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두 부류의 사람들로 구분이 됩니다. 첫번째 부류는, 우리를 이용하려고 만나는 사람들 입니다.
어떤 이용 가치가 있기 때문에, 그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를 이용하려고 만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을, 세상 속에서 완전히 안 만날 순 없습니다. 의도와 목적도 알지만, 때로는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만날 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사람들만 만나면, 우리 삶의 수준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의 수준 이하의 존재로 되어 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부류의 사람은, 우리를 이용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서로가, 있는 모습 그대로 마음과 마음을 나누고 또 삶을 나누는 그런 진정한 우정을 나누기위해서 만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친구'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친구, 삶을 함께 나누는 인생의 동반자요, 또한 조력자, 협력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친구'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시가 있습니다. 함석헌 선생님의 "그 사람을 가졌는가?" 라는 시입니다.
「만리길 나서는 날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저는 이 시에서 두 가지 구절에서 감동을 받습니다. 「온 사상이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도 믿어지는 그 친구」 또한 「온 세상이 다 찬성하고 좋아할 때도, 아니라고 말해 줄 수 있는 친구」 그리고 죄와 관련된 문제를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러한 친구... 진정한 친구에 관한 너무나 훌륭한 정의가 이 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온 세상이 나를 버리는 듯한 그런 상황 속에서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 또는 온 세상이 다 찬성해도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해 줄 수 있는 그러한 사람, 그런 사람이 진정한 친구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요나단이 바로 다윗이 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주었죠.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기름부음을 받고,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가는 다윗에게 요나단은 진정한 친구였고,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선물이었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요, 표적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때, 어떻게 함께 하십니까? 하나님은 말로만 함께 하시지 않습니다. 그 구체적인 증거가 뭘까요?
저는 그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방법이, 바로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진정한 친구를 보내주셨습니다.
친구는,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보여주시는 중요한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다윗이, 앞서 골리앗을 넘어뜨렸습니다. 백성들에게서 인기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기대한 것과는 달리, 이제 골리앗을 넘어뜨리고 다윗의 인생이 평탄하고, 계속해서 승승장구하는 인생이 될것이라 기대하지만, 정반대로 그때부터 다윗의 인생은, 가장 길고 가장 어둡고 가장 어려운 고난의 계곡을 걷게 됩니다.
지금까지 다윗이 양떼를 치면서는 한 번도 사람들의 공격을 받아보진 못했어요. 맹수들의 공격을 받았지만, 사람들로부터 어떤 질투나 경쟁심이나 공격을 받아 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가 골리앗을 넘어뜨린 이후에, 백성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자기 실력을 인정받은 이후부터는, 그는 경쟁자가 생기고, 질투하는 자가 생기고, 그를 공격하는 자가 생겼다는 것이죠.
온 세상이 다윗을 대적하는 것 같은 그런 상황입니다. 한 나라의 왕인 사울이, 그의 모든 권력과 힘과 에너지를 다 동원해서 이 다윗을 제거하려고 할 때, 다윗은 온 세상이 자신을 대적하는 듯한 그런 위협 속에 빠져 있었던 거죠.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해서 바로 요나단이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밤이 깊을수록 별이 빛나듯이, 이러한 어두운 고난의 여정속에 요나단의 우정과 그의 사랑은 더욱 빛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다윗에 대한 요나단의 사랑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18:1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3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위 두 구절에서 반복되는 표현은 '요나단은 다윗을 사랑하되 자기 목숨처럼 사랑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마음이 이끌렸는데, 그리고 목숨처럼 사랑했는데 그 상황을 보면.. 다윗을 사랑할 수 없는 어쩌면 다윗을 사랑해서는 안 되는 것 같은 정반대의 상황입니다.
무엇보다도 신분의 차이가 있었죠. 요나단은 왕자였고, 또 다윗은 목동 출신이었습니다. 신분사회였던 그 사회에서, 두 사람이 서로 깊은 우정을 나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차이는 극복한다 할지라도, 더 큰 장애물이 있었죠. 그것은 바로 요나단의 아버지가 사울이었다는 겁니다.
자신의 아버지 사울이, 싫어하고 미워하고 그리고 심지어 죽이려 까지 하는 다윗을 요나단은 사랑했다는 거죠.
18장에서 한번 사랑하고 끝나는 사랑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아니 죽음 이후에 까지 이어지는 그런 사랑이었다는 거죠.
그 당시 왕자의 신분이라는 것은, 사실 아버지 왕의 명령, 왕의 지시를 거스르기는 어려운 사회였습니다.
왕자는 자기가 할 일, 자기의 갈 방향이 정해져 있는 것이죠. 왕정시대의 왕자가 그러한 왕의 방침과 왕정의 풍토를 벗어나려고 할 때 얼마나 큰 소용돌이가 치는지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요나단이 왕자로서, 아버지요 왕인 사울이 가지고 있는 다윗에 대한 감정, 태도 를 벗어나서 자기의 의사를 표현한다는 것은..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 장애물 또한 요나단은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사실 어떤 신분의 차이나, 또 아버지 사울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요나단 자신이 마음이었습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다윗의 출현으로 인해서, 세상적으로 보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이 누굴까요. 요나단입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음으로 인해서 가장 세상적인 앞길이 가로막힌 사람은 누구입니까? 요나단입니다.
그러므로 사울왕보다 더 질투할 수 있는 사람은 요나단이고 다윗을 가장 싫어할 수 있는 사람 또한 요나단입니다.
그러나 요나단은 자기 자신의 마음을 넘어서서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그 바윗을 축복하고 사랑하고 그를 자기 목숨처럼 사랑했다는 거죠.
이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역사, 성령의 감동하심이 없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삼상18~20장까지 보면, 이런 다윗을 대하는 요나단과 사울의 태도를 대조하고 있습니다.
사무엘서는 대조의 책이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죠. 초반부터 후반부까지 계속 두 인물을 대조하면서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
다윗을 대하는 사울의 태도는, 그저 다윗만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요나단은 다윗을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목숨처럼 사랑했습니다.
다윗에게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보고, 사울은 그를 두려워하고 그를 질투했지만 요나단은 다윗에게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보고, 그를 사랑하고 그를 축복했습니다.
또한 다윗을, 사울은 끝까지 미워하고 죽이려 했지만 요나단은 끝까지 그를 사랑하고 축복했습니다.
▲이 아버지와 아들의 대조를 통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십니까? 하나님의 섭리의 관점에서 보면 다윗의 삶의 여정에서 사울과 요나단이 다 필요했어요.
만일 다윗이 요나단만 있고 사울이 없었다면 그를 축복하고 격려하는 사람만 있고, 그를 핍박하는 사울이 없었다면 어쩌면 다윗은, 왕자의 친구 라는 사실에 쉽게 교만해지고 영적인 방황을 이루었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요나단이 없고 사울만 다윗에게 있었다면 그는 엄청난 마음의 상처와, 마음의 분노와 그 광야를 도망다니는 그 고난 속에서 자기 마음에 분노와 복수심과 폭력과...
어쩌면 자기가 미워하는 사울을 본받아 가는 그런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만 본받는 것 같죠? 아닙니다. 우리가 증오하고 미워하는 사람도 나중에 보면 꼭 본받게 되더라고요.
너무 어떤 사람을 미워하면, 그 사람이 하는 것처럼 하게 됩니다. 왜요? 분노와 복수심이, 그 사람과 같은 사람으로 만든다는 거에요.
만일 요나단이 없고, 사울만 만났더라면 다윗의 마음속에 자기도 모르는 이 무의식속에 복수와 분노심이 자리 잡을 수가 있었다는 거에요.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다윗에게 사울과 요나단이 다 필요했던 거에요.
그러므로 다윗은, 캐릭터가 전혀 다른 아버지와 아들을 가깝게 만나면서 자기 중심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되는 이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우리는 발견하게 됩니다.
▲요나단이 다윗을 그저 자기 목숨처럼 사랑했다고 하니 '참 놀라운 우정이구나...' 하고 단순하게 넘어갈 사항이 아닙니다.
요나등이 어떻게, 왜 다윗을 사랑하게 됐는가를 깨닫는 것이 바로 다윗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우리가 깨달을 수 있죠.
요나단은 어떻게 다윗을 자기 목숨처럼 사랑할 수 있었을까요? 이것은 단순한 우정을 넘어서는 '믿음의 행위'였다는 것입니다.
요나단은 언제 다윗을 주목하게 되었을까요? 언제부터 다윗에게 마음이 끌리게 되었을까요?
성경학자들이 의문을 갖는 점이 한 가지 있는데 '그것은 골리앗이 이스라엘을 위협하게 될 때 요나단은 어디 있었을까?' 라는 겁니다.
삼상14장에 보면, 요나단이 병기든 자와 함께 블레셋으로 뛰어들어가는 이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믿음의 행동을 통해서, 전투에서 승리를 거듭니다.
요나단은 분명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중심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골리앗이 나와서 위협하고 있을 때, 요나단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때 과연 요나단은 어디 있었을까요? 잠시 출장을 떠나서 없었을 것일가요?
아마 요나단은 그 자리에 사울 옆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나단조차도 나설 수 없었던 거예요.
어쩌면 상상해보면, 성경에는 없지만, 자기가 나서려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울이 막았을 거예요. 아들이니까! '나서면 죽는 거야, 넌 절대 나와선 안돼!' 어쩌면 사울은 아들 요나단을 감금을 시켜놨을지도 모릅니다.
그 믿음의 사람 요나단조차도 그 분위기 자체에.. 여러분 아무리 믿음이 있는 사람도, 전체가 다 불신앙의 공기 가운데 있으면 점점 믿음이 퇴색할 수밖에 없어요. 그게 우리의 연약함 이에요.
그래서 공동체가 중요한 거에요. 믿음이 아주 좋았던 사람도 교회 전체가 불신앙으로 향하는 공동체라면 자기도 모르게 점점 믿음이 없어지는 거죠.
정반대로 믿음이 없었던 사람도, 성도들 전체가 믿음으로 살아가는 공동체에 들어가면 나도 모르게 그 믿음이 점점점 좋아지는, 강해지는 것입니다.
사울을 비롯한 전체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요나단, 그 믿음의 사람조차도 기를 펴지 못하는... 갇혀 있는 그런 상황에서 다윗이 등장한 거에요.
그런데 다윗이 사울앞에서 뭐라고 했습니까? 하나님이 그가 맹수로부터 양들을 지킬 때 그가 어떻게 싸웠는지를 간증할 때, 요나단의 마음이 뜨거워졌을 거예요.
'이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이구나! 이 사람은 믿음의 사람이구나!'
골리앗 앞에 나올 때 그가 뭐라고 말했습니까? '너는 칼과 창으로 내게 오지만,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간다. 하나님의 구원은 갈과 창에 있지 아니하다!'
이 다윗의 고백을 들었을 때, 요나단의 믿음이 확 살아오르는 거예요. 불이 붙은 거예요. 뜨거워진 거예요.
'아~ 이 사람 다윗은 믿음의 사람이구나!' 내가 믿는 하나님이 그런 하나님이었는데 골리앗 앞에 나서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요나단의 이 약해져 있던 믿음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틀림없이 경험했을 거에요.
▲이 두 사람의 고백을 한번 대조해서 읽어볼까요? 요나단이 무기를 든 소년에게 블레셋 건너갈 때 뭐라고 했는지 한번 보십시오.
삼상14:6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할례 받지 않은 자들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
자 이제 다윗이 골리앗 앞에 나갈 때 어떤 고백을 했는지 읽어보겠습니다. 17: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자 요나단은 '하나님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했다'고 말했고, 다윗은 '하나님의 구원은 칼이나 창에 달려있지 아니하다' 같은 고백이에요.
요나단은 자기와 같은 종류의 믿음을 본거에요. 요나단의 마음이 뛰기 시작한 거예요.
자기가 가진 것과 같은 믿음, 동일한 신앙고백을 발견하고 요나단은 자기 마음이 다윗에게 이끌릴 수밖에 없는 거에요.
여러분, 어떤 사람에게 마음에 이끌립니까? 어떤 사람의 신앙고백을 들으며, 그가 믿는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임을 깨달을 때, 그 사람에게 이끌린다면, 그 관계는 진정한 우정의 기초가 되는 줄로 믿습니다. 진정한 사랑과 우정의 기초는, 동일한 신앙고백, 동일한 믿음이 될 때 그 위에 견고한 우정이 세워질 수 있는 거에요.
우리 성도와 성도 간의 모든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안의 성도들의 관계가 이런 동일한 신앙고백위에서 시작되지 않으면 세상 적인 공동체가 되어버릴 수밖에 없는 거에요.
요나단의 믿음과 다윗의 믿음, 이것은 동일한 믿음이었다는 거에요.
◑그 믿음을 발견하면서 요나단은 다윗에게 자기 마음이 이끌림으로써 세 가지를 그는 믿음의 행위로 행했습니다.
▲1. 첫째로 요나단은 믿음으로, 자신의 감정과 미래를 내려놓은 것입니다. 요나단이 다윗을 사랑한 것은, 자신의 미래를 내려 놓은 거예요.
왕자로서 자신이 세상의 권력과 법으로서는 당연히 취할 수 있는 왕권입니다.
아버지 사울이 그에게 여러번 이야기했을지도 모릅니다. '야, 내가 다윗을 제거하려는 건 너를 위해서야! 나야 이미 왕위에 오른 사람이고, 너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내가 다윗을 제거하려는데.. 너는 왜 나를 따라주지 않느냐?'
그런 세상적인 아버지의 관점을, 어떻게 물리칠 수 있었을까요? 그는 믿음으로 물리친 거에요.
요나단이라고 해서, 물론 그가 성령충만한 분이었겠지만 왜 마음에 조금도 질투가 없었겠습니까?
사단은 요나단의 마음속에 질투심을 계속해서 자극했을지도 모릅니다. 사단은 사울의 마음을 질투심으로 사로잡았지만 요나단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어요.
왜? 요나단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떠나 자신의 감정을 믿음으로 내려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믿음으로 자신의 미래를 내려놓으면 하나님이 길을 열어 주십니다.
그런데 자신의 감정과 판단을 따라, 자신의 미래를 붙잡으려고 하면 하나님이 그 미래를 가져가 버릴 수도 있어요.
요나단은 이 세상에서 그가 왕의 미래는 얻지 못했어요. 그러나 죽은 이후에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그는 놀라운 하나님의 백성으로 칭찬받는 면류관을 쓰고 그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줄로 믿습니다. 그 증거는, 오늘날까지 우리가 그를 기리고 있는 것이죠.
이 땅에서의 세상에 위치에 집착함으로 자신의 감정과 세상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은 망합니다.
그러나 요나단처럼, 하나님의 행하시는 모든 일에 자신의 미래를 내려놓고 자신의 감정까지도 내려놓고, 그렇게 하나님 앞에 맡겨드릴 때, 순종할 때,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이 그 요나단을 축복하시는 것을 우리가 알 수가 있습니다.
이제 다음 시간에 사울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더 깊이 묵상해 보겠지만 이 질투가 얼마나 무섭습니까?
토마스 아퀴나스는 질투를 정리할 때 '다른 사람의 즐거움을 슬퍼하는 것이다' 그렇게 정의했습니다.
△19세기 말 영국에는 아주 훌륭한 설교자들이 많았는데요. 그런데 미국에서 활동하던 캠벨 몰간이라는 목사님이 영국 웨스트민스트 채플에 초빙을 받았어요.
그 때 캠벨 몰간이 영국으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프레드릭 마이어 목사님이 한 고백이 있어요. 그분이 이렇게 고백합니다.
'캠벨 몰간이 미국에 있을 때는, 내가 그를 위해 기도하기가 너무나 쉬웠다. 그런데 그가 런던으로 (내 가까이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내 마음속에는 이 질투심이 조금씩 자리잡기 시작했다. 나는 믿음으로 그 질투의 정수리를 밟았다.'
그래서 캠벨 몰간을 환영하고, 리셉션을 하고, 또 그분을 집회강사로 모시고 또 그 교회에 가서 또 함께 기도하고, 그분이 영국에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축복했을 때 하나님이 두 교회를 다 축복해주셨다는 거에요.
△요나단의 마음에 일어날 수 있는 인간적인 감정, 정말 그는 예수님이 아니었습니다. 그도 인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감정을 믿음으로 밟은 겁니다. 믿음으로 자기 감정을 이긴 겁니다.
여러분, 우리의 어떤 결정이 믿음에 의해서 결정되지 않고, 감정을 따라 결정될 때는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든 감정도 믿음으로 내려놓고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요나단과 같은 멋진 하나님 나라의 승리를 우리가 경험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2. 둘째로 요나단은 믿음으로 진리를 선택한 것입니다. 질투심에 사로잡힌 아버지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할 때 요나단은 어떻게 행동했나요?
자신의 아버지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살인까지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섯 번을 다윗을 죽이려고 시도했어요. 그 모든 상황 속에서 그는 아버지에 대한 공경과 또 자신이 사랑하는 친구 사이에서 딜레마를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리겠습니까? 그는 믿음으로 진리를 선택한 거예요.
아버지냐/ 친구냐가 아니라 진리냐/ 아니냐를 선택한 것입니다.
자신의 가족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자기 자신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것 또한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에게 진실을 말했습니다. '다윗이 잘못한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다윗이 박해를 받을 만한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게 말했을 때 사울은 요나단까지도 두 번 죽이려고 했죠. 자기 아들까지도 죽이려고 했어요.
악한 영에 완전히 사로잡힌 사울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요나단은 다윗을 보호해 주었고, 도망가도록 도와주었고, 그를 축복해 주었습니다.
요나단이 아버지 사울이 요청하고 기대한 대로 따라주지 않은 것은 그것이 올바른 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우리가 어떤 관계속에, 관계가 진리앞에 서게 될 때는 그 관계로 인해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합당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인간관계조차도, 하나님의 진리앞에 내려놓는 믿음으로 순종을 할 때 하나님이 우리 모두를 아름답게 세워주시는 관계가 될 줄로 믿습니다.
▲3. 세 번째로 요나단은 믿음으로, 다윗을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받아들였습니다.
4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그 당시엔 철기 문화가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에는 왕족들만 이런 무기를 가지고 있었죠.
블레셋은 군인들까지 다 무장하고 있었는데 이스라엘은 왕족들만 이런 무기들을 가지고 있었던 거죠.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을 다윗에게 선물로 준거에요.
여러분 이것은 최고의 선물이죠. 그런데 이거는 선물이상의 의미가 있는 거죠. 이것은 예언적인 행동입니다. 어떤 예언적인 행동입니까?
왕자가 입고 있던 모든 옷과 무기들을 다 내어주었다는 것은 요나단의 마음속에 이것은 단순한 선물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겁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그래서 앞으로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실 것이라는 예감을 받았고, 요나단이 그 하나님의 계획을 인정한 거에요.
하나님께서 이 역사 가운데 사울을 뒤이을 왕을 내가 아닌 다윗으로 세웠다는 것을.. 그는 받아들였다는 거에요.
그리고 그 계획에 순종했다는 증거로 그의 모든 갑옷과 무기들을 내어 주었다는 거예요.
그 후에 다윗이 광야를 도망다니고 있을 때, 그가 수풀로 찾아가서 다윗을 만납니다. 둘은 드디어 만났습니다. 그때 요나단이 다윗에게 뭐라고 했는지를 보십시오.
23:16~17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일어나 수풀에 들어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 하였는데 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 하니라'
놀라운 말 아닙니까? 왜 그가 수풀 속까지 찾아갔습니까? 어쩌면 18장의 단계에서는 예감 정도만 있었을지 몰라요.
그런데 23장에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요나단의 마음속에 확신이 온거죠.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다!' 그걸 말해주고 싶었어 찾아간 거에요. '다윗이여, 염려하지 마라 두려워하지 마라!'
이런 상황에서 바윗에게 요나단은 어떤 존재입니까? 친구를 넘어선 예언자입니다. 예언자의 역할을 한 거에요. 격려자의 역할을 한 겁니다. 보호자의 역할을 한 겁니다.
요나단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알고 순종하며 다윗을 축복하며 사랑한 거에요. 그리고 그것을 확실히 믿었기에 부탁까지 하잖아요. 언약을 맺고 '이제 내가 죽으면 우리 자손들 좀 잘 부탁하네!'
그리고 다윗은 그 약속을 지켰어요.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다윗은 왕자 중 하나처럼 자신의 식탁에서 평생 먹을 수 있도록 그리고 모든 사울의 재산을 그에게 주고 므비보셋을 자신의 아들로 생각했습니다.
다윗은 요나단과의 언약을 지키고 요나단의 아들을 자신의 아들로 받아들이고, 그 사랑의 언약을 지켰다는 거에요.
이 감동적인 스토리의 이면에는 누가 계십니까? 하나님이 계십니다. 두 사람의 어떻게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그들의 하나님을 향한 동일한 신앙고백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그 하나님의 섭리를 받아들일 줄 아는 믿음의 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순종하는 그런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감정과 미래와 모든 것을 하나님 중심적으로 생각할 줄 아는 요나단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를 통해서
요나단이 다윗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보호하고, 그에게 예언해주셨던 것입니다.
요나단이 죽었을 때 다윗은 이런 슬픈 노래를 지어 불렀습니다. 삼하1:26 '내 형제 요나단이 이여 내가 그대를 두고 슬퍼하니 그대는 내게 진정한 친구였기 때문이요. 나를 향한 그대의 사랑은 여인의 사랑보다 더욱 큰 것이었어요.'
사울을 통해 역사하는 그 악은 요나단을 통해서 역사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막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사울을 통해 사단이 역사를 했다면, 하나님은 요나단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의 축복의 통로로 사용해주셨다는 거죠.
다윗은 요나단의 우정을 통해, 그의 사랑 을 통해 그의 마음속에 복수와 폭력... 그러한 마음으로 향하지 않고 사울로부터 받았던 그 상처를 요나단이 사랑으로 씻어내려서
오히려 사울의 권위를 존중하고, 끝까지 사울을 지키고 축복하는 그리고 사울이 죽었을 때 슬피 우는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다윗이 되었다는 것이죠.
많은 고난을 통해 마음이 핍절하고 마음이 강팍해지지 않고 다윗은 오히려 더 사랑스러운 사람 그리고 누구와도 우정을 맺을 수 있는 그런 멋진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는 거죠.
바로 그 일을 위해서 하나님이 요나단을 준비하신 거죠. 세상 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런 비운의 남자가 없어요.
아버지 잘못 만난 것 같고, 왕자로 태어났지만 그의 말년을 보면 그 아버지 때문에, 또 다윗 때문에 자기 인생 길이 막히고 아버지와 함께 비참하게 전사한 사람으로 끝날지 모르지만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의 관점에서 보면 요나단과 같은 위대한 인물이 없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어떤 위치, 어떤 평가를 받고 살아가는가 보다도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우리가 어떤 평가를 받고 어떤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가? 그것을 더 크게 여기고, 요나단처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이 시대에 다윗에게 요나단이 되어주고 또 요나단과 같은 친구를 맞이하는 다윗이 되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때 슬피 울면서 누군가 '당신은 나의 진정한 친구였다' 그런 고백을 받을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주권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