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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25:23~36 복수심을 누그러뜨린 지혜로운 설득

LNCK 2023. 3. 23. 16:32

◈복수심을 누그러뜨린 지혜로운 설득     삼상25:23~36     2023.03.21.  

오늘 이 장면은 압도적으로 아비가일이 얼마나 지혜로운 사람인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장면입니다. 

▲23 '아비가일이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려 다윗 앞에 엎드려 
그의 얼굴을 땅에 대니라'

'그의 얼굴을 땅에 대니라'
아비가일  다윗의 분노를 잠재우는 장면이죠. 
다윗같이 매일 새벽에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드리는 사람도 
이렇게 큰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 

또 다윗같이 자기 양떼, 자기 사람들을 그렇게 사랑과 긍휼로 돌보는 사람도 
이렇게 분노하고 공격성이 나타날 때가 있다는 거죠. 

아비가일이 다윗 앞에 엎드립니다. :23
아비가일의 엎드리는 자세 자체가 다윗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는 거죠. 

싸움이라는 것은 상대방이 싸울 의지를 보여야 싸울 맛이 날 터인데,
싸울 의지를 보이지 않는 거잖아요. 

그래서 교회에 대해서 상처가 있거나, 교회에 대해서 막 마음에 울분이 있거나 
그런 분들을 대할 때는 
'교회는 그렇지 않다' 이렇게 강변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어요. 오히려 역효과죠.

그러니까 이제 그런 분들 앞에서는 아비가일의 자세를 취하시면 됩니다. 
'네,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이 사과가 마음에 흡족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아비가일의 자세가 참 중요한 거죠. 
아비가일의 엎드리는 자세가, 다윗의 전투 의지를 확 꺾어놓았던 거죠.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강하게 다가오는 사람이 있는데 
그 강함에 대해서 내가 강 대 강으로 반응을 할 것인지 
아니면 강 대 약으로 반응을 할 것인지... 여러분, 잘 생각하셔야 됩니다. 

우리가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잖아요. 그런데 바위는 가위를 이기는 거죠. 
그런데 바위는 보로 이기는 거죠. 보자기가 바위를 감싸는 거잖아요. 

그게 약한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보(보자기)가 바위를 이기는 거예요. 

그래서 가정들마다 그런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보통 아빠들은 강하고 엄마는 부드럽잖아요. 과거에는 그랬죠.

그래서 엄마 입장에서는
'애들이 나를 맨날 무시한다' 하며 힘들어 하지만 
세월이 가고 나면 사실 자녀들이, 엄마를 더 그리워하는 경우가 참 많죠. 

결국에는 강하게 했던 아빠에게는 돌아오지 않고 
품어줬던 사람, 엄마에게 돌아오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강대강 으로 인생을 살 것이냐? 
'나는 굉장히 지조가 있는 사람이고, 
나는 내 나름대로의 믿음을 지키며 사는 사람이다. 기준을 지키면서 산다.'  
그러고 늘 부딪히는 사람이 있거든요. 

항상 '주먹'만 내는 거예요. '보'를 낼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보'를 낼 줄도 알아야 되는 거죠. 

아비가일이 그렇게 그냥 엎드리는 자세 자체로 어떤 메시지를 보여주었죠. 

▲24~25 '그가 다윗의 발에 엎드려 이르되 내 주여 원하건대 
이 죄악을 나 곧 내게로 돌리시고 여종에게 주의 귀에 말하게 하시고 
이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
원하옵나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의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의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 
여종은 내 주께서 보내신 소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이 죄악을 나 곧 내게로 돌리시고'
위 아비가일의 말을 한마디로 줄여서 말하면 '내 탓이요' 입니다. 

그런데 만약 어리석은 사람이 얘기를 한다면 이랬을 거예요.
'난 아무 잘못이 없는데, 나발이 잘못했는데 
다윗이며, 왜 우리 집안 전체를 해치려고 하십니까?' 
그렇게 잘잘못을, 책임 소재를 따졌을 거예요.

그렇게 얘기를 하면  맞는 얘기지만,
그랬다면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었겠죠. 

'나발은 불량한 사람이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 없다.
그런데 내가 당신의 수고와 당신의 헌신에 대해서 감사를 표할 마음이 있는데 
내가 그걸 미처 몰랐기 때문에 그랬던 거니까, 나에게 기회를 달라. 
내 탓이다. 내 잘못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잖아요. :24~25

그러니까 교회에 대해서 악감을 갖고 계시는 분한테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싸울 의지를 계속 보이는 사람은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 여인이 상당히 지혜롭게 이야기를 한 것이죠. 

▲26 '내 주여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주도 살아 계시거니와 내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친히 보복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으니, 내 주의 원수들과 내 주를 해하려 하는 자들은 
나발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피를 흘려 친히 보복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다' 
-처음에는 자기 몸의 자세를 낮추는 일을 통해서 다윗을 막았고,   :23
-두 번째는 '내 탓이다, 내가 책임을 지겠다, 내 잘못이다'로 막았고  :24~26
-세 번째는 '하나님께서 막으시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26

아비가일이 다윗을 만나러 오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겠죠. 
그런데 특별히 <다윗의 입장에서 생각을 했다>는 것이 참 훌륭하죠.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비가일은  '어떻게 하면 우리 가족을 지킬까?' 
'어떻게 하면 내 생명을 부지할까?' 이런 생각보다

'다윗의 온전함이 망가지면 안 되는데... 
다윗이 이렇게 무너질 순 없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협상의 기술에서는 정석이거든요. 
테러리스트들하고 협상을 해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 사람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는 그 포인트를 짚어서 이야기를 하는 게 
협상의 기술이거든요. 

그러니까 너무너무 정석으로 얘기한 건데 
그런데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아비가일은 진심이었잖아요. 
그러니까 더 강력했던 거죠. 

'다윗, 당신의 온전함이 여기서 망가질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무너질 순 없지 않느냐?' 

그래서 '하나님이 당신을 보호해주시는 것이다. 
'내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친히 보복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으니'

(현대인의 성경이 잘 번역했습니다.
'당신이 직접 당신의 손으로 사람을 죽여 보복하는 것을 여호와께서는 금하셨습니다'

개역엔 '마치 상황이 다 끝나고 난 다음에' 아비가일이 말한 것처럼 들리지만, 아직 다윗의 보복 사건은 진행 중이었죠. 다윗이 나발에게로 가는 중이죠.) 

아비가일의 말을, 여러분이 다윗의 입장이 되어서 들어보면
눈물이 날 것 같아요. 

'피 흘리지 않고도 하나님께서 친히 당신의 원수들에게 보복하실 것이다'
이렇게 말하고 있거든요.

지금 아비가일이 거의 설교 수준의 이야기를 한 건데 
그게 감동으로 다가오잖아요. 

그게 막 시끄러운 잔소리, 듣기 싫은 잔소리가 아니라 
이렇게 감동으로 다가올수 있게 이야기를 했다는 게 참 놀랍습니다. 

▲28 '주의 여종의 허물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여호와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니 
이는 내 주께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심이요 
내 주의 일생에 내 주에게서 악한 일을 찾을 수 없음이니이다'

아비가일은 이제 예언까지 합니다. 
본문은 25:1에 '사무엘이 죽었다'로 시작하는데,
하나님은 다윗에게, 새로운 예언자를 붙여주신 것 같아요.
거의 성령에 감동되지 않고서는 하기 힘든 예언의 말을, 다윗에게 해 줍니다.

'여호와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니' 
사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으셨다는 것을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 아는 거죠. 요나단도 인정했고, 
사울도 사실 받아들이기가 이제 힘들어서 그랬지만, 사울도 압니다. 24:20 
그러니 아비가일도 알고, 온 이스라엘이 다 아는 거죠.

하나님의 기름부으신 사람이므로
하나님께서 반드시 당신을 세우실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당신이 근데 그 예언대로 지금까지 살아왔다'.. 라는 거죠. 
'이는 내 주께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심이요' 

그래서 '당신이 자신의 싸움을 싸운 게 아니라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지 않았느냐? 
늘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살아오지 않았느냐?' 

'그래서 일생에 당신의 삶에서 악한 일을 찾을 수 없었는데 
지금 왜 흠결을 만들려고 하느냐?'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래서 당신을 반드시 하나님께서 세우실 것이다.. 라는 얘기를 하면서 
이미 그가 기름부음 받은 사람이고, 
그런 삶의 궤적을 살아온 사람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그러니까 사람이 분노에 사로잡히면 시야가 좁아지잖아요. 
복수의 대상에만 꽂혀갖고 시야가 좁아지는데 
그 시야를 이렇게 확장시켜주면서 
자신이 어떻게 여기까지 인생의 길을 걸어왔는지에 대한 
그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이야기, 
그리고 그 하나님의 기름부심에 따라 살아온 이야기를 해주는 거죠. 

뭐 다윗의 마음이,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 마음이 스르르 풀어질 것 같아요. 

▲29 '사람이 일어나서 내 주를 쫓아 내 주의 생명을 찾을지라도 
내 주의 생명은 내 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 싸개 속에 싸였을 것이요 
내 주의 원수들의 생명은 물매로 던지듯 여호와께서 그것을 던지시리이다'

그 다급한 와중에도, 다윗의 물맷돌을 던졌던 것까지 언급하면서
'다윗의 억울함을 풀어 주실 것이고 
원수들의 악함에 대해서는 친히 보복하실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30~31 '여호와께서 내 주에 대하여 하신 말씀대로 모든 선을 
내 주에게 행하사 내 주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실 때에
내 주께서 무죄한 피를 흘리셨다든지 내 주께서 친히 보복하셨다든지 함으로 
말미암아 슬퍼하실 것도 없고 내 주의 마음에 걸리는 것도 없으시리니 다만 
여호와께서 내 주를 후대하실 때에 원하건대 내 주의 여종을 생각하소서 하니라'

요셉도 바로의 꿈을 해석할 때, 마지막에
'이런 일이 있을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이렇게 대책을 세우시면 
이런 결과가 있을 겁니다' 결과까지 쫙 이야기를 하잖아요. 

우리가 사업 관계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하면 이런 결과가 나옵니다' 
이렇게 예상되는 결과까지 얘기한다면, 찬사를 받겠죠.

아비가일이 예상되는 결과까지 마무리해서 이야기를 하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 다윗에게 있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 때문인 거죠.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지지 않느냐? 
선이 악을 이길 것이다. 당신은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다. 
그리고 오늘 나의 이야기를 듣고, 이 조언을 받아들임으로 
그날에 당신이 후회할 일(나발 복수)을 내가 지금 사라지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맨 마지막에 '그렇게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후대하실 때 
즉 이 모든 일들이 다 이루어졌을 때, 당신의 여종을 생각하소서' 

어떻게 대사를 이렇게 다 하나도 빠질 것 없이 다 이야기를 했는지요!
참 지혜로운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윗도 지혜로운 사람이기 때문에 
진짜 이 이야기가 다 이루어지고 나서 아비가일을 기억한 게 아니죠. 
굉장히 빨리 기억을 하게 됩니다. (얼마 후에 그녀를 아내로 삼았죠)

▲32~35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이르되 오늘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하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또 네 지혜를 칭찬할지며 또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오늘 내가 피를 흘릴 것과 친히 복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

나를 막아 너를 해하지 않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급히 와서 나를 영접하지 아니하였더면 
밝는 아침에는 과연 나발에게 한 남자도 남겨 두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라

다윗이 그가 가져온 것을 그의 손에서 받고 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평안히 올라가라 내가 네 말을 듣고 네 청을 허락하노라'
 
아비가일도 훌륭하지만 다윗도 훌륭한 거죠. 
다윗은 컨디션이 정말 안 좋은 때였는데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조언을 그 자리에서 바로 수용했어요. 

사울같이 이제 어리석은 사람은 '아들을 죽이겠다'고 말한 것을 
끝까지 밀어 붙이잖아요. 어리석은 거죠. 

그런데 다윗은, 자신의 잘못 말한 것을 거둬들이고 
아비가일의 말대로 감사의 선물을 받습니다. 

또 이렇게 막 자존심 내세우는 사람들은 선물을 안 받습니다. 
'내가 이거 받으려고 하는줄 아느냐?' 말하면서 성질내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그 선물도 그 자리에서 받고, 자기 손으로 피를 흘리지 않습니다. 

자 지혜자가 지혜자에게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에요. 
그러니까 받아들인 거예요. 

근데 지혜자가 우메자에게 이야기를 했다면 
받아들이지 않는 거죠. 알아듣지도 못하는 거고요. 

△만약에 아비가일이, 나발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어떨까요?
'당신, 그러지 말고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이 있는 사람인데 
다윗에게 가서 사죄하고, 선물도 하고 해라!' 아비가일이 그랬다면 

나발이 '내가 잘못 됐네, 내가 그러면 안 되겠네, 내가 바르게 해야 되겠네' 
그러지 않았을 것입니다. 

결국에는 지혜로운 조언을 해줘도 
그 좋은 열매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지혜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잠언 12:15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누가 나한테 바른 얘기를 안 해줘서가 아닙니다. 
내가 지혜로운 마음이 없으면 받아들이지 못하게 돼 있어요. 

그래서 오늘 기도할 때 '아비가일 같은 지혜로운 좋은 자를 만나게 해주십시오' 
이 기도와 더불어서 
'다윗과 같이 지혜로운 마음을 갖게 해주십시오' 
'지혜를 지혜로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이게 필요한 거죠. 
다윗이 아비가일을 보면서, 만약에 진영 논리에 빠져 있었다면 
아비가일은 내 편이 아니고, 원수 편이잖아요. 

그녀가 원수 편에 서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녀의 말도 듣지 않고 
그냥 밀어붙이고 피의 보복을 했을 가능성이 크죠. 

그런데 다윗과 아비가일이, 어떻게 서로가 반대 진영에 서 있는데 
대화가 되고.. 대화가 되는 정도가 아니라, 소통과 공감이 일어났을까요? 

그것은 아비가일도 하나님 편이고, 다윗도 하나님 편이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결국은 같은 편인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분, 우리가 세상에서 살 때 자꾸 
그러고 보니까 남편과 아내도 편가르기가 될 때가 있습니다. 
맨날 편을 갈라 싸우는 집도 있잖아요. 

애들까지 '너는 아빠 편이냐, 엄마 편이냐?' 
그러면서 편가르기를 하고 싸우는 거잖아요. 

그런데 내가 하나님 편에 서 있고, 저쪽도 하나님 편에서 있으면 
그러면 우리가 같은 편인 거예요. 그게 중요한 겁니다. 

△그래서 지금 다윗이 컨디션이 굉장히 안 좋았던 것이 
25:1절에 자신의 영적인 멘토였던 사무엘이 죽고 나서 
너무 너무 마음이 슬프고 비참한 상태였잖아요. 

그런데 아비가일의 말을 쭉 들어보면, 
사무엘이 옆에 있었다면 얘기해줬을 것 같은..  그런 얘기 였잖아요. 

그런데 다윗 옆에 서 있던 사람들은 다윗이 칼 차라고 했더니 
아무 말 안하고 다 칼 차고 따라가잖아요. 

특히 누가 신나 했을까요? 요압과 아비새가 엄청 신났을 거예요. 
사울도 한번에 제거하기를 원했고, 항상 칼 쓰기를 좋아했던 자가
요압과 아비새 였습니다.

그러니까 내 편에 서 있다고 해서 진짜 내 편인가? 
저 반대 진영에 서 있다고 해서 꼭 반대편인가? 아니죠. 

하나님 편에서 있는 사람! 
그러니까 결국에 이것도 똑같은 겁니다. 

지혜를 알아들을 수 있으려면, 내 안에 지혜가 있어야 되고 
바른 사람을 좋아하려면, 내 마음이 바른 사람이어야 되고 
하나님의 사람을 알아보려면,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청년들에게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네가 좋은 사람이 돼야 된다'
이제 그 얘기를 해주는 거죠. 

나는 전혀 그렇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배우자를 만날까?' 
이것만 생각을 하고 있으면 잘못된 거죠. 

지금 아비가일이 사무엘의 대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뭐 다윗에게는 정말 보물 같은 사람이었던 거죠. 

그래서 이 여인을, 나중에 나발이 죽고 나서, 데려올 수 있게 된 겁니다. 

△본문의 아비가일의 이야기를 보면서 
정말 지혜로운 상담과 조언이 무엇일까? 두 가지를 보게 되는데 

1) 그것은 내 관점에서 보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는" 것 
다윗의 마음이 감동을 안할 수가 없었어요. 

저는 (영)문학전공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사람들에게 굉장히 인기 있는 드라마나 영화들을 보면, 
그 작가들이 대사를 쓰는데 
딱 그 상황에서 관객들이 듣고 싶은 대사를 딱 해요. 놀랍도록! 

그러니까 뭐 사람들이 굉장히 빨리 감정이입이 될 수밖에 없어요. 

아비가일의 대사를 들으면서, 다윗의 마음이 울컥울컥했을 것 같아요. 
'이렇게 감동을 받게 할 수가 있나?' 

2) 또 한 가지 좋은 지혜로운 상담과 조언은 
내 관점에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그 사람의 인생을 이야기 해주는 거죠. 

MBTI 성격유형을 검사해보면, 
감성적인 사람이 있고(Feeling), 반대로 사고적인 사람이 있습니다.(Thinking) 

그런 어떤 성격 유형이나, 기질 유형의 문제가 아니고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을 수 있는가? 
하나님의 컨트롤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당장의 마음이 급해도 
그게 Thinking 이든지 Feeling 이든지
하나님께서 스톱! 이렇게 말씀하시면 
그걸 그 자리에서 순종할 수 있는가?

그러면 여러분의 평생에 후회할 일을 쌓지 않으며 살아갈 수가 있는거죠. 

사람이 아흔아홉 가지를 잘해도, 한 가지 후회할 일을 해서 
그것을 무너뜨리는 거잖아요. 

블록 쌓기도, 99 개 쌓아놓고서는 
한번 잘못해서 와장창 무너지는 거잖아요. 

인생을 그렇게 무너뜨리는 일들이 너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래서 오늘 아비가일을, 사무엘이 사라진 이후에
마치 사무엘의 후임자처럼 보내주신 하나님께 참 감사하고 
여러분의 인생에 지혜로운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옆에 두는 것을 
매우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셔야 됩니다. 

다른 의견을 얘기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기쁘게 생각하셔야 됩니다. 
네 그게 지혜입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