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피부를 이식시켜 준 슈워드 의료선교사 이야기
우리나라에 개신교 복음이 들어오기 시작할 무렵인
1887년에, 미국 감리교회 선교부는
우리나라에 ‘보구녀관 保救女館’이라는 최초의 여성병원을 세웠다.
물론 이화학당 구내에, 조그만 집 한 채에서 시작한 것이었다.
이 여성병원을 통해서, 많은 의료시술이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특별히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는데,
거기서 이런 일화가 전해 내려온다.
여기서 최초로 여의사로 수고한 분은 ‘하워드’이고
이어서 ‘슈워드’라는 여의사가 부임했다.
어느 날 이 병원에, 16세 된 한국 소녀가 환자로 찾아왔다.
이 소녀는 손을 심하게 데었는데,
그래서 가운데 손가락 3개가 손바닥에 붙어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불편한 가운데 살던 소녀는
혹시나 이 붙어버린 손가락을 다시 뗄 수 있을까 해서 병원에 찾아온 것이었다.
그래서 이 소녀의 붙어버린 손가락을 다시 떼어내려고 했을 때
상당히 많은 <피부 이식>이 필요했다.
그런데 당시에 워낙 사람들이 무식해서
이 소녀 환자가, 자기 피부에서 이식할 피부를 떼어내는데 대한 이해가 없었다.
자기 한쪽 피부를 떼서, 자기 손가락에 붙인다는 것을.. 너무 무서워 했다.
그래서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나왔다.
하는 수 없이 슈워드 여의사는
이 소녀 환자가 보는 앞에서
자기 피부의 일부를 잘라내었다.
그리고 소녀의 손에 이식시켜 주었다. ‘이렇게 하면 되는 거야!’
이 광경을 보고, 또한 소문을 들었던
그 병원에서 일하던 한국 간호사들이, 외부 사람들이
자기 피부의 일부를, 이 환자에게 이식시켜 주겠다고 자원하고 나섰다.
그래서 이 결국 소녀의 손에는
30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피부가 이식되었다고 한다.
이런 사건을 계기로, 많은 한국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떠함을 깨달아
그 병원을 중심으로, 복음 전파에 큰 역사가 일어났다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