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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을 완성하신 하나님의 어린양

LNCK 2023. 4. 29. 12:11

"유월절을 완성하신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마 26:26-35) YouTube

*위 동영상 46분경부터 녹취

◈유월절을 완성하신 하나님의 어린양      마26:26~35      2023.04.04.

예수님은 제자들이 다 자기를 배신할 것을 아셨어요.
게다가 베드로가 '저는 절대로 주님을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마26:35
그랬더니 예수님께서 '아니다,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부인할 것이다' :34
  
세 번 부인한다는 것은, 성경적으로 '완전수' 잖아요. 
완전한 부인, 완전한 실패를 뜻합니다.

베드로 하면, 이미지가 '의리남' 입니다.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사람이잖아요. 
가장 열심히 예수님을 따랐던 사람이잖아요. 
그런 그가 두 번이나 이렇게 호언장담을 했지만, 
세 번이나 주님을 부인하게 되었다..라는 거죠. 

사람이 자기 의지로 주님을 따라갈 수 없어요
가끔가다 저도 설교자로서 고민 되는 부분이 있는데 
'윤리 도덕적인 결단을 하라'고 권하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신앙생활은 윤리도덕적인 권면을 하는 게 아니에요. 
기독교는 윤리적으로 살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윤리를 무시하라는 뜻은 아니에요)
인간은 완벽하게 윤리적으로 살 수 없기 때문이죠.

인간 자체가 죄의 뿌리를 타고 났기 때문에 
이거를 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어요. 

늪에 빠져 가는 사람, 혹은 수영할 줄 모르는 사람이 
깊은 물에 빠져 들어가면서, 스스로 자기를 건져낼 능력이 없어요. 

내가 그거를 할 능력이 전혀 없습니다. 
내 삶에서 해결하지 못한 죄의 문제, 
또 내 삶에서 신앙적으로 그렇게 결단하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삶의 거룩의 문제, 

여러분, 그런 것으로 인해서 고민하는 거에요. 
'내가 또 결단 했는데, 베드로처럼 또 실패하고.. 
내가 결단 했는데, 또 실패하고...' 
이게 반복이 되다 보면, 사람이 중간에 포기하게 되거든요... 

▲제가 성경을 읽으면서 거시적으로 성경 전체 역사를 놓고 볼 때 
예수님도 제자들이 실패할 것을 예상을 하고 계셨지만 

성경에 보니까,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인간들이 실패할 것을 계속 예상하고 있더라고요. 

모세가 모세오경을 통해,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펼쳐나가는데 
신명기 제일 마지막에 가면 정말 김 빠지는 얘기를 합니다. 

'너희는 실패할 거다. 너희는 우상숭배를 할 것이고 
너희는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못할 것이다!'   신31:29

그럼 모세가 그렇게 열심히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고 나서 
'너희는 잘해야 돼!' 하면서 신명기 30여장을 그렇게 오래 설교를 하시더니 
그런데 너희는 (결국) 실패할 거래요. 

여호수아 시대가 그래도 이스라엘 역사 중에서 가장 놀라운 승리의 시대인데,
수24장에서 또 김 빠지는 얘기를 합니다. 

'너희는 질투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못 할 거다' 
'아닙니다. 우리는 잘 섬길 겁니다!'
'아니다. 너희는 실패 할 거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에게도 가서 예언하라 하시고는 '너희가 (백성들이)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며 미래를 아주 어둡게 전망하십니다. 사6:9~10

오늘 본문 하고 똑같은 맥락입니다. 
제자들이 '저희는 주님을 배신 하지 않을 겁니다.' 
'아니 너희는 배신할 거고, 너희는 실패할 거다!' 

여러분, 성경이 인류 역사에 대해서, 인간 사회에 대해서 
밝은 전망을 이야기하지 않고 있어요. 

계시록이 역사를 어떻게 전망 하고 있나요? 
인류의 역사가 좋아질 거라고 전망하고 있나요? 

계시록은 (특히 16장 이하를 보면) 이게 완전히 무너질 거라고 
시나리오를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어떻게 보면 '하나님 제 인생이 잘 되게 해 주세요. 
하나님 우리나라가 잘 되게 해 주세요' 이게 당연한 기도인 거 같지만 

사실은 (미래는) 잘 될 수가 없어요. 
죄송합니다. 성경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성경이 그렇게 말씀하고 있어요!

▲한국교회를 영적으로 다시 한번 회복 시키자고 
제가 이 교회 개척을 시작했지만 
사실 성경적인 맥락을 놓고 이야기 한다면.. 이거 잘 될 수가 없어요. 

대한민국, 지금 국가적인 위상도 굉장히 높지만, 
한국교회도 한 때 부흥을 경험했지만, 
여러분, 예수님께서 
헌신하겠다고, 배신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이 제자들을 향해서

'아니, 너희는 성공할 수 없다. 너희는 실패할 거다.' 
이 말씀을 하고 계시는 거죠. (부활하시고 난 다음에는 달라지셨지만)

그런데 참 감사한 것은, 모세도 여호수아도, 수많은 선지자들도 
실패를 예상하고, 
그 실패를 예상하는 게, 자기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하나님이 역사를 보시는 관점 인데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돌아와라, 돌아와라' 이렇게 말씀하세요. 
'너희는 실패 할 거지만, 나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이 얘기를 하고 계시는 거예요.
'너희는 나를 버리겠지만, 나는 너를 절대로 버리지 않을 것이다.' 

▲지난주 토요일 남성 모임에서, 한 분이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세상역사 하고 성경 역사는 다를 줄 알았는데 
성경을 보면서 실망이 많습니다.' 

근데 적어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 받은 사람들은 좀 달라야 되는데 
세상역사에도 보면, 성군이 나오고 태평성대 기간이 굉장히 짧거든요. 
그리고 대부분 역사는 맨날 지리멸렬한 역사입니다. 

그런데 성경도 보니까 뭐 비슷하더라는 거죠.
제대로 잘 되던 여호수아 시대, 다윗의 전반기 시대,
이렇게 아주 짧은 시대 말고는, 나머지 대부분 시대는 계속 바닥을 치잖아요.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역사도 (세상 역사와 비슷해서) 나는 실망했다'
이렇게 말하시더라고요.

근데 성경은 창세기~계시록까지 계속 그렇게 (암울하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망은, 
이 땅에 있거나, 사람들에게 있는 게 아니고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게 아닌 거에요. 

철저한 인간의 실패,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소망이 무엇인가요? 
(여러분, 우리가 현재천국을 말하지만) 
이 땅에 지상천국을 조성해 주신다는 게 아니에요. 

이 땅에는 아무 소망이 없기 때문에 
'내가 결국 돌아와서 너희를 여기서 데려 갈 것이다' 
이게 성경의 스토리 라인입니다. 

'너희는 나를 버리겠지만, 나는 너희를 버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너희 구원이 가능한 것이다.' 

'너는 거룩의 문제, 거룩의 결단에 있어서도 끊임없이 실패 하겠지만 
내가 너를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너를 마지막 그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너는 계속해서 나를 따라 와서 
결국에 그 목적지까지, 목표지점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 

▲제가 이 묵상을 하면서 
다시 한번 우리 자녀들을 키우는 것을 생각을 했어요.

여러분, 자녀들이 어렸을 때 
매일같이 물컵을 엎지르고, 음식을 흘리고, 쏟고 
이걸 도대체 몇 년을 하는지 몰라요. 

제가 결혼하고나서 아내와 함께 부모님 댁에 가서 같이 식사를 하는데 
아내가 '남편이 음식을 좀 생각보다 많이 흘려요.' 하며 제 흉을 봤어요.
그랬더니 저희 어머님은 '얘는 어려서부터 그렇게 흘렸어!'

여러분, 자녀를 키우면서 
얘가 계속해서 실수하고, 실패하고,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고 
그걸 부모가 예상을 하나요, 못하나요? 

그런데도 그 새끼가 예쁘다고.. 그러면서도 계속 키웁니다. 
'얘가 어떤 실수를 해도, 어떤 실패를 해도 나는 너를 포기하지 않을 거야.' 
그 마음으로 키우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 한 생명을 살리는 거잖아요. 사람답게 만드는 거잖아요. 

여러분, 우리가 영혼의 날개를 펴고 
제대로 비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는 것은..
 
내가 '나는 스스로 이 새벽예배도 이렇게 나오고 기특해서..' 
내가 기특해서 성장하는 게 아니라고요. 

그냥 나는 계속 실패할 것을 주님은 알고 계세요. 
알고 계시면서도.. '그러나 나는 결코 너를 포기하지 않는다. 
끝까지 너를 붙잡아 줄 것이다. 내 생명을 다 쏟아부어서 너를 살릴 것이다' 

그 예수님의 헌신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까지 온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그 헌신과 사랑으로, 우리가 천국 문 앞에 서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그날은 '주님, 제가 평생을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주님 아십니까?' 
그렇게 고백하는 날이 아니라 

'저는 정말 말도 안 되게.. 저는 정말 어리석고 부족하고 
수많은 실수와 실패를 하면 살았는데 
제가 어떻게 이렇게 천국 문 앞에까지 설 수 있게 되었습니까? 

어떻게 주님이 저를 천국문 안에 받아 주십니까? 
주님이 어떻게 나를 구원해 주십니까?' 하고 고백하는 날이 될 줄 믿습니다. 


이 시간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 가슴에 손을 얹고 기도하겠습니다. 
제자들의 실패를.. 우리의 실패를.. 
다 알고 계시고, 다 예상하고 계시면서도 

'그러나 내가 너의 곁에 있지 않느냐? 
너를 영원토록 사랑하고, 너를 향한 나의 사랑을 거두지 아니하며 
바꾸지 아니하는 내가 옆에 있잖아? 
내가 너를 결코 포기하지 아니하리라. 

나의 생명을 다 쏟아서, 나의 물과 피를 다 쏟아서 
너의 죄를 날마다.. 
네가 또 죄를 없지르면, 내가 나의 피로 그 죄를 닦아주고, 

날마다 네가 엎지른 모든 삶의 잘못, 죄악, 실수, 실패들을
내가 다 닦아주며, 너를 날마다 세워 가리라!' 

이런 우리 주님의 음성을 우리 가슴에 새기며 
그 은혜를 기억하는 살아가는 한 주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함께 통성으로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