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사역 왕상19:9~18 위 설교 듣고 정리
*9:30초~ 녹취, 정리
(*여기서 경제적이다 economy 라는 말은 허비, 낭비가 없다, 알차다.. 라는 뜻)
◑사역자들이 빠지기 쉬운 유혹
오늘 본문을 보면 11절에
'여호와의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리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하나님이 어디 안 계셨는지를 말씀했어요.
-바람 가운데 안 계셨다고 했어요.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11b
-지진 가운데도 하나님이 안 계시다고 했어요.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12
-하나님은 불 가운데도 계시지 않았어요.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12b
-세미한 소리 가운데 하나님이 계셨어요. 할렐루야!
이렇게 바람, 지진, 불... 대단히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일이죠. *장관의
이것은 선지자라도,
사람들에게 이목을 끌만한
불이라든가, 지진이라든가, 바람 같은 것에 취약한...
그런 유혹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빠질 수 있는 함정이 바로 이것입니다.
성도들의 관심을 끌기 위하여, 인기를 얻기 위하여,
사람들을 모으기 위하여, 또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 위하여,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바람이라든가/ 불이라든가/ 지진 같은
어떤 대중들의 시선과 관심을 확 끌만한
프로그램이나, 그런 수단을 자꾸 동원하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선지자라도, 유명한 부흥사라도,
사람들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하여
사람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하여
자신의 입지를 높이기 위하여
사역에서 자신의 성공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이 계시지 않지만
사람의 이목을 끌만한 바람 같은/ 불 같은/ 지진 같은
테크닉이나 이벤트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그런 유혹을 받습니다.
뭔가 대중들의 시선과 이목을 끌 만한
사이다 발언이든지, 이벤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은 유혹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 선지자는 어떤 사람이냐?
하나님이 안 계시는 곳과, *바람, 지진, 불
계시는 곳을 분별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세미한 음성
진짜 선지자는 사람의 이목을 끌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지진을 좋아하고, 불을 좋아하고, 바람을 좋아하고
거기에 더 매력을 느껴요.
대중들은 '이게 더 요란하지 아니하냐, 흥분되지 아니하냐,
떠들썩하니 뭔가 있지 아니하냐?' 하죠.
그래서 한 때,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끌만한
연예인, 국가대표선수, 외국인 치유사역자 등을 초청해서
전도집회를 열던 게, 유행이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그것마저도 시들해 졌지만요... 거기에 하나님이 안 계셨거든요...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아니다. 그건 요란한 바람소리에 불과하다. 하나님은 거기 계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불이나 지진 가운데 계시지 않으시다' 라고 말을 해야 되는데...
그게 생각처럼 쉬운 게 아닙니다.
사람들은 바람, 불, 지진에 이끌려갑니다.
거기에 뭔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극도로 어려운 일이죠.
생각을 하면 할수록 어려운 일입니다.
그걸 어떻게 합니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내가 성도들에게 보여드릴 수도 없고,
'무슨 증명으로 기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뭐 이런 식으로
매직쇼 하는 것처럼 할 수도 없고,
눈에 안 보이는 하나님을 어떻게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게 하느냐?
그건 극도로 어려운 일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만으로 가능한 일이고,
하나님이 그것을 가능하게 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는 사람들이 생기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회심하는 거에요. 은혜를 받는 거에요.
그 일을 위하여 성령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권능을 주시리라고 하셨고
너희가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어요.
믿는 자에게는 이러한 표적이 따르리라고 하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수님, 하나님, 성령님을
사람들이 얼마든지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이십니다.
'다만 사람이 그걸 어떻게 (인위적으로) 보여줄꼬?' 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까마득하지요.
어떻게 하나님 계시는 것을 증명하겠습니까? 시범을 해보이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 믿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고, 확신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안 믿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은 거에요.
◑하나님은 세미한 소리 가운데 계십니다!
그래서 세미한 음성을 듣는 방식을, 우리는 터득해야 합니다.
물론 하나님은 바람, 지진, 불 같은 거대한 사건을 통해서도 가끔 말씀하시지만,
대개는 '세미한 음성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세미한 음성을 듣는' 훈련이 되어야 해요. 체질화가 되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선지자라고 지름길이 있는 게 아니었다는 얘기에요.
▲먼저는 엘리야가 기다려야 했어요.
바람이 지나가는 것을 기다리고, 지진이 지나가는 것을 기다리고...
왜요? 하나님이 그 가운데에 안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안 계시는 것이 지나가기를 기다려야 했어요.
그래야 계시는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가 있어요.
세미한 소리라고 했어요. still small voice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그 소리 가운데에 하나님이 계시므로,
그 음성이 들릴 때까지... 바람, 지진, 불이 지나가도록... 엘리야는 기다린 거예요!
△여러분, 요즘 사람들은 세미한 음성을 들을 시간이 없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왜냐하면 늘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고
끊임없이 새로운 뉴스 없나? SNS에 뭐 없나?
요즘 젊은이들은, 거의 1분 간격으로, 자기 핸드폰을 들여다본다고 하는데,
그러면 절대 still small voice 는 들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조용히 기다리질 못하니까요...
그럼 어른들은 어떻습니까?
그게 꼭 핸드폰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그냥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요.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무슨 유튜브를 틀어놓든, TV를 틀어놓든
집안 일을 하든... 뭔가를 해야지, 잠시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세미한 소리로 말씀하십니다.
'세미하다'는 말은
사람이 숨을 죽이고, 숨소리조차도 내지 않고
아주 지극히 조용한 가운데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얘기에요.
△여러분, 성령이 임재하실 때, 종종 주변이 완벽히 조용해지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사람들의 경험에 의하면,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이 미국 스타디움에서 집회를 하실 때,
그 수많은 인파가 운집한 장소인데, 갑자기 성령이 그 자리에 임재하시면
그 넓은 장소의 사람들이 일제히, 갑자기 순식간에 '고요하고, 조용해진다'고 합니다.
마치 작은 바늘 하나를 누가 떨어뜨려도, 그 땡그랑 소리가 들릴 만큼
장내가 완벽히 조용하고 고요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내적 음성이 들리는 거죠.
이런 일은, 한국 목사님들이 설교할 때도 가끔씩 일어나곤 합니다.
갑자기 예배당 안이, 완벽하게 고요해지는 거죠.
물론 설교도 잠시 약 10~20초간 중단됩니다. (인위적 연출로는 실패합니다)
△YWAM(국제 예수전도단) 설립자 로렌커닝햄 박사가 쓴
「네 신을 벗으라」 책에서, 자신이 소명 받은 일을 다음과 같이 간증합니다.
그는 자기가 받은 하나님의 부름(YWAM 설립)에 순종하기 위해서
좋은 교회의 담임목사 청빙 제의도 포기하고,
고모가 제안하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사업도 거절했습니다.
그는 이제 다 내려놓고, 아내 달린과 함께 밤새도록 운전하면서
애리조나에서 캘리포니아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형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차는 고속도로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유리창은 다 깨어지고,
목사님은 창 밖으로 튕겨 나와 기절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깨어나니 온 몸에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의식을 찾고 보니, 아무도 없는 황량한 벌판 쓸쓸한 사막이었습니다.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아내 달린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아내 쪽으로 기어가서 보니, 달린은 머리 뒤쪽에 상처가 깊이 패인 채
이미 호흡이 멎어 있었습니다. 심정지 상태였죠.
그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참으로 고요한 시간이었고, 적막하고 고요한 광야의 새벽이었습니다.
이 때 사막에는 한 사람도 없었는데, 어디에서 "로렌!”하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로렌은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아무도 없는데 자기 이름을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 음성이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깨달았습니다.
"네, 주님."
그 때 하나님의 말씀이 계속되었습니다.
‘로렌, 이래도 여전히 나를 섬기겠느냐?’
"왜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이제 내게 남은 것은 아무도 없고, 오직 하나님뿐이십니다."
로렌은 황량한 사막의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예 주님, 그래도 저는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이제 제 인생에 남은 것이라고는 목숨 밖에 없습니다.
이것도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취하실 수 있습니다."
잠시 후 주님의 말씀이 다시 들려 왔습니다. "달린을 위하여 기도하라!"
이 말씀을 하시고는 말씀이 없었습니다.
자기는 달린이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를 위하여 뜨거운 기도를 드렸습니다.
달린을 살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달린이 숨을 쉬기 시작했습니다.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지만, 숨을 쉬려고 안간 힘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 때에 지나가던 소형 화물차가
마을로 가서 의사와 구급차를 데리고 왔습니다.
아내는 여러 날 수술을 받고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로렌은 그 날 이후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은 하나님께 다 맡겨 버렸습니다.
살고 죽는 것이 하나님의 소관임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 한 분만 의지하며 세계적인 선교회(YWAM)를 이루고
수많은 젊은이들을 선교사로 세울 수 있었습니다.
황량하고 적막한 사막의 밤 하늘 아래서,
그는 "로렌!" 하고 자기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친히 육성으로 부르시는 때도 가끔 있습니다.
그때 그 음성은, 나이/성별을 전혀 알 수 없는 음성이라고들 증언합니다)
물론 우리가 그런 큰 대형사고를 당하면 안 되지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고요하고, 적막한 환경 가운데로
스스로 자신을 리트릿 retreat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거죠.
물론 핸드폰도 끄고요!
▲그럼 세미한 소리 가운데 주님의 음성을 듣는 법을 배운 사람은
한도 끝도 없이
10시간이고 20시간이고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습니까? 그건 아니에요.
성경에 그런 예가 나오지 않습니다.
간혹 자기가 매일 밤 천국으로 불려 올라가서 예수님을 만난다는 사람이
나타나는데... 이단입니다.
본문의 엘리야도 그렇고, 다른 성경 속 인물들도 그렇고,
그렇게 극적으로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경우는
아마 5~10년에 한 번, 이런 식으로 매우 드문드문 일어납니다.
물론 성경을 묵상하면서, 성경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은
매일 일어날 수 있겠지요. 그런 '작은' 경우는, 자주 일어나겠지요.
그러나 본문의 엘리야도 '매우 크게' 주님의 음성과 지시를 3가지 듣습니다. 왕상19:15~18
◑경제적인 사역
▲3년반 짧고 알차게 경제적으로 사역하신 예수님
사람마다 개인 차가 있겠지요. 길게 사역하시는 분, 짧게 사역하시는 분,
그런데 꼭 긴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고, 많은 열매를 거둔다'라고 생각할
이유는 없습니다. 예수님을 보십시오.
예수님도 30세가 되시기 전까지는 공생애를 시작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이
인간적으로는 매우 의아스럽습니다.
예수님이 12살에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셨을 때에,
고향으로 돌아가지 말고, 거기 예루살렘에서 순회설교자로 데뷔를 하셨으면,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더 열매가 많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예수님은, 또 해외로 멀리 다니지도 않으셨어요.
가끔 수로보니게, 데가볼리, 거라사 등 이방 땅에 가기는 하셨지만,
그래도 다 팔레스틴 지역 안에 국한 되셨어요.
심지어 예수님은 책을 한 권도 직접 쓰지 않으셨어요.
(물론 제자들이 사복음서를 대신 펴냈지만요)
예수님이 일찍부터 '소년 전도자'로
'이 나사렛에서 온 이 천재 소년을 보라!' 이렇게 활동을 개시하셨다면,
아마 천재 전도사가 되셨을 거예요. 금방 열풍과 돌풍을 일으키셨을 거예요.
그때부터 벌써 병자를 고치고, 기적을 행하시고, 말씀을 가르치고 하셨으면...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18년을 더 사셨어요.
그리고 30세에 공생애를 시작하셨어요. 왜 그러셨겠어요?
우리는 하나님의 '셈법, 수학공식'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인간적 셈법, 계산과는 너무 다르니까요.
왜냐하면 예수님은 '때가 찰 때까지' 기다리신 거죠.
그리고 오직 하나님이 시키신 그 일만 하신 거죠.
어떻게 보면 아주 이코노미 하게 일을 하신 거죠. 사역에 허비나 over-run이 없으셨죠.
'하지 말아야 될 일은, 철저하게 안 하신' 거죠.
'하나님이 시키지 않으신 일은, 철저하게 안 하신' 거죠.
사역자들이 과거를 되돌아보면, 사역을 오래동안 했으나
그 중에는, 열매도 전혀 없었고, 모든 게 소모적인 사역도 있었을 거예요.
물론 하나님이 명하신 일을 순종해서 했으나.. 열매가 거의 없는 일도 있죠.
그렇지만 대개의 경우는, 하나님이 직접 명하신 일이 아니고,
'내 생각에는 그게 좋아보여서' 일을 추진한 결과..
열매가 거의 없고, 자원만 소진하는 결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죠.
예수님은 때가 차기를 기다리셨어요. 때가 차야 돼요.
그리고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요17:4
아버지께서 시키신 그 일만 딱 하신 거죠.
그러니까 해외도 잘 안 나가시고, 책도 안 쓰신 거죠.
예루살렘에도 3번만 올라가시고, 대부분 갈릴리에 (변두리에) 계셨던 거죠.
인간적인 셈법 하고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런데도 놀라운 것은
예수님은 3년 반 만에, 당신의 일을 다 이루시지 않았습니까?
놀라운 일이죠. 3년 반만에 '다 이루었다!' 라고 하시니...
제가 이제껏 금요철야 예배를 인도한 날만 계산해도
아마 3년 반은 될 거예요.
그런데 예수님은, 3년 반만에, 그 짧은 시간만에,
당신의 사명의 일을 다 이루시고, 사역을 다 마치시고
승천하셨어요. 놀라운 일이죠.
'예수님의 그 어떻게 그 짧은 기간에
당신의 일을 다 마치시고 떠나가실 수 있었을까?'
(물론 성령님을 대신 보내셔서, 그 사역을 계속 이어가게 하셨지만)
우리가 좀 생각해 봐야 됩니다.
△'내가 너무 일을 질질 끌고 있는 건 아닐까?'
물론 사람마다 다를 거예요. 이 사람은 이렇고, 저 사람은 저러하죠.
야고보는 일찍 사역을 마쳤고(행12:2), 요한은 90세가 넘도록 길게 사역했죠.
그렇지만 나 자신을 한 번 되돌아 보는 거죠.
'나는 너무 한 일을 되풀이하고, 불필요하게 시간을 질질 끌고 있는 건 아닐까?'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일이,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닌데
내가 괜히 그것을 오해해서, 핵심을 놓치고
주변적인 일에 바쁘게 몰입하고 있지는 않는가?'
한 번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과연 주님이 내게 주신 일, 사명의 핵심이 뭘까?'
▲뭐 성경에 엘리야 선지자의 일생의 사역을 다 기록해 놓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래도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사역은 빠지지 않고 기록했을 텐데,
성경에 나타난 엘리야 선지자의 사역도, 추려서 보면 이렇게 압축됩니다.
-사르밧 과부에게 가서 머물라 해서, 머물고 그 집 아이를 살린 일.
-갈멜산에서 불을 내리고, 거짓 선지자들을 처단한 일, 비를 내린 일.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3가지 새로운 사명을 받은 일.
-제자 엘리사를 세운 일
-불수레를 타고 승천한 일.
인터넷 영어자료에 찾아보니, 엘리야가 24년 동안 사역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입니다.
이 24년을 인간적 셈법으로 계산하면 안 되고,
'하나님은 우리 각자가 사명을 충분히 감당할 시간을 주신다'는 거죠.
그게 엘리야에게는 24년이었습니다.
예수님께는 3년 반이었고요.
사도바울에게는 약33년이었죠. (*AD35~68, 다메섹 도상~순교)
도대체 나는 무엇을 하면 예수님처럼 '다 이루었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나는 나중에, 바울처럼 '경주를 다 마쳤다'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사역을 경제적으로 이코노미 하게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시간을 질질 끌거나,
주님이 음성으로 시키지도 않은 일을, 엉뚱하게 오버런 over-run 해서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
▲하나님의 사역,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예 (유기성 목사 시104편 설교 중 발췌)
지난 수요일에 정말 깜짝 놀랄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동안 그렇게 우리가 주일마다 기도하고, 매일 저녁 합심기도 했던
북한에 억류됐던 임현수 목사님이 석방됐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믿어지지 않았어요. *2017.08.10. 억류31개월만에.
‘어떻게 이렇게 예상치도 못하게 갑자기 이런 일이 벌어지나...’
내일모레가 8.15 광복절인데, ‘남북이 통일되는 것도
아마 이렇게 하나님이 갑작스레 소식을 주실지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작년에 토론토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님이 담임인 그 교회에서,
제게 (유기성 목사) 부흥회 인도 요청이 왔습니다.
담임 임현수 목사님이, 북한에 그렇게 억류되시고
온 교우들이 그 일로 인해서 마음이 낙심하고
그리고 안타깝게 기도하는 그 교회에, 제가 강사로 와서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어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저는 주님의 부르심인 줄 알고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했어요. 그리고 이제 내일 출국합니다.
그 임현수 목사님의 사모님이 한동안 저희 교회 나오셨어요. *선한목자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으시고
저희 교회 게스트하우스에 묵으시며 기도하셨습니다.
그 임현수 목사님 사모님이 참 믿음이 귀한 분이더라고요.
이번에 큰빛교회 부흥회 인도 약속을 하고는,
제가 그 사모님에게 말씀드렸어요
"우리가 큰빛교회 부흥회 때 임현수 목사님도 함께
그 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 같이 기도합시다!"
근데 그게 정말 꿈과 같이, 기적처럼 그렇게 이루어지게 되었어요.
(갑자기 임현수 목사님이 이틀 전에 석방되었으니까)
임현수 목사 사모님께서 토론토 큰빛교회 교우들에게 쓴 편지가 있습니다
그 편지 중 일부를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남편 임목사님이 이렇게 억류되면서 인간적으로는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고 화가 났지만
제가 억류되고 일주일 되던 어느 새벽에
주님이 확실하게 제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가 너의 남편을 북한에 보냈다 염려하지 마라
내가 함께 하고 있다!”
전 그 말씀에 너무 감사해서 펑펑 소리 내어 얼마 동안 울었습니다.
그 후 위로부터 사람이 형용할 수 없는 감사한 마음을
내려 주시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북한의 상황을 보면 정말 겁이 날 정도로 어수선합니다.
그러나 그 땅에 영혼을 생각한다면,
어느 누군가가 밀알이 되어야 하는데,
그 사람이 임목사님이라는 생각에
저는 또 한 번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너무 급하셔서 영혼 구원을 위해
그 땅에 (임현수) 목사님을 강제적으로 몰아갔다는 사실에
저는 순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한번 사는 인생, 주님 나라 위해 목숨 걸고 기도하고
목숨 걸고 전도하고, 목숨 걸고 사랑하는 교회와 성도가 되길
축복해 드리고 싶습니다.」
-임현수 목사 석방을 위해 온 교회가 기도한 것이 하나님의 뜻과 음성이었고,
-임현수 목사 사모님이 “내가 너의 남편을 북한에 보냈다 염려하지 마라
내가 함께 하고 있다!” 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표가 있었습니다 / 임현수 목사 (tistory.com)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 임현수 목사 석방 후 간증 (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