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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선교사 간증

LNCK 2023. 7. 9. 12:46

◈실버 선교사 간증         마5:16           ▣해외 선교 

ㅊ성수 장로 

하나님은 치과 의사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도 치과의사입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를 비롯해서 얼마나 많은 치과의사들이 
지금 연길에, 타쉬켄트에, 말레이시아에, 러시아에 
굉장히 많은 그 치과의사들이 지금 나가 있습니다. 

제가 선교에 헌신하게된 동기와, 현재 사역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과 차츰 친해지기 시작했지만 
저는 8살 때부터 시작된 기관지 천식이 있어서, 45년 동안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삐친 아이가 항상 토라져 있듯이 
하나님 부르면 이렇게 고개를 돌리고, 
항상 어두운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있거나 
그러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사람 앞에 가면 항상 호흡이 가쁘고 숨이 가빠서 
헉하고 목에서는 소리가 나고, 
학교 다닐 때도 친구들이 제 옆에만 오면 
날보고 깔깔 웃고 자꾸 그러기 때문에 
너무나 창피하고 부끄럽고 그래서.. 항상 숨어서 사는 삶이 

하나님 앞에서도 그대로 반영이 되어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항상 교회에 오면 뒤에 가 있거나, 
또 집에서 이렇게 늘 숨어서 사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게 안타까우신지.. 가끔가다가 문을 두드리시고 
‘얘야 문 좀 열어봐라’, 

그래도 저는 안 열고... 
그래서 거의 30세까지 지나갔는데.. 
저는 ‘제 병을 고쳐 달라’고 아무리 기도해도.. 고쳐주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40세가 넘어가기 시작하면서부터 
제가 성경공부를 차츰 시작하면서부터 
‘하나님께서는 날 왜 이렇게 사랑하셨나?’ 
차츰 차츰 저를 밝은 곳으로 인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저의 더럽던 그 모든 과거의 죄들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죄인을 용서하시고 사랑해 주신 것을 생각할 때 너무너무 감사해서 
제가 하나님한테 고백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천식 그대로 놔둬도 좋습니다. 
천식 그대로 있는 그 상태로 저는 주님을 사랑하겠습니다. 
그러고 제가 50세까지만 병원을 하고, 
50세가 지나면 제 후반부 생애를 주님을 위해서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계속 고백하면서 50세가 됐습니다. 
50이 됐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셔서 병원도 잘되고 
좋은 집도 가지고, 병원도 가지고, 농장 별장도 가지고 
이렇게 아주 물질적으로 너무 축복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 마음속에는 ‘이제는 주님을 위해서 떠나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현실적으로는 붙들고 있는 게 너무 많아서.. 놓기가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며 씨름하며 하나하나 놓기 시작하는데 
압구정동에 있던 좋은 집도 포기할 수 있었고 
제가 성동구에 가지고 있던 세금1위로 내던 그 병원, 
그것도 포기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참 자연을 좋아하는데요, 
몸이 아프기 때문에, 아까도 잠깐 얘기했지만, 숨을 쉬는 곳은 자연밖에 없잖아요. 
숲밖에 없잖아요. 
주말이면 늘 산에 가서 산에다 예쁜 집을 지어놓고 
거기서 숨어서 늘 돌아다니면서 

12년 동안 가꾼 경기도 광주에 아름다운 농장이 있었는데 
다른 거는 다 포기할 수 있어도 이거는 포기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으로 다 헌신해 놓고도.. 
‘주님, 자연을 사랑하는 건 죄가 아니지 않습니까! 
제 후반부 생애를 이 농장만 가꾸면서 어떻게 주님을 섬기는 방법이 없겠습니까?’ 

그러면서도 늘 기도하는데도 
뭔가 마음에 숙제 풀지 못한 어린 애 학생들의 심정 같은.. 
그러한 답답함이 있었어요. 

제가 헌신하고 싶은 마음과, 농장을 포기할 수 없는 마음 
두 가지를 붙들고 싸움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두 가지의 사건을 통해 (산사태로 죽기 직전에서 살려낸 것과 
교통사고로 죽을 뻔한 그날도, 마침 농장을 가려고 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그 농장을 향해서 달려가다가 무서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어리석은 그 부자에 대한 누가복음의 그 말씀이 제 속에 아주 크게 되살아나면서 
다 놓고 싶은 생각이 났습니다. 

그 다음에 가서 농장을 보니까.. 쳐다보기가 싫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다 포기하고 제가 이제 결심하고..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때는 목사님과 깊이 교제하거나 알지 못할 때였고. 
교회가 초창기로 시작할 때인데.. ‘제가 중국으로 가겠습니다!’ 그랬더니 
목사님이 한참 이것저것 다 질문해 보시더니 
‘선교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그러더라고요. 

제가 사실 그때 상처를 좀 입었습니다. 
저는 몇 년을 기도하고 하나님한테 결심하고 
집도 버리고, 병원도 버리고, 드디어 농장도 버릴 각오하고서 
드디어 목사님한테 와서 고백하는데.. 
‘선교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그러더라고요. 

아마 저를 보시고 또 한심하셨을 거예요. 하나도 훈련받은 것도 없죠.. 
일개의 치과의사가, 그땐 장로도 아니고 집사입니다. 

그 가운데 제가 ‘중국에 선교하러가고 싶다’ 그러니까 
‘집사님, 먼저 후원자 기도모임부터 만드세요!’ 그러더라고요. 

정확히 표현하면, ‘다음 주에 집사님 집에서 기도모임을 가질 테니까 
기도모임을 준비하도록 하십시오.’ 그러셔요. 

그런데 기도모임도.. 막상 만들려니.. 막막했습니다. 
어느 누구 하나 올 생각을 안 해요. 

그래서 걱정을 하고 있는데.. 그날이 아마 목요일이었습니다. 
하목사님 내외 분, 그 외 여러분의 기라성 같은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이 쫙 오시더니 
‘집사님, 기도모임 인도 하십시오!’ 그러시더라고요. 

저는 가슴만 아주 두근 두근 하고 어떻게 할지 몰라서 그렇게 벌벌 떨면서 
첫 번 기도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이 우리 두란노 해외선교부의 시작이었는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해서 선교는 그냥 떠나는 것이 아니고 
떠나는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들을 마련해 놓고 떠나야 한다는 것을 
제가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년 동안 <기도모임>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단순히 기도만 하고 그친 것이 아니고, 

목사님은 이 평신도인 저를 훈련시키기 시작하는데, 
큐티부터 시작해서 일대일, 부부세미나, 전도폭발훈련, 데니스 레인 강해설교, 
2년간 있는 동안에 하나하나 훈련시키시다가 
한 2년 되니까 ‘떠나시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중국으로 들어갔죠. 
제가 치과의사니까, 연길에 있는 노블 구강대에 가서 일하는가 보다 
하고 갔더니만 
그 과정 뒤에는 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제 생각하고는 너무나 달랐던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는 이빨 빼는 치과의사를 ‘꽃장사’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북경 근교에 더 정확히 말하면 천진이라는 곳에서 
우측으로 들어가 있는 대흥현이라는 거기에서 화훼농장을 차렸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치과의사더러 갑자기 농장을 경영하라고 하니까 
이건 뭐 아찔한 얘기입니다. 너무나 막막합니다. 

병원을 개설하라고 하면.. 제가 계획도 하고, 설계도 할 수 있었겠지만 
농장을 경영하려고 하니까.. 이거는 너무너무 힘들고 
오히려 막연하고 힘드니까 단순해지고 
오히려 그분을 더 신뢰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그 주변은 봄철이면 밀밭 밖에 없고.. 가을이면 옥수수밭 밖에 없는..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을 차로 달려도 광활한 그런 평야인데 
아침에 일어나서 밀밭 속에 동그라한 의자를 놓고 
(땅바닥에 그냥은 앉을 수 없잖아요?) 
그렇게 앉아가지고 늘 기도를 했죠.   ←하이라이트 

혹은 주신 그 땅은 밟으면서, 그 땅 경계를 돌면서, 
그 밀 밭 속에 앉아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우선 이름을 지어주시더라고요. <북경반석 원예농장>입니다. 
아무래도 반석이 좋겠더라고요. 

그리스도이신 반석,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 하는 
그 반석.. 그런 이름을 주셔서 
<북경반석 원예농장>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2년 반 동안.. 
밀밭 속에서 계속 기도하며 하나하나 건설되어 가기 시작하는데 
담을 쌓기 시작하고, 그 다음에 온실을 짓고, 
저희들이 살 집을 짓고, 여러 가지 조직 배양실 이제 짓기 시작하는데 
저희 기도의 제목이 그것이었습니다. 

‘이 반석으로부터 생수의 강이 나와서 
대흥현과 북경일대에 죽었던 생명들이 소생하는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제가 다 일일이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제 사역이 그동안 조용히 앉아서 언어를 배울 수 없는 
여러 가지 다른 직분들을 맡았기 때문에 

제가 중국에 있기는 5년, 다니기는 거의 10년이지만.. 
아직 중국어는 너무나 약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 있는 데는 조선족은 하나도 없고, 한족만 있는 그런 마을인데 
언어가 안 통해서 사실 복음은 전할 수 없습니다. 

그 베이스에서는 물론 우리가 떠나서 
내 신분을 모르는 곳이나, 기차 속에서나, 다른 데에서는 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의 회사를 차려놓고, 농장을 차려 놓고 
거기에 명색이 총경리인데 
또 막대하게 투자되어서 이런 기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 현장에서는 전도를 할 수가 없지요. 

그런 문제도 있고, 또 언어 잘 통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로 복음을 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 기도제목의 두 번째는 
‘이 땅을 밟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마다, 예수님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러고 내 얼굴표정과 제 모든 언행을 통해서 
들어오는 같이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깨달을 수 있게 해주세요.’ 
그게 저의 날마다의 기도였습니다. 

그래서 이제 온실을 짓고, 또 이제 건물을 짓고 하는 과정 속에 
많은 인부들이 오게 되었는데.. 
내몽골에서 여서 사람이 와서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석 달동안 일하게 되었는데 
총경리가 사장이 날마다 같이 삽자루를 들고 같이 일하고 
아침 새벽부터 12까지 같이 뛰고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저 분은 뭔가 좀 다르다’ 생각을 했나봐요. 

‘저 속에 무엇이 있길래, 우리하고 다를까?’ 
이런 생각들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또 너무나도 고생하는 것 같아서 
그 사람들은 절대.. 한국에서는 일꾼을 시키면 참을 주고 뭐 주고 그러잖아요. 
중국에는 절대 그런 제도가 없습니다. 
완전히 내버려두는데.. 저는 토마토도 사다주고, 과자도 사다주고, 
저녁때면 또 같이 나가서 식사를 하고 그랬더니만.. 

세상에 태어나서 이런 대접받아 본 적이 없대요. 
회사 사장이 직접 자기들을 케어해주는 것을 처음 봤다고 하면서 

가만히 보니까 ‘하나님 믿는 것 같은데.. 저희도 교회 나가면 안됩니까?’ 하고 
인부 여섯명 전체가 
예수님 믿으라는 말 한 마디도 안했는데 교회 나가겠다고 그래요. 

얼마나 신납니까, 그렇죠? 
정말 제 그 갈등 중에 갈등이, 
‘내가 여기 온실 지으러 왔나, 건물 지으러 왔나, 꽃 키우러 왔나?’ 
‘이게 아닌데.. 난 복음 전하러 왔는데.. 나는 지금 뭐하고 있나?..’ 하고 
날마다 이게 그냥 답답하고 갈등이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렇게 풀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석달 후에, 공사가 마치고, 그들이 그곳을 떠나갈 때.. 
교회는 다녔지만, 정말 그 마음속에 예수님을 영접했는지.. 
이게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떠나기 전날 모아놓고 사영리 법칙에 의해서 하나하나 영접을 시켰죠. 
정말 다 예수님을 믿기를 원하느냐고 했더니.. 
정말 여섯 명이 다 손을 들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내리라고 했어요. 그게 아니다. 한명 한명, 
누가 드니까 들어서는 안 된다. 재확인 시키고 보냈습니다. 

▲이제 여름공사가 끝나고 가을 공사가 시작되어서 또 불렀는데 
그 때 믿은 두 사람이, 안 믿는 사람 5명을 데리고 7명이 왔습니다. 
같은 식으로 자원해서 또 교회가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님 영접 시키고.. 얼마 전에 그 사람들 떠났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신났던 건, 농장에 차가 하나 생겼는데 
저희 운전수가 ‘저도 교회가면 안됩니까?’ 
완전 중국 사람인데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몇 달 동안에 복음한번 전해보지 못하고 
12명이 하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할렐루야! 

................................ 

▲우리 장로님, 선교사님께서 한 가지 간증을 빠뜨리신 것 같습니다. 
그 천식이, 그렇게 평생을 괴롭히던 그 천식이 
선교사로 헌신하고 떠날 때 스톱됐다는 거예요. 
얼마나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이 비밀이 있어요. 
나만이 아는 비밀!  

나만이 아는 기쁨, 사역의 기쁨. 
여러분 어떤 경우든지 불평하지 마세요. 
좌절하지 마십시오. 그 자리가 기쁨의 자리요, 축복의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