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e[#pg_il_#

카테고리 없음

길고 의미있는 삶을 위하여

LNCK 2023. 7. 17. 10:56

길고 의미있는 삶을 위하여 - 임영수 목사 - YouTube
*위 동영상 6:30부터~      *관련글 rfcdrfcd.tistory.com/15975052

◈길고 의미있는 삶을 위하여         마13:52, 시92:12

제가 나이를 들면서 그것이 자꾸 분명하다고 하는 게 생각이 되요. 
우리 자유가 억압되고, 우리가 진정 바르게 내 자신을 실현해 가지 않고 
올바르고 의로운 삶으로 나를 자꾸 가꾸어가지 않으면
허무가 오고, 무의미가 오고, 억압이 오면서 
거기에 견디지 못해서 고민하고, 고통을 당하거든요. 

근데 본래 하나님이 그런 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그렇게 만들지 않으셨어요. 

포악한 인간, 서로 죽이고 살리고 하는 그런 인간으로 만드시지 않으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세상에 대해서 자꾸 탄식하시고 
장차 올 새로운 세상에 대해서 희망을 갖고 
우리가 탄식가운데서 이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는 것을 
나이가 들면서 그것이 더 극명해지네요. 

예수 믿고 나서 하나님이 본래 우리에게 의도한 삶이 어떤 거라는 것을 
제가 한 팔십여년 넘기면서 자꾸 많이 보게 되네요.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목표는 
하나님이 의도하신 그 아름다운 조화된 삶을 살아 내는 것, 
그 삶의 방식을 자꾸 배워가는 거라고 
저는 그렇게 확신하고 있고요. 

저도 팔십 평생 그런 삶을 배워가려고 많이 노력을 해오고 있는데 
그거는 하나님을 바르게 믿고,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성령의 도움이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

이 세상은 그런 삶을 살지 못하도록 자꾸 분열시키고, 
악의 노예가 되게 만들고, 
삶을 자꾸 허무와 무의미로 빠뜨리게 하는 그런 세상입니다. 

그래서 '모새골'이라는 공동체가 생겨난 것도 
어떻게 하면 이 세속사회에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이 본래 의도한 삶이 뭐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깨닫게 하면서 
그런 삶을 살아가도록 자꾸 새롭게 renewal 해주는, 갱신해주는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이제 모새골이 생겨난 겁니다. 

그 일을 20 년 동안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그런 삶을 살아가야 되는데 

그렇지 못해서 상처받고, 병들고, 악의 노예가 될 수도 있고 그래요. 
근데 예수님께서 오셔서, 거기에 묶여있는 사람들을 자꾸 풀어놓으시고, 
귀신에게 사로잡혀 있는 사람에게 자유를 주시고 
병든 자를 치유해 주시고... 
치유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하나님이 의도하신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그렇게 치유하신 거죠. 그걸 사복음서를 통해서 알게 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면서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통해서 자꾸 그런 삶을 배워가야 됩니다. 

제가 80대 초입에 들어섰는데, 지난 80여년 동안 그런 삶을 목표로 하고 왔는데 
만약 이 삶이 가짜 라면, 지금 팔십여년 동안 붙잡아 왔던 것이 가짜라면 
지금 얼마나 삶이 허무하고 참 무의미하겠습니까. 

그런데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이 다 허무하고 무의미한데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은 실재하신다는 것이 자꾸 분명해지네요. 

내가 헛되게 살아오지 않았다는 것이 
돈 많이 번다든지, 큰 교회 목사를 했다든지, 명문 대학을 나왔다든지... 
그런 것이 아니고, 

내가 처음에는 상당히 애매모호한 것들이었지만,
계속해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성령의 도우심으로 그래도 오늘까지 왔는데 
이 80 이라고 하는 고지에 와 보니까, 
'내가 지금 붙잡고 있는 것이 거짓말이 아니구나'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요. 
(*내면적 신앙을 추구한 것)

'내가 붙잡고 온 것이 진짜구나, 다행히 내가 속지 않고 살아왔구나!' 
그 생각이 자꾸 들어요. 
그러면서 나머지 것들은 다, 자꾸 시시하게 생각이 들어요.

-큰 교회 담임목사 했던 경력, 
-독일에 유학 갔다왔던 이력.. 그런 게 다 시시해지고요. 

그런 생각이 들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삶이 이게 진짜구나' 
'이 세상에서 진짜는 이거 하나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그러면서 이 노년을 좀 더 아름답게 잘 살아야 되겠다고 하는 생각을 
제가 많이 갖고 있습니다. 

제가 저도 인생의 유소년기의 봄, 
청년기의 여름, 
장년기의 가을을 거쳐 왔습니다. 

그걸 거쳐 오면서 이 사회 속에서 살면서, 그 삶의 계절을 많이 놓쳤어요. 
자기를 자꾸 실현해야 할 때, 제대로 실현하지도 못하고 
(봄, 여름, 가을이 각각 의미가 있는데, 그 의미대로 충실히 살지 못했어요)

그리고 우리가 믿는 기독교 신앙이 아주 좋은 건데도 
성장 과정에서 기독교를 왜곡되게 이해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게 제 삶의 많은 장애물이 됐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건 기독교 신앙, 복음 자체가 거짓이 아니고 
제가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노년(인생의 겨울)에 와서는 
기독교 복음이라고 하는 것이 더 명확해지고, 점점 더 분명해집니다. 
(그것은 내면적 신앙을 추구하고, 하나님이 원래 창조하신 목적인
하나님의 형상 대로의 삶을 점점 더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형상

그래서 사람들이, 원래 기독교에 자꾸 덧붙여서 만든 것들이 
많이 없어지게 된다는 것을.. 제가 많이 느끼고 경험을 해오고 있습니다. 
(신앙의 본질을 추구하게 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제가 인생의 봄, 여름, 가을에 대해서 보다도 
제가 인생의 '겨울'을 사는 사람이니까 
그 겨울에 대해서 좀 여러분들에게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인생의 겨울(노년기)은 쓸모 없는 계절, 버려야 할 계절, 저주의 계절이 아니고 
제가 이제껏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낀 것은 
노년기 인생은 이제 열매를 맺는 '완성의 계절'이라는 것을 제가 깨닫습니다. 
완성의 계절이에요. 

인생의 겨울인 노년기가 없으면 
봄, 여름 가을 전체가 다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성이 없으니까요.

인생에 겨울, 노년기가 있기 때문에 
나머지 인생이 다 아름답게 긍정적으로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제가 지금 80여년 동안 헛된 것, 
예를 들어 주체사상을 붙잡았다던지, 무슨 다른 어떠한 이념을 붙잡았다든지, 
아니면 돈을 모으는데 온 정력을 기울여서, 
그것을 우상으로 삼고 목표로 하고 살아왔다든지 거기에 
행복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나서 지금 노년기를 맞이했다고 하면,
이 노년의 얼마나 허무하겠어요? 

그런데 그런 것이 아니고, 이 노년기까지 
하나님을 섬기면서 오는 과정에서 보니까, 
이 노년기가 없었다고 하면, 나머지 살아온 인생의 여정이 
상당히 무의미했겠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노년은, 우리 인생에 있어서 
인생의 결론을 짓는 아주 소중한 계절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 남은 인생의 결론의 시간을 좀 잘 마쳐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을 해요. 잘 마치는 방법에 대한 지혜를 제가 많이 구합니다. 

그 중에 하나를 제가 말씀드리면 
자꾸 움켜쥐었던.. 쓸데없는 것들을 많이 놓게 되는.. 
그리고 분노에서 벗어나는.. 
남을 깊이 용서하고 품어주는.. 

욕심에서 벗어나는.. 
그런 불필요한 그런 것들이 자꾸 우리를 손상시키고 
왜곡된 길로 가게 만드는데, 그런 것들을 놓게 되는.. 

그러면서 이 노년이 자유로워지면서 평화로워지는 것을 제가 경험 하고 
이제 나의 앞에 미래를 기다리는 것은 

그동안 80여년 동안 나와 동행하시고 나를 인도해 오시는 하나님이 계시는 
영원한 처소, 영원한 시간 속으로 내가 들어간다고 하는 것을 
붙잡고 있으니까.. 이게 참 좋아해요. 

이런 목표를 갖고 있지 않다면, '지금 노년이 얼마나 우울하고 참 힘들겠는가?'
그런 생각을 해요. 

근데 노년에 무덤이 아니고, 구약에 있는 스올이 아니고, 낭떠러지가 아니고, 
하나님이 계시는 저 천국을 내가 향해서 간다고 하니까.. 너무 좋아요.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으로 간다고 하니까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노년의 기간은, 그런 의미에서 마무리를 짓는 겁니다. 
노년에 뭐 새로 뭐를 시작하고.. 사업을 시작하고.. 
과거에 이루지 못한 욕심을 성취하고, 야망의 노예가 되고, 
여전히 경쟁과 비교의 노예가 되면... 노년이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리고 인생의 봄, 여름, 가을을 살아오면서 해결되지 못한 죄와 그 책임의 문제, 
또 깊은 후회의 문제,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문제에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면,
또는 인간적 야망의 노예가 되어서 아직도 거기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면..
그 노년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런데 노년이라는 인생의 계절에 들어오기 전에 
그런 것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많이 해결을 하고 (신앙 성숙을 이루어)
좀 더 가볍게 노년의 문턱에 들어섰는데도 해결해야 할 것들이 아직도 있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제가 많이 해결하고 
노년을 맞이한 지금은, 제가 어느 때보다도 참 자유롭네요. 

제가 어느 단체에 책임을 맡지 않아서 자유롭다고 하는 말이 아니고 
(내면적 신앙을 추구해 오다 보니) 영적으로 참 자유롭고, 
그리고 또 미래가 (천국) 미래로 약속되어 있다는 데서 참 감사를 드려요. 

▲여러분, 노사연의 <바램>이라는 대중가요가 있지요. 
그런데 거기에 어떤 가사가 나오냐면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고, 인생은 익어간다"는 말이 있어요. 
그 말이 참 좋아요. 

대중가요에도 히트하는 노래들을 보면, 
꼭 기독교 영성이 아니라도, 영성이 다 들어있어요. 
최초의 인간이 갖고 있는 그런 희망과, 그런 바램을 노래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런게 다 있어서 공감대가 있어요. 그래서 히트 하거든요. 

"여러분, 인생의 행복은 돈에 있습니다. 출세하는 데 있습니다. 
권력을 잡는 데 있습니다..." 그렇게 일평생 살다가,
인생 80세가 지나서 인생의 완성기에 올라서서 '전부 다 거짓에 속았구나'
이러면 큰 일 나는 거죠. 그건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도 헛됨을 다 안다고요. 
그 허무감은 더 잘 느낀다고 해요. 80세가 넘어서 느낀다는 게 문제인 거죠.

인생은 그런 것이 아니고, 최종적으로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가운데서 
영원한 세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일찍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노년이 참 중요해요. 
그래서 노년을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노년에도 (해결하지 못한) 죄와 그 죄책감에 시달리고, 공포에 시달리고, 
우울증에 시달리고, 돈 욕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을 남과 늘 비교하는 데서 갈등하면서 살면
그건 완전히 노년을 헛살게 되는 겁니다. 신앙의 방향을 잘못 잡은 겁니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 신앙의 위대성은 
가장 바르고 정직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기독교 신앙이 참 소중한 것이라고 
자꾸 나이가 들면서 더욱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평생 하나님을 중심으로 해서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조화있는 삶을 자꾸 배워가는 
평생 그 과정을 배워가는 것이 
우리 기독교인의 과제 가운데 상당히 중요한 과제입니다. 
*믿음의 성숙, 영적 성숙을 이루는 것, 제자로 성숙해 가는 것

▲여러분 예수님의 비유가운데 이런 비유가 있죠. 

마13:52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

'유능한 랍비는 창고에 낡은 것과 새것을 많이 넣어둔다. 
그래서 그것을 적절한 시기에 따라서 환경에 따라서 
낡은 것을 꺼내기도 하고, 또 새 것을 꺼내기도 한다' .. 라는 뜻입니다.

(*오래된 지식도 있고, 새 지식도 있는데, 랍비는 노련하고 경험이 많아서, 시의적절하게 새 것과 옛 것을 알맞게 꺼내 쓸 줄 아는 지혜가 있다는 뜻. 혹자는 구약과 신약을 꺼낸다는 식으로 해석하는데, 비약임)

노년이라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하나의 통합적이고 성숙된 시기.. 라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제가 신혼에 첫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데, 
밤에 자꾸 젖을 먹지 않고 운다든지.. 
잠을 안 자고 열이 많이 난다든지.. 토한다든지
그러면 육아사전, 의학백과사전을 찾아보고 
그 원인을 또 규명해 보려고 하곤 했습니다. 물론 병원에도 갔지만요. 

근데 저희 어머님은, 대학에서 가정의학을 전공한 경험이 없는 분인데도 
저희 어머님이 옆에서 보면서 '그때는 이렇게 해'
그러면 의학사전보다 더 유용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머니 말대로만 하면, 우리 아이가 병에서 낫는 걸 봤습니다. 
그때 저희가 생각하기를 
'우리 어머님은 육아에 대한 박사 학위를 갖고 계시는구나' 

그래서 옛날 유대사람들은, 노년에 이른 사람들을 공동체에서 존경했어요. 
'노인네가 뭐 아는가?' 그러지 않고 

그 공동체 속에서 노년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이분들은 인생의 경험 속에서, 자기 전공분야와 더불어 인생을 살아오는 동안
많은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은 우리가 존중해줘야 된다'
라는 유대 공동체의 노인 존중 문화를 우리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여기에 앉아 있는 여러분들은 노년을 아직 맞이하지 않는 분도 
계시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태어나면서 우리의 인생은 노년을 향해서 갑니다. 

우리는 노년으로 향해 가기 때문에, 노년은 우리 모두의 미래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노년을 맞이한 사람들은 
우리가 이 노년을 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되는데 
노년이라는 기간은, 유아기, 청소년기, 청년기, 중년기와 전혀 또 다른 분위기예요. 

그래서 이 노년을 사는 방식을 또 자꾸 우리가 배워야 됩니다. 
배우고 자꾸 익혀야 되는데 
제일 중요한 게, 이제 지혜가 필요하다고 하는 거,
특별히 그것이 중요한 데 생존해 가는 것만 가지고는 안 돼요. 
노년을 살아가는 지혜를 자꾸 우리가 이제 배워가야 됩니다. 

생존만을 위해서 자꾸 보약을 복용한다든지 
그것만 가지고는 노년의 문제가 해결 안 됩니다. 

우리 모새골에, 여러분들이 이제 (훈련받으러) 오시는데 
그 중에 한 분인데, 좋은 직장에서 은퇴하시고,
강남에 좋은 집도 갖고 계시고, 노년을 지낼 수 있는 은행잔고도 풍족하시고 
자녀들이 전부 미국에서 공부하고, 미국에서 살고... 
뭐 걱정할 게 세상적으로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부부가 함께 오셨는데 뭐라고 얘기햐냐면
'목사님, 저희가 여기에 찾아온 것은, 
세상적으로, 육신적으로 걱정할 게 아무것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허무가 오고, 무의미가 오고 
은행에 잔고도 거기에 대해 신뢰가 안 가고, 의미가 없어 지고 
아이들의 성공도 나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네요. 
지금 이거 어떻게 살아야 될지 모르겠네요.' 그분이 그렇게 얘기를 해요. 

산다는 것은.. 돈만 있어서 사는 것이 아니고 
아이들이 성공했다고.. 사는 건 아니거든요. 

노년의 삶을, 그렇게 차원이 다른 차원에서 (즉 신앙적, 영적 차원에서)
탐구해 가지 않으면, 노년을 제대로 살지를 못해요. 
보약만 먹어서도 안 되고, 운동만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그분이 마지막 날 떠날 때 
'목사님, 나는 이제 내 길을 찾았습니다. 
제 노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길을 찾았습니다' 하면서 기뻐서 떠나셨어요. 
노년은 상당히 깊은 차원이에요. 

청년기 때는 직장만 있으면 되잖아요. 
대학만 나오고, 기술만 있으면 살 수 있다고요. 

근데 노년은.. 은행에 잔고도 충분하고, 
육체적으로 병이 지금 없다 하더라도 
자녀들이 다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그것만 가지고 살 수 있는 노년은 아닙니다. 

그래서 노년기가 참 중요합니다. 
완성하는 계절이요, 열매 맺는 계절이에요. 

평생 '옷'을 입을 때도, 정말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옷을 입는 게 아니고
정말 자기가 입고 싶은 자유한 '옷',
그거 입을 때 기쁘고, 남의 시선도 생각하지 않고, 
그런 옷을 자기 스스로 지어서 입고 기뻐하며 춤출 수 있다고 하는 건 
굉장한 성숙이라고 얘기할 수 있죠. 
노년이 바로 그런 계절입니다. 

▲그래서 노년을 포기하지 않아야 되는데 
노년의 잘 못 살게 만드는 여러가지 암초가 있습니다. 

노년에 오는 갱년기, 우울증, 무의미성.. 그런 것들 
그리고 살아오면서 아직도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 

그리고 노년에도 계속해서 돈이 목적이고, 성공이 목적이라고 
그걸 움켜쥐고 있는 사람들.. 
그런 것들이 다 노년을 살아가는 삶을 그릇되게 만들어주는 거지요. 

그래서 노년의 삶이 상당히 성숙해져 가고 
영글어져 간다고 하는 의미가 무엇이냐면

일평생 열심히 몰두해서 죽자 살자 했는데 
노년의 입구에 들어설 때, 다 허무해지고, 무의미해지는 거죠. 

그거는 돈으로도 해결이 안 되고, 먹는 거로도 해결이 안 되고요. 
그래요. 나도 그런걸 경험을 했다고요. 

70세 조금 넘어서니까 갱년기가 오는데요. 
그 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금식, 철야를 하지는 않았어요. 

그런 방법을 하지 않고.. 다 내려놓았어요. 
아내하고 한 반년 이상 여행도 하고, 외국에 가서 몇 개월 살기도 하고... 
다 내려놓았어요. 그러면서 조용히 묵상속에서 
'하나님, 이 남은 노년기, 가장 위험한 이 갱년기를 넘어야 될 텐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어떻게 그 길을 걸어가야 되겠습니까?' 
하고 기도하는 가운데서, 제가 그 길을 찾았어요. 

그 다음에 제가 시편을 1편부터 읽고 묵상하고 
또 히브리어도 다시 배우기 시작하면서 
지난 6월달로 150편까지 다 묵상을 마쳤습니다. 끝냈습니다. 
한 9년 걸린 것 같아요. 그렇게 했는데... 

시편은 제 노년기를 상당히 바르게 인도 해주는.. 
그런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런 것을 제가 경험을 했어요. 

지나온 생애의 모든 것들을, 시편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꺼내놓고, 묻고, 
그분의 인도함을 따르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제가 경험을 했는데 

그때 만약에 노년의 갱년기를, 제가 넘어서지 못했다고 하면 
제가 이 시간에 여기 이 자리에 서기가 어려웠을 것 같아요. 그렇죠. 
노년기의 갱년기를 넘어서지 못하면, 그 문제가 커요. 

근데 그 갱년기를 넘어서니까 그 다음에는 보여요. 
'내가 할 수 있는 운동이 뭘까? 열심히 걸어야 되겠다.' 
보약만 먹는 것 가지고는 안 되겠고.. 

제가 아침에 일어나면 더운 물 한 컵 마시고, 
음식을 더 과식하지 않고.. 그런 건 지키는데 

노년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육신의 건강만 챙겨서는 안 돼요. 

인생에는 영혼의 필요, 영혼의 성숙 문제가 있습니다. 
영적인 목표가 없고, 영적으로 의미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걷는 것도 귀찮고, 물 마시는 것도 귀찮고, 
아침에 일어나서 스트레칭하는 것도 귀찮고... 다 귀찮아지고, 무의미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영적으로 먼저 바로 설 때, 나머지 모두가 의미가 있는 거지요.
지금도 제가 걷기도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스트레칭도 하고 
간단한 노동도 하는데 
그거는 먼저 제가 영적으로 살아있기 때문에.. 운동 등을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건강.. 그것만 갖고는 노년을 극복하기가 어렵다 라는 걸 알고 있어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했기 때문에 
우리 인간은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게끔 만들어진 존재예요. 

그래서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예수 믿으면 복 받고 잘 살고, 남보다 출세하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뭔가 하면
하나님 없이는 인생의 완성이 어렵다는 걸 얘기해 줘야 돼요.   

그런데 그런 바른 복음을 얘기하면
세상 사람들이 그 복음 이야기를 이해할 분이 많이 없기 때문에,
우선 미끼를 던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예수 믿으면 복 받고 장수하고 자녀들이 잘 돼요' 

그런데 그 미끼를 물어서 신앙생활에 입문한 사람들은
중간에 신앙에서 떠나요. 아마 자기 생각대로 뭐가 잘 안 되나 봐요.

물론 처음에 그렇게 신앙생활을 시작했지만
그 다음 점점 신앙이 성숙해져서, 올바른 복음을 믿는 사람도 있지요.

그래서 세상 성공을 넘어서, 신앙의 바른 목표를 보게 만들고,
삶에 변화가 일어나고, 영적으로 점점 성숙을 추구하며 성장해 나가다
노년에 이르러 당황하거나, 당혹해하는 일이 없어지는 거죠.

여러분, 신앙생활 한다는 것이 항상 하나님을 설득해서 뭐 타내려 하고, 
열심히 교회 봉사해서 하나님 호의 favor 를 받으려고 하고, 
열심히 새벽기도 나가면서 하나님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하고, 
자기가 부족한 건 뭐든지 하나님이 주시게끔 조르고...

하나님이 자기만 사랑하게 하려고 하고... 
그러다가는 인생 막바지 노년기에 이르면... 당황하고, 멘붕에 빠지는 거죠.

그런 신앙은 노년기에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을 못 줘요. 
만약 그렇게 살아왔다면, 노년기 와서 신앙에 물꼬를 새롭게 터야 돼요. 

그래서 노년에는 생리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한 식단, 건강한 운동, 
건강한 생활습관을 자꾸 익혀가면서도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거는, 영적으로 신앙에 자꾸 새롭게 눈을 뜨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라는 걸 깨닫고 
그 하나님께 적극적으로 응답해 가는 삶을 배워가야 됩니다. *영적 성숙

자꾸 뭘 받으려고 하는 것보다도 
나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신, 오늘까지 인도해주신, 
만물을 새롭게 해가시는 하나님께 
'내가 어떻게 그 하나님께 응답해 갈까?' 

그래서 사도마을은 그런 문제에 대해서 아주 간단하게 얘기했죠.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그 이상 더 명확한 응답의 삶의 표현은 없습니다. 

뭐 받아내려고 하지 않고, 그 하나님께 대해서 항상 감사하고 기뻐하고 
그걸 우리가 자꾸 배워가야 되겠죠. 

그렇다고 해서 노년에 뭐 허리에 아픈 것도 없고, 불면증도 없고.. 
그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불면증이 있더라도 무서워하지 않는 것, 
허리가 조금 아프지만, 멘붕 오지 않고, 허리 아픈 대로 살 수 있는 자유함, 
그리고 내가 80세 넘어서 암의 징조를 받았다, 병이 발견되었다 해도 

'하나님 내가 항암치료 받는 기간보다도 
항암치료 안 받고 그대로 살아도, 기쁘게 살면
항암치료받고 난 것보다 더 오래 살 것 같네요.' 
하고 그게 그렇게 큰 문제가 안 되는 신앙적 의연함!

노년에 병이 생겼다고, 막 땅이 꺼지는 것처럼 울고 불고 
남은 노년을 전부 다 병을 치료하는데 돈을 다 써버리고... 
그건 어리석다고 봐요. 그건 기독교 신앙에서 잘못된 거라고 봐요. 

'하나님, 제가 암으로 제가 앞으로 한 5년을 산다고 하더라도 
그걸로 충분해요. 더 좋은데 갈테니까요. 
병원비, 수술비로 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고 좋은 일에 쓰도록 할게요.'
 
그게 이제 노년에 자유에요. 질병이 나를 어둡게 만들지 않고 
질병이 나를 삶의 나락으로 떨어뜨리지 않고 
질병이 내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께 응답해 가는 삶에 아무런 영향력을 주지 못하면 
그런 것이 이제 성숙으로 나아가는 신앙입니다. 

▲제가 아는 여자 장로님인데요. 남편은 대학교수였고 
그 분은 약학을 전공하고 약국도 하고 
남편이 미국 가서 공부하실 때도, 아이들을 다 혼자서 키운 분입니다. 

근데 이제 그분은 공氏인데 자기가 공자의 70 대 손이라 그래요. 
얼마나 바르고 올곧게 사시는 분이었죠. 그래서 장로로 피택도 되셨죠.

그런데 하루는 감기에 걸렸는데,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감기가 떨어지질 않더래요. 
그래서 병원에 가서 종합검진을 처음 해보니까, 폐암말기 래요.
그래서 수술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그 권사님 얘기가 
'의사 선생님 감사합니다' 하고 그 다음에 일어나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고 병원 문을 나왔대요. 

그 다음에 그 공장로님이 제게 전화를 하셨어요. 
심방을 한 번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보바스 병원으로 찾아갔어요.
저는 남편하고 공장로님이 상당히 슬퍼할 줄 알았어요. 

근데 거기 병원 침대를 세워서, 침대에 딸린 탁자를 펴놓고서, 
이만큼 편지를 써놨어요. 

그동안 자기가 상처 주었다고 생각하는 분들, 
좀 섭섭하게 생각했던 분들에게 전부 마지막 편지를 쓰시더라고요. 
그리고 일주일만에 곧 세상을 떠나셨어요.

근데 제가 이제 거기서 생각한 것은 
그분은 지금까지 살아오던 모습이 
마지막 말기암 선고를 받았는데도 
조금도 깨어지지 않고 흐트러지지 않았어요. 
정말 몇 주에 세상 떠날 사람 같지 않게 보였어요. 

그리고 그 말기암 선고가, 그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아무런 영향을 못 주는.. 그 증거를 제가 봤어요. 

바로 그런 것이 삶의 완성입니다. '완성'을 잘못 생각하면 안 됩니다. 
선교, 봉사.. 그 현장에서 죽는 거 
자기를 자꾸 학대하고 자기를 자꾸 괴롭게 만들고  *금욕주의
그게 신앙이라고 생각하면 안돼요. 

그런데서 벗어나서 자유하게 되는 거예요. 

제가 잘 아는 권사님 한 분이 여자의사인데 
그분이 노년을 맞이해서, 돈 받는 의료행위를 다 내려놓고 
어느 요양시설에 가서 평생 세상을 떠날 때까지 
완전히 무료 봉사로 환자들을 돌보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바로 그런 게 '삶의 완성'입니다. 

▲마치는 말
우리 사회에 노년 인구가 자꾸 늘어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날 교회는, 다른 계층도 마찬가지지만 특별히
노년을 맞이한 사람들을 바르게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욕심에서 해방되게 만들고 절대로 
(불치)병에 걸렸다고 해서 막 통곡하고 하고 
남은 생을 전부 치료에 돈을 다 써버리고 
막 죽은사람처럼 망연자실해서 살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봐요.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하나님 제가 병을 통해서 또 하나님께로 갈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다가옴을 감사합니다' 하면서 
거기서 자유하게 되는 그런 신앙을 우리가 자꾸 배워가야 됩니다. 

우리 노년은 참 소중해요. 자기를 학대하지 말고, 스스로 비하시키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인간을 지었을 때, '레바논에 심은 나무처럼' 
노년에도 청청하고 열매를 맺도록 
그렇게 하나님의 의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희망을 가지고 살라... 그런 뜻으로  시편은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의도 속에 있는 노년기는
저주스럽고 고통스럽고 우울증에 시달리고 그런 노년이 아니에요. 
이 말씀을 자꾸 묵상하십시오. 

시92:12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하나님이 주신 노년은 참 아름다운 노년이에요. 
육신이 좀 약하더라도, 경제적으로 좀 빈곤하더라도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는
그런 노년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성령으로 늘 강건케 해주세요. 
그렇게 우리가 기도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되겠습니다. 

제게도 노년의 증상이 있지만
제가 거기에 사로잡히지 않는다는 것, 
그냥 그것을 흘러보낸다고 하는 거예요. 

하나님이 주신 지혜에요. 
하나님이 제게 주신 믿음의 삶입니다. 
거기에 사로잡히고, 그것 때문에 놀라지 않는 것!
약 찾고, 병원 문 두드리고 그렇게 안절부절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병원에 가는 게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노년에 자꾸 우울증 때문에 늘 노년을 힘들어하거나 
노년에 오는 고독과 외로움 때문에 힘들게 사는 것, 
노년에 자꾸 육체적으로 쇠약해지니까 자꾸 겁을 먹는 것이 아니라, 
그러면서도 거기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걸 그저 (그려려니 하고) 흘러보냅니다. 

하루하루 그런 것 때문에 일상이 파괴되지 않도록 하고, 
영적으로 깨어있으면, 그런 게 크게 문제가 안 돼요. 

그래서 남은 노년을 어떻게 아름답게 인생을 마무리 짓고 살 것인가 
그 목표를 거기에 두시면서 
노년을 우리 모두 아름답게 마쳐 가십시다. 

그 의연한 신앙적 성숙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도가 되고,
무엇보다 우리 자녀들에게도 큰 증거가 되어서, 
그들에게도 복된 믿음의 유산을 남기는.. 그런 부모가 되는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