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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 염소를 주시는 하나님

LNCK 2023. 9. 10. 10:40

 

◈양과 염소를 주시는 하나님      창30:36~39           인터넷설교녹취, 정리

 

야곱은 대표적인 모태신앙인 이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대단한 가문에서 태어난 사람이죠. 아브라함의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할아버지가 아브라함, 아버지가 이삭 이었습니다.

이렇게 대단한 믿음의 가문에서 태어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이 추구했던 것들은, 아주 철저하게 이 땅의 것들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야곱이 얻고 싶었던 것은, 장자의 권리, 즉 권력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얻고 싶었던 것은 라헬, 여자에 대한 것이었고

세 번째로 얻고 싶었던 것은, 오늘 본문 인데, 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어했던 거죠.

 

그래서 야곱은, 어떻게 보면, 오늘날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쭈욱 교회에서 커 왔던 모태신앙인의 대표적인 인물인 거 같아요.

 

분명히 교회에서 자랐고, 또 신앙 안에 자라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얍복강) 전까지는

그냥 세상 사람들이랑 별반 다를 것이 없이 삽니다.

 

나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지만, 또 세상에 나가면 그냥 또 세상 친구들과

별반 다를 바 없이 살아가는 이 모습이, 야곱 안에 있었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신약적으로 말하면 '육적인 크리스천'인 것입니다.

 

모태신앙인들이 가지게 되는 착각이 있습니다.

뭐냐면 '부모의 믿음이 자기의 믿음'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야곱이 비록 대단한 믿음의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야곱이 그 믿음의 가문에서 태어났고

종교적인 환경 가운데 있었기 때문에

'저절로 믿음이 생겼다' 이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야곱은 대단한 믿음의 가문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는 체험이 있기 전까지는

그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었을 뿐이지

아직 '야곱의 하나님'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이 보여주고 있는 믿음이라는 것은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야곱이 진짜 믿음을 가지게 되었느냐?

하는 그 여성들을 통해서, 믿음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증언해 주고 있습니다.

 

▲야곱의 인생에는 크게 세 번의 영적인 체험이 있었습니다.

 

1) 벧엘에서 만난 하나님, 나를 찾아오시는 하나님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듣고 익숙하게 알고 있었지만

그 하나님이 정말 '지금 여기 here and now' 역사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이라는 것은

아직 경험해 보지 못했던 야곱에게, 그가 벧엘에서 돌베개를 자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꿈속에 찾아오셔서 야곱에게 말씀하시고, 야곱에게 약속하십니다.

 

이런 일을 통해서, 야곱의 영적인 체험을 통해서

'하나님이 실제시구나, 하나님은 그냥 이야기 속에 존재하는 종교의 대상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 계신 분이시구나!' 하는 실재성을 깨닫게 됩니다.

 

여기(벧엘)서부터 야곱의 믿음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이 실제인 것을 깨닫고 나니까,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것이 예배와 기도 였지요.

그래서 우리가 드리는 예배와 기도는.. 종교적 대상에게 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 하나님이 지금 now 내 인생 가운데,

여기 here 역사하신 하나님이시라는 실재성 reality 을 깨닫게 될 때

거기에 대한 반응으로 나오는 것이 예배이고, 그 하나님한테 드리게 되는 것이 기도입니다.

 

하나님이 실재라고 하는 걸 알게 되면, 당연히 기도하게 되겠죠.

그래서 야곱이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믿음의 여정을 비로소 시작하게 되었죠.

 

그러나 첫 번째 체험을 했다고 해서, 바로 야곱이 추구해오던 것들이

다 영적으로 바뀌었냐? 그렇진 않았습니다.

여전히 야곱은, 벧엘의 체험 이후에도, 자기가 추구하던 것들을 계속 추구하면서 삽니다.

즉 돈과 권력과 여자를 계속 추구했습니다. 하루 아침에 드라마틱하게 바뀌진 않았습니다.

서서히 성숙해갔다는 거죠.

 

그래서 라헬 여인을 얻기 위해서 14년을 한결같이 일하고

그리고 부자가 되고 싶어 하고... 별로 추구하는 것들이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야곱에게 이제 두 번째 체험, 세 번째 체험이 계속 연이어 나오게됩니다.

그래서 야곱이 믿음은 계속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한 번에 갑자기 하늘로부터 확 부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우리 삶의 여정 가운데 단계들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한 단계, 두 단계, 세 단계로 계속 발전해 갑니다.

 

그리고 발전해 갈 때마다, 뭐를 계기로 발전하게 되냐면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즉 영적인 체험들을 통해서

그 다음 단계의 믿음으로.. 또 그 다음 단계 믿음으로.. 계속 성숙해 간다는 거예요.

 

여기 혹시 모태신앙으로 자라신 분이 있다면,

초등학생 때부터 교회를 평생 다녀오셨지만,

어른이 되어도 아직 삶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지 않았다고 해서

'과거에 어릴 적에 신앙생활 한 때 열심히 한 것이.. 무용지물이었나? 아무 소용이 없었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더 성숙되고, 장성한 신앙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그때 그런 경험과 체험들도.. 과거에 한 때로 허무하게 끝난 게 아니라,

다 자신의 장래 영적인 성장과 성숙에, 귀한 재료와 밑거름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태신앙인들은 과거의 신앙에 대해서, 비관적일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초등학교 때 경험했던 영적인 경험도.. 하나님이 주신 겁니다.

중학교 때 경험했던 영적인 체험들도.. 하나님이 행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계속, 그 토대 위에서

새로운 영적인 체험들 하게 하실 것이고, 그 일들을 통해서 여러분의 믿음이

결국 성숙한, 완전한 믿음까지 나가게 될 줄 믿습니다.

 

2) 양과 염소를 주시는 하나님을 체험 (아래에서 살펴봄)

 

3) 얍복강의 체험 ☞씨름하시는 하나님

 

◑오늘은 <야곱의 두 번째 체험>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야곱이 세상 것을 추구하던 믿음에서, 신령한 것을 추구하는 믿음으로 변화된 것은

마지막 세 번째, 얍복강의 체험이지만.. 그 중간에 두 번째 단계의 체험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것을 살펴봅니다.

 

두 번째 체험의 핵심은 "하나님은 땅의 것으로도 축복하시는 분"이시라는 거예요.

이게 신앙생활의 최종 단계는 아니지만, 최종 성숙의 단계로 가는 과정에서

이런 단계도 경험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고, 현실입니다.

 

야곱이 이제 에서가 무서워서 아버지 집을 떠나게 되지요.

어머니 리브가가 친정 밧단 아람으로 피하라고 권합니다.

그래서 외삼촌 라반이 살고있는 하란 땅에 도착하게 됩니다.

 

벧엘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긴 했지만

여전히 야곱이 추구하던 것들은 이 땅의 것들입니다.

그래서 거기서 라헬에게 꽂히게 됩니다.

 

그래서 라헬에게 꽂혀서, 또 삼촌에게 속아서

무려 14년을 집요하게 포기하지 않고 라반의 집에서 수고합니다.

그래서 드디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지요. 라헬과 결혼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이제는 물질을 탐하게 됩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하고, 부자가 되고 싶어 했습니다.

 

30:28~30 '또 이르되 네 품삯을 정하라 내가 그것을 주리라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어떻게 외삼촌을 섬겼는지,

어떻게 외삼촌의 가축을 쳤는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내가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더니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으니

내 발이 이르는 곳마다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

 

야곱안에 '내 집을 세우고 싶은' 즉 외삼촌 라반처럼 부자가 되고 싶은,

자기 재산을 소유하고 싶은 욕구가 올라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야곱이 원했던 것은 사실은 굉장히 세속적인 거예요.

다 이 땅에 것들이었어요. 양과 염소로 대표되는 재산과 물질,

즉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그런 영적인 것들이 아니었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축복하셨다.. 하는 거예요.

그것이 야곱이 경험했던 "두 번째 하나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축복하시는 하나님

 

▲야곱같은 모태신앙인들이 가지게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뭐냐면 하나님을 믿는 거 같기는 하는데, 살아 갈 때 보면 그냥 자기 힘으로 산다는 거예요.

 

대표적으로 모태신앙인들이 이렇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을 믿는다고 그러긴 하는데

살아갈 때 보면, 그냥 자기 힘으로 살아요. 평소에 기도하지 않습니다.

 

원하는 것도 세속적이지만, 그것을 이루어 갈 때도

뭐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리고 이러는 게 아니라

그냥 자기가 할 수 있는 능력껏 열심히 해 가지고, 그것을 이루어 간다는 거예요.

세상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살아가죠. 하나님을 마음으로 믿는다는 것만 빼고요.

 

이것을 '이원론적 신앙'이라고 합니다.

신앙 따로, 생활 따로!

 

종교는, 마음의 평안과 안정을 위한 내적인 영역에만 제한된 것이고

세상에서 삶은, 그냥 내가 열심히 일 해 가지고, 모든 수단과 방법과 실력을 동원해서

열심히 살아내야 되는 거죠. 하나님을 믿기는 하지만, 간절히 의지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모태신앙인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면,

형이상학적(철학, 생각)인 영역을 넘어서, 실제 삶 속에 개입할 수는 없어요.

하나님은 그냥 종교적 안식처고, 그냥 내 마음속에서 나를 위로하시고 격려하시고

평안과 안식을 주시는 분 정도로만 여깁니다.

 

그분이 내 실제 삶 가운데 뭔가 행하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믿음이 없어요.

하나님은 그냥 종교의 대상이고, 삶은 그냥 내 힘으로 살아가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고, 삶은 삶으로 따로 살아갑니다. (이원론적 삶)

 

그래서 두 세계를 살아가게 됩니다.

-교회에서는 착한 김권사 아들로,

-세상에서는 크리스천이라는 신분을 감추고 살아가는 비밀요원!

이게 뭐냐면 전형적인 이원론적인 삶이라는 거예요.

 

비밀요원의 삶을 사는 이유는, 하나님이 실제로 자기 삶 속에 개입하시는 실재라는 것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래요.

 

▲야곱이 경험했던 두 번째 경험이 바로 이거였어요.

첫 번째 경험은, 꿈속에 나타났던 '벧엘의 하나님'이었습니다.

 

꿈속에서 하나님을 만난 거지, 실제 삶속에서는 아직 만나지 못했죠.

'이 분이 나의 하나님이시구나' 그것은 인식되었지만

그 하나님이 실제로 내가 사는 삶 속에 들어 오셔서 역사하시고 능력으로 일하실 거라고 는

아직 인식해 본 적이 없었어요.

 

교회 안에서는 믿음이 괜찮은 사람처럼 살지만

실제로 세상에서 삶을 살아갈 때는, 이 땅의 것, 즉 '돈과 섹스와 권력'을 추구하게 된다는 거죠.

 

▲자 그런데 야곱에게 놀라운 두 번째 영적인 체험이 찾아옵니다.

뭐냐면, 하나님께서 (야곱의 소원대로) 얼룩 양과 아롱다롱한 염소를 태어나게 하신 거에요.

 

이게 유전학적으로 뭔 말이 안 되는 일입니다.

뭐 야곱이 머리를 좀 썼지요. 그래서 살구나무 신풍나무 껍질을 벗겨서

양이 교미할 때마다, 그 양의 눈앞에 벗겨진 얼룩덜룩한 나뭇가지들을 들이댔다는 거예요.

그랬더니 알록달록한 양과 염소새끼가 태어났다는 거예요.

이거는 과학적으로는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30:37~38 '그 껍질 벗긴 가지를 양 떼가 와서 먹는 개천의 물 구유에 세워

양 떼를 향하게 하매 그 떼가 물을 먹으러 올 때에 새끼를 배니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배므로 얼룩얼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것을 낳은지라'

 

유전학적으로는 말이 안 되는 황당한 얘기죠.

그런다고 얼룩진 새끼가 나올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돼요?

얼룩진 양과 염소가 나온 거에요.

 

야곱은 이게 하나님이 하신 일이란 것을 알았어요.

31장에 보면 그 고백을 합니다.

 

31:9~13 '하나님이 이같이 그대들의 아버지의 가축을 빼앗아 내게 주셨느니라

그 양 떼가 새끼 밸 때에 내가 꿈에 눈을 들어 보니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었더라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 내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나이다 하매

이르시되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 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야곱이 이것은 하나님의 하셨다고 고백 하잖아요.

그래서 내가 라반과 그렇게 계약을 했고 (얼룩진 새끼는 나의 몫으로 약속)

하나님이 이렇게 하셨다는 거예요.

 

이 영적인 체험은 야곱에게 또 다른 하나님을 알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종교 안에만 계시는 형이상학적인 신이 아니라는 거에요.

하나님은 나의 실제 삶 가운데 개입하셔서, 나의 실제 삶 가운데 역사하시고,

내 실제 삶을 축복하시는.. 즉 양과 염소를 주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 설교 제목이 '양과 염소를 주시는 하나님' 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삶 가운데, 양과 염소를 주신 하나님을 경험해 보셨습니까?

이 하나님을 경험 해야 되는 거예요. 그래야 믿음에도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거에요.

 

우리가 경험해야 될 '두 번째 하나님'이 바로 이런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은, 단순히 마음에 안식과 평화를 주시는 내적인 축복으로만 아니라,

하나님은 실제 내 삶의 외적인 영역에서도

우리를 돌보시고, 일하시고, 축복하시고, 실제로 양과 염소를 주시는는 분이시다는 거예요.

 

이 하나님을 체험해야 되는 줄 믿습니다.

그때 뭐가 생기냐면,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생기는 거에요.

 

그냥 하나님이 살아계신 분으로만 믿는 것이 아니라

그 하나님이 '좋으신 하나님'이시라고 하는 믿음,

그 하나님은 '나를 축복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믿음,

이 믿음이 나를 그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게 하는 믿음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히브리서 11:6절에 보면 믿음에 대해서 두 가지를 얘기합니다.

'믿음이 없이는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분이시라'는 거예요.

양과 염소를 주시는 분이라는 거예요.

 

하나님은 내 실제의 삶 가운데 들어오셔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축복하시고, 양을 주시고, 염소를 주시는

진짜 하나님 이시라는 거예요.

 

이것이 여러분 경험되어야 됩니다. (이게 중간단계로서)

'땅의 것을 축복하신 하나님, 양과 염소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세 번째 체험은, 야곱이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을 만나서,

그 후로는 땅의 것을 추구하는 사람에서, 하늘의 것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거기까지 가기 위해서, 과정에서 필요한 게 뭐냐면

이 두 번째 체험이에요.

 

왜냐하면 땅에 것을 진짜로 간섭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하늘의 일을 추구 할 때도, 그 하나님은.. 애매하고 추상적입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땅에서 구체적으로 나를 축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하늘의 것을 추구한다고 얘기해도.. 그게 아주 추상적이고 아주 애매하다는 거에요.

그런 3단계의 믿음이 생기기 어렵다는 거죠.

 

왜냐면 땅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적이 없는데,

보이지 않는 하늘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어떻게 믿어 지겠어요?

 

땅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난 적이 없는데,

천국을 만드시고, 신령한 영생의 축복을 나에게 주신다.. 를 어떻게 믿겠냐고요?

만약 믿어도 애매하고 추상적으로 믿을 뿐이지요...

 

그런데 이 땅에서 실제로 축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은,

즉 양과 염소를 주시는 하나님의 경험한 사람은,

신령한 복도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실제로 믿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두 번째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됩니다.

이것이 믿음의 끝(성숙한 믿음)은 아니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과정이라는 거예요.

 

내 삶 가운데 구체적으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것을 경험하지 못하고,

내 삶 가운데 구체적으로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것들을 경험하지 못하고,

내 삶에서 구체적으로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을 경험하지 못하면

하늘의 것을 어떻게 믿겠냐고요?

 

천국이 진짜 라는 걸 어떻게 믿겠으며,

영원한 생명이 진짜라는 걸 어떻게 믿겠으며,

그 영원한 생명 가운데 정말 좋은 것을 하나님이 주신다는데

그게 정말 좋은 것인지 어떻게 믿겠냐고요?

그런 사람의 믿음은, 반드시 추상적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 믿음의 단계에는, 반드시 '양과 염소의 하나님'을 경험해야 돼요. *2단계

 

▲저도 모태신앙인으로 자라면서, 제 안에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었던 편견이 있었습니다.

그 편견이 뭐냐면, 기복신앙 이었죠.

기복신앙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어서, 특별히 땅에서 잘 되는 것(복)에 대해서는

굉장히 부정적 이었어요.

 

예수 믿는 것은, 내가 성숙한 믿음으로 성장해 가는 거고,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어가는 거지...

 

그렇기에 하나님은 나를 그렇게 변화시키시는 분이시지,

외적인 환경을 변화시키는 분이 아니라고 하는 생각이...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제 안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뭐 기도하면서

'이거 달라, 저거 달라, 주십시오' 하는 것을 보면, 제 마음이 불편했어요.

'그런 것은 무당한테나 가서 빌지... 무당한테 비는 거나, 주님께 비는 거나 똑같네!'

'나는 절대로 저렇게 기도 안 해!'

'저런 사람들은 기복신앙에 빠져있는 엉터리 가짜 크리스천들이야'

이런 정죄의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제가 뭐를 달라는 기도를 거의 안 했어요.

아주 초신자 때는 멋모르고 막 구하기는 했는데..

그래서 초신자 때는 응답도 많이 받았거든요.

 

그러고 나서는, 머리가 커지고 나서는,

성경도 몇 번 읽고, 책도 몇 권 읽고 나서는,

▲신앙이 그런게 아닌 거에요.

신앙은 굉장히 고상한 거고, 노블한 거고, 그리스도 형상을 닮아가는 거고...

그러면서 이 땅의 것을 구하지 않는...

 

그런 것들은 다 엉터리 크리스찬들이 구하는 거고

나는 오직 주를 향하여,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을 향해 나아가고...

뭐 이래 가지고 신령한 것들만 구하고, 이 세상 것들은 구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기간이, 영원한 영생에 비하면 너무 비교할 수 없이 짧지만,

그래서 이 세상에서 잘 되고 성공하는 것이, 성경이 제시하는 신앙의 목적이 아니지만,

그 영원하시고 영생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과정에서,

야곱처럼 신앙이 성숙해 가는 과정에서 '양과 염소를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는 거죠.

 

거기서 멈춰버리면.. 부작용이 나타나지만,

2단계, 양과염소를 주시는 하나님을 만남을 통해서

3단계, 얍복강의 체험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혹시 2단계에서 멈춰버린 교우님이 계시면,

3단계 얍복강의 체험 (자아의 죽음,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

빨리 나아가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주님도 그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야곱도 2단계-양과 염소를 주시는 하나님은, 잠시 머무른 단계였지,

거기에 오래 머물지 않았습니다. 연수로 따지자면... 길면 6년이에요.

14년 일해서 라헬을 얻고 난 다음에, 약 20년이 지나서 가나안으로 돌아왔거든요...

 

여러분, 특히 목사, 선교사, 장로님 자녀들 중에

이런 세상 것들을 하나님께 기도로 구하는 것 자체를,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러나 이 세상 것들을 한 번도 구해서 받아본 체험이 없는 사람은.. 아직 믿음이 어린 거예요.

이런 체험들을 혹시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꼭 경험하게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면, 하나님은 더 높은 단계의 믿음으로 우리를 이끌어 가시는데,

3단계 얍복강의 체험을 하고 나면, 이제 부하든지 가난하든지

바울처럼 '일체의 비결을 배우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세상 것들에 대한 것을, 굉장히 우러러보지도 않게 되고, 갈급해지지도 않게 됩니다.

 

점점 욕심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지요. 여러분이 그 단계로 성숙해지기를 바랍니다.

2단계 '양과 염소를 주시는 하나님'은 그저 거쳐가는 단계로, 잠시 경험을 하는 것이지요.

오래도록 거기에 머물러 있지 마십시오. 또한 실제로 그렇게도 안 됩니다.

 

꼭 물질뿐만 아니라, 신유도 마찬가지죠.

자기가 한 번 병에 걸렸다가, 신유의 체험으로 병이 낫게 된 사람은,

그 이후로 '신유의 기도'에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와 주위의 병자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러나 '신유의 하나님'을 한 번도 자기가 체험을 하지 못한 사람은,

신유의 기도 자체에 대한 믿음이 없거나, 있어도 아주 약합니다.

 

물론 '신유로 병고침 받는 것'이 믿음의 최고 단계는 아닙니다.

사도바울처럼, 하나님이 아무리 기도해도 안 고쳐주시는 질병도 있습니다.

그건 뭐냐면, 질병을 달고서... 하나님 사역에 헌신하라는 것입니다.

그 질병으로 인해서 겸손하게 되고, 주님을 더욱 간절히 찾게 되니까요.

 

그래서 나중에는 '질병을 초월하는 믿음'으로 성숙하게 됩니다만,

일단은 '신유의 역사'를 체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믿음이 성숙으로 나아가는 단계에 있어서요.

 

▲참 놀라운 것은, 제 삶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는

정말 야곱의 하나님 처럼 역사해 주셨어요. '양과 염소를 주시는 하나님!'

 

야곱도 보면, 자기가 애써 기도하지도 않았는데, 양과 염소를 주셨거든요.

야곱이 간절히 매달려서 기도했다는 얘기가 성경에 없어요.

라헬을 구할 때도 그랬고요. 양과 염소를 구할 때도 그랬고요.

그냥 하나님께서 은혜로 내려주신 거예요.

 

제 삶에도 하나님은 그렇게 역사하셨어요.

제가 기도하지도 않았는데, 제가 참 가고 싶었던 미국의 대학으로 유학가게 해 주셨고,

제가 가장 가고 싶었던 1순위 대학교였거든요.

 

뿐만 아니라 목회를 시작하고 나서도, 저는 교회 건축에 대해서는 한 번도 기도해 본 적이 없어요.

제가 스스로 봐도 신기해요.

 

저는 건물 달라고 기도해 본 적이 없었어요.

저는 건물 같은 거는 구하면 안 된다는 신앙이 있었어요.

'교회는 건물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죠.

 

지금 돌이켜보니, 2단계 '양과 염소를 주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과거에 제가 좀 극단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 생각됩니다.

 

우리가 신령한 것을 구함과 아울러, 주기도문처럼 일용할 양식도 구해야 되고,

병이 들면, 무조건 낫게 해 주실 것만 믿고서 가만이 있지 말고, 신유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되고,

교회 건축이 필요하면, 무조건 다 알아서 주실 것으로 믿고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구체적으로 기도하는 것은 필요하다는 얘기죠. 그게 믿음의 최고 단계는 아니더라도 말이죠.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제 안에 있던 견고한 진들이 깨지기 시작했어요.

'아, 하나님은 단순히 내게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 만을 바라시는 분이 아니구나..

우리 하나님은 실제로 역사하시는 분이시구나..

내가 원하는 것들을 (그게 주님의 뜻이면) 실제로 이 땅 가운데서 축복하시고,

내 삶에 실제로 개입하시고, 진짜로 양과 염소를 주시는 분이시구나...'

그러나 여기에 오래 머물면 안 되고요, 이게 종착역도 아닙니다.

 

이런 (세상 것들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면서,

제 안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아십니까?

제 안에 굉장한 변화가 일어나게 시작했는데, 그 변화가 뭐냐면

나님이 진짜 역사하심을 믿게 되니까

영적인 약속들도 진짜라는 믿음의 생기기 시작한 거예요.

 

영원한 생명과 천국의 복을

아직 내가 보지는 못하지만

하나님의 약속하신 모든 것들도, 그게 실제로 내게 주어질 것이라는 것이

믿어지게 되었어요. 천국에 대한 믿음이 진짜가 되더라는 거예요.

 

여러분은 이 (양과 염소를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셨습니까?

이 믿음의 단계를 통과 하셨습니까?

 

▲그래서 2단계 '양과 염소를 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게 된 신자는... 기도를 시작합니다.

이 단계에서부터 야곱이 이제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앞서 1단계 벧엘에서는, 그냥 강권적으로 하나님이 한 번 만나 주신 거고요)

 

앞서 이원론을 잠시 언급했는데,

이원론을 극복하는 고리가 사실은 기도하는 거예요.

 

기도하는 사람 치고 이원론으로 사는 비밀요원이 없고요.

반대로 비밀요원 치고, 기도하는 사람 못 봤어요.

 

야곱이 이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은

'하나님은 나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야곱이 양과 염소를 많이 가지게 해 달라고 기도했을 거 아닙니까.

근데 그 기도가 실제로 이루어진 거잖아요. 그 체험이 있으니까, 계속 기도하는 겁니다.

그때 하나님은 야곱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새로운 지시를 내려주십니다.

 

창31:12~13 '이르시되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 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그래서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사람, 기도가 습관화 된 사람은

2단계의 하나님을 체험한 사람이에요.

1단계 벧엘의 하나님만 체험한 사람은, 주중에 매일 기도하지 않습니다...

'양과 염소를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 하나님을 통과해야 됩니다.

그래야 그 다음 단계, 3단계 얍복강의 하나님으로 넘어갈 수 있어요...

 

그런데 2단계 '좋으신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만들어 지지 않으면,

3단계의 '성숙한 믿음의 단계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으로 나아가지 않게 됩니다...

 

성도들이 이 2단계를 스킵하고, 건너 뛰고 3단계로 가려고 하니까..

뭐가 잘 되지 않는 거예요.

 

자칫 잘못하면 종교적 교만의 함정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나는 그런 저급한 거는 안 구해!'

그리고 그런 것을 구하는 사람을, 마음 속으로 무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2단계, 좋으신 하나님,

우리가 구하는 것들을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시고,

더 성숙한 3단계로, 얍복강의 하나님을 체험하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래서 추상적이고 모호한 하나님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하나님을 체험해 나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