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e[#pg_il_#

카테고리 없음

창24장, 아들 이삭을 위한 아내

LNCK 2023. 9. 27. 17:01

◈아들 이삭을 위한 아내         창24장           2020.02.03.녹취

 

*모리아 산에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것은, 이삭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미리 예표로 보여주신 것뿐만 아니라,

리브가의 등장을 통해,  22:23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를 준비하심을 미리 보여주고 있다는 주제의 설교

..............................

 

본문 창24장은 '아브라함이 나이가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
라고 시작합니다. 24:1
이제 이쯤되면 '아브라함이 자기 사명을 다 이루었구나' 이런 마음이 드는 상황이죠. 

그가 175세에 천국에 갔으니까, 75세에 부름 받아서, 100년 가까이를 하나님과 동행했는데,  
그의 범사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습니다. :1

그러면 이제 지금까지 좀 힘들었으니 
그냥 이제부터 하나님께 주신 복을 누리면서, 노년을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을 텐데, 

오늘 본문은, 그가 마지막 하나님께로 가기 전에, 무엇인가 준비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 그가 무엇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자기 아내의 무덤을 시작으로 해서 거점을 마련했던 그 시간이 지나고,  *24장
이제 대를 이어가야 될 자기 아들 이삭의 아내를,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24:3~4 '내가 너(엘리에셀)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아브라함은, 그의 노년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약속의 아들 이삭이 
계속해서 믿음의 가문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삭의 아내를 준비하고 있는데 
아주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되죠. 

그러나 그것은 신중함을 보여준다기보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근거해서, 지금 아내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신명기 7:3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가나안에 있는 사람들과 언약도 맺지 말고, 
가나안에 있는 여인과 혼인도 하지 말라 ... 이렇게 이야기해요. 

물론 아브라함은, 신명기 시대보다 4백년 이상 앞선 시대의 사람이지만, 

자기 당대에도 가나안 사람들은, 문화가 대단히 악했다는 것입니다.  창15:16


그래서 어떻게 합니까? 아브라함은 종 엘리에셀에게
'내 족속, 내 친족, 내 족속이 있는 하란으로 가서 구해라'는 거예요. 

뭐 하란은 그러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땅이었는가요? 
그렇게는 말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하나님께서 데라의 가정을 선택하셨고, 
갈대아 우르에 있었던 데라와, 그의 가족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말씀하셔서 
하란으로 옮겼었죠. 

그리고 하란에 데라의 자녀들이 살고 있었고, 아브라함의 친족들이 있었던 것이죠. 
그러니까 하나님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아브라함의 친척들, 
그 족속에서부터 여인을 취하여서 이삭의 아내를 삼을 수 있도록 하라... 
그렇게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의 아내를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 본문의 초점을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시는 것인가? No

자세히 살펴보면 사실은 
이 본문은,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위하여서 무엇인가를 준비하신다,
즉 그의 아들의 신부를 준비하고 있다.. 라는 것을 우리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꼐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를 준비하고 계심을

예표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에 설명 나옵니다.)

▲1. 숫양을 통해 그리스도를 예표로 보여주셨습니다.

 

사실 이 본문 말씀은, 창22:14절에 '하나님께서 준비하셨다'고 하는 
그 준비가 무엇인지를 더 보여주는.. 연장선에 서 있습니다. 

창22:14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아브라함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아들 이삭을 드렸을 때
'준비하시는 하나님' 즉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만났었죠. 

그런데 창22장을 자세히 보면, 숫양만 준비하신 게 아니라,

그 연장선상에서 리브가를 준비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22:23절에 생뚱 맞게 리브가가 등장하는 것입니다.

 

이삭이 죽었다가 살아났을 뿐만 아니라, (예비된 숫양이 대신 죽었죠)

그 연장선상에서, 하나님은 리브가를 예비하고 계셨습니다.     주1)


먼저 우리는 '여호와의 산에서 미리 준비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여호와의 산에서 하나님은 숫양을 미리 준비하셨습니까?

그것의 신약적 의미는 무엇입니까?

요8:56절에서 '아브라함이 나의 때 볼 것을 기뻐하였다' 이렇게 말씀했죠. 
그러니까 사실 하나님께서 진짜 준비하신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우리를 위해서 그의 아들,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메시아'를 준비하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이삭이 그리스도를 예표한다는 거죠.


하나님께서 그의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를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셨다.. 라는 것을 
'여호와 이레의 산'에서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숫양은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2.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부활까지.. 모리아 산에서 예표로 보여줍니다.

  
히11:19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그러니까 위 구절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린 그 사건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실 줄로 믿었고'
즉, 이삭이 죽었고,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받은, 
"부활"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삭의 번제는,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죽고 다시 부활하실 것을, 
미리 보여주는, 어마어마한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우리를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준비되었다.. 는 정도가 아니라 
여호와 이레의 산, 하나님께서 그 산에서 미리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신 것에는 
'우리의 죄와 그리고 우리의 모든 허물과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죽고 부활하실 그의 아들이 준비되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아브라함의 삶의 마지막 여정에서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3. 그리스도의 신부(교회)도 예비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창24장은, 그 여호와 이레의 산에서 
우리를 위하여 죽고 다시 사셔서 우리를 구원하실 그의 아들이 준비된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또 무엇을 준비하셨느냐가 드러나고 있는데 
바로 그 아들의 신부를 준비하셨다.. 라는 거예요. 

이미 여호와 이레의 산에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실 예수 그리스도, 
죽고 다시 부활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준비하신 것뿐만 아니라 

이제 그가 죽고 다시 산 그 장면 이후에,
그의 신부가 될 교회를 하나님께서 준비하셨다.. 라는 것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자, 이삭의 번제 사건이 끝이 났어요. 
그리고 나서 성경이 무엇을 기록하고 있습니까? (리브가의 출현을 기록합니다)

창22:20 '이 일 후에 어떤 사람이 아브라함에게 알리어 이르기를 
밀가가 당신의 형제 나홀에게 자녀를 낳았다 하였더라...

23  브두엘은 리브가를 낳았고 '

너무 생뚱맞지 않습니까? 왜 갑자기 리브가가 등장하느냐 말입니다.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들인 사건을 통해서 
1) 이 사건은 '그가 죽고 다시 살 것을 보여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이고, 

2)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죽고 사실 것이다' 라는 '부활'의 예표이고, 히11:19

 

3) 이삭의 부활과 함께,
리브가, 이삭의 아내의 이름이 드디어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이삭이 죽고, 다시 산 사건 이후에 
드디어 무엇인가 알려지는데.. 무엇이 준비되었다는 거예요?
그의 아내 리브가가 준비되었다.. 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삭이 그리스도를 예표한다면,

리브가는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를 예표하는 것이죠.   

 

 

◑본문 24장에 보면, 이삭의 아내로 준비된 리브가(교회)가 

어떤 사람인지를 우리가 보게 되는데요... 

▲1. 미리 선택하신 신부

창24:24 '그 여자가 그에게 이르되 나는 밀가가 나홀에게서 낳은 아들 브두엘의 딸이니이다'

아브라함이 엘리에셀에게 '내 친족, 내 족속에게 가서 이삭의 아내를 데리고 와야 된다'
하고 보냈는데, 정확하게 브두엘의 딸 리브가를 만났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신부의 특징은, '하나님께서 이미 선택하신 여인이었다'는 것을 보게 되고요. 
신약의 교회도 마찬가지인 거죠.

 

 그리고 7절 말씀 볼까요? 
24:7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고향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

그러니 그 아내의 특징은 '이미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이다' 라는 것이고요.

 

▲2. 정결한 신부 
24:16 '그 소녀는 보기에 심히 아름답고 지금까지 남자가 가까이 하지 아니한 처녀더라'

이삭을 위하여 준비된 예비된 신부의 특징이 또 무엇입니까? 
바로 '정결하고 거룩하다' 라는 거예요. 

지금까지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구별되어 있는 
오직 이삭만을 위하여서, 이삭에게만 드려져야 할 
이삭만 가져야 될 거룩한 여인이다.. 라는 것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예수 믿기 전에 정결한 조건을 갖춰야 된다는 뜻이 아니라,

예수를 믿고 그분의 신부가 된 사람은, 정결한 삶을 살게 된다는 뜻입니다.

 

3. 신부는 헌신된 여인

 

24:17 '종이 마주 달려가서 이르되 청하건대 네 물동이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게 하라
18 그가 이르되 내 주여 마시소서 하며 급히 그 물동이를 손에 내려 마시게 하고
19 마시게 하기를 다하고 이르되 당신의 낙타를 위하여서도 물을 길어 
그것들도 배불리 마시게 하리이다 하고
20 급히 물동이의 물을 구유에 붓고 다시 길으려고 우물로 달려가서 모든 낙타를 위하여 긷는지라'

아브라함의 종이 낙타를 열 마리를 가지고 떠났어요. 
그런데 이 낙타가 목마르다가 물을 한 번 마시면, 보통 95리터 정도를 마신답니다. 

그러니까 지금 리브가가 낙타 열 마리에게 물을 마시게 한 사건은 
그냥 우리가 목마른 사람 물 한 잔 준 게 아니에요. 

리브가가 지금 물을 다 긷고 떠나려고 하고 있는데 
생판 처음 보는 사람에게 물을 길러서 대접해 줄 뿐만 아니라 
낙타에게까지 물을 길어서 마시게 했다는 거죠.

 

그럼 낙타가 10필이니까, 약 1천리터 가까이 물을 길어서 마시게 했다는 거죠. *한 드럼이 2백리터
물론 엘리에셀과 동행한 종들이 물 긷는 것을 도와줬겠지만요.  

이건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리브가가 아주 헌신된 여인이라는 거예요.

▲4. 신랑과 함께 유업을 상속할 신부

 

종 엘리에셀이 이렇게 말합니다.
24:35 '여호와께서 나의 주인에게 크게 복을 주시어 창성하게 하시되 
소와 양과 은금과 종들과 낙타와 나귀를 그에게 주셨고
36 나의 주인의 아내 사라가 노년에 나의 주인에게 아들을 낳으매 
주인이 그의 모든 소유를 그 아들에게 주었나이다'

그러니 이 여인은 이제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이어받은 이삭, 
아브라함에게 주신 모든 복이 누구한테 있어요? 이삭에게 있고, 

리브가는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복을, 이삭과 함께 이어받을 
그 유업을 이어받을 여인이다.. 라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 그러니 리브가는 누구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까? 
이삭과 함께 하나님의 축복을 이어받을 여인인 것입니다.

신약적으로 해석하면,
이삭을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시는 것처럼 
이삭의 아내 리브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아내가 될 교회에 대하여서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하나님은

그 여호와 이레의 산에서 무엇을 준비하셨다는 거예요?
1 우리를 위하여 희생양이 되실 하나님의 아들만 준비하신 것이 아니라, 
2 그 아들이 죽고 다시 사시게 될 부활을 예표로 보여주시면서

3 그 아들에게 주어질 그의 거룩한 신부도 준비하셨다.. 
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성경말씀을, 믿음의 눈으로, 혹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혹은 더 깊이 영적으로(상징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본문 창24장은, 창세기의 말씀 중에, 그리고 성경의 말씀 중에서도 
가장 긴 본문 중의 하나입니다. 60절을 넘어가는 긴 이야기.. 

그런데 그 속에서 우리는 단지 '아, 아브라함이 노년에 그의 아들을 사랑해서,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준비하고 있구나' 
이것은 너무 표면적(겉)으로만 성경을 보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상징적으로 보면, 이 본문은 
하나님이 그의 아들 예수의 그리스도를 위해서 준비하신 것을 드러내고 있는 본문
이라는 것을 볼 수 있는, 영적인 시각이 열리도록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너무 나 중심으로만 성경을 보기 때문에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된 것'이 
오직 나를 위한 숫양, 나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실 예수 그리스도만 보는 것, 
이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 너머를 봐야 됩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메시야를 준비하셨다'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거룩한 신부가 될 우리(교회)도 준비하셨다' 라는 것도 
볼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그의 아들을 죽이시고, 다시 부활시키시면서 
뭘 바라보고 계셨던 것입니까? 

그의 신부인 교회가 거룩하게 되도록, 우리가 하나님께 헌신 되도록, 
우리가 하나님의 유업을 이어받을 그의 아들의 합당한 신부가 되도록 준비하셨다.. 라는 것을 
바라보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실 예수 그리소를 바라보면서 
여호와 이레의 산에서 감사할 뿐만 아니라 

그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한 하나님의 신부가 되도록 준비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서 
'내가 어떤 삶을 살아야 되는지' ... 이것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하나님께서 여호와 이레의 산에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실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부활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준비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죽고 다시 사시면, 무엇이 드러나는 것입니까? 
바로 그의 거룩한 신부 리브가가 드러나듯이 
그의 교회가 드러나고, 
그 교회 안에 저와 여러분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을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 부르셨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리스도인'이란 영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쫓아가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죽으심과 부활로 말미암아 
그분의 거룩한 신부가 되어지는 자입니다. 

그래서 그분께 헌신하는 자며, 
그리고 그분의 유업을 이어받을 거룩한 신부다.. 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내가 누구인지, 하나님이 나를 어디까지 준비시키셨는지' 
기억하면서 감사하며 거룩한 삶을 사랑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주1) 사라가 죽기 전에, 리브가를 예비하신 하나님 창22:20~24

 

우리가 여러 주에 걸쳐 공부를 한 창세기 22장의 모리아 산 사건은

시온 산에서 쪼개진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말미암게 되는

교회의 탄생에 관한 상징적 그림이었으며(여호와 이레)

 

아울러 그런 하나님의 열심과 주권 속에서 구원받은 하나님 백성들의 삶 속에 나타나야 하는,

자기의 가장 소중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온전한 순종의 삶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따라서 창22장에서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순종으로 죽어야 할 자 대신에

죽음을 맞게 되는, 죽기까지 충성하는(빌2:8) 하나님이 준비하신 어린양이 담고 있는 내용과

 

자기 자신보다 더 소중한 백세에 난 이삭을

하나님께 순종의 제물로 드리는 아브라함의 삶은 정확하게 같은 것입니다.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이 그로 말미암아 탄생케 되는 성도의 순종으로 나타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잘 그려져 있는 장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바로 그 온전한 순종의 삶이 자기 부인의 삶이고, 십자가의 삶이며, 거룩한 삶인 것입니다.

우리는 그 온전한 순종의 삶을 예수님의 삶 속에서 보았고

아브라함의 삶 속에서 보았으며

온전히 완성된 하나님 백성들의 삶 속에서 보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늘나라의 삶의 원리이자 규범이니까요.

그렇게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이 우리의 자유의지를 어떻게 격발시켜

자기를 부인하는 자로 만들어 가는지에 대해 공부를 해 보았습니다.

 

그러한 창세기 22장에 이어서 전개되는 오늘 본문인 23장의 내용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죽음과 막벨라 굴을 사는 아브라함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 두 이야기 사이에 뜬금없이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족보가 등장합니다.

22:20절 이하를 보시면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이 역시 아브라함의 형제였지만

일찍 세상을 떠난 하란의 딸 밀가와 결혼을 합니다. 밀가는 롯과 남매지간입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이 자기 조카하고 결혼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여덟 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중 막내아들 이름이 브두엘인데 그가 바로 야곱의 외삼촌인 라반과

리브가의 아버지입니다.

 

그러니까 이삭과 리브가는 오촌 당숙과 조카지간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리브가의 이름이 등장하고는, 23장의 사라의 죽음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성경에 이유 없이 기록되어 있는 구절은 단 한 구절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성경이 그렇게 귀한 지면을 할애하여 뜬금없이

나홀의 족보를 삽입해 놓았을까요?

나홀의 족보 역시 그 앞의 모리아 산에서 나타난 여호와 이레의 속편인 것입니다.

 

사라는, 이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고 살다가 믿는 자들의 어머니가 될(17:16)

생활의 행적을 남겨 놓고 하나님 품으로 떠납니다.

그러나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를 이어서 이 땅 위에서 경영하는 하나님 나라의 일 가운데 안살림을 할

리브가가 하나님에 의해 준비되어져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중도에 실패되거나 중지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라가 죽었다고 해서 하나님의 언약이 파기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 나라의 완성 때까지의, 하나님 언약의 끊임없는 전승을 나타내는 것이지요.

 

그렇게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철저한 계획에 의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유지되며

완성되어져 가고 있다는 것을 성경이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나홀의 족보에 뒤이어 나오는 본문 창23장 전체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창세기22장 마지막 부분의 족보는

‘왕이 없으므로 그들이 각각 그들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다’는 사사기의 마지막 구절과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왕을 허락하셨다’는 사무엘서 사이에

하나님이 준비하신 다윗의 이름이 등장하는 룻기가 들어가 있는 것과 같은 형국으로

삽입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계획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여호와 이레’의 모리아 산 사건에 강조하여 첨가해 놓은 것입니다.

 

그렇게 22장은 앞부분도 여호와 이레요, 뒷부분도 여호와 이레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준비하시고 예비하시는 하나님에 의한

언약의 확실성과 영원성과 최종성이 이제 23장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전개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