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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의 실현

LNCK 2023. 12. 19. 14:10

https://blog.naver.com/kaikk/60011429600

 

◈성탄의 실현       눅2:1~7, 골3:23               성탄설교모음

 

성탄의 계절인데 좀처럼 삶의 의욕이 없는 분들이 계십니까?

평소와 너무나 똑같은.. ‘그날이 그날’ 이라는 이 평범성 때문에

삶의 의욕을 못 느끼고 계신 분이 있으신지요?

 

저도 한때 인생은 이렇게 부조리하고 권태로운 힘겨운 존재 그 자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만

예수 믿고 나니까 하루 하루가 기대요, 감격입니다.

예수님이 찾아오셨다는 것이, 그렇게까지 내 인생을 바꿀줄 정말 몰랐습니다.

 

자, 오늘 우리는 예수께서 2000 년 전 이 땅에 오신 사건을 기리는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누가의 증언을 통해서 그가 이 땅에 오신 방법과 그 교훈을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구세주는 아주 평범한 방법으로 오셨습니다.

 

▲평범한 장소

예수님이 태어나신 베들레헴을 생각해 보십시오.

 

당시에 세계의 수도 로마, 성도 예루살렘, 항구도시 가이사랴, 욥바,

아름다운 갈릴리 해변의 디베리아스도 있는데,

하필이면 그 작은 마을 베들레헴이라니요.

 

오죽하면 미가 선지자가 주전 650년경에 예언하기를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미5:2

 

한 로마의 변방의 식민지였던 이스라엘에서도

작고 가난한 마을을 택하신 것이 의외가 아닙니까!

요즘까지도 작습니다. 아주 평범한 작은 마을입니다.

 

▲평범한 인물

마리아와 아기, 나사렛 땅의 틴에이저 소녀를 통해

아기의 모습으로 구세주가 이렇게 오심도 평범했습니다.

 

우리가 아기 예수의 출생에서 느끼는 의외성, 평범성은

‘그 분이 구세주이시기 때문에 평범하게 오셔서는 안 된다’는 가정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 그는 매우 평범한 방법으로 오셨기 때문에

우리는 오히려 의외성을 느끼는 것입니다.

 

동정녀 탄생은 의외요, 특별한 일이기는 하지만,

당시의 조혼 풍습으로, 그 또래의 여성이 아기를 낳는 것은.. 평범한 일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불과 1백년 전까지만 해도, 조혼 풍습이 있었습니다.

 

혹자는, 당시 가이사 아구스도의 호적등록이 특별했다고 하나,

독재자가 통치수단으로, 인구조사를 통해 세금을 강화하여

정부의 재원을 증가시켜 보겠다는 시도는,

지금도 세계 도처에서 목격하는 평범한 현실에 불과합니다.

 

또 그들 일행이 호적등록으로 분주한 그 베들레헴 마을에서

투숙 거절을 당한 것도 어쩌면 평범한 사건에 불과합니다.

 

요즘 호적 등록 시즌이라, 여행객이 갑자기 늘어난 ‘여행 특수’ 시기에,

숙소가 동이 난 것도, 일상적이고 평범한 일이고,

여관주인이 마구간을 내어준 일도... 줄 방이 없으니,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교훈 / 의외의 방법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지극히 평범한 방법으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은 무엇인가요? 두 가지 교훈을 기억해야 합니다

 

-평범한 일이 중요한 일이다.

-평범한 일이 주님의 일이다.. 는 것입니다.

 

▲1. 평범한 일이 중요한 일이다

저는 한국교회와 교인들의 삶이 새로워지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이원론적 사고의 극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의 일과 세상 일이...

마치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이 따로 따로 존재한다는 사고 말입니다.

이런 사고로 가정일과 직장일 에 당당하게 임하지 못하는 모습들을 봅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십시오.

베들레헴 주민들과 여관 주인의 입장에서

그 날 얼마나 많은 손님들을 치러야 했을까요?

그들이 요셉 일행을 무감각하게 대했을 수 있음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날 밤에 주님이 태어날것을 알았더라면,

메시아의 부모가 자기 집을 찾은 줄을 알았더라면 어떻게 대했을까요?

 

그래서 바울사도는 ‘너희가 무슨 일을 하든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골3:23

 

눅2:6~7절에 보면, 해산의 과정에서 도움을 준 사람도 별로 없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주님의 태어남을 알았더라면 그랬을까요?

 

오늘 내가 수행하는 그 일이,

우리를 권태롭게 하는 아주 평범한 반복적인 일이라 하더라도,

또한 나의 섬김의 대상이 보잘 것 없는 지극히 작은 자라도,

우리가 주님이 맡겨 주신 일로 알고, 주께 하듯 한다면

우리의 일상적 삶은 얼마나 놀라운 삶으로 변신할수 있을까요?

 

이런 시각으로 본다면, 나의 인생은

하루 하루가 특별한 날이요, 경험하는 모든 일이 특별한 일들이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베들레헴의 구유에 누인 평범한 아기에 대해서도

"당신은 나의 구세주요, 주님"이라고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할 때,

정말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게 되고, 섬기게 되는... 복된 사람이 될 것이고,

 

아기 예수님과의 만남의 절호의 기회를 놓쳐버린

베들레헴 마을 사람들처럼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

 

▲로렌 커닝햄은 그의 책, <열방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책>에서 스위스 이야기를 한다.

지금으로부터 500여 년 전인 1530년대의 스위스의 제네바는 유럽의 여러 나라,

여러 도시들 가운데 가장 악취가 심한 곳 중의 하나였다.

 

무너져 내린 성벽, 쌓여져 가는 쓰레기, 처리되지 않은 길거리의 인분과 토사물과

포도주 찌꺼기 등의 냄새가 뒤 엉키고 파리 떼가 득실거리는 곳이었다.

곁에 걸어 다니는 사람의 손길로부터 내 소지품을 단속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이었다.

 

당시의 제네바는 그 후에도 꽤나 오래도록 범죄자, 정치 난민, 용병, 간첩, 창녀, 빈민들로 넘쳐 났다.

당시 대개의 유럽 도시들이 그러하였지만 스위스의 제네바는 그 중에 으뜸이었다.

 

그렇던 그 곳이 오늘 날은 세계 최고의 도시로 변모하였다. 어떻게 그렇게 변할 수 있었을까?

국제, 외교, 금융, 인도주의 단체, 국제기구의 본부들이 줄줄이 밀집해 있고

전 세계 최고 상류층의 자녀들이 가서 공부하고 싶어 하는 국제적인 교육 도시로 변모해 있다.

어떻게 지난 300년이 넘도록 전쟁이 없는 나라의 그런 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

 

로렌 커닝햄은 그 대답을 잔 칼뱅이라는 한 사람에게서 찾고 있다.

그렇다. 제네바의 변화는 잔 칼뱅(John Calvin)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잔 칼뱅은 다른 그리스도인과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적인 구주로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 가운데 살아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강조를 하면서 살았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개인적인 회개와 회심을 강조하고 하나님을 믿으라”고 설교하고는

하였다. 그는 마을을 찾아다니며 사람들에게 기독교의 복음을 체계적으로 가르쳤고

설교를 통해서 개혁과 변화를 촉구하였다.

 

잔 칼뱅의 기도는 응답되었고 주변 사람들에게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저들은 성경을 연구하는 일에 힘썼고 주변 사람들에게 성경 말씀을 전하였다.

 

저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그런 도시, 그런 나라를 세우고 싶어하였다.

잔 칼뱅은 개인의 책임과 직업이 곧 예배의 연장이라고 가르쳤다.

 

그 이전에는 교회는 거룩한 곳이고 세상은 세속적이라고 구분하였었다.

그래서 주일이면 교회의 예배에 와서 영적인 목욕을 하여야 한다고 여겼다.

 

그러나 잔 칼뱅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깨끗하게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가르쳤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은 선한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일심히 성실하게 일하는 모든 직업은 거룩한 것이라고 가르쳤다.

 

예배는 주일에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주중의 날마다의 생활 중에 성실하게 일하면서 살아가면

그것 또한 주님께 드리는 예배의 연장이라고 강조하였다.

 

골3:23절의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는

교훈을 생활 속에 따르려고 하였다.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이 세상의 모든 영역에서

그 분의 주권 아래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저들은 하나님 중심의 가정을 소중히 여길 것도 강조하였다.

주일 예배가 끝나고 나면 잔 칼뱅의 설교가, 인쇄물로 제작되어 유럽 전역으로 보급되었다.

그의 설교는 듣는 이들과 읽히는 이들에게 모두 영향을 미쳤다.

 

당시에 제네바의 남자들은 가장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다.

정직하지 않았고 무책임하고 술과 놀음을 즐겼다. 가정은 무질서하고 가난하고 부도덕했다.

 

그러하던 때에 잔 칼뱅을 비롯한 종교 개혁가들은 “가정을 소중히 돌보세요, 술 취하지 마세요,

열심히 일하세요, 가족들에게 경제적인 책임을 지세요, 십일조 생활을 철저히 하세요,

장래를 위해 저축을 하며 사세요”하고 가르쳤다.

 

나중에 시의회는 잔 칼뱅과 종교 개혁가들의 이 같은 가르침을 시의 정책으로 받아 들였다.

독일의 경제학자 막스 베버는 <개신교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란 그의 책에서

"유럽 여려 나라의 번영은 제네바에서 시작되었으며

그 결정적인 원인은 잔 칼뱅이 전한 성경 말씀의 가르침 때문이다”라고 평가할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