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e[#pg_il_#

카테고리 없음

사도바울의 4차전도여행 과 순교

LNCK 2023. 12. 27. 11:07

성경대학: 바울의 일생 11강 (이근 목사) - YouTube

◈사도바울의 4차전도여행 과 순교     행28:30~31, 골4:7, 딛1:5    이전 글 보기 
            AD59~65 

◑로마에서 옥중서신을 쓰다

행28장에 바울은 로마로 호송되어 들어가게 됩니다. 
바울은 지금 죄수(미결수)이거든요. 
그래서 로마에 들어가자마자 감옥에 갇혀서, 재판을 앞두고 있는 죄수의 신분입니다. 

그렇지만 당시에는 로마 시민권자들이 
로마에서 재판을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감옥이 부족했어요. 
그래서이 이곳에 온 사람들은, 자기 돈으로 조그만 셋방을 얻고, 
로마 군인이 그 집에서 지키고 있다가, 자기 재판 순서가 되었을 때, 
법정에서 가서 재판을 받는 식으로 가택 연금을 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바로 여기서 가택연금 수준의 감옥 생활을 하게 되는 거죠. 
근데 이게 로마에서 1차 구금 입니다. (2차 구금은 7~8년 후 디모데후서 쓸 때)

그래서 사도행전 28장에 보면, 이곳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웠고요. 
사람들이 오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택 연금이기 때문에 
바울은 나갈 수 없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바울에게 오가기 쉬운 그런 장소였습니다. 

행28:23 '그들이 날짜를 정하고 그가 유숙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 

이곳(셋집)에서도 바울은 열심히 예수님을 전하고 
오가는 사람들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곳에서 또 이렇게 말씀을 전하고, 이곳에서도 재판 차례를 기다리며 있었죠.

근데 여기서 족쇄 같은 것은, 채워져 있었나 봅니다. 
28:20 '이러므로 너희를 보고 함께 이야기하려고 청하였으니 
이스라엘의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 쇠사슬에 매인 바 되었노라'

엡6:20 '이스라엘의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 쇠사슬에 매인 바 되었노라' 
이때 에베소서를 썼는데, 지금 바울은 쇠사슬(족쇄)에 매여있다고 말하죠.

이때 로마에서 쓴 <빌립보서>에 보면,

빌1:12~13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시위대 안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바울은 이때 재판을 대기하는 중에, 법조인, 사법부 관계자들과 접촉했고, 
자기 케이스를 변론하는 중에, 전도를 했을 것입니다. 베스도와 아그립바 왕앞에서 처럼요.

그래서 열매가 있었다고 이렇게 말합니다.
빌4:22 '모든 성도들이 너희에게 문안하되 특히 가이사의 집 사람들 중 몇이니라'

'가이사의 집 사람들'은 황제 가문의 사람이 아니라, 황제 가문과 관련된 사람을 가리키죠. 
혹자는 바울이 2년 동안 로마감옥 생활을 하던 중 접촉하여 알게 된 
황제 집안의 관리들과 노예들을 가리킨다고 봅니다.

이들은 바울과의 교제를 통해서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였던 많은 사람들 중의 일부입니다. 
빌1:13절에 '시위대'에 속한 자들 중 믿은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위대.. 이런 것은 믿을만한 황실 친인척이 하니까요.
분명한 사실은 주의 복음이 악명 높은 로마 황제 네로의 궁전에까지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바울이 로마에서 말씀을 전할 때, 모든 사람이 다 복음을 받아들인 건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받아들였고, 어떤 사람들은 바울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28:24 '그 말을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아니하는 사람도 있어'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28:28 '그런즉 하나님의 이 구원이 이방인에게로 보내어진 줄 알라 그들은 그것을 들으리라 하더라'

▲자 이곳에서 지내는 2년 동안 바울은 편지를 쓰게 되죠.
'옥중서신'이라는 편지를 바로 이 가택 연금 중인 이곳에서 편지를 쓰게 되는데요.

28:30~31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골로새서, 빌레몬서

이곳에서 바울은 교회들에게 편지를 쓰는 옥중 서신을 보내게 되는데 
이곳에 지내는 동안에 골로새 장로 에바브라가 바울을 방문하게 됩니다. 골4:12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에바브라가 바울이 갇혀 있던 로마까지 방문해서
골로새 교회의 소식을 전해주게 됩니다. 

골로새 교회는 바울이 직접 세운 교회는 아니고요. 
바울의 제자 에바브라가, 빌레몬의 집에 세운 교회가 바로 골로새 교회였습니다. 몬1:2

그래서 에바브라가 찾아와서 바울에게   
골로새 교회에 관한 이야기, 교회의 어려운 사정들을 이야기했을 때 
바울이 골로새 교회에 보낸 편지를 쓰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골로새서>입니다. 

근데 당시에 교회들의 공통된 특징은, 거짓교사와 이단의 침투로 인한 어려움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문서로 정리된 것도 아니고, *아직 신약성경이 없었음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다른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혼합주의적 이단 사상이 교회들마다 들어왔기 때문에 
교회의 리더들은 그것이 항상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런 교회들에 그런 내용의 편지를 쓰게 됩니다. *갈라디아서도
아직 신생 교회들에 기독교가 온전히 정립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유대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교사들, 
아니면 철학적인 특성을 가진 이단들이 많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아직 골로새 교회가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잘 모른다고 판단하고,
골로새서를 써서, 그리스도의 우월성,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조하게 되죠.
그래서 골로새서를 '기독론적 관점에서 본 그리스도'라고 보통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에 대해서 온전한 복종을 하고 살아야 되는 것을 피력하죠.

골로새 교회는 빌레몬의 집에서 시작을 하는데  몬1:2
바울은 이 편지를 두기고를 통해서 골로새에 보내게 됩니다. 골4:7~8

골4:7 '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니 그는 사랑 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요 주 안에서 함께 종이 된 자니라'

그런데 골로새서를 쓰면서, 바울은 아울러 또한 통의 편지를 써서 빌레몬에게 보내게 됩니다. 
바로 <빌레몬서>죠.

왜냐면 빌레몬의 집에 골로새 교회가 모이기 때문에,
지금 두기고가 가는 인편에, 한 통은 교회에, 한 통은 빌레몬 개인에게 보낸 거죠.
로마에서 아시아 지역의 골로새까지 먼 길을, 쉽게 내왕하던 때가 아니었으니까요.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종이었다가 도망을 나와서 로마로 왔다가 
로마에서 (가택연금 중이던) 바울을 만나고, 사도 바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서 
그리스도인이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되돌려 보내고 
그를 용서해 줄 것을 부탁하는 편지가 바로 빌레몬서입니다. 

그래서 골로새 4:9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하죠.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 오네시모를 함께 보내노니 그는 너희에게서 온 사람이라 
그들(두기고와 오네시모)이 여기 일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라'

그래서 이 편지(골로새서, 빌레몬서)를 들고
두기고와 오네시모가 함께, 골로새로 가게 되죠.

바울은 오네시모를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이라고까지 말했죠.  몬1:8~10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가 되었으니
'이제부터는 종처럼 대하지 말고 종 이상으로 사랑받는 형제로 두었으면 좋겠다'라고 
편지에 썼습니다. 몬1:15~17

나중에 오네시모는, 에베소에서 디모데가 목회했는데 
디모데 후임으로 에베소교회를 목회하는 감독이 됩니다. 

에베소서

그런데 로마에서 골로새로 가는 길의 여정에, 꼭 에베소를 거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서울에서 대전갈 때, 천안을 거치는 식이죠.

 

사도 바울은 이왕 두기고가 골로새로 가는 편에, 편지를 한 통을 더 쓰게 되는데 
그게 바로 <에베소서>입니다. 

바울서신의 다른 편지는, 누가 바울 자신에게 찾아와서 교회 사정을 나누고
해결책을 부탁해서 쓴 편지입니다.

그렇지만 에베소서는, 바울이 소아시아 전체 교회에게 보내는 편지를 
에베소교회에게 대표해서 보내는 것입니다. 
왜냐면 에베소교회가 (소)아시아 전체를 대표하는 모교회였기 때문이죠. *계시록의 7교회 참조

두기고가 어차피 지나가는 길이니까, 에베소에 들러서 이 편지를 전달하게 되죠.
엡6:21 '나의 사정 곧 내가 무엇을 하는지 너희에게도 알리려 하노니 사랑을 받은 형제요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인 두기고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알리리라'
 
그래서 <에베소서>는 에베소교회에 보낸 편지이지만 
에베소교회만 읽으라는게 아닙니다. 
소아시아에 있는, 에베소 주변에 있는 교회들이 돌려서 회람 형식으로 읽도록 
써서 보낸 편지가 바로 에베소서입니다.   주1)

빌립보서
에베소에 편지를 보내고, 한참 시간이 또 흘렀습니다. 
이번에는 빌립보교회의 목회자인 에바브로디도가 로마로 와서 바울을 방문하게 됩니다. 빌4:18

바울을 방문해서 빌립보 교회가 걷어온 헌금을 바울에게 전달하는데 *바울의 옥바라지 헌금
그리고 빌립보 교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교회 소식도 전해주게 됩니다. 
그래서 그가 돌아가는 편에 편지를 보내게 되는데, 그게 바로 빌립보서입니다. 

빌립보 교회도 여전히 유오디아파 순두게파, 이렇게 두 파로 나뉘어서 
교회에 분란이 있다.. 라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됩니다.  빌4:2

바울은 이 편지를 써서 빌립보 교회를 격려하게 되는데 
'자기가 정말 감옥에 갇혀 있지만 너무 기쁘다 라고 말하면서, 
빌립보 교회가 이렇게 누가 잘났다, 누가 잘났다.. 하며 싸우는데, 
자기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다 배설물로 여겼다 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어느 파와 어느 파가 서로 잘났다고 싸우기 때문에 
바울은 이 부분에 있어서 말하기를, 
'나는 다 배설물로 여긴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잘남이 아니라 
내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라' 라고 쓴 게 바로 빌립보서입니다. 

빌4:18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가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그래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를 "옥중서신"이라 부릅니다.
바로 바울이 1차가택연금 (행28장) 중에 썼던 편지죠.

자 이렇게 바울이 2년 동안 로마에 있으면서, 각 교회들에게 편지를 쓰고 
또 많은 제자들이 찾아오고, 또 그곳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들을 계속 진행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났어요. 바울의 재판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판은 너무 싱거웠어요. 바울이 지은 죄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바울은 그냥 석방되게 됩니다. 

(성경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원고측이 재판에 불참한 것으로 봅니다.
왜냐면 원고측도, 잘못하면 '무고죄'로 걸릴 수도 있으니까, 

또 로마까지 길도 멀고, 그래서 자연히 재판이 이루어지지 않는 거죠.

그래서 바울도 2년 동안 로마 감옥(셋집)에서, 자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가르치고,
또한 편지를 쓰고 있으면서, 바울도 자기가 풀려날 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빌2:23~24 '그러므로 내가 내 일이 어떻게 될지를 보아서 
곧 이 사람을 보내기를 바라고
나도 속히 가게 될 것을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나도 속히 가게 될 것을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바울은 빌립보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내가 상황을 보니까, 나도 너에게 갈 것 같으니까 좀 기다려라'
즉 자신이 곧 석방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거죠.

◑바울의 4차전도여행   

 

바울이 로마에서 풀려났어요. 
바울이 로마에 온 목적은 뭡니까? 
바로 서바나(스페인) 라는 곳까지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바울은 로마에서 바로 서바나로 가게 됩니다. 

AD 61~64년 사이에 서바나로 갔을 것으로 추정되고요. 
서바나는 당시 지중해권 사람들에게 '땅 끝'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다시 바울이 이렇게 돌아옵니다. 
그래서 자기가 사역했던 곳(아시아, 마게도냐, 아가야)을 한번 돌아보고, 
니고볼리 에 있을 때, 두 번째 체포되어서 로마로 끌려가고, 로마에서 순교합니다. 

아니 바울이 로마에서 서바나로 갔다는 증거가 어디 있습니까? 라고 했을 때 
그 증거 자료들이 있습니다. 

AD 96년에 기록된 로마의 클레멘스의 기록입니다. 그는 기독교 첫 번째 교부인데요. 
그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는 동방과 서방에 복음을 전하며, 전 세계에 의를 가르치며 서방 경계에 이르렀다"

그리고 <무라토리 정경>에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2)
"누가는 데오빌로 각하를 위해 
이루어진 일들에 관하여 그의 앞에서 상세히 편집하였다. 
그것은 두 가지 사건, 베드로의 죽음과, 바울이 로마를 떠나 서바나로 향한 일을
같이 생각하면서 상세히 보인 바와 같다." 

역사가 유세비우스도 이렇게 말합니다. 
"바울은 자신을 변호하고 선교 여행에 다시 오른 후 
스페인으로 선교 여행을 이룬 후에, 다시 로마로 두 번째 들어가서 
그의 생애를 순교로 끝냈다.
그리고 옥중생활 중에 디모데후서를 기록했다." 

이런 역사적인 기록들을 근거로 해서, 바울의 그 남은 생애를 (사도행전 이후의 생애)
하나씩 하나씩 추측해 보는 것입니다. 

▲스페인 선교 
바울은 스페인으로 선교 가는 것을 굉장히 원했습니다. 
바울이 이때 디모데와 디도를 데리고 스페인으로 가서 
약 2년 정도 복음을 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바울이 고린도에서 쓴 <로마서>에 보면
롬15:23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이 지방은 고린도, 즉 아가야 지방을 뜻하죠. 대도시 중심으로는 복음을 다 전했다는 뜻입니다.

:23b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로마교회)에게 가기를 바라고 있었으니"
'내가 서바나로 갈 때 너희한테 들릴 거다'라고 했죠.

그런데 바울은 실제로 로마교회에 가게 됐죠.
바로 행28장에 나오듯이, 재판을 받으러 로마에 가서 2년을 지낸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로마에서 이제는 서바나로 간 것으로 추측 가능하죠.

그리고 자기가 스페인으로 갈 때 좀 도와주기를 바랬는데 
로마 교회는 그런 역할을 온전하게 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로마는 항상 이머전시 상황이라고 보면 됩니다. 
높은 수준의 핍박에 늘 노출되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로마 교회가 그렇게 마음에 들게끔 바울을 도와주지는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기록에 의하면 "바울은 스페인에서 선교에 좀 많은 장벽에 부딪혔다"
라고 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언어장벽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쪽은 헬라어도 아니고, 히브리어도 아니고, 스페인어를 썼기 때문에 
거기서는 언어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거죠. 그렇지만 바울이 누굽니까? 
바울은 약 2년여의 시간 동안 서바나에서 
자기가 원하던 일, 복음을 온전하게 전하고 돌아온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레데에는 디도를
그래서 바울 일행(디도, 디모데 동행)이 서바나에서 돌아오면서 
이제 바울이 자기가 사역했던 곳을 다 뒤돌아보면서 그레데 섬으로 옵니다.

그레데 섬은, 바울을 호송했던 배가 미항이라는 곳에 정박헀다가
선원들이 뵈닉스 항구로 가자고 주장해서 가다가,  바울이 반대했지요.
근데 결국 그 배가 뵈닉스로 떠나다가 유라굴로 광풍을 만난 곳이 그레데 섬이죠.
미항, 뵈닉스 항이 모두 그레데 섬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배가 광풍에 쫓겨서 멜리데(몰타) 섬까지 가죠. 
몰타 섬은, 이탈리아 반도 바로 밑에 있습니다.
거기서 3개월을 지내며 겨울을 나고, 로마로 들어가게 되는 게 행27~28장이죠.

바울은 서바나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레데 Creta 로 들어가게 됩니다. 
배를 타고 오면, 자연스럽게 들리게 되어있었지요. 그레데가 지중해 한 가운데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곳에 디도를 남겨 놓습니다. 디도서를 보면 알 수 있죠.

딛1:5 '내가 너를 그레데에 대해 남겨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라' 

즉 바울 일행이 그레데를 방문해서 전도하고, 디도를 목회자로 남겨놓고 떠났다는 거죠.
그리고 <디도서>를 써서 보낸 것입니다. 

그래서 <4차전도여행>을 했다고 보는 거죠. 사도행전 이후의 여정이죠.
이 4차전도여행 때 바울은 디도서,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를 기록하게 됩니다. 
 
바울은 항상 제자들과 함께 다녔습니다. 
근데 누가가 사도행전을 기록할 때는, 
'어떤 사람들과 같이 다녔다'는 기록이 비교적 정확하게 있지만 
지금 이 여정에는 그런 기록이 정확하게 남아 있지는 않습니다. (사도행전이 끝났으니까)

그렇지만 바울이 보통 다니는 그 여정을 보았을 때, 
많은 젊은 바울의 제자들이 같이 동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밀레도에는 드로비모를, 
고린도에는 에라스도 를 남겨 놓고 
에베소에는 디모데를 남겨 놓습니다. 

딤후4:20 '에라스도는 고린도에 머물러 있고 
드로비모는 병들어서 밀레도에 두었노니' 

드로비모는, 바울이 3차전도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들어왔을 때 
에베소의 헌금을 가지고 같이 들어왔던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 안에서, 드로비모와 같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본 어떤 유대인이 
'성전에 에베소의 이방인을 데리고 왔네' 하고 큰 소동이 일어났을 때,
그 주인공이 바로 드로비모죠. 

그런데 드로비모가 몸이 약했는지, '병들어서 밀레도에 두었다'라고 쓴 것입니다. 

 

에베소에는 디모데를, 
그리고 에베소에 들러서, 에베소를 떠날 때는
그곳에 디모데를 남겨 놓고 그곳에서 목회를 하게 합니다. 

딤전1:3 '내가 마게도냐로 갈 때에 너를 권하여 에베소에 머물라 한 것은 
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며'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 에베소 교회가 너무 중요하기에,
또 이 교회들이 너무나 애착이 많은 교회였죠. 
바울이 3년 동안이나 에베소에 머물렀기 때문에 
가장 소중히 여기는 제자 디모데를 남겨 놓고, 그곳에서 목회를 하게 한 것이었습니다. 

자 그리고 바울은 마게도냐로 오게 되는 겁니다. 
바울은 마게도냐의 빌립보에 가서 편지를 쓰게 되는데 
그레데에 있는 디도에게 편지를 쓴 게 디도서, 
에베소에 있는 디모데에게 편지를 쓴 게 디모데전서 입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에, 바울이 2차 체포된 후에 쓴 서신
딤후4:13 '(디모데에게) 네가 올 때,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로마로) 오고'
이렇게 쓴 것을 보면, 
바울이 항상 에베소 - 드로아 - 빌립보 .. 이런 여정으로 다닌 것을 알 수 있죠.
그래서 서바나-그레데 이후의 4차전도여행의 동선도 그랬으리라 추측하는 것입니다. 
정확한 기록은 없죠. 

행19:22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 얼마 동안 있으니라' 

바울이 옛날에 에베소에 있을 때, 디모데를 보낼 때는 
디모데와 에라스도를 꼭 함께 보냈습니다. 

에라스도는 고린도의 재무관이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지금 에라스도는 고린도에 남겨놓고, (에라스도는 원래 고린도 출신, 롬16:23) 
디모데는 에베소에 남겨 놓고, 
디도는 그레데 섬에 남겨 놓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바울이 제자들을 여러 곳에 포진해 놓는 것을 봅니다. 
왜냐하면 교회들이 세워져야 되기 때문에, 또 교회가 움직여야 되기 때문에요. 


▲디모데전서

그래서 교회들은 항상 내부적인 문제도 있고, 외부적인 핍박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짓 교사들이 항상 가는 곳마다 있었기 때문에,

바울이 쓴 편지에 보면 "거짓 교사를 경계하라"는 이야기가 항상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디모데전서를 한번 보겠습니다. 

에베소에 남겨놓은 디모데에게, 바울이 마음에 걸렸는지, 
목회를 잘하라고 권면하는 편지를 쓴 것이 <디모데전서> 입니다. 

디모데는 어릴 때 픽업을 해서, 어릴 때부터 아들처럼 여겼던 디모데 인데요. 
이제 바울과 함께 다닌지가 꽤 오래 됐습니다. 산전수전을 다 겪었어요. 

디모데 나이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연대를 맞춰 보니까, 이때 디모데가 적어도 30대~40대 초반일 것입니다.
이제는 목회자로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더 이상 이제 바울이 디모데를 대할 때는, 
정말 아들 같지만, 어린아이는 아니라는 거죠. 
그 디모데에게 디모데전서 편지를 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디모데전서에는 교회 목회에 대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 그리스도의 몸.. 이게 교회인데
이 교회가 어떻게 세워져야 되는지, 
그래서이 교회를 섬기는 집사나 장로를 어떻게 세워야 되는지, 
그 뒤로 세워진 하나님의 사람들이 얼마나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되는지를, 
적은 것이 바로 디모데전서죠. 그래서 '목회 서신'이라 불리죠. 

'디모데야, 목회를 이렇게 잘 해야 된다' 하면서
교리적 교훈, 공중 예배에 대한 권면,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계, 
교회 행정과 권징에 대한 교훈, 목회자의 의무... 이렇게 해서 디모데전서가 쓰여진 것입니다. 

바울은 또 <디도서>를 써서 보냅니다.
당시 그레데는 굉장히 혼란스러웠습니다. 
교회는 있었지만, 믿는 자의 어떤 모습은 없었던 것처럼 보여집니다. 
그리고 그런 곳에는 항상 거짓 교사들이 진을 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디도에게도 이제 교회로서의 온전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 
그 이단들에 대해 경계하는 내용을 담고 
그 다음에 교회 리더들을 어떻게 세워야 되는지에 관해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바로 디도서입니다. 

장로의 임명, 그리고 일반적인 권면에 관해서 이렇게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받은 성도들은 불신자들과는 달라야 된다. 
교회는 있는데, 믿는 자의 열매도 없고, 믿음의 선한 행위가 없으면 안 되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뭔가 다른 모습을 가져야 된다' 라는 것을 
디도서를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 주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니고볼리 에서 체포되다

 

바울은 빌립보에서 디모데전서, 디도서를 쓴 후에 니고볼리로 갔습니다.
그리고 여행 동선상, 바울은 마게도냐, 아가야를 지났겠죠.

니고볼리는 아가야 지방의 맨 서쪽입니다. 오늘날의 알바니아 (크로아티아 아래)
거기는 배를 타고 아드리아 해를 건너서 로마로 가기 제일 편리한 곳입니다.

바울이 니고볼리를 간 이유는, 거기서 전도하고 또 로마로 가려고 했을 것입니다.
지도를 보면, 여행 동선상 그렇습니다. 

바울이 두 번째 체포되는 곳이 니고볼리 라는 곳입니다. 
딛3:12 '내가 아데마나 두기고를 네게 보내리니            주3) 아데마
그때에 네가 급히 니고볼리로 내게 오라 
내가  거기서 겨울을 지내기로 작정하였노라'

자 이런 구절을 근거로 바울의 마지막 여정을 찾아내는 겁니다. 
'두기고를 네게 보내리니' 
디도에게 보내는 편지, 디도서를 아마 두기고가 가지고 간 거 같습니다. 

두기고는, 골로새서, 빌레몬서, 에베소서를 들고 갔던 사람이에요. 
두기고는 주로 편지를 들고 많이 움직입니다. 
그래서 디도에게 보내는 편지를 두기고가 가지고 갔던 것입니다. 

'디도야, 빨리 니고볼리로 좀 와라, 여기서 할 일이 있다'
라고 디도서에 나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바울서신을 종합해서 볼 때, 바울이 2차로 체포되기 직전의 가장 마지막 행적이
딛3:12절에 나타나 있으며, 
그래서 바울이 니고볼리에서 체포되었으리라 보죠. 

▲여기서 바울이 체포되어 로마로 호송이 되는데, 
당시 로마의 정황을 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로마에서의 기독교는 어떠했을까요? 
로마는 기독교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로마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을 이상한 집단이었습니다. 
1) 그리스도인들은 뭐라고 말하냐면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여자나 남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이렇게 말하는데 
이게 로마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합니다. 

로마는 격차가 심한 도시입니다. 
주인이 있고, 노예가 있는 거고 
남자와 여자도 구분이 되어 있는 문화인 곳인데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하나라고 하는 것 자체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고 

2) 또 그리스도인들은 몰래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서 성만찬이라는 걸 합니다. 

로마사람들 눈에 보이는게, 그들은 자기들끼리 모여서 예수의 살과 피를 나눈다고 하는데, 
자기들 눈에는 '피를 마시는 종교, 식인종인가?' 뭐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그러니 저급한 종교라고 생각하게 되는 겁니다. 

3) 또 그들은 자기들끼리 서로 형제, 자매라고 부르는 겁니다. 
하지만 당시에 용어로는, 나하고 상관없는 타인을 보고
형제, 자매라고 부른다는 것은, 성적으로 좀 문란한 느낌을 갖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4) 가장 중대한 문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구주시고 
로마 황제는 주로 섬기지 않는다고 하니
로마 황제 숭배를 거부하는 것은, 반체제 인사들처럼 보이는 거죠.

그래서 로마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그리스도인들을 제물(속죄양)로 삼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로마시민들이 하나도 이상하게 생각할 게 없었습니다. 
너무 이질적인 집단이었거든요.

이 시기에, AD 64년 7월 19일에 <로마 대 화재>가 일어납니다. 
타키투스의 역사책에, 위 연대가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죠.

하필 이날 불이 일어났을 때, 엄청난 동풍이 불어서 
그 불이 삽시간에 로마시 전역에 퍼지게 되고 
로마는 14구역으로 되어 있는데, 무려 10구역이나 다 불에 타서 잿더미가 되는 
엄청난 화재가 벌어지게 됩니다.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어떤 상인들이 모여서 기름 창고 옆에서 술을 마시다가 
실수로 불을 내서, 그 기름 창고를 통해서 불이 번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자연재해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불이 났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확실한 건 '그리스도인들이 불을 지른 건 아니었다'는 겁니다. 
근데 아무튼 로마에 엄청나게 큰 불이 일어났고요. 
마침 네로는 100KM 떨어진 안티움이라고 하는 자기 고향에 휴가를 갔습니다. 

그래서 휴가지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가, 갑자기 로마에 큰 화제가 났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정신없이 로마로 달려오게 되죠. 근데 웬일입니까? 
로마가 엄청난 불길에 휩쌓이게 된 장면을 보게 된 겁니다. 

근데 당시 로마는요. 우리가 지금 믿어지지 않을 만큼 발전한 모습이었습니다.
요즘 관광을 가고 깜짝 놀랄 정도이니까요.
 
당시에는 5층짜리 목조 건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다고 기록에 나와 있습니다. 
목조건물의 높은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는데 
불이 나니까 삽시간에 불에 타게 된 것이었습니다. 

로마에 불이 난 것도 엄청난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마침 그 와중에 골 Gaul 족 사령관인 갈바 라는 사람이 
로마에 대해 반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네로는 머리가 아픈 거예요. 
지금 로마에 불난 것도 좀 해결하기가 어려운데, 
갈바 장군이 반란을 일으키니까, 진압군을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 반란이 커지게 되고
이 반란이 아프리카 지역까지 커지는 반란이 일어났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안에서는 불이 났지요. 밖에서는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뭐냐면, 사실 네로는 자기 궁전을 하나 멋있게 지으려고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도대체 땅을 얻을 수가 없었어요. 
땅을 얻을 수도 없었고, 사람들을 무더기로 몰아낼 수도 없었고, 

또 자기가 원하는 넓고 큰 웅대한 궁전을 짓기에는 넓은 땅이 필요했는데 
로마 시에서는 땅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불이 나자, 가난한 사람들이 회복할 길이 없을 때 
네로가 그 땅을 싸게 매입을 하게 됩니다. 
이런 일들이 겹쳤을 때 막 소문이 나도는 거예요. '네로가 궁전 지으려고 불 질렀네'
점점 네로가 이게 곤경에 빠지게 된 거죠. 

민심이 흉흉하게 돌아가니까 네로는 긴장하게 되고, 
그래서 이 위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 
기독교인들을 희생양을 만들어, 모든 일을 뒤집어 씌워 버립니다. 

타키투스의 <로마 연대기>에 보면, '이 사람들을 크리스투스 (그리스도인)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들은 평소에 로마 황제를 숭배하지도 않고, 그 신전에 협조하지도 않았고 
자기들끼리 뭉치고, 미움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네로는 이들에게 화재의 책임을 싹 뒤집어씌워 넘기게 됩니다. 

그래서 기독교인 일제 검거령이 내려지게 되고, 
기독교인들의 지도자를 체포하게 되는데, 
알아보니까, 베드로와 바울이 기독교의 지도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베드로와 바울이 체포되고, 두 분 다 로마에서 순교하게 된 것입니다.

당시에 바울은 이탈리아 반도 동편의 니고볼리에 있다가
체포되어 로마로 이송되고, 거기 감옥에 갇혀 있는 중에 <디모데후서>를 쓰고
얼마 후에 로마에서 순교하게 된 것입니다. 
*바울, 베드로 두 분 다 로마에서 AD66년경 순교, 네로 황제 때.

이때 바울이 갇혔던 때는 겨울이 오고있었어요. 날씨는 추웠고요. 
딤후4:21 '너(디모데)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  

딤후4:13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에 남겨 두었던 겉옷을 가지고 내게로 좀 와 달라'
고 부탁을 합니다.  *이때 디모데는 에베소에 있었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13b    주4) 

저는이 장면을 읽으면서 '바울이 되게 인간적이다. 바울도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디모데를 마지막으로 보고 싶은 거예요.
바울로 우리와 똑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이, 우리에게 많이 위로가 됩니다.

지금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다 잡아서 쳐넣어라' 라는 로마의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로마에는 그리스도인들의 그 몸을 가지고 횃불을 만들었다 라고 말할 정도로 
급박하게 돌아가는 로마의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로마교인들 중에 바울을 찾아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입니다. 

딤후4:16 '내가 처음 변명할 때에 (내가 처음 재판할 때) 
그때 나와 함께한 자가 지금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으나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 

그러니 약 6~7년 전에, 바울이 로마에서 처음 재판을 받을 때는
바울과 함께 한 자들이 여럿 있었죠.
바울의 셋집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로마의 대화재' 이후에, 로마시에서 '기독교인 박해'가 시작되었고요,
그러니 교우들이 바울을 찾아올 수도 없고,  찾아오지도 못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근데 바울 곁에 누가 있을까요. 
딤후4:11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디모데는 바울로부터 '속히 오라'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정신없이 준비를 해서 에베소를 떠나고, 드로아에 가서 바울의 겉옷을 가지고, 
로마까지 그 먼 길을 갔을 것입니다. (드로아는 에베소에서 로마로 가는 길에 있었죠)

그 먼 길을 걷고, 배를 타고, 로마에 도착했을 때.. 바울은 그곳에 없었습니다. 
이미 순교한 후였을 것입니다. 시기적으로 그렇습니다. 

누가도 자기 옆에 있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자기 아들과 같은 디모데가 보고 싶어서 
'네가 속히 나에게 와라'라고 편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딤후4: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이게 유언이 되어버렸습니다.

딤후4:6~8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이게 바울의 마지막 말이 되었습니다.

지금 로마에 가면 '트레폰타나' 라는 바울이 순교한 장소가 있고 
그곳에 수도원이 세워져 있습니다.
 
'트레폰타나'는 3개의 샘물이란 뜻인데,
기록에 의하면 바울의 목을 쳤더니, 바울의 목이 세 번 튀었고 
튄 자리마다 샘물이 터졌다.. 라고 전해집니다. (이것은 중요한 게 아니죠)

사도 바울이 이렇게 마지막까지 자기의 모든 삶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 순종하고 주님 앞에 간 것입니다. 

나중에 디모데가 도착을 했어요. (추측을 하는 겁니다)
스승은 간곳 없고 유품만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스승의 가시는 마지막 길을 지켜 드리지 못함에 
디모데는 마음이 많이 아팠을 것입니다. 

나중에 디모데도 에베소에서 아데미 여신을 섬기는 사람들에게 항의하다가 
돌에 맞아서 순교를 하게 됩니다. 

바울은 이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순교의 길, 고난의 길을 잘 따라오라고 해서 디모데후서를 보낸 것입니다. 

그것은 두려운 자리이지만 영광스러운 자리이고, 
자기에게 예비된 그 면류관이 
자기에게뿐만 아니라 이렇게 하나님의 일에 수고하는 모든 사람에게 
면류관이 예비되었다 라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딤후4: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바울의 삶은 순종의 삶이었고, 순교의 삶이었습니다. 
예수님도 그랬지만, 
바울의 순교를 보고, 제자들이 다 도망을 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자들은 더욱 바울의 삶을 본받는 길로 나아갔습니다.

그래서 바울의 제자들의 삶도 순종의 삶이었습니다. 
이런 고난과 핍박이 있으면, 겁이 나고 두려움이 생기면서
순종하지 못하고 다들 도망갔을 것 같은데
바울의 제자들은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바울을 뒤따라 순종하며 나아갔습니다. 

바울의 일생을 마치면서, 바울만 생각나는게 아니라 
누가도 생각나고, 디모데, 마가, 바나바, 에라스도, 
에바브로디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등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순종하며, 바울을 뒤따라 나아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참 하나님의 사명의 길, 종의 길을 가면
반드시 뒤따르는 사람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도망가는게 아니라요.

우리 다 각자가 삶이 틀려요. 
똑같은 길을 순종하는게 아니라, 우린 또 각자 다른 사명의 길을 걷지만, 
결국 같은 주님을 순종하며, 같은 길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바울의 제자들처럼요.

그 길에 순종하시는.. 그래서 정말 하나님 나라에서 거침없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마지막을 보면, 누가가 바울을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눅28:31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이게 모든 제자들의 마땅한 자세라는 거죠.

.......................................


주1) 이 편지 에베소서에는 중요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교회론적 관점에서 가르치는 편지입니다. 
그래서 교회론을 살필 때, 꼭 보게 되는 책이 에베소서입니다.
교회의 원리들을 에베소서가 담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교회는 항상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화합해야 되는 필연적인 이유를, 모든 교회에게 말하는 거죠.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말하고 있는 거예요.

그 시대는 주인과 노예 신분도 있었고, 이방인과 유대인의 신분도 있었고, 
교회가 말처럼 하나 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항상 분열이 있었고요. 
핍박의 어려움이 있었고, 또 다른 이론이 들어오고... 
그래서 바울은 교회론을 잘 정립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서 
열심히 교회를 세우고 교회 일을 하려고 할 때 
우리를 흔드는 마귀를 대적하라고 설명하는 것이 바로 에베소서입니다. 


주2) 무라토리 정경
초대교회에는 성경이 없었다. 18세기의 발굴자이며 출판인이었던 
무라토리(Muratori 1672~1750)가 
AD 170~180년경에 로마에서 희랍어로 작성되었다고 하는 성경목록을 번역한 
7ㆍ8세기 라틴어 단편원고를 발견했다(1740). 
이것을 우리가 무라토리 단편이라고 부르고 
이 무라토리 단편에 쓰여진 성경목록을 무라토리 정경(Muratorian Canon)이라고 부른다. https://leeza.tistory.com/43080


주3) 아데마 나 두기고   Artemas or Tychicus
아데마 혹은 두기고 란 뜻이다. 
'아데마'에 대해 신약에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전승에 의하면 
'아데마'는 루스드라의 감독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두기고'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는 바울과 함께 여러번 여행하였으며(행 20:4; 엡 6:21, 22; 골 4:7, 8 ), 
바울이 디모데를 불러오기 위해서 에베소에 보낸 동역자였다(딤후 4:12). 

한편 바울이 아데마와 두기고 중 누구를 디도에게 보냈는가에 대하여 
혹자는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있을 때 디모데를 부르기 위해 
두기고를 에베소로 대신 보냈기 때문에(딤후 4:12). 
아데마가 그레데를 두기고 대신 맡았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러나 바울이 누구를 보냈는가는 불확실하다.

주4) '가죽종이에 쓴 책'
과거에는 '구약성경'으로 봤으나
요즘은 '바울의 4차선교여행 비망록'으로 보는 견해가 주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