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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때 발휘된 다윗의 주특기

LNCK 2024. 2. 28. 18:25

https://blog.naver.com/karamos/220116487812 정리

 

위기 때 발휘된 다윗의 주특기       삼상30:1~8        2011.01.17.

 

우리 모두가 경험하는 일이지만 우리가 사는 인생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누구든지 세상을 살다보면 인생의 어려움이 있고 장애물이 있고 때로는 위기가 있습니다.

‘이제 죽는구나, 내 인생의 마지막이구나’ 한두 번은 죽을 고비가 있게 마련입니다.

 

문제는 누구에게나 있는 인생의 위기를 어떻게 잘 극복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면, 우리의 인생이 한 계단 도약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그 인생은 다시 일어설 수 없는 파멸에 이르게 됩니다.

 

개인도 그렇고 가정도 그렇고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길에

때때로 맞이하게 되는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를 삼아 잘 극복한 사람이

성공한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그 위기를 잘 대처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한 사람은 인생의 패배자 낙오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위기는 누구 한 사람의 인생에만 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인생에 다 똑같이 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 되는 것입니다.

 

▲금년 일 년 우리가 한 해의 인생길을 출발했습니다.

우리의 인생길에 언제 어떻게 무슨 위기가 닥칠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내 인생의 위기를 어떻게 당황하지 않고 슬기롭게 극복해서

승리의 삶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우리 인생의 크고 작은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우리는 성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성경에는 인생의 위기를 성공의 기회로 삼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저는 다윗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다윗은 우리가 잘 아는 대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아마도 다윗처럼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던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

 

일개 목동에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패배와 죽음의 자리에서 성공과 승리자의 모습으로,

지옥과 천당, 하늘과 땅을 오가면서 기구한 운명의 삶을 살았습니다.

 

다윗에게는 파멸할 수밖에 없었던 ‘이제는 나의 인생이 끝났구나’ 하는

심각한 위기의 상황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 인생의 어려움을 다 극복하고 마침내는 승리자로 우뚝 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다른 그 어떤 사람도 이루지 못한 다윗의 성공과 축복은

끝없이 그에게 주어진 인생의 위기로부터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 세상 누구에게도 주어지지 않은 심각한 위기가 있었지만

그 위기들을 슬기롭게 잘 대처함으로써, 그것들을 인생의 성공과 행복으로 바꾼 것입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주저앉고 말았을 엄청난 위기를 딛고 일어서서

오히려 인생의 성공의 기회로 삼은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다윗에게서 이와 같은 인생의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인생의 실패자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인생의 위기를 탈출하지 못하고

그 위기 앞에 좌절하고 무릎을 꿇은 사람입니다.

 

크고 작은 인생의 위기를 당한 사람이 아니라,

그 위기 앞에 무릎을 꿇은 사람이 패배자인 것입니다.

 

▲본문 삼상30장에서 다윗이 인생의 큰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6a절을 보면 ‘백성들이 (아말렉에 붙잡혀 간)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당황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신을 믿고 따르던 부하들이 돌변하여 돌을 들어 다윗을 쳐 죽이려고 합니다.

 

물론 그동안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고 쫓아다니는 사울에게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다윗을 원수로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자신을 믿고 따르던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부하들이

자신을 배신하고 다윗을 죽이려고 합니다. 이 일은 다윗의 인생에 있어서 최대의 위기였습니다.

과거에도 크고 작은 위기가 있었지만 믿고 따르던 부하들이 반란을 일으킨 것보다

더 큰 위기는 없었습니다. 이보다 더 심각한 위기가 어디 있겠습니까?

 

다윗은 부하들에게 배반을 당하는 자중지란 최대의 위기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다윗의 인생이 여기에서 끝나느냐 탈출하느냐 중대한 국면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면 살 것이요 주저앉으면 끝장이 나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윗은 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를 삼았으며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발판으로 삼았습니다. 그 이유를 성경 본문 말씀에서 찾아보면

 

1. 첫째 다윗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고 용기를 얻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다윗의 주특기를 보게 됩니다.

주특기는 다른 사람이 가지지 못하고 나만이 가진 비장의 무기를 말합니다.

 

운동선수들도 한두 개의 주특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야구에서도 도루가 주특기인 사람이 있고, 수비가 주특기인 사람이 있습니다.

 

운동선수들은 위기에 몰렸을 때,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주특기를 사용합니다.

인생을 사는 데도 주특기가 있어야 합니다.

인생의 위기에서 주특기를 사용하여 위기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다윗의 첫 번째 주특기는 일만 생기면 무조건 하나님께 달려가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아뢰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물어보았습니다.

 

자신은 아무 생각도 없고 계획도 없는 것처럼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다윗은 어려서부터 많은 전쟁을 치룬 사람이었지만

전쟁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아뢰었습니다.

 

부끄러운 죄를 지었을 때도 아들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도 하나님 앞에 달려갔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주특기를 사용할 때마다, 위력을 발휘해 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다윗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도 아무 효력이 없다면

다시는 그 주특기를 사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 보다 더 좋은 주특기가 없다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다윗은 돈, 힘, 부하, 권력 등 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던 인간적 수단들이 있었습니다.

그가 위기를 당했을 때마다, 다윗은 그것을 다 마다하고 하나님 앞에 달려간 것입니다.

 

물론 이번에도 이 주특기로 다윗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본문 8절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

 

▲여러분의 인생의 주특기는 무엇입니까?

주특기 하나쯤은 있어야 인생의 위기를 탈출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을 주특기로 삼고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주특기는, 많은 경험에서 개발된 것이었습니다.

 

이건 뭐 이론만으로 안 되고, 자신이 평생 살아온 가운데,

경험에서 축적된 일종의 ‘위기 탈출 노하우’입니다.

 

△링컨의 주특기는 시34:4의 말씀입니다.

"내가 여호와께 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그는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유언을 따라 성경을 가까이 했습니다.

그래서 말씀 암송을 통해서, 자기 앞에 닥치는 위기를 극복할 줄 아는 주특기가 있었던 거죠.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 얼마 안 있어서 남북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남군의 리장군은 수많은 병사들을 이끌고,

워싱턴에서 그다지 떨어지지 않은

펜실베니아주의 게티스버그를 향해서 밀어닥치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

백악관에서는 링컨 대통령을 위시한 각료회의가 열렸습니다.

모두들 긴장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링컨 대통령만큼은 조금도 긴장하지 않고

평온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각료 가운데 한 사람이 놀랍다는 듯이 물었습니다.

"각하, 지금 리장군의 군대가 게티스버그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잠시 후면 미국 전역이 전쟁의 도가니로 변해버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런데도 대통령께서는 어떻게 그처럼 침착하실 수 있습니까?"

 

그 물음에 링컨은 미소를 띠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조금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소.

나는 어젯밤 늦게까지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소.

아무리 생각해도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실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오.

어제도 역시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소.

의를 위해 싸우는 우리에게 승리가 있을 것임을 나는 확신할 수 있었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시는데 우리가 두려워할 까닭이 무엇이겠소?"

 

링컨 대통령의 그 말에 모든 각료는 마음의 평안해졌습니다.

전쟁에서의 승리를 다짐할 수 있었습니다.

 

워싱턴에 있는 박물관에 가면 링컨 대통령이 쓰던 성경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성경 속에는 너무나도 자주 보아서 눈에 드러나는 구절이 있습니다.

 

주변에는 눈물 자국도 있습니다.

단어마다 손가락으로 눌러서 생긴 손때 묻은 자국도 있습니다.

 

시34:4의 말씀입니다.

"내가 여호와께 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링컨은 살아오면서 많은 실패를 겪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남북 전쟁을 비롯해서

얼마나 어려운 일이 많았겠습니까?

 

그럴 때마다 그는 시34:4의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2. 둘째로, 다윗은 위기를 닥칠 때 ‘주의 종을 찾을 줄’ 알았습니다.

 

7절 말씀을 보면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제사장을 상담자로 삼았습니다.

 

삼하7장을 보면 다윗이 이스라엘을 통일하고 왕이 되어 백향목으로 왕궁을 짓고

하나님의 법궤를 위해서 성전을 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다윗은 혼자 결정하지 않고, 선지자 나단을 불러 상의를 하였습니다.

 

다윗의 주위에는 많은 신하들이 전략이 뛰어난 참모들이 많았지만

그는 인생의 중요한 일이 생길 때마다 제사장과 의논을 하였습니다.

다윗은 제사장을 자신의 인생의 상담자로 삼은 것입니다.

이것이 다윗이 가진 두 번째 주특기였습니다.

 

▲말하다가 스스로 해답을 찾습니다

신학생 때에는 영성지도 선배님이 계셔서 한 달에 한번 영성면담을 받습니다.

(*영성면담 : 일대일 상담으로, 자신의 신앙적 갈등, 아직 해결하지 못한 죄 문제 등을

멘토와 솔직히 상담하는 시간)

 

그런데 영성지도 선배님 중에서 아직까지도 잊지 못하는 분이 계십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렇게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얻었기 때문이지요.

 

사실 영성면담을 하면서 이 선배님으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들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때 영성 면담하는 방식을 말씀드려 볼게요.

 

우선 영성면담 하러 선배님 방에 들어갑니다.

그러면 선배님께서 시작기도를 하십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한 마디만 말씀하시지요.

“말 해봐요!”

 

그러면 저는 한 시간 동안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영성적인 면들 또한 생활적인 면들... 기타 아무 이야기나 한 시간 동안 해야 합니다.

 

생각해보세요. 말이 한 시간이지, 상대방은 고개만 끄덕이고 있고

저만 한 시간 동안 말을 한다는 것이 쉬울지...

 

저는 지금의 고민을 선배님께서 좋은 방향으로 제시 좀 해 주셨으면 했는데,

선배님께서는 단 한 마디의 말씀도 하시지 않습니다. 그저 들어주실 뿐이었지요.

 

이렇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선배님에 대해서 처음에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이건 직무유기다. 어떻게 아무런 지도도 하지 않고 나만 말을 하게 하는가?’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선배님이야말로

가장 좋은 상담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글쎄 제가 1시간 동안 있는 이야기 없는 이야기를 하다보면,

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사실 나의 문제는 나만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가 안고 있는 문제를 1시간 동안 선배께 이야기하는 과정 안에서

내 스스로 정리를 하고, 그 해결책까지도 스스로 얻을 수가 있었지요.

말을 하면서, 자기 스스로가 정리가 되는 셈이었지요.

 

:7~8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에봇을 내게로 가져오라 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로 가져가매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하니’

 

참고로, 여기서 ‘제사장의 에봇을 가져와서 다윗이 여호와께 물었다’는 것은,

에봇은 제사장이 입고 있는 오늘날의 조끼 같은 예복이고,

그 가슴 앞주머니에는 ‘우림과 둠밈’이라는 돌이 들어있어서,

Yes 와 No를 하나님께 물어서 결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해 도피생활을 시작할 초기에, 놉 땅의 아히멜렉 제사장을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아래 구절은 도엑이란 자가, 사울 왕에게 다윗을 고발하는 장면이죠.

 

삼상22:10 ‘아히멜렉이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묻고

그에게 음식도 주고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도 주더이다’

 

‘아히멜렉이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묻고’

이 말은, 다윗이 당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하나님의 뜻을 물었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제사장 아비아달은, 그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입니다.

왜냐면 아히멜렉이 다윗을 도왔다고, 사울 왕이 놉 땅의 제사장들을 다 죽였기 때문이죠. :7

이처럼 다윗은 늘 제사장을 가까이 하였습니다.

 

다윗은 나중에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서 예루살렘을 떠나야 했을 때,

제사장의 무리가 언약궤를 메고, 다윗과 같이 피난을 가려고 합니다.

이때 다윗은 그들을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지요. 삼하15:24~27

 

이 장면은, 평소에 다윗이 얼마나 제사장들을 가까이 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제사장들이, 다윗 편에 서서, 다윗과 함께 광야로 떠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유유상종이라고, 신실한 하나님의 종(다윗)은, 신실한 하나님의 종(제사장)을

늘 가까이 하게 되어 있습니다. 견원지간이 될 필요가 전혀 없지요.

심지어 불량한 아들을 둔 엘리 제사장까지도, 눈물로 기도하는 한나를 축복해주었더니,

출산을 못하던 그가 사무엘을 낳지 않았습니까. 

 

◑3. 세 번째 다윗의 주특기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오늘 이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이 모르는 다윗만이 가지고 있었던 비장의 무기였습니다.

다윗이 아멜렉 군대를 쫓아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쫓아가다가

길가의 병든 소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3절 ‘애굽 소년이요 아말렉 사람의 종이더니 사흘 전에 병이 들매 주인이 나를 버렸나이다’

다윗은 그 소년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며 물을 마시게 하였습니다.

 

사실 이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금 다윗이 길가에 쓰러져 병들어 죽어가는 사람에게 신경을 쓸 상황이 아닙니다.

한시 바삐 아멜렉 군대를 추격해서 아내와 자녀를 구출해야 할 절박한 상황입니다.

 

병든 나그네를 돌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또한 다윗이 병든 나그네에게 먹인 양식은 소중한 군량미입니다.

다윗의 군대에게 생명처럼 귀중한 것입니다.

 

자선을 베풀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다윗은 병든 나그네에게 물을 먹이고 음식을 먹인 것입니다.

그 결과 병든 이방인이 정신을 차린 후 다윗에게

아멜렉 군대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를 알려줍니다.

 

‘당신이 나를 죽이지도 아니하고 내 주인의 수중에 넘기지도 아니하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당신을 그 군대로 인도하리이다’ :15

 

결국 다윗은 쉽게 아멜렉 군대를 찾아 섬멸하고 잡혀간 아내와 자녀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전리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윗의 결정적 승리는, 길가에 버려진 병든 나그네에게 베풀었던 사랑의 손길이었습니다.

결국 다윗은 배반으로 인한 죽음에 직면했던 최대의 위기에서 탈출할 뿐만 아니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놀라운 승리를 이루었습니다.

 

▲19세기 이탈리아에, 가난한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을 위한 공동체를 세워서

돌보던 돈 보스코 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1846년 7월 어느 주일, 돈보스코는 오라토리오에서 찌는 듯한 더위 속에 힘든 하루를 보낸 후,

자신의 침실로 들어가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기침, 고열, 각혈이 계속되었고, 왕진을 온 의사는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돈 보스코가 위중하다’는 소식은 즉시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 사이에 퍼져나갔습니다.

그날 저녁, 그들은 돈보스코 걱정에, 저녁도 거른채 달려왔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면회를 금지했고, 간호사 선생님은 외부인들의 출입을 차단했습니다.

돈보스코는 그렇게 며칠 동안 사경을 헤맸습니다.

 

그 동안 돈보스코가 평소에 돌보던 아이들은

치유의 은총을 구하기 위해, 정말이지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뙤약볕 아래 일하면서도 돈보스코의 치유를 기도하며,

하루 종일 물 한모금도 마시지 않은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일부 아이들은 성당으로 가서 돈보스코의 치유를 위해 밤새 기도했습니다.

간절한 아이들의 기도 덕분이었던지 돈보스코는 위기를 넘겼습니다.

 

기적같은 치유의 은총이 선물로 다가왔습니다.

그의 손에 맡겨진 아이들의 목숨 건 기도 덕분에 얻어낸 은총의 선물이었습니다.

 

7월 말 어느 주일 오후, 어느 정도 몸을 추스른 돈보스코가 지팡이에 의지한 채,

오라토리오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멀리서부터 그 모습을 발견한 아이들은

큰 환호성과 함께 전속력으로 그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큰 아이 두 명이 자신들의 팔로 의자를 만들어 돈보스코를 태웠습니다.

 

뒤따라가는 모든 아이들은 성가를 크게 부르며 울었습니다. 돈보스코도 울었습니다.

성당으로 들어간 그들은 함께 감사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서 있기도 힘든 돈보스코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살아난 것은 여러분 덕분입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제 생명을 오로지 여러분을 위해 바칠 것을 약속합니다.”

 

돈보스코 아이들의 기도를 통해 간절한 기도는 하늘에 닿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냥 기도가 아니라 간절한 기도입니다. 적당한 기도가 아니라 온몸과 마음,

영혼과 목숨을 다 바친 기도입니다. 그런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께서 결코 물리치지 않으실 것입니다.

 

문제는, 내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를 위해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줄 사람들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돈보스코처럼, 평소에 내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사랑하고 온정을 베풀었을 때,

나의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을 때,

그들도 나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 그들이 할 수 있는 따뜻한 온정을 베풀 것입니다.

 

어떤 성도는, 자신이 위기에 처했을 때, 교우들에게 기도해달라고 부탁하기가 쑥스럽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평소에, 교우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한 번도 제대로 간절히

기도해 준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치는 말

위기의 때마다, 다윗이 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다윗에게는 신앙의 주특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위기 때마다 하나님 앞에 달려 나가는 주특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사장을 자신의 인생의 상담자, 멘토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경황없는 상황 속에서도 병들고 배고픈 사람, 나그네를 돌보는 선한 행실

이 세 가지의 주특기가 다윗을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여러분 인생의 주특기는 무엇입니까?

다윗이 지녔던 주특기를 여러분의 주특기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이 주특기는 검증이 끝난 효력 만점의 주특기였습니다.

쓰기만 하면 효과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삶 가운데 죽느냐 사느냐 위기에 직면할 때, 꼭 필요한 주특기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다윗이 가졌던 주특기를 내 인생의 주특기로 삼아보면 어떨까

심각하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령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감동하여 다윗의 주특기를

여러분의 주특기로 삼는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 가운데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