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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의주의자 청년의 회심 간증

LNCK 2024. 3. 26. 15:53

https://www.youtube.com/watch?v=jr3TphokVZc&list=PLpe4oj3IDvVRVAuSyonqjBfllmAEUTOBr

◈한 회의주의자 청년의 회심 간증                  ☞<간증 모음>

 

 

여러분 오늘 밤에는, 제가 과거에는 숨기고 얘기 안 했던 얘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제가 예수님 어떻게 내 인생의 모시고 살게 되었는가 하는 간증입니다. 

(제가 이 간증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은 이유는)
'모두들 너무 신기하고 신비한 체험이 있어야만 예수 믿는 것인가?' 
사람들이 그렇게 잘못 생각할까 봐 쉬쉬했습니다.

제가 많이 전도하고, 또 많은 사람을 만나서 복음을 제시했지만 
제 간증을 별로 많이 안 했습니다. 
근데 이제 (천국에) 갈 날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해도 되겠다' 생각됩니다. 

내가 젊은 시절, 예수님 믿는 것이 내게 그렇게 힘들었습니다... 

(먼저 저희 집안 내력부터 잠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외할머니는 일제시대 때, 서서평 선교사와 그 (성경공부) 그룹들이, 
소박맞아서 집에서 쫓겨난 사람들을 구하는 조그만한 숙소를 마련했습니다. 

1919년 2월 15일, 저희 어머니가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저희 외할머니가 경주 최씨네 집에 시집을 갔는데 
글쎄 아들을 못 낳는 집이어서, 아들 낳는 것을 목을 빼라고 기다리고 있는 집에 갔는데 
두 번이나 유산했습니다. 

그 고통 중에, 한 사람의 강권에 의해서 예수 믿기로 작정하고, 기도 시작을 했습니다. 
'하나님, 제게도 아들을 달라고...' 

외며느리(할머니)가 아들도 못 낳는데, 교회까지 나가니까, 
시댁인 경주 최씨는 양반이라서, 며느리가 교회간다고 하니 괄시하고 쫓아내려고 하던 그때,
외할머니가 임신이 됐어요. 

그러니까 아들 낳는 것을 기대하던 그 집에서, 며느리(어머니)를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919년 2월 15일 날, 우리 어머님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나서 1919년 3월 1일은 삼일절이죠.  만세 사건이 일어났잖아요. 

교인들이 모두 같이 31운동 만세 부르러 거리로 나가는데, 
갓난아기 놔두고 잠깐이면 만세하고 들어온다고 나갔다가, 
잡혀 가지고 주재소에 들어가서 구류당하고 나왔습니다. 

시댁에서는, 아들을 기다리다가 딸을 낳은 것에 실망했는데,
앞서 벌써 두 번이나 유산된 데다가,
거기에다가 또 자기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예수 믿고 있고, 
그것도 태어난지 2주간 된 어린 핏덩이를 놔두고 밖에 나가서... 
구류 당하고 들어오니까... 가차없이 며느리를 쫓아냈습니다. 

그래서 그 선교사들에게 구원받아서, 서서평 선교사 그룹에서 자라고 
거기서 전도 부인이 되셨습니다. 갓 낳은 딸도 같이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니(갓 낳은 딸)는 서서평 선교사가 세운 <이일 학교> 출신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열심히 섬기기 시작하다가 
1934년에 서서평 선교사가 54세로 돌아가시고, 
1937년에 신사참배 반대 문제가 크게 대두되었을 적에 
외할머니가 신사참배 반대하시다가 감옥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몸이 너무 약해져서 금고형으로 바뀌어서 
감옥에서 우리 집으로 보내졌어요.
그때 그 외할머니 곁에 어린 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 외할머니를 보고 자랐거든요. 

늘 기도하시던 외할머니, 
찬송 부르시던 우리 외할머니,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날마다 찬송 부르시고, 
엎어져 기도하고 계시던 우리 외할머니... 그러다가 해방되기 직전에 소천하셨습니다. 

(해방을) 그렇게 많이 기도하셨는데, 소원도 안 이루어지고, 
해방이라도 봤으면 좀 좋았을 텐데... 

▲그런 환경 속에 우리 아버지는 장로고, 우리 어머니는 권사로서 평생 살았는데... 
아들인 제가 예수가 안 믿어져요. 이게 안 믿어졌어요.
청년 시절 얼마나 제가 머리를 싸맸는지 모릅니다. 믿고 싶어서요. 
안 믿어지는 걸 어떡해요? 

그래서 '조금 더 정확하게 이걸 좀 논리적으로 알아봐야겠다' 싶어서 대학 철학과를 갔습니다. 
그래서 '예수 안 믿을 논리'를 나름 또 만들기까지 했어요. 

그렇죠. 내 마음속에 깊은 어둠, 혼돈, 
내 마음속에 큰 공허함, 인생의 지루함이 해결이 안 돼요. 

그런데 누가 나를 말로 유혹해서 
'젊은 학생들 모임에 강연 잘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때는 강연 잘 하는 사람이 함석헌 선생님, 종로에서 씨알사상 강의하셨고 
그리고 자하문 밖에는 유영모 선생님, 함석헌 선생님의 스승 되신 분인데, 장자 강의하셨고, 
유영모 선생님은 크리스찬입니다. 

그리고 강원룡 목사님이 또 경동교회에서 젊은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또 김준곤 목사님이 CCC를 막 시작하고 계셨고, 

그래서 함석헌, 유영모, 강원룡, 김준곤 이렇게 네 분이 
당시 젊은 사람들을 모아서 강의를 하셨는데, 제가 그분들의 강의를 들었죠.
모두 제 스승들이었습니다. 

제가 다 돌아다녀 보았죠. 그래서 함석헌 선생님도 제가 잘 압니다. 
유영모 선생은 다른 사람은 잘 모르는데, 내가 잘 알아요. 

근데 어느 날 유영모 선생님 모임에 갔더니, 
그 분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강연하는 걸 듣고서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그리고는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거기에 있던 한 친구가 나보고 '여름에 입석 수양회 하는데 같이 가자'고 막 조르는 거예요. 
( CCC는1962년도부터 경기도 입석에서 전국 규모로 수련회를 열게됨. 남양주시 수동면 입석리) 

근데 '아이 나는 그래 봐야 (별 수 있겠어?), 
여기서 그래도 네 선생님 빙빙 돌아다니면서 강의나 들으면 되지...'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안병욱 선생이나 김형석 선생님 강의를 날마다 들으니까, 
그건 이미 익숙해 있는 거고 
이 네 분들 말이, 다 각각 다르게 말하니까... 재밌더라고요. 

그런데 김준곤 목사님이 강조하면서 
'이번에 여기를 참석한 사람은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거다'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헛 웃긴다. 그런 확신이 어디 있어? 
누구든지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그럼 내가 후회하러 간다. (후회할 수 있음을 내가 증명해 보이겠다)' 그러고 갔습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안 믿으려고 굳게 바리케이트를 쳤습니다. 
장이요 그러면 멍이요 하고 응수하고, 
멍이요 그러면 장이요 하고 응수했죠. (뭐든지 반대 논리로 반박했습니다.)  

그러다가 휴식 시간에 운동장에서 배구하다가 
발가락 틈 사이에 파상풍이 걸려 가지고, 집회 참석 못하고, 누워서 끙끙 앓고 있었습니다. 

3일 지나니까 연세대 다녔던 홍덕원 이라는 학생이 있었던데, 인턴 의사였어요. 
저를 보더니 '이거 좀 간단하게 수술하면 될 것 같다'고 그래서 
그가 수술해 줘서 봉합을 했습니다. 

그동안 수련회 집회에 한 번도 참석 못 해서 
'도대체 나 아파서 누워 있을 적에 무슨 얘기했나?'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강의를 이곳 저곳 돌아다녀 보니까, 다 개떡 같은 소리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가는 강의실 마다 (엉뚱한 질문해서) 훼방을 놨습니다. 
그랬더니 그게 보고가 됐어요. 

강사들이 복음을 잘 전하는데, 분위기를 잘 끌고 가는데 
홍정길 이라는 놈이 나타나 가지고 훼방을 놔가지고 파장이 많이 된다고... 

그러니까 김준곤 목사님이 나를 만나러 오셨더라고요. 
제가 만났습니다. 

만나서 김준곤 목사님이 복음을 막 설명을 하셨단 말이에요. 
제가 전공이 철학이라서, 논리학에 나름 능했죠.

그래서 제가 질문을 하나 했거든요. 
그러면 김준곤 목사님이 막 또 대답을 하고... 
그렇게 한참 시간이 지나가는데 
사람들은 김준곤 목사님을 만나기 위해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이 분이 나하고 지금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계시는 거예요. 
그리고 제가 계속 말장난으로 이분을 골탕 먹이니까 
김목사님은 '홍군은 말이야, 자기 생각과 자기 사상으로써 예수 안 믿는 것이 아니라, 
남의 사상과 남의 생각으로써 예수를 안 믿는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러면 목사님, 제가 믿어지지 않는 예수를, 
남의 생각, 남의 사상으로 믿으란 말입니까?' 제가 또 응수했지요. 

김준곤 목사님은 하는 수 없이, 
급한 용무가 있어서 찾아온 스태프들과 함께 자리를 떠나셨어요.

목사님이 가시고 있는데 보니까,
저 입석 수양관 언덕 꼭대기에 통나무집이 몇 개 있었는데,
거기서 두 여학생이 쏜살같이 뛰어내려 오면서
"OOO가 예수 믿게 되었어요!"

그냥 얼굴은 눈물범벅으로, 눈물이 흐르고 있었고 
얼굴은 세상에 그렇게 예쁜 얼굴, 그렇게 밝은 얼굴을 저는 처음 봤습니다. 

두 여학생은 기쁨과 감격으로 가득 찬 그 빛나는 모습, 
(친구에게) 예수 전하는 그 여학생의 모습을 보고,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저게 뭐지? 왜 저런 거지?'

그리고 나는 방에 들어가서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정말 내가 안 믿어져서 못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 지금 이 시간에 당신에게 구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면, 나를 만나 주세요. 
그리고 저 학생들이 갖는 감격과 기쁨을, 제게도 주세요.

저는 그 기쁨과 감격을 한 번도 못 가져봤는데, 
저 기쁨과 감격을, 
제가 머리가 돌아서 미쳐 살아도 좋으니,
그 감격이 있으면, 제게도 좀 주세요." 하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몇 시간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한참 그러고 기도하는데 
제 기도가 바뀌어서
"주님, 제가 이렇게 이렇게 못된 놈입니다" 

내 죄가.. 제가 어렸을 적에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죄가 
막 주마등처럼 계속 떠오르는데요. 밤 2시인지, 3시인지도 몰랐어요. 

그렇게 기도하는데, 근데 갑자기 
제가 눈을 감고 있는데,
환한 빛이 사방으로 가득 차요. 제가 눈을 감은 것에 상관없이요. 

그러더니 한 분이 제게 걸어오시면서, 제 앞에 서서 
제 이름을 부르시면서 
"야 정길아, 너는 너무 오랫동안 내게 투쟁한다고 생각하지 않니?" 

그 자비로운 음성을 들었는데, 
그 다음에 "오 주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주님을 제가 참으로 의지합니다." 

내 평생 처음으로 (그런 고백을 했습니다)
그 다음부터, 내가 알았던 비밀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내가 예수 믿었던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내게 예수를 믿게 해 주셨어요. 
그분이 오셔서! 

그 전에 제가 가졌던 모든 의문 부호들, 
그 모든 그분을 향한 항의, 그분을 향한 의심들이 
내가 논리적으로 해결된 것이 아니라 
그냥 봄에 눈 녹듯이 사라져 버리더라고요. 

그 다음부터는 의심, 의문가졌던 내용들이 하나도 생각이 안나요. 
제가 예수 그리스도 영접했던 그 날을, 제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잊을 수가 없어요. 그 자비로운 음성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나를 따스히 품어주신 그 품을, 제가 잊을 수가 없더라고요. 
내 마음에 꽉 차 들어오시는 그분을 만났는데... 

그러다가 그만 잠이 들었고,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제하고 똑같이 태양은 밝게 빛나고 있었고, 
시냇물은 졸졸졸 잘 흐르고 있었고... 

거기에 비가 와서 어제보다 밤사이에 물이 많이 불어나서 
시냇물이 더 힘차게 흐르고 있었고, 
바람이 부니까 바람에 스쳐가는 나뭇잎의 소리들... 
그때 어제와 똑같은 태양인데, 그 날은 태양이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찬양하더라고요.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어제와 아무것도 안 바뀌었는데, 자연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시냇물이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고 있고요. 
바람이 스쳐 지나간 나뭇잎 사이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리기 시작하는데... 

그리고 무엇보다도 "평화 평화로다" 도무지 어떻게 할 수 없는 평화... 
내 생애 그리스도가 들어와서 주신 첫 번째 사건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것이 아니라 
진짜로 주인 되신 그분이, 내 인생의 보좌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그때가 1965년이니까 내년이면 (주님을 만난지) 60년이 되네요. 
그 날 이후로, 저는 한 번도 마음의 평화를 뺏겨 본 적이 없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때는 있었는데, 마치 이런 거 같아요. 
부산에 오륙도가 있는데, 밀물 때가 되니까.. 그 오륙도를 딱 삼켰어요. *5개섬
그랬는데 썰물 때가 되니까.. 오륙도가 다시 떠올라요. *6개섬

주의 평화가 내게 그렇게 임하더라고요. 
억울한 일도 많았고 실패도 있었고...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이, 내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되셨습니다. 

여러분 이것은 홍정길 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오늘 이 시간에도 일어납니다. 
누구든지 간절히 주님 앞에 신실하게 
'내가 나의 구세주이신 주님을 내가 믿기를 원합니다. 
내가 지금 내 마음을 엽니다. 그리고 주 앞에 섭니다.'
그러면 여러분도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