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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변화 될 수 있다

LNCK 2024. 5. 24. 20:28

설교본문 색인          ☞주제별 분류            ▣꿈, 비전,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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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변화 될 수 있다             갈1:11~17                  2019.11.03.

※아래 맨 마지막에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 강추 입니다

 

◑꿈이 없어나, 축소되었거나, 획일화된 현대인들

 

스승과 제자가 있었습니다. 제자가 잠에서 일어나서 슬피 웁니다. 
하도 서럽게 울어서 스승이 물어봅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그럼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즈막히 말했습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의 아픔, 그 좌절... 
그게 계속되면 사람들은 꿈꾸기를 거부합니다. 두려워합니다. 또 아플까봐요.... 

오늘의 세대, 희망을 말할 수 없는 세대라고 합니다. 
'꿈이 사라진 세대'라는 말도 합니다. 

어른들은 불안하고, 젊은이들은 좌절 합니다. 
그런데 정말 이 세대 사람들이 모든 희망을 버리고 꿈꾸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꿈을 꿉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희망 없이는 단 1초도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어떤 희망이라고 찾고, 만들고, 
거짓 희망이라도 붙잡는 게 인간입니다. 

군대 갔다 오신 분들 다 알 겁니다. 
다 큰 어른들이 이렇게 훈련소 생활 하다 보면, 
과자 한 두 봉지 얻어 먹는 날을 그렇게 기다리고, 희망으로 삼고 살아갑니다. 

지금 젊은이들 사이에서 '욜로, 소확행' 이런 말들이 유행했는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챙기자' 라는 뜻입니다.

이 역시 나름대로 희망의 크기(사이즈)는 줄일 지라도, 
희망 자체는 읽지 않으려는 나름의 몸부림 일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은, 꿈이 없어진 세대 라기 보다는 
꿈이 납작해진 세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양합니다. 생김새도, 취향도, 재능도 각자 다 다릅니다. 
우리 몸에 심장이 뛰는데, 지구상 수십억 인구 중에서 
단 한 명도 똑같은 심장박동으로 뛰는 이는 없다고 합니다. 

그렇듯이 그 열정도 다 다양하고, 꿈도 다양하고, 다 다른 게 정상입니다. 
서로 살아가는 모양도, 방향도, 다 다른 게 자연스럽습니다. 

'나는 이런 스타일이 좋아!' 
'아니야, 나는 다른 스타일의 사람이 좋아!' 옛날에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TV를 보면, 젊은 연예인들을 보면
남자나 여자나 다 똑같이 생겼어요. 비슷하게 생겼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구별이 안 돼요. 



위 사진, 무슨 사진인지 아십니까? 
2013년에 한국 미인대회에 출전한 여성들의 얼굴입니다. 
누가 이렇게 모아서 올렸는데요. 세계적으로 굉장히 유명해 졌습니다. 
'Are they all sisters?' 이런 제목을 붙였다고 합니다.

'전부 다 자매들인가?' 할 정도로,
이게 조물주의 솜씨인지, 성형외과 원장의 솜씨인지... 
미의 기준도 다양한 게 좋은데... 우리나라는 표준화 되어 버렸습니다. 
사람들이 사랑하고 짝을 고르는 방식도, 다 획일화 되어져 갑니다. 

▲미래의 꿈도 그렇습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대기업 취직하는 것!  .. 으로 획일화 되어 버렸습니다.

심지어는 어릴 때부터 '저는 공무원이 꿈입니다. 정규직만 되면 좋겠습니다.' 
하는 초등학생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니죠. 그러나 모두가 그런 안정적인 길만 선택하는 사회, 
다양성이 없어지고, 꿈이 납작해진 사회에 
무슨 역동성, 창조성, 발전가능성이 있겠습니까? (없습니다)

어른들이 '조물주 위의 건물주'라고 그러니까 
요즘은 청소년들 중에서도 그냥 '집 몇 채 가지고 평생 월세 받아 사는 게 최고의 삶'
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늘어난 데요. 

요즘 이런 우스운 얘기가 유행한다고 합니다.
누가 어떤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너 꿈이 뭐니?' 
'재벌 2세요'

그러면서 이 아이의 얼굴이 어두워 져요. 
'제 꿈은 재벌2세인데, 반드시 이루고 싶은데, 
우리 아빠가 노력을 안 해요. 미치겠어요...' 

◑하나님의 부르심(소명)가운데, 자기 인생에 꿈을 발견한 바울

여러분, 꿈은, 오늘의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어야 진짜 꿈입니다. 

고대의 바다를 항해하는 사람들은, 별을 보고 길을 찾았습니다. 
꿈은 저 멀리 하늘에 있지만, 당장 내가 먹고 사는 거 하고 별 상관없는 것 같지만, 
오늘 내가 당장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꿈이) 길을 보여줍니다. 

별이 사라지면.. 길을 잃습니다. 
오늘의 문제는 꿈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을 너무 현실의 차원에 가까이 가져와 버렸기 때문에, 
현실 속에 들어와 버렸기 때문에, (건물주 등을 꿈꾸기 때문에)
별이 저 위에서 길을 제시해주는 기능을 상실한 것입니다. 

예전에는 그랬습니다. 너무 좋은 꿈인데 이룰 수가 없어요. 
그래서 눈물 흘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울던 사람들 중에, 울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 
그 중에서 일어나서, 그 무모해 보이는 꿈에 도전했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한국과 한국 교회가 있었음을 믿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세대는, 이룰 수 없는 꿈, 그 아픔을 피하려고 
꿈을 납작하게 (축소시켜) 만들어 버렸습니다. 

꿈이 있지만, 그 꿈이 전혀 가슴을 뛰게 만들지 못합니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 살아도요, 별은 저 높이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진짜 꿈은, 입체적이어야 합니다.
'꿈 너머의 꿈'이라는 말은, 단순히 꿈을 갖자가 아니라 
그 입체성, 그 높은 차원의 꿈을 회복하자는 거예요. 
그것이 오늘 나의 꿈, 내 삶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를, 우리가 생각해 보자는 겁니다. 

 

▲그래서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삶의 세 가지 차원을 말했습니다. 

의미 Significance 
성공 Success
생존 Survival

여러분, 생존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고요. 
'생존이 전부'인 납작해진 꿈은, 꿈이 아무리 있어도, 현실을 이끌어 가는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생존 자체가 목적이 되면, 인생은 힘들어집니다. 
그 생존을 확보하고 나면, 먹고 살만 하면 어떻게 됩니까? 
지루해 지죠. 인생이 지루해 집니다. 

여러분 생존 자체가 목적인 인생은, 
(모자라서) 힘들거나, (넉넉해서) 지루하거나... 그러다가 죄 짓거나 그렇습니다. 

▲1962년에 한국의 'KS 마크' 코리안 스탠다드 라는 게 도입됐습니다. 
그 이전에는 뭐 산업에서 기준이 없어서 다 들쑥날쑥 했는데 
산업의 발전에 이 '표준화'가 영향을 많이 끼쳤습니다. 아주 좋은 제도였습니다. 
그런데 그 세월이 지나면서 어느 듯, 표준화 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표준화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아이들에게 '살고 싶은 집을 그려 보라' 그러면, 
어떤 아이들은 마당 넓은 집, 어떤 아이들은 연못이 있는 집, 
어떤 아이들은 창문이 큰 집, 넓은 다락이 있는 집 등... 다양했습니다. 
지금은요? 몇 평짜리 아파트... 그것일 뿐입니다. 그 꿈에 아무 특색이 없습니다. 

저희 고등학교 때 다 시커먼 교복을 입고, 머리 깎고 다녔는데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꿈들이 아주 다양 했어요. 

지금은 옷이 울긋불긋 자유인데, 아이들 꿈이 납작해 졌습니다. 다 비슷해요. 
요즘 아이들이 겨울이면 똑같은 패딩 점퍼를 교복처럼 입고 다니는 것도 
꿈이 납작해진 세대, 스스로 획일화 라는 틀 속에 자신을 밀어 넣는, 
그 이상을 꿈꾸지 않는 세대의 자화상 인지도 모릅니다. 

KS 마크가 품질을 보장한다는 말이 한국사회에 알려질 즈음에 
이 단어에 다른 뜻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K 는 한국 최고의 고등학교의 첫 글자, 
S 는 한국 최고의 대학교 첫 글자, 
그래서 'KS 마크' 그러면, 한국 최고의 학교를 나온 엘리트를 말하는 약어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성공'이라는 것을, 
인생의 의미라는 것을 한 줄로 세우는 문화, 그 정점에 KS 라는 마크가 있다는 말일 것입니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바울, 한국으로 치자면 KS 마크를 단 사람이었습니다. 
갈1:14 '내가 내 동족 중 여러 연갑자보다 유대교를 지나치게 믿어 
내 조상의 전통에 대하여 더욱 열심이 있었으나'

'내 또래 중에 내가 최고였다'라는 얘기죠. 
이 바울의 자의식은 '내가 제일 잘 나가' 라는 얘기인데, 요즘 유행가 가사입니다.

   '둘째 가라면 이 몸이 서럽잖아
   뭘 좀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서 (날) 알아봐 
   아무나 잡고 물어봐, 누가 제일 잘 나가? 
   내가 제일 잘 나가'  (유행가)

이거를 솔직 하다 그래야 되나요, 노골적이라 그래야 되나요. 
이 시대가 이렇게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금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2천 년 전에도 '내가 제일 잘 나가!' 하고 다니던 사람이 있었어요. 
그게 청년 사울이었습니다. 이 자신감, 이 확신이 예수를 만나고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 교만이 꺾어졌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치셨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를 만난 사건을 말하면서 
'하나님이 나를 치셨다. 나를 꺾으셨다, 혼 내셨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다' 라고 말합니다. 
갈1:15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갈1:16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을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여러분 '그 날의 그 사건을 어떤 말로 정의하는가?' 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바울은 그 날을 '나를 치셨다' 가 아니고 '나를 부르셨다' 라고 말합니다.

사울이라는 이 놈이 하도 못되게 구니까 
그런 나쁜 짓을 더 이상 못하게 하려고 일단 스탑 시킨 것이 아니라, 벌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기를 불러주셨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부름을 'calling, 소명' 이라고 합니다. 
이 소명, 하나님의 부르심을 내가 받아들이면, 그게 사명 mission 이 되는 데요.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세상에 보내실 때에 
반드시 목적이 있어서, 사명을 주어서 보내십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인들 중에서, 이 사명을 아는 사람, 
자신의 인생의 목적을 아는 사람과, 아직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명, 여러분 기억하십니까? 
삭개오 집에 갈까 말까 하는데, 여러분 예수님이 좌고우면 하지 않으시고 
그대로 직진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사명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수근거림이 문제가 안 됐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인생 사명이 무엇입니까?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라'  눅19:10
간단하죠. 외우기 쉽죠. 

예수님의 사명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서, 구원하는 것입니다. 
찾는 것, 구원하는 것! 

여러분 이렇게 사명은 짧은 게 좋습니다. 
아무리 좋은 사명 많이 써놓아도, 기억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바울도 자신의 인생의 사명을 짧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는 것'   갈1:16

'나를 이방인의 사도로 삼으셨느니라' 갈2:8

이거는 그냥 전도 한다는 말이 아니고요. 내가 잘할 수 있는 거예요.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 목적이에요. 

유대인들에게 전도한다면, 야고보나 베드로가 더 잘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나는 하나님이 정하신, 이방인들에게 복음 전하는 것을 나의 사명이라고 고백합니다.' 

◑적용

여러분 그래서 우리의 삶에는 사명이 있어야 돼요. 
그리고 이 간단하고 짧은 분명한 사명을 글로 옮겨 놓으면 
그것을 사명 선언문 Mission Statement 라고 합니다. 

1953년 미국의 예일대 졸업생 들을 대상으로 
삶의 목표가 뭔지 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신은 인생의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글로 써놓은 것이 있습니까?' 질문했습니다. 

졸업생 중에서 단 3%만이 '인생의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글로 써 놓았다'고 답했습니다. 
나머지 97%는, 별 생각이 없거나 아예 목표가 없었습니다. 

20년이 지난 1973년에 조사해 보니까 
그때 졸업생들이 20년이 지나서, 그 3%가 이룬 일이,
나머지 97%가 성취한 것보다 훨씬 더 많았다고 합니다. 

이 조사 이후에 다시 한 번 1979년에 하버드 MBA 과정 졸업생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인생의 목표가 있는가?' 
졸업 당시에 83%는 없었고요. 
14%는 있지만 막연했어요. 
3%만, 글로, 문장으로 명확하게 표현된 목표를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난 다음에 다시 조사해 보니까 
이 3%가 이룬 성취가 어마어마 했습니다. 

이게 연봉과 관계된 복잡한 통계라서, 제가 민망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여러분 중요한 거는, 
자신의 인생의 목적이 분명한 사람은, 다르게 산다는 거예요

물론 자기 야망의 꿈과 목적을 가지라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 소명을 받은 사람은... 자기 인생 목적이 확고하게 세워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 소명을 받자는 거죠.

 

▲여러분 신앙의 세계에서는 더욱 더 중요합니다. 
예수님도, 바울도 자기 사명이 분명했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하늘 사다리, 4개의 필수 과정'이 있는데 
두 번째가 소명과 잠재력 입니다. 
이 반에서는 '사명 선언문'을 쓰면서 마칩니다. 

다음 주일부터 우리 30대부터 40대 중반까지 함께 모이는 모임에서 
12주 과정을 시작합니다. 
이 클래스는 많은 내용들을 가르치고 배우기도 하지만, 또 다양한 질문들을 줍니다. 

예를 들면, 이런 질문이 도움이 돼요. 
'내가 죽고 나면, 내가 땅에 묻힌다면, 내 묘비에 뭐라고 적히면 좋겠는가?' 
생각해 보셨습니까? 

'누군가 내 인생을 한 마디로 기억하기 원한다면, 그게 뭐가 되면 좋을까?'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어떤 개그맨은, 자신의 묘비에 쓰여질 말을 미리 정해 놨다고 합니다.
'웃기고 자빠졌네' .. 평생 웃기며 살다가 죽었다는 말이죠.

여러분의 전공과 직업이 뭐든, 하나님께 봉사하고 싶은 게 뭐든, 
식당을 하는 사람이면, 그 요리를 통해서.. 뭘 하고 싶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면, 사업을 남보다 크게 하는 게 목적이 아니고, 
이 사업을 통해서 내가 뭘 하고 싶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면, 음악을 통해서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싶다..는 것을 
(사명선언문에) 담아야 됩니다. 

우리가 '꿈 너머의 꿈'에서 배운 5가지 목적 
예배/ 교재/ 성장/ 사역/ 선교 그랬습니다. 

이 5개의 우리 교회 양육체계를 여러분이 잘 따르시면 
균형 있고 건강한 영적 생활을 할 수 있으실 것입니다. 

▲제가 20년 가까이 미국에 살다가 한국에 돌아와 보니까, 
그동안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큰 변화 중에 하나는, 병원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지금 한국은 적어도 대부분의 국민들이, 일 년에 한 번씩은 병원에 가시잖아요. 
검진 받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크게 아파야 그제서야 병원에 갔습니다. 
그래서 '평생 병원 문 앞에 가본 적 없다' 라는 말이 옛날에는 자랑이었어요. 

요즘엔 그런 말 하면, '골치 아픈 사람이네, 자식들 고생 많이 시키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국민의 의식 수준이 그만큼 높아진 거죠. 

물론 아무데도 아픈 거 없이, 내 몸이 보내는 신호가 없으면 희소식은 맞는데 
계속 점검 안 하고 있으면, 소식이 들려올 때는 이미 늦었을 때가 많습니다. 

여러분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있겠지...' 하지 마시고, 가끔씩 연락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소중한 사람이면요, 

우리의 영적인 건강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 건강 검진, 어떻게 하는가?
여러분 주보에 보시면, 여기에 '영적 건강 진단표' 라는 게 들어 있습니다. 

우리 삶의 목적에 맞추어서 하나하나 스스로 체크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씩은 시간을 내어서 
이렇게 자신을 체크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예전에는 목회를 그렇게 했습니다. 
목사님들이 목회를 하시다가, 주로 어디 문제가 생겼다, 어려움이 있고, 아픔이 있다... 
그러면 찾아가서, 위로하고, 문제 해결하고 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거기서 한 발 조금 더 나간 게, 치유! 문제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거죠. 
여기서 한 발 더 나갔어요. 그가 성장할 수 있도록, 교회는 도와줘야 됩니다. 

꼭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여러분, 지금도 괜찮아요. 

그런데 교회는 영적으로 웬만큼 건강하게 살고 있는 분들이 
더 영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됩니다. 

여러분 인생이 왜 지루하지 아십니까? 
내가 성장하지 않아서 지루한 거예요.

예수 처음 믿을 때는 예배가 막 달콤하다가 
왜 지지부진 해지는지 아십니까? 
내가 영적으로 성장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평소에 점검하시고요. 
혹 여러분 인생에 문제가 발견되면, 
성장의 계기로 삼으셔야 됩니다. 

건강도 그렇잖아요.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이참에 내가 생활 습관을 좀 바꿔야 되겠다'
그러면 더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히10: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꼭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평소에 서로가 돌아봐서 서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지금은 꼭 안 하셔도 좋고요. 
이 점검표를 들고 가셔서, 
개인적으로 해보셔도 좋습니다. 부부 간에 친구 간에 나누어 보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쯤은, 내가 시간 내서 병원에 간다는 생각으로 
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서, 반나절 이라도 가급적 내셔서 
차분하게 자신의 영적 생활을 점검을 해보고 
'내년에는 내가 어떻게 헌신하고 살아야지...' 하고 계획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박목사가 별걸 다 하라고 시키네..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 하지 마시고요. 
여러분 교회를 통해서, 목회자의 설교를 통해서 
내 인생을 찾아 오시고, 
내 인생에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보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바울이 그랬습니다. 
갈1:15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바울은 부르심을 받고 나서 그렇게 고백했습니다.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이 말은, 내 어머니의 태에서 하나님이 딱 한 번 정하시고 
나한테 관심 없으시다가.. 침묵하고 계시다가.. 내버려 두고 계시다가.. 
지금 이때 딱 부르셨다... 이 말이 아니에요.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지금까지 줄곧... 
내 삶을 돌아보니까, 이전에는 몰랐는데 
예수를 만나고 보니까, 그 옛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하나님을 그 반역할 때도, 
계속해서 하나님은 내 인생을, 내 삶 전체를 인도해 오셨다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했던 모든 경험들, 내가 했던 모든 공부, 
바울이 구약 성경을 굉장히 공부 많이 했거든요. 
지식은 많이 있었는데, 뭔가 모자란 부분이 있었어요. 

예수를 만나고 보니까, 그 퍼즐이 전부 다 맞춰지는 거예요. 
세계 역사 전체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경륜 전체에 대한 퍼즐이 맞추어 진게 
바울신학 이고요. 
그 안에서 '내가 뭘 해야 되는가' 자신의 소명을 발견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만나고, 내가 태어난 목적, 
내가 이때까지 살아온 삶 전체를, 은혜로 해석하게 되는 겁니다. 

바울이 고전 15장에 그랬잖아요.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 
하나님이 '나'라는 그릇을 빚어오신 그 긴 세월 전체, 
50년이든, 60년이든 긴 세월 전체가, 하나님의 손길이었다는 고백인 줄 믿습니다. 
그래서 나의 나 다움. 

지난번에 우리가 '마인드셋' 말했던 거 기억하십니까? 
'사람은(나는) 변화될 수 있다'는 생각 mindset 을 가진 사람, 
'아니야 사람은 그냥 태어난 대로, 생긴 대로 살다가 죽는 거야' 라는 생각 mindset 을 가진 사람 
이 두 그룹이, 살아보면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여러분, 사람은 변화될 수 있습니다. 
바울이 그랬고, 모세가 그랬고, 다윗이 그랬습니다. 
그게 성경입니다. 그게 성경의 증언 입니다. 

그 변화는, 내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나, 하나님이 수십 년 동안 이끌고 빚어 오신 나, 
그 '나 다움'을 회복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다른 사람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 여러분 잘 아시지 않습니까? 
거북이가 어떻게 토끼를 이길 수 있었을까요? 

거북이는 토끼와 경쟁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토끼는, 거북이를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자기가 앞서 가니까 '이 정도면 충분히 이기겠다. 굳이 힘들게 빨리 갈 필요 없겠다'
그래서 낮잠 잔 거잖아요. 

여러분 그래서 토끼의 마인드는, 경쟁의 마인드 입니다. 
'내가 누구와 비교해서 잘 났다/ 못 났다' 그 경쟁의 마인드셑 
그걸로는 내가 교만하든지/ 나태하든지/ 좌절 하든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근데 여러분, 거북이는 토끼와 상관없이, 자신의 목표(사명)를 향해서 가는 거예요. 
'이렇게 천천히 가서 토끼 이기겠냐?' 
아니에요. 

'저 토끼가 언제 일어나서 또 좇아오는 거 아니냐? 빨리 가야지!' 
여러분 그렇게 자꾸 비교하고, 마음이 급하면, 지래 지쳐요. 못 가요. 

토끼가 어떻게 하든지, 
즉 다른 사람은 어떤 보폭으로 가든지 

그가 잘 나간다고 자랑 하던지 말든지 
나는 내 인생의 주어진 목표를 향해서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나아가는 겁니다. 
그게 바로 소명의 마인드셑이에요. 

하나님께서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좇아가는 거예요. 
나는 내 인생을 사는 거예요. 

여러분 내 인생은, 하나님이 주신 내 인생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고 가치있는 줄 믿습니다. 

내가 토끼 만큼 빠르지 못해도 괜찮아요. 
내가 다른 사람처럼 좋은 학교 못 나오고, 재주가 좀 모자라도 괜찮아요. 

TV에 나오는 연예인처럼 똑같이 안 생겨도, 다른 스타일이라도 괜찮아요. 
나는 나 자신 그대로, 하나님이 주신 멋진 목표와 아름다움이 있는 줄 믿습니다. 

그래서 그 목표를 갖고서, 내 페이스 pace 대로 나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거예요. 
내 목표를 향해서 가는 거예요.  

목적이 분명한 사람들은,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서, 
혹은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살지 않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자녀들도 잘 기를 거예요. 
우리 아이들, 다 남들하고 다르잖아요. 모자란 게 있지만, 잘 하는 것도 있잖아요. 
부족한 게 있지만, 멋진 것도 있잖아요. 
부모들이 자기 자녀를, 자꾸 남들하고 비교하고 그러니까, 
아이들이 자신이 갖는 장점도 못 보고, 개발 못하고, 열등감 안에서 살아가는 거예요. 

바울도 처음엔 '또래의 누구보다 내가 앞서 간다' 라는 경쟁의 마인드셑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만나고 인생의 참 목적을 발견하고 나서 
경쟁의 압박해서 자유로워 졌습니다. 

갈1:10b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람들이 박수 치고... 그게 아니라 
하나님이 부르신 부름의 상을 좇아가는 거예요. 
이 바울의 소명의 마인드셑, 이것이 바울을 자유하게 했습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