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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5대 질병

LNCK 2024. 6. 10. 17:20

설교본문 색인          ☞주제별 분류          ▣ 선지자론

[주일설교] 한국 교회의 5대 질병 2024/05/12 - YouTube

교회의 5대 질병               롬12:1~2

※이런 설교를 너무 많이 들어서... 식상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또 너무 안 들리면... 느슨해지게 돼죠.

병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건 아닙니다. 병은 고치면 됩니다. 
병의 원인을 잘 살펴서, 바른 처방을 내리고, 좋은 약을 써서 고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병들었다고 해서, 마치 끝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는 아주 최고의 약이 있습니다. 
어떤 병도 고칠 수 있는 약입니다. 신약과 구약이라는 약입니다. 
그 약으로 다 고치면 되는 것이지, 그냥 '병들었다. 병들었다. 이제 끝났다' 그렇게 
푸념만 하는 것은 너무 인간적인 생각입니다. 

교회의 5대 질병이라고 말할 때, 
-첫째는 무속화입니다. 
-둘째는 세속화입니다. 
-세 번째는 물량화, 
-네 번째는 우민화, 
-다섯 번째는 귀족화 입니다. 

위 5가지 병을 자세히 살펴서,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고칠까?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먼저 (남을 살피기 이전에) 자기 자신을 살피는데서 부터 시작됩니다. 
우리가 교회다운 교회를 이루어가고 있는가?
내가 예수를 제대로 믿고 있는가?
우리 교회는,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다운 교회가 되고 있는가?

나는 목회를 54년째 하고 있는데, 종종 스스로 생각합니다.
'내가 목사를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교회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을 모시기에 합당한 목사인가?'
자주 살피고 반성하면서 '이런 것은 고쳐야 되지..'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걸 '자기 성찰'이라고 하죠.

내 교회, 네 교회 서로 탓하고 손가락질할 것이 아니라 
공동 책임으로 이것을 우리가 함께 어떻게 고쳐나갈 것인가? ... 생각해야 될 때입니다. 

▲1. 교회의 질병 첫 번째는 <무속화, 샤머니즘>입니다.  Shamanism

샤머니즘 신앙, 무속 신앙이 교회에 뿌리를 깊이 내리고 들어와 있어서 
어떤 교회, 어떤 교단은 '어디까지가 목사인지, 어디까지가 무당인지' 
그걸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무속화, 무당신앙의 3대 특징이 있습니다. 
이건 학문적으로 정립된 무속신앙의 3가지 특징입니다. 

이걸 하나하나 살펴보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교회에, 우리 신앙생활에, 그게 뿌리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무속 신앙의 특징>
1) 첫째가 뭐냐면 '치병기복신앙' 입니다. 
예수 믿고 은혜 받으면 병 낫는 것은 당연한데, 
병 고치려고 예수 믿고, 복 받으려고 예수 믿는 것처럼 
순서와 목적이 바뀌어져 버리면, 그게 치병기복신앙이요, 무속신앙이 됩니다.

교회가 기독교 진리의 본질 위에, 딱 자리 잡고 있어야 되는데 
그건 덮어두고 복 받는 거, 병 고치는 거에 매달리면, 신앙의 본질이 없어집니다. 

2) 무속기복신앙의 3대 특징 두 번째는 비윤리성 입니다. 
무당이 굿하면서 '정직하게 살아라, 진리를 사랑해라' 그런 무당은 없습니다. 
그냥 '삼촌 귀신, 아재 귀신 물러나라, 복받아라' 그러지, 
윤리에 대해서 말하는 무당은 없습니다. 

반면에 정통 기독교의 강력한 힘은 높은 윤리성(도덕성)입니다. 
예수 믿으면, 성경말씀이 가르치는 대로 살기 때문에
성도는 정직해지고, 진리를 사랑하고, 사람답게 살게 되고, 
그것이 기독교 신앙인의 강력한 무기입니다. 
그러나 무속기복신앙은 비윤리성이 그 특징이죠. 

3) 무속기복신앙의 세 번째 특징은 역사의식이 결여된 점입니다. 
여러분, 기독교 신앙의 특징은 강력한 역사의식입니다. 

특별히 구약의 예언자 전통에는 호세아의 사랑, 아모스의 사회정의, 
특별히 아모스서에서는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암5:24
항상 정의로운 사회, 그런 건강한 국가... 이걸 이루는 것을 
기독교 신앙은 일관되게 주장합니다. 

그런데 무속신앙에서는 그런 역사의식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속신앙이, 교회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스며들면, 
은혜는 받았는데, 그런데 윤리적으로 바르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 사회, 이 나라의 역사의식에 대해서 책임감이 없어집니다. 
교인은 점점 많아지는데, 사회는 정의로운 사회가 되지 못합니다. 
이런 무속신앙의 특징이, 기독교 안에 깊이 들어오기 쉽습니다. 

우리는 본래 불교가 들어오기 전에, 우리 나라의 기본 종교는 샤머니즘, 
즉 무속신앙을 그 토양으로 갖고 있습니다.

이 무속신앙이 한국 사회에 워낙 뿌리가 깊기 때문에,
불교도 무속신앙과 손을 잡았습니다.
원래 불교는, 부처님의 말씀과 무당신앙은 서로 거리가 먼데도 불구하고
한국 불교는 무속신앙을 깊이 받아들여가지고,

그래서 큰 사찰에 가면, 그 뒷산에 산신각이 있습니다.  *山神閣 : 사찰에서 산신을 봉안하는 곳 
산신각에 호랑이(산신) 그림을 그려놓고, 그 앞에서 합장하고 기도합니다.
이건 불교가 샤머니즘 신앙과 손잡은 겁니다. 이게 바로 종교혼합주의 syncretism 이지요.

유교도 한국에 전래된 이후에, 조상 제사에 너무 깊이 빠져들어갑니다.
이런 게 다 무속신앙과 혼합된 거죠.

근데 기독교는 구약과 신약에 일관되게 무당을 제거하고, 
순수한 복음을 전하는 그 원칙입니다. 
성경에서는 무당을 아주 엄하게 처벌하고, 아주 규탄하고 그랬었습니다. 

 

근데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교회에 무속 신앙이 들어와가지고. 
자꾸 예수 믿어 가지고 복 받는 거, 예수 믿어서 병 낫는 거... 그걸 자꾸 지나치게 강조합니다. 

그러면 치병기복신앙에 치우친 것입니다.

 

나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죽을 병에 몇 번 걸렸었는데 
내가 기도로 예수님을 만나고 은혜 받으니까, 내 병이 저절로 나았습니다. 
그런 체험이 나도 몇 번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걸 혼동해 버리면 안 됩니다. 
'내 병을 고쳐 주시면 하나님 잘 믿겠습니다' 그건 하나님하고 거래하는 것 같잖아요. 
이건 본질에서 벗어납니다. 

병은 낫게 될 수도 있고, 안 낫고 죽는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바로 믿고 은혜를 받으면.. 병은 낫는 경우도 있고, 안 낫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사도 바울입니다.

사도바울이 몸에 불치병이 있었습니다. 
사도바울이 자기 병 때문에 간절히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직접 응답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너는 그 병이 있어야 된다. 
너는 성질이 아주 강해서... 네가 몸에 병도 없으면 교만한 진다. 
그래서 나는 네가 내 종으로 사람구실 하게 하려고, 병을 안 고쳐주고 그냥 둔다.' 

그때 사도바울이 그걸 아멘 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사도 바울에게는 그 병이 있어서 겸손해지고, 자기 한계를 알고 그랬던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 믿고 복 받는 건 당연하지요. 병 낫는 것도 당연하지요. 
그러나 그게 절대화가 되거나, 신앙생활의 중심 center 이 되면,
복음의 본질이 없어집니다. 아주 주의해야 됩니다.  

▲2. 교회의 질병 두 번째는 <세속주의, 세속화> 입니다.  Secularism
우리 교인들 중에 '세속화'의 의미를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술 마시는 거, 담배 피우는 거... 이런 걸 가지고 '세속화'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게 세속화가 아니고, 롬12:1~2절이 세속화를 경계하는 말씀이 됩니다.
롬12:1절에서 '그러므로' 단어가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앞에, 복음의 본질, 요즘 많이 쓰는 말로 복음의 팩트가 나오고, 
'그러므로' 뒤에 '우리는 이렇게 살자' 즉 성도의 삶이 나오는 거죠. 

롬12:1절의 '그러므로' 중심축으로 해서 내용이 전환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구약에는 제물을 드릴 때, 양이나 소를 잡아서 피 흘려 제단에 바쳤습니다. 
근데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우리 각자가 '살아 있는 제물' 즉 위 구절에 나오는 '산 제물'입니다. 
우리 삶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사가 돼야 된다...  
우리 삶, 직장 생활, 가정 생활의 모든 삶의 영역이 제사가 제물이 돼야 된다...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 받지 말고' 
크리스천이면서 세상 가치관, 세상 문화, 세상 풍속을 본 받아 사는 것을 '세속화'라 그럽니다. 
'본 받는다'는 말이 영어로 conform 입니다. 

너희는 크리스천으로서, 복음을 받은 사람으로서 
세상 가치관, 세상 풍속, 세상 문화에 물들어서 휩쓸려 떠내려 가지 말아라... 
컨폼 conform 되지 말아라! 
그런데 크리스천이 세상 문화에 컨폼, 본받는 것... 이게 세속화죠. 

'오직 너희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라' 
'복음의 능력으로, 진리의 말씀으로 conform 이 아니라, transform (변화) 되어라.'
이게 세속화 대한 성경 말씀 중에 대표적인 구절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우리가 변화되어서 
성경적인 가치관, 성경적인 진리, 성경적인 윤리의 기준으로 살아야지, 
신앙인으로서 세상 가치관을 따라서 사는 것은, 그거는 합당하지 않지요. 
이게 세속화 입니다. 

세속화 많은 성도들이 사회 생활하면서, 
교인인데, 장로이고, 집사이고, 권사인데 
직장 생활에서는 세속화, 세상적인 가치관에 휩쓸려 드는 겁니다. 
이걸 대단히 우리가 주의해야 되지요. 

한국 교회는 그런 점에서 성도들의 삶이 너무 세속화 되어있기 때문에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3. 교회의 질병 세 번째는 <물량화, 물질주의> 입니다. Materialism 
'물량화' 라는 것은 물질과 은혜를 뒤섞어버리는 겁니다. 

(개인이나 교회가, 많이 가지고, 부자가 되면, 많이 모이면... 복 받은 것이고, 잘 믿은 결과라는 겁니다.
반대로 개인이나 교회가, 가진 게 없고 모이는 숫자가 적으면...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거죠.
그럴 수도 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죠)

또 많이 바치면, 복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지나치게 강조합니다. 
(그래서 일부는, 많이 축복 받을 것을 예상해서, 미리 빚내서 헌금했다가... 파산하기도 하죠)

여러분, 교회도 재정이 필요하고, 성도도 영적으로 바로 살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축복하시고, 이삭을 축복하시고, 야곱을 축복하신 것처럼 
축복을 내려 주십니다. 

그러나 축복이 하나님 자리보다 앞서 버리면, 이게 물질주의, 물량화 입니다. 

예전에 내가 대학교수 한 분을 전도해서, 강남의 한 교회에 나가게 했는데 
한 3년 뒤에 만났서 '교회 잘 나가십니까?' 물었더니 

'아이고 목사님, 죄송하지만 성당으로 옮겼습니다'
'왜요?'

'목사님, 내가 교회에 적응을 못 하겠습디다. 
너무 예배 시간마다 헌금을 얘기하고 물질을 앞세우니까요...' 

그래서 내가 '교회도 물질이 필요하고, 하나님의 일에도 물질이 필요하지요' 그랬더니 

'목사님, 나도 경제학 교수인데 그거 모르겠습니까? 
해도 너무 합디다. 시간마다. 헌금 얘기, 물질 얘기 하니까... 거부감을 느껴서
성당으로 옮겼습니다...'  과거에 이랬던 시절이 있었지요.

(*물질주의.. 2차대전 이후 큰 전쟁이 사라지고, 세상에 경제가 발전하면서
또한 TV등 미디어의 영향으로, 전 세계가 한 가지 통일된 마인드, 사상을 갖게 됐는데
그게 물질주의 materialism 입니다. 잘 사는게 좋고, 부자가 진리이고, 
뭐니뭐니 해도 일단 부유하게 살고 보자는 것이죠. 
근데 교회가 그걸 고스란히 수용해 버린 겁니다. 성경말씀도 거기에 따라 끼워맞추죠)

여러분, 가끔 TV에 나와서 강의 하는 도올 김용옥 이라는 분 아시죠?
그 분이 아주 전통적인 기독교 집안입니다. 
형님은 아주 신실한 장로이고, 그 누님도 김숙희 장관이라고, 
교육부 장관했던 분인데, 아주 기독교 명문 집안입니다. 

근데 김용옥 교수가 한국 신학대학 다니고, 그 다음에 고려대학 철학과로 옮겼던 분인데,
도울이 어느 대학 채플에 가서 설교하면서 그랬답니다.

'나는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목사 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왜 목사가 안 됐느냐? 교회에 다녀보니까 세 가지만 말한다는 거예요. 

그 세 가지가 뭐냐 '믿어라, 돈 내라, 집 짓자'
교회에 가면, 그 세 가지 말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자기는 목사가 안 되기로 했답니다.

그랬는데 그 말을 듣고 채플에 참석한 학생들이 박수를 쳤다고 합니다. 
왜 박수를 칩니까? 자기들도 동의한다는 뜻이지요. 

우리가 은혜가 앞서야지, 물질이 앞서면.. 물질주의, 물량화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은혜 받으면, 감사함으로 자원해서 헌금 내는 거지요. 
그런데 일부 교회는 '많이 바치면 은혜 많이 받는' 것처럼 호도합니다. 
과거에 그런 시절이 있었지요.  

여러분 저도 50여년 목회하면서 교회당을 세 번 지었습니다. 
저는 건축할 때, 딱 한 달 전에 광고 한 번 합니다. 
'다음 달 며칠에 건축 헌금 합니다. 이번에 목표액은 얼마입니까 각자 기도해 주십시오' 

그 다음부터는 광고 안 했어요.

 

한 달 뒤에 헌금하면 항상 필요한 만큼 나왔습니다. 
우리 은혜 받으면 감사함으로 헌금하는 것이지요. 
은혜와 물질을 결부시키면, 사이비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여러분 우리 신앙의 세계는 본질이 중요합니다. 
복음 자체, 예수님 자체에 우리가 인생을 걸어야지, 
우리가 뭐 많이 바치면 은혜 받고, 헌금 많이 내면 축복 더 받고... 
이런 거는 비 본질적이지요. 받으면 받을수록 감사함으로 바치는 거지요. 
그게 진정한 축복 아니겠습니까. 

물질주의, 물량화로 나가면 교회가 변질되는 겁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한테 존경 받지 못합니다. 

사회가 부패하고 정치도 혼란 해지니까 
국민들이 '교회 만큼은 깨끗해졌으면 좋겠다. 목사는 좀 정직해줬으면 좋겠다'
하고 바라는 것이죠.

내가 지금 목회한 지가 50년이 넘는데, 내가 목회 50년 경험에 내린 결론이 있습니다. 
'목사가 가져야 될 최고의 덕목이 뭔가?' 
목사가 설교 잘 하는 것, 중요하지요. 
그러나 설교는 만약 잘 못하면, 성경 본문 그대로 읽으면 돼요. 
사랑의 장, 고전13장 읽고서 '서로 사랑합시다' 하면 설교가 되는 겁니다. 

설교 잘한다고 좋은 목사 아니에요. 
뭐 심방 열심히 한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여러분 정직함이 첫째입니다. 
정직한 심령이 목사가 가지는 덕목의 첫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목사만 그렇겠습니까? 성도들도 진실해야 됩니다. 
진실함으로 우리가 세상에서 인정 받아야 됩니다. 

▲4. 교회의 질병 네 번째는 <우민화> 입니다. obscurantism

어리석을 우, 백성 민, 우민화는 교인들을 바보로 만드는 겁니다. 

1) 벌 거 아닌 걸 가지고 '믿습니까?' 하고는, '아멘'을 계속 유도해 냅니다.
우민화는 어떻게 일어나느냐?
'무조건 믿으라'를 너무 강조할 때 일어납니다.

여러분 기독교는 그렇게 무조건 믿는 저급한 신앙이 아닙니다. 
기독교는 2천 년 역사에, 끊임없는 비판, 비판, 비판을 통해서 
이렇게 발전하고 살아남은 최고의 수준의 교회입니다. 

바로 믿어가지고, 바로 살아서 천국에 입성해야지, 
뭐 무조건 '아멘 아멘' 하다가 엉뚱한 데로 따라가면 되겠습니까?

2) 우민화는, 교인들로 비판을 못하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사이비 신앙의 특징이 몇 가지 있는데 
사이비 교주 특징 중에 제1조가 뭐냐면 '비판하지 못하게 한다'
그 교주가 되는 지도자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근데 비판과 비난을 구분해야 됩니다. 
비난은 뒤에서 중얼중얼 하는 거죠. 이거는 사탄이 쓰는 방법입니다. 

비판은 성령께서 역사 하십니다. 교회에는 건전한 비판이 있어야 됩니다. 
좀 듣기 싫어도, 건강한 비판은 받아들이고, 고치고, 토론하고... 
이게 진정한 교회 아니겠습니까? 

근데 비판은 못 하고, 뒤에서 중얼중얼 비난하는 것은, 영적이 아니지요. 
우민화 라는 것은, 교인들을 멍청하게 하고, 각성하지 못하게 하고, 
비판 정신이 없게 하고... 이런 게 우민화 이지요. 

성경을 차근히 가르치지는 않고, 그저 단순한 몇 가지를 가르치는데,
교인들을 막 분위기를 만들어가지고 '아멘 아멘' 하고 뭐 손뼉 치고, 환호성 지르고...
이런 게 자칫 잘못하면, 교회의 우민화 현상으로 빠지게 되지요.

교회는 품위가 있어야 해요. 우리는 최고 수준의 생명의 신앙 인데, 
품위가 있고, 언어가 고상하고, 행동이 품위가 있어야지요. 꼭 명심하셔야 됩니다. 

▲5. 교회의 질병 다섯 번째는 <귀족화>입니다. aristocracy

한국 교회와 일본 교회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 교회는 미국 선교사들이 귀족, 학자로부터 전도를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일본 교회는 지적 수준이 높아요. 
독일에서 신학서적이 나오면, 석 달 안에 일본어로 번역이 됩니다. 
굉장히 지적 수준이 높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부흥이 안 돼요. 

한국 교회는 반대입니다. 한국 교회는 시작할 때에 
북청 물장수, 마포 새우 장수, 백정 이런 계층의 사람부터 복음을 전했습니다. 
밑바닥에서 예수 믿어가지고 성공해가지고 
그 자녀들이 대학 총장이 되고, 그렇게 사회 지도층이 된 거죠.

우리 가정도 머슴살이 하던 할아버지가 예수를 믿었는데 
손자가 대학 총장이 된 겁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내 경우지요. 

우리 할아버지 삼 형제가 한 동네에서 머슴살이 했습니다. 
제가 머슴의 손자 입니다.

내가 모처럼 고향에 갔더니 동네 할매들이 나를 보고 
'이게 누고? 머슴집 손자 아니가? 엄청 출세 했더만..' 

그래서 제가 '아이고 할매, 내가 목사가 뭔 출세해요?' 
그랬더니 '연방(계속) 테레비에 나오더만..' 그래서 저보고 출세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내가 머슴집 손자인데, 내가 대학교 이사장도 했고, 목사가 되고, 이름이 나니까 
출세한 게 맞죠.

우리 할아버지는 머슴하면서 예수 믿었고, 
우리 아버지는 도쿄에 가서 택시 운전하면서 예수 믿었고 
그 손자 내가 이제 빛을 보는 겁니다. 

여러분 이렇게 예수 믿어가지고 복을 받았는데, 귀족으로 잘 살게 됐는데, 
사회 지도층이 됐는데... 전도의 열정이 점점 식어지는 거지요. 

그래서 여러분 압구정동, 서초동에 가 보십시오. 
거기는 한 집 건너, 한 집에 교회 패가 붙어 있습니다. 
소망교회, 영락교회, 한 집 건너 한 집씩,
그래서 서초동이 전국에서 크리스찬이 제일 많은데, 교인이 42% 예요. 
그리고 전라남도 여수가 35%, 전주가 25% 입니다. 

그런데 그 밑바닥에서 예수 믿어 가지고 
자기들이 다 압구정동, 서초동에 살게 됐는데 
한국 교회는 출발할 때의 그 밑바닥 정신을, 지금 잃어버린 것이지요. 

내가 그래서 무슨 호텔, 큰 기업체의 말단 직원들 모아가지고 특강을 했는데요. 
한 5백 명 직원들이 모였더라고요. 내가 그래서 일부러 조사를 해 봤습니다. 
'여러분 다 눈 감으세요. 그러고 교회 다니는 분은 손 들어 보십시오!' 
그랬더니 한 3% 손을 드는 겁니다. 
25%는 돼야 되는데, 바닥에 내려갈수록 교회를 떠나고, 복음에서 멀어진 겁니다. 

(*그런데 교회가 기복주의, 물질주의를 만약 강조하면, 저변층은 교회가 불편하게 됩니다.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다니기 쉽게 되고, 저변층은 다니기 불편하게 돼죠.

자기가 잘 못 믿어서, 성공하지 못하고, 부자되지 못하게 된 것 같으니까요...)

 

100여년 전에, 교회가 이 땅에서 출발할 때하고는 거꾸로 된 거 아닙니까? 
여러분 바닥에서부터 탄탄하게 올라가야 미래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교회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귀족화가 된 거예요. 

내가 그래서 대전 지방에 집회를 갔는데, 신학교 후배인데, 교인이 한 3백 명 되는데 
아주 고급 차, 최고 비싼 차를 타고 저를 마중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마음이 불편해서 '후배님, 이 차가 교회 수준 치고는 너무 좋은 거 아니에요?'
'아이고, 우리 장로님들이 사 줬습니다.' 

그래서 내가 '후배님, 내가 미안하지만, 목회자는 차도 교인 수준의 중간쯤이 좋습니다.  
사례비도 고등학교 교사 정도, 성도들 중간 수준으로 사례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고 조언을 했습니다.
자기 주관으로 가지고 이끌어가야 목회자지, 장로에게 끌려다녀서 되겠습니까?
여러분, 우리가 평민을 생각해야 돼요. 

지금 우리 교회는, 의정부에서 포천까지, 여기는 서민들이 사는 지역 아닙니까? 
여기서 열심히 전도해 가지고, 자녀들이 복 받아 가지고 
아들 대, 손자 대에, 총장도 하고, 국회의원도 되고... 
그런 교회로 발전해 갈 수 있게 되기 바랍니다. 
그게 지금 한국 교회가 빠져 있는 (귀족화) 병을, 극복하는 좋은 지름길이지요. 

여러분 우리가 교회는 교회 다워야 되고, 교인이 교인 다울 때, 나라가 잘 됩니다. 
나라가 나라가 병들고, 나라가 혼란한 때, 교회가 제 자리를 딱 지켜야 돼요. 

제자리 딱 지키고 교회 다운 교회가 되면
세상 사람들이 '아~ 다 흔들려도 교회가 이렇게 지키고 있으니까 든든하구나, 
우리 가족도 교회 다녀야지!'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는, 그런 교회를 함께 세워 나갈 수 있게 되기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