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좌담]ㅣ제4차 로잔대회,무엇을 담아야하나? - YouTube
◈[특집좌담] 제4차 로잔대회,무엇을 담아야하나? <로잔 운동>
(사회 황성수 목사) 안녕하세요. 한사랑교회 담임 목사이자
한국 로잔위원회의 감사로 섬기는 황성수 목사입니다.
오는 2024년 9월 우리나라에서 제4차 로잔대회가 열립니다. *9.22.~9.28.
특별히 올해가 로잔운동이 5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선교사님들, 혹은 선교에 관심있는 분들은
로잔대회가 복음전파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시죠.
그런데 한국교회는 여전히 로잔대회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잘 모르는 성도님들도 많이 계신 것 같아요.
그래서 6개의 기독교 방송사가 마음을 모아 함께 <로잔 좌담회>를 준비했습니다.
로잔대회가 세계선교와 한국교회에 너무나 중요하고,
또 대회를 앞두고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가 정말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좌담회를 통해서 한국교회가 로잔대회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로잔대회를 잘 준비하고,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계에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럼 함께 대담 나누실 출연자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이번 로잔 좌담회는 두 번에 걸쳐 진행할 예정인데요.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한국교회의 선교 전문가들을 모시고
로잔 운동과 로잔 대회에 대해서 자세히 짚어보려고 합니다.
-서울신학대학교 선교학 교수이자 로잔대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신
최형근 교수님 나와주셨습니다.
-선교사를 발굴하고 훈련하는 선교단체 '미션 파트너스'의 상임 대표이자
제4차 로잔대회 프로그램 위원이신 한철호 선교사님 나와 주셨습니다.
-카리스 교차문화 연구원장이자, 제4차 로잔대회 글로벌 공청회 공동의장이신
문상철 원장님 나오셨습니다.
-이하 존칭, 호칭 생략-
◑로잔운동 개관, 로잔운동의 역사
(사회자) 로잔대회는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 복음주의 교회들과
새로운 시대의 선교회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왔지만
한국 교회 성도님들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데요.
한철호 선교사님께서 먼저 로잔대회와 로잔운동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한철호) 네,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명령은 '땅 끝까지 가서 복음 전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 개신교가 땅 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는 일을 시작한 것은
1795년에 윌리엄 캐리가 선교사로 처음 나갔을 때부터입니다.
그래서 윌리엄 캐리는, 이를 이루기 위해서 '세계 선교에 관심 있는 사람이 다 모여보자'
이런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꿈이 이루어진 게, 1910년 영국 에딘버러에 전 세계의 선교사들이 모인
세계선교사대회가 역사상 최초로 열렸습니다. *1910 World Missionary Conference
그런데 아쉽게도 이 대회가 의도와는 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교회 상층부의 운동으로만 갔기 때문에,
다시 한번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원하는 사람들이 한번 다시 모여보자
그래서 모인 게 1974년에 스위스 로잔이라는 도시에서 열린 '로잔 대회'입니다.
(사회자) '로잔대회' 하면 먼저 두 분의 이름이 떠오릅니다.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 또 영국의 존 스토트 목사님이죠.
최형근 교수님께서 이 '로잔대회의 시작'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겠어요?
(최형근) 로잔 운동은 1974년도 스위스 로잔에서
1차로잔대회가 열린 이래로, 세 번에 걸쳐서 대회가 열렸고,
이번에 4차로잔대회가 열리게 되는데,
그 핵심 인물은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과, 영국의 존 스토트 목사님입니다.
두 분이 거의 60년 가까이 걸쳐서 쌓은 우정을 통해서
전세계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하나님 말씀을 연구하고, 기도하며, 친교하고, 세계선교를 위해서 네트워킹을 함으로써
로잔운동이 내놓은 다양한 신앙 문서(선언문들)를 가지고
-세계선교를 위한 전략을 연구하는 선교운동이며,
-또 목회적인 운동이고,
-또 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예언자적인 차원을 갖고 있는
-그러한 복음화 운동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사회자) 두 복음주의의 거장의 우정에서 이 대회가 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참 감동적이네요.
문상철 원장님은 교회의 역사 안에서 로잔대회가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세요?
(문상철) 우선 사도행전 15장에 기록된 예루살렘 공회를 생각하게 되는데요.
초대교회 지도자들도 중요한 신학적인 논의를 하고 결의를 하는데, 혼자 하지 않았습니다.
또 한 공동체가 단독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함께 모여서 (토의하고 결정) 했습니다.
그래서 그와 같은 성경적인 근거가 있죠.
물론 우리 시대에는 그와 같은 권위를 주장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런 어떤 성경적인 예를 따라서
우리 시대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모여서 함께 협의하고 논의하는 장이
로잔운동, 로잔대회 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1974년 1차로잔대회 당시의 시대적 배경
(사회자) 로잔 운동의 시작은 1974년 제1차 로잔대회라고 볼 수 있는데요.
당시에 어떻게 로잔대회가 열리게 된 걸까요. 그 배경이 궁금합니다.
(한철호) 로잔대회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세계의 복음화를 위한 로잔 대회'입니다.
그래서 세계를 어떻게 복음화 할 것인가?
1970년대 전후에 크게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된 거죠.
하나는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생긴 일인데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열강의 국가들이 (식민지에서) 떠나가기 시작했지 않습니까?
소위 말해서 비서구권 나라들이 독립을 했죠.
그런데 한국 등 몇몇 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서구권 교회들은
서구 교회가 와서 복음을 전한 겁니다.
그럼 서구 교회는 그때 열강 세력이었잖아요.
자기네들을 지배했던 나라들이 와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는데
이제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그 세력들이 다 철수하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그럼 교회도 함께 철수하라' 이런 문제가 나오게 된 겁니다.
그래서 '그럼 어떻게 아시아 아프리카 이런 지역에 복음을 전할 것인가?'
이런 고민이 있었고요.
또 한 가지는, 서구에서는 또 고민이 생긴 게 뭐냐 하면
1970년대에 들어가면서 서구 사회가 굉장히 세속화되면서
교회를 무시하게 되고, 선교의 권위를 무시하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교회에 안 나가기 시작하고, 예수 믿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그러면 어떻게 이 문제를 풀 것인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복음화를 할 것인가?
선교지에서는 어떻게 복음화를 다시 가속해서 선교사를 더 잘 보낼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서구에는 어떻게 지역사회의 복음화를 더 잘 이룰 것인가?
이런 고민이 있게 된 거죠.
그래서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모여보자!
그래서 생긴 것이 첫 번째 로잔대회입니다.
(문상철) 1974년 당시에 가지고 있었던 고민 중의 한 가지가,
'선교를 계속해야 되는가? 또 선교사를 계속 보내야 되는가?'
하는 그런 의문이 있었다고 봅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세계 선교계는 낙관적인 전망을 했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우리 세대 안에 세계복음화를 이루자' 하는 그런 표어를 내세울 만큼
낙관적인 전망을 했는데, 그러나 역사의 진행은 그렇게 긍정적으로 진행되지 않았고
(정반대로) 1,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예상과 다른 어려움들을 겪게 되고,
그런 시대에 또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으로
'정말 선교사를 계속 보내야 되는가?'
세계 각 나라에 내셔널 교회들이 있고, 자국 지도자들이 있는데,
'(서구인인 우리가) 계속 선교해야 되는가?' 이런 의문이 있었을 때,
'아니다. 계속해서 세계 선교를 해야 된다.
세계복음화를 이루어야 된다'는 생각을 깨어있는 지도자들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구호사역
이런 사역을 실제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는데
또 그런 구호사역과 함께
남미와 같은 상황에서는 인권과 또 억압된 상황...
이런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다루고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복음전도만으로 충분한가? 아니면
(정치, 경제, 사회 등) 복음이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되는가?'
이런 질문들을 다룰 필요가 있었고,
그것이 1974년 1차로잔대회에서 다뤄졌다고 생각합니다.
(최형근) 로잔운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의 1950년대와 60년대 상황을 이해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1950년대, 60년대 상황은
제1차,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전 세계가 굉장히 비관적인 상황에 빠져 있었고, *허무주의
또 한반도에서는 남북 간에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고,
1960년대에는 베트남 전쟁이 일어났고,
서구에서는 포스트 모더니즘과 또한 성 혁명이 그 시기에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에서 북미에서는 히피 운동이라든가
또는 전 세계적으로 종교다원주의가 발흥하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이 당시에 복음주의자들은 '이 시기에 어떻게 선교를 할 것인가?,
어떻게 복음적인 선교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이면서
에큐메니칼 (교회연합) 운동에서 제기했던 선교의 '인간화'라든가, 세속화 이슈가 대두되면서
선교를 좀 축소를 한 것이죠.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기보다, 선교는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인간을 해방하는 것이고, 구조적인 악을 해결하는... 이러한 쪽으로 나가게 되어서
물론 그러한 것들도 '선교' 안에 포함되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대위임령을 어떻게 성취할 것인가?
라고 하는 거기에 초점을 (복음주의자들이) 맞추면서
일으켰던 운동이 로잔 운동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한 배경 가운데에서 1차로잔대회가 1974년도에 시작되었습니다.
◑1차로잔대회의 결과
(사회자) 그러면 한철호 선교사님, 또 문상철 원장님은
1차로잔대회의 결과를 어떻게 평가를 하시겠어요?
(한철호) 네 1차로잔대회는 일단 그냥 한 번 모여본 거거든요.
그런데 예상외로 너무 결과가 좋아서.. 지금까지 계속되는 겁니다.
(1차대회 후에) 두 가지 큰 변화가 있었는데요.
특별히 1차대회 때 나왔던 로잔언약 안에 담겨져 있는 큰 두 가지 흐름이
지금까지 복음주의 교회들을 깨우고, 또 이어가게 했습니다.
1) 첫 번째 흐름은 아까도 배경에서 여러분들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선교지에서 선교를 하는 데 있어서 장애를 만나게 된 거죠.
그게 뭐가 문제였냐면 '복음이 말로 선포되는 것뿐만 아니라 삶으로도 드러나야 된다'
그러니까 서구에서는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는 게 전도의 핵심이었거든요. *말로만
그런데 남미 같은 데서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건 다 아는데,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 지금 무슨 일을 하고 계시는가'를 보여줘야 되는 거 아니냐?
'복음이 말로도 선포되지만, 삶으로도 드러나야 된다'
이 문제가 큰 이슈로 등장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로잔대회를 통해서,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이
복음을 실어내는 중요한 두 가지 통로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고,
그래서 복음이 말로만 아니라, 삶으로도 선포되어야 된다.. 하는
복음의 총체적 의미를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된 게, 가장 큰 소득이고요.
2) 두 번째는, 선교하는 데 있어서
2차세계대전 이후 왜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이 자꾸만 철수하게 되고
다시 들어가지 못하게 됐냐면,
선교를 이제까지 자꾸만 지리적 개념으로 생각했다는 겁니다.
'선교는 그냥 멀리 가는 거다' 이게 소위 말하는 식민지적 선교 방식의 패턴이거든요.
그러니까 서구가 비서구의 땅을 정복하고, 그 뒤에 선교사가 따라갔고,
자꾸만 멀리 가서 뭘 정복하고 힘을 발휘하는 개념의 잘못된 생각들이 전달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러던 중 1차대회 때, 랄프 윈터라는 그 당시 아주 유명한 선교학자가 *2009 소천
'선교는 멀리 가는 게 아니라 선교는 문화를 넘어가는 cross-cultural 것이다.'
그래서 복음을 알고 있는 문화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복음을 모르는 문화에 살고 있는 집단들,
당시 개념으로 종족이든지, 언어집단이든지, 문화집단이든지... 거기로 넘어가야 된다.
그래서 복음을 아직도 듣지 못한 집단들을 우리가 좀 잘 조사해서
거기를 중심으로 선교를 이루어야 한다.
그래서 복음화 되지 않은 종족들, '미전도 종족' 중심으로 선교가 가야 한다.
여기서 미전도 종족은 어떤 프로그램을 말하는 게 아니라
선교가 문화를 넘어가는 것이다... 라는 아주 어마어마한,
너무나 당연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그 사실을 일깨워준 거예요.
그 다음부터 '아~ 그렇게 하면 선교가 되겠구나'
그래서 그때부터 나라 중심이 아니라 종족 people group 중심의 선교운동이
일어나게 되면서, 세계 선교의 돌파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는 겁니다.
(문상철) 제가 이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차로잔대회의 의의는 역시 로잔 언약을 채택한 그런 의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복음주의자들이 믿는 바가 뭔가 하는 것을,
그런 신앙 고백의 공통의 토대를 마련한 그런 의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0세기에 들어와서 선교 환경뿐만 아니라, 여러 종교적인 상황에서도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로마 가톨릭 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회를 통해서 *1962~65
그들의 새로운 시대의 어떤 가톨릭 교회의 입장, 신학적인 접근 등
이것을 정립하는 노력을 했고, 문서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개신교 진보 진영에서는 WCC가 자기들 관점에서의 신학적인 논의를 하고
또 나름대로 결론을 내는 그런 노력을 했습니다.
이때 복음주의 진영에서는 (우리가 구경만 하고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로잔언약이 그와 같이 공동의 신학적/ 신앙적인 토대를 마련한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특히 선교사에게 있어서 미전도 종족 unreached people groups 의 개념을
정립한 것이, 단순히 지리적인 정치적인 단위를 넘어서서,
더 세밀하게 선교의 과제를 정의하고, 또 이해하고 그렇게 하는 데
(1차대회가)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하는데,
결국은 세계복음화의 나아갈 방향을, 선교사역의 방향을 제시한데
(1차대회의) 의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차로잔대회의 특징
(사회자) 이제 9월이면 제4차 로잔대회가 인천 송도에서 열리게 됩니다.
4차서울인천대회는 9월 22일에 대회가 시작하죠.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이번 4차로잔대회가 이전 대회와 다른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한철호) 로잔대회는 계속해서 같은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복음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
그래서 이제껏 열렸던 각 대회가, 그 시대에 세계복음화를 위한 중요한 이슈들을 다루었던 거죠.
그래서 이번 4차 대회의 주제가 "교회여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
그래서 우리의 아주 계속되는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삶에 나타나게 하고...'
그래서 이번 대회도 그게 주제입니다.
특별히 그래서 '교회가 함께 다시 한번 이 일에 힘을 내자'
오늘날 시대는, 함께 협력하고 협업해야 되는 아주 중요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그 이유는, 1차 2차 3차 대회를 통해서 나타난 특징 중의 하나는
1차 2차 대회 때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서구 교회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세계 선교를 주도하는 영역들이 서구였기 때문이에요.
그 서구가 선교를 열심히 해서, 3차 대회를 할 때 쯤인 2010년이었죠.
그 즈음에 전 세계 모든 곳에 교회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서구가 아닌 비서구,
즉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 교회들이 많아지기 시작한 거죠.
그런데 그 교회들도 선교하겠다고 열심히 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3차 대회부터 이미 그런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2010년 3차 대회 때도 참가자들의 65 %가 소위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서 오신 리더들입니다.
이번 4차 대회는 더 그럴 가능성이 많습니다.
아마 70~ 80 %가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서 오실 겁니다.
그러니까 세계 기독교의 지형이 바뀌었다는 겁니다.
한세기 전만 해도, 다 서구가 중심이 돼서 했는데
그들이 잘 섬겨줘서... 이제는 전 세계 모든 곳에 교회가 생기게 됐고,
그렇다면 그 모든 곳에 있는 지도자들이
세계복음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얘기할 때
100년 전, 50년 전하고 얘기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대상이나 리더들이 달라졌기 때문에.
그래서 선교를 보는 시각. 각도, 목표는 다 똑같지만...
그래서 그런 논의들이 더 활발하게 이번에 일어남으로써,
정말로 전 세계적인 교회,
서구만의 교회가 아니라, 모든 세계의 교회가 함께 세계복음화에 참여하는
그런 얘기들이 논의되고, 나오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고맙습니다. 우리 최형근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형근) 지난 50년 동안 3번에 걸쳐서 개최된 로잔대회의 핵심은 무엇인가 하면,
'로잔 문서(선언문)들을 통한 신학적이고 선교적인 돌파'였습니다.
그 돌파의 핵심에는 무엇이 있는가 하면, 복음의 본질인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이번 대회의 주제도, '교회여, 다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 라고 했는데
Let the Church Declare and Display Christ Together
우리가 말로 선포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의 전 삶의 영역에서
복음을 드러내고 나타내야 하는 그러한 과제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이번 4차 로잔대회 신앙문서인 '서울선언'이 주창하는 바는 무엇인가 하면,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삼위일체 하나님의
그 본성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깨어지고 분열된 세상으로 보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본질을 전하고 회복하자" 라고 하는
그러한 분명한 목적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난 50년 동안 로잔 운동이 추구했던
로잔 운동의 동기와, 로잔 운동의 비전과, 로잔 운동의 정신인 것입니다.
이번에도 전 세계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함께 모여서
이 목적을 위해서, 이 동기를 가지고, 이 목적을 성취하고자
함께 기도하고,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문상철) 네, 이번 4차로잔대회는 범세계적인 차원에서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모이는데, 이번 대회의 특징은
1) 4차산업혁명 시대에 첫 글로벌한 선교대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주 옛날에는 복음을 전하려면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인쇄술이 발명되니까, 성경과 또 전도문서를 찍어서 나눠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시대에는, 그와 같은 새로운 매체들이 아주 많이 활용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이슬람권 국가는, 인구가 적기 때문에, 감시가 철저하게 되는데,
전통적인 방법인 전도지를 나눠줄 수도 없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전달할 수도 없었는데,
디지털 자료로는 전도가 잘 되고 있어서, 지금 아주 놀라고 주목하게 되는
그런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교 대회로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2) 또한 다중심적 선교시대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이제는 특정 대륙, 특정 국가가 아니라
무게중심이 세계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는 협력과 협업을 해야 되는데,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세대가 바뀌면서,
협력과 협업도 좀 더 구체적으로 하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과거에는 대의명분을 내세우고, 원론에 합의하고,
그러나 후속 조치가 잘 안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좀 더 구체적인 협력과 협업을 위한 논의,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는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너무 좋으네요. 이 로잔운동은 중요한 역사적 변곡점마다
시대적 상황들을 반영하며 굉장히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교회와 선교에 복음적 표준을 제시해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세 번의 대회가 다 그랬거든요.
그렇다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도,
시대적 상황이나.. 혹은 교회가 직면한 새로운 선교적 과제에 대한 고민이
깊게 반영이 되었을 것 같은데요...
(최형근) 오늘날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전 세계 사회문화적인, 정치경제적인 상황을 돌아보면서,
불변하는 복음을 읽고 살아내는 이 교회가
어떻게 이러한 상황에서 복음을 증거할 것인가?
그것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4차로잔대회의 주제를 우리가 언급을 했고,
또한 4차 로잔대회의 다양한 문서들을 우리가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이 대회 문서인 '서울선언'과 '대위임령 현황 보고서'에 나타난 내용들을 살펴볼 때,
로잔운동이 추구하는 '불변하는 복음을 어떻게 변화하는 상황 가운데에서
온전하게 전파하고 살아낼 수 있을 것인가?' 를 고민할 것입니다.
특별히 섹슈얼리티 & 젠더 이슈가 있고,
또 인공 지능 이슈가 있고,
또 인간이 신이 되려고 하는 트랜스 휴머니즘 이라는 사조가 전세계 적으로 팽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복음주의적인 신학적 성찰과,
이러한 성찰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근거에서
우리가 제기할 수 있을 것인가? ... 이런 이슈들이 제기가 됩니다.
특별히 종교다원주의의 문제와, 온갖 윤리적인 상대주의의 문제에 대해서
이번에 다루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도전에 대해서, 우리가 온전하게 다룰 수 있는 그러한 (회의)장이 될 것입니다.
◑4차로잔대회의 방대한 준비 과정
(사회자) 저는 로잔대회가 준비되는 과정의 체계적 방대함에 자주 놀라곤 합니다.
이번에도 지금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내용을 담아서
다양한 메인 주제, 이슈들이 정해지고
또 다양한 선교적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준비되었다고 들었어요.
이번 대회 프로그램 위원이신 한철호 선교사님께서
여기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한철호) 네 여러분들이 들으셨던 것처럼
지금 두 가지 큰 이슈의 변화가 있는 거죠.
-하나는 범세계적 교회가 만들어졌다. 그러니까 모든 곳에 교회가 생겼다...
너무 놀랍고 반가운 일이죠.
-동시에 '지구 온난화 시대가, 그 어느 시대에 못지않게 급변하고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들 때문에
그래서 이런 놀라운 변화가 나타나는 이 시대에
그럼 우리는 어디를 들여다봐야 되겠는가?'
라고 했을 때 '초대교회를 들여다 보자'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사도행전을 중심으로 이번 로잔대회 주제를 좀 찾아보자'
그래서 저희 '프로그램 위원회'에서
여러 대륙에서 온 대표들이 한 10명 정도 모여서 2년 동안 논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에서 한 6가지 정도의 큰 주제를 발견하고
이거를 성경 강해, 주제 강의를 통해서 저희가 이제 표현해 내려고 합니다.
1) 성경적인 성령운동
사도행전을 보니까, 사도행전이 처음에 어떻게 시작되었냐 하면,
행1~2장에 예수님께서 부활승천하면서 제자들에게 이제 교회 운동을 시작하라고 할 때
처음 말씀하신 게 '약속된 성령을 기다리라'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세계 교회가 다시 한번 성령님을 어떻게 기다리고,
성령이 우리 가운데 어떻게 역사하시는가?' 그걸 살펴보자... (로 수렴되었죠)
그러고 봤더니 오늘날 교회에 나타난 아주 중요한 변화적인 현상 중에 하나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이런 교회 안에 성령운동이 어마어마하게 일어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초대교회 상황과 맞는구나.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자.
혹시 거기에 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들여다보자' ... 이게 첫 번째 주제고요.
2) 선교적 공동체
그다음에 행 2장, 3장, 4장으로 넘어가면서 교회가 만들어지기 시작하잖아요.
그러면서 최근에 많이 회자되고 있는 '선교적 교회' Missional Church
선교적 교회의 정의는 무엇이며, 우리가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그런 논의를 (대회에서) 하게 됩니다.
3) 고난과 선교
그리고 행 4장, 5장으로 넘어가면, 교회가 만들어지면서
복음을 전하자 교회가 고난을 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고난과 선교의 문제'
이제까지 우리가 고난을 다룰 때 어떻게 다뤘냐면,
'고난은 힘들고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고난받는 교회들은
'하나님 빨리 저 고난이 없어지게 해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했잖아요.
그런데 사도행전을 보고, 또 요즘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고난 받는) 교회들을 보니까
사도행전에 있는 그대로, 이들이 고난을 기뻐하고 있는 거예요.
고난이 오니까 부흥이 일어나는 거예요.
사도행전에서도 고난 받는 것을 사도들과 교회가 당연히 여기고,
고난은 피해야 할 게 아니고, 이건 기쁘게 감당해야 되는 거구나...
그래서 고난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하자!
그래서 정말로 우리가, 중국이나 이란에서 고난당하는 교회들에게 물어보니까
'우리 보고 고난이 없어지도록 기도하지 마십시오.
우리에게 고난을 잘 견딜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는 고난 때문에 지금 교회가 너무너무 기분 좋습니다.' 하는 얘기가 들려옵니다.
'아 우리 세계교회가 이걸 놓치지 말아야 되겠다'
이런 주제들을 (4차대회에서) 계속 논의하게 됩니다.
4) 일터에서의 전도
그래서 선교는 목사, 선교사들만 하는 게 아니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모든 일터에 있는 사람들이 선교에 참여해야 된다'는 주제도 있습니다.
5) 섬김과 지도력
또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면서 이제 사도행전 끝부분에 가면
바울이 로마까지 가는데, 여러 가지 장벽을 만나게 되잖아요.
'우리가 이 시대에 세계복음화의 완성을 추진할 때 만나게 될 장벽들은 어떤 것이 있는가?'
6) 그리스도의 주되심과 땅끝까지 복음 전하기
이것을 예수님의 주 되심 안에서 어떻게 풀어가야 될 것인가?
이런 주제로 논의가 되고,
오후에는 거기에 연결된 25가지 세부 이슈들,
아까 얘기했던 젠더 이슈라든지, 이런 이슈들을 다 논의하고
저녁 때는 각 대륙에서 일어나고 있는 교회들에 대한 간증을 듣고,
그런 식으로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사회자) 그런 다양한 주제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정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지네요.
우리 문상철 원장님께서 글로벌 공청회 위원장으로서
이 일에 관여하신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문상철) 네, 이번 4차대회는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해서
대회 주제와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대회 시작하기 4년 전부터 경청 작업을 글로벌하게
아주 단계적으로, 또 체계적으로 진행을 해왔습니다.
특히 '글로벌 리스닝 팀'을 구성해서 그 작업을 진행하게 됐는데요.
글로벌 리스닝 팀은, 17명 정도 세계 각 지역을 대피하는 분들,
또 로잔 스태프를 대표하는 분들로 구성되었고
일본인 선교학자 네이코 다카미자오 박사님과 제가 이끌어왔습니다.
1차 경청 프로젝트는 2020년 9월부터
36개 그룹으로 나누어서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습니다.
세계 각 지역별로, 또 분야별로 그룹들로 나누어서 경청을 했고
2차 경청 프로젝트는 2022년 9월부터 12개 국가, 30개 그룹으로 진행되었는데,
좀 더 심층적인 토의를 하기 위해서 보다 더 소규모로 모였고,
특별히 또 경청회 때 사용 언어를, 영어로 경청하는 것이 아니라,
각 나라 말로 그렇게 경청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3차 경청 프로젝트는 2023년 11월부터 14개국 22명, 이것은 1대1로 경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더 심층적으로 이 경청 과정을 통해서, 여러 (토의)주제들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특별히 정해진 25개 (토의) 영역은,
경청 과정에서 막 반복적으로 강조된 그런 주제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집중적인 토의를 하게 될 것이고요.
그래서 이 경청 과정에 전체적으로 참여한 숫자가 1천 명 가까이 되는...
전 세계 지도자들의 의견을 고르게 경청을 했고,
그들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분석해서 반영을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미리 보는 '서울 선언' The Seoul Statement
(사회자) 경청하는 과정만 4년이 걸리고
또 사도행전의 토의 주제들을 정하는 데 2년이 걸리고,
그 과정에 1천여 명이 참여하고... 정말 대단한 과정인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로잔대회 때마다 중요한 문서들이 발표되어서
세계복음주의교회와 또 선교의 방향을 이끌어 왔잖아요.
1974년에는 로잔 언약이 있었고,
1989년 에는 마닐라 선언이 있었고,
2010년에는 케이프타운 서약이 있었습니다.
이번 4차 대회에서도 3가지 중요한 문서가 발표 된다고 하는데,
한 분이 하나씩 소개해 주시고 요약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최형근) 이번 4차로잔대회의 대회 문서는, '서울 선언'이 될 것입니다.
서울 선언문을 작성하기 위해서, 전 세계 각 처에서 오신 33명의 신학자들이 함께
지난 3년 동안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서
이제 '서울 선언'의 내용들이 거의 확정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21세기에 복음주의 교회가 직면한 선교적인 확신을 견고히 하기 위해서
현 상황에서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대위임령을 수행할 것인가?'
▲여기에 4가지 핵심 주제가 있는데
1) 첫 번째는 복음주의 또는 복음에 대한 해석입니다.
어떻게 우리가 성경을 읽을 것인가?
그리고 신실하게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복음을 제대로 이해해야지, 우리가 세상에 나가서
신실한 복음의 증인이 될 수가 있다는 것이죠.
2) 두 번째는 '인간이 된다' 라는 것은 무슨 의미를 갖고 있는가?
오늘날 인간의 본질, 성 정체성, gender, 그리고 낙태, 인종 및 종족 갈등 등과 관련된
복음에 대한 도전에 직면한 기독교는
성경을 근거로, 위 이슈들에 대해 신학적으로 응답해야 될 당위성을
신학자들이 함께 느꼈습니다.
로잔 신학이 인간됨과 인간성을 다루는 핵심 전제는 무엇인가 하면,
'하나님께서 인간성, 남성과 여성과 그리고 생명의 기원과 생명의 수요를 결정하신다'는 것이죠.
3) 세 번째로 '서울 선언'은, 오늘날 인공지능 이라든가 로봇공학이라든가
IT 분야의 급격한 과학적인 발전을 이루게 되면서
인간과 과학기술이 결합되는 그러한 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리를 찬탈하려고 하는 과학기술의 시도는 거부하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과학기술 문명에 대해서 선하게 수용해야 될 것들을
분별하는 그러한 분별력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부합하고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증진하며
사회문화의 안녕을 기여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사용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4) 네 번째로 하나님 백성의 선교는 '제자 삼으라'는 대위임령의 과업과 연관되는데
'제자를 삶는 제자를 키워내자' 라는 것입니다.
'제자를 삶는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성품을 우리가, 우리 안에 형성을 해야 되는 것인데
우리의 힘으로 형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 안에 거룩한 성품이 형성된다는 것이죠.
이것은 신학교육기관과 교회와 모든 신자들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올바른 그리스도인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그리스도인으로 형성하는 작업...
이 주제를 서울선언이 다루게 되고, 서울선언이 이것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문상철) <대위임령 상황보고서>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 보고서는 이미 부분적으로 게시가 되었는데,
로잔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습니다. 1, 2,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세계복음화가 얼마나 진척이 되었고 지금 상태가 어떤가?
2부는, 상황의 변화 : 상황이 어떻게 변하고 있나 하는 것을 자세하게 기록을 했습니다.
1부와 2부는 지금 완성이 되었습니다.
3부는, 세계 각 권역별로 여러 가지 고려해야 될 사항들을 다루고 있는데,
이것은 지금 편집 중이고, 아직 최종적으로 게시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대위임장 상황 보고서'도
저희 공청회 팀과 긴밀하게 협업을 하면서 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각 여러 주제들을, 여러 사람들에게 의뢰해서 보고서를 작성했는데요.
총 집필진이 150명 이상입니다.
그래서 1차 로잔대회 때만 하더라도, 로잔언약에 집필과정을 살펴보면,
존 스토트 목사님과 같은 탁월한 통찰력을 가진 분에게 많이 의존했어요.
그러나 4차 로잔대회 특별히 이 '대위임장 상황(현황) 보고서'는
150명 이상이 참여하면서, 집단 지성을 발휘해서 정리한 문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철호) 세 번째 문서는 <협력을 위한 행동서약> 이란 문서입니다.
Collaborative Action Commitment
이거는 쉽게 말하면 수련회 끝난 다음에 헌신자 카드 쓰잖아요. 그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세계복음화에 다같이 헌신하자'라는 서약(싸인)을 하는 순서인데요.
특별히 '협력'이라는 단어가 이번 4차대회의 아주 핵심단어 중에 하나입니다.
왜 그러냐면 이제 시대가,
세계교회는 누구 한두 교회, 한두 나라가 이끌어가는 게 아니라,
범세계 모든 교회들이 함께 이끌어가야 된다...
그런 의미에서 '협력'이라는 단어가 아주 중요하게 부각된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다중심적 폴리센트릭 poly-centric 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는데요.
이 말은 이전에는 세계선교를 서구 중심으로 진행했는데,
이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가 다 선교에 열심을 내기 시작하니까
이 모두가 중심이 돼서 다 같이 협력해야 되겠다...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의 의미를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이전에는 중심이 하나였는데, 이제 중심이 여럿이니까
여러 중심이 돼서 서로 경쟁하자' 그런 뜻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 '다중심'의 실제적인 의미는, 더 이상 중심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는 겁니다.
(이 시대는 1극체제가 없다는 겁니다)
우리 모두가 다 중심이 돼야지, 몇몇이 중심이 되는 게 아니고,
우리의 유일한 중심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을 향하여 우리 모두가 친구가 돼야 되죠.
그래서 세계교회가 친구가 돼서, 친구끼리 같이 교제하면서 협력하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뭔가 새로운 게 만들어지지 않겠는가?
이런 기대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로잔운동이 두 리더의 우정으로부터 시작됐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세계교회 모두가 친구가 돼서 우정을 갖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명령인 세계복음화를 완수하는
그런 개념의 결정을 하자... 이런 의도일입니다.
◑4차로잔대회가 한국교회에 미칠 영향
(사회자) 저는 한국교회의 목사인지라 당연히 한국교회에 대한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거든요.
오늘날 한국교회와 선교계가 직면한 여러 과제들이 있는데요.
이번 4차로잔대회에서 논의하고 또 발표할 내용들이
이런 과제를 풀어가는데 어떤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하시나요?
(문상철) 새로운 세대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만나보니까
세계 여러 지역에, 또 여러 나라에서 그런 관심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더라고요.
1) 그래서 새로운 세대에 맞추어서 전도는 어떻게 하고, 사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문제를, 우리가 다른 지역의 사람들과 의논하면서 좋은 방안을 찾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2) 또 새로운 소통 수단이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사실 원론적인 논의를 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은 바로 실천하더라고요.
실행하면서도 또 배우고 정리하는 경향이 있는데,
다른 나라 사례들을 참고하면서, '새로운 미디어를 사용해서 어떻게 복음을 전할 것인가,
사역을 할 것인가?'
3) 세 번째는, 해답을 우리가 딱 그냥 단답형으로 제시할 수 없잖아요.
복잡한 사안들에 대해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경청도 하고 의논도 해야 되는데
많은 이슈도 우리가 다루어야 되는데
어떻게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정하고 찾을 것인가?
그런 것들을 좀 우리가 외국 대표로부터 배우면서, 또 우리의 경험도 나누고
그렇게 잘 협업하면 좋겠습니다.
(한철호) 아시다시피 한국교회 지금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잖아요.
인구 격감, 교회 성장 중지, 양극화, 또 거룩의 문제,
또 젊은이들은 교회 안 나오고...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습니다.
이런 이슈들은 세계교회가 다 겪고 있는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로잔대회 때, 우리 문원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좀 잘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우리 거만 이렇게 얘기하기보다는,
외국 대표들에게 잘 듣고, '저들도 저런 고민을 하고 있구나'
또 '들은 것을 우리가 어떻게 소화해낼 것인가?' 생각해 보고,
이렇게 좀 듣고 배우고 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있습니다.
(최형근) 이번 4차 로잔대회를 통해서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하면, 로잔 운동이 본래적으로 추구했던 로잔의 정신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자'라는 것인데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인 그분의 겸손함과, 그분의 온전하심, 정직하심과
그분의 검소하시고 단순한 삶의 방식을... 우리가 다시 회복해야 될 것입니다.
로잔대회에 참여해서 다양한 전략적인 논의를 하고,
다양한 선교에 대한 실천적인 것들을 우리가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교회) 성장보다 더 크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하면,
하나님 나라의 성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어떠한 그리스도인이 돼야 될 것인가,
어떠한 목회자가 돼야 될 것인가,
어떠한 교회가 돼야 될 것인가,
이것을 세계 교회에, 한국 교회가 보여주는 그러한 중요한 계기가 되고,
그러므로 말미암아 우리가 세계 교회를 섬기고,
전 세계 열방을 섬기는 그러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향후 로잔운동의 방향
(사회자) 한국교회의 새로운 성장과 선교회의 모습을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로잔운동은 이번 4차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겠죠.
앞으로 세계교회와 선교계가 풀어가야 할 과제는 무엇이 남아 있으며,
또 로잔운동이 이런 과제들을 풀어가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나눠주시면 좋겠고요.
또 '한국 로잔 운동의 미래'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한철호)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의 목표인 '하나님 나라의 이 땅에 임재'는
복음이 온 땅 가운데 전파되어야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복음이 온 땅 가운데 전파되고, 모든 민족이 주를 예배하고 찬양하는
그 일이 일어날 일에, 한국교회가 매진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잘 서로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운동의 리더였던 존 스토트 목사님이 늘 얘기했던 것처럼
'말씀으로부터 듣는 일, 세상으로부터 잘 듣는 일'
그처럼 우리가 좀 잘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날 서구가 비서구에 대해서 잘 듣고,
비서구도 서구에 대해서 잘 경청하고,
또 우리가 말씀으로부터 잘 듣고, 세상으로부터 잘 듣고,
또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에게 잘 듣고,
젊은이들도 기성세대에게 잘 듣고...
그러므로 말미암아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의 도래가
로잔운동을 통해서 일어나길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최형근) 저희가 '복음주의 선교운동'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복음전도의 아주 중요성, 복음전도의 우선성을 강조합니다만, *사회적 책임 감당 보다
사실 우리가 복음주의적인 정체성을 유지하고 회복하고
또 복음전도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복음이 무엇인가?'하는,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이번 4차로잔대회를 통해서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는 그러한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또한 로잔대회 이후에 '한국 로잔'을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지는 활동이
'우리가 무엇을 위해서 부름을 받았는가, 우리가 왜 이 일을 해야 되는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4차로잔대회를 준비하는 한국준비위원회의 노고가 참 큽니다만
이 일을 준비하면서 우리가 기도로 시작했습니다.
중보기도 운동을 했고, 그래서 한국교회를 위해서
그리고 전 세계에서 참여하시는 5천 명의 참가자들과
200여 개국 대표들을 위해서, 또한 전세계 열방을 위해서 기도해 왔고,
사도행전이 주제 성경으로 주어졌는데, 사도행전을 함께 읽고 함께 공동으로 설교하는
그러한 운동을 지금도 벌이고 있습니다.
대회 이후에도 이러한 기도운동과 공동으로 설교하는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서
복음의 본질이 우리 한국교회 안에 제대로 회복돼서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이 드러났으면 좋겠습니다.
(문상철) 저는 미래지향적으로 연합운동이 보다 더 구체적인 협력, 협업 논의를 하면서
계속 발전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4차대회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거쳐왔던 과정들,
또 대회를 진행하는 과정들, 이것이 좋은 어떤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렇게 글로벌하게는 자주 모이지 못하지만,
그러나 각 단체 차원에서, 또 나라 차원에서, 또 지역 권역별로,
또 글로벌하게 이렇게 경청을 하고, 또 협업을 논의하는 장이
계속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경청하고 협업을 논의하면서 해야 될 것은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연구를 하고, 자기 의견을 내고, 토의를 해야,
구체적이고 좀 더 근거가 있는 논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사안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 많은 사안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이 내 해답이 바로 될 수는 없습니다.
내 상황에서 연구하면서, 또 다른 사례를 참고하면서
그렇게 대처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부의 말씀
(사회자) 제4차 로잔대회의 은혜롭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많은 기도와 동참이 필요합니다.
세 분께서 한국교회와 성도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나 기도 제목이 있다면
나눠주시고, 마지막으로 로잔운동과 관련해서 마무리 말씀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최형근) 로잔운동의 정신인 겸손함과 정직함과 그리고 단순함,
이 정신을 (4차로잔대회를 통해서) 우리가 회복하고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는 다양한 도전은, 우상 숭배의 도전입니다.
이 우상의 시대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복음 증거의 능력이 들어가기를 바라며
창조의 청지기직,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가는
우리 한국교회와 한국교회의 성도님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문상철) 네, 이번 4차대회에 임하면서, 우리 한국 대표단과 또 여러 지도자들이
(세계 지도자들로부터) 경청하고 배우는 자세로 임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정말 지혜롭고 통찰력이 뛰어난 지도자들이 많이 오십니다.
그래서 배우는 자세로 우리가 임하고,
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만큼 우리가 책임감을 많이 느끼잖아요.
그래서 더 열심히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우리 한국 대표단은 비행기를 타고 가지 않고 참석하는 이런 편리한 상황이지만,
다른 나라 대표들은, 먼 나라에서 비행기를 타고 와야 되고
많은 비용을 들여서 오고... 그래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면서 우리의 맡은 책임을 다하면 좋겠습니다.
(한철호) 로잔운동은 하나의 경직된 조직이 아니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나누는 일종의 장터입니다. *무형적 운동
그래서 한국에서 로잔운동이 시작되면서 여러 가지 많은 의견들이나 조언들,
때로는 비판도 있는데요. 다 감사하고요.
외부에서 비판하시기 보다는 와서 참여하셔서 의견을 나눠주시고, 도와주시고,
함께해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사회자) 오는 9월 22일부터 한 주간 개최되는 <2024년 서울 인천 제4차 로잔대회>를 통해
세상의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로잔의 정신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널리 퍼지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건강하고 복음적인 한국교회 성도님들께서 함께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6개 기독교 방송사가 함께하는 로잔 좌담회, 다음 2부에서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모시고 로잔대회를 향한 기대와
한국교회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인지 함께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시청 바라면서, 오늘 순서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