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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이 막힐 때

LNCK 2024. 9. 5. 18:29

설교본문 색인             ☞주제별 분류            데이빗 페즈 설교 모음

 

가는 길이 막힐 때        행16:6~10           2024.08.25.녹취, 정리

 

※내가 가는 길이 어느 날 막힐 때.. 오히려 성령의 인도하시는 길로 

인도함을 받게 된다는 주제의 설교문.


◑도입                   

 

사도행전에 매우 중요한 키가 되는 구절은 1:8절이죠.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이게 사도행전에서 복음이 진행될 루트 예요. 
그러니까 예루살렘에서 시작됐던 그 복음이, 이제 온 유대로, 
그리고 사마리아로, 땅 끝까지 모든 문화와 또 나라의 경계선을 넘어 흩어지는.. 
복음이 이동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복음의 이동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것은, 그 이동을 통하여 
오늘 우리에게까지 복음이 이동해 왔단 말이죠. 

한반도 조선이라는 아주 은둔의 나라, 감춰져 있던 이 나라에 
복음이 이렇게 여기까지 우리에게 밀려 왔어요. 

자 복음이 어떻게 여기까지 흘러 왔을까요? 
언어도 다르고, 또 문화도 다르고, 또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이렇게 서양 종교, 서양 귀신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낯설었던 그 복음이,
어떤 경로를 통해 여기까지 왔을까? 이게 참 신기하죠.

 

본문에 사도바울이 마게도냐인의 환상을 보고서, 마게도냐로 건너갔는데,

마찬가지로 토마스, 언더우드, 아펜젤러, 데이비스, 매켄지 이런 분들이,
뭔가에 꽂혀서, 즉 환상의 인도를 받아서, 말씀의 인도를 받아서, 성령의 감동을 따라서

이 한국 땅에 왔다는 것이죠. 만약 그게 없었다면, 당시에 지도에도 잘 나오지 않는 나라를,

어떻게 찾아서 올 수 있었겠습니까?


사도행전을 보면 초반에는, 베드로를 중심으로 해서 복음이 퍼져나가다가 
유대 라고 하는 민족 안에 갇히죠. 
복음은 모든 민족과 열방에 가야 될 복음 인데, 그게 이제 갇혀 버립니다. 
유대인의 문화와, 유대인 중심의 사고가 깨지지 않으니까 
복음을 받아들여도, 쉽게 이방으로 넘어가지 못 하는 거죠.

그래서 바울을 하나님이 일으키시고 
그는 다소 라는 이방의 문화에서 적응해서 살았던, 
그래서 비교적 시야가 열려 있는 이 바울을 통해서, 
이제 세계 선교를 이어가는 이 위대한 프로젝트를 하나님이 이루어 가시는데, 

전반부는 베드로, 그리고 후반부는 바울이지만, 
기독교의 그 흐름을 자세히 들어다보면, 그 복음의 확장 루트(길, 통로)를 더듬어 보면 
사람이 이루어 가는 것 같지만, 사람이 아니고 
그 모든 것의 중심에는 성령이 계신다는 거예요. 

그래서 1:8절을 볼 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여기에 줄을 딱 그어야 돼요. 
사람이 하는 것 같지만, 사람이 하는 게 아니고, 성령이 하신다는 거예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한 사도바울

 

자 그러면 성령이 무엇을 하시느냐 하면, 
이 사도행전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가 뭐냐 하면, 
"하나님의 나라"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게 이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핵심적인 주제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 하나님의 나라가 이제 확장 되어져 가는 과정, 
이제 우리는 뭐 '기독교의 확장화' 라든가 이런 관점으로 보는 것은 
굉장히 세속적인 관점으로 역사를 들여다 보는 것이고, 

이제 우리가 성경적 관점으로 보면, 
하나님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시는데, 
그 확장해 가는 방식이, 복음을 통하여 
예수를 믿지 않고 사단의 권세 아래에 있던 자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것이 한 개인 뿐만 아니라, 한 공동체, 한 나라, 그리고 모든 민족까지 
완전히 확장되는 그 날, 즉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는 그 날"이 올 것입니다.

 

▲행19:8절을 한번 보시면 이게 정말 중요한데, 우리는 그냥 슥 넘어가 버려요. 
바울이 뭘 전했는가요?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도 바울은 '말씀 중심'으로 사역을 했어요. 
그런데 그가 전하는 말씀의 핵심이 무엇인가 하면,
"하나님 나라"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례요한의 메시지와도 같습니다. 
마3:1~2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회개하라 천국(하나님의 나라)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마태복음 4장으로 넘어가 보면, 예수님도
마4:17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를 뜻하죠.

세례요한이나 예수님은, 또한 사도바울은 
'예수천당 불신지옥' 이렇게 전도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교회 나오라' 이렇게도 전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 보다 광범위한, 하나님의 우주적 통치, 
그 통치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일을.. 전도했다는 거죠.

예수님도 부활하셔서, 승천하시기까지 40일간 이 세상에 계셨는데,
그 때도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셨습니다.
행1:3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하나님의 나라의 세 영역

1) 내 속에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 즉 심령 천국

우리가 예수 믿고, 거듭나고, 구원 받으면... 결국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거죠.
그 통치를 받으면서, 그 후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성도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어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살아간다는 것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내 삶의 지, 정, 의지가 하나님의 다스림을 이제부터 받게 되었다는 뜻이죠.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눅17:20~21

롬14: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2) 온 세상에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는, 꼭 내 속에, 또는 우리 교회 안에만 임하는 것이 아니고, 
꼭 우리 나라에만 임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가 우리 마음에, 우리 속에, 우리 공동체에 임하는 것인데,
그래서 우리가 그 통치를 받고서, 그 통치에 굴복해서 살아가는 것인데,
그 범위가... 땅끝으로, 온 세계로 확장되고, 온 세상을 품는다는데 그 특징이 있습니다.

행1:8절의 완성이, 곧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죠.

3) (복음전도에서) 더 확장된 하나님의 나라의 영역

그래서 어떤 분은 더 나아가서, 꼭 '복음전도' 뿐만 아니라 
교도소 전도, 사회적 책임 감당, 문화 사역, 긍휼 사역, 교육 사업, 의료 선교, 음악 선교,
창조 질서 보존(자연 환경 보존) 등.. 그 하나님 나라의 범위를 엄청나게 확장시킵니다.

물론 거기엔 '복음 전도의 우선성'을 버리면 안 되겠지만, 
'복음 전도의 우성성'을 지닌 채, '하나님 나라'라는 광범위한 선교의 영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른 말로 '총체적 복음, 총체적 선교'입니다.
Holistic Gospel, Holistic Mission 

여러분, 과거 기독교 역사를 보면, 복음이 전파되고, 그 나라가 기독교를 국교로 삼았는데,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그랬죠. 기독교가 국교이거나, 거의 국교처럼 인정되었죠.

그런데 그런 나라들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명색이 '기독교 국가'인데, 내용을 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요즈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강조하게 되는 겁니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그 사회의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하나님의 통치가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다. 그것이 올바른 복음 전파이다' 라는 거죠!

 

◑내 (바울의) 생각과 달랐던, 하나님 나라의 복음 확장 방향

 

자 그런데 이런 역사의 중심에 성령이 하시기 때문에, 
모든 것을 움직이시는 주도는 "성령님이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제 사도행전에서 말하려고 하는 주제인 것입니다. 

그래서 혹자는 사도행전을 '사도 들의 행전'이 아니고 
'성령의 행전이다' ... 그렇게 해서 '성령행전'이라고도 부르는 것입니다. 

자 그 성령의 행전, 성령이 사람들을 통하여 복음을 확장시켜 나가는 
그 모든 것을 기록한 것이, 이제 누가가 사도행전을 기록한 것입니다. 
자 그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본문이, 오늘 본문의 스토리입니다. 

16:6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부르기아 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특이한 내용입니다.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셨다'는 겁니다. 
이상한 얘기죠. 여러분, 말씀을 전하도록 도와주시는 분이 성령이신데,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셨다는 겁니다. 

여기서 '아시아'는 튀르키예 서쪽 지방을 뜻하는데, 에베소가 그 중심도시입니다.
지금 바울이 갈라디아 지방을 전도여행하고 있는데, 그 곳을 기준해서 보면
'아시아(에베소)'는 남쪽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정반대로 북쪽으로 '비두니아' 지방으로 가려고 했는데,
7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여러분 어떻게 막으시는지는, 성경에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바울이 복음을 전하려고 하는데, 말씀을 전하려는데 
못 전하게 하신 겁니다. 자 여기서 무엇을 보여주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개입하고 계신다'는 겁니다. 바울의 여정에, 하나님이 간섭하시는 거예요. 
하나님은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그리고 사람 바울로 하여금 자유롭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어요. 
그런데 여기에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셔서, 복음이 전해지지 못하도록 하셨다는 거예요.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살아갈 때에, 
때로는 하나님이 우리의 가는 길을 막을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하려는데, 하나님이 막을 실 때가 있습니다. 

그때 여러분, 우리의 가는 길이 막힐 때, 우리는 답답해야죠. 또 원망할 수 있습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위해서 살려고 하는데 왜 이렇게 막으십니까?' 

그러나 여러분, 우리의 인생에 그런 경험을 할 때가 많습니다. 
정말 내가 기도하고 계획했고, 하나님 앞에 순종하려고 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고 살아가는데... 길이 막혀요. 

그때 여러분 원망하고 불평하지 마세요. 
하나님은 우리의 가는 길을 먹으실 때는, 다른 쪽의 문을 열어 놓으신 거예요. 

그러니까 문이 닫힌 것만 보지 말고, 하나님이 닫으실 때는 
또 다른 쪽 문을 열어 놓으십니다. 항상 그래요. 
우리의 인생이 가는 길에서, 가던 길이 막힐 때, 끝이라고 여기지 마세요. 
하나님이 새로운 길을 열어 놓으신 줄로 믿습니다. 

길이 막히는 것도.. 성령의 인도하심이라는 거죠.

거기에 순종할 때.. 성령은 새로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기막힌 길을 열어주십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길을 막으실 때, 무조건 '돌격 앞으로!'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나도 멈춰야 돼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열심'이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의 열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뭘까요?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래서 그 분의 뜻은, 우리의 뜻 보다, 우리의 생각보다 높아지기 때문에, 
그래서 하나님의 뜻으로 인도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삶에 개입하실 때에, 
때로는 우리가 하나님을 막는다는 거예요.           

자 그때 우리는, 길이 막힐 때, 어떻게 해야 되죠? 하나님께 물어야 돼요. 
여러분, 신앙 생활은 질문하는 겁니다. 
'하나님, 왜 이런 일이 일어 났습니까?' 물으셔야 돼요. 

여러분들 인생에 모든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연히 일어난 건 없어요. 
'하나님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 났습니까? 
이 일을 통하여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시려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 일을 통한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입니까? 
이 일을 통하여 나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습니다.' 하고 물으셔야 돼요.

여러분, 우리가 어떤 일들을 할 때마다, 어떤 선택을 할 때마다, 
그 선택 지점에서, 우리는 그 선택에 대해서 하나님께 물어야 됩니다. 
그 선택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서, 우리는 모르는 거거든요. 

왜 우리가 후회를 합니까? 그때는 그렇게 열심히 계획하고, 
뭐 완벽하게 내가 다 설계했다고 생각하는데, 
나중에 뒤돌아보면 실패가 와요. 왜 실패가 일어난 것이죠?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계속 우리가 어떤 일을 결정할 때마다, 어떤 새로운 길을 할 때마다
하나님께 물어야 돼요. '하나님, 이게 내 뜻입니까, 하나님의 뜻입니까? 
내 욕심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원하심입니까?'
 
나의 계획 보다, 하나님의 계획이 중요한 거죠. 
하나님의 뜻과 나의 뜻이 부딪힐 때가 있어요. 

여러분 그래서 우리가 기도할 때도,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하실 때도 있지만, 
'응답 하시지 않음으로 응답' 하실 때가 있어요. 무응답도 응답입니다. No도 응답입니다.

그래서 유진 피터슨, '목사님들의 목사님'이 계십니다. 
이 분이 쓰신 책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 <응답하는 기도>라는 책이 있어요.
*Answering God: The psalms as Tools for Prayer

'하나님이 우리에게 응답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께 응답해야 된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찾는 하나님께 응답하는 것이 기도다'  
이런 수준이 높은 얘기를 책에서 하고 있어요. 

'우리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무엇을 하시고자 하는가?' 

그래서 기도에 있어서 최고의 레슨은, 하나님에게 응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에게 반응하고, 그 반응은 결국 순종으로 나타나야 됩니다. 
우리의 일에 빠져서, 내 열심에 빠져서, 성령의 인도를 놓쳐 버린다는 거예요. 
성령이 우리의 길을 맞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성령의 인도를 방해할 때가 많습니다.   

잘못된 열심 때문이죠. 
그 안에는 내 속에 욕망이 있는 것이고, 내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의도를 놓칠 때가 많습니다. 

바울을 싣고 가던 그 배는, 유럽의 문명을 싣고 갔다

하나님이 바울 팀의 행보를 막으신 이유가 나오죠. 
16:9절에 보니까 '밤에 관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자 성령이 바울에게 마게도냐인의 환상을 보여주세요. 
마게도냐 사람이 딱 나타나서 '우리에게 와서 우리를 도와달라'고 즐겨하는 것입니다. 

마게도냐는, 에게 해 건너 편이에요. 지금의 그리스 북부입니다. 
마게도냐는 바울 당시로부터 3세기 전에, 그리스 제국이 일어나는 진원지가 됐죠.
알렉산더 대왕 때가 전성기였습니다. 바울 당시에는 로마제국에 복속되었죠.

하나님은 '환상'이라는 특별한 방식을 통하여 메시지를 주신 거죠. 
이 환상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명확성'인 거죠. 마게도냐에 와서 전도해 달라는 거죠.
 성령이 바울더러 '마게도냐로 가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절박성'이에요. '지금 꼭 건너와서 우리를 도와달라'는 거죠.

여기에는 '긴급성'도 포함됩니다. 

이게 우리 개역성경에는 뜻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지 않은데, 
'(와서 우리를) 도우라'의 원어는, 그저 무심하게 도와달라는 말이 아니라,
'제발 와서 우리를 도와달라'며 간절히 애원할 때 쓰는 단어입니다.  *보에세오

같은 단어가 쓰인 구절의 용례를 보면,
마15:25 '(수로보니게)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막9:22 '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그러므로 마게도냐 인 한 사람이 '아주 절박하게, 애원하듯이' 도와달라고 했다는 거죠.
우리도 하나님께 뭔가를 구할 때는, 이렇게 절박하게, 간절히 구해야 됩니다...

 

이 마게도냐인의 환상은, 바울의 선교의 방향을 바꿔 놓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러자 바울은 아시아로 가려던 계획을 내려놓고 
이제 마게도냐로, 유럽으로, 복음전파의 방향을 이제 바꾸게 돼죠. 

이것은 이제 선교의 역사에 거대한 전환점이 되는 거죠.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성령이 선교의 방향을 바꾸게 하셨죠. 

근데 마게도냐는, 바울이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던 곳이에요. 
그러나 환상을 통해 명확한 메시지를 받았기 때문에, 
거절할 수 없는 부르심을 받은 것이죠. 

여러분 우리가 선교를 하거나, 사역을 하거나, 주님을 위해서 살아갈 때 
이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의 그 현실을, 하나님이 우리로 하여금 먼저 보게 하시는 거예요. 

아시아보다 유럽이 더 시급했던 것일까요?
그건 우리가 알 수가 없어요. 하나님만이 아시는 겁니다. 

우리가 금년 여름에, 많은 성도들이 이번에 세계 곳곳에 흩어졌어요. 
또 농어촌교회도 곳곳에 가서 섬겼는데, 
현장에 가보면 다 시급해 보여요. 너무 너무 힘든 곳이 많은 거죠. 

어떤 데는 막 은혜가 넘치고, 복음이 막 그냥 역사하고, 말씀이 넘치는데, 
어떤 데는 기갈을 당해가지고,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 있는 거죠. 

지금 마게도냐가 그런 곳입니다. 
성령은 전혀 우리가 보지 못하던 것을 보게 하시고, 실상을 보게 하시고, 
그 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하나님이 부르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게 하십니다.

우리 선교사님들도 보면, (선교사 되기 전에) 어느 날 그냥 가볍게 갔는데, 
하나님께서 마음을 그냥 흔들어 놓으시는 거예요. 
돌아와서 아무리 그 영상을 지우려고 해도, 지울 수가 없는 거에요. 
포기할 수가 없는 거예요. 하나님이 그의 마음을 움직이신 거예요. 

여러분, 우리는 내가 하는 일에만 집중할 때가 있어요. 
교회도 우리 교회만 막 생각하고, 울타리만 치고... 그럴 수가 있어요. 

근데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는 그게 아닙니다. 
바울은 그동안 소아시아만 바라보며 복음을 전하려 했습니다. 
어떤 자기 틀 안에 갇혀있었던 거죠. 

베드로도 마찬가지예요. 유대 민족이라는 틀 안에서, 유대주의적 세계관을 갖고 있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그 틀을 넘어가지 못하는 겁니다. 

바울도 유대 민족을 넘어서 복음을 전했지만, 초기에는  
'소아시아' 라는 한 지역에... 그게 편중되어 있었습니다. 

근데 성령이 강력한 환상을 통하여, 그의 방향을 트셔서 
강제로 마게도냐에 파송을 하신 거예요. 

여러분, 오늘 우리가, 내가 맡은 일에만 충성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아요. 
우리는 좀 더 넓게 보아야 돼요. 
하나님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게 필요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가리켜 '월드 크리스천'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는 거죠.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큽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의 관점에서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자기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면, 
결국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그 백성으로서 살아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그 때에 따라 움직이고 보내시고 
그렇게 하시는 거예요.

이 본문을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잘 가르쳐 줘요. 
우리의 계획은, 내 뜻은 (그게 아무리 선한 일이라 하더라도) 좌절할 수도 있다는 거예요. 

바울이 계획을 세우고, 소아시아에 복음을 전했던 그 모든 계획을 지워버리시고 
선교의 방향을 바꾸게 하실 때는, 
바울 자신에게는, 그 일이, 굉장히 황당한 일이었을 거예요. 

왜요? 자기가 계획하고 추진하던 모든 것들이 
이제 다 막히고,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을 때 
'나는 여기에서 사역에 실패했어' 생각할 수도 있었어요.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또 다른 계획이 있어서 막힌 것이지 
결코 실패가 아니라는 거예요. 

여러분 내 뜻대로 안 된다.고 실패라고 여기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열어놓으신 길로 인도받는 것이 성공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 그러므로 성령의 사람들은 융통성이 있어야 돼요. 유연 Flexible 해야 돼요. 
언제든지 내 고집을 꺾고, 말씀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요. 

하나님이 막 분명히 보여주시는 데도, '마이 웨이'를 선포 하면 안 돼요. 
항상 순종의 태도! 
'말씀하십시오. 주의 종이 듣겠니아다' 
이렇게 성령의 인도에 민감해야 됩니다. 

내 고집을 꺾어 버리시고,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어디든지 내가 순종하겠습니다'
라는 이 태도!. 
아무리 오랫동안 진행해 왔던 것이라도, 하나님이 아니라고 얘기하시면 
즉시 그만 둘 수 있는 태도! 

하나님 보다 앞서지 않는 것입니다. 
근데 우리의 과육이 문제예요. 

우리가 업적을 쌓고, 성공적인 사역을 원하고, 어떤 결과물을 추구하다 보면, 
우리 안에 욕심이 생기게 되고, 그 욕심은 하나님의 성령의 인도를 받지 않는 
'자기 열심, 자기 야망'이 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바울의 모습처럼, 바울은 성령의 인도에 민감했고, 
아시아로 가는 길을 막으시고, 마게도냐의 환상을 보여주시자 
그런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거예요. 

낯선 곳으로, 전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땅, 바다 건너편 지중해(에게 해)를 건너 
유럽으로 이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일상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삶, 그 분에게 민감한 삶, 
신앙 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평소에 늘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삶입니다.

8: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그랬어요. 
하나님의 아들이 누구예요?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를 받는 사람입니다.
본문이 그걸 얘기해 주고 있고, 바울이 지금 그걸 보여주고 있는 거예요. 

여러분 사도행전에는, 하나님의 주권이 선명해요.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세워 가시는데, 누구를 통하여? 
'그 하나님의 인도에 진실하게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세워가십니다. 

이제 바울의 그 순종을 통해서, 복음이 유럽으로 옮겨가게 되는 거예요. 
여러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에요. 성령이 하라고 하신 일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종들은, 사역지를 자기가 정하는 게 아니에요. 
내가 원하는 걸 고집 해서는 안 돼요. 

여러분 교회에서 봉사해도, 내가 원하는 걸 하는 게 아니고요.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는 일을 해야 돼요. 명령은 하나님이 하시는 겁니다. 

'나는 이것만 할 거야' 그거는 아니에요. 
하나님이 그만 두라 하면, 그 때만 그만 두세요. 

연말 되면, 봉사직을 그만두시는 분들이 많은데, 
연말에 사표내시는 분들이 많아요. 
연말에 하나님이 말씀을 일괄적으로 하시는 가 봐요. 

아뇨, 하나님 음성을 들으셔야 돼요. '그만!' 하시면 그만 해야죠. 
'하라!'고 하시면 해야죠.  종은 자기가 선택하지 않아요. 

어떤 선교하는 사람은, 자기가 나라를 정해서 가요. 
자기가 나라를 정하는 게 아니에요. 
선교할 나라를 하나님이 알려주세요. 인도 하세요. 
하나님이 가라고 하는 곳으로 가서 사역을 해야 돼요.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일을 할 때마다, 늘 동기의 순수성을 확인해야 됩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서 산다고 하면서도, 
언제나 우리 안에 이기심이 들어와요. 

여러분 하나님은 큰 그림을 보고 계세요. 한 민족이 아닙니다. 한 종족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를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일꾼을 부르시고, 적재적소에 사람들을 보내십니다. 
또 사역을 할 때, 길을 열기도 하시고 닫기도 하십니다.
완벽하게 지휘하시는 분이 성령이세요. 성령의 인도만 받으면 돼요. 

하나님이 마게도냐로 이끄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바울도 처음에는 몰랐을 겁니다. '왜 저쪽으로 가라고 그러시지? 
아직도 여기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복음은 어디에나 필요하잖아요. 
근데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는 일이 중요해요. 

마게도냐는 전혀 다른 곳이었어요.
하나님은 복음이 전혀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원하셨습니다. 

근데 이 새롭게 하나님이 부르신 이 마게도냐는 어떤 곳입니까? 
알렉산더 대왕과 그의 아버지 필립 왕을 배출한 그리스 제국의 발원지이에요. 

여러분, 알렉산더 대왕의 전성기에, 마게도냐는 유럽과 페르시아 제국을 정복하고 
동진해서 인도까지 영토를 확장하는 엄청난 (헬라)제국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바울로 하여금, 그 마게도냐로 가게 하셨습니다. 
마게도냐의 환상을 갑자기 보여주신 겁니다. 

16:10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환상을 보자마자 바울은 행동에 옮겼습니다. 
즉시 순종 했습니다. 

그 순종이 어떤 역사를 일으켰습니까? 바울이 처음 간 곳은 마게도냐의 빌립보 라는 도시에요. 
그 빌립보 성으로 들어갔는데, 루디아 라는 자주색 웃감 파는 여인을 만나죠. 

그리고 그의 집이, 빌립보 교회가 세워지는 최초의 장소가 되는 거예요. 
바울이 복음을 전하려고 하는 중에 처음 만났던 루디아에게 복음을 전하니까, 
루디아가 복음을 받아들였어요.
하나님이 준비하신 영혼이 그 성에서 기다리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 빌립보를 시작해서, 유럽 전역으로 복음이 빠르게 전파되기 시작했어요. 
하나님은 언제나 새 일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 않은 곳으로 데리고 가십니다. 

그건 두려움 일 수도 있지만, 설레임 이에요. 왜요?
행1:8절 말씀이 반드시 성취되기 때문에, 하나님의 섭리에는 오차가 없다는 것입니다. 

빌립보는 로마의 식민지로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 빌립보를 중심으로 한 이 복음의 역사가 
유럽의 2천 년의 역사와 문명을 다 바꾸어 놓은 (복음의) 힘이 된 것이죠. 

오늘의 유럽, 지난 2천 년의 찬란한 유럽 역사는, 
바울이 마게도냐인의 환상을 보고, 들어가서 복음을 전함으로... 시작된 거예요. 

만약에 바울이 그 당시에 유럽이 아니라, 북아프리카로 갔다면, 
북아프리카가 2천년 전에 문명의 꽃을 피우면서, 세계에 영향을 끼쳤을 거예요. 

그래서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 박사는 얘기하죠. 
'그 바울을 싣고 가던 그 배는, 유럽의 문명을 싣고 갔다'는 거죠.   데이빗 페즈 설교 모음

복음이 들어가니까, 그 유럽의 문화를 바꿔 놓습니다.
사람들의 정신 사고를 바꿔놓습니다. 삶의 태도를 바꿔 버려요. 
그들의 모든 것들 안에, 정치와, 역사와, 문명과 문화에 영향을 끼쳐 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 서구 유럽의 모든 나라에, 그 안에 깊히 들어가면 
그 근본 바탕에 기독교가 있어요.

지금도 유럽에 가면, 그 교회의 건물보다 높은 건물을 지을 수가 없었어요. 
그 정도로 막강한 어떤 힘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단순히 외적인 힘이 아니라 
정신 구조까지 다 바꿔 놓는, 그 힘의 원천이 복음이었다는 거죠. 

그 2천년의 기독교 신앙과 문화의 힘이, 결국 온 세계에 복음과 함께 흩어지게 되었죠. 
그래서 로마가 닦아 놓았던 그 도로(로만 가도)를 통하여 
복음이 온 세계로 흩어져 나가고, 

영국이 19세기에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라는 문명의 꽃을 피울 때 
그들이 세계에 가장 많이 선교사를 파송 했던 나라예요. 

바울 한 사람이 마게도냐의 환상을 보고 순종 했던 그 순간을 통하여 
역사의 판도를 바꾸시는 하나님! 

여러분, 우리는 계획을 세워야 돼요. 
근데 우리의 계획보다,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순종하고 따라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없어요. 

때로는 우리가 세웠던 그 계획을 허물어뜨리시고, 막으시고, 
그 위에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계획은 실패해도 좋아요. 
우리의 가는 길이 막혀도 좋아요. 모든 것은 성령님이 인도 하십니다. 

그래서 성령행전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돼요. 성령의 인도의 민감한 삶을 살면 
그게 성공이에요. 그러려고 하면 우리는 오픈 마인드를 해야 돼요.  
열려 있어야 돼요. 하나님이 일하실 여백을 만들어 놓는 거예요.  
나의 완벽한 계획 틀릴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 가는 길이 막힌다.고 여러분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막힐 때가 더 좋을 수가 있어요. 막히고 막히고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되면 
하나님의 다른 계획이 있는 거잖아요. 

근데 뭐 그냥 막 그냥 '돌격 앞으로!' 하면 어떻게 돼요? 자기만 깨지는 거죠.  
하나님이 개입하신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주도하신다는 거죠.

우리가 너무 계산적이고 자기 생각에만 몰두 하면 
하나님의 인도를 놓쳐버리는 거죠. 

오늘날에는 종종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인도하세요. 
이 성경말씀을 통하여, 성령이 깨닫게 하심으로, 우리의 길을 인도 하세요. 
그래서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 그러잖아요. 
그래서 매일 큐티를 하시는 분들은, 하나님의 인도를 더 잘 받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