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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나를 이길 때

LNCK 2024. 10. 14. 20:55

설교본문 색인             ☞주제별 분류            ▣ 말씀

말씀이 나를 이길 때 - YouTube

말씀이 나를 이길 때           행19:1~20              2024.10.06.

♣비디오 클립 "바울로부터"  *위 동영상의 00:30~03:55초           주1)

◑도입 / 대도시를 거점으로 사역했던 바울

에베소는, 바울이 지금까지 방문했던 모든 도시들 중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 
큰 도시, 대도시... 바울 같은 전도자 입장에서는 어땠을까요? 

'와~ 전도할 사람 많네... 황금어장이네' 그렇습니다. 기회의 땅인데, 
근데 지금까지 방문하던 모든 도시에 대적자들이 있었잖아요. 

만약에 이 큰 도시에서 대적자들이 생기고 조직화된다면, 
그것 또한 감당하기 힘든 규모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양면이 있는 게 대도시죠. 
일반적인 면에서도 그렇습니다. 대도시는 장점이 많죠. 

문화적으로 화려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있고 
직장을 구하든, 사업을 하든, 뭔가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기회의 땅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치열한 경쟁에 눌려 살고, 잘난 사람 때문에 주눅들고, 
사람은 많은데, 외로움은 더 깊어질 수도 있는 곳이 대도시죠. 

▲지금 한국 사회도 그렇습니다. 지금 한국 사회가 경험하는 많은 문제가 
인구 집중, 수도권 과도한 집중 때문에 생기는 문제들입니다. 
집값, 교육, 교통, 환경오염...

지금 한국사회에 최대의 해결과제인 출생률 문제도, 수도권 집중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지방에서 죄다 서울로 올라가고, 
서울에 가면 애를 안 낳습니다. (경제적 형편으로 결혼도 못 하고, 애를 못 낳는 거죠)

그러니까 여러분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지 않고는 
사실은 이 (출생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대도시는 기회와 가능성의 땅,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땅이라는 이미지가 굉장히 강력한 곳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이 대도시로 몰려가는데, 

막상 거기 가서는 비싼 주거비 지불해가면서, 경쟁에 시달리면서 
고달픈 삶을 사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그 고달픈 삶을 기반으로, 소수가 배를 불리는 구조... 

오늘의 많은 도시들이 그렇듯, 당시 로마시대 대도시들도 그런 문제들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 대도시로 갔습니다. 바울의 사역 대부분은 대도시로 갔습니다. 

'바울이 조금 여유있고 한적한 곳에 가서, 좀 소박하게 이렇게 섬겼으면 어땠을까...' 
그럴 수 있겠지만, 바울은 복잡한 도시로 들어갔습니다. 
대도시의 기회와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위한 기회, 하나님 영광을 위한 가능성입니다.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로 다시 오리라'  행18:21

행18장에서 고린도에서 1년 6개월을 사역했다 그랬는데  18:11
이제 에베소에서는 3년 동안 사역합니다. 최장 사역이에요.  20:31

앞서 고린도에서, 바울은 아마 대도시에서 사는 게 어떤 건가 하는 
감을 좀 익혔을 것입니다.  *2차여행
그리고 더 큰 도시인 에베소로 갑니다. *2차여행 끝무렵

갈 때에 이번에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데리고 가서, 함께 전도합니다. 
그리고 이 부부를 거기 남겨놓고, 안디옥으로 돌아가죠. 

바울이 2차선교여행 막바지에 에베소를 잠시 들렀다가 떠났는데,
그 에베소 사람들이 은혜를 받고 '더 있어 주세요' 그랬는데 
'하나님의 뜻이면 에베소의 여러분에게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말 하고 떠납니다.  18:21

그리고 안디옥에 돌아가서 준비했습니다. 에베소를 다시 방문하기 위해 기도했을 거예요.
그리고 실제로 바울은 3차전도여행 초기에, 에베소를 방문하고, 여기서 3년을 머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면' 이라고 종종 말해놓고, 
정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신경 안 쓸 때가 많잖아요.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자기 입장이 곤란할 때에, 
뭘 해주기 싫을 때에, '하나님의 뜻이면' 이라고 말하는 고약한 습관이 있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뜻'을 운운하지 말고, 그냥 '제가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는 게 훨씬 좋습니다. 

만약에 '하나님의 뜻'이라 말했다면, 그 후부터 마음에 담고 기도해야 됩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의 뜻과, 그에 따른 실행 계획이 떠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인도하신다면... 바울의 머릿속에 지도가 그려지고, 
에베소 거리가 막 떠올랐을 거예요. 그러면서 에베소 선교를 계획했을 거예요. 

◑에베소에서, 바울은 상당히 계획,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3차전도여행 때, 다시 에베소로 돌아왔습니다.  19:1~
지금은 바울이 상당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과거와는 다릅니다. 

(2차 때) 바울이 빌립보에 처음 갔을 때, 여러분 기억하십니까? 
'여기가 어디야?' 하면서 막 탐색해야 했습니다. 

강가로, 성 밖으로 나가서 '어디에 기도처가 있나?' 막 찾아봐야 됐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빌립보로 갔기 때문입니다. 

또 아덴에 갔을 때는 두리번거리다가, '뭐 이런 데가 다 있어?' 하면서 분노했죠. 

고린도에서는, 오기는 왔는데, 막상 와보니 물가도 너무 높고, 살기 힘들어서 
직장을 구해야 됐어요. 그래서 만난 사람이 브리스길라 아굴라였잖아요. 18:2~3

데살로니가에서는 야반도주해야 했습니다. 
대체로 바울은, 방문하는 도시들마다 늘 정보도 부족했고, 계획하기도 힘들었고, 
설령 계획해도, 뜻대로 안 되는 삶을 살아왔어요. 생판 처음 가본 곳들이었죠.
우리가 여행을 가서도, 난생 처음 간 곳에서는, 당황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에베소에서는요. 상당히 계획을 세우고 전략을 세우고 갔습니다. 
먼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데리고 가서, 
그들 부부를 남겨두고 갔잖아요. *2차선교 끝날 무렵, 18:18

그 사이에 뭐 했겠습니까? 이 부부가 복음을 잘 알잖아요. 바울에게 선교를 배웠잖아요. 
그래서 에베소에서 사업하면서, 뿌리 내리고, 적응했을 것입니다.
또 아볼로를 불러다가, 이 부부가 복음을 가르쳤습니다. 18:26 

이 부부는, '바울 사도님이 여기로 오시면 어떻게 선교해야 될까?' 
아마 계획을 다 짜놓았을 거예요. 그러고 3차전도여행을 시작한 바울을 맞이했습니다. 19:1~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이 일을 할 때도, 최선의 전략을 마련하고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겁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기도한다고 되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여러분, 저는 교회의 젊은이들에게 늘 도전합니다. 
여러분의 삶을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계획하셔야 됩니다. 
인생을 기도하면서 디자인하셔야 됩니다. 
그냥 되는 대로, 닥치는 대로 막 살지 마십시오.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퇴를 앞둔 분들, 이미 은퇴하신 분들도 
'이 긴 세월,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까?' 계획이 있어야 됩니다. 

우리 교회의 중요한 훈련 프로그램 중에 <소명과 잠재력> 과정이 있습니다. 
12월 8일부터 시작할 텐데, 이번에는 특별히 주일날 합니다. 

모든 성도가 다 훈련받기를 원해서 
평일날 나오기 힘든 분들을 위해서, 특별히 배려해서 주일날 개설을 했습니다. 

모든 성도가 이 과정에 함께 참여해서,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 소명을 헤아려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에서는 안수집사, 권사, 장로가 되려면 
필수적으로 여기에 참여하셔야 됩니다. 

왜냐하면, 교회를 섬기는 거는요. 
'내 시간 중에 일부를 떼서, 일부를 하나님께 드린다' .. 그거 아니에요. 

'내 인생 전체를, 하나님이 어떻게 이끌어 가시고, 빚어가시고, 사용하실까?' 
하는 큰 그림 속에서, 장로도 되고, 집사도 되고, 권사도 되는 거예요. 
그것 없이 여러분, 하나님의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어떤 일 doing 을 하는가 보다,
내가 하나님 안에서 어떤 사람이 되어가는가 being 에 더 관심이 많으세요. 

여러분, 이미 직분 받으신 분들 중에서도 
아직 과정을 이수 안 하신 분들은, 이번에 꼭 참여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바울의 에베소 사역도 그래요. 이제는 사역자로서 경험도 좀 쌓이고요. 감도 잡은 것 같아요. 
사실상 (과거의 여러 도시들 가운데) 최초로 제대로 된 전략을 갖고 시작하는 선교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바울이 곧 은퇴해요. 

여러분, 에베소는 바울이 순회 선교사로서, 지역교회 목회자로서 
마지막으로 전도하고 양육했던 장소입니다. 

에베소를 떠나면서부터는, 이제 사역을 정리하는 단계로 들어가요. 
'이제 좀 알만하니까 은퇴하네...' 그런 거와 마찬가지죠. 

'아이고 저분, 목사 안수 받을 때 참 어설프더니 
이제 조금 목사 같아요...' 하는데 내일 모레 은퇴입니다.

우리 권사님들, 안수집사님들, 장로님들도 마찬가지예요. 
은퇴할 즈음에 가서 '야, 저분 진짜 장로님답다. 나도 저렇게 예수 믿고 싶어!
하는 말과 평가를 들을 수 있다면, 
그래서 사람들에게 인격의 모범과 신앙의 감화를 줄 수 있으면... 그게 최고 아니겠습니까? 

직분자가 행정적으로 일 잘하는 거는, 잘해도 좋고, 못해도 괜찮아요. 
늘 교회 직분은 말과 행동에 본이 돼야 돼요. 인격적인 감화가 있어야 됩니다. 

다른 것은 다 그 다음의 차선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무슨 일을 하는가' 보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에 훨씬 더 관심 많으신 줄 믿습니다. 

◑바울이 에베소에서 '두란노 서원'에서 말씀을 가르치다

행19:9~10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매일 모였습니다. 
다른 자료들을 보면, 아마 최소한 두 시간 이상 모였던 것 같아요. 

바울은 회당에서 성경 가르침을 먼저 시작했는데 
'비방하거늘' 19:9
그래서 다른 처소로 옮겨갑니다. 거기가 두란노 서원이죠.

약간 다른 게, 이때까지는 비방하고 적대하고 막 이렇게 난리를 쳤을 때 옮겨갔는데, 
에베소에서는, 본문을 읽어보면, 느낌이 뭔가... 그냥 비방하자마자 옮겨 가버린 것 같아요. 

그리고 고린도만 하더라도, 바로 회당 옆집 디도 유스도의 집으로 갔는데, 
그러니 갈 데가 없어서 (회당 옆집이라도) 몰래 간 느낌인데, 

여러분 본문의 뉘앙스를 보면, 이미 두란노 서원을

어레인지 해놓은 것 같은 느낌이 굉장히 강합니다. 

▲'두란노 서원'의 정확한 뜻
'서원'은 헬라어로 '스콜레'입니다. 
영어의 스쿨이 여기서 나왔죠. 
그래서 직역하면 '교실, 강의실, 렉처 홀' 이런 말입니다. 

그런데 당시에 그렇게 여기저기에 학교가 있고, 학원이 있고,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요즘처럼 학교가 많았던 게 아닙니다.

그런데 당시에 '공장'을 '스콜레'(서원)이라고 말한 적이 많았습니다. *당시 문헌들에
여기저기에 공장이 있고, 상점이 있었습니다. 그걸 '스콜레' 라고 불렀어요.
그러니 두란노 팩토리, 두란노 워크샵 이란 뜻으로 '두란노 스콜레' 라고 불렀는데,
워크샵이 팩토리보다는 더 가까운 뜻이에요.

스콜레- 워크샵은 작업실이에요. 
작업실인데, 때로는 샵(가게)도 겸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이게 조금 확대돼 가지고, 요즘 작업실이란 말을 
기업 같은 데서 이론을 실무적으로 처리할 때  
이렇게 의논하고 할 때, 그걸 배우고 실무로 연결할 때 '워크샵'이라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언어라는 게, 의미가 점점 확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원'이라는 스콜레도 마찬가지입니다. 
헬라어로 스콜레, 라틴어로 스콜라인데 

로마 옆에 오스티아 라고 하는 항구가 있는데, 
그 도시에 가면 이런 건물이 있고 아직도 현판이 남아있어요. 
'트라잔 황제의 스콜라'라고 되어있는데, 

여기서 '스콜라'는.. 학교, 서원이 아니고,
공장 혹은 '배를 만드는 목수 조합의 건물'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스콜라, 스콜레 라는 말이 당시에 많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두란노 서원', '두란노 공장, 작업실'이 당시의 의미였을 것입니다.

▲'두란노' 라는 말도 굉장히 오해가 많은 말입니다. 
왜냐면 이게 티라누스라는 말이, 영어로 '타이어런트, 독재자' 라는 말이거든요. 
굉장히 고약한 말입니다. 그러므로 사람 이름일 가능성이 없어요. 

누가 아기를 낳아서 '독재자'라는 이름을 붙이겠습니까? 
당시에 가장 최악의 단어가 '독재자'인데... 
그러므로 '두란노 - 티라누스'는 사람 이름이 아닙니다. 

아마도 그 동네 사람들이, 거기 건물주나 사장을 
좀 놀리면서 부른 별명이 그렇게 그냥 고정된 게 아닐까? 하고 추정할 뿐입니다. 
그 공장 건물주의 '별명'이 '독재자 (두란노, 티라누스)' 였다는 거죠

▲아시아의 말씀 사역의 근거지가 된 두란노 서원
이 워크숍(서원)에서 사역할 즈음에 어떤 일이 있었는가요? 11~12절을 함께 읽습니다. 

19:11~12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

'손수건이나 앞치마'
바울이 가죽을 다루는 작업을 했기 때문에, 그 가죽 작업용 앞치마 였을 것입니다.
요즘도 가죽 다루는 장인들은, 앞에 두꺼운 앞치마를 두르잖아요.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죠. 바울이 하는 일이 아니라고 성경이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손으로 놀라운 일을, 집중적으로 하실 때가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여러분 기억하십니까? 
한때는 베드로의 그림자만 지나가도, 병든 사람들이 막 일어나는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5:15 

이 병고침은, 일어날 때가 있고, 안 일어날 때도 있습니다. (늘 100% 일어나지는 않죠)
예수님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늘 사역에 변치 않는 핵심은 말씀이었습니다. (이건 100% 모든 경우에 있었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9 
날마다, 매일 모였어요. 그들은 두 시간 이상씩 밀도 있게 매일 훈련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늘 물어보는 질문이 정해져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 사람들은 '몇 명 모이냐?' 그 이야기를 늘 물어보는데 
여러분 그 질문은 좋지 않습니다. 숫자 자체에만 관심 가지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지금 한국 교회는, 현대 교회는, 숫자 중독, 성장 중독이에요. 
사람은 많이 모였는데, 복음과는 상관없고, 말씀에 훈련되어 있지 않고, 
여러분 그러면 많이 모여도 별 의미 없습니다. 오히려 교회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 숫자 중독에서 디톡스(해독)가 필요해요. 
성장 중독에서 디톡스가 필요합니다. 

예수님도 병 고치셨어요. 
가버나움의 온 동네가 예수님 계신 집 앞에 모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일부러 그 자리를 떠나셨어요. 

요6장에 보면 오병이의 기적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막 몰려들어요. 
그런데 예수님은 영생의 말씀을 계속 가르치십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대부분 이제 또 밥 안 주나? 이제 또 병 안 고치시나?' 거기에 꽂혀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심정을 모르는지, 모르는 척 하시는지, 계속해서 말씀만 전하세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버리는 거예요.

그때 예수님이 쓸쓸한 목소리로 물으십니다. '너희도 가겠느냐?' 
이때 제자들이 뭐라고 대답합니까?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요6:68 

다 떠나고 몇 사람만 남았어요. 그 사람들이 왜 남았습니까? 
영생의 말씀 때문에 남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수만명이 많이 모인 그 군중들이 아니라 
몇 사람이라도, 단 한 사람이라도 제대로 말씀의 사람이 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거예요. 

두란노서원을 통해서 바울은,
두란노서원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그냥 거기에 앉아서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해 보니까 '온 아시아에 하나님의 말씀이 퍼졌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19:10

바울이 말타고 여기저기 다녔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터키, 아시아가 얼마나 큰 땅인지 모릅니다. 
여러분이 가보시면 끝도 없이 버스 타고 가야 됩니다. 
그런데 '온 아시아에 말씀이 퍼졌다' 무슨 말입니까? :10

이 에베소가 메트로폴리탄 시티거든요. 국제적인 도시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해요. 교통의 요지이고, 무역의 요지이고, 
사업하러, 공부하러, 관광하러, 친구 만나러, 딸네 집에, 아들네 집에 왔다 갔다 해요. 

에베소에 와서 말씀 듣고, 말씀 배우고, 그리고 또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어떤 사람은 에베소에 살다가 말씀에 충만해가지고, 선교하러 다른 도시로 가는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에베소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에는 
교회가 많이 생깁니다. 여러분 요한계시록에 7교회가 나오잖아요.
이게 전부 다 에베소를 중심으로 한 당시 소아시아의 서부 해안 지역의 교회들이었습니다. 

7교회 말고도, 골로새 교회, 히에라볼리 교회(골4:13), 또 더 멀리 드로아에도 교회가 생기죠.
그 골로새, 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 계곡 안에 지금 온천으로 굉장히 유명한 관광지가 있죠. *파묵칼레

바울이 골로새 교회를 직접 방문했다는 기록이 성경에 없어요. 
아마도 두란노 서원에서 훈련받은 에바브라가, 
자기 고향에 돌아가서 골로새 교회를 개척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방법이고요. 
바울도 처음부터 모든 걸 다 알고 사역한 게 아니라 
바울에게도 이게 (두란노 서원) 새로운 경험이에요. 
'아 하나님이 이렇게 일하시는구나' 

그래서 바울이 에베소에서 이런 말을 해요.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행19:21
그 전에는 별 생각을 못했는데, 아마 그랬던 것 같아요. 

'내가 아시아의 수도 에베소에서 말씀을 전하니, 온 아시아에 복음이 전파되는구나. 
그렇다면 내가 만약에 세계의 수도 로마에 가서 이렇게 사역한다면, 온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겠지...' 
'내가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가 그 말이잖아요.  19:21
'내가 로마에 가서, 에베소에서처럼 사역하면,
세계에 복음이 전파될 수 있겠구나...' 하고 기도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우리도 똑같습니다. 여러분 나의 에베소는 어디입니까? 
내가 지금 있는 자리, 나의 직업, 나의 경험의 한계(최고점)... 그렇죠.

하나님은 그 속에서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시는 거예요. 
로마도 보게 해주시는 겁니다. 

'만약에 로마로 가면, 내가 어디까지 이 세계를 품을 수 있을까?' 
그렇게 한 사람의 세계가 넓어지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겁니다. 

여러분 우리와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께서 이런 비전을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여러분, 부모들의 책임, 교회의 책임이 
젊은이들, 자녀들의 눈을 띄워주는 것입니다. 큰 세계를 품게 하는 것입니다. 

너무 길어서 중략

◑로잔대회에 받은 감동, 나눈 감동

1885년 4월 부활절 아침에, 인천 제물포 항에 두 명의 미국 젊은이가 내렸습니다. 
언더우드와 아펜셀러, 
140년이 지난 지금 바로 그 도시 인천에서, 로잔대회가 열렸습니다. 
감격적인 대회죠. 그들의 수고와 헌신이 140년 후에 놀라운 결실로 나타난 것입니다.

저희들은 로단대회를 준비하면서 좀 걱정이 되었습니다. 
'한국교회가 이 세계에 어떻게 비쳐질까? 세계 교회에 무엇을 줄 수 있을까?' 
그러면서 함께 기도로 준비하고, 사도행전 말씀나눔 운동하고, 행사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대회 기간 중에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대회를 계속하는데, 
온누리교회에서는 한국교회 성도님들이 모여서, 계속해서 대회를 위해 중보기도 했습니다. 

전국에서 꽤 많은 교회들이 버스를 대절해서 와서, 인천은 가지도 않고, 
온누리교회에 모여서 간절히 기도하고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목요일 저녁에 <한국교회의 밤>이 있었습니다. 
"한국교회 열두돌"이란 제목의 뮤지컬 및 영상물을 통해서, 
한국교회의 지난 140년 역사를, 세계 교회 대표들 앞에 소개했습니다. 

여러분 여호수아서에 보면, 요단강을 건너서 새로운 시대를 시작할 때 
12돌을 지파별로 하나씩 강 가운데, 모아서 세워서, 새 역사를 기념하는 게 나오죠.
거기에 착안을 해서 한국교회 140년 역사를 압축해서, 뮤지컬로, 영상물로 소개했습니다.

일단 음악도 아주 좋았고요. '대회 기간 내내 어떤 프레젠테이션보다 제일 좋았다.' 
세계 기독교인들이 그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스토리는 세 가지로 압축되었습니다. 
-1부는 일제의 강점기와 한국전쟁의 고난 가운데 하나님 하신 일 
-2부는 한국교회의 눈부신 성장의 이야기, 
-3부는 현재 한국교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 까지 다 이야기했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리 준비위원들은 '한국교회를 일방적으로 자랑하지는 말자'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 못난 부분까지 솔직하게 드러냅시다' 라며 많이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온라인으로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3부에서 "한국교회가 지금 사회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위선적이다, 비도덕적이다 하는 평가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라는 고백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후에, 제가 많은 외국 교회 대표들하고 함께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한국교회를 다 부러워하고, 칭찬하시는 거예요. 

저는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마지막 3부 보셨죠? 지금 우리 한국 교회도 이런 저런 어려움이 참 많습니다."

그랬는데 외국 대표들은 하나같이 
"그래도 한국 교회는 우리들 사정보다 훨씬 더 낫습니다." 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여러분, 최근에 한국교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국교회 140년 역사 전체를 보면요, 
한국교회만큼 하나님으로부터 큰 은혜를 받은 교회도 드뭅니다. 

지금도 제3세계의 교회들, 정말 가난한 나라들 뿐 아니라 
구미 선진국의 교회들마저도 
한결같이 진심으로 한국교회를 부러워하고 
한국교회의 모범에서 배울 점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간절한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한국교회가 많이 성장했지만, 그 성장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일제강점기 그리고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됐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해외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가 되었다는 사실은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말할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갔습니다. 

'한국사회가, 한국교회가 그렇게 성장하게 된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것을 진정으로 알기 원하고, 배우기 원하는 간절함이 그들에게 있었어요.
그게 목요일 저녁이고요. 

▲금요일 저녁 밤에는, 한국 찬양팀 리더가 찬양을 인도하면서 
즉석에서 그런 제안을 했습니다. "여러분 코리안 프레이어 아십니까?" 

이번 계기로 완전히 이게 그냥 '이디엄(관용어)'이 된 것 같아요. 
그때 인도자가 "우리 함께 코리안 스타일 프레이어 합시다." *주여 삼창 후 통성기도

그래서 200여 개의 나라 교회에서 온 수천 명의 
다양한 피부색, 다양한 언어, 다양한 민속 복장의 각 나라 대표들이 
한 목소리로 "주여, 주여, 주여!" 삼창을 외치고, 통성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을 잠시 보시겠습니다.   *맨 위 동영상의 34분10초~35:00 

그래서 회중 모두가 "주여, 주여, 주여"를 외쳤습니다. "Lord, Lord, Lord"가 아니라
외국인들이 모두 한국어로 "주여, 주여, 주여" 외치고, 통성기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러분, 정말 감동적이지 않습니까? 

저는 이 순간이, 세계 교회 2천년의 역사와 한국교회 140년의 역사가 만나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한국교회에 지금까지 보여주신 은혜, 
그리고 앞으로 기대하시는 사명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한국적 영성! 
여러분 찬양팀만 하더라도, 지금은 세계 어느 나라 찬양팀보다 
한국이 음악적으로나 영성으로나 리드하는 면에서나 아주 탁월합니다. 

한국 젊은이들의 창조성, 그리고 한국 교인들의 말씀에 대한 사랑, 열정적인 기도, 
여러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또한 한국 교회가 지난 140년 동안의 3.1운동과 그 엄혹한 독재 시절의 
인권과 민주화 운동에 기여해온 역사...
우리는 스스로 '참 여러 가지로 모자란다'고 생각하지만 
세계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한국 교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그 기대 안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합니다. 
즉 '하나님의 기대'를 발견하기를 원합니다. 

여러분 옛날에 로마 사람들이 전쟁하려고 돈 벌려고 길을 닦았잖아요. 
세계 곳곳에 길을 닦아놓고 세계가 하나로 연결됐습니다. 
그래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는 말이 생겼죠.

여러분 그래서 이 길 때문에라도 로마는 영원할 거라 그랬습니다. 
근데 그 길로 바울이 선교하며 다니는 거예요. 전도자들이 다니는 거예요. 

로마는 사라졌지만, 복음은 여전히 살아서 역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 '로만 가도 via Romana'에 견줄 수 있는
한국의 놀라운 경제성장, 
그리고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K-Culture, 
저는 이게 '로마의 도로'와 같이 복음을 위해 쓰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물론 우리가 겸손해야 되지만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갖고 있는   
세계를 향해서 받은 사명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먼저 말씀 앞에서 바로 쓰고 말씀의 사람이 되어서 
주께 쓰임 받는 복된 교회, 하나님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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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비디오 클립 "바울로부터"  *위 동영상의 00:30~03:55초           

 

「바울이 전도사역을 위해 도착하게 된 에베소.
아시아 속주 province 의 수도이자, 아시아의 빛이라 불리던 에베소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국제무역 항구도시이자 
아시아의 정치, 상업, 이교의 중심지로 
각 나라 선박들과 사람들로 늘 붐비는 곳이었다. 

"에베소는 아시아의 정치, 상업, 이(방종)교의 중심지로 규모가 아주 어마어마합니다. 
그렇죠. 지금 보이고 발굴로 드러난 것이, 옛날 모습의 30%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하니까, 
정말 대단하죠. 
그리고 로마제국 전체에서도, 가장 큰 도시 중에 하나였습니다." 

오랜 세월 거듭된 지진과 쌓여온 토사로, 
거대했던 고대 항구도시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당시 도시의 대단한 영향력은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바울이 그토록 에베소의 복음화를 꿈꿨던 이유,
에베소의 복음화로 아시아의 도시들은 물론 
멀리 로마까지도 복음이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의 땅이었기 때문이었다. 

에베소에서의 사역은, 장기적인 계획과 원대한 소망을 품고 시작되었다. 
이미 준비된 형제들이 있었기에, 
그들을 제자로 훈련시키는 일에 더욱 힘을 쏟았다. 

에베소 유적 중에서도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히는 셀수스 도서관, 
로마의 원로원 의원이자 아시아 주의 총독이었던 셀수스 폴레마이아누스의 아들에 의해 지어졌다. 

"이곳 셀수스 도서관이 바울의 사역과는 어떠한 연관이 있습니까?' 

" '바울이 에베소에서 두란노 서원이라는 곳에서 날마다 성경을 가르쳤다' 
그런 말씀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 셀수스 도서관 자리가, 두란노 소원 자리가 아니었냐?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렇군요. 두란노 서원은 그러면 어떤 곳인가요?"
 
"두란노서원은, 두란노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운영하던 학교, 또는 학원이었는데 
거기에 큰 방을 하나 빌려서, 바울이 매일 성경을 가르치고 또 전도 훈련을 시킨 곳이죠."
 
두란노 서원의 정확한 위치는 현재 알 방법이 없지만 
바울은 아굴라 부부와 생업을 함께하며 
형제들을 가르쳐 아시사 각지로 파송할 전도자들을 양성했고, 
그 결과 복음은 아시아 각지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cgntv에서 올해 특별 제작해서 오픈한 다큐멘터리 "바울로부터"의 에베소 편입니다. 
그 프로가, 사도행전 말씀 네트워크 운동과 함께 해서 더 감사하고요. 
'퐁당'이라는 앱에서, 또 유튜브에서도 "바울로부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성지순례 프로그램들 가운데서, 아주 잘 만들었어요. 

전반적으로 스토리 흘러가는 것과 영상이 아주 탁월해서 
여러분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