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1~4 / 왜 오순절인가? - YouTube 정리
*정리 과정에서 원래 설교와 약간 다를 수도 있습니다.
◈왜 오순절에 성령강림 인가? 행2:1~4 2021.11.14.
다른 날에 성령님이 강림하실 수도 있잖아요.
지난 시간 우리는 구약의 성령과, 오순절에 임한 성령의 차이를 살펴보았습니다.
오늘부터는 오순절 성령강림이 일어난 그 사건의 현장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절에서 우리가 풀어야 할 너무나도 중요한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먼저 1절을 한번 보겠습니다.
행2:1절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이 성령강림 사건이 일어난 시점을 소개합니다.
'오순절' 날입니다.
이 오순절은,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10일째 되는 날입니다.
그러면 여기서부터 질문이 생기는 거죠.
'왜 하필 승천하시고 나서, 10일 뒤에야 성령을 보내셔야 했는가요?'
'왜 하필 오순절 날에 성령님이 강림하셨나요?' ←문제 제기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실 때, 제자들에게 누누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께로 가면, 성령을 보내어 주신다'는 말씀이었죠.
그리고 예수님은, 그 말씀대로 죽으셨고, 부활하셨고, 승천하셨습니다.
아버지께로 가신 거죠.
그러면 바로 즉시 성령님을 보내주시면 되지 않습니까?
승천하신 날 바로 보내주시던지,
아니면 그 다음 날 보내주시던지... 그러면 좋지 않습니까?
그런데 승천하고 난 뒤 10일째 되는 날, 오순절에,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성령을 보내주셨는데, 우연히 그 날이 마침 오순절이었나요?
물론 그건 아닙니다!
그러면 당연히 우리가 2:1절을 읽으면, 누구나 이런 질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거죠.
'왜 승천하시고 바로 즉시가 아닌, 왜 10일 뒤에야 성령님을 보내셨는가?'
'왜 굳이 오순절에 맞춰서 성령을 보내셔야 할 이유가 있으신가?'
그래서 오늘은 이 질문을 함께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이유를, 아래에서 3가지로 살펴보겠습니다.
왜 꼭 오순절에 때를 맞추어서 성령이 오셔야 했는지,
여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번은 덜 중요하고, 2번과 3번이 중요합니다)
◑1. 첫째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의 성취를 위해서 입니다.
행1장에 보면, 예수님이 하셨던 말씀이 있었죠.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여러분 성령이 오시면, 어디서부터 복음이 전파되죠? 예루살렘부터 입니다.
예루살렘부터 복음이 땅끝까지 증거됩니다.
이것을 위해 오순절에 성령이 오셨다는 것입니다.
오순절은 '사람이 많이 모였을 때, 절기 때' 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오순절에는, 모든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입니다. 그들의 관습입니다.
오순절은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3대 절기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순절에 유대는 물론, 지중해 각처에서 유대사람들이 많이 모였을 때,
그 날에 성령이 임하심으로써,
그 성령이 온 유대와 지중해 권의 로마제국으로 퍼져나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령님은 특별히 오순절에 임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매년 지켜야 할 3대 절기가, 유월절, 오순절, 수장절입니다.
그럼 다른 절기 때 성령이 강림하셔도 되잖아요. 주1)
그런데 유독 오순절에 강림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아래 2대지, 3대지에서 설명합니다.
▲어쨌든 그 오순절에, 제자들 가운데 성령이 강림하셨습니다.
그러자 2:4절에 보면, 그들이 성령의 충만을 받고 방언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여기 방언은 '외국어 방언'이죠.
갑자기 배우지도 않은 외국어 말로 복음을 증거합니다.
(*그런데 일부 학자에 의하면, 그들이 외국어 방언을 한 것이 아니라,
그 시간에 '방언 통역의 은사'가 임하여, 그들 각 나라 사람들이 알아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외국어 방언을 했다'는 성경에 나오지 않고, 사람들이 상상해 낸 거고요,
'방언 통역의 은사'는 성경에 나옵니다. 고전12:10)
그래서 예루살렘에 모인 모든 디아스포라들이, 이날 복음을 듣고, 복음을 믿게 됩니다.
행1:8절의 말씀이 행2장의 오순절 그 날에, 이미 예루살렘부터 그대로 성취되고 있는 거죠.
물론 행28장에 이르러 (어떤 의미에서) 완전히 성취되지만, 벌써 행2장의 '오순절 날'
16개국에서 온 유대인들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 오순절을 경험한 것입니다.
120문도를 통해서요. 그래서 그 성령의 강림을 접하고, 그들은 자기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예루살렘에 머물던 사람들이, 자기 나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뭐를 하느냐?
이들은 오순절 때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게 된 자들 아닙니까?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복음을 증거합니다. 그리고 교회를 세웁니다.
행1:8절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예루살렘부터 땅끝까지' 복음이 증거된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사람들이 모이는
오순절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신 첫 번째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 첫 번째 이유만으로는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될 수 없고,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2대지, 3대지를 보세요.
◑2. 구약의 오순절은 초실절인데, 첫 열매를 거두는 날입니다.
그래서 신약교회의 첫 열매가,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거두어졌습니다.
첫 열매로, 3천명이나 주께로 돌아온 것입니다. 연이어 폭발적인 부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약교회의 첫 열매를 거둔다는 의미'로, 첫 열매를 추수하는 초실절=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본문 1절을 보십시오.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라고 말합니다.
'(유월절 후) 50일째가 되어서, 50째 날이 차서, 오순절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구약의 오순절은 어떤 절기인가요?
사실 구약에는 '오순절'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오순절은 중간기 때 생긴 명칭으로 봅니다. 주2)
구약 때는, 초실절, 칠칠절, 맥추절로 불렀죠.
그런데 이 초실절, 맥추절에, 오순절 성령이 강림하셨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방언을 합니다.
그리고 나서 베드로가 일어나서 설교를 합니다.
설교하니까 어떤 일이 벌어지죠?
2:37절에 보면, 그때 설교의 반응이 나오는데요.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2:38절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2:41절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으며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굉장히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베드로가 한 번 설교했을 뿐인데,
단번에 삼천 명이 회심하고 예수님께 돌아옵니다.
여러분 첫 번째 뭐가 이루어진 거죠? 영적인 추수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날 첫 번째 신약교회가 세워집니다.
구약의 맥추절이 가리켰던 그 첫 추수가 성취된 것입니다.
영적인 첫 추수가 시작된 것입니다.
언제요? 오순절이에요.
신약의 오순절 성령강림이 *영혼 첫 추수
신기하게도 구약의 맥추절의 첫 추수와 딱 맞아떨어진 것입니다. *보리 첫 추수
이것이 성령이 오순절에 임하신 두 번째 이유입니다.
구약의 맥추절이 가리켰던 첫 추수의 성취로 *구약의 예표
오순절 성령이 강림하사 영적 첫 추수가 시작된 것입니다. *신약의 성취
그런 의미에서, 성령님이 오순절에 때를 맞춰 강림하셨다는 거죠.
▲그리고 '첫 추수'라는 의미도 중요합니다.
이 영적인 첫 추수는 앞으로 무엇을 기대하게 만들죠?
앞으로 영적인 추수가 풍성히 일어날 것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원래 맥추절, 초실절은 그 해에 있을 추수를 선행지표로 미리 알려주는 '첫 열매'죠.
행2장 오순절 즈음에 하루에 3천명이 주께 돌아왔다는 것은,
그 후에 영적 추수가 아주 거대하게 일어날 것을, 미리 알려주는 싸인이었던 것입니다.
왜냐면, 오순절=초실절의 의미가, 첫 추수가 그 다음 농사를 가늠하는 싸인이니까요.
실제로 오순절을 시작으로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땅끝까지 복음이 증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복음이 증거되는 곳마다
성령을 통해 복음을 듣고 구원 받는 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성령을 통해 지금까지도 이 땅 곳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맥추절, 오순절의 (첫 열매의) 성취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모든 열방으로부터 그 열매를 거두고 계십니다.
성령을 통해 열매를 풍성히 추수하고 계십니다.
여러분, 오늘날 우리도 그 열매 가운데 하나이죠.
그리고 지금도 하나님은, 열매를 거두고 계십니다.
행2장의 오순절날 성령을 통해, 거두어진 첫 열매 이후로
지금도 믿지 않는 자들이 예수를 주로 고백하고 돌아오는 열매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심지어 기독교를 핍박하는 북한과 중국에서도
여러분 놀랍게도 교회들이 계속해서 세워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그럼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합니까?
어떻게 기독교를 대적하는 북한과 중국에서도
이런 복음의 열매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까?
오히려 상식적으로 교회가 사라져야 맞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핍박이 있을수록, 오히려 예수를 믿고 돌아오는
복음의 열매들이 풍성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냐면 이 영적인 추수가, 성령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시작하시는 일이기에,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성령께서 낫을 대는 자들은, 반드시 열매로 거두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은 중국과 북한만의 경우가 아닙니다.
가까운 우리의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나는 일입니다.
우리 가정에, 또 우리 교회에, 아직 믿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중에는 강퍅한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소망이 무엇입니까? 영적 추수의 일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 일을, 성령께서 오순절에 이미 시작하셨고, 지금도 계속 이루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마치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던 유대인들이
오늘 본문에서 회개하고 3천명이나 돌아온 것처럼,
지금도 기독교를 핍박하는 중국과 북한에서 복음의 열매들이 풍성히 맺히는 것처럼,
그리고 누구보다 예수를 대적했던 우리 또한
그 열매 가운데 지금 하나인 것처럼
믿지 않는 우리의 가족과 교회의 누군가도
반드시 그 열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여러분, 우리의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 가정에 나 하나로부터 영적인 추수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다른 가족들도 (도미노처럼) 영적인 추수를 거두실 거라는 성령의 확고한 싸인입니다.
구원의 첫 열매로 '나'라는 열매가 맺혔다면
우리 가정에서 또 다른 구원의 열매를
풍성히 거둘게 하실 거라는 '하나님의 열심'의 싸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낙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소망없어 보이는 가족, 지인 누군가를 향해
오늘도 기도를 쉬지 않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성령께서 반드시 우리 가정과 교회에도
영적인 추수를 풍성하게 일어나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신 두 번째 이유입니다.
◑3. 마지막 세 번째, 구약의 오순절은 시내산에서 율법을 수여받은 날입니다.
신약의 오순절에, 성령은 '혀'로 임하셨습니다. '말씀의 영'을 뜻합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이유인데,
성령님이 오순절을 꼭 집어서 그 날에 강림하셔야 했던 이유는,
그 날이 바로 유월절 이후 50일째, 시내산에서 백성들이 율법을 수여받은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약의 오순절은, 율법을 수여받은 날이고,
신약의 오순절은, '불의 혀'(말씀의 영)을 수여받은 날입니다.
구약의 예표가, 신약에 성취된 것이죠.
왜 성령님은 (하필) 오순절에 임하셔야 했는가요?
이 부분이, 오늘 설교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아시다시피 오순절은 50일을 말합니다. 주3)
'오'는 다섯 오五 이고요.
'순'은 열 순旬 입니다. 초순, 중순 할 때 '순'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언제부터 50일이 되느냐?
유월절 이후로 50일 째 되는 날입니다.
그래서 오순절을 지키려면 반드시 어느 절기를 거쳐야 돼죠?
먼저 유월절을 거쳐야 합니다.
이 유월절 어린 양은, 바로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는 유월절 어린양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날도, 구약의 유월절이었습니다.
그분이 우리 대신 죽으심으로,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던 우리를
하나님의 진노에서 건져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날로부터 50일 후에, 오순절에, 성령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행2장의 오순절이, 구약에 예표된 장면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에 애굽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50일 째 되는 날에, 즉 오순절에, 일어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당시 '오순절'이란 말을 안 썼지만, 어쨌든 50일째 되는 오순절 날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바로 출19:1절 말씀인데요.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을 떠난 지 3개월이 되던 날, 그들이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
여기 이스라엘이 애굽 땅을 떠난 날은 언제이죠? 구약의 유월절을 말합니다.
첫 번째 유월절인 거죠. 이때 날짜가 출애굽기에 1월 14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3개월이 되던 날, 그들이 시내 광야에 도착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3개월이 되던 날, 3개월이 걸렸다 라는 뜻이 아닙니다.
3월 1일 이라는 뜻입니다. '3번째 달의 첫 날'입니다. 주4)
율법을 수여받은 날이, 왜 50일째 인지 날짜 계산을 해 보겠습니다.
유월절인 1월 14일에 그들은 애굽을 떠났고,
그리고 3월 1일에 시내산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정확히 3일 째 되는 날에,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강림하셔서 율법을 주셨습니다. 출19:11 ↙
이 기간을 계산하면 총 50일입니다. 50일째 하나님이 시내산에 강림하신 거죠.
(고대 바벨론 때부터 1달은 30일이었습니다) 17일+30일+3일
출19:11 '준비하게 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셋째 날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서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그러니 출19:11절이, 구약의 첫 오순절이 되는 거죠. 그런데 그 첫 오순절날 어떤 일이 벌어지죠?
첫 번째 오순절날, 하나님이 시내산에서 그들 가운데 강림하십니다.
그리고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뭘 주시죠?
십계명에 써진 두 돌판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 율법을 주셨죠. *출20장, 십게명
그러므로 구약의 오순절에 율법을 주셨습니다!
이게 구약의 예표이고,
신약의 그 성취가 오순절 성령강림 입니다.
구약의 예표는 '율법, 십계명'이고,
신약의 성취는 '불의 혀(말씀의 영)'입니다.
그래서 성령님은 '오순절에 때 맞춰' 오셔야 했다는 것입니다. 구약의 성취로!
그리고 이렇게 매치시키기도 합니다.
구약의 오순절 때, 그 받은 율법을 지키지 못하여 3천명이 도륙당했지만, *금송아지 사건
신약의 오순절 때, 그 받은 성령의 말씀으로, 3천명이 구원받았다... *베드로의 설교 듣고
▲구약의 오순절은 '율법', 신약의 오순절은 '새계명'
이때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지키며 살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답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율법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율법을 잘 지켰나요? 아니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하나님만 섬기라고 했더니, 열심히 다른 우상들을 섬겼고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라고 했더니, 자신들의 고집과 뜻대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데 철저히 실패했습니다.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 깨지게 되었던 거죠.
그러자 하나님이 회초리를 드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 회개마저도 거부합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렘31:33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여러분, 새 언약의 시대가 도래하면,
앞으로는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신대요.
이전에 하나님은, 첫 오순절 날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법을 어디에 써주셨어요? 돌판에!
그러나 앞으로는 (신약시대에는, 새 언약 시대에는)
율법을, 말씀을 '우리 마음 가운데 써주신다'고 하십니다.
여러분 이 말은, 그들의 마음을 바꾸어 주신다는 뜻입니다.
'말씀을 지키라'는 요구만 하시는 게 아니라
말씀을 지킬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을 완전히 갈아엎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꾸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법을 지키고 싶어하는 새 마음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구약의 에스겔 선지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예언합니다.
겔36:26~27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여기서도 '앞으로는 새 마음을 너희에게 준다'고 말씀합니다.
또 마음을 강조하죠.
그 전에 사람들의 마음은, 굳은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강퍅한, 딱딱하게 굳은 마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새 마음'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왜요?
'하나님의 윤례를 너희가 행하게 하리니...'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여러분, 이 일이 언제 이루어진다고 하죠?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오순절날 임할 성령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예레미야와 에스겔 선지자는 오순절 성령강림을, 이때 예언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일이, 드디어 행2장 오순절날에 성취된 것입니다.
구약의 첫 오순절날(출19장), 시내산에 강림하셔서 말씀을 주신 하나님이
신약의 오순절에 (행2장), 약속된 성령을 보내어 주셔서
그들의 마음 가운데 말씀을 새겨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구약의 오순절처럼 돌판이 아닌,
그들의 마음 안에, 하나님의 말씀을 새겨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꾸어 주신 것입니다.
이제부터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말씀을 증거하는 새 언약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오순절 성령 강림의 의미입니다. ★★
▲그래서 오순절에 임한 성령은, '말씀의 영'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본문 2절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행2:2~3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누가가 오순절에 임한 성령을 시각적으로 '불의 혀처럼 생겼다'고 말씀합니다.
여기 번역이 좀 아쉬운데요.
원어를 직역하면 '불같은 혀'입니다.
그러니까 포인트가 어디에 있는 거예요?
불이 아니라 혀에 있는 거죠.
혀인데 어떠한 혀예요? 불같은 혀!
'불의 모양을 가진 혀'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혀는 뭐하는 데 쓰죠? 말하는 데 씁니다.
그러니까 오순절에 오신 성령은, 혀의 영, 말의 영, 말씀의 영이라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에 사도들이, 사도바울이.. 성령을 받고서 계속 말씀을 증거했죠!
이것을 주님은 이미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요16: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 인도하시리니...'
여러분, 예수님이 약속한 오순절 성령은 어떠한 영이세요?
진리의 성령, 말씀의 영입니다. 그
래서 그분이 오면, 우리를 어디로 인도하신대요?
내 고집과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진리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래서 여러분 성령이 역사할 때 나타나는 뚜렷한 증거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가운데 들려주는 것입니다.
설교를 들을 때, 그 말씀이 우리 영혼의 귓가에 생생에게 들려지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풀어주십니다. 이해되도록 깨닫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정말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믿어지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게 하십니다.
여러분 이게 성령의 역사입니다.
여러분 이 성령의 역사가 시시하게 들립니까?
뭔가 방언을 하고, 은사를 사용해야 꼭 성령의 역사같이 느껴지십니까? 아닙니다.
방언이나 은사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에게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예로 불교나 이슬람을 보십시오. 여러분 거기에도 방언이라는 게 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께 버림받은 가룟유다를 보십시오.
그 역시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이 있었고, 기도응답을 받는 능력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없는, 믿지 않는 자에게는 나타날 수 없는
중요한 성령의 역사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들려지고, 깨달아지고, 진짜 믿어지고, 순종하고...
그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게 되는 일입니다.
여러분 이건 성령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성령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왜냐면 성령은 '혀의 영, 말의 영, 진리의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불의 혀' 2:3
▲여러분 제가 사역을 하면서 깨닫는 놀라운 깊은 영적인 사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는 것은, 인간의 지혜나 지적 수준으로 깨달아지는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가방끈이 짧든 길든... 그게 절대로 중요한 게 아닙니다.
아무리 똑똑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아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 누가 임재하셔야 합니까? 성령 하나님이 임재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가방끈이 길어도, 성령 하나님이 그에게 역사하지 않으시면,
끝까지 말씀에 깜깜이가 됩니다. 말씀을 도무지 바르게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역사하시는 사람은, 아무리 배움이 짧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놀랍게도 잘 깨닫습니다.
얼마나 말씀을 집중하며 잘 듣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즐거워하며 듣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받은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어린아이와 같이 순종하려고 하는지 모릅니다.
성령님은 진리의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만일 우리 가운데 성령이 충만히 역사하면, 나타나는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여기에 조는 사람들이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 말씀을 지겨워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말씀을 전할 때 딴 생각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성령이 충만히 역사하면, 오롯이 말씀에 집중합니다.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말씀에 반응하고요.
그 말씀을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 진짜 믿고,
그리고 그 말씀으로 함께 한 주를 살아내는 영적 몸부림이 있습니다.
여러분 사실 이게 말처럼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성령의 도우심이 그만큼 간절히 필요한 거죠.
그래서 저도 강대상에 설교하러 나올 때, 늘 속으로 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성령님 함께 가시죠!'
성령이 아니고서는, 오늘 저의 목소리는 여러분에게 한낱 시끄러운 소음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누군가에게는 저의 시끄러운 목소리조차도, 자장가처럼 들려질 것입니다.
성령이 역사하셔야만, 이 말씀이 오늘도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으로
여러분의 심령을 쪼개는 것입니다.
반대로 듣는 여러분들도,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성령님, 오늘도 제가 말씀을 듣는 가운데
성령님께서 밝히 조명하여 주셔서
내 마음의 어둠과 혼돈을 걷어내 주시고
오롯이 하나님의 말씀만이 들리는 은혜를 주옵소서!
그리고 그 말씀이 이해되고, 풀려지고,
그리고 그 말씀대로 순종할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하고 늘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성령충만의 역사입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은, 여러분 다른 게 아닙니다.
성령 충만은 말씀 충만입니다.
이때 충만은, 밧데리에 에너지가 차는 개념이라기 보다는,
충만은 다른 말로 '지배'입니다.
내 전 인격이 오롯이 하나님의 말씀에 지배를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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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3대 절기 중 오순절, 그 다음 절기는 수장절인데, 두 달을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럼 제자들이 70일간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은 매우 힘들었을 것입니다.
대부분 갈릴리 사람들인데, 객지에서 70일을 머물며 기다릴 수는 없는 거죠.
주2)
원래 구약에는 '맥추절' 혹은 '칠칠절'이라고 부릅니다.
'오순절'이라는 용어는 중간기 시대때부터 불려진 이름입니다.
한마디로 신조어인 거죠.
신약시대 때는 맥추절이나 칠칠절로 불렀는데,
맥추절은.. 보리 (한 해 첫 수확물)를 추수하는 절기라는 뜻이고,
칠칠절은.. 유월절 후에 7일이 7번, 즉 49일이 지난 날이라는 뜻입니다.
출23:16절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둚이라'
출34:22절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여기 '초실절'도 나오네요. 처음 익은 열매를 거두는 날이란 뜻입니다.
그걸 기념해서 절기를 지키는 거죠. 출애굽기 때 처음 지킨 절기입니다.
40년 광야가 끝나고, 처음으로 농사해서 거둔 게 보리였고, 그때부터 초실절을 지키기 시작했죠.
그래서 초실절=맥추절=칠칠절은, 보리 추수로 태양력으로 4~5월초에 지키고,
수장절=장막절은, 밀 추수, 진짜 추수인 거죠. 태양력으로 약 6~7월경에 지킵니다.
주3)
오순절의 영어 Pentecost 는, 헬라어 펜테코스테 에서 왔는데, πεντηκοστή
'오십일 째'이라는 말에서 나왔습니다. πεντήκοντα
주4)
여기 '3개월'에서 개월이라는 단어가 히브리어로 코데시인데, '새 달 new moon'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정확히는 3월 1일을 말합니다. 3개월이 걸렸다는 뜻이 아니라요.
그래서 <현대인의 성경, 새번역>도 이렇게 번역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를 떠난 후 3월 1일에 시내 광야에 이르렀다'고 번역했습니다.
영어 성경도 3월 1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ESV : On the third new moon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3월 1일인 거죠.
TNIV : On the first day of the third month ... 다 '3월 1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