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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 로잔대회 소회

LNCK 2024. 11. 27. 08:53

제4차 로잔대회 결과 보고회 Youtube 
*위 동영상 12분 경 부터 녹취

 

L4 로잔대회 소회                                    <로잔 운동>

4차 로잔대회 준비위원장 유기성 목사

(4차로잔대회 요약) 영상에 나오는 게 전부는 아닙니다. 
여러분도 다 L4로잔대회에 참석하셔서 보셨지만, 
실제로 대회에 참석해서 보는 것과, 
그리고 실제로 준비위원으로 뒤에서 섬기면서 
그 대회가 진행되었던 모든 과정을 바로 뒷자리에서 섬겼던 마음이... 
아주 참 특별한 느낌이 듭니다. 

지금 이 자리가 <L4 로잔대회 결과 보고회>라고 했는데, 이런 날이 오네요. 
지난 한 2년 동안 '과연 이 날이 올까?'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날이 오네요. 

로잔대회에 참여해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그리고 이 일이 되도록, 뒤에서 준비해주시고 또 섬겨주셨던 많은 교회, 스태프들, 
모든 분들에게 정말 마음을 다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4차 로잔대회 준비위원장으로 섬기면서 
대회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되고, 
또 모든 선언문들, 발표하는 내용들이, 
전세계 선교에 하나님이 쓰시는 굉장히 중요한 도구로 쓰임받게 되기를 기도하면서 

그렇게 되기 위하여 필요했던 모든 준비 과정을, 하나님께 의탁드렸던 입장에서, 
드러나지 않게 섬겨주셨던 많은 목사님들, 또 선교사님들, 
또 우리 신학교 선교학 교수님들, 특히 우리 젊은 다음 세대 리더들, 
또 우리 준비위원들에게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좀 전에도 말씀을 드린 것처럼, 
이렇게 (보고)영상에, 전체 대회를 짤막하게 담아내는 이 하나를 위하여 
얼마나 많은 이면에 수고가 있었는지... 말을 안 해야 하겠죠. 
그 과정에서 겪었던 일들은... 

거의 대부분 그냥 '주님이 아시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리고 정말 '물 떠온 하인들이 그 잔치 자리에서 좋은 포도주로 
다들 흥겨워하는 그런 자리에서, 물떠온 하인들만 아는...' 
그 이면에 스토리를 아는 준비위원회 입장에서 
느끼는 특별한 은혜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4차 로잔대회를 섬기면서 너무나 좋은 목사님들, 선교사님들, 교수님들, 
다음 세대 리더들, 전문인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고, 
또 개인적으로 교제도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 
너무 행복한 마음이 들고,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500명이 넘는  *한국인 참가 숫자를 뜻하는 듯
로잔대회를 실제로 현장에서 경험한 분들과, 
그리고 거의 엄청난 인원의 자원봉사자들이 
로잔대회를 현장에서 같이 경험했던 것이 
'앞으로 한국교회를, 로잔운동의 모델교회가 되도록 만드시는 일에, 하나님이 쓰시겠다...' 
그렇게 생각이 들어서 특별한 감사가 있습니다. 

로잔대회를 마친 것으로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이 일이 계기가 되어서, 
실제로 그 4차 로잔대회 현장에 있었던 그 경험은, 

많은 목회자들과, 전문인들과, 선교사님들과, 특히 우리 다음 세대 리더들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되고, 
두고두고 그 기억이, 그들의 사역과, 한국교회 전체를 바꿔내는 역사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한국교회는 효율성, 속도, 완벽한 진행... 그런 방면에 굉장히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4차 로잔대회를 섬기면서, 다양한 하나님의 나라의 구성원들, 
한 가지 성경의 진리를 붙잡고, 
그리고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사명을 가지고 서로 연합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또 느슨한 연대이면서도, 
너무나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그 과정을 
한국교회는 아주 엄청나게 경험했다고 봅니다. 

한국 교회로서는 도무지 알 수 없었던... 
'왜 하나님의 속도는 이렇게 느리게 보이는지'를 
이번 4차 로잔대회를 섬기면서 충분히 알 것 같았습니다. 

답답함도 있었고, 한국 준비위원들의 내면의 갈등과 고통도 있었지만 
얻어지는 유익이 참 컸습니다.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과 함께 연합하는 것, 
그리고 진정한 연합 가운데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 
이게 얼마나 아름답고 놀라운가! 

또 (그것이 얼마나 큰) 하나님의 영광을 담고 있는지를 
이번 4차 로잔대회를 통해서, 한국교회는 아주 철저하게 경험을 했고, 
이것은 한국교회가 앞으로 세계 교회를 섬기는 데 
매우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특별히 우리 다음 세대들 안에, 하나님께서 영적인 충격을 
4차 로잔대회를 통해서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젊은 목회자들과, 우리 젊은 청년 세대들 안에 
하나님께서 복음의 영광,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을, 
말로, 설교로 듣는 것이 아니고,
그 현장을 실제로 보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앞으로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이고, 
한국교회의 리더십이 곧 될 사람들이고, 
그리고 전 세계를 섬기게 될 이들이기 때문에, 
정말 특별히 마음에 감사가 됩니다.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비난과 
그리고 말도 안 되는 그런 가짜뉴스 동영상들로 인한 어려움을 정말 많이 겪었습니다. 

그런데 그 일조차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엄청난 유익이 될 수 있었음을 보게 됐습니다. 

그것 때문에 우리는 로잔대회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대응, 변증 차원에서) 
굉장히 많은 좋은 동영상들을 많이 만들어 냈습니다. 

그들이 가짜 뉴스, 가짜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것과 함께 
우리는 진짜 로잔대회가 뭔지, 
한국교회와, 우리 신학교 교수님들의 의견들과, 다양한 분들이 
로잔대회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영상들을 제작함으로 인하여 
그것이 다 지금 자산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만약에 그들의 그런 일들이 없었다면, 아마 이렇게 작업을 안 했을 겁니다. 
그냥 로잔대회를 마치고 끝낼 수도 있었는데, 
그러나 이 영상들은 두고두고 우리 신학생들과, 또 많은 청년들, 
또 한국 교회 교인들에게, 도대체 로잔 운동이 무엇인지를 
너무나 분명하게 전해줄 수 있는 엄청난 유산이 되었고, 

그런 가짜 뉴스들 때문에, 로잔대회에 별로 관심을 갖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이 
'도대체 로잔 운동이 무엇인지를' 더 살펴보게 되고, 생각하게 되고, 
그래서 오히려 로잔 운동이 한국 교회에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을 생각하면, 이 일조차도 하나님의 은혜라 그런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평생 안 먹던 욕을, 2년 동안 엄청 많이 먹었습니다. 
로잔 대회 현장에서 보셨겠지만 "이재훈과 유기성과 한국교회에 석고대죄하라" 
라는 피켓이 대회장 바깥 길에 있었습니다.

감사한 건 이재훈 목사님하고 같이 석고대죄하라 한 것 때문에, 
저 혼자 외롭지 않은 느낌이었지만, 
제 평생에 이런 형태의 비난을 받아본 적이 사실 없었기 때문에, 
좀 곤혹스럽기도 했습니다. 

거기에는 선한목자교회 교인들도 있었고,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도대체 이게 무슨 내용일까?' 그런 생각을 하는... 
그런 일을 겪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긴 했지만, 
그것 또한 제게는 감사가 되었습니다. 

제가 돌아보니까, 평생 저 자신이 실제로 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칭찬을 사실 듣고 목회를 마쳤습니다.  *은퇴

하나님 앞에 그대로 갔었으면, 주님 앞에서 얼굴을 둘 수 없을 정도로 
제 실상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하나님이신데, 
제가 받은 사람들의 사랑과 칭찬은, 그보다도 훨씬 더 지나칠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무지 욕을 먹은 바람에, 그래도 주님 앞에 가면 
좀 불쌍히 여김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래서 제가 '석고대죄하라' 라는 피켓을 사진 찍어두고 싶었어요. 
'이건 저에게 가보와 같은 거다' 
근데 포기했습니다. (욕 먹는 것을) 제가 너무 좋아한다고 느낄까봐... 그냥 포기했습니다. 

여전히 로잔대회는 잘 마쳤지만, 꿈과 같이 지나갔습니다. 
근데 마음에 홀가분한 마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교회를 생각하면, 여전히 마음에 무거운 짐이 제 안에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여러 영적인 실상도, 로잔대회를 통해서 보았기 때문입니다. 

로잔대회 자체를 위해서도, 참 기도 제목이 여전히 많지만 
한국 교회를 향한 마음은, 아직까지 완전히 해결됐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어제 캐냐에 있는 선교사님이 갑자기 문자를 주셨어요. 
'목사님을 꿈에서 봤는데, 너무 힘드신 것 같아요. 무슨 큰일이 있는지... 
혹시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제가 기도하겠다고...' 

갑자기 그런 문자가 아침에 왔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무슨 큰일이 있는 건 없는데, 왜 이런 문자를 받나?' 

그래서 제가 그렇게 답을 드렸습니다. 
'선교사님, 보내주신 문자, 너무나 반갑고 또 고맙습니다. 
저와 저의 가정은, 특별한 어려움 없이 잘 지내는 편입니다. 

단 너무나 중요한 영적 변화의 시기에 
제가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너무나 안타깝고, 
주님의 역사하심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는 자 되기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것 때문에 기도하라고 주님이 하신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교회를 위해서 기도할 제목이 여전히 많은 것을 
이번 로잔대회를 섬기면서 더 분명하게 하나님이 보게 하셨고,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