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로잔대회 결과 보고회 Youtube
*위 동영상 24분 경부터 녹취
◈L4 로잔대회를 돌아보며 <로잔 운동>
공동조직위원장 이재훈 목사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유기성 목사님과 함께 오래 장수하게 된 이재훈 목사 입니다.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어느 목사님이 제게 전화를 주셔서
'이재훈 목사, 앞으로 오래 살겠어!' 그러시는 거예요.
제가 '왜 갑자기 이런 말씀을 하실까?' 의아했는데,
그 목사님이 '요즘 여기저기서 많이 욕을 먹고 있던데...'
그런 농담을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사실 유 목사님처럼 저도 생전 처음으로
'변절자, 배신자' 또 여러 비방의 말들을
유튜브나, (피켓, 프래카드로) 여러 곳에 붙어 있는 걸 보고,
제가 처음에는 놀랐고 '어떻게 사람들이 이럴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사실 마음 한편 한편으로는
물론 그분들은 분명히 이 대회에 대해서 오해하고 하신 말씀이지만,
또 한 편으로는 '너는 (먼 과거에) 분명 예수님을 배신한 적이 있지 않냐?
또 너는 변절한 순간이 있었지 않냐?' 그런 성령님의 음성으로 듣고
그러한 분들에 대한 어떤 적개심보다는,
제가 회개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지나왔습니다.
▲L4 로잔대회 결과보고에 대한 브리핑을 조금 빨리 했었어야 되는 것 같은데
저희 리더십이나 실무진이나 조금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 시점에 <L4 결과보고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제야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대회를 호스트 해달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사실은 제가 사양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할 수 있거든 다른 나라에서 주최하면, 우리가 열심히 돕겠다'
그것이 제 솔직한 마음이었고,
'한국 교회가 과연 이런 대회를, 하나가 되어서
복음에 합당한 모습으로 감당할 수 있을까?'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하면 다른 나라에서 호스트 하시면, 제가 우리 열심히 돕겠습니다' 라는 말로
사실 피해가고 싶었던 것이, 제 진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상황을 통해서
우리가 섬기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소명감을 주님이 주셨고,
또 그것을 받아들이게 되어서, L4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유기성 목사님께서 한국 준비 위원장 직을 맡아 주셔서
교계 전체의 울타리가 되어 주시고,
또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서 영적인 방향성을 잡아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 L4 대회를 잘 감당할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또 제가 공동조직위원장으로 로잔 본부로부터 위촉을 받았을 때
제가 이 타이틀을 요구한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로잔 국제 본부에서 제게 Organizing Committe Co-Chairman (공동조직위원장)
이라는 직위를 부여해 주셨고
그것을 제가 받아들임으로써 그 역할을 하게 된 것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각 위원회의 리더십들을 세우는 일에, 제가 함께 참여한 것입니다.
제가 모든 부분을 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제게 요청해 오는 범위에 한해서만, 제 의견을 제시하는 그런 방향으로 제시가 되었는데,
가장 크게 감사할 제목은
아시아, 아프리카의 리더쉽들이 L4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특별히 프로그램 디렉터로서 패트릭 펑 선교사님을 제가 추천하고, Patrick Fung
또 프로그램 위원회에는, 아시아의 로잔운동에 중심이 되었던 리더들이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프로그램 위원회에 참여하게 되고,
또 아시아, 아프리카 분들이 신학위원장을 공동으로 함께 맡게 되었고,
또 그 신학위원회의 활동에, 저희가 함께 기도로 많이 협력하고,
또 여러 차원에서 지원함으로써,
<서울 선언>이 나오기까지... (애를 많이 썼습니다) *Seoul Statement
어떤 분들이 보기에는 <서울 선언>이,
좀 미약하고 부족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 신학위원회는 오랜 시간 동안 기도하면서
이 시점에 꼭 필요한 내용을 담고자 노력한 결과라는 면에서
<서울 선언>이 매우 의미있는 그런 문서입니다.
또한 로잔 문서들의 연속성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의미있는 그런 내용들이 <서울 선언>에 발표 되었다... 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서울 선언>이 파이널 라이징 (최종 확정) 되는 과정에 남아있지만,
큰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 내용을 우리가 함께 지금부터라도 (교회에서) 스터디 해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교회는 L3 케이프타운 서약을 당회에서 함께 스터디 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제 바램은
큰 행사를 치르면서, 우리가 이후에 '그러지 말았어야 했었다' 라고
늘 반복되는 것은,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우선적으로 있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복음에 합당한 대회가 되기를 원한다'
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몇 가지 원칙을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 원칙은, '조직도를 통해서 모금하지 않는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큰 행사를 하다 보면, 조직도를 가능한 복잡하게 그리고, 타이틀을 많이 만들어서
그 타이틀을 맡고 있는 분, 혹은 교회에게
재정적인 요청을 해서, 행사의 재정을 확보하는...
그것이 어떻게 보면 가장 쉽고 빨리 재정을 확보하는 길이었지만,
대회 조직도를 실무 조직으로 선정했기 때문에
어떤 타이틀이 있기 때문에 헌금을 내는... 기금을 내는...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었던 거죠.
그래서 흔히 사람들이 기대하는 그런 조직도가 보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이게 과연 연합의 성격이냐?'
라는 그런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또 혹은 '과연 모금이 충분히 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근데 저는 그런 믿음이 있었고,
'하나님이 기뻐 하신 일에는 공급하신다'는 믿음이 있었고,
이제 지금에야 말씀드릴 수 있지만,
어떤 목사님에게도, 제가 먼저 '로잔대회를 위해서 헌금해 주십시오' 라고
요청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저와 가까운 목사님들에게도요.
그래서 그 분들은 저를 보면서 '아, 재정이 다 준비되어 있구나'
혹은 '선한목자교회, 온누리교회가 다 지원했구나'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가 재정 모금을 일체 요청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것으로 하기 원한다'는 원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제 연락이 오죠. '목사님, 어떻게 (재정이) 다 준비됐어요?'
그러면 제가 '아니요. 아직도 많이 필요하죠.'
그러면 '아니, 어떻하려고 이렇게 재정 요청을 안 해요?'
그러면서 그분들이 걱정하면서 이제 제게 물어봐요. '얼마를 해야 되느냐?'
그러면 제가 '하나님께 주신 마음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시면 됩니다.
교회에 부담 없이 기쁘게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 사정이 어렵다고 힘들다고...' 그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니면 기도하면서 의논하시면서 하시면 된다고'
그러면 꼭 두 번째로 물어오는 질문이 '어느 교회는 얼마 했냐고?'
그럼 제가 '이거는 절대 얘기해 주지 않습니다. 비밀입니다. 알려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일절 얘기하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목사님들이 처음에 힘들어 하셨는데
'알겠다고.. 알아서 하겠다고...'
그런 분들이 다 헌금해 주셨어요.
저는 그것이 정말 자원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드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구약의 성막과 성전이 지어질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성막의 청사진을 주시면서
'자원하는 사람에게서 받으라'고 그러셨거든요.
얼마나 모세가 힘들었을까요?
이제 광야 생활 가운데서, 각기 자기 살 길을 준비하기에 바쁜데,
'자원 하는 사람들에게서 헌물을 받으라고 하시니'
우리 생각에 '과연 충분한 헌물이 모아졌을까?'
그렇지만 헌물은 차고 넘쳤고,
또 다윗의 성전건축도 마찬가지고...
정말 자원하는 분들이 함께 해 주심으로써 채워지고
우리가 정부 예산을 받는 것도 사실 탑다운 식으로 하지 않고 *위에서 아래로
지금도 기억이 나는 것은
유기성 목사님, 정대세 장로님 등 거의 할아버지급 어르신들이
세종시에 내려가서, 관계자 사무관을 만났는데,
사무관의 나이가 제 아들 나이였어요.
그래서 어른들이 가서 '폴더폰 인사' 하고,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
그렇게해서 그 사무관 으로부터 시작해서, 위로 각 단계를 설득해 가면서,
(예산을 지원받았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까, 이제 국회가 예산을, 일부 의원들이 깎으려고 했을 때
가장 앞서서 막은 사람이 그 사무관 입니다.
그가 '이 예산 깎으면 가만히 안 있겠다' 그러면서... 그는 크리스천이 아닌데도...
그것은 '우리의 90도 인사가 효력이 있었지 않았냐?'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하여튼 모든 영역에서 저희가 정말 복음에 합당한 원리로 최대한 하려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 모든 필요를 채워 주셨다.. 라는 고백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고,
▲앞으로 이제 로잔운동이 4차대회 이후가 더 중요.한데,
사실 복음 자체가 온전한 것이고, 교회는 '온 교회'이어야 마땅한데,
'온전한 복음, 온전한 교회', 이런 '온 교회' 이런 단어가 나오는 것이
복음을 파편화 시키고, 교회가 깨어져 있다는... 모습이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로잔운동이야 말로 우리가 품어 해야될 모든 영역들을
복음안에서 다 품고 있는 유일한 복음주의 선교운동이다' 라고 생각할 때,
이제 로잔 운동에 참여하는 교회들이 더 많아지고,
또 관심을 가지고 우리가 함께 적극적으로
세계적인 선교 운동을 우리 한국 교회가 주도해서 나아가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일에, 여기에 계신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셨고
또 많은 교계 언론 분들이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