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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저항의 삶 롬12:1~2 2011.08.21.
지금부터 한 열흘 전쯤 그러니까 지지난 수요일,
저는 청주에서 있었던 특별한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집회이기에 수요일에 담임목사가 본교회의 수요성경공부를 빠지고 간 것일까요?
그것도 교인들 몇 사람과 함께 청주까지 내려간 것에 대해 궁금하실 것입니다.
요즘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는 안철수 박경철의 '희망공감 청춘콘서트'라는 집회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안철수, 박경철 두 사람 다 의학을 공부한 사람인데
이 두 사람이 전국 30개 도시를 돌면서 젊은이들과 집회를 갖고 있는데
이것이 요즘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이 가는 곳마다 수 천 명의 젊은이들이 한꺼번에 몰려듭니다.
그런데 그 집회에 아무나 참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미리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통해서만 참석할 수 있는데
집회 몇 주일 전에 예약을 받는데 받자마자 두세 시간 안에
어떤 도시에서는 단 몇 분만에 수천 명의 좌석의 예약이 다 되는 열광적인 집회라고 합니다.
보통 장소에 따라 1천5백~3천명 정도 모이는데
제가 갔던 청주는 문화예술회관인데
1천5백 명밖에 들어갈 수 없는 곳으로 물론 꽉 찼습니다.
제가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예약이 삽시간에 끝이 나서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표를 구하기 위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부탁하느라 야단이 났었다고 합니다.
청주시장 말이 자신도 표를 구해주지 못해 인심을 많이 잃었다고 합니다.
청주 문화예술관장도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집회이기에 젊은이들이 이렇게 열광하는지
저도 이런 저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몹시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 집회에 한번 참여해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저(인명진 목사)더러 게스트로 나와 달라는 요청이 있어,
지난 수요일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보니 별 게 아닌 집회였습니다. 제가 별 게 아니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없는 집회였다는 말이 아니라
보통 젊은이들이 모인다고 하면, 인기 가수나 연예인이 나오든지
요즘 유행하는 노래나 춤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무대 장식도 없고, 변변한 조명도 없고, 넓디넓은 전면 무대에
안철수 박경철이 마이크 하나 들고 앉아서
서너 시간 주고받으며 이야기하는 것이 전부인 집회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에 그렇게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라는 것도 매력적인 주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세상 사는 이야기였습니다.
젊은이들의 고민에 대해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취직의 문은 높은데 지방대학 출신으로는 높은 취업문을 열 수가 없다,
자신들의 고민을 들어줄 멘토가 없다,
우리 사회의 이념 갈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런 이야기를 1시간가량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게스트 한 명을 모셔서
그 사람에게 질문도 하고 서로 이야기도 하면서 2시간 쯤 보내는 집회였습니다.
저는 그날 게스트로 두 사람 사이에 끼어 2시간가량 이야기하다 왔습니다.
이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이 집회에 젊은이들이 열광합니다. 그 인기가 연예인을 능가합니다.
이 두 사람에게 환성을 지르며 따라다니고 사인을 해달라고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손 한번 붙잡아 보려고 하는 것을 보고, 솔직히 깜짝 놀랐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곳에 다녀온 지 10여일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이유에 대대 곰곰이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도 분명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마음속에 몇 가지 느끼고 생각하는 바가 있습니다.
첫째는 목사인 제가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오늘을 사는 이 시대의 많은 젊은이들이 무언인가 삶의 갈증을 느끼고
삶의 방향을 찾고 있는데 그 해답을 주는 사람이 없어서
이 두 사람에게 달려가서 그곳에서 자신의 인생의 해답을 들으려고
진리를 찾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젊은이들에게 교회는 무엇이며, 목사는 무엇인 것입니까?
청주 시내에는 십자가의 네온사인이 환하게 비치는 교회들이 즐비한데
그날이 마침 수요일이니까 바로 그 시간에 많은 교회에서
많은 목사님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곳의 젊은이들은 왜 자신들의 문제를 가지고 교회로 가지 않고
안철수 박경철에게 왔는가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렇게 애써서 몇 주 전부터 입장권을 예약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본래 교회는 인생의 진리를 찾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고
목사는 삶의 질문에 대해서 대답하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인생의 길을 찾아 헤매는 젊은이들이
왜 교회가 아닌 집회 장소로 목사가 아닌 안철수 박경철에게로
벌떼처럼 몰려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왜 그들에게 인생의 길을 묻고 인생의 길을 찾으려고 하는 것입니까?
여러분, 이제 한국 교회의 우리 사회에서의 역할이 끝난 것이 아닙니까?
유통기한이 지난 것이 아닙니까?
저를 비롯한 한국 교회 목사들 이제는 할 일없는 무용지물이 된 것이 아닙니까?
이런 상황에서 제가 목사라는 것이 너무 부끄럽고
그들 틈에 끼어 있는 저 자신이 너무 초라해서
‘이제는 목사를 그만 두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심한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충격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집회를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보니 수많은 교회들의 십자가에 불이 켜져 있는데
저 십자가가 과연 사람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저 큰 교회가 사람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날따라 십자가가 왜 그렇게 처량하게 보이는지
왜 그렇게 초라해 보이는지 제 가슴이 저려왔습니다.
▲두 번째 안철수에게 왜 젊은이들이 그렇게 열광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최고의 멘토가 되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안철수가 이 사회에 멘토가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2011년 상황
한나라당 민주당에서 서로 안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러브 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데려와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한나라당대로,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안철수를 데려와야
당이 살아날 수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신문을 보니 우리나라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사장으로 삼고 싶은 사람 1번이 안철수라고 합니다.
안철수라는 사람이 이 시대의 우상이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안철수를 이 시대의 대통령으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가히 국민적인 인기가 대단합니다.
안철수는 우리나라 나이로 50세 만 49세로 의학을 공부한 의사입니다.
이 사람이 뭐 대단한 의술을 가진 의사였다는 말은 없습니다.
지금은 서울대학의 특수대학원의 대학원장으로 교수입니다.
그리고 '안철수 연구소'를 세운 사람입니다.
그런 이유로는 그의 인기를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정도의 스펙을 가진 사람은 우리나라에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그에게 감동하고 그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고
그에게 인생의 갈 길을 물으려고 하는 것일까요?
저는 그의 헌신적인 삶, 나눔과 자기 비움의 삶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살아온 삶을 보고 사람들이 그에게 감동한다는 말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그는 의사였지만,
컴퓨터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백신을 만든 사람입니다.
수천억을 모을 수 있는 대박이 터진 일을 해낸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그렇게 수천억을 벌 수 있는 백신을
모든 사람이 쓸 수 있도록 무료로 나누어주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생각해보았습니다.
제가 명색이 목사인데 수천억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면 어떻게 했을까?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습니까? 말이 그렇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것을 사람들이 높이 평가하는 것입니다.
미국 사람들이 천만 달러 100억을 줄 테니 안철수 연구소를 팔라고 했는데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바쁜 가운데 일 년에 300 회 이상 강연 초청이 있다고 하는데
돈 한 푼 받지 않고 젊은이들을 찾아가,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제가 그날 귀를 쫑긋 세우고 무슨 말을 하는지 열심히 들었습니다.
여러 말을 했지만 간추려서 말하면
‘가진 자들이 힘이 없고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배려할 줄 알고 함께 나눌 줄 아는 헌신의 삶, 봉사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기업이 이렇게 중소기업을 잡아먹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대기업이 하는 행태를 보면,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과 더불어 상생하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잘하는 것을 다 빼앗고,
중소기업이 모처럼 특허를 받은 좋은 아이템이 있으면
어떻게든 빼앗아서 자기들 배를 채우고,
돈 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골목의 빵집까지 재벌이 다 차지합니다.
신문에서 보셨겠지만 우리나라 10대 재벌이 우리나라 경제의 41%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사회가 무슨 사회입니까?
안철수는 약육강식의 이와 같은 대기업 재벌을 잘못된 행태가 고쳐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재벌기업은 중소기업을 돕고 상생하는 경영을 해야 한다고
재벌을 비판하고, 부자 편을 드는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비즈니스 후랜들리 business friendly라고 말합니다.
삼성이나 엘지 등 기업은 정부가 안 도와주어도 잘됩니다.
왜 그런 기업과 friendly를 합니까?
자기 힘으로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을 돕고 그런 사람들과 friendly를 해야 합니다.
왜 혼자서도 잘하는 대기업을 friendly 를 하는 것입니까?
억울한 사람이 없는 공정한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물론 이런 저런 면이 다 필요하죠)
▲젊은이들을 향하여 ‘내가 어떻게 세상에서 출세할까?
어떻게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길까?
그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지 말고
내가 어떻게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돕는 인생을 살까?
출세와 성공을 목표로 하는 인생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의미를 추구하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안철수 씨가) 말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사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며 행복입니다.
이 이야기 어디에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가 아닙니까?
저보다 한참 나이가 젊고 인생을 많이 살지 않은 젊은이이지만
제대로 인생의 진리를 터득하고 젊은이들에게 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인생의 다른 길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그의 말을 종합해 볼 때
그는 세상의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생각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세상의 흐름과 세파와 다른, 이 세상을 거스르는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를 풍미하고 있는 거대한 성공주의, 돈이면 제일이라는 물질 만능주의,
힘이 있는 사람만 살아갈 수 있는 승자독식주의,
실패한 loser들은 도무지 발을 붙이고 살수 없는
이 세상의 거대한 흐름을 저항하면서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많은 젊은이들이 바로 이런 인생의 삶을 살아가는 그의 모습을 보고
열광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저의 잠정적인 결론입니다.
다시 말해 그는 거룩한 저항의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거룩한 저항의 삶’이 오늘 설교의 제목입니다.
▲이 말은 오늘 본문 말씀 로마서 12장 1-2절에서 사도바울이 하신 말씀입니다.
인생을 제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 예수님을 바르게 믿으려고 하는 사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살아야 할 삶, 거룩한 저항의 삶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했습니다.
세상 사람이 사는 대로 세상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지 말고
세상 사람들이 먹는 맛있는 것 나도 먹고,
세상 사람들이 입는 좋은 옷 나도 입고,
세상 사람들이 가지려는 것 나도 가지고 세상 사람들이 하는 것
나도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 웃을 때 같이 웃고, 세상 사람들이 울 때 나도 울고,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나도 좋아하고,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나도 같이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나도 제일이라고 생각하고,
세상 사람이 이루려는 것 나도 이루어 보려고 하고 성공이라는 것
나도 한번 해보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에 나도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여서는 안 됩니다.
세상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서는 안 되고 세상 흐름에 맞서서 저항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이거다 할 때 아니다 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이게 행복이다 하면 아니다 라고 말하고,
이게 성공이다 할 때 아니다 라고 큰 목소리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고 어깃장을 놓고 저항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렇게 사는 것이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세파를 거슬러서 산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고생을 자초하는 것입니다.
제가 젊었을 때 세상사는 대로 살지 않고 거기에 맞섰더니
고문이요 감옥이요 고생길이었습니다.
수영을 해보면 알지만 흐르는 물을 거슬러서 가는 것은 어렵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것도 맞바람을 맞으며 타는 것은 힘이 들고 어렵습니다.
비행기도 맞바람을 맞으며 운행을 하면 시간도 더 걸리고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도도한 세상의 흐름과 거슬러서 사는 것은 힘겹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많은 세상 사람들은 세상 흘러가는 대로 삽니다. 세상 사람들 가는 넓은 길로 갑니다.
뒷바람을 맞으며, 백을 등에 업고 편안하고 쉽게 살아갑니다. 그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성공은 그게 아닙니다. 그게 아니라는 것 우리가 다 압니다.
역사가 그것을 증언합니다. 성경이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흐름대로 그냥 살면 당장은 그 인생이 편안할지 모르지만
마지막 삶이 도달하는 것이 후회요 허무요 불행이라는 종착역이 그들을 기다립니다.
그러므로 되는 대로 세상 흘러가는 대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세상을 거슬러서 살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 다 그렇게 살지만
우리들은 저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 저것은 틀린 것이다 아니다
그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온몸으로 저항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이태석 신부의 인생이 그런 인생이었습니다.
오래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이태석 신부 짧게 살았지만
영원히 살았고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삶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같이 살지 않고 세상을 거슬러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풍조에 저항하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저항은 저항이지 왜 거기에 ‘거룩한 저항’이라고 하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세상적인 생각을 가지고는 세상을 거스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뜻이 같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생각을 같이 해야만
하나님의 생각에 순종해야만 세상을 거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룩한 저항입니다.
제가 목사로서 여러분의 삶을 옆에서 지켜보면 참으로 재미있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인생을 참 약삭빠르게 삽니다. 세상에서도 직장에서도 교회에서도 그렇습니다.
처세에 능한 사람입니다.
절대로 자기에게 손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는 계산에 능한 사람입니다.
자기에게 손해가 나는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그 자리를 떠납니다.
가족에게 해가 되는 일에 절대로 끼어들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인생의 목표는 어떻게 잘 살 수 있을까,
어떻게 우리 가족이 잘 살 수 있을까입니다.
그리고 스스로는 내가 가정적인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하는 사람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소신껏 세상의 풍조에 저항하며 살아야 합니다.
때로는 자신의 가족까지도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안철수와 박경철에게 제가 종교가 있느냐고 물어보았더니,
천주교에 다닌다고 합니다.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왜 개신교에는 저런 사람이 없는 것입니까?
개신교에는 성공한 연예인은 있고 성공한 스포츠맨은 있지만
자신을 헌신하고 봉사하며 사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물론 드러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교회에서 성공을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그게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헌신하며 봉사하며 사는 것이 진정한 인생의 행복이며 성공이라는 것을 가르치지 않고,
약장사 약 팔듯이 축복을 가르치고 행복을 가르치기 때문에
개신교에는 그런 사람들이 없는 것입니다. 저 같은 목사가 잘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처세에 능한 사람이면 안 됩니다.
매끈매끈하게 살아서는 안 되고 까칠까칠 하게 살아야 합니다.
계산에 바르고 눈치 빠르고 그런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손해보고 속을 줄 아는 어리석은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미꾸라지처럼 어려운 일이 있으면 빠져나가고 약삭빠르게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신념을 가지고 손해가 되더라도 뚜벅뚜벅 걸어가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이 세상을 따라서 살지 말고 인생을 쉽게 살려고 하지 말고
이 세상을 거슬러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눈감고 피하지 말고
이의를 제기하고 큰 목소리로 "아닙니다. 그게 아닙니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설사 우리의 목소리가 세상의 그 드높은 벽에 부딪히지 못하고
아무 반향이 없이 메아리가 없이 스쳐간다 할지라도
그렇게 온 몸으로 세상에 저항하며 살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그게 아니다. 그래서는 안 된다."
그것은 진정한 성공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우리에게 감동할 것입니다.
▲어떤 부모가 성공한 부모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식들이 찾아와서 "아버지, 어머니가 사신 것을 보면 세상적으로 성공한 삶은 아니지만
어떻게 그렇게 인생을 올곧게 바르게 사셨습니까?
참으로 아름다운 삶을 사신 비결이 무엇입니까? 인생의 목표가 무엇입니까?
자식들이 그렇게 부모에게 인생의 길을 물어본다면 그런 부모는 성공한 부모입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철수 박경철처럼 여기저기 불려 다니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권사님, 장로님 어떻게 인생을 그렇게 사셨습니까? 인생의 목표가 무엇이었습니까?
저도 한번 그렇게 살아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몰려와 내가 사는 인생의 스토리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그런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좋은 차 타고 넓은 집에 산다고 해도
"저 사람 돈밖에 몰라. 돈을 쓸 줄도 몰라. 죽은 다음에 누굴 줄까?"
이런 말을 들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사람들을, 세상 사람들이 우습게봅니다.
인생을 세상 사람들처럼 살지 말고 거슬러서 저항의 삶을 삽니다.
이런 귀한 깨달음과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이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