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6일 "손을 잡아 인도하여" - YouTube
*9:25초부터 녹취
◈손을 잡아 인도하여 창19:12~16 2024.01.06.
◑도입 / 조카 롯을 친자식처럼 아낀 아브라함 주1)
◑요단-소돔 쪽을 선택한 롯
그렇게 롯은 아브람을 긴 세월 동안 따라다니면서 애를 쓴 결과,
나중에 그도 재산을 제법 모으고 부자가 됐어요.
창13:5~6 '아브람의 일행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있으므로
그 땅이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니라'
그래서 이제 아브라함과 또 롯의 가축들이 수가 너무 많아서,
좁은 들판에서 수용 하기가 어렵게 되었기 때문에,
창13장에 보면 아브라함이 롯에게 제안을 하죠.
13:8~9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우리 둘이 다 이렇게 모여 있으면, 목축하기에 너무 좁다.
또 목자들끼리도 갈등도 있고 하니까
네가 먼저 좋은 데를 찾아서 떠나면, 내가 그 반대편으로 가겠다'
그래서 롯이 먼저 선택하는 거죠. 사방을 둘러보다가
이제 소돔 쪽이 좋아 보이거든요. 그래서 요단-소돔 쪽을 선택합니다.
13: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여러분, 그런 선택을 할 때는 아주 심사숙고 합니다.
이것저것 많이 생각해 보고, 누구나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선택을 하지요.
그런데 롯이, 그때는 잘하는 것, 현명한 선택 같이 보였죠.
왜냐하면 소돔과 고모라 쪽이 요단과 가까워서 아주 기름지고, 참 살기가 좋은 곳이고,
만약 거기가 척박한 곳이라면, 그렇게 큰 성이 세워지지도 않았겠죠.
근데 거기는 사람들이 큰 많이 모여 사는 큰 도성 (소돔과 고모라)이 있다는 거는,
'살기 좋다' 그런 뜻 아닙니까.
우리나라 지방이 소멸할 위기에 처했고, 지금 수도권으로 몰려드는 것은,
생활의 인프라가, 또 살아갈 수 있는 여러 가지 기회가 수도권에 많다 보니까,
직장 따라, 학교 따라... 다들 지금 수도권으로 몰려 들어서,
우리 나라에 지금 큰 어려운 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때도 뭐 살기 좋은 쪽으로 사람들이 옮겨가는 거는, 그때나 지금이나 인지상정이죠.
그래가지고 이제 롯은 요단-소돔성 쪽으로 가겠노라고 한 거예요.
저는 이 롯의 선택이, 이 시점까지는 뭐 그렇게 어리석은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라도, 조금만 생각이 있는 사람은, 다 그 쪽으로 가는 선택을 했을 거예요.
왜냐면 아브라함이 머물러 있는 그 들판은, 광야라고 그러죠.
양을 먹이기도 어렵고 힘들고, 그리고 생활의 인프라가 전혀 없는 곳이거든요.
정말 척박한 광야 같은 곳이니까, 당연히 소돔 쪽으로 가는 선택을 하는 거죠.
13:11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12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고 롯은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그런데 여러분, 인생사가 자기 뜻한 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
잘 판단해서 갔는데... 그렇게 된 거예요.
결국은 하나님이 유황불을 쏟아서 멸망시킬, 그 성 한복판에 가서
떡하니 살게 된 거예요. 이런 일이 있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아마 처음엔 가서, 자신의 현명한 선택에 기뻐했을 거예요.
'이리로 오길 참 잘했어. 응, 큰아버지를 따라서 광야에 살 때는 늘 황량한 사막에서
고생했는데, 여기 오니까 그냥 즐길 거리도 많고, 사람들도 많이 살고,
먹거리도 풍성하고... 참 여긴 별 천지야, 잘 왔어' 그랬겠죠.
근데 처음에는 잘한 것 같은데, 끝이 완전 파국이 되는 거예요...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되는 이유는 뭐냐 하면,
내가 잘 선택한 것 같은데, 그렇다고 다 잘 되는 건 아니기 때문이에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는 걸, 절대로 잊으시면 안 됩니다. 절대로!
이런 결정이 늘 어려운 분들 중에... 목사님들도 마찬가지예요.
우리 교회에 부목사님들 많이 계신데, 담임 목회를 나가셔야 되는데,
여러 교회를 놓고 임지를 위해서 기도할 때, 참 정하기가 어려운 거예요.
'어디가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곳일까?'
그때 이제 잘 생각하고, 결정해 가지고, 딱 어느 교회를 갔는데
거기가 소돔 같은 곳일 수도 있는 거죠. 처음에는 천국 같았다가,
나중에 굉장히 힘들어지고, 고생하는 거죠. 이게 참 이상한 거예요...
그리고 반대로, 광야 같이 고생할 게 뻔해 보이는 교회에 부임 했는데,
거기가 다 차츰 기름진 옥토로 변하는 거예요.
여러분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메마른 땅이, 축복의 장소로 바뀌기도 하고,
반대로 잘 될 것 같았던 곳이, 형편 없는 곳으로 바뀌기도 하는 거예요.
그래서 롯이 지금 굉장히 당혹스러운 처지에 이르게 됐어요.
소돔을 멸하기로 작정하신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주셨잖아요.
소돔은 동성연애로 아주 타락한 곳이었어요...
얼마나 부패하고 타락했는지... 하나님께서 유황불로 멸하셨습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마약과 동성애 이런 게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다 우려하고 있는데,
여러분 그래도 대한민국이 아직까지는 동성 결혼을 허락하지 않고,
이렇게 버티고 있어요.
우리는 어떤 의식에 친숙한가 하면 '선진국이 하면 다 좋다' 이렇게 생각해요.
그러나 여러분, 선진국은 그저 경제적으로 잘 산다는 뜻일 뿐이지,
가치관과 인생의 의미를 추구하는 데는
선진국이라고 반드시 앞선 게 아니에요.
어떤 의미로 선진국은, 오히려 타락에도 선진국이에요. 먼저 타락하는 곳이 선진국이에요.
우리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좀 윤택해지니까
그저 먹고 마시고 놀고 즐기고... 돈은 있고 할 것 없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인간적 쾌락 추구가 한계에 달할 때 마약을 하는 거고,
환각 증세 속에서 자아를 망각하는 그런 초현실적인 즐거움에 빠지는 거죠.
쾌락에 빠지고... 그리고 뭐 동성애 이런 거를 부끄러워 하지도 않고...
저는 늘 두려운 게, 우리나라가 소돔이 되면
'하나님의 유황불이 임하면 어떡하나?' 그런 게 늘 두려워요.
어쨌든 지금 그런 지경이 된 거예요.
◑롯의 미지근한 신앙
그런데 이제 그 하나님의 사자들이 소돔성으로 가면서, 아브라함에게 들렀잖아요.
아브라함이 잘 대접 했고, 그리고 그 소돔성 멸망 계획을 듣고는 여섯 번을 기도 했잖아요.
'의인이 오십 명이 있어도 멸하시겠습니까?' 로 시작해서,
사십오 명, 사십 명... 해가지고 '의인 열 명이 있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의인 열 명만 있어도 내가 소돔을 멸하지 않겠다'
이게 하나님의 자비죠.
그때 그 아브라함이 참 이상한 건, 왜 그때 조카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았을까요?
'하나님 죄송합니다. 제가 이렇게 구차하게 여러 번 구하는 이유는
제 조카가 거기 살고 있거든요.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소돔이 멸망한다 하더라도,
제 조카는 좀 어떻게 봐주실 수 없나요?' 이 말이 여기 목구멍까지 나왔을 거예요.
그런데 아브라함은 차마 그 말을 꺼내지 못해요. 왜 그러냐 하면... 자신이 없거든요.
의인 열 명 얘기를 했는데, '우리 조카가 의인일까?'
'혹시 소돔성 사람과 똑같지 않을까?'
만약에 조카가 신실하게 소돔성 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했다면
'하나님 우리 조카는 그 속에 있지만, 거기 똑같이 동화 되지 않았습니다.
내 조카는 다릅니다. 그러니 설령 소돔을 멸망시킨다 할지라도
우리 조카네 식구들만은 좀 살려주세요.'
이렇게 부탁하고 싶었을 텐데... '왜 안 했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마 제 혼자 생각에 '아브라함이 자신이 없었던 거 아닌가?'
조카가 하나님 앞에 온전한 사람으로 살고 있을 거라는 확신이 없다 보니까
차마 그 부탁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게 아닌가?
간절한 거는 말할 수가 없는데, 친아들과 같은 조카인데,
뭐 간절한 건 뭐 말할 것도 없죠. 그런데 차마 입 밖에는 꺼내지 못하고...
거기서 그의 기도가 끝났어요. '의인 열 명이 있으면...' 그게 그의 마지막 간구였어요.
▲근데 여러분, 아브라함은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했지만,
자비로우신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마음을 다 알고 계셨어요.
'내가 소돔 성을 멸하더라도, 아브라함 너를 생각해서 너의 조카를 구해주겠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생각하자 조카 롯을 구원하셨다'고 나와 있잖아요. 창19:29
자, 이래가지고 이제 하나님의 사자들이 소돔 성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이제 조카 롯에게 '빨리 너희 가족들을 데리고 나가라.
너에게 속한 식구들 데리고 나가라'
창19:12 '그 사람들이 롯에게 이르되 이 외에 네게 속한 자가 또 있느냐
네 사위나 자녀나 성 중에 네게 속한 자들을 다 성 밖으로 이끌어 내라'
'그 사람들이 롯에게 이르되'
'그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자를 말하는 거죠.
'이 외에 네게 속한 자가 또 있느냐?'
여러분, 우리도 구원받을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속한 자도 구원 받기를 원합니다.
바울 사도가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 받으리라' 했잖아요. 행16:31
너도 구원 받고, 너에게 속한 네 집의 가족들도 다 구원 받는다고 얘기하잖아요.
이 새벽에 나온 성도님들, 여러분들에게 속한 이들이 다 구원 받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여기 '지금 너에게 속한 자들을 다 데리고 나오라'는 거예요.
그때 롯에게 이제 딸들이 있었는데, 딸들이 결혼하기로 약속한 남자들이 있었거든요.
예비 사위죠.
이들이 롯에게 속한 사람들인데, '네 사위나 자녀나, 소돔성 중에 네게 속한 자들을
다 성 밖으로 이끌어 내라'
이래 가지고 이제 롯이, 그 예비 사위들에게
'지금 이 성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거니까, 빨리 떠나자!' 이렇게 말했는데,
여러분 얼마나 이 사위들이 영적으로 무지하고 어리석은지...
19:14 '롯이 나가서 그 딸들과 결혼할 사위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하실 터이니 너희는 일어나 이 곳에서 떠나라 하되 그의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더라'
'농담으로 여겼다'는 것은 불신앙이죠.
영적으로 어두워진 영적 맹인들이에요.
도대체 말씀을 분별을 못 해요.
롯을 통해 분명히 하나님의 경고를 들었어요.
들었지만, 그 말씀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성경을 읽어도, 그 말씀의 엄중 함을 모르고 건성으로 읽으면
롯의 예비 사위들과 다를 바가 없는 거죠.
저는 올해 우리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진지하기를 원합니다.
모든 말씀을 '내게 주시는 거다' 이렇게 진지하게 받아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 사람들은 어리석어가지고 이제 농담으로 여긴 거예요.
▲그러면 그렇게 권면 하는 롯은 어떤가요?
롯도 똑같이 어리석어요.
왜 그의 말을, 사위들이 농담으로 여겼을까요?
저는 그 책임의 90 퍼센트는 롯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롯이 정말 심각한 얼굴로 '큰일 났다'고 하면서
'곧 이 성이 불벼락으로 망할 것이다.. 빨리 나랑 같이 나가자'
이렇게 가슴으로 전달될 수 있는 호소력을 가지고, 진정성을 가지고 애를 태우면서
막 얘기했으면... 사위들이 좀 들었을 것이에요.
근데 예비 장인이 와서 하는 말씀이 '이 성이 멸망할 테니 나가자' 그러는데
'농담 하시나?' 뭐 그렇게 반응할 정도로,
롯의 말에서 가슴에 와서 부딪히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은 거예요.
그럼 롯은 왜 그렇게 있는 힘을 다해서 간절하게 호소하지 않았을까요?
롯 자신이 오락가락 하는거예요.
롯 자신이... 하나님의 경고에 대해서... 강력한 확신이 없었던 거죠.
여러분의 가정이 영적으로 살려면, 누군가 한 사람은 깨어 있어야 됩니다.
누군가 한 사람은, 하나님 앞에 간절해야 되고, 부르짖고, 속이 타고 그래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냥 가족이 다 미지근하면... 이렇게 되는 거예요.
권하는 롯도 미지근 하고... 권함을 받는 사람들도 농담으로 여기고...
그럼 롯이 미지근하다는 걸, 뭘 봐서 알 수 있나요?
19:16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아니, 지금 빨리 만사 제쳐놓고 달려가도 될똥 말똥 하는데,
롯이 그냥 미적거리고 있는 거예요. 지체 했다는 겁니다.
19:15 '동틀 때에 천사가 롯을 재촉하여 이르되 일어나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을
이끌어 내라 이 성의 죄악 중에 함께 멸망할까 하노라'
천사가 속이 타가지고, 동 틀때 천사가 롯을 어떻게 했어요? 재촉했잖아요.
'이르되 일어나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을
이끌어 내라 이 성의 죄악 중에 함께 멸망할까 하노라'
여러분, 이 영적 시각을 잘 판단할 수 있는 눈이 있어야 돼요.
지금 0.1초 남은 것처럼 행동해야 되는 때였던 거예요.
'시간이 다 됐다. 이제는 곧 성이 멸망하게 된다' 이렇게 다급한 걸 깨달아야 되는데
롯은 다급하지 않은 거예요. 그 천사들이 막 재촉하는데도, 롯은 그냥 지체하는 거예요. :16
여러분 롯이 왜 지체 했을까요? 아쉬움이죠.
'내가 모든 재산을 다 가지고 여기 소돔에 왔는데
이거 다 그냥 불에 녹아 없어지는 건가? 아쉽다...' 하고 미련이 남는 거예요.
그래서 롯의 처는, 소돔 성을 나가다가 뒤돌아 봐 가지고, 소금 기둥이 된 거 아니에요?
미련과 아쉬움 때문에, 지체 하면서 떠나질 못한 거예요.
아무리 천사들이 재촉을 해도, 미적거리면서... 그러다가 소금 기둥이 되고 말았어요.
여러분, 이 롯의 모습이, 많은 경우에 우리 자신의 모습이에요.
생각으로는 알고 있어요.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 내가 더 이렇게 있으면 안 돼.
빨리 영적 각성을 해야 돼!' 이렇게 생각은 하는데, 아, 이게 안 되는 거예요.
몸이 따라주지 않아요. 미적거리면서....
너무나 세상에 미련이 많고, 추한 것에 마음이 빼앗기고 있어서,
그 손과 발을 딱 떼지 못하고... 여전히 만지작 거리면서, 돌아서지 못하고
이렇게 어정쩡한 게 우리의 모습일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손을 잡아 이끄시는 은혜
자 그런데 이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거예요.
그 은혜가 어떻게 임했나요? 우리 16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19:16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
거기 밑줄을 그어서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손을 잡아 인도하여'
이게 오늘 설교의 제목이에요.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님들의 '손을 잡아 인도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손을 잡아 인도하여!'
근데 왜 손을 잡아 인도 하셨을까요?
미적거리고 지체하니까!
그래서 천사가 막 손목을 잡고서 잡아당긴 거예요.
'이러고 있으면 멸망받을 거다' 얼마나 다급한 상황인지...
천사가 '손을 잡아 인도하여' ... 롯은 간신히 목숨을 건진 거예요.
이때 천사들이 손을 잡아 인도하지 않고 내버려 놔뒀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근데 16절 끝에 보면 '손을 잡아 인도하신' 이걸 뭐라고 표현 했습니까?
'자비를 더하심이라'고 말했어요.
'자비를 더하심!'
그러니까 이미 롯의 가족을 사랑했어요.
천사들이 롯의 가족을 만나가지고, 권면 하고, 빨리 피해야 된다고 말해주고...
이게 다 이미 사랑하시는 건데,
거기에다 플러스 '손을 잡아 이끌어내는' 자비까지 더해 주셨다.. 하는 것이에요.
여기 '자비'라고 번역된 '헤므라' 히브리어는,
구약 성경 전체를 통 떨어서 딱 두 번 나옵니다.
여기 16절에 한 번 나오고,
그 다음에 사63:9절에 나와요.
사63:9 '그들의 모든 환난에 동참하사 자기 앞의 사자로 하여금 그들을 구원하시며
그의 사랑과 그의 자비로 그들을 구원하시고 옛적 모든 날에 그들을 드시며 안으셨으나'
'그의 사랑과 그의 자비로 그들을 구원하시고'
사랑만 있는 게 아니에요. 사랑과 그의 자비(헤므라)로 그들을 구원 하시고
사랑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 플러스 자비가 있는 거예요.
그러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천사들이 롯에게로 가서,
성이 망할 걸 말 알려주고, 빨리 나가라고 말해주고... 이게 이미 사랑인데
거기에다가 어떤 자비를 더 했습니까?
'손을 잡고 이끌어내는' 자비를 더해 주신 거죠.
저는 우리가 이미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살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손을 잡고 끌어내 주시는' 하나님의 자비가
올 한 해 우리 성도님들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우리가 미적거릴 때, 하나님은 손을 자꾸 끌어내 주셔야 되는 거예요.
이게 하나님의 은혜죠. 하나님이 우리를 강권하시는 겁니다.
'왜 이러고 있냐'고 막 야단치시면서 팔목을 잡고 끌고 가시는 거예요.
고후5:14절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그 '강권한다'는 말이 있는데, '잡아끈다'는 뜻이에요.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말로만' 빨리 해라' 이렇게 하시는 게 아니라
안타까워서 막 잡아 끌어가지고... 우리가 바른 길로 가도록, 그렇게 잡아 끌어주시는 거예요.
만약 잡아 끌어주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벌써 다 나가 떨어졌을 텐데,
하나님의 자비가 우리의 손을 잡고 인도 하심으로써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입니다.
▲근데 여러분 오늘 말씀을 곰곰히 읽어보면 참 재밌어요.
본문 12절 끝에 무슨 단어가 나옵니까? '성 밖으로 이끌어 내라'
천사가 롯에게 '너에게 속한 사람이 있으면 성 밖으로 이끌어 내라'는 말이 뭡니까?
'너는 빨리 서둘러서, 네 아내, 네 딸들, 그리고 너의 예비 사위들...
하여튼 너에게 속한 사람을 이끌어 내라'
이건 '그들의 손목이라도 잡고, 빨리 끌고 가라' 이런 말이거든요.
여러분, 롯의 손을 생각해 보세요. 롯의 손은 무슨 역할을 해야 됩니까?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생명으로 끌고 가야될 인도자(가장)의 손이 잖아요.
'네게 속한 자가 또 있느냐 네 사위나 자녀나 성 중에 네게 속한 자들을
다 성 밖으로 이끌어 내라' :12 천사가 그렇게 하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롯의 손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었나요?
다른 사람의 손을 잡아 이끌어 가야 될 롯의 손은, 힘이 다 풀리고,
그 손은 그저 재물을 움켜쥐고 싶고, 욕망을 움켜쥐고 싶은... 욕망의 손으로 전락하고 말았어요.
욕망의 손이 되고 나니까, 그 손으로 다른 사람을 생명으로 이끄는 역할을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다른 사람을 이끌고 나갔어야 될 롯의 손이, 이제는 반대가 되어서
천사의 손에 붙들린 손이 되어서, 막 끌려가는 거예요.
다른 연약한 사람을 잡아줘야 될 롯의 손이,
이제는 천사가 그 손을 잡아주어야 하는 손이 됐어요.
잡아야 될 손이, 잡힌 손이 돼가지고... 끌려 나가는 롯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여러분, 그게 하나님의 은혜예요.
내 손의 힘이 다 풀리고, 이 손으로 선한 일에 몰두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손을 자꾸 이끌어 가고, 선한 열매를 맺고 그래야 될 손이
세상의 부정한 거 움켜쥐느라고... 손이 다 망가 졌고,
이 손으로 주님의 일을 제대로 못 하는데...
그때 주님이 우리 손을 꽉 잡고, 강권적으로 이끌어 가시는 거예요. 본문의 롯처럼!
그 덕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에요. 그 덕에!
주님이 우리 손을 잡아 이끌어주시는 덕에!
시장이나 공원 같은 데 갔는데, 꼬마가 엄마 손을 뿌리치면서 자기가 혼자 막 가요.
그러면 이게 큰일 나는 거예요. 사고가 날 수도 있고, 잃어버릴 수도 있죠.
근데 엄마가 '거기 꼼짝 말고 있어!' 그러면서, 달려가서 아이의 손을 꼭 잡잖아요.
여러분 아이는 막 뿌리치려고 하지만, 손 잡고 이끌고 가는 게 엄마의 은혜요, 사랑이요,
자비요, 엄마의 아이를 향한 마음이에요.
올 한 해 동안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손을 잡아서 인도해 주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강권해 주시길 바랍니다. 내 손을 잡고 이끌고 가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 위험한 멸망의 자리에서 건져서, 생명의 자리로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손을 뿌리칠 것이 아니라 '주님 제 손을 잡아주세요.
저의 연약한 이 손을, 주님이 꼭 잡고 인도해 주세요.'
이런 간절한 기도와 함께 한 해를 출발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미 사랑을 많이 받고 계시는데, 거기에 손을 잡고 이끌어내 주시는
구체적인 하나님의 자비가 더해주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손에 이끌리면, 우리는 올 한 해를 승리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1.주님여 이손을 꼭잡고 가소서 약하고 피곤한 이몸을
폭풍우 흑암속 헤치사 빛으로 손잡고 날 인도하소서
2.인생이 힘들고 고난이 겹칠때 주님여 날 도와주소서
외치는 이소리 귀기울이시사 손잡고 날 인도하소서
주님 저의 손을 꼭 잡아주세요.
제가 어리석은 롯일 때가 많습니다.
알기는 하는데 결단 못하고 미적 거리면서
아직도 소돔성 울타리 안에서 오락가락 하면서
뒤를 돌아다 보고..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질 못하고..
계속 소돔성에서 머뭇거리는 저를 용서해 주시고, 저를 잡아 인도해 주세요.
올해는 주님께 가까이 가길 원합니다.
여러분, 근묵자흑 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먹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손이 검게 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내가 무엇을 가까이 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져요.
소돔성을 가까이 가다가, 소돔 안에서 머물게 되면
이게 더러워 지는 것이고,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면,
하나님이 우리 손을 붙드시고 생명의 길로 인도해 가시길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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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조카 롯을 친자식처럼 아낀 아브라함
창11:27~28 '데라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고
하란은 롯을 낳았으며
하란은 그 아비 데라보다 먼저 고향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죽었더라'
이것이 아브라함의 가족 이야기입니다.
데라는 아브라함의 부친이죠. 그 데라에게 세 명의 아들이 있었어요. 아브함, 나홀, 하란
근데 이 이름의 순서가 태어난 순서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셋째 하란이 아들을 낳았는데, 바로 롯입니다.
그런데 참, 불행하게도 셋째 하란이 제일 먼저 죽었어요.
'하란은 그 아비 데라보다 먼저 고향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죽었더라' 창11:28
그래서 롯은, 큰아버지 아브람을, 어려서부터 마치 친부처럼 따랐던 거예요.
그리고 아브람 역시, 친 아들이 없었고, 그래서인지 조카 롯을 창세기 내내 극진히 아꼈어요.
아브람의 가족들이 원래는 갈데아 우르에서 살았습니다.
(*우르의 유적은 현재 이라크 남쪽의 디카 주 Dhi Qar 에 있는 텔엘무콰이야르 에 있다.
유명한 우르의 지구라트가 있는 도시이다. 갈데아 우르의 위치에 대해 여러 설이 있음)
거기서 살다가, 갈대아 우르를 떠나 하란으로 갔죠.
하란은 오늘날 터키 남부, 시리아 북부에 있는데, 오늘날도 지명이 '하란'입니다.
('하란'은, 아브람의 동생 이름이기도 하며, 또한 지명이기도 하죠.)
어쨌든 하란으로 옮겨서 오래 살다가, 아브라함은 조카 롯을 데리고 가나안으로 왔고, 아브람의 동생인 나홀이 그냥 하란에 계속 살았어요.
나중에 그 나홀의 집안에서 리브가가 태어납니다.
그래서 리브가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아내가 되었죠.
당시는 근친 결혼을 친척들끼리 많이 했었죠.
어쨌든 롯은 어려서부터 아버지 (하란)를 여의고,
큰아버지 아브람을, 마치 친아버지처럼 따랐다는 거죠.
아브람도 자녀가 없었던 탓에, 조카 롯을 마치 친자식처럼 아낀 것입니다.
그러니까 나중에 데라의 가족이 하란에 살다가,
아브라함이 가나안으로 내려갈 때도, 아무도 안 따라가는데,
롯은 아브라함을 따라서 가나안으로 내려간 겁니다. *지도를 보면 가나안은 남쪽
롯은, 일찍 아버지를 잃어버린 아픔도 겪었고,
인생의 슬프고 어려운 일들을 경험했어요.
그리고는 의지하는 게 큰 아버지 아브람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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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람의 부친 데라는, 처음에 아브람이 갈대아 우르를 떠날 때, 따라 나섰다가
하란에서 살다가, 하란에서 죽은 것으로 보입니다.
창11:31~32 '데라가 그 아들 아브람과 하란의 아들인 그의 손자 롯과
그의 며느리 아브람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류하였으며
데라는 나이가 205세가 되어 하란에서 죽었더라'
학자들은, 아브람이 아버지를 모시고 하란에서 살다가,
하란에서 아버지 데라가 죽은 후에, ________________________
거기에 나홀은 남아서 계속 살고,
비로소 아브람은 가나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봅니다.
창12:4~5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