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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멘티 조각글 모음 2

LNCK 2025. 1. 23. 10:57

 

멘토 멘티 조각글 모음 2                고전13:8        ☞ <멘토>

 

*여러 설교에서 언급된 ‘멘토, 멘티’ 관련글을 한 자리에 모아봅니다.

 

▲16 사랑으로 멘토 합니다

제 삶에 가장 큰 힘과 영향력을 준 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떤 훈련이나, 특별 집회가 아니라,

제 삶을 성장시킨 것은,

저를 사랑으로 지도해 주셨던 스승님, 동역자, 아내와 부모님이었습니다.

 

그분들이 제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어주신 결과였던 것입니다.

그들이 저를 받아 주고, 용서해 주고, 또 제게 행한 무조건적 섬김이

돌아보건대.. 지금까지 제 삶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습니다.

 

오늘 어떤 사람이, 여러분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는다면,

그것은 여러분이 한 말에 설득 당했기 때문이 아니라,

여러분이 베푼 사랑에 영향을 받고, 감동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Love never fails. 고전13:8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하나..’ (개역)

 

▲17 목회자가 목회자를 멘토링 해 주는 <목회자 학교>

저는 지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틀란타에 있는 수양관에서

젊은 목회자 25명과 함께

<목회자 학교> 첫 학기를 인도하고 왔습니다.

 

현 회장단이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바로 이 <목회자 학교>입니다.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길은,

목회자를 잘 준비시키는 데 있다고 판단하고,

소수의 자원자들을 선발하여 년 2회, 한 주간 동안

초청된 멘토 목사님들과 함께 숙식을 하면서

삶과 믿음을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교장으로서 그리고 멘토 중 한 사람으로서,

그분(멘티)들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았지만,

지내고 보니 제가 오히려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곳에 참여한 분들은 대부분 작은 이민 교회에서 힘겹게 목회하는 분들입니다.

몇 년이 지나도 교회에 변화가 없고, 매 주일 같은 사람들과

같은 문제로 씨름해야 하는 분들입니다.

 

그런 상황에 오래 머물다 보면, 심리적으로 병이 들고, 소명감은 소멸되고,

몸과 영혼은 지쳐 버립니다.

한 주간이나마, 휴식과 위로와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은

그분들에게는 생명의 물을 마시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한 주간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멘토들과 참여자들 모두는

흐려진 영적 시력이 회복되고 무뎌진 마음이 새로워지며

희망과 용기가 되살아나는 경험을 했습니다.

 

삶의 문제에 대한 해답이 없어 보일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답’이 아니라

그 아픔을 알아주고 함께 고민해줄 ‘마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18 (멘토링을 하는) 거룩한 낭비

제가 목회를 해 오는 과정 중에 한 가지 배웠던 것이 있습니다.

리더의 가정을 세우는 과정으로 <리더십 아카데미>를 1년간 계속 운영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을 위해서는 봄학기, 가을학기 1년을 운영해야 되어서

많은 강사님들이 필요했고,

또 리더십으로 세워지는 가정을 섬기기 위해, 멘토 역할을 해 주실 가정들이 필요했고,

 

또 이 '아카데미 리더십 과정'을 섬기는 제자훈련국 멤버들이

시간과 재정, 헌신을 엄청나게 쏟아부어야 했던 1년 동안의 과정이에요.

 

그런데 어느 해에, 중직 가정을 세워야 하는 이 과정 중에

한 가정만이 후보로 세워졌어요. 그러니까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 한 가정을 세우기 위해서, 1년 내내 이 모든 자원과 에너지를 투입해서

이거를 운영해야 되나? 내년으로 밀어서 그냥 한꺼번에 내년 후보들과 합쳐서 해야 되나?'

 

그러다가 교회에서 결정을 함께 하기를, '한 가정을 위해서 하자. 한 가정을 위해서!'

그래서 봄학기 가을학기에 강사님들 다 오시고,

멘토로 섬기는 가정들이 다 헌신하고,

자원과 에너지 다 투입하고... 그래서 1년 동안 그 과정을 운영했어요.

진짜 '거룩한 낭비'를 한 거죠.

 

그리고 이 한 가정은, 정말 굳건하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믿음의 리더로

너무나 귀하게 세워졌어요. 왜 그랬을까요?

 

주님의 마음이 부어졌으니까!

한 사람을 향한 주님의 모든 생명을 내어주신 그 일을,

조금이나마 경험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한 가정이 너무나 귀하게 세워진 것을 봤습니다.

 

▲19  1988년에 <Psychology Today>에 실린 앨런 룩스 Allan Luks의 글에는

아주 흥미로운 사실이 보도되어 있습니다.

 

앨런 룩스는 뉴욕에 본부를 둔 ‘Big Brothers Big Sisters’의 사무총장입니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성인과 자라나는 청소년을 서로 맺어주어

멘토(mentor)의 역할을 하도록 돕는 기관이 Big Brothers Big Sisters입니다.

 

자라면서 롤 모델(role model)이 없었던 많은 청소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방향을 찾고 비전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 안에서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사회에서 잘 성장하여 건강한 시민으로 일하고 있는 성인 2세와

자라나는 청소년을 일대일로 맺어 주어 멘토링(mentoring)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이 일로 한 번 섬겨볼 분이 있으면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아주 의미있는 사역이 될 것입니다.

 

앨런 룩스의 컬럼에 따르면, 어떤 기관에서,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봉사

활동을 하는 1,700명 이상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는데,

평균 78%의 응답자들이 봉사 활동을 하는 동안에

유사한 경험들을 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 ‘유사한 경험’이란 ‘마음이 평온해졌다’,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었다’,

‘두통이나 다른 고통에서 놓임을 받았다’, ‘삶에 대한 의욕이 높아졌다’,

‘기분이 좋아지고 에너지가 강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과중한 업무에서 비롯된 목과 어깨의 긴장이

봉사 활동을 통해 사라졌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달리기 선수가 얼마 동안을 달린 후에 경험하게 되는

정신적인 고조 상태 즉 runner’s high와 유사하여,

앨런 룩스는 이 현상을 helper’s high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이런 통계를 바탕으로 하여, 앨런 룩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봉사에 참여하도록 격려하고 유도하는 것은

헬스클럽 회원권을 선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선물이다."

 

물론 혼동하지 마십시다. 분명히 하십시다.

봉사는, 사랑의 섬김은, 나를 이롭게 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기 위해 나를 희생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와 복에 감사하여 그 사랑을 나누려는 노력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봉사로부터 혹은 섬김으로부터

아무런 대가도 바래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순수한 희생과 섬김의 삶 속에는

우리가 전혀 기대하지 않은 복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조사 연구를 통해 우리는,

우리 인간 존재가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도록 지어지지 않았다는 것,

이웃을 향해 손을 뻗치고 그들의 필요를 위해 귀 기우리고 섬기는 것은

인간 존재의 본질이라는 것, 그러므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인간답고,

그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20  모르드개, 에스더를 멘토해 주다

고아소녀, 피난민의 후손, 여러 가지 흙수저의 조건을 골고루 갖춘 에스더는

얼마나 조건이 안 좋았으면 ‘자신의 출신(유대인)을 숨겨야 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그가, 결국 놀라운 민족구원의 여선지자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성경에 그를 ‘여선지자’라고 기록하진 않았지만, 여선지자보다 더했으면 더했죠)

모르드개 라는 훌륭한 멘토를 두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멘토 모르드개는 분명하고도 정확한 판단력으로

멘티 에스더에게 앞으로 되어질 일을 예측해 주었습니다.

 

에4: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이런 말은 오늘날 목회자가 하기 힘든 말입니다.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그러나 모르드개는 참된 멘토였기 때문에,

자신의 명성에 위험이나 먹칠 될 수도 있는 직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21 젊은 선교사들에게 멘토가 되어주었던 유화례 Florence Root 선교사

 

부명광과 인도아는 한국전쟁 이후에 남장로교 선교부 합류한 미국 선교사로

이후 한국 선교부 안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감당하게 되지만

당시만 해도 신임 선교사였다.

 

유화례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전도 활동을 한 연륜이 깊은 선교사로서

부명광과 인도아가 선교지에 정착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이들은 특히 유화례로부터 시골 전도 활동을 배웠다고 회고한 바 있다.

유화례는 광주 스테이션에서 부명광, 인도아의 멘토 역할을 했던 것이다.

 

유화례 와 함께 지냈던 선교사들은 그의 삶에 대하여

엄격함과 따뜻함이라는 두 가지 인상을 갖고 있었다.

 

일례로 신임 여성 선교사가 광주 스테이션에 독신 여성 선교사들의 숙소였던

화이트하우스에 자신이 가지고 온 더블 침대를 2층으로 올리는데

공간이 비좁아 어려움을 겪었다.

 

그때 유화례는 '왜 그런 물건을 가져올 생각을 했나요?

그냥 바닥에서 자도 되지 않아요?'라고 한 소리를 했다.

 

그리고 여름 가뭄으로 물이 부족하여,

선교사들은 물통에 물을 배급받아서 쓰는 상황이었다.

 

유화례는 이 여성 선교사에게, 작은 주전자 하나에

하루치 사용할 물이라고 가져다 주면서

빨래하고, 양치하고, 하루 동안 아껴 쓰라고 했다고 한다.

 

유화례는 검소함과 소박함이 몸에 배어

샐러드와 과일 위주로 간단하게 식사를 했으며

이러한 식습관 덕에 살이 찔 수 없었다.

 

유화례의 다소 엄격한 삶의 자세와 금욕적인 태도는

어려운 시절 한국에서 살아가면서 형성된 삶의 모습이었다.

 

그는 자신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한 생각을 주저없이 이야기했지만

한번 지적한 것을 두고두고 계속 이야기하는 집요한 성격은 아니었다.

 

유화례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독신 선교사였지만 해마다 가족이 늘어났다.

직접 찾아가 보살피고, 사람과 우정을 나누는 사람들이 주변에 무척 많았다.

 

아들같이 여기는 안전도사 가정,

딸같이 여기는 제자 정금순이 군산에서 운영하는 고아원과 그곳의 150여 명의 아이들,

동광원 식구들,

수피아와 이일학교와 호남신학원의 제자들,

여러 시골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

그에게 찾아와 함께 성경 공부를 하는 학생들...

유화례에게 이들은 모두 가족이었다.

 

선교부 안에서도 신임선교사들에게는 멘토가 되어주었고

가족 선교사들에게는 어머니와 할머니로서 따뜻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22 여러 믿음의 멘토를 두었던 김명혁 목사

하나님께서 부족한 죄인에게 분에 넘치는 은혜와 사랑과 축복을 쏟아 부어 주셨는데

그 중의 하나는 너무 귀중한 신앙의 선배님들을 저에게 부쳐 주신 일이었습니다.

 

순수한 믿음과 순교의 길로 걸어가신 목사님을 아버지로,

따뜻한 희생적인 사랑의 길로 걸어가신 사모님을 어머니로,

이성봉 목사님과 김치선 목사님을 청소년 시절의 신앙의 멘토로,

교수와 목회자의 길을 걸어갈 때 박윤선 목사님 신복윤 목사님 한경직 목사님 정진경 목사님

등을 삶의 멘토로 붙여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은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합신과 합신 교단을 만들 때 저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함께 해 주시고

지도해주신 분들이 바로 신복윤 목사님과 박윤선 목사님 이었습니다.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 이라는 합신과 합신 교단의 모토를 만든 사람이

바로 신복윤 교수님과 저였습니다.

 

신복윤 목사님은 마음이 통하는 따뜻한 분이었고 성품이 온유하고 인자한 분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비판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권위주의나 까다로움은 전혀 없었습니다. 같이 있으면 편하고 좋은 분이었습니다.

 

외모는 너무 멋지고 부드러웠고 인격은 너무 착하고 진실했습니다.

이상하게도 제가 임종 기도를 한 후 몇 시간 또는 며칠 안에 별세하신 분들이 여덟 분 있는데

(이중표, 강원용, 김준곤, 박윤선, 정진경, 신복윤 목사님들과 한도정, 이혜옥 권사님들)

그 중의 한 분이 신복윤 목사님 이십니다.

 

▲23  젊은 남자들은 교회에서 나이 든 남자들에 의해 멘토링 (또는 제자 훈련)

되지 않습니다. 멘토링을 요청하지 않는 청년도 많고

멘토링을 해 줄만한 자격이 없다고 느끼는 노인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제자도에 대한 성경적 모델은, 부인할 수 없이 삶의 멘토링입니다.

더욱이 멘토링 관계를 시작하는 것은

나이가 많고 성숙한 신자에게 의무가 있습니다. *본문의 사도요한처럼

 

영적 멘토가 되기 위해 성경 학자, 목사 또는 실수 없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교회는 상처, 실패의 경험이 있었던 멘토가 필요합니다.

 

교회는 세대 간 관계가 절실히 필요하며,

젊은 남성들은 일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이러한 우정에 더 개방적입니다.

 

밀레니엄 세대는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은 경력의 전성기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방향타가 없고 아버지가 없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멘토링의 가치와 그것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가족과 교회에 미칠 수 있는

다운스트림 효과를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북미 남성의 대다수는 현재 또는 음란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나치게 성적인 문화에 살고 있으며,

 

많은 크리스천 남성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며,

이는 더 깊은 투쟁으로 이어집니다.

 

어떤 남자들에게는 약물 남용, 분노 문제 또는 다른 죄문제로 힘겨워합니다.

이는 멘토와의 관계로, 상당 부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영역들입니다.

적어도 멘토의 기도는, 젊은 남성에게 큰 격려와 힘이 될 것입니다.

 

북미의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아버지없이 자라고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소년들이 건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 모른 채

자라고 있습니다. 그들은 텔레비전, 인터넷, 대중 문화를 통해

남성다움이 어떻게 생겼는지 배웁니다.

 

당신의 교회는 아버지 없는 소년들을 위해, 그 틈에 설 기회가 있습니다.

남성 여러분, 어린이 사역에, 남학생 사역에 자원 봉사하십시오.

도움이 필요한 아이에게 긍정적인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십시오.

 

혼자 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소년이 여러 명의 긍정적인 남성 롤모델을

가지고 있다면 엄청난 승리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그 청년과 그의 미래의 자녀, 손주, 증손주들에게

미칠 수 있는 장기적인 영향을 결코 알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교회가 모든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기본적인 일들을 잘 하는 것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제자도에 집중하십시오.

그들에게 경건한 남자, 남편, 아버지가 되도록 가르치십시오.

 

모든 교회가 제자도의 부르심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상상해 보십시오...

 

▲24  오대원 선교사, 대천덕 신부를 멘토로 두다

한국 예수전도단을 창립하신 분. David Ross

 

1972년 6월, 안식년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

사역의 주된 방향은 선교사를 훈련시켜서 타 민족들에게 파송하는 것으로 자리를 잡았다.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어 너로 하여금 복의 근원이 되게 하겠다”(창 12:2)는 말씀처럼

한국인들이 복의 근원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이를 위해서 모든 것을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맡겼다.

 

우리가 성령세례를 받은 사실을 가장 먼저 나누고 싶었던 사람은

예수원의 대천덕 신부님이었다.

왜인지는 몰랐지만 우린 그와 나눠야만 한다고 느꼈다.

 

1961년에 그를 처음 만났을 때 그의 지적인 능력과 예수님에 대한 열정에 감동을 받았었다.

그러나 당시에 나는, 성령에 대한 그의 설교를 받아들일 준비는 돼 있지 않았다.

 

찬양할 때마다 손을 높이 드는 그의 모습이 장로교 목사의 눈에 이상하게 비춰지기도 했다.

당시 성령에 대해 내가 올바르게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강원도 깊은 산속 태백에 있는 예수원을 찾아갔다.

대천덕 신부님을 만나서 우리에게 일어난 일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우리가 성령체험을 한 것을 알고 계셨다.

그는 우리를 위해 지난 10년 동안 매일 기도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하나님께 로스 목사 부부를 성령으로 감동시켜서 차고 넘치게 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그리고 기도 가운데 당신들이 성령을 체험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대 신부님과 맺은 인연은 예수전도단을 설립한 이후에도 지속됐다.

 

대 신부님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예수전도단>에 와서 강의를 해주셨고

예수전도단은 전도학교를 <예수원>에서 한 달간 여는 등 두 단체는 지속적인 관계를 가졌다.

그리고 대천덕 신부님은 기꺼이 나의 멘토가 돼주셨다.                ☞오대원 목사 

 

▲25  일본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멘토링

저는 지난 주간에 일본에서 열렸던 <YLG 24대회>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4차로잔대회를 앞두고, 일본 영거 제너레이션, YLG 라는 일본 영 그룹 리더들의

컨퍼런스 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Young Leaders Group 2024.03.11~03.14.

 

깜짝 놀랐습니다. '이번 4차로잔대회를 앞두고 일본교회 안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구나...'

25~40세까지의 연령에 있는 일본 젊은 목회자 들과

그리고 청년 리더들 한 4백 명 가까이가

삼만 엔, 우리 돈으로 따지면 30만 원 정도의 참가비를 지불하고 그들이 모였어요.

 

인원이 많이 모인 것 뿐만 아니고, 그 리더십들이

40세가 아직 못된 젊은 일본 목회자들의 리더십이 너무나 또 탁월했습니다.

 

그들은 진짜 로잔정신으로 대회를 이끌어 가고 있었어요.

겸손함과 정직함과 단순함으로!

그리고 서로 연합하여서!

 

그리고 정말 그들 스스로도 젊은데도,

그들 이후의 젊은 세대들을 위하여 리더십을 잘 세워주려고 하는 노력,

그리고 그 위의 세대들을 멘토로 초청해서

그 모임 자체를 기가 막히게 이끌어가고 있더라고요.

 

그들과 만나서 대화하는 중에,

그들은 '우리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보다는,

'우리가 어떤 존재가 되어야 되느냐?' 하는 것이

자기들의 관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잘 했던 것을 나누고 싶은 게 아니고,

우리의 실패를 나누고 싶다고...'

'그들이 겪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정직하게 다 오픈하고,

거기서 주님이 주시는 답이 뭔가?' 그것을 찾고 있더라고요.

 

저는 그 YLG 24대회를 강사로 같이 섬기고, 강의도 하고, 또 그들을 지켜보면서,

4차로잔대회를 통해서, 하나님은 엄청난 일을 하고 계신 것을 뚜렷하게 보았습니다.

 

▲26  룻에게는 나오미가 있었고, 바울에게 바나바가 있었듯이

예수 처음 믿은 초신자들에게는 먼저 성숙한 신자들의 돌봄이 있어야 합니다.

 

가르치는 사람을 가리켜 영어로 티쳐(teacher) 혹은 맨토(mentor)라고 부릅니다.

teacher는 지식을 주는 사람이지만

mentor는 삶과 경험을 나누는 사람입니다.

 

초신자가 시험이 들어 힘들어 할 때에 성숙한 신자가 “아 나도 전에 그랬었는데

이런 것은 시간이 지나니까 이렇게 해결되더라, 믿음을 가지고 잘 극복해라.”

하고 한 마디만 해주면 그것은 초신자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먼저 예수 믿고 성숙한 신앙인들은, 이제 막 신앙생활 시작한 초신자들에게

멘토의 역할을 잘 해야 할 것입니다.

 

초신자들의 신앙 초기에는 반드시 흔들림이 옵니다.

이스라엘 백성처럼 “아! 나일강의 물은 입에 달았는데, 애굽의 고기는 정말 맛있었는데,

내가 예수 믿기 전에는 죄질 때에도 낙이 있었는데” 하면서

애굽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럴 때 먼저 성숙한 신자가 “애굽에 돌아가면 다시 노예가 되고 감옥에 갈지도 몰라요.

이 시험이 지나고 나면 단물이 옵니다”

이것을 일러 줄 때에 초신자들이 배우고 극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초신자들을 잘 도와 주시기를 바랍니다.

 

교회에는 ‘권사’라는 직분이 있습니다.

권사님들의 역할이 권면입니다. 멘토 역할인 것입니다.

믿음의 성장을 나만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리도 기도해야 되겠습니다.

멘토는 멘티를 잘 만나도록

멘티는 멘토를 잘 만나도록

 

▲27  폴 워셔 목사가 받았던 멘토링

폴 워셔 목사님이 젊은 청년 때, 소명을 받고서, 이제 신학교를 가기 전에

자기가 존경하는 선배 목사를 찾아갔습니다.

 

“목사님 제가 이제 신학교에 가서 주의 종이 되려고 합니다.

제게 꼭 필요한 말을 한 마디 해 주십시오.”

 

그러니까 그 선배 존경하는 목사님은, 폴 워셔에게 이런 말을 해 주었다고 합니다.

 

‘너는 기꺼이 골방에서 혼자 있을 수 있느냐?

네가 골방에서 혼자 있을 수 없으면, 너는 주의 종의 길을 가지 말라.

네가 기꺼이 골방에서 혼자 있을 수 있으면, 너는 주의 종의 길을 갈 수 있다.’

그런 멘토링을 해 주었다고 합니다.

 

‘네가 하나님과 독대하는 그런 신앙을 가졌으면, 너는 주의 종으로 준비된 것이다’

‘네가 주의 종의 길을 갈 때, 앞으로 난제를 만날 때마다,

너는 하나님과 독대의 자리로 들어가라’ 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폴 워셔 목사는 이렇게 말 하더라고요.

‘차라리 수련회 가지 말고, 자기 혼자서 골방에서 있으라’는 것입니다.

 

수련회에 가야되죠. 진짜로 수련회에 가지 말라는 뜻은 아니고,

그 말의 의미는,

‘수련회 가서 3박4일 동안 계속 너무 말을 많이 하고, 너무 많이 사람을 만나고, 먹고,

그렇게 하는 것 보다, (그것도 필요하겠지만)

어떤 면에서 3박4일 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고, 하나님하고만 독대하는 그런 시간이

영적 지도자들에겐 더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둘 다 필요한데요, 오늘날 수련회/세미나/컨퍼런스에 가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말을 하거나 듣고,

그래서 수련회의 원래 목적인 ‘영성 회복’이 오히려 더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도, 그게 문화니까

수련회/세미나/컨퍼런스에 가서 100명 중에 90명은,

그냥 동창들 만나서 교제만 하고 돌아옵니다.

 

그런데 그 똑같은 기간 동안, 차라리 자기 혼자 골방에 들어가서

하나님과 독대하는 그런 사람들은, 오늘날 대단히 찾아보기 힘들다.. 라는 것입니다.

 

이건 사람들에게 ‘버려짐’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사람들로부터 일정 기간, 떠나는 것이죠. 하나님과만 만나기 위해서요.

 

▲28  <남자들의 은밀한 전쟁>이라는 책에서 저자 패트릭 민즈 목사는

진정한 회개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자기가 싸우고 있는 죄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고백하여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면

진정으로 회개한 것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문제를 기꺼이 말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밤새도록 가슴을 치며 울며 금식하여도, 아직은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이다.’

 

자기의 어떠한 죄의 문제와 그 마음의 갈등,

그래서 늘 반복적으로 회개하는 그런 문제들이 있는데

 

그 문제들을, 아무나 붙잡고 그런 이야기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랑 아주 영적으로 가까운, 신앙적인 영적인 교제가 있는 그 사람들에게

나누고 도움을 요청하면,

의외로 그 문제를 쉽게 극복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주위에 몇 사람 있는 것이 굉장히 복이요.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자기 주변에 자기 삶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은

자기가 예수를 잘못 믿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뭐 구역 모임을 하든지, 꼭 구역 모임이 아니더라도

어떤 교제권을 갖는 이유가 뭐에요? 자기 어떤 영적인 문제,

이런 것들을 서로 상담하고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자기 주변 사람들과 상담하고 나누면,

의외로 그 문제를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자기 혼자서 말 안하고 숨기고 있으면, 끙끙 몇년 가는 문제인데

주위 사람들과 같이 나누고 기도를 요청하고, 주위 사람들이 도와주고 이렇게 하면

그 문제를 의외로 쉽게 풀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주위에 신앙적인 교제권이 있어서

실제로 자기의 어떤 계급장 같은 것을 내려놓고

자기의 신앙적 문제, 자기의 죄, 이런 것을 심각하게 토론할 수 있는,

꺼내놓고 상담할 수 있는 그런 영적인 멘토, 또는 영적인 교제권이

주위에 꼭 있어야 되겠습니다.

 

▲29  저는 미국에서 제가 멘토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세상에서 제일 높다는 하버드 나왔고, 스탠퍼드, 그런 곳에서

박사 학위 딴 사람들입니다.

 

너무나 많은 자들이, 그렇게 예수님을 믿고 따랐는데도,

나중에 하다보니까 예수쟁이가 아닌 종교인이 되었기 때문에

다시 오직 예수로 돌아가는 그런 작업을 하는 분들을, 꽤 많이 봅니다.

그런 케이스는 좋은 케이스에요.

 

그런데 안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젊은이들은 좋은 학교 나왔습니다.

부모가 열심히 돈 벌어서, 학업을 하라고 유학까지 보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정작 거기 정상에 가보니까, 예수는커녕 학업에 빠져서,

예수는커녕 경쟁에 빠져서... 여러분 박사학위는 땄습니다.

 

뭘 다 땄는데, 결국 다 끝나고 나니까, 인간쓰레기로, 낙오자로 끝나버렸어요.

저는 너무나 좋은 학벌이 있는 인간쓰레기들, 수두룩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벌이 있든 없든, 돈이 있든 없든, 오직 예수를 믿는 자들이 더 귀합니다.

하나님은 천국에 여러분을 딱 만나서 ‘너 그동안 어느 학교에 갔다 왔냐?’ 안 물어보세요.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너 그동안 성경 몇 번 읽어서, 성경을 네가 얼마 만큼 암기하느냐?’

이런 것도 안 물어보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반드시 물어보십니다.

‘너는 내 아들이 널 위해 죽은 것 알지?

그렇다면 너는 내 아들을 위해서 살고 왔냐?’ 딱 그것을 물어보실 것입니다.

 

서울대, 가면 좋지만, 못 가도 상관없습니다.

성경 500독하고 암기 하는 것.. 하면 좋지만, 결정적으로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암기해도, 내가 예수님을 위해서 살지 않으면.. 우린 인간쓰레기입니다.

 

여러분 저는 여러분에게 목표를

‘서울대가 아니에요. 하버드가 아니에요.’

 

여러분, 여러분의 ‘눈높이’, 목표는

“오직 예수. 오직 예수. 오직 예수”가 되어야 될 줄 믿습니다.

 

어른으로서, 여러분에게 참 좋은 본보기가 못된 것,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교회에서조차, 세상 목표들을 강조했으니까요, 신앙적, 성경적 목표보다요!

 

우리 부모님들 부탁합니다. 제발 부탁이에요.

아이들에게 ‘학교가라, 공부해라’ 너무 강요하지 마세요.

 

고3이 되면 1년 동안, 부모님들도 TV를 못 본다면서요.

아이들 공부하는 시간에, 옆에서 본을 보이느라, TV도 절제하신답니다.

 

그래서 수능 때 되면, 교회도 바쁘지만, 절도 바쁘다면서요.

그런데 열심히 공부해서, 일류 학교 나와서 뭐 합니까?

믿음은 다 떨어져 버리고...

 

학교가 필요 없다는 것 아닙니다.

부모님들, 학생들 절대로 오해하지 마세요.

학교는 가야됩니다. 공부를 사명감 갖고, 열심히 해야 됩니다.

 

그런데 제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는 것은 “우선순위”에요.

공부만 하고, 예수님을 두 번째 두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 먼저 하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학업을 지배하게 하십니다.

 

저는 이러한 케이스를 너무나 많이 보았어요.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오직 예수’ 신앙으로 돌아가게 되니까

정말 공부를 못해서 거의 낙제생이던 학생이

너무나 좋은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공부는 열심히 해야 됩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 인생의 목적이 공부가 아니에요.

우리 인생의 목적이 어떤 서울대가 아니에요.

 

우리 인생의 목적이 어떤 좋은 직업, 좋은 직장에 출세해서, 좋은 집에서 좋은 차 타고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의 목적은 아무리 좋은 학교, 좋은 직업, 좋은 차..

뭐 다 해봤자, 과거의 저 같이 되면 어떻게 합니까?

 

▲30  어쨌든 내게 큰 축복은 CCC를 만난 것이었고, 김준곤 목사님을 만난 것이었습니다.

신앙이란 것은 사람을 만남으로 시작되더라고요. *하용조 목사님

 

저는 제 생애 한 일곱, 여덟 분의 멘토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김준곤 목사님을 통해서 비전을 배웠습니다.

 

대한민국 목사님 중 김준곤 목사님만큼, 큰 꿈을 가진 분을 제가 못 봤습니다.

1960년대부터 만났는데요.

 

그리고 만난 분이 가나안 농군학교 김용기 장로님이었어요.

가나안 농군학교 44기 출신인데, 그 분을 통해서 땅을 사랑하고 하나님 사랑하고

조국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감수성 예민한 나이에 흠뻑 빠졌어요.

 

그래서 농촌으로 가고 싶었던 열정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것은 아마 전적으로 김용기 장로님 돌아가실 때까지

그 분이 어느 날 고려 병원에서 저를 부르셨어요, 돌아가시기 직전에.

그리고 여러 가지 개인적인 사랑을 많이 주셨는데,

그것이 오늘날 저를 만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에게 굉장히 큰 영향력을 주신 분이 주선애 교수님이세요.

장신대 대학원장 지내셨고, 결혼하기 전에 제가 그 분을 멘토로 삼았는데

지금까지도 주일날 꼭 저희 교회 오셔서 저를 뒷바라지 해주시고. 조용히. 멀리서.

보일 듯 안 보일 듯 항상 제 뒤에서, 저의 삶을 지켜주시는 어머니 같은 분이십니다.

 

주선애 권사님이 제가 신학교 들어갔을 때 저를 인도해주셨던 곳이 망우리 빈민촌이었어요.

지금 쓰레기장 이전에, 이상량 전도사님이 거기서 순교했는데, 같이 들어가서 일을 했습니다.

 

청계천 활빈교회 김진홍 목사님도 초창기에 같이 했었고.

그것이 다 주선애 권사님의 영향력 때문인 것 같아요.

 

제가 오늘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된

나의 설교와 목회의 배경이 여기 있는 거예요.

 

김준곤 목사님의 민족 복음화, ‘그리스도 계절이 오게 하자’ 그런 비전이 한 모퉁이에 있고,

김용기 장로님의 ‘땅 사랑 하늘사랑 조국사랑’ 또 그렇게 검소하게 사는 그런 정신이 거기에 있었고.

또 빈민촌, 가난한 사람들 집 없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훈련 받았고요.

 

저는 아직도 잊지 못하는 분이 이상량 전도사에요.

그 분은 폐수술을 하고, 물병을 들고 그 현장에서 일하다가 죽었는데.. 이런 사람들.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제 설교 속에, 제 삶 속에 있죠.

 

그리고 끊임없이 내 삶에 흐르는 전주곡은 질병이에요.

하나님이 내 병 좀 고쳐주면 뭐가 어때서.. 그렇게 안 고쳐주세요.

그러면서도 또 하나님께서, 그렇게 집요하게 저를 일 시키세요.

 

이 두 가지 쌍곡선이 내 삶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실적으로 두 가지를 다 받아들여요.

 

비전을 주셔서 일하시게 하는 것과,

질병의 고난 주신 것, 두 가지를 다 내 몸에 받고 살아요.

 

그러다가 제가 그렇게 성령체험하고, 예수체험하고, 구원체험하고, 복음을 체험하고 나서

제 인생을 목사가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하나님께 헌신했을 무렵에

제가 폐벙 걸렸다 그러지 않았습니까.

폐병 걸린 것이 제가 신학하게 된 결정적 계기에요.

 

학교를 쉬고 인천에서 요양할 때 하나님이 제게 찾아오셨습니다.

밤 1시에. 그래서 하나님이 이렇게 제게 질문했어요.

 

‘너 나한테 헌신하지 않겠나?’ 저는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그 다음날 어머님이 시골에서 갑자기 찾아왔어요.

오시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제게 ‘너 목사 안 될래?’ 이러시더라고요.

 

‘어제 하나님이 나한테 그러셨어요. 그래서 제가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나봐요.’ 폐병 중에.

그래서 제가 요양원에 있게 한 것은, 하나님이 저를 단독 면회하신 거죠.

 

제가 여러 가지 일을 다 스톱시키고, 하나님이 저를 만나시는

그런 영적 경험을 하게 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