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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 한국교회를 논하다] 511회 캠퍼스복음화! 어떻게 이룰것인가?
◈캠퍼스복음화! 어떻게 이룰것인가
한국교회를 논하다] 511회
[비디오 클립]
선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교회는, 100여 년간 전례 없는 부흥을 경험했지만,
이후 교회의 세속화와 영적 침체, 다음 세대의 탈종교, 탈교회 현상,
교인 수 감소와 사회적 영향력 하락 등 많은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위기의 절벽을 마주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교회의 본질, 신학의 본질에서 멀어진 것이 원인이라는
회개와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특히 신학교육에서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식과 학문으로 강조되는 신학교육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생명력 넘치는 신학교육으로 개혁해야
복음의 능력이 있는 목회자가 배출되고, 한국교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신학교육의 개혁을 통해, 한국교회가 회복되고 다시 성장할 수 있을까?
<한국교회를 논하다>에서는 '신학교육 개혁 특집'을 마련해
한국교회가 거룩함을 회복하고,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기 위해서
신학교육이 어떻게 개혁돼야 하는지,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5주에 걸쳐 깊이 있게 고민해 본다.
▲진행 박찬호 교수 / 안녕하십니까 <한국교회를 논하다>의 진행을 맡은 박찬호 교수입니다.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잃어가고, 신학생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이 시대에
신학교육의 개혁을 통해, 한국교회 회복과 부흥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신학교육 개혁 특집'을 마련해서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신학교육의 개혁을 이야기하는 것은, 단지 신학대학이나 신학생만을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캠퍼스의 수많은 청년들을 변화시키고 훈련하여 주님의 일꾼으로 세워가는 데에도
신학의 바른 이해와 적용이 꼭 필요한데요.
오늘은 개혁주의 생명신학에 기초한 실천 운동으로
학원복음화의 열매를 거두고 있는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학원복음화 방안과 신학교육 방향성에 대해, 함께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함께하실 출연자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백석대학교 구약신학교수이신 공규석 교수님,
-백석대학교 간호학과 양영미 교수님,
-백석대학교 보건학부 문유미 교수님 함께하셨습니다.
청년 기독교인 비율이 급감하고 있다는 진단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각 대학의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이런 흐름과는 달리, 지난 학기에 백석학원에서는 전도를 통한 결실이 꽤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또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한번 짚어주시면서 오늘 이야기를 열어가면 좋겠습니다.
공규석 교수/ 저희 백석학원의 2024년 1학기, 2학기에 정말 특별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별일인데요. 저희 대학의 장종현 총장님께서 1학기가 시작되면서
저희 대학의 설립 목적인 '학원 복음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또 교목실을 중심으로 학원 복음화의 기치를 강력하게 들어올릴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아마도 어두운 학원 선교 현실에 대한 깊은 안타까움을 느끼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원 선교의 이 어두운 현실을 돌파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이 있었는데요.
기존에 저희 대학의 학원 선교는, 크게 투 트랙이었습니다.
하나는 일주일에 1시간 채플, 그리고 일주일에 1시간 '기독교 이해' 교과목 수강이었습니다.
이것만 해도 다른 대학에 비하면 엄청난 에너지를 우리가 쏟고 있는 것인데요.
올해 직접 전도 프로그램을 가동시킨 것입니다.
저희가 이름을 지었는데요. '화목 우주선'입니다.
'화요일과 목요일에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 같은 시간'
구호도 있는데요. '화목 - 우주선!'
저희가 정말 온 교직원들이 한 마음이 되어서, 이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27명의 교목들과 일반학부 교수님들, 자원자들,
또 선교부 라는 학생 전도팀이 함께 모여서
화요일과 목요일에 캠퍼스 곳곳을 누비면서 복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화요일과 목요일에 저희 천안 캠퍼스에는
'우주선'이 내리고 또 올라가는 그런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저희가 전도를 통해 만난 학생이 지난 1학기 동안에 약 4천명 되었는데,
그중에 822명이 결신을 하였고, 그중에 199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고, 우리 시대에 청년 세대가 복음을 떠나는 이 시대에,
믿기 어려운 정말 놀라운 은혜였습니다.
제가 믿음의 눈으로 보기에는, 2023년 초에 미국 애즈베리 대학교에서
기도와 찬양의 부흥이 있었다면,
2024년 대한민국에는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전도의 부흥의 불씨가 일어났다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마중물을 부어주신 것 같은데요.
'청년 선교 회복'의 마중물로, 저희 대학이 귀하게 쓰임받는 그런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진행 / 대그룹으로 만나는, 다수로 만나는 채플,
그 다음에 강의실에서 이루어지던 기독교 이해에 이어서
이제는 1대1로 전도하는 그런 프로그램들이 시작이 된 거군요.
학원복음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다음 세대, 특히 지금의 청년 세대를 이해하고,
이전 과는 다른 세대라고 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할 듯 한데요.
세 분은 캠퍼스에서 청년들을 늘 가까이 만나고 계신데,
본인의 대학 시절과 비교해 볼 때, 지금 대학생들의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시는지 한번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양영미 교수 / 제가 생각하기에는 의사소통의 방법이 매우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때는, 소통을 위해서, 직접 만나거나
편지를 써서 주고받는 식으로 소통이 이루어졌는데요.
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은 있었지만, 소통이 어렵다... 이렇게 느낀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디지털 세대가 되면서, SNS를 통한 소통이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그래서 요즘 대학생들은, 사실 어려서부터 SNS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말로 직접 만나서 소통하는 것보다는, '톡'이라든지 '문자'를 통해서 대화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도 공지사항을, 대면해서 말해 주는 것보다,
SNS를 활용해서 해주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이렇게 다양해진 SNS 활용이, 하물며 '팀플' 즉 만나서 꼭 해야 되는 팀플 과제에서도
아이들은 그냥 톡상으로 SNS를 통해서 다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팀 프로젝트
이렇게 다양해진 소통이, 오히려 소통이 잘 될 것 같지만,
불통의 상태가 더 많다고 하고요.
그리고 다양해진 채널이, 오히려 경쟁심을 유발하기도 하고,
그리고 인증샷 올리기, 이런 것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도 하고,
고립감을 경험하게도 한다고 합니다.
요즘 현대시대를 'SNS 중독 시대'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학생들은 일어나면서 아침에 가장 먼저 찾는 게 스마트폰이고,
그리고 잠 자기 전에도 스마트폰을 하다가 잠이 든다고 합니다.
진짜 좀 더 자극적인 것, 그리고 좀 더 흥미로운 것, 그리고 좀 더 짧은 영상을 찾아서
헤매는... 그것에 길들여진 게 요즘 현대 대학생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문유미 교수 / 저의 대학 시절과 현재 대학생들의 가장 다른 점을 말씀드려보자면,
지금의 청년들은 좀 가시적인 보상에 민감하고,
미래보다는 현재를 더 중요시하는 성향이 좀 더 강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멀리 보는 시야를 갖지 못한다는 거죠.
10년, 20년,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어떤 거대담론을 갖지 못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런 거대담론이, 삶을 좀 지탱해주고, 또 견인하는 동력이 되어주는데,
그런 면이 많이 부족하죠.
학원복음화 사역이라는 것도, 결국 천국이라고 하는 거대담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갖고 살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때,
우리 사역자들이 힘을 써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덧붙여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요즘 청년들이 영적인 것에 관심이 없고,
또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에만 온통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우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우리 청년들도 영적인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오히려 기성세대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청년들이 거부하는 것은 '종교적인 틀'인 것 같습니다.
종교 제도, 또 전통적인 어떤 틀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도록 강요하는
고압적이고 또 억압적인 분위기를 배척합니다.
오히려 개인의 영적 갈급함을 채워주지 못하는, 종교의 영적 무능함에 대해서
답답해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진행 / 학원 복음화를 위해서는 청년 세대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맞는 방법으로 다가가 복음을 전하고 신앙 훈련을 효과적으로
해나가야 할 텐데요.
이런 학원 복음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 라고 하는 선언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지... 한번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공규석 교수 / 사실 올해 저희 백석대학교 천안 캠퍼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놀라운 열매는
어느 날 하루 아침에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희 대학이 지난 48년 동안 한순간도 놓지 않았던 설립의 정신이,
학교의 모든 일들과 업무 가운데 스며들어 있었던 결과.. 그 열매를 지금 보고 있다고 봅니다.
이번에 '화목우주선'을 통해서 그 열매를 거두기 시작했다라고 봅니다.
*화, 목요일에 교내 전도
저희 대학 장종현 총장님께서 쓰신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라는 책 129페이지에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신학의 결과는 사랑이다."
그렇습니다. 저희 대학의 신학 정체성인 '개혁주의 생명 신학'을
우리가 줄기차게 선언하고, 또 실행 해온 결과가
오늘날 자연스럽게 사랑의 열매로 맺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두말할 필요 없이 기도와 성령의 역사죠.
저희 백석학원과 백석총회는, 사실 본래 명칭이 '복음신학교, 복음 총회' 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명칭에서 확인하듯이, 사실 처음부터 저희 학교는
복음 전파를 가장 큰 사명으로 설립되었다는 것입니다.
'태생적으로 백석은 선교지향적이다. 복음지향적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신학이 학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라면,
신학은 본질적으로, 자연스럽게, 태생적으로 복음전도를 지향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지금 열매로 나타나고 있다고, 이렇게 진단할 수 있겠습니다.
문유미 교수 /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 라는 명제와, 학원복음화라는 사명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 라는 말만 해서는 부족하고
'그럼 신학이 학문이 아니면 뭐냐?' 까지 우리가 나아가야 됩니다.
'뭔가가 아니다' 라는 그런 부정 선언만 가지고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기가 어렵습니다.
'이것은 이것이다' 라는 긍정선언이 있어야, 목적도 생기고, 결과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본래는 '신학은 학문이 아닙니다. 신학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입니다'가
풀 센텐스, 온전한 문장입니다. 그걸 줄여서 '신학은 학문이 아닙니다'로 말해 왔던 거죠.
이 명제를 우리가 정말 많이 굳게 붙들어야,
학원복음화 사역과 연결점도 생기고, 또 동력도 얻게 되는 것일 텐데요.
여기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다'
라는 이 명제 자체만 붙들고 있다고 해서, 열매를 거두기는 또 어렵다는 겁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라는 이 선언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학원복음화 사역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삶과 사역 가운데 구현(실천)이 되는 만큼,
열매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우리가 간과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의 생명의 복음'이라는 말 속에 들어있는 의미는, 다름 아니라
사랑, 희생, 인내, 자기 부인, 용기 같은 기독교적인 가치를 말합니다.
이런 가치들이, 사역자들의 삶과 또 사역을 통해서 나타날 때,
학원복음화 라는 나무에 풍성한 열매가 맺히게 될 것입니다.
양영미 교수 /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 라는 선언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사실 일반 학문을 하는 교수님들에게는 굉장히 너무 충격적인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신학의 학문성을 부정하는 것처럼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가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라는 그 의미를
좀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소속되어 있는 '백석정신 아카데미'에서
작년에 설립자 총장님이 집필하신 <신학은 학문이 아닙니다>라는 책을 읽고 발표하는
워크샵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맡은 파트가 '신학의 근거' 파트였는데요.
요약하자면 '신학의 근거는 성경이다. 그래서 성경으로 돌아가자.
그래서 성경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자'
이렇게 신학이 뭔가 삶으로 이어져야 된다... 라고 저는 이해를 했습니다.
그래서 뭔가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그때 제가 이야기 했는데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성경통독을 하자는 것과,
그리고 매일 아침 묵상, 큐티를 생활화하자는 것을 이야기 하고,
그걸 실천하기 위해서, 저의 영적 동역자와 같은 친한 언니와 함께,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성경통독을 2독 하였고, 지금 현재 3독 째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출근하면, 강의 전에 연구실에서
저희가 <생명의 양식>을 통해서 QT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 라는 말은, 제가 정리해 보니까,
'신학은 학문 그 이상으로, 어떤 학문이라는 지식 체계 안에 가둬둬서는 안 되고,
이것을 학원복음화로 이어지게끔 해줘야 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학원복음화는, 학원의 일원인 나의 변화, 우리 개인의 변화부터
먼저 시작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저희 교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성령충만으로 영적으로 성장하고, 변화가 되어지면,
학원복음화는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진행 / 또 '개혁주의 생명신학'의 '생명'에 대한 강조에서
학원복음화를 위한 연결점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문유미 교수 / 학원복음화 사역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생명운동 입니다.
특별히 이 생명운동이, 학원복음화와 긴밀하게 연결되는 지점을,
우리 백석학원이 힘쓰고 있는 '개혁주의 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 중 하나인
'하나님 나라 운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개혁주의 생명신학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사회, 경제, 교육, 문화, 예술 등 우리 신앙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실현하려는 하나님 나라 운동이다... 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경제, 교육, 문화, 예술 등 신앙과 삶의 모든 영역,
그리고 분야가 집약되어 있는 곳이... 바로 대학 캠퍼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으로 무장하고
다양한 전공 지식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또 행정을 하는
우리 백석대학교 교직원들이야말로 생명운동의 기수이고,
하나님 나라 운동의 첨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기도와 격려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행 / 제가 방송국으로 오면서 어떤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니까
제목이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복음입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기성 종교에 대한 어떤 거부감이 있지만, 복음의 말씀에 대해서는 젊은 세대도 관심이 있다..
이런 확신을 가지고, 복음 전하는 일에 휩싸여야 될 것 같은데요...
공규석 교수 / 사실 저희 대학은 학원복음화를 위해 세워진 교육기관입니다.
대학이 가진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서 학원복음화에 매진을 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저희 설립자 총장님의 전폭적인 지지와 또 기도가 있고,
또 모든 교직원들이 이 일에 혼연일체가 되어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학원복음화를 위해서 구성원 모두가 하나 되는 마음과 기도가 필수적이다.. 하겠습니다.
저희 대학의 정체성인 '개혁주의 생명신학'은,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다' 라고 우리가 재차 외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지점인 거죠.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우리가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읽을 때,
예수님의 생명이 반드시 전달되게 되어 있고,
그 생명은 결과적으로 열매를 맺히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열매가 없다면, 생명이 없는 것이죠.
'생명'에 대한 우리들의 이 강조가, 자연스럽게 전도의 열매를 맺게 하는 것입니다.
요15:5절에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말씀처럼,
나무에 제대로 붙어 있기만 하면, 사실은 생명이 전달 되고, 열매가 맺히게 되는 것이죠.
저희 '개혁주의 생명신학'이 생명을 강조하다보니,
오늘날 캠퍼스에서 전도의 열매를 거두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진행 / <한국교회를 논하다> 오늘은 '신학교육 개혁 특집' 두 번째 시간으로
'학원복음화와 신학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저는 주변 분들과 이야기하다가, 미션스쿨 이나 기독교 대학에서 복음을 처음 접하거나
신앙이 성장했다는 간증을 꽤 많이 들었는데,
양영미 교수께서도 기독교 대학의 중요성에 대해서
자신의 체험, 간증이 있을 것 같은데, 한번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양영미 교수 / 저는 고등학교 때 미션스쿨을 다녔습니다.
2남 4녀 중에 넷째 딸로, 딸부잣집에서 지냈는데,
저희 아버지가 되게 엄하시고 유교적인 교육을 강조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그때 나름 사춘기를 보냈는데
그때는 형제가 많다 보니까 사춘기를 티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나름 방황하는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일명 추첨으로 고등학교가 정해졌는데, 그때 미션스쿨에 배정이 된 거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까, 의무적으로 일주일마다 채플을 드리고,
그리고 '성경'이라는 교과목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강제적으로 이렇게 채풀을 드리는 거,
그리고 알지도 못하는 성경 이야기를 가서 듣고 있어야 되는 거,
이게 오히려 처음에는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갖게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제가 채풀에 너무 가기 싫어서, 억지로 끌려가서 늦게 들어갔는데,
그때 마침 현악부의 반주에 맞춰서, 합창단의 찬양이 나오는 거예요.
그때 당시 찬송가 40장이었는데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속에 그리어 볼 때
하늘의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솜씨 노래하도다'
그러면서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찬양하네'
이 찬양이 흘러나오는데, 갑자기 제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왈칵 눈물이 쏟아지는 거예요.
그래서 그 순간 '하나님이 살아계시다. 하나님이 지금까지 나를 기다리고 계셨다'
뭔가 이런 내적 확신과 믿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제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 이후로 교회를 아주 열심히 다니게 되었는데
정말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철야기도, 새벽기도 이렇게 다 다녔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전공과목에서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저의 스토리, 신앙 스토리, 아니면 제가 영접했던 예수님의 이야기를
수업 시간에 자연스럽게 합니다.
어느 날도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수업 끝나고 나오는데
저희 학생이 저를 막 따라오는 거예요.
'교수님, 오늘 수업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소름 돋았습니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본인이 백석대에 와서 예수님을 영접한 그것과 같은 너무 똑같았다' 그래요.
자기는 무교이고, 그리고 기독교에 대해서 반발심이 있었는데
백석대학에서 채플을 드릴 때, 처음에는 더 반발심이 올라오더라...
그런데 어느 날 자기도 채플 예배에 갔는데,
선교부의 찬양을 듣는 순간, 그때 자기가 너무 힘들었던 순간이었는데,
눈물이 막 쏟아지면서 뭔가 '아 하나님이 계시면 좋겠다' 이런 마음과 함께,
'이제 교회에 나가야 되겠다' 이런 마음을 갖게 되면서,
그때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저는 그 학생의 얘기를 들으면서 '바로 이거구나!'
'지금 우리 기독교 대학이 존재하는 이유가 이것이구나!'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일하고 계시구나!' 라는 그런 마음으로
굉장히 감동을 제가 오히려 받았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채플을 통해서, 한 사람이라도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일이 있다면
기독교 대학의 어떤 설립정신은 실현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천하보다 한 영혼을 더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 앞에,
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교육을 한다는 것은,
기독교 대학이 꼭 존재해야 하는 필요성을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진행 / 그렇다면 캠퍼스에서 청년들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구체적으로 경험한 경험과 사례를 곁들여서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공규석 교수 / 저는 좀 큰 틀에서 교목실의 사역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사실 코로나 이후에 대학 사회는, 여러 가지 형태의 위기를 만나고 있는 위기의 시대다..
라고 진단할 수 있겠습니다.
특별히 대학생들의 성향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극단적인 개인주의 세대이고, 문서보다는 영상에 친숙한 세대이고요.
논리보다는 감성으로 이해하려는 그런 세대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학들이 여러 가지 위기에 대한 돌파구를 찾고 있는데
'특별히 기독교 대학이 설립의 정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이런 각박한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희 대학의 교목실도, 이런 학생들의 특성을 어떻게 잘 이해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지 노력하고 있는데요.
개인주의 세대에, 공동체의 소중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식으로 우리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상 세대, 미디어에 아주 친숙한 세대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미디어 세계도 우리들에게는 선교지다' 라는 마음으로
특히 유튜브 라든가 여러 미디어 채널에,
'어떻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아낼 수 있을지'
저희들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복음의 진리를 감성세대에 맞추어서 전달하려고,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목실 차원에서의 다양한 노력들에 대한 열매와, 또 피드백들을 우리가 얻고 있는데요.
더 구체적인 활동들은, 문유빈 목사님 사역을 통해서
우리가 좀 더 잘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유미 교수 / 예수님이 하신 사역이, 우리 교목실 사역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예수님이 사역하신 모습을 보면, 군중(대중) 사역만 하신 것도 아니고,
또 개인 사역만 하신 것도 아닙니다.
때로는 수만 명을 대상으로 설교하시고, 또 치유 사역을 하셨지만,
사실 더 많은 경우는, 개개인을 1대1로 만나서 가르치시고 케어하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의 사역을, 우리 교목실의 사역의 기본적 모델로 삼고 일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학생들에게 복음을 제시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순간은
1대1로 그들을 만나서 예수님을 소개할 때였습니다.
인격적인 관계를 원하는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학생들이 맞닥뜨린 삶의 어려움들, 그 문제들이
예수님을 통해서 해결된다.. 라는 것을 전할 때,
그리고 우리 함께 기도하고, 간구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학생들의 마음에 복음이 스며드는 것을 저도 목격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이해> 교과목, 그리고 <채플>이라는 대 그룹 모임을 통해서
접촉점을 형성한 후에는,
반드시 개인적인 만남의 자리에 학생들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학기에는 '금식 모임'을 제가 한번 시작을 해보았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조금 무서울 수 있는데요.
'금요일에 식사하고 성경 읽는 모임'입니다. 거꾸로 식사를 합니다.
학기 초에 모집한 대여섯 명의 소수 그룹들과 함께,
매주 같이 식사하고, 성경 읽고, 복음을 전합니다.
사실 이 모임에 참석하는 학생들 중에, 대부분은 성경이라는 책을
처음으로 읽어보는 학생들입니다.
같이 밥 먹을 친구가 없어서, 이 모임에 온 학생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소외된 이들에게 친구가 되어주신 것처럼,
이들에게 밥 먹을 친구, 이야기 나눠줄 친구가 되어주면서
또 복음을 제시할 때, 복음은 이들에게 현실이 됩니다.
삶이 더 이상 외롭지 않게 됩니다. 삶의 변화가 찾아옵니다.
몇몇 학생들을, 우리 백석대학교의 전도축제에 초대하기도 했습니다.
백석대학교회 캠퍼스 비전 예배에 꾸준히 나가기 시작한 학생도 있습니다.
그들의 삶에 복음이 조금씩 이렇게 스며드는 것을 바라보며
성령님의 역사하심에 너무 감사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진행 / '캠퍼스 비전 예배'가 무엇인지 좀 나눠주시겠어요?
공규석 교수 / 네, 저희 대학에 '백석대학교회' 라는 공동체가 있는데요.
학기 중에 수요일 날에는 오후 6시 반에,
저희가 대강당에서 대학생들을 주대상으로 하는 찬양과 기도, 성령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정말 1천 명 이상씩 모였고,
저희 대학뿐만 아니라, 주변에 상명대, 호서대, 단국대, 또 단국대 병원의 간호사들,
또 천안 지역의 중고생들도 함께 참여하는 '찬양 집회' 비슷하게 이렇게 모였습니다.
아주 뜨거운 집회였고요.
저희가 이제 코로나를 겪으면서 한 3년 못했고요. 다시 지금 회복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지금은 한 500명 정도가,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모여서
함께 정말 뜨겁게 찬양예배를 드립니다.
그 시간에 하나님 만나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정말 은혜로운 그런 집회입니다.
양영미 교수 / 요즘에는 '땅 끝'이 *행1:8
다음 세대인 청소년, 대학생들이라고 얘기합니다.
저는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방법 중에 '관계 중심'의 접근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혹시 자만추 뜻을 아시나요?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한다'는 말인데,
이렇게 '자만추'를 선호하는 학생들에게, 학생 중심의 어떤 활동 프로그램들을 이용해서
이렇게 자연스럽게 소그룹을 통해서 성경 공부를 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것,
그것이 효과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저희 '백석정신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또 이야기하게 되는데,
저희가 하는 것 중에 <개혁주의 생명신학 성경공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교수님 한 분과 학생들 4~5명이 이렇게 소그룹으로 모여서
한 학기 동안에 6회 이상의 성경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개혁주의 생명신학' 실천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저희가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고요.
이것을 통해서 교수님들이 성경공부를 진행하는데,
중간중간에 저희가 사전, 중간 최종 모임을 통해서
어떻게 모임이 잘 진행이 되고 있는가? 이렇게 점검도 하고, 피드백 시간을 갖습니다.
지난 학기는 교수님들의 애로사항 중 하나가,
'대부분의 학생들이 비기독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저희가 교재를 좀 더 쉽게 이번에는 개정해서 배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들에게 '이걸 하면서 너무 힘들지 않느냐?' 물어보면,
'오히려 본인이 은혜 받는다'
그리고 '오히려 학원 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어떤 교수님 같은 경우는, '저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그리고 성경 공부하기 위해서
백석대에 왔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의 섬김과 헌신에 너무 감사하다' 라고 인사를 드리면
오히려 '제가 더 은혜 받는다' 라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오히려 저희가 더 힘이 납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피드백도 받아보면
'이런 성경 공부를 통해서, 성경을 처음 접했다' 라는 친구들도 있고요.
그리고 '자기가 힘든 거, 기도 제목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이런 모임이 있어서 너무 좋다.
그리고 오히려 힐링의 시간이다.
그리고 선배, 동료, 교수님과도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시간들이 너무 좋다' 라고 이야기 를 합니다.
그래서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기에, 참 이런 관계 중심의 접근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진행 / 오늘 시작하면서 '학원 복음화를 위한 백석학원에서의 지난 학기 노력과 결실'에
대해서 먼저 짚어주시기는 했는데, 이번 학기 상황은 어떤지 궁금한데요...
공규성 교수 / 저희가 '화목우주선'이라는 명칭을 말씀 드렸는데요.
사실 이번 학기 2학기에는 화목우주선을 좀 확장 시켰습니다. *2024년
화요일과 목요일에 하던 것을
시간적으로 월화수목금, 일주일 내내 확장을 시켰고요.
저희 대학에 '베데스다 공원'이라는 아주 아름다운 공원이 있는데
거기를 중심으로 지난 학기에는 복음을 전했는데,
이번 학기는 캠퍼스 모든 곳곳에, 학생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는
'우주선'이 되었습니다. *전도
그래서 정말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캠퍼스 전역에서
일주일 내내 학생들을 직접 만나고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학기에는, 교직원들이 전도 훈련에 참여하길 원하여서
저희가 전도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그래서 전도법을 익혔고, '화목 우주선'에 참여하면서
많은 결신자들을 얻는 그런 놀라운 열매를 저희가 거두었죠.
저희가 2학기 이번 학기 결신자가 1453명입니다.
원래 목표였던 게 1000명이었는데, 지난 학기에는 822명이었고,
이번 학기에 1000명을 저희가 목표로 했는데, 이미 목표를 달성했고요.
정말 너무나 놀라운 그런 일이었고요.
이제 교목들과 교수님들이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이들 중에 저희가 500명을 세례를 베푸는 것을 목표로 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놀라운 일들을, 우리 시청자 분들께서도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행 / 양영미 교수님은 '백정아' 소속으로 학원 복음화에 동참하시고 있다고 들었는데,
'백정아'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활동들을 소개해 주시면, 다른 캠퍼스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양영미 교수 / '백정아' 즉 '백석정신 아카데미'는,
설립정신 구현과 정체성 확립, 그리고 개혁주의 생명, 신학, 실천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그런 기관입니다.
그래서 학원의 정체성 확립과, 학원 복음화를 위한 사업을
크게 세 분야로 나누어서 볼 수가 있습니다.
-백석학원 정체성 확립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기독교 세계관 선진화 연구
-기독교 영성 교재 개발 .. 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아주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위 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몇 가지 학원 복음화에 위한 프로그램을, 사례를 들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혁주의 생명신학 성경공부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 복음화를 위한
중요한 프로그램이고요.
그리고 교목실과 함께 협력해서 하는 '공동체 성경읽기'가 있습니다.
공동체 성경읽기는, 저희 '백석정신 아카데미'가 주최하고,
그리고 교목실에서 주관을 해서, 각 학과 담임 목사님들이
학생들과 함께 공동체 성경 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혁주의 생명신학의 영적 생명운동 그리고 신앙운동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저희 프로그램들 중에서
'기독교 세계관 전공' 운영을 지원하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일반 학과 교수님들이 해당 전공 학생들에게
기독교 세계관을 강의하는 건데요.
현재 11개 학과의 34명의 교수님들이 참여를 하고 계시고
33개의 강의가 지금 개설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세계관을, 전공학문의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적용할 수 있는지
또 실천할 수 있는지를... 실제적인 사례를 들면서 강의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이나 반발을 조금 줄여줄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수업을 통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큰 장점인데, 여기에 덧붙여서 이번 학기에는
저희도 이대로 있을 수 없을 것 같고요.
그래서 학원 복음화를 위해서 '생명양식 먹을래' 라는 제목 하에 전도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갈6:2절에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서 학원 복음화를 위한 거룩한 짐을, '화목우주선'과 함께 나눠보자 라는 취지 하에
저희 '백석정신 아카데미' 수요 기도회가 있는데,
그 기도회를 마치고, 진리관 앞에서 전도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아주 적은 숫자이지만, 128명의 결신자가 있었습니다.
사실 한 영혼의 가치가 너무 소중하죠.
그래서 이 학생들이 다음 학기에는 성경공부 소모임으로 이어져서
영적 성장이 좀 지속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진행 / 문유미 교수님께서는 학부 담임으로 채플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가가고 계신데
그 구체적인 사례도 한번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유미 교수 / 저희 채플에서는 하나님 말씀을 전함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접촉점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기 멀리 단상에 있는 목사님의 이미지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서
내 옆에서 내 삶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를 정말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그런 이웃으로서... 여겨지고 싶습니다.
제가 학생들을 너무 알고 싶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어서,
채플에서 우리 학생들의 사연을 받아서, 한두 개씩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가장 관심 있는 이슈에 대해서, 공감하고 응원을 전합니다.
학기 일정을 따라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3월 초에는 새로 입학한 신입생들의 사연이 쏟아지는데요.
새로운 대학 환경과, 교우 관계에 대한 걱정들을... 학생들이 막 토로하기도 하고,
조금 좀 친해졌을 무렵에는 연애 고민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시험 기간에는, 사연에 보면, 지친 그 기색이 역력합니다.
특별히 보건학부 4학년 학생들은, 지금 다들 국가고시를 앞두고 되게 예민하고 긴장한 상태입니다.
이런 친구들을 제가 너무 응원하고 싶어서, 직접 조형관으로 찾아갔습니다.
조형관이 저희 보건학부 학생들이 많이 수업을 듣는 건물입니다.
자리를 펴고 앉아서 간식을 나눠주고,
또 말씀카드에 응원 메시지도 적어주면서,
우리 학생들의 삶의 자리에,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그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사실 예고도 없이 찾아갔는데, 정말 많은 친구들이
'목사님(제) 응원을 받고 싶어서' 줄을 서서 참여해주기도 했습니다.
(일부 간식 먹으러 온 학생도 있었고요)
시험 기간에 지친 우리 학우들을 위해서
우리 보건학부 교수님들과 연합해서 채플시간에 무대를 꾸리기도 했습니다.
'흑백 교수님'이라는 타이틀로 진행을 했는데요. *'흑백요리사' 패러디
참여해주신 우리 보건학부 교수님들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교수님들의 헌신 덕분에 우리 학생들에게 정말 큰 감동을 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친구는 부끄러워서 옆에 친구한테 말은 못했는데,
교수님들의 그 깜짝 무대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이런 친구도 있었어요.
국시(국가고시) 때문에 아침부터 도서관 문 닫을 때까지 책상에만 앉아 있었는데,
'그 무대가 정말 큰 위로가 되었다' 이런 사연을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채플은 대그룹 형태의 만남일 수밖에 없지만,
채플에서 형성된 어떤 친근한 이미지는
소그룹 모임, 또 개인적 만남에서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사실 채플 시작하기 전에, 우리 백석홀 대강당 들어가는 입구에서
제가 직접 안내 위원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대강당 들어가는 우리 학생들에게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하고 밝게 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시험 파이팅입니다. 아유 고생 많죠!'
이렇게 주먹을 불끈 쥐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인사를 하다 보면, 꼭 매주 한두 명의 학생들이 인사하는 저를 붙잡아요.
'상담하고 싶다고.. 고민이 있다고.. 기도해달라고...'
바로 그런 순간이, 목사님이 어디 멀리 있는 존재가 아닌,
가까이에 있는, 이웃이 되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난 친구들 중에, 실제로 저랑 매주 성경공부를 하기 시작한 친구,
그리고 회개하고, 회심하고, 세례의 자리까지 나아간 친구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진행 / 어떤 전통적인 채플 형식을 탈피해 보려고 하는 많은 노력들을
하고 계신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이제 마무리를 해야 할 시간인데요.
신학교육개혁과 학원복음화의 길 역시, 복음에 답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학원 복음화를 위한 제안이나, 개혁주의 생명신학에서 적용할 점들
짧게 한 말씀씩 짚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양영미 교수 / 저는 학원 복음화를 위해서 무엇보다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한 영혼을 귀히 여기는 부모님의 심정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간호학과 학생들에게, 간호사의 기본 소양 중에 '측은지심' 의 마음을 강조합니다.
환자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긍휼히 여기는 마음,
그것이 우리가 지금 품어야 되는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뭔가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문유미 교수 / 저는 학원 복음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학원 복음화를 위한 꺾이지 않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기도 제목을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우리 백석대학교는 누가 뭐래도 복음을 전하는 학교입니다.
저는 그것이 우리 학교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이자,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립자 장종영 총장님께서 우리 백석학원의 설립 정신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대학이, 세상의 수많은 대학에 더해진 또 하나의 대학이 되지 않고,
하나님 말씀으로 사람을 변화시키고, 영적 생명을 살리는 그런 교육,
예수님의 생명의 복음으로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을,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규석 교수 /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 라는 외침은
한편으로 신학교육의 실천적인 측면을 강조한 그런 말입니다.
미래의 교회를 삼겨야 할 목회자 후보생들에게
전도의 훈련과 실천이 부족한 현실인데,
전도야말로 신학교육의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학원복음화 운동이, 단순히 복음전도를 넘어서
플러스 전도훈련 실천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고,
젊은이들을 청년 세대를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겠습니다.
환대와 돌봄으로 대화의 장을 만드는...
그들이 설 수 있는 장을 만드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진행 박찬호 교수 / <한국교회를 논하다> 오늘은 학원 복음화의 중요성과 실천 방안에 대해
말씀을 나눠보았습니다. 한국교회를 든든하게 세우고
우리 나라를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나라로 만들어갈 주역은
바로 지금의 청년 세대입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 청년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복음으로 변화되도록
학원 복음화를 위한 더 많은 노력이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오늘 순서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 '신학교육 특집 세 번째 시간'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