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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준비시키는 하나님 | 삼상 2:22-26 | 24.10.13 - YouTube
◈사람을 준비시키시는 하나님 삼상2:22~26 2024.10.13.
◑앨리스 샤프 선교사와 유관순
여러분, AD 1900년, 그 무렵에 이 땅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기억이 나십니까?
AD 1900년에, 하나님께서 한 처녀 선교사를 고향 땅 캐나다를 떠나서
한국으로 조선으로 오게 했습니다.
그분의 한국 이름은 사 애리시 선교사입니다.
우리가 다 이분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앨리스 샤프 1871~1972
저도 이분을 잘 기억하지 못하다가, 몇 년 전에 공주의 기독교 박물관에 갔다가,
이분 얘기를 처음 듣게 되었고,
이분에 관한 검색을 하면서,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됐습니다.
이분이 조선 땅에 도착했던 1900년도에는, 고종이 아직 임금으로 계실 때입니다.
나라가 완전히 망하기 전이었습니다.
여러분 1900년 조금 전에 중일전쟁, 청일전쟁이 조선 땅에서 있었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끔찍한 전쟁이었습니다.
청나라와 일본이 조선을 누가 먹을 것인가를 놓고 다투는데,
그걸 한국 땅에서 전쟁을 했습니다. 1895
그리고 그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에 장티푸스가 발병이 돼서
수많은 사람들이 또 전염병으로 죽었습니다. 그 전쟁이 끝나고 난 다음에
또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게 뭡니까?
고종의 왕후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일본의 만행이 바로 그때 이루어졌습니다. 1895
당시 나라 꼴이 엉망진창이었습니다. 백성들은 실의에 빠질 수밖에 없었고
젊은 사람들은 고주망태가 될 수밖에 없었고
나라가 완전히 무너져가던 바로 그때입니다.
1900년이 조금 지난 후에는 러일 전쟁이 있었습니다. 1904~1905
러시아와 일본이 전쟁을 했는데
놀랍게도 그 거대한 러시아를 일본이 이깁니다.
그러면서 결국 조선은 일본의 손에 들어가고 마는,
그 쓰라린 역사를 우리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한 선교사를 이 땅에 보내신 그 선물을
우리가 오늘 기억하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일들을 우리를 위해서 하시지만
그 중에 어두운 시대마다 사람을 준비하시고, 그 사람들을 통해서
많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는 일을 역사 속에서 펼쳐오셨고,
성경 속에서도 하나님은 그런 일을 하시는 분임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분 (앨리스 샤프)이 1900년에 30살에 한국에 와서
33살인 1903년에, 역시 한국에 와 있던 총각선교사 로버트 샤프하고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이분들은 서울에 머물지 않고, 공주로 내려와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생활을 시작한지 몇 년 지나지 않아서 남편이 죽습니다. 1906
발진티푸스 전염병에 걸려서, 그 건강하던 사람이 죽습니다.
그런데 엘리스 샤프 선교사는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여러분 1900년대의 조선 땅이 얼마나 살기가 어려운 땅인지요...
여러분 그때 선교사들이 초기에 들어와서, 아이들이 풍토병으로 죽고
여러 가지 질병으로 죽는데, 조선 선교사 자녀들의 사망률은
아프리카 선교사의 사망률보다 더 높았습니다. 그만큼 열악했습니다.
당시 우리 조선 백성들도 살기가 어려웠지만,
이 땅에 와서 사는 선교사들의 삶은 더 힘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엘리스 샤프 선교사는 캐나다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하나님이 나로 하여금 품게 하신 이 백성들을 위해서
내가 살다가 간다' 그런 사람을,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신 것입니다. 주1) 동상 건립
▲이분이 1910년 무렵에, 공주에서 천안 쪽으로 노방전도를 나갔습니다.
주로 걸어서 아니면 나귀를 타고 가는데, 지금은 공주하고 천안이
차를 타고 가면 잠깐이면 갑니다만, 그 시절에는 도로도 제대로 없었고
교통편도 없었습니다. 걸어서 노방전도를 공주에서 천안까지 다니는 그 열정은
보통 열정을 가지고는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1910년 무렵에 천안 아우내에 노방전도를 갔다가
8살짜리 여자아이를 만납니다. *남편 사후 4년 후
그 여자아이의 부모님을 만나서, 이 아이를 내 양딸로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놀랍게 그 부모님이 또 그걸 허락을 합니다.
어머니는 예수를 믿는 분이었고, 아버지는 그때만 해도 불신자였다고 합니다.
저는 천국 가서 앨리스 샤프 선교사님을 만나면, 꼭 그 질문부터 해보고 싶습니다.
'도대체 그때 그 8살 난 여자아이를 봤을 때 무슨 마음이었길래,
여러분 남의 아이를 데리고 와서 키우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무슨 마음으로, 하나님이 그 순간에 무슨 계시의 말씀을 주셨는지
도대체 무슨 마음으로 그 아이를 양 딸로 삼았습니까?'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너무 궁금합니다. 물론 하나님이 하신 일이긴 하지만요.
이 아이를 8살 때, 공주에 자신이 세운 명선 어학당에 집어넣었습니다.
초등학교 과정입니다.
5년 동안 양육한 다음에, 중학교 입학할 무렵에 이 아이를 서울 이화학당으로 보냅니다.
이게 중고등학교 과정 아닙니까.
여러분, 누군지 짐작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렇게 훈련받은 그분이, 바로 우리가 영원히 잊지 못할 유관순 열사입니다. 1902~1920
여러분 유관순을 키운 앨리스 샤프 선교사를 우리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유관순은 기억하면서, 유관순을 그렇게 키워낸 사람을
우리가 잘 기억을 못했습니다. 우리 역사가 너무 편중되어 기록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919년에 3.1만세운동이 벌어졌습니다.
그때 18살밖에 되지 않은 이 어린 여학생이
'조선의 독립 외에는 이 민족이 살 길이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독립의 복을 주셔야 한다' 이런 확고한 마음을 품었습니다.
그리고 '이 만세운동을 위해서 내가 목숨을 거는 한이 있더라도
이 만세운동을 위해서 내가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겠다'
그런 마음을 이 어린 유관순의 마음에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여러분 1919년에 있었던 이 기미년 3.1운동의 의미는
우리 민족 역사에서 참 중요합니다.
여러분 그때 모든 사람들이 자원해서 이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누가 시키는 사람이 없었지 않습니까?
그냥 이 마을 저 마을에서, 서울로부터 시작해서 전국적으로,
또한 해외에서 만세 운동이 벌어지는데,
이 무저항 비폭력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사람들의 숫자가 223만 명이었습니다.
그리고 만세 운동이 벌어진 장소가 1,542회 (전국) 20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임종국의 『실록 친일파』에 따르면, 3월 1일~ 4월 30일까지 60일 동안
1,214회의 만세 운동이 벌어졌다고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가 평화롭게 만세운동을 하는 이분들에게 총을 쏘아서
죽인 숫자가 7,500명이었습니다.
일본은 영원히 조선 백성들을 향해서 고개를 들지 말아야 합니다.
군대가 전쟁을 해서 서로 죽였으면 그나마 서로 할 말이 있는데
그냥 무저항 비폭력 만세운동을 했을 뿐인데,
내 나라를 독립시켜 달라고 만세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총으로 쏘아서
7,500명의 양민을 죽였습니다.
유관순의 아버지 어머니도 그때 돌아가셨습니다.
1만 6천명이 부상당했고, 4만 7천명이 감옥에 끌려갔습니다.
집계된 것만 이 정도입니다. 이보다 더 많은 숫자일 거라고 짐작합니다.
▲여러분, 이 3.1만세운동의 의미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데 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한국이 이렇게 알려지기 전에는...
제가 1987년에 첫 안식년을 영국으로 갔는데, 제가 항상 받았던 질문이,
제가 옷을 좀 깔끔하게 입고 나가면 '아 유 자파니스?' 일본 사람이냐고 묻습니다.
잠바 입고 운동화 신고 나가면 '아 유 차이니스?' 하고 묻습니다.
'아 유 어 코리안?' 하고 묻는 사람은, 제가 2년 10개월 있는 동안에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한국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땅입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너희 한국인들은 무슨 말을 쓰냐?' 이 말도 꼭 묻습니다.
'중국말 쓰냐, 일본말 쓰냐?' 이런 뜻입니다.
'한국 말이 있다' 그러면 다들 깜짝 놀랍니다. 그때만 해도.
지금은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로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이 되었습니다.
우리 김구 선생께서 그렇게 원했던 것이 문화 대국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주2)
우리가 이런 발전한 대한민국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적어도 육신적으로는, 오늘날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너무 큰 은혜를 입고 있습니다.
여러분, '독립해야 된다' 라는 이 의지를 가진 우리의 선조들이 없었다면,
조금 과장하면, 우리가 지금 한국말을 전혀 쓰지 못하고, 일본 말을 쓰고 있고,
일본의 어느 한 현県에 속한 일본 신민이 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 덕분에
우리가 나라를 되찾았고, 언어를 되찾았고,
비록 북한은 공산화 되어 있긴 하지만, 지금 이만큼이라도 자유 대한민국 나라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준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요,
독립을 위해서 헌신했던 하나님의 사람들의 덕분인 것을 잊지 마십시다.
▲물론 우리 독립운동에 유관순 선생 같은 분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월남 이상재 같은 분은 감옥에서 전도를 받습니다.
감옥에서 벽 속에 종이가 하나 끼어있어서 꺼내 보니까
그게 마태복음 성경 구절이었습니다. 그걸 읽으면서 고민하고 있는데
꿈속에 천사가 나타나서 이상재 선생을 책망을 합니다.
'내가 너에게 세 번을 전도했는데, 왜 네가 복음을 받지 않느냐?'고.
여러분 이상재 선생이 어떤 분입니까?
시민운동을 하면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서 정말 헌신했던
위대한 지도자 중에 한 분입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누굽니까? 김구 선생이 누굽니까?
여러분,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준비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독립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한국교회사의 인물들>
이승만 박사도 그 중에 한 분입니다마는,
이승만 박사는 안타깝게도 대통령이 되시고,
그분은 공과 과가 너무 뚜렷하고 큰 분이 되어서, 아직도 논란이 많습니다.
저만 해도 제가 초등학생 때 4.19가 터졌습니다. 1960
고등학생이던 제 형님이 4.19 데모하는 걸 제가 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잘 아는 우리 형님의 친구들이 데모를 하면서
'이승만 물러나라!' 하고 데모하는 광경을 어린 시절에 봤던 것 때문에
제 머릿속에 '이승만은 나쁜 대통령'으로 낙인이 찍혀 있었습니다.
제가 신학대학에 가서 보니까, 이승만이 장로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이고 장로라면서.. 그 양반 참 나쁜 대통령이었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제 마음속에 이승만을 없앴습니다. 지워버렸습니다.
아니, 아예 제 마음속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나쁜 대통령이었습니다.
제가 목사가 돼서 시간이 좀 지나가면서
여기저기에서 이승만에 관한 글들을 조금씩 조금씩 보면서
'아 이거 내가 너무 이승만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40세가 돼서야 이승만에 관해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분의 과가 결코 작지 않습니다.
3.15 부정선거 등 그분의 과가 절대 작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40세가 넘어서 이승만에 대해서 다시 공부를 하면서,
'정말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위해서 내려주신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비로소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이승만의 공과가 어느 게 더 크냐?' 하는 것은 여전히 논란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적어도 그분의 공이, 과보다 더 크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40세가 넘어서 제 마음이 기울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분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여러분도 한번 기록을 통해서 살펴보십시오.
물론 그 역사기록 자체도 편중된 기록도 있습니다만...
여러분 오늘은, 우리가 사람에 관한 얘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고,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준비해서
그 시대에 하나님의 평화를 주시고, 하나님의 정의를 선물로 주시고,
하나님의 은총을 선물로 주셨던 것을 기억하자'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의 잘못됨 때문에, 하나님이 욕을 먹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그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잊지 말자는 것입니다.
◑사람 (사무엘)을 보내사 나라를 구하신 하나님
여러분, 우리가 오늘 사무엘이 등장하는 부분을 읽었습니다만,
그 당시 엘리가 대제사장이었고, '사사'였습니다. 삼상4:18
왕이 없던 시대에 사사란 말은, 왕과 같은 최고의 통수권자라는 얘기입니다.
이분이 대제사장이면서 사사였습니다.
이분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역시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 벌어집니까?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께 드리는 제사를 분탕질을 하는 큰 죄를 범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제사를 얼마나 거룩하게 여겨라 라고 가르치는지를
우리가 성경에서 보지 않습니까? 아론이 처음 대제사장이 되고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이 돼서 섬길 때,
성막이 만들어지고, 그 첫 제사가 드려졌을 때,
제사는 하나님을 대하는 것처럼 대하도록 훈련을 시켰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드리는 것이 예배이기 때문에
예배(제사)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곧 하나님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배를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고, 예배의 거룩을 우리가 지켜가려고 하고
예배에 꼭 있어야 할 요소들이 뭔지를 우리가 지켜가려고 하는
이건 하나님을 그만큼 높이는 똑같은 일인 것입니다.
그래서 제사가 엄격하게 다루어졌던 겁니다.
그런데 홉니와 비느하스가 이 제사를 어떻게 소홀히 여기는 죄를 범하였나 하면,
백성들이 제사를 성전해서 드릴 때, 제사장이 먹을 수 있는 부분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건 정해진 부분을, 정해진 장소에서 제사장만 먹게 돼 있습니다.
다르게 하면 안 됩니다. 엄격하게 하나님이 규정했습니다.
그런데 홉니와 비느하스가 어떤 죄를 범합니까?
아직 제물이 하나님 앞에 바쳐지기도 전인데, 그 재물 일부를 내놓으라는 겁니다.
이유는 성경에 써놓지는 않았는데, 짐작컨데 이런 것 같습니다.
'나는 삶은 고기가 싫다. 제사를 드릴 때 삶아서 하는 고기 나는 그거 싫다.
나는 구워 먹을란다. 고기를 미리 떼 놓아라' 이런 엄청난 죄를 범합니다.
거기에다가 오늘 본문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마는
성전에서 봉사하는 여성들과 간음을 행하는 큰 죄를 범합니다.
더 큰 잘못은 뭔가 하면, 나라의 왕이나 다름없는 사사이며 대제사장인
그의 아버지 엘리의 태도입니다.
여러분, 아들이 아니더라도 자기가 데리고 있는 사람이 이런 악을 범하면
율법에 의하면 어떻게 하기도 했습니까? 따져봐야 되겠지만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지금 짓고 있습니다.
아니면 거의 사형에 준하는 큰 벌을 받아야 할 죄를 짓고 있습니다.
그런데 엘리는 두 아들을 제사장직에서 내쫓지도 않습니다.
최소한 제사장 직을 박탈부터 해놓고, 감옥에 집어넣어놓고 일을 해도 해야 될 건데
엘리가 겨우 하는 게 뭡니까? '야 이놈들아, 그렇게 하는 건 잘못된 거다'
그저 말 하는 걸로 끝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가정이 엉망진창이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나라가 엉망진창이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다'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삼상2:25
이런 때, 이 어두운 때에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게 하나님의 대안입니다.
여러분 성경 본문을 잘 읽어보면, 홉니와 비느하스의 악행을 기록할 때마다
사무엘 얘기가 뒤이어서 나옵니다.
또 '홉니와 비느하스가 이런 잘못을 행했다' 했을때
'사무엘이 지금 크고 있다' 이런 얘기가 반복해서 겹쳐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해서 새로운 시대를 열기를 원하셨습니다.
물론 사무엘 한 사람만이 아닙니다.
사무엘로 상징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새 시대를 여신 것입니다.
그 중심에 사무엘이 있는 겁니다.
사무엘 시대가 어디에서부터 시작이 됩니까?
그 어머니 한나의 눈물의 기도로부터 시작됩니다.
그 눈물의 기도의 의미를 우리가 잊지 마십시다.
여러분, 하나님의 사람을 키워내는 일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세상에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뭐라고요? 자식 키우는 거예요.
아직 자식이 이제 꼬물거리고 있고, 한 살 두 살인 부모들 같으면
'얘를 내가 한번 잘 키워보리라' (물론 잘 키울 결심은 해야죠)
근데 세상 천지에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 양육입니다.
우리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닙니다.
'내가 목자가 돼서, 목원들을 잘 섬기고 내가 사람을 잘 키워 보겠다'
요즘 젊은이들 말로 하면 '삼천만의 말씀입니다!' 그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게 뭡니까? 기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만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씻어줄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만 사람의 마음에 죄책을 씻어줄 수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아무도 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그저 기도할 뿐입니다.
자녀를 위해서 기도하고, 목원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내가 맡은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내 이웃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한나의 기도의 의미가 바로 그겁니다.
▲또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뭔가 하면,
여러분, 한나가 처음 기도할 때부터
'하나님 내게 아들을 하나 주시면, 이 아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꿈꾸는 그런 새로운 세상을 여는데 내가 헌신하겠습니다.'
그런 기도를 '한나'가 한 것 같지 않습니다. *은혜, 은총이란 뜻
한나는 그저 한만한 여자였을 뿐입니다. 왜 한이 많았습니까?
자식이, 아들이 없었거든요.
여러분, 그 시대에 '아들이 없다'는 말은
남편이 죽고 난 다음에, 남편의 재산을 한 푼도 상속받을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아들에게만 상속이 되니까요.
그러니까 이건 단순히 자식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만 아니고
노후가 어떻게 되느냐가 걸려있는 문제입니다.
잘못된 제도였지만, 그 당시 사회는 그런 식으로 가고 있었고,
한나는 아들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눈물로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저 자신의 신세가 불쌍해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그래서 하나님 앞에 아들을 달라고 기도했는데,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 이상으로 응답하는 분이심을 잊지 마십시오.
나는 그저 내 인생이 불쌍해서 하나님 앞에 기도했고,
나는 그저 저 사람이 불쌍해서 기도한 것 뿐인데,
하나님은 우리의 그 기도를 들으시고,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분입니다.
항상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 이상으로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내 기도가 응답되지 않았다고 생각되어도,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놀랍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바로 한나의 기도의 응답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한나가 '이 아들을 하나님께 바칩니다.'
이것도 한나가 처음부터 생각했던 것은 아닐 거라고 짐작이 됩니다.
기도하면서 계속해서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따라, 헌신한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여러분, 이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
사무엘을 통해서 또 다윗의 시대를 준비케 하는
이런 하나님의 역사를 성경은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다윗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준비될 때, 앞서 사울의 실정이 있었습니다.
사울이 무너질 때, 하나님은 다윗을 준비했습니다. 엘리의 아들이 무너질 때와 마찬가지로요!
그래서 다윗을 통해서 백성들이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었고,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면서 살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죽고 난 다음에, 아들 솔로몬이 왕이 됩니다.
그런데 이 솔로몬이 초기에는 잘 하다가, 후반에 가서 하나님 알지 못하는
이방 아내들을 첩으로 들이고, 그 아내들 때문에 우상 신들을 섬기면서
나라가 기울어지기 시작합니다.
여러분,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항상 하나님의 사람을 준비해 두시고,
그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가는 통로로 삼는 것을
우리가 잊으면 안 됩니다.
이 하나님의 사람이 없던 때는, 백성들이 곤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르호보함이 왕이었을 때, 솔로몬이 왕이었을 때,
또 후대의 고약한 사람들이 왕이 됐을 때,
다른 (하나님의) 사람이 그 어둠을 몰아내는 역할을 하지 못할 때는
백성들은 비탄에 빠질 수밖에 없었고, 고통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천사를 보내서 일을 하시는 것이 아니고,
사람을 보내서 우리의 가정을 살리고, 우리의 목장을 살리고, 공동체를 살리고,
회사를 살리고, 지역사회를 살리고, 민족을 살린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다.
◑하나님은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세우기 원하십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기를 원한다'는 것은
창세 때부터 하나님이 가지고 계셨던 계획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실 때,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었다'는 말씀을 기억하실 겁니다.
여러분 '형상'이란 단어, 이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단어입니다. *image
이 '형상'이란 단어가 바로 아이콘 이란 단어입니다.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 성경을, 예수님 오시기 200여 년 전에 그리스어로 번역했습니다.
그때 '형상'을 에이콘으로 번역을 했고,
이 에이콘을 영어에서 아이콘 Icon 으로 번역을 한 겁니다. *거룩한 상, 우상, image
컴퓨터에서 한동대학 아이콘을 클릭하면, 저희 학교 홈페이지가 뜹니다.
이 조그마한 아이콘인데, 그 아이콘을 클릭을 하면 교회 홈페이지가 뜹니다.
여러분 이게 아이콘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아이콘(형상)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창1:27
그러면 OOO, OOO를 클릭을 하면, 하나님이 떠서 보여져야 하는 것입니다.
컴퓨터 홈페이지가 열리듯이요.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었다고 하는 말 뜻이 바로 그겁니다.
이 시원찮은 나를 클릭을 하면, 내 상처가 뜨는 것이 아니고,
내 죄악됨이 뜨는 게 아니고,
그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다 씻어버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뜨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를 그렇게 지으셨다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담 하와를 보고 있으면, 하나님의 모습이 보이는 존재로,
오늘 우리를 보고 있으면, 하나님이 보이는 존재로
우리를 지으셨다고 말씀하는 겁니다.
아담과 하와가 이렇게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았는데 왜 무너졌습니까?
선악과 열매를 따먹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그 열매 먹는 사건이 뭔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 살아야 하는 사람이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살게 됩니다.
'내가 먹고 싶어서 먹는다. 내가 먹고 싶어서 먹는데 뭐가 문제냐?'
이게 자기 욕망을 따라 살면서, 그 속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 깨지는 겁니다.
그 속에 더 이상 하나님이 하나님의 모습을 드러내 보여줄 것들이 없어지는 겁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가 십자가의 은혜와 부활의 은혜를 믿는 믿음을 갖게 될 때
성령이 우리 속에 내주하시게 됩니다.
이 성령께서 우리 속에 있으면서,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해주십니다.
우리의 상처를 씻어주시고, 죄책을 씻어주시고, 어두운 마음을 밝게 해 주시고,
하나님의 형상이, 성령의 열매가 회복되게 해 주십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아직 완전하지는 못하지만,
우리를 보고 있으면 사람들이 '하나님의 모습이 보여!'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불러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형상이다' 이 말씀을, 부담으로 듣지 말고 영광으로 들읍시다.
이 시원찮은 우리를 하나님께서 이렇게 놀라운 존재로 지으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런 엄청난 은혜를, 하나님이 창세 때부터 예비하셨던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죄에 빠졌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다시 회복되게 하셔서
우리를 부족하지만, 아직도 완전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정직하게 살려고 애를 쓰고, 성실하게 살려고 애를 쓰고,
내가 교만 방자하게 살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부자가 돼서 하나님 없다 하지도 않고, *아굴의 잠언
가난해서 내가 하나님 앞에 엉터리 소리하는 짓도 하지 않고, 잠30:7~9
오직 주의 형상이 회복되고, 주를 드러내는 사람으로 살고자 하는
그게 바로 주의 증인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이런 자리로 부르시고, 우리를 이런 사람으로 예비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게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인 것입니다.
▲오늘 한국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아니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을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우상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상과 하나님의 차이는 뭡니까?
우상은 말하지 않습니다. 말할 입도 없고, 생각도 없습니다.
우상에게 절을 하는 사람들도, 우상이 나에게 말하기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냥 내가 우상에게 절을 하고, 우상은 내가 원하는 것을 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좋은 신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와서 하나님께 절을 할 때,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우상 섬기듯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우리가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도,
'하나님, 내가 내 자식을 위해서, 내 가족을 위해서, 우리 교회를 위해서
내가 기도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 기도를 하나님 앞에 올려드리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목표, 내가 가지고 있는 꿈을 이루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이런 잘못된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게 왜 잘못인지 아시겠습니까?
하나님이 주신 꿈을 나의 꿈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겁니다.
하나님의 꿈이 뭐라고요?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이 하나님의 꿈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드러내 보여줄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꿈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하나님의 꿈은 생각하지 않고.
내가 하나님을 알기 전에 가졌던 꿈,
혹은 내가 믿음이 어릴 때부터 내가 생각한 내 인생의 꿈을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하나님, 이 꿈이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여러분 그건 하나님을 우상처럼 섬기는 것입니다.
그런 기도를 내려놔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어떤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는지를 먼저 발견하고
그걸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을, 내 힘으로 할 수 없으니까
주의 성령께서 우리를 도와주셔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들을 키워내는 기독교 학교 ☞▣하나님의 형상
교회가 바로 이런 사람을 키우려고, 교회 공동체가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 대학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 학교도 바로 이런 사람을 키우려고, 하나님이 기독교 학교를 세우는 것입니다.
제가 한동대학 교목실장으로 간 건 지난 2024. 2월 1일입니다.
제가 암 수술을 받고 은퇴를 좀 빨리 했습니다.
그리고는 잘 회복이 되고, 잘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동대학에서 저를 와서 (교목으로) 좀 섬기라고 얘기를 하는데
제가 너무 기가 막혀서
'아니 나이가 지금 70이 넘은 사람을, 은퇴를 한 사람을
대학교의 학생들, 19, 20, 21, 22새 이런 학생들이 몇천 명이 모여 있는데
이 MZ 세대들 하고, 내가 소통이 과연 될 것인가?'
제가 안 된다고 했습니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나를 거기 한동대 교목으로 오라는 게 말이 되나?
지금 이 은퇴한 목사를, 대학부 학생들을 지도하러 오라는 게 말이 되냐?'
그래서 제가 이사장한테 사실은 그렇게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목사이면서, 기도도 한번 안 해보고 거절하는 게
좀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러면 총장님을 한번 만나보고, 제가 주님 뜻인지 기도해 보겠다고...'
사실은 제 마음속으로는 '안 간다'고 이미 작정을 하고 한 말이었습니다.
참 우리가 못 됐죠. 하나님의 뜻이 뭔지 제대로 기도도 안 하고,
내 마음이 딱 굳어지면, 우리가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 게,
저만 그런 게 아니고 여러분도 그럴 겁니다.
저로서는 '너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총장님이 포항에서 우리 동네까지 올라왔어요. 사모님하고 같이!
제 아내하고 넷이서 한 3시간 반을 얘기를 했는데,
총장님이 너무 좋은 분이에요.
저도 기독교 학교를 한 20년 운영했기 때문에
'기독교 학교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된다'하고 나름대로 생각이 있었는데
놀랍게도 총장님하고 처음 만났는데, 생각이 너무 똑같은 겁니다.
'이런 분 같으면 내가 가서 좀 일을 할 수 있겠다' 나이도 저하고 동갑이고요.
그런데도 총장님 만난 다음에도, 제가 갈 마음이 안 생기는 겁니다.
대학을 내가 뭘 압니까? 그리고 어린 대학생들에 대한 두려움이
마음속에서 없어지지 않는 겁니다.
'얘들이 나를 보면 할아버지인데, 얘들이 나하고 무슨 얘기를 하고 싶고,
내가 설교를 하면 얘들 귀에 들어오겠나?' 싶어서
총장님하고 만나고 나서 한 이틀 지난 후에,
새벽기도 마시고 제가 예배당에 앉아서
'오늘은 이제 제가 한동대에 못 간다'고 답을 해야 되는데,
하나님 뭐라고 제가 답을 하죠? 그냥 못 간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고...'
이런 생각을 하고 앉아 있었어요.
그때 갑자기 마음속에
'네가 33살에 담임 목사로 처음 갈 때, 그때 너는 뭐 좀 알고 목회를 시작했냐?'
이런 질문이 딱 떠오르는 겁니다.
또 이어서 '너는 20년 전에 기독교 학교 운동 처음 시작할 때,
네가 기독교 학교에 대해서 뭐 좀 알고 시작했냐?'
이 두 가지 질문이 딱 떠올랐습니다.
제가 무슨 말인지 바로 알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바로 입술로 기도를 했습니다.
'아휴, 하나님 죄송합니다...'
한동대학에서 교목으로 지금 나를 오라는 이게
하나님의 부르심인지 아닌지를 먼저 기도해야 되는데
제가 나이 살이 좀 있다고, 내가 잘할 수 있나/ 없나를 가지고 지금 이러고 있는 거,
이거를 하나님이 저를 책망하는 거를, 제가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죄송합니다. 그러면 이게 하나님의 부르심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그렇게 기도를 했는데, 5분도 안 돼서
이게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걸, 제가 알게 됐습니다.
왜냐면 제가 암 수술 받고, 한 1년은 아무것도 안 하고
그리고 이제 조금씩 활동을 하고, 코로나가 와서 또 쉬고,
그래서 한 5년 동안 완치 판정 받을 때까지,
뭐 책 읽고, 성경을 특별히 많이 읽으면서,
사람들 만나고 너무 유유자적하면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좀 걱정이 되는 겁니다. '내가 이렇게 놀다가 (천국에) 가도 괜찮으려나?'
걱정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코로나 끝날 무렵부터 기도를 했는데, 무슨 기도를 했는가 하면,
'하나님, 제가 이제는 몸도 다 회복이 됐고,
그리고 평생 받은 훈련도 있는데,
혹시 내가 필요한 곳이 있으면, 어디든지 부르시면, 제가 가서 좀 섬기겠습니다.'
그렇게 2년 동안 매일 아침 기도를 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기도를 해놓고... 내 마음에 안 든다고... 제가 '못 갑니다' 했던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날 아침에 하나님 앞에 깊이 회개하고
'하나님, 제가 대학이 사실 좀 겁나기는 겁나는데...'
경험을 해보질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거기는 대장이 총장님이거든요.
총장님하고 마음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한데,
총장님은 좋은 분인 것 같긴 한데... 너무 두려운 겁니다.
그런데 제가 그날 아침에 그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게 하나님의 부르심이 맞는 것 같은데
그러면 제가 잘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가서 한번 실험하고 지혜를 구해보겠습니다. 무조건 가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붙잡혀가게 된 겁니다.
제가 처음에는 그냥 꼭 군대에 징집돼서 간 기분이었습니다.
너무 아무것도 모르니까요.
근데 총장님이 너무 잘 인도를 해 주셔서,
한 2, 3주 지나면서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하고
또 대학생들하고 첫 집회를 하면서
'아, 이 MZ세대들도 별난 인종이 아니구나'
아이들하고 대화가 되고, 계속 학생들과 면담을 하는데
어른들하고 별 다르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제 두 번째 학기로 섬기는 중인데,
지난 한 학기 동안 있으면서, 우리 학교 안에 있는
또 학교 출신들 중에서 제일 감동받은 얘기 하나를 하고, 설교를 마치려고 합니다.
우리 한동대학교 안에 NIBC라고 하는 동아리가 있고 *Not I But Christ
또 이 동아리 출신들 중에서 NIBC 라는 회사 이름을 가지고
베트남에 진출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주로 건축학과, 설계학과 그리고 아마 경영 쪽도 좀 포함이 돼 있을 겁니다.
이 사람들이 젊은 나이 30대인데, 30대들이 베트남으로 건너가서
건설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의 목표는 뭔가 하니까
'베트남 가서 돈 왕창 벌어서 십일조, 선교헌금 많이 하자'가 아니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돈 없어서 우리를 앵벌이 시키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돈 타령 좀 하지 맙시다. 우리는 걸핏하면 '돈 벌어서 뭐 하겠다고..'
누가 당신 보고 돈 벌어오라고 합니까?
그 전에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하는 겁니다.
우리 가운데 어떤 사람, 돈 버는 은사가 있는 사람은 그 길로 가도록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거는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나 할 거 없이 '돈 돈' 하고 있습니다. 돈이 우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분들은 젊은 청년들입니다. '베트남에서 저소득층 아파트를 짓겠다...'
사실 저소득층 아파트를 지어서는 돈 못 법니다.
부자들의 아파트를 짓고, 부잣집을 지어 줘야 되는데,
'저 소득층들이 우리의 기술을 가지고, 괜찮은 아파트를 싼 값에 사서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돕자...'
선교사들이 아닌데, 지금 한 10년 가까이 된 것 같은데, 벌써 4만 채를 지었습니다.
아주 싸게... 얼마나 한국의 집 짓는 기술이 좋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사람들이 이윤을 적게 남기니까, 싸게 줄 수밖에 없습니다.
베트남 회사들하고 비교가 되지 않는 집들을 짓기 시작하니까
베트남이 이 사람들한테 지금 반하고 있습니다.
다낭 시장이 이 사람들을 보고, '땅을 공짜로 내놓을 테니까
우리 도시에 와서 아파트 지어달라..'
다낭에 지금 한국 사람들이 짓는 아파트가 지금 꽤 많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주거 지역에 18평 정도 아파트면 얼마쯤 합니까?
지금 베트남에서 18평, NIBC가 짓는 아파트가 얼마에 팔리고 있냐면
3만 불입니다. 한 4천만 원 됩니다.
베트남은 워낙 물가가 싸다고요? 아닙니다.
베트남에서 한국 소나타가 얼마에 팔리는지 아십니까? 5만 불에 팔립니다.
그러니 말도 안 되는 싼 값에, 아파트를 지어서 팔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베트남 사람들이 놀라서 자빠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아니 이렇게 좋은 집을, 어떻게 이런 값에 파느냐, 이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냐?'
이 사람들이 아직은 예수 얘기 안 할 겁니다.
너무 빨리 얘기하면 이게 오히려 감점이 되기 때문에...
참 놀랍습니다. 그저 한동에서 훈련 받은 청년들이거든요.
여러분 한동대학교 정문을 딱 들어오면, 오른쪽 첫 번째 건물이 학교 예배당입니다.
그 예배당 앞에 크게 현수막으로 1년 내내 써붙여 놓았습니다.
'Why not change the world?' 세상을 바꾸는 게 한동의 꿈이라는 겁니다.
여러분 그게 하나님의 꿈인 거 아십니까?
하나님께서, 죄에 빠진 세상을 바꾸는 것이 하나님의 꿈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이 되자!'
어떻게요? 사랑으로, 섬김으로!
그래서 김영길 총장이 늘 강조했던 게
'배워서 남 주자, 돈 벌어서 남 주자. 사랑과 실천과 섬김으로!'
그러니까 젊은 청년들이, 지금 베트남에 가서
그런 집을 지어서 분양하면서,
지금은 이제 한 1천 명 정도의 현지인 직원들까지 합해서
한동 출신들이 한 열 대여섯 명 정도가 리더십을 형성해서
회사도 여러 개를 만들어서 지금 섬기고 있는데,
그러면 한동대학교가 꿈꾸는, 하나님의 사람을 키우는 일을,
바로 이런 방식으로 하려고 하는 겁니다.
사실은 너무 많은 예들이 있습니다마는,
지금 전 세계 한 100개국 이상에 우리 한동 출신들이 나가 있습니다.
선교사로만 나가 있는 게 아니고,
그냥 해외에 나가 있는 사람들이 100개국 이상 나가 있는데,
'전부 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거기에서 뭘 하든지 간에
섬기는 사람으로, 사랑하는 사람으로, 배워서 남 주는 사람으로,
그렇게 해서 하나님께서 그 지역을 변화시키는 이런 은혜를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꿈을 꾸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꿈이 우리 모두의 꿈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 모두가 이런 사람이 되기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겁니다.
바로 당신 때문에, 당신 가정이 변화되기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입니다.
나 때문에 내 직장의 변화가 있기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사장 되면 하지...' 큰일 날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사장 직함을 가지고 그 일을 하겠다는 겁니까?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하실 것을 우리가 기대하면
내가 말단 대리이든, 과장이든, 사장이든... 그게 문제가 되는 게 아니고,
예수님이 왕이시지만 그분이 이 땅의 왕으로 죽으셨습니까?
어린 양으로 죽었지 않습니까?
예수님이 그런 방식으로 섭리했던 것을 생각하면서
우리가 끊임없이 예수님을 묵상하고, 예수님을 배우고,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그런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이 오늘도 내 주변을 변화시키는
이런 꿈을 오늘 우리가 다시 한번 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고요?
여러분이 그 소리 할까봐, 하나님이 모세를 80세에 불렀습니다.
건강이 나쁘다고요?
여러분이 그 소리 할까봐, 하나님께서 바울의 병을 안 고쳐주셨어요.
그 하나님의 사람이, 평생을 병을 달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전도했지 않습니까?
여러분 우리에게 핑계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내가 어떤 상황에 있던지 간에, 내 마음속에 그리스도가 있다면
여러분, 핑계 대지 마시고,
'부족하지만 하나님 내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준비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꿈이 나의 꿈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런 기도를 오늘 함께 올려드리면서
하나님이 부르신 이 길을 함께 걸어가는 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십시다.
.................................................
주1) 2019년에, 삼일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공주 영명학교에, 샤프 선교사 동상 제막
https://blog.naver.com/cyber_gongju/221537914645
주2) 백범 김구 선생의 문화강국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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