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2 주일예배 //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 YouTube (정리)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고전1:1~3 2025.03.02.
◑도입
오늘부터 우리가 고린도전서 말씀을 나누게 됩니다.
제 마음의 부담은, 지금까지도 저희 교회에 하나님께서 많은 은혜를 주셨는데
앞으로 20년, 30년이 지나더라도, 지금 자라고 있는 자녀들과 청년들이
우리 교회의 중심이 되었을 때에도,
우리 교회가 여전히 힘 있고, 또 더 건강하고, 성숙하고,
이 세상에 빛이 되는 교회로, 우리 교회가 계속 나아갈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뭔가 준비가 필요하지 않는가?
그래서 저는 올해부터, 내년 초 정도까지, 고린도전후서의 말씀을 주일마다 나누면서
'우리 교회가, 복음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교회로 전진을 했으면 좋겠다'
라는 제 마음을 가졌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세 가지를 살피려고 합니다.
1) 첫 번째는 앞으로 살피게 될이 고린도전서와 또 후서의 배경이 되는
'고린도'라는 도시는 어떤 도시였는가?
2) 두 번째는 고린도 도시에 어떻게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는가?
3) 세 번째는 고전1:1~3절의 서신의 인사말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와 후서를 살필 때, 우리가 가장 염두에 두어야 될 것은 무엇인가?
또 특별히 1:2절 말씀에는 교회의 본질에 대해서
지금 사도 바울이 암시하는 교훈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본질은 무엇이고, 또 이 말씀 속에는 앞으로 고린도전서의 내용들이
사실 예고가 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고린도교회가 직면한 많은 문제들에 대해서 바울이 교훈을 할 텐데,
가장 중심이 되는 가르침이 1:2절 속에 암시되어져 있고,
1:3절에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위해 축복하면서, 두 가지를 빌어줍니다.
그래서 바울이 축복하며 기도하는 두 가지 내용을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도를 보면서, 성경지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지도가 신약 성경이 펼쳐지는 지중해권 세계입니다.
바울의 1차선교여행은 주로 아시아(터키 중부) 지역입니다.
구브로 섬에 이어서 비시디아 안디옥, 루스드라, 이고니온, 더베가 1차선교여행지였죠.
4) 아시아 대륙 건너편에 에게해를 지나면, 마게도냐 와 아가야가 있습니다.
이것은 바울의 2차선교여행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마게도냐 와 아가야는 오늘날 그리스 지역입니다.
그리스 북부 마게도냐 지역에는,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
그리스 남부 아가야 지역에는 아덴과 고린도
여기가 2차선교여행의 주무대였죠.
우리가 살피는 고린도전서의 수신자가 되는 고린도는 어떤 도시인가 하면,
그리스가 위치한 발칸 반도 아래에, 펠레폰네소스 반도가 마치 섬처럼 딸려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리스 본토와 펠레폰네소스 반도를 연결시켜주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가 고린도입니다. (위 두 번째 사진)
그러니까 고린도는 남북을 아주 연결하는 중요한 그런 지역이 되고,
굉장히 폭이 좁은 길로, (전체 폭이 약 10킬로) 위쪽 발칸 반도에 연결되어져 있죠;
◑고린도 도시의 배경과 특징
특별히 고린도는 한 도시가 동쪽과 서쪽, 양쪽으로 항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린도의 동쪽에 있는 항구는 겐그레아 인데,
이 항구를 통해서는 아시아 지역과 이집트, 아프리카 지역과 무역을 하게 되고,
고린도의 서쪽에는 레케온 항구가 있습니다. *위 세번째 사진
레케온 항구를 통해서는 이오니아 해와 아드리아 해를 지나서
당시 세계의 중심이었던 로마와 해상무역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고린도는 지정학적으로 양쪽에 항구를 통해서
아시아, 아프리카 또 로마와 무역을 할 수 있는 이런 무역의 중심 지었고,
또 육로로는 당시 해상 무역로 길목에 있었기 때문에
상업과 해상무역의 중심지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강의안에 '고린도' 앞에 '로마의 도시'라고 설명을 붙여 놨습니다.
원래 고린도는 그리스의 도시였는데,
BC 146년에, 로마한테 망합니다. 그러면서 도시가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약 100년 정도를 폐허가 된 상태로 있었는데
고린도의 지정학적인 중요함, 고린도 시의 귀중함 알아본 사람이 누군가 하면
우리가 보통 시저라고 부르는 율리우스 시저입니다.
율리우스 시저가, 이 도시가 갖고 있는이 강점들을 파악하고, BC 44년 경부터
이 도시를 재건하게 됩니다. 그래서 고린도를 로마 방식으로 재건하게 됩니다.
그래서 고린도 시가 급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율리우스 시저가 이 도시를 재건하고,
로마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건너서 고린도로 이주하게 되고,
동서를 잇는 지정학적 이점을 때문에, 거대한 상업도시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아가야 지방의 중심도시, (아테네가 아니라) 고린도가 행정 수도가 되죠.
참고로 북쪽 마게도냐의 당시 행정수도는 데살로니가 였죠.
그래서 고린도는 짧은 시간에 급성장을 해서, 경제적으로 풍요한 국제도시가 되었죠.
▲고린도 도시의 특징
1) 첫 번째로, 고린도는 짧은 시간에 경제적으로 급성장한 도시였습니다.
경제적으로 급성장한 원인은, 워낙 좋은 무역로의 길목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많은 상인들이 고린도를 통해서 동서로 오고가면서, 자연히 도시가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주1)
아가야 지방의 행정 수도로서 국제도시가 바로 고린도였습니다.
2) 두 번째 기억할 것은, 고린도는 다민족 도시였습니다.
사람들이 로마에서 신도시 고린도로 몰려오게 되고,
또 지중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 상인들이 막 몰려드니까,
소위 '거기 가면 성공의 기회가 주어지니까'
고린도 지역으로 사람들이 막 몰려오게 됩니다.
그래서 고린도는 어떤 도시였느냐? 다민족, 다인종, 다종교의 도시였습니다.
여기에는 로마가 군사력으로 치안을 확보해주었죠.
여러분, 세계 고대역사 가운데, 가장 탁월한 행정조직을 갖추었던 제국이 로마제국입니다.
그러니까 탁월한 군사력을 통해 안전을 보장해주면서
탁월한 행정력들이 뒷받침 되어주니까, 고린도는 급성장을 했고
그가운데 세계 각지 수많은 사람들, 주로 상인들이 몰려오는 그런 다민족 도시였죠.
3) 그러다보니 세 번째 기억하셔야 될 내용은, 고린도는 우상숭배의 중심이었습니다.
여기에는 로마가 도시를 건설할 때 중심에 무엇을 만들었느냐?
아폴론 신전을 만들었습니다.
또 대구의 팔공산처럼, 고린도 시의 높은 산에, '아크로 고린도'라는 신전 마을이 있었고,
거기엔 아프로디테 (그리스 식), 로마 식으로 표현하면 비너스 신전이 여기에 있었죠.
사랑과 미의 신전입니다.
학자들이 연구한 자료들을 보면, 고린도의 아프로디테 신전에는,
여자 사제들이 1천명 이상 고용되어져 있었다 라고 합니다.
거기 신전에서 아프로디테 신에게 제사를 드리고 나면,
그 다음에 성적인 향연, 성적인 축체가 벌어졌다고 해요.
그때 여사제들이 또 매춘을 했던 거죠.
그러니 고린도는 성적으로 문란한 그런 도시였습니다.
정리하면, 고린도 도시의 특징을 세 가지로 말씀드렸는데
-먼저는 짧은 시간에 급성장해서 경제적으로 부요한 도시였고,
-성공의 기회들을 찾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는 다민족 도시였,
-또한 우상의 중심, 사치와 향락의 중심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도시에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게 됩니다.
이 장면이 사도행전 18장에 상세하게 묘사되어져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태동 과정 (행18장)
행18:1~4절까지는, 고린도 교회가 어떻게 시작이 되었나를 설명하죠.
바울이 아테네를 떠나서 고린도에 옵니다. (아테네와 고린도의 거리는 78KM)
고린도에서 바울은 평생의 동역자인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를 만납니다. 18:2~3
특별히 그들은 직업이 같았습니다. 천막을 만드는 업종이었죠. :3
이들은 평생의 동역자가 됩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유대인 회당에서 먼저 복음을 전했습니다. :4
고린도가 다민족 도시이다 보니, 거기에 유대인 정착촌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거기 회당에 가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면서,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했습니다.
18:5절에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에 있다가, 고린도에서 바울과 합류하게 되죠.
핍박을 피해서, 바울이 먼저 고린도에 내려왔고,
실라와 디모데는 데살로니가, 베뢰아 등지에 머물면서 개척 교회를 돌보다가
늦게 고린도로 내려와서 바울과 합류하게 됩니다.
앞서 내려와서 고린도에서 사역하던 바울에게
실라와 디모데가 합류하게 되었을 때,
바울은 하나님 말씀에 붙잡혀서, 예수는 그리스도 라고 담대하게 유대인에게 전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의 반응이, 6절을 보시면,
유대인들은 바울을 대적하고 비방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직면했을 때, 바울은 선택을 합니다.
'나는 이방인에게 갈 것이다' 라고 그가 선택을 하고,
7절을 보면, 유대인 회당에서 → 디도 유스도의 집으로
사역의 본거지를 옮기게 됩니다.
유대인 회당이 아니라, 이방인이었던 디도 유스도의 집을 거점으로 해서
바울은 고린도 선교사역을 하게 되는데,
하필 디도 유스도의 집은 회당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8절에, 이 즈음에 회당장 그리스보 가족이 회심하는 놀라운 역사가 나타납니다.
9~10절은 참 감동적인 말씀인데, 밤에 주님께서 환상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바울의 선교사역 가운데, 하나님이 환상 가운데 주신 말씀이
네 번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근데 그 말씀을 바울은 고린도에서 받게 됩니다.
행18:9~10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고린도 시, 음란하고, 돈과 성공 쾌락에 사람들이 그냥 사로잡혀서 살아가던
그 곳을 향해 하나님은 놀라운 말씀을 주십니다. '이 성 중에 내 백성이 많다' :10
이 위로의 말씀을 받고, 바울은 고린도에 무려 1년 6개월을 머물게 됩니다. :11
2차선교여행까지 한 도시에서 머물렀던 가장 긴 시간입니다.
나중에 3차선교여행 때 에베소에서 2년반~3년을 머무는데
그 이전까지는 바울이 가장 길게 머물렀던 도시가 바로 고린도입니다.
12절부터는 바울이 떠나게 되는 장면인데,
고린도 시에 새로 갈리오 총독이 부임하게 되자,
그곳 유대인들이 바울을 대적해서 일어납니다. :12~13
그런데 새로 뽑힌 총독은 일절 관여를 하지 않습니다.
'나는 종교적인 문제와 얽히기 싫다. 그거는 너희끼리 알아서 해라' :14~15
17절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모든 사람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
법정 앞에서 때리되 갈리오가 이 일을 상관하지 아니하니라'
▲한편 앞서 고린도에는 하나의 회당이 있고
그 회당장이 그리스보(18:8)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회당장이 소스데네로 나와 있죠.
그러나 다소 규모가 큰 회당에는 때때로 한 사람 이상의 회당 지도자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혹은 소스데네는
그리스보가 예수를 믿게 되자, 그의 후임으로 소스데네가 회당장 직분을 맡았을 수도 있죠.
그런데 행18:17절의 소스데네는 고전1:1절에 다시 등장합니다.
고린도전서 편지의 서두에서 바울이 자기를 소개할 때
'하나님의 뜻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된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는...'
그는 사도행전에는 바울을 반대한 회당장으로 나옵니다.
17절에 '고린도 사람들이 소스데네를 때렸다'고 했는데,
그가 소요를 일으킨 주범이었기 때문이었죠.
고린도에서 바울 일행을 갈리오 총독에게 고소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소요였죠.
그런 소스데네 이었는데, 그는 나중에 예수님을 믿게 되고
여전히 믿음을 지키고 바울과 함께 하고 있는 이가 소스데네였던 것입니다.
*회당장 소스데네의 변화 주2) 중요
이런 소요와 핍박 다음에 18절을 보시면
바울은 1년 6개월의 사역을 뒤로하고 고린도 떠나서 18:22
에베소를 거쳐 시리아 안디옥을 향해 바울이 2차선교여행을 마치고 안디옥으로 돌아갑니다.
고린도를 떠날 때 바울은, 실라, 디모데, 브리스길라, 아굴라와 동행했다고 봅니다.
고린도에서 에베소를 거쳐서 안디옥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에베소를 떠날 때, 브리스길라 부부를 거기에 남겨둡니다.
그래서 브리스길라 부부가, 에베소에서 아볼로를 만나서 복음을 가르치게 돼죠. 18:26)
▲아볼로의 등장
이제 바울이 고린도를 떠났습니다.
그러면 바울이 떠난 고린도의 리더십 자리를, 누가 채울 것이냐?
누가 고린도 지역을 섬길 것이냐? 아볼롱입니다.
18:24절에 아볼로라는 인물이 먼저 에베소에 등장합니다.
고린도전서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인물이 아볼로 입니다.
바울을 이어서 고린도 교회를 섬겼던 아볼로가 등장하는데, 그의 배경입니다.
그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이에요. 18:24
알렉산드리아는 세계 최고의 도서관이 있었던, 학문으로 깊이 있는 도시가
알렉산드리아 였습니다. 그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이었고
그는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볼로가 에베소에 오게 되고, 예수님의 관한 것을 열심히 에베소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었지만, 그는 아직 요한의 세례만 그가 알고 있었습니다. 18:25
그래서 그의 부족함을 알아차린 브리스길라 부부가 *남편은 아굴라
아볼로에게, 더 정확하게 복음과 성경을 가르쳐 주게 됩니다. :26
28절을 보면, '성경으로' 이게 아볼로의 특징입니다.
'성경으로 예수는 그리스도를 담대하게 증거하면서 유대인들을 굴복시키게' 됩니다.
그 즈음에 아볼로는, 아가야 지방의 행정수도인 고린도로 옮겨 가게 됩니다.
18:27 '아볼로가 아가야 (고린도)로 건너가고자 함으로
(에베소)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고린도의) 제자들에게 편지를 써
(아볼로를) 영접하라 하였더니
그가 (고린도로)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고린도의)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아볼로는 '성경에 능통한 자라' 했습니다. 18:24
당시는 구약성경이었죠.
그는 아마 당시에 유행했던 '순회성경교사' 였을 것으로 추정하죠.
그러니 그는 소아시아의 큰 도시 에베소로 왔다가,
거기서 (회당에서) 성경을 가르치고는
다시 에게해를 건너서 아가야의 큰 도시였던 고린도로 갔던 것입니다. 18:27
성경을 가르치려고!
그런데 아볼로는, 앞서 에베소에서 브리스길라 부부에게 복음을 배워서 그런지,
고린도에서는, 에베소와는 달리, 그의 사역이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알다시피 고린도교회에 '아볼로파'가 생길 정도였습니다.
고전3:5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3: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래서 행19:1절 보면, 이 아볼로가 이제부터는 고린도에 있게 되고,
이 즈음에 바울은, 3차전도여행을 하던 중에, 에베소에 도착하게 되는 거죠.
리더십 교체가 아주 원활하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고린도에서 바울이 에베소로 오고 나서 고린도가 비게 되자, *2차선교여행 막바지
아볼로가 에베소에서 성경을 가르치고 있다가, 고린도로 가서
바울의 빈자리를 메꾸게 된 것입니다. 19:1
그리고 에베소는, 아볼로가 떠나서 빈 자리가 있었는데,
마침 바울이 3차전도여행을 하는 중에, 에베소에 도착한 것입니다. 19:1
정리 하면, 우리가 지금 고린도전서 공부를 시작하면서,
고린도 교회의 생성과정을, 그 배경을 살피는 중인데요.
그게 사도행전 18장에 자세히 나오죠.
고린도는 BC 44년부터 재건된 신도시였는데, 갑자기 상업이 급성장 하다보니,
돈과 쾌락과 우상이 지배하는 도시였죠.
이 고린도에, 바울 일행을 통해 주님의 교회가 세워졌고, *2차선교여행
바울은 거기서 18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서 복음을 전합니다.
(2차선교여행을 2년 가량으로 보는데, 그 중 1년 6개월을 고린도에 머뭅니다).
그런데 고린도 시에, 갈리오라는 새로운 총독이 부임하면서,
유대인들이 바울을 총독에게 고소합니다.
갈리오는 '너희 종교 문제에 나는 관여하지 않겠다' 하고 뒤로 빠지죠.
그러나 분위기가 험악하게 돌아가자,
바울은 그것을 '떠나라'는 신호로 알아차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린도를 떠나서... 안디옥으로 돌아가서 2차선교여행을 마칩니다.
그 리더십의 공백기에, 혜성같이 등장한 인물이 '성경에 능통한' 아볼로였죠.
그가 먼저 에베소에서, 브리스길라 부부에게 복음을 소개받고 나서,
그는 아가야 지방, 즉 고린도에 가서 성경과 복음을 가르치게 됩니다.
▲이 즈음에 바울은, 3차선교여행을 시작해서, 안디옥에서 갈라디아 지방을 거쳐
에베소로 옵니다.
이 에베소에서,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분쟁이 있으며, 문제가 많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고전1:11 '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 편으로 너희에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
나중에 3명의 고린도교회 대표단이 바울을 찾아오기도 합니다. 에베소로.
고전16:17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래서 지금 바울은 에베소에 있으면서, 거기서 두란노 서원에서 말씀을 가르치는 중에,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써서 보낸 것이 고린도전서입니다.
고린도전후서는... 합치면 16+13=총 29장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후서를
썼지만,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만큼 길 지는 않았죠.
왜 그렇게 했겠습니까? 정말 이 고린도에는 문제가 많았다는 말도 되고,
또한 바울이 정말 고린도 교회를 사랑했고, 관심을 많이 가졌다는 뜻도 됩니다.
특별히 고린도전후서가 소중한 것은,
원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유대교라는 모판에서 시작했잖아요.
작은 나라 이스라엘에서 시작했던 그 기독교가
어떻게 세계적인 종교, 기독교로 발전할 수 있었는지...
그렇게 세계적인 종교로 세워지는 과정에서 만났던 수많은 문제들,
그걸 고린도 교회가 극명하게 보여주는 거죠. 고린도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었던 거죠.
고린도 교회가 가졌던 문제들이, 다른 교회들에도 유사하게 반드시 있었을 것입니다.
고린도전후서는, 그 문제들을 바울이 어떻게 극복했는가 하는 것이며,
그래서 어떻게 기독교가,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종교로 성장, 도약할 수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그런 소중한 성경책입니다.
그 과정이 고린도전서와 후서에 다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와 후서의 말씀을 통해,
바울이 직면한 그 문제들을,
바울이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어떻게 잘 극복해서,
기독교가 세계를 섬기는 기독교로 성장한 것처럼,
오늘날 우리 시대의 교회도, 지금 수많은 문제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변화를 맞이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가 하는 것을 함께 배워서,
저희 교회가, 지금까지도 은혜 가운데 지냈지만
앞으로 20년 30년, 50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건강하고 이 시대를 섬기는 교회로 함께 세워져 가기를 원합니다.
거기서 필요한 교훈과 가르침을, 고린도전후서를 통해 받기를 소원하는 것입니다.
◑고전1:1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
사도는 아포스톨로스, 뜻이 뭔가 하면 보냄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바울은 누군가 하면,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다.
이렇게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주님의 보내심을 받은 자다.. 라고 바울은 자기를 소개합니다.
예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가 사도라면
사도가 가져야 될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무엇이겠습니까?
즉, 사도는 자기를 통해 누구를 나타내야 되죠?
자기를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야 됩니다.
그러니까 그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사실은 투명함입니다.
그를 통해 그리스도를 보게 해야 되는 거죠.
바꾸어 말하면, 우리가 고린도전서를 공부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가 기록한 이 고린도전서를 볼 때
우리는 무엇을 봐야 되겠습니까?
바울이 나타내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 바울이 우리에게 비추어 주고 있는 하나님,
'그분이 누구신가?'를 우리는 볼 수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고린도전서를 살필 동안
기도제목으로 삼으셔야 되는게 뭔가 하면
'바울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바울이 우리에게 비추어주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우리가 만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그분의 뜻을 우리가 발견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그분이 주시는 말씀을, 바울을 통해서, 우리가 들을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이것이 우리의 첫 번째 기도 제목이 되어야 됩니다.
◑고전1:2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편지를 받는 수신자를 소개할 때 바울은 '하나님의 교회'라는 표현을 씁니다.
정말 바울이 다른 서신서에서는 잘 쓰지 않는 표현이죠.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에 편지한다'
근데 이 '하나님의 교회'를 2절 뒷부분에서 부연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의 교회'라는 말은,
교회 소유권이 하나님이란 뜻입니다.
개척한 목사님의 소유도 아니요, 운영하는 장로님들의 소유도 아니라,
교회 소유주는 하나님이십니다.
2) 교회의 사역자들은 누구냐?
앞으로 고린도 교회의 갈등과 분열은 다 누구 때문에 생겼죠?
지도자들 때문에 생겼습니다. 나중에 바울은 이야기합니다.
'교회 소유주는 하나님이시고 지도자들은 누구냐?
하나님이 세우신 일꾼들에 불과하다' 라고 앞으로 계속해서 강조합니다.
3:5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3:9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교회에 소유주는 하나님이시고,
성도들은 누구냐? 하나님의 가장 귀한 소유들입니다.
3) 세 번째 바울이 강조하는게
'하나님의 교회' 다음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
성도 saints 는 무엇이겠습니까? 거룩한 자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져서 거룩한 사람들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게 교회입니다.
교회는 어떤 사람들의 모임입니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구별되게 하셨고,
그래서 죄와 관계를 정리한, 거룩한 사람들의 모임이 교회입니다.
그래서 세 번째 강조하는 것은, 교회는 어떤 공동체가 되어야 되겠습니까?
'거룩한 성도들의 공동체'가 되어야 됩니다.
사람들은 돈과 성공과 쾌락을 위해 살아가지만,
성도들은 과거의 삶의 방식, 죄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거룩하게 살아야 됩니다.
앞으로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계속해서 '거룩'에 대해서 내내 강조를 할 겁니다.
4) 네 번째 거룩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느냐? 뒷부분에 이런 표현이 있죠.
'각처에서 that in every place 주의 이름을 부르는'
지금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뿐만 아니라 '각처에서'
즉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바울은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뿐만 아니라,
각처에서 (다른 지역의 성도들도 마찬가지로)
성도들은, 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이라고 표현합니다.
거룩함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느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입니다.
여기엔 초대교의 신앙고백이 다 담겨져 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주 Lord 가 되시고, .. 이건 왕을 뜻하고요.
또한 그리스도 Christ .. 구원자가 되십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다른 설교에서 강조를 하므로, 설명을 생략합니다.
☞ <주 되심 Lordship>
5) '각처에서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
이것은 보편교회에 대한 설명입니다.
보편 교회는 교회는 하나죠. universal church
베드로가 고백했잖아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때 예수님은 '내가 네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게 하겠다' 마16:18
이때 교회는 단수입니다. *에클레시아, 단수. 여성형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예수님이 세우실 '내 교회'는 하나입니다.
이것을 '보편 교회'라고 이야기하죠.
주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세계의 모든 교회는 '하나다' 라는 것입니다.
같은 교회라는 뜻이죠.
1:2절을 '각처에서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 이란 표현을 통해
바울은, '지금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는, 보편 교회의 한 부분이다' 라는 것을
지금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가 왜 이 부분을 강조하느냐?
우리 한국교회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과거에 참 슬픈 전도 방법이 있었어요.
이런 말을 혹시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대학교에 일류, 이류, 삼류 대학이 있듯이,
우리 교회는 일류 교회라는 거죠. 그 말은 '삼류 교회도 있다' 라는 암시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로 오라'는 식의, 전도의 초청이었습니다.
물론 그 속에 무슨 악의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또 자기 교회에 대한 프라이드를 가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우리 교회가 최고요, 일류다' ... 이런 인식이, 자짓 잘못하면 교만으로 발전합니다.
어떨 때요? 그래서 다른 교회를 깔보거나 무시하게 될 때!
여러분, 우리가 지금 같이 신앙생활하는 '내일교회'는, 특별한 교회가 아닙니다.
그저 보편 교회 가운데 하나이죠.
또 성도 개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성도 개개인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에클레시아, 부름받은 자
성도 개개인도 '하나님의 교회' 즉 보편 교회의 한 부분입니다. 그 중의 한 명입니다.
'나는 특별하다, 나는 다르다' 이런 생각을 가지는 것은, 상당한 주의를 요합니다.
여러분, 자세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는 말은 아니지만,
교회가 승승장구하고, 사람 숫자가 늘어날 때
누구나 '우리 교회가 특별하다. 우리 교회는 일류다.
나는 일류교회에 다니는 일류 목사, 장로, 권사, 집사다'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죠.
바로 그 순간, 내리막길과 몰락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 몰락이 너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그렇게 생각하며 살다가, 3~5년 후에 보니, 개인도 교회도 망해 있더라는 것입니다.
교단도, 신학교도 마찬가지이고요!
참고로, 우리가 외우며 고백하는 사도신경에
'거룩한 교회와' I believe in the catholic church
이 부분이 '보편적인 교회'라는 뜻입니다. catholic 이 그런 뜻이죠.
'나는 보편적인 교회를 믿습니다' 라는 고백입니다. 요즘에는 '거룩한 공교회와...'
'보편적인 교회' 그래서 성도들은 교회 때문에 열등감을 가져서도 안 되고,
반대로 우월감을 가져서도 안 돼요.
저는 많은 교회를 다녀봤는데, 과거의 놀라운 명성을 가졌던 교회들이
몰락해 가는 과정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중심에 무엇이 있죠?
'우리는 특별하다'라고 말하고 생각하는 순간,
그때부터 교회는 무너지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기억하셔야 돼요. 우리 교회에 하나님께서 많은 은혜를 주셨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오늘도 주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특별한 교회가 아닙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히 탁월한 교회도 아니고,
그저 주님의 몸된 보편 교회 가운데 한 부분에 불과합니다...
이 자리를 잘 지켜야 된다는 것입니다.
◑고전1: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은혜는 무엇입니까?
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자들에게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호의와 사랑,
이것이 뭔가 하면 교회의 에너지원입니다.
교회에 끊임없이 공급되어져야 될 하나님의 에너지는 무엇이냐? 은혜입니다.
은혜 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자들을 불러주시는 하나님의 호의와 사랑이,
그 은혜가 교회를 교회 되게 하고, 내 삶을 성도의 삶이 되게 합니다.
이 은혜는 언제까지 주어지겠습니까?
우리가 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겸손히 인정하고, 은혜를 구할 때까지,
개인도 공동체도 계속 은혜를 받습니다.
그러나 언제 은혜가 끊어지느냐?
우리는 충분히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말하는 순간부터,
하나님의 은혜는 끊어지게 됩니다.
저는 한국 교회가 지금 어려움을 갖는 가장 큰 중심에는 무엇이 있느냐?
영적인 교만과 허영이 있다고 봅니다. 스스로 최고요, 일류라고 생각하는 동안에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무엇이 필요하냐?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언제까지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질 것이냐?
우리는 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자임을 겸손히 고백하는 순간까지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계속 내려주실 겁니다.
주님 오시는 날까지 계속해서 은혜를 누리는,
하나님과 예수님이 주시는 그 은혜를 누리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은혜 받은 결과물이 무엇이냐? 평강(평화)입니다.
평화는 구약에서는 샬롬이죠.
이 구약의 샬롬이란, 적대감이 무너지고 사랑으로 연합되는 상태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나 자신과의 관계, 내가 하는 일과의 관계에서,
모든 적대감이 깨뜨려지고 사랑으로 연합되는 상태... 이게 평강(평화)입니다.
이 평화는 무엇이냐?
은혜가 부었을 때... 그 결과, 내 삶에, 우리 교회에, 진정한 평화가 오는 것입니다.
'은혜와 평강'은,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위해서 빌어주었지만,
고린도전서만 아니라, 모든 바울서신에서, 바울의 주제곡이었어요.
바울이 보기에, 성도들에게 무엇이 필요하냐?
은혜가 필요하고, 평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것은 누가 주시느냐?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입니다.
말씀을 마무리하면서, 물질과 쾌락과 성공에 대한 욕구들이 지배하는
이 고린도 도시에,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가 세워졌듯이,
이 대구 땅에 하나님은 내일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앞으로 이 고린도전서를 통해 바울이 비추어 주시는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는
복된 기회가 되고, 교회는 어떤 공동체냐?
교회는 하나님이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부르셨고,
교회는 하나님의 소유이고, 교회는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 즉 보편 교회 한 부분이지,
우리는 특별하지도 않고, 반대로 열등하지도 않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들의 삶에 끊임없이 필요한 것은 은혜와 평강입니다.
이것이 넘치는 성도들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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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고린도는 발칸 (그리스) 반도 남쪽에, 펠레폰네소스 반도의 '목'에 위치하고 있죠.
왼쪽으로는 레케온 항구를 통해, 이고니아 해, 아드리아 해를 거쳐 로마로 연결되고
오른쪽으로는 겐그레아 항구를 통해, 에게해를 지나 터키와 이집트로 연결되었죠.
그러면 배들이 고린도를 거치지 않고, 펠레폰네소스 반도를 빙 둘러서 가면 됩니다.
그러나 그 쪽 항로가 길도 멀거니와, 특히 파도가 거칠어서 항해가 파선하는 위험이 따랐죠.
그래서 상인들은, 동쪽에서 오면 겐그레아에서 하선하여,
서쪽 레케온 까지 육로로 짐을 운송해서, (직선거리 약 7킬로)
레케온에서 다시 배에 선적을 해서 로마로 갔습니다. 반대로도 마찬가지죠.
로마시대 때부터 고린도 운하를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성공하지 못하다가
다이너마이트가 발명된 이후로, 운하 공사가 쉬워져서
1893년에 고린도 운하 7.3 Km가 비로소 연결되었다고 하죠. 지금도 운행중입니다.
그러니 당시 고린도는, 일단 통행세 (통과세) 수입을 받는 것입니다.
거기에다 상인들이 몰리다 보니, 요식업, 숙박업, 향락산업도 발달하게 되죠.
그래서 급성장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주2) 회당장 소스데네의 변화
행18:17 '모든 사람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 법정 앞에서 때리되
갈리오가 이 일을 상관하지 아니하니라'
갈리오 총독은 소요를 일으킨 유대인들을 법정에서 쫓아내 버렸습니다. :16
쫓겨난 유대인들이 갑자기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다가 때립니다.
이 소스데네는, 앞서 그리스도인이 된 그리스보(18:8)를 대신하여
새로 회당장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유대인들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다가 때렸을까요?
아마 소스데네에게 책임을 물었던 것 같습니다.
소스데네가 회당장이었기 때문에, 바울을 고발하는 소송 대표를 맡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소송에 실패를 하자, 유대인들이 화가 잔뜩 나 있는 거죠.
쉽게 말해 화풀이를 한 겁니다.
유대인들 입장에서 소스데네는 배신자와 다름없으니, 어쩌면 바울보다도 더 얄미웠을 것입니다.
갈리오 총독에게 빰을 맞고, 회당장 소스데네에게 화풀이를 한 거죠.
그런데 여기에 놀라운 반전이 하나 있습니다.
그 반전이 고전1:1절에 나오는데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는'
훗날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보냅니다. *에베소에서
그런데 그때 편지를 쓰는 공동 발신자에,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
소스데네를 고린도 교회에게 '형제'라고 소개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유대인들에게 두들겨 맞았던 소스데네가
바울의 동역자가 되어 있습니다.
아마 소스데네는, 그 매를 맞고 난 이후에, 예수를 믿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바울의 적극적인 협력자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