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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인하여 감사하게 하라 골1:3-12 2000.06.25
여러분 중에 저와 오랫동안 같이 지낸 분들은 다 아시겠습니다만
제가 얼마나 꽃을 좋아하는 사람인가 하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물론 누구나 다 꽃을 좋아합니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는 조금 남다르게 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제가 꽃을 좋아한다고 말을 하면, 못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에게서 풍기는 인상이, 아름다운 꽃과는 너무도 거리가 있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믿거나 말거나 저는 꽃을 아주 너무 좋아합니다.
봄에는 빠알간 진달래, 영산홍, 철쭉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초여름에는 빨간 넝쿨장미가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줍니다.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제 가슴속에 너울거립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내서 일부러 꽃을 보러 다닐 때가 있습니다.
해마다 철쭉꽃이 필 땐 철쭉이 피는 곳을 찾아서 가기도 합니다만
금년에는 너무 바빠서 철쭉꽃을 보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금년 초여름에는 넝쿨장미를 보러 두 번이나 시간을 내서 다녔습니다.
넝쿨장미 앞에서 오랫동안 아름다운 장미꽃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제가 꽃을 좋아하는 마음에, 두 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첫째, 다른 꽃보다는 최근에는 들꽃, 들에 아무렇게나 피는 이 들꽃을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들꽃을 가만히 보면 화려하지 않아서 좋고, 그리고 소박하고 청순해서 너무도 아름다운 것을 보게 됩니다.
이 들꽃이라는 것은 누구 하나 잘 쳐다 봐주지도 않고,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피는 꽃인데,
사람들에게 천대를 받는 것 같아서 들꽃이 좋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 저의 마음속에 변화가 있는 것은, 옛날에는 활짝 아름답게 핀 꽃을 좋아했는데
요즈음에는 지는 꽃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이 흔히 장미꽃 그러면
'피어있을 때는 너무 아름다운데, 장미꽃이 질 때는 너무 지저분하고 너무 추하다.'
그런 말을 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이 장미꽃이 지는 것을 보면,
그 아름다웠던 빨간 잎이 지저분하게 떨어지고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처량하고 추하고 지저분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아름다운 꽃을 좋아하는 그 마음은, 꽃이 지저분하게, 추하게 떨어질 때에도
계속해서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좋아할 수 있어야된다..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는 꽃’도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도 제가 발안에 가서 빠알간 장미가 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지는 꽃을 보고 있노라면, 처량해서 좋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서 좋고,
또 하나는 욕심 없이 자연의 섭리에 따라서 조용하게,
추한 모습이지만 사라져 가는 그 모습이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경험이 있으시리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우리가 아름답게 피어 있는 꽃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여러 가지 생각이 우리의 마음속에 떠오르게 됩니다.
제가 얼마 전에 아주 환하게 핀 진달래꽃, 그리고 빠알갛게 핀 이 넝쿨장미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 6월 설교
여러분, 이 모든 꽃들이 적어도 1년에 한번은 활짝,
그리고 최고로 아름답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어 핍니다.
그래서 그 아름다운 꽃을 보는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감동시키는 것을 우리는 봅니다.
그러면서 우리 인간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 장미꽃, 저 진달래꽃은 1년에 한번 저렇게 활짝 피어서 더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우리의 마음을 감동하게 하는데
나에게도 저런 아름다움을 마음껏 드러내는 그런 때가 있는가?
‘나’라는 사람도 저렇게 아름답게 피어날 때가 있는가?
그래서 우리가 아름답게 피는 진달래꽃을 보고, 넝쿨장미를 보고
아름답다고 감격하고 기뻐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나를 보고도 그렇게 기뻐하고 ‘참 저 사람은 멋지고 아름답다’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는 것일까?
남들이 다 나를 쳐다보고 정말 아름답다. 멋지다. 그렇게 감탄할만한 그런 때가
과거에 나에게는 있었는가?
적어도 진달래 꽃은 1년에 봄에 한 번,
넝쿨장미는 초여름에 한번, 그렇게 아름답게 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데
내가 평생을 살아오면서 몇 번이나 저렇게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서
다른 사람들의 가슴을 감동시키고, 나를 봄으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 일이 있는가?
꽃은 일년에 한번 적어도 그런 때가 있는데,
우리 인간도 꽃만큼은 되야 되는 것이 아닌가?
우리들이 늘 그렇게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줄 수는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1년에 한번 쯤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정말 아름답다. 정말 멋진 사람이다.'
그런 감동을 줄 수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닐까?
나에게 정말 그런 아름다움이 있는가? 그게 언제였는가?,
진달래와 철쭉은 봄에 활짝 피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주고
넝쿨장미는 초여름에, 코스모스는 가을에 그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줄 때,
나는 언제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는가?
내 삶은 언제 저렇게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난 때가 있는가?
그것이 언제였는가? 그런 때가 나에게 있었는가?
내 인생에 아름다운 꽃이 핀 적은 있는가? ...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주위 사람들을 한번 가만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언제 누구에게 진달래 꽃같은 아름다움을 느껴본 적이 있습니까?
언제 누구에게 코스모스와 같은, 넝쿨장미와 같은 아름다움을 느껴본 적이 있으십니까?
'아무개, 저 사람 참 꽃처럼 아름답다.'
그런 생각을 여러분들이 해보신 적이 계십니까?
사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봄에는 진달래가 있고
초여름에는 넝쿨장미가 있고,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있어서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면서. 번갈아 가면서 아름다운 꽃이 피워서
우리들 모두의 마음을 기쁘고 아름답게 해주듯이,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서로 서로가 때때로 아름다움을 나타낸다고 하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꽃동산처럼 아름답고 살맛 나는
그런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교회도... 우리 모두가 다 오랫동안 1년 내내 아름다운 그런 모습으로 존재할 수는
없다하더라도, 이번 주일에는 김집사가 아름다운 꽃을 피워서,
많은 사람들이 김집사를 쳐다보면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야, 인생이 살맛이 나는구나!'
다음 주일에는 박집사가, 봄에는 김장로가, 가을에는 박장로가
돌아가면서 아름다운 꽃을 활짝 피운다고 하면
그래서 우리가 그 분들을 보면서 아름다움을 느낀다고 하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울까?
우리 교회가 얼마나 아름다운 꽃동산과도 같은 곳이 될까? ...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 우리들의 불행은 우리 주위에서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을 쉽게 찾아 볼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
1년을 같이 살고, 2년을 같이 살고, 5년을 같이 사는데
언제 한번 ‘참 아름답다, 정말 아름답다!’ 그렇게 감탄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어떻게 인생을 사는 것이, 인생을 잘 사는 것이라고 여러분들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이 세상에 나서 한평생 살다가 갑니다만....
어떻게 살아야 인생을 잘 사는 인생이겠습니까?
돈이 많고 출세를 하고 명예를 얻고 좋은 집에 살고 아름다운 옷을 입고...
그게 우리가 인생을 사는 것이 인생을 잘 사는 것일까요?
우리 인생을 어디에다가 목표를 두고 살아야 될까요?
인생의 성공은 무엇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인가요?
여러 가로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내가 존재함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 아름다워질 수 있는 그런 삶으로 살아나간다면,
내가 있음으로 말미암아, 내가 존재함으로 말미암아 이 세상에 기쁨이 더 해 지고,
내가 존재함으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내가 사람들 곁에 있음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더 살맛을 느끼게 되고,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함으로 말미암아, 세상이 살맛 나는 세상이 되고,
내가 존재함으로 사람들이, 절망했던 사람들이 용기를 가지게 되고
내가 사람들 곁에 있음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소리내어 웃을 수 있고
나 때문에 사람들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고
나 때문에 사람들이 행복해하고, 기뻐하고, 나에게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나 때문에, 나를 바라봄으로 말미암아, 나를 생각할 때 노래를 부르고 싶어지고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이 글을 쓰고 싶어지고...
여러분들, 이렇게 인생을 사는 사람이, 인생을 잘 사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사람이, 진정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가 멋진 인생을 사는 사람인 것입니다.
아름다운 삶을 사는 사람이라고 우리가 말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들 모두가 다, 내가 그런 인생을 살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내가 있음으로 사람들이 더 행복해 질 수 있고,
내가 있음으로 사람들이 웃을 수 있고,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이 감동을 느낄 수 있고,
노래를 부르고 싶고, 글을 쓰고 싶어지는 그런 존재의 사람...
그런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세상 사람들이 나를 보고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행복을 느끼도록,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함으로 우리의 삶이 기쁨이 더해질 수 있는 삶,
나 때문에 세상 사람들의 인생이 즐거워지는 그런 삶,
사람들에게 그런 존재의 삶이 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우리가 이 세상을 사는 존재의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제가 최근에 새삼스럽게 생각을 한 것입니다만
우리가 옷 입고 다니는 것이나 외모를, 할 수 있는 만큼 잘 다듬어야 되겠다...
제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보면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
이것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의무다, 책임이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보통 옷 입는 것을 '나만 편하면 되지' 이렇게 생각합니다만,
생각해보면 '아무렇게나 옷을 입어서는 안되겠다.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아름다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옷을 입어야 되겠다. 나의 외양을 보고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껴서는 안되겠다.'
면도도 잘하고 다녀야 되고, 머리도 단정하게 하게 하고 다녀야 되겠어요.
옷매무새도 잘 입어야 되겠어요.
물론 사치하라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불쾌한 느낌을 갖는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에게 누를 끼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 사람들에게 있어서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외모보다는 그 사람의 내면의 삶, 어떻게 사느냐 하는 그 사람의 인격적 삶,
그리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사상,
인생을 살아가는 가치관 같은... 그런 것에서 물론 근본적으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때때로 경험하는 것입니다만, 우리가 누구를 만나서 얘기를 해보면
그 사람이 갖는 생각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인생을 사는 가치관이 너무 아름답고, 그가 살아가는 삶의 태도가 너무도 멋지고,
감동을 주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그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그런 삶의 모습으로 존재하고,
우리 곁에 있다는 그것만으로도 우리들에게 엄청난 공헌을 하는 것이며,
우리 사회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그런 아름다운 꽃과도 같은 사람입니까?
꽃이 소박하고 진실 되 듯이... 꽃을 보면 얼마나 소박하고 진실합니까?
그처럼 우리의 삶도 소박한 삶이어야 되겠습니다. 꾸밈이 없는 사람이어야 되겠습니다.
같이 얘기해보고 같이 지내보면, 그 정신이 맑고 투명한 사람, 솔직하고 담백한 사람,
속이 다 훤히 들여다 보이는 사람, 유리알처럼 맑은 사람은,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그는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입니다.
반대로 얘기를 해보면 그 속에 뭐가 들었는지 크렘린궁 같아서
도무지 알 수 없이 복잡한 사람, 그는 우리들의 마음을 복잡하게 합니다만,
욕심이 없는 사람은 우리들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입니다.
▲여러분들, 진달래꽃을 보십시오. 진달래꽃은 결코 코스모스가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빠알간 장미는 노오란 색이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빨간 것 그 자체, 그 하나만으로 만족합니다.
우리의 삶에 욕심이 없어야 되겠습니다. 욕심이 더덕더덕 하고 복잡한 사람은
우리의 마음도 그렇게 복잡하게 합니다. 우리에게서 웃음을 앗아갑니다.
우리에게서 기쁨을 빼앗아 가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모든 일에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이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보면 삐딱한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시니컬한 사람,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사람, 늘 짜증내는 사람, 불평이 가득한 사람,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만나서 얘기를 해도,
누구 하나 칭찬하는 꼴을 보지 못하는 사람,
긍정적으로 무엇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내 마음도 삐뚤어집니다.
내 인생도 짜증이 납니다. 다시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교만하지 않고 겸손한 사람은, 우리에게 기쁨을 나누어주는 사람입니다.
잘난척하고 자기 혼자 똑똑하고, 자기가 제일이고 남에게 굴림하고, 목이 뻣뻣한 사람은
재수 없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무엇보다도 우리의 삶에 감동과 감격이 있는 사람,
조그마한 일에도 감동할 줄 아는 것,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 사람이 우리에게 기쁨을 주고 행복을 줍니다.
▲어제 저녁에도 어떤 분하고 저녁을 같이 먹었습니다. 별로 신통한 음식이 아닌데
"너무 맛있었다. 너무 행복하다."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음식인데 '맛있다. 이 음식을 같이 먹어서 행복하다' 하며
감격해하고 감동합니다.
음식 맛보다는, 반찬 맛보다는, 그 사람의 그런 태도가 너무도 값진
그런 영양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노래를 부를 줄 아는 사람. 세상에 어떤 사람을 보면
태양이 져서 석양으로 기울어져 갈때...어떻게 그런 것을 보고도 무덤덤한 사람이 있습니다.
'저 사람이 가슴이 있는 사람인가?' 꽃을 보고도 감격할 줄 모릅니다.
맛있는 음식을 보고도 맛있다고 할 줄 모르는 사람, 입맛을 다시지 않는 사람,
목석같은 사람... 이런 사람도 다 재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만나면 우리에게서 행복을 뺏어 가는 사람입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감동할 줄 아는 사람,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우리에게 행복을 나누어주는 사람입니다. 기쁨을 나누어주는 사람입니다.
젊은이들이 저에게 때때로 '어떤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좋겠는가?'하고 물으면
제가 그때마다 딱 한마디만 말합니다.
"잘 웃고, 잘 우는 사람을 찾아라."
너무 잘 웃고 잘 울어도, 나중에 같이 사는데 굉장히 피곤한 것이 사실이지만
감동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됩니다.
가슴이 목석처럼 굳어 있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산다는 것은, 지옥과도 같은 일입니다.
행복이라는 것이 어디서부터 비롯되는가? 감동에서입니다.
조그마한 것을 보고도 감동하는, 감사로부터 행복은 시작이 됩니다.
감사와 감동... 이것이 행복의 원천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냉혹하고 계산적이고 약삭빠른 세상입니까!
이와 같은 오늘의 현실 속에서 계산 없이 행동하는 사람,
자신을 다 내어놓고 희생하는 사람... 이런 모습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보면
우리는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냉수를 먹는 것과도 같은,
그런 기쁨과 환희를 느끼게 됩니다.
이런 사람은 꽃과 같은 사람입니다.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입니다. 노래를 부를 줄 아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지난 일주일동안 살면서 노래를 몇 번이나 부르셨습니까?
노래를 한번도 부르지 않았다, 예배당에 와서 찬송 부르는 것 말고,
한번도 내가 노래를 불러본 적이 없다... 참 인생을 어렵게 사는 사람입니다.
자기만 어렵게 사는 사람이 아니라, 주위사람까지 어렵게 하는 사람입니다.
노래를 부를 줄 알아야 됩니다. 휘파람을 불 줄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 지난주에 한번도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자기만이 아니라 주위사람까지 불행하게 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다 꽃과 같이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문제는, 나에게 이런 아름다운 모습이 있는가요?
365일 우리가 다 매일 그렇게 살수는 없다 할지라도,
백일홍처럼 백일만이라도 그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줄 수 있는 삶이
되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요?
3일의 하루 정도는, 3시간에 1시간 정도는...
아니, 진달래꽃처럼, 넝쿨장미처럼 몇 주일 한때 만이라도,
1년에 한때만이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끝없는 행복과 아름다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삶의 모습이 우리에게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요?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로 아름답다, 정말로 멋진 인생을 산다.
저 사람이 내 곁에 있음으로 내가 더 행복해진다.
저 사람과 함께 살아감으로 내 삶이 더 기뻐지고 내 삶이 더 넉넉해진다.'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런 일이 우리에게 있어야 됩니다.
▲오늘 본문말씀 골로새서 1:3절 이하에 사도바울이 골로새 교인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밖에 없다...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골1:3~4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사도바울이 골로새 교인들을 생각할 때
'어떻게 저런 아름다운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까?
어떻게 저런 멋진 사람들이 있을까?
어떻게 저렇게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는 것일까?'
골로새 교인들을 생각만해도 사도바울의 마음이 흐뭇하고 가슴이 뭉클하고
그래서 결국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라고 편지합니다.
여러분, 사람들이 나를 생각할 때 어떤 생각을 할까요?
나에게서 무엇을 느끼게 되는 것일까요?
나 때문에 정말 하나님께 감사를 하게 되는 것일까요?
'어떻게 내가 저런 사람과 더불어서 살아갈 수 있게 하셨을까,
어떻게 저런 사람을 내 곁에 두셨을까?'
그래서 하나님께 사람들이 나로 인해서 감사하게 되는 것일까요?
여러분, 나 때문에, 나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이 더 행복해지는 것인가요?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더 기쁨을 얻고,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이 감동을 얻고 가슴을 뭉클해지고,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수 있다면,
그렇게 인생을 사는 사람이라고 하면... 그런 사람은 인생을 성공한 사람입니다.
인생을 잘 사는 사람입니다. 행복한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비록 가진 것이 없다할지라도, 그가 비록 무명의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냥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들꽃과 같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여러분, 꽃도 1년에 한번쯤은 그런 때가 있는데
우리에게 1년이 가도 1년 내내 그런 일이 없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꽃보다 못한 사람입니다.
무엇 때문에 인생을 사는 것입니까?
무엇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야 되는 것입니까?
나로 인해서 사람들이 행복해하고 기뻐하고
그래서 나로 인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수 있는 삶,
꽃과도 같은 아름다운 인생을 살수 있도록
우리가 하나님께 이 시간 기도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