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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9장 하나님은 나의 실수보다 크십니다

LNCK 2026. 5. 28. 16:49

설교본문 색인                ☞주제별 분류          <보편성>     ▣ 삶의 통찰력

하나님은 나의 실수보다 크십니다. - (2026-05-24)

 

◈하나님은 나의 실수보다 크십니다           수9:1~15             2026.05.24. 

 

▲작은 것 하나가 전체를 무너뜨린다

1912.04.15일 새벽 2시 18분에 '신도 이 배를 침몰시킬 수 없다'라고 말했던 타이타닉 호가

침몰했습니다. 그때 승선 인원이 2,224명이었는데, 그 중에 1,514명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신 God 도 침몰시킬 수 없다’ 라고 말했던 타이타닉 호는 왜 침몰했을까요?

외부적으로 보면, 빙산에 부딪혀서 가라앉게 되었지만, 내부적인 결함이 문제였습니다.

 

선박을 연결하는 그 볼트와 리벳 조인트에 결함이 있었던 것입니다.

타이타닉 호 잔해를 채취하여 그 성분들을 분석해본 결과

리벳 48개를 조사하게 되었는데, 그 가운데 유리 성분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깨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항해 중에 빙산에 부딪히게 되었고, 그 리벳이 깨졌고, 그 틈으로 물이 차 들어와

그 거대한 배가 가라앉게 된 것입니다.

단돈 1달러짜리 부품의 불량이, 그 큰 배를 침몰시킨 것입니다.

 

△비슷한 사건이 1986년도에도 벌어졌습니다. 미국의 우주왕복선 챌린저 호가

발사된 지 73초 만에 폭발하게 되었습니다.

수년간 준비하였던 거대한 프로젝트가, 발사 단 73초 만에 무산이 된 것입니다.

 

이 비극의 원인은 고작 고무링, ‘O링’이라는 고무링 하나 때문에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고무링은 날씨에 민감합니다. 그런데 그날 오전은 굉장히 추웠어요.

 

전문가들은 ‘이런 추운 날씨에 로켓을 발사하게 되면, 탄성이 떨어져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라고 권고했지만, 자국의 과학자들과 정치인들은

자국의 과학 발전을 선보이기 위해서 일정대로 강행하였습니다.

 

로켓이 점화되었고 고무 링에 탄성이 없었기 때문에, 그 사출 가스가 새 나와

결국 챌린저호는 폭발하게 된 겁니다.

겨우 고무 링 하나, 그것 때문에 챌린저가 망가지게 되었어요.

1달러짜리 볼트 하나, 고무링 하나... 그 하나는 결코 작지가 않았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인생을 힘들게 만들고 무너뜨리는 것들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대단한 문제 때문에, 우리 인생 가운데 그와 같은 어려움이 온다기보다는

우리 인생 가운데 그 볼트 하나, 고무링 하나,

작은 그것을 관리하지 못하여 넘어지는 수많은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이때 그 작은 실수는, 단순한 작은 실수가 아닌 거죠.

그 하나가 우리 인생 전체를 무너뜨릴 수도 있는 겁니다.

 

▲오늘 본문 가운데 등장하는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본문 속에 세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가나안의 여섯 부족과, 기브온 부족, 그리고 이스라엘 부족

이렇게 세 집단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들 모두가 저마다의 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들 나름대로 오랫동안 준비하여서 무언가를 진행하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이 세 부류 모두 역시 실수하였어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무엇이냐면, 하나님은 이들 모두의 실수를 합력하여

하나님의 선을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보다 크십니다. 우리는 넘어질 수밖에 없는 연약한 인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안에서 넘어짐은, 그것마저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도구가 되는 줄 믿습니다.

 

오늘 우리는 주어진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본문 가운데 등장한 사람들이 어떤 실수를 하였으며

하나님은 그 모든 실수를 합하여 어떠한 선을 이루셨는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첫 번째, 오늘 본문 가운데 등장하는 <가나안 연합군의 실수>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에 대한 소식을 듣고 대적하였습니다. 이것이 이들의 실수였어요.

오늘 본문 수9장 가운데 ‘듣다 - 샤마'라는 단어가 4번 반복합니다.

 

1절에서 3번, 3절, 9절, 24절에서 한 번씩 등장합니다.

그리고 본문 전체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의 반응으로 기록되어져 있어요.

먼저 가나안 족속들의 반응입니다.

 

수9:1 ‘이 일 후에 요단 서쪽 산지와 평지와 레바논 앞 대해 연안에 있는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 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모든 왕들이

이 일을 듣고

2 모여서 일심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서 싸우려 하더라’

 

‘이 일을 듣고’

이들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들었어요. 어떤 일을 들었냐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출애굽 하게 하셨는가

-그 무시무시한 광야를 어떻게 통과했는가

-요단강을 가르고, 이 가나안 땅 가운데 어떻게 들어왔는가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 가운데 들어와서 치루었던 두 성과의 전쟁을 보면서

이들은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에 대해 엄청난 소문을 많이 들었는데,

그들이 막상 들어와서 가나안 땅의 가장 강한 성이었던 여리고 성에서는 정말 쉽게 이겼어요.

‘전쟁을 했나?’ 싶을 정도로 그냥 이스라엘이 쉽게 이겨버렸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성, 아이 성과의 전쟁은, 아이성은 가장 약한 성이었는데

그 성이야말로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 실력으로 싸운 전쟁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번 지고, 한 번 이겼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다 지켜보았던 가나안 족속들은, 한 가지 소망을 보게 되었어요.

우리도 이길 수 있겠다.. 아이성에서 졌다고?

그러면 우리가 연합하면 무조건 이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가나안 남부 연맹은) 전쟁을 위해서 함께 모였습니다.

어느 지역에서 모였는가? 1절을 보면

요단 서쪽 산지평지레바논 앞 대해 연안’에 있는 3개의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다 모인 겁니다.

 

산지는... 가나안 중부의 산악지대 전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대체로 ‘아모리 인’이라 부름

평지는... 산지와 바다 사이에 있는 모든 지역을 말하는 겁니다. *‘가나안 인’이라 부름

레바논 대해 연안... 레바논 지역의 바닷가 전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페니키아 인

 

그러니까 이 세 지역의 족속들이 모였다는 말은,

가나안 부족들 전체가 모였다는 말입니다*남부 부족 연맹

 

더 자세히 말하면, 여섯 부족이 모였어요. 9:1절에 보면

헷 사람아모리 사람가나안 사람브리스 사람히위 사람여부스 사람 입니다.

 

그 부족 6개가 모여서, ‘이스라엘과 지금 전쟁을 해볼만 하다’라는 마음으로

전략을 짜고 있는 겁니다.

이후로부터 모든 전쟁은, 이 ‘가나안 부족 연합군’과의 전쟁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들이 한 가지 놓치고 있는 것이 있었어요.

그들의 계산 가운데 하나님이라는 요소를 빼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빼고 생각하면 그들의 생각이 맞습니다.

이스라엘의 자체 실력으로는 아이성 하나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집어넣으면, 계산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제외하고 진행하는 모든 일들은 헛된 일이 됩니다.

시2:1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하나님을 대항하여 전략을 짜는 그 모든 것들은, 헛된 일을 꾸미는 것입니다.

지금 가나안 여섯 부족이 함께 모여서,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하는데

그들은 이스라엘 뒤에 계신 하나님을 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헛된 일을 계획하고 있는 겁니다.

 

전설적인 핵주먹 마이클 타이슨이 이런 유명한 말을 남기지 않았습니까?

‘누구나 다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한대 처맞기 전에는’

그럴싸한 계획을 지금 짜고 있지만, 하나님이 한 번 휘두르시면,

(다음 주에 살펴볼 것이지만) 완전히 부서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저들이 사람은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못 이깁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숫자, 병거, 말을 의지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이기는 줄 믿습니다.

 

시20:7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병거와 말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그분의 이름, 그분 자체를 의지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가나안 부족 연합은,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이들은 대적하기 시작합니다.

 

동일한 가나안인 이었던 라합은 똑같은 이야기를 들었어요. 라합은 이런 반응을 취해요.

수2:11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라합은 똑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똑같은 민족입니다. 그런데 반응이 다릅니다.

‘하나님은 위로도 아래로도 유일하신 여호와이시다’

이 믿음을 가지고 라합은 자기뿐만 아니라, 자기 온 식구를 자기 집안에 모아서

붉은 줄을 매달아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그 기다림은.. 하나님의 보상으로 다가왔어요. 구원받고, 메시아의 조상까지 되죠.

 

여러분, 말씀을 듣는 것보다, 들은 이후에 어떤 반응을 보이냐가 더욱더 중요합니다.

날마다 하나님 편에 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2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두 번째 실수는, <기브온 사람들의 실수>였어요.

 

이들은 동일한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스라엘을 속이는 전략을 짭니다.

수9:3~6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가 여리고와 아이에게 행한 일을 듣고

4 꾀를 내어 사신의 모양을 꾸미되 해어진 전대와 해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

5 그 발에는 낡아서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다 마르고 곰팡이가 난 떡을 준비하고

6 그들이 길갈 진영으로 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니

 

기브온 족속들은, 동일한 이야기를 들은 다음에 어떻게 하냐면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맺고자 전략을 찾습니다.

 

그런데 그냥 가면 안 이루어질 것 같으니,

그들이 먼 곳에서 온 사람처럼 자신들의 외모를 꾸미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어떻게 자신들을 꾸몄냐면, 헤어진 전대, 찢겨진 가죽 부대에 포도주를 담고

신발은 다 낡아서 헤어졌고, 낡은 옷을 입고,

그들이 음식을 가지고 왔는데 모든 음식이 곰팡이가 피어나고 있는 거예요.

 

즉 이 모든 외적인 모습들은, ‘우리가 먼 데서부터 당신들의 소문을 듣고 왔습니다’ 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싸인이 된 것이죠.

 

그리고 이들이 이렇게 말을 해요.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평화 조약을 맺읍시다’

 

자 이들은 최대한 먼 곳에서 온 사람처럼 연기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기브온 족속은, 민족으로 보면 히위 족속이었어요.

히위 족속은 단일 족속이 아니라, 4개의 부족이 모여있는 족속이었습니다.  

 

9:17에 보면, 히위 족속에 있는 4개의 부족을 언급하고 있어요.

‘그들의 성읍들은 기브온그비라브에롯기럇여아림이라’

 

그러니까 이 히위족속이 4개의 씨족의 연합체로 되어 있는데,

그 중에 첫 번째가 어디라고요? 맨 처음에 나오는 대표 씨족은 기브온이죠.

 

그런데 1절에서 확인해 보았지만,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기 위해서 모여들었던

여섯 개의 부족 가운데 히위족속이 있었어요.

 

▲그러니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냐면, 이런 상황 가운데 있는 겁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소문을 듣고, 가나안 땅 남부 지역의 사람들 6부족이 함께 모였습니다.

그들이 모여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이스라엘을 무찌를 수 있을까?’에 대한 전략을 짜고

있었어요. 그 가운데 히위족속(기브온 족)도 함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연구하고 연구할수록, 기브온 사람들은

‘우리가 그들 이스라엘을 이길 수가 없다’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그래서 몰래 빠져나와서, 몰래 거짓으로, 이스라엘과 동맹을 맺으려는 것입니다.

(나중에 가나안 연합군이, 이렇게 배신한 기브온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지요. 수10:4)

 

그런데 이때 기브온은, 왜 그들이 먼 곳에서 온 사람처럼 자신들을 꾸며서

이스라엘을 속여서 동맹을 맺었을까요?

 

가나안 땅의 여섯 부족이 ‘이스라엘을 어떻게 전쟁해서 승리할까?’ 전략을 짜는 동안에

기브온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이스라엘과 동맹을 맺을 수 있을까?’에 대한 연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이들은 가나안 땅에서 전쟁을 치르는 동안에,

이스라엘의 전쟁 방식의 두 가지 기준을 접하게 되었어요.

이것은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에, 모세에게 주었던 명령입니다.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이와 같은 기준으로 전쟁을 해야 된다...

 

1) 가나안 땅 안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살려두지 말라

 

신20:16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이 민족들의 성읍에서는

호흡 있는 자를 하나도 살리지 말지니’

17 곧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네가 진멸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명령하신 대로하라

18 이는 그들이 그 신들에게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을 너희에게 가르쳐 본받게 하여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게 할까 함이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가나안 땅에 들어오기 전에

‘가나안 가운데 어떤 족속은 반드시 죽여야 되는지’를 알려줬어요.

그 가운데는 히위 족속도 들어있었어요.

 

이렇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이 이방인들을 싫어해서 그러신 것이 아니라

이방인들이 섬기고 있었던 우상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을 망가뜨릴까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가나안 땅은 우상 숭배가 문화였습니다.

‘아니 나는 그거 안 섬길게요’ 그래서 안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니었어요.

의식주 모든 것 가운데 우상숭배의 문화가 푹 젖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깨끗이 몰아내지 않으면,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몰아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그런데 두 번째 기준이 있어요. 이 기준은 무엇이냐면

가나안 땅이 아닌 먼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평화를 선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신20:10 ‘네가 어떤 성읍으로 나아가서 치려 할 때에는 그 성읍에 먼저 화평을 선언하라

11 그 성읍이 만일 화평하기로 회답하고 너를 향하여 성문을 열거든

그 모든 주민들에게 네게 조공을 바치고 너를 섬기게 할 것이요’

 

가나안 땅 경계를 벗어난 나라들에 대해서 전쟁을 치를 때는,

전쟁을 먼저 하지 말고, 화평을 먼저 선포하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이 전하는 화평을 받아들이면,

그들과 함께 살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게끔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전쟁을 치를 때 두 가지 기준이 명확해지는 것이죠.

가나안 땅 경내에 사는 족속에 대해서는, 전쟁을 무조건 치러야 되는 것이고,

가나안 땅 밖에 먼 곳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먼저 평화를 선포하고,

그들이 평화를 받아들이면 함께 공존하게 되는 것이었어요.

 

먼 곳에 있는 사람들의 문화가, 이스라엘 백성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과는 평화를 먼저 선포하라고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기브온은 이 소식을 접한 거죠. 그래서

‘우리가 살 길은, 먼 곳에 있는 사람처럼 꾸며서,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맺는 것 밖에 없다’

라는 마음으로, 자신들이 먼 곳에서 온 사람처럼 꾸며서, 지금 조약을 맺으려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브온 백성은 연약한, 약한 족속이 아니었어요.           주1)

가나안 땅에서 굉장히 강한 족속이었습니다.

그래서 수10:2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어요.

‘이는 기브온은 왕도와 같은 큰 성임이요 아이보다 크고 그 사람들은 다 강함이라’

 

영어성경에서는 ‘굿 파이터’, 싸움을 굉장히 잘하는 용사들이다.. 라고 표현해놓고 있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가나안 땅에서 약자들이 아니었습니다.

큰 성읍이었고, 강한 자들이었어요.

 

그런데 이들은 지금 이스라엘과 조약을 맺으려 합니다. 왜요?

강자만이 강자를 알아봅니다.

약자는 강자를 알아보지 못하고, 까불다가 꿀밤을 맞는 거예요.

 

노련한 선장은 풍랑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풍랑 가운데 조심하는 거예요.

지금 기브온은 지는 싸움을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러니 평화조약을 맺어, 그들과 함께 공존해서 살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그 방법이 잘못됐어요. 속이는 방법이었습니다. ... 이것이 기브온의 실수였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그 순간 우쭐해졌어요.

'우리가 강하다는 소문이 저 멀리 가나안 밖에까지 퍼져서

이제 먼 나라에서 우리가 평화조약을 맺자고 찾아오는구나’

라는 교만한 마음이 들어서,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동맹을 맺어버립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가나안 땅에서 들어온 두 번째 실수의 장면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기브온 족속에게 집중하도록 합니다.

 

▲여러분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두 가지 굉장히 중요한 메시지가 있어요.

 

1) 첫 번째는 무엇이냐면, 가나안 땅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걸 들었지만 반응은 달랐어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들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들은 이후에 우리가 어떠한 믿음의 결단을 내리고 사느냐가, 더욱더 중요합니다.

 

라합은 동일한 이야기를 듣고,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나아왔습니다.

반면에 가나안 족속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합니다.

 

그 중에 기브온 족속은 그 동일한 이야기를 듣고서.. 속이는 전략으로 살아남으려 합니다.

같은 하나님에 대한 말씀을 들었음에도, 사람들의 반응이 전부 다 갈리는 것이죠.

 

예배 시간에 같은 말씀을 듣고도, 다른 생각, 다른 결정을 내립니다.

동일한 땅에 동일한 비를 맞았다고 하여서, 모든 땅에 동일한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니에요.

어떤 땅은 꽃을 피우고, 어떤 땅은 가시덤불을 키웁니다.

 

여러분, 우리가 말씀을 받을 때, 그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말씀을 평가하여 ‘내가 따를 말씀’과 ‘내가 따르지 않을 말씀’을 구분해내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모든 말씀을 믿음으로 품어낼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 가운데 정말 중요한 부분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실수를 통해서라도, 하나님의 선하신 일을 이루신다는 것이에요.

 

기브온 족속은 속이는 방법으로 살아남으려 했습니다.

종이 돼서라도 살아남기를 원했어요.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교만하게 결정하여, 또 한 번 실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의 모든 실수를 합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을 이루셨어요.

 

여러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만약에 기브온 사람들이 거짓말하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 나와서

제발 우리를 살려주십시오.. 제발 우리를 살려주십시오..’ 라고 말했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만약에 이스라엘 백성이 그 상황을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였다면,

하나님이 어떤 응답을 주셨을까요?

그들을 모두 진멸하여라’ .. 저는 그렇게 믿지 않습니다.

 

제가 믿는 하나님은 하나님은 이방인이든 유대인이든 하나님 앞에 나오는 자를

모두 구원하시는줄 믿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본심은, 모든 자가 구원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전쟁의 기준을 주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믿음이 무너질까 봐 기준을 주신 것이지요.

이방인들이 나온다면 누구든지 구원 받을 수 있어요.

라합도 이미 구원 받았잖아요?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였을 때, 누가 출애굽의 구원의 은혜를 경험했냐면

유대인만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출12:38 ‘수많은 잡족과 양과 소와 심히 많은 가축이 그들과 함께 하였으며’

 

출애굽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표현하고 있는데

‘수많은 잡족’을 영어성경으로 보면 ‘많은 민족’이에요.

 

유대인만 출애굽의 은혜를 경험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이방 민족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혈연 중심의 공동체가 아니에요. 믿음 중심의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지금 이방인이었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예배를 드리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지난 시간에, 이스라엘이 아이성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에,

세겜에 가서 에발산과 그리심산 위에 올라가 하나님의 율법의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한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때 에발산과 그리심산 가운데 올라간 사람들 가운데 이방인들도 있었어요. 살펴볼까요?

수8:33 ‘ 온 이스라엘과 그 장로들과 관리들과 재판장들과 본토인뿐 아니라 이방인까지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 제사장들 앞에서 궤의 좌우에 서되

절반은 그리심 산 앞에, 절반은 에발 산 앞에 섰으니

이는 전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하라고 명령한 대로 함이라’

 

그 언약을 갱신하는 자리에 가운데, 이방인들도 함께 서 있었어요.

그러니 지금 이스라엘 족속 안에는, 이미 이방인들이 함께 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혈연 중심이 아니라, 믿음 공동체가 되는 것이죠.

예수님의 족보를 보시길 바랍니다. 예수님 역시 혈연적으로 정통 유대인이 아니세요.

그 족보를 보면 여리고사람 라합, 모압여인 룻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니 정통 유대인이 아닌 것이죠.

 

기브온은 두려워서 속임수를 썼고, 이스라엘은 기도하지 않아서 실수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의 모든 실수를 합하여

‘기브온의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선을 이루셨어요.

하나님은 우리가 행하는 그 모든 실수들을 통해서라도, 누군가가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화친을 맺은 후, 기브온은 이제 그들의 말처럼 이스라엘의 종이 되어서,

이스라엘 안에 편입됩니다.

 

9:22 ‘여호수아가 그들을 불러다가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어찌하여 심히 먼 곳에서 왔다고 하여 우리를 속였느냐

23 그러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나니 너희가 대를 이어 종이 되어

내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리라 하니’

 

화친 조약을 통해서 이스라엘에 편입된 기브온 족속,

그들에게 주어진 역할은 무엇이었습니까?

‘내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깃는 자가 되리라’

 

여러분, 어떤 사명이 주어졌다고요?

여호와의 집(성막)을 섬기는 자로 그들을 세워놓은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그들 기브온 족속에게 ‘너희는 저주를 받나니’ 라고 말을 했지만,

저주 같아 보이지가 않습니다. :23  오히려 축복처럼 보여요.

 

원래 이 일은 누가 하던 일이었습니까? 구별된 레위인이 여호와의 전을 섬겼어요.

그런데 레위인이 섬기는 부분 가운데, 한 부분을 떼어서 (물 긷고, 나무 패기)

기브온 족속에게 맡겨준 것입니다. 번제를 드리려면 누가 태울 나무를 해 와야죠. 

정결법에 의해 물항아리에 물을 담아 씻도록 했는데, 누가 물도 길어와야 했죠.

 

이방신을 믿었던 그들을,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소 중심에 세워두신 거예요.

레위인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긴 거죠. 그게 '종'입니다.

그들이 온전히 하나님만 섬길 수 있도록, 하나님이 그들을 보호하고 계신 것입니다.

 

여러분이 기브온 족속이든, 이스라엘 족속이든

누구든지 간에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 주께서 우리를 보살피시는 줄 믿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한 번 동맹을 맺은 기브온을 끝까지 보호하셨어요.

 

▲이 사건 이후에 400년이 흐릅니다. 때는 다윗 왕때입니다.

다윗 왕때에 3년간 극심한 기근이 발생했어요.

그런데 그 기근의 원인은, 사울 왕이 기브온 족속을 죽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여호수아 때 맺은 기브온 족속과의 언약을 어긴 것이죠.

 

삼하21:1 ‘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

 

그 기근이 풀리는 방법은 무엇이었냐면

‘사울의 자손 7명을 목매달아 죽이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기근이 풀렸어요.

하나님의 언약 안으로 들어온 자를 끝까지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 역시 옛적에 기브온 족속이었어요. 유대인의 관점에서는 이방인입니다.

그런데 주께서 우리를 자녀로 품으셨어요.

그리고 다양한 ‘사울의 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사, 여기까지 인도하신 줄 믿습니다.

 

▲기브온의 역사는 여기서 끝나지가 않아요.

바벨론에 의해서 이스라엘 나라가 멸망당합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갑니다. 70년이 지났어요.

끌려간 포로들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귀환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어요.

왜냐하면 이미 70년간 바벨론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모든 삶의 터전이 거기에 있습니다.

더군다나 예루살렘은 무너졌어요. 황폐해졌습니다. 누구도 돌아가고 싶지가 않았어요.

 

그중에 소수의 인원들 몇만 명이, 하나님의 나에게 주신 그 땅 가나안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돌아오게 되는데, 그 가운데 기브온 족속이 함께합니다.

 

에스라2:43~54 ‘느디님 사람들은 시하 자손과 하수바 자손과 답바옷 자손과

게로스 자손과 시아하 자손과 바돈 자손과

르바나 자손과 하가바 자손과 악굽 자손과

하갑 자손과 사믈래 자손과 하난 자손과

깃델 자손과 가할 자손과 르아야 자손과

르신 자손과 느고다 자손과 갓삼 자손과

웃사 자손과 바세아 자손과 베새 자손과

아스나 자손과 므우님 자손과 느부심 자손과

박북 자손과 하그바 자손과 할훌 자손과

바슬룻 자손과 므히다 자손과 하르사 자손과

바르고스 자손과 시스라 자손과 데마 자손과

느시야 자손과 하디바 자손이었더라’             주2)

      

바벨론에서 귀환한 이스라엘의 명단 가운데 누가 있냐면

‘느디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말은 ‘드려진 자, 성전 봉사를 위해 바쳐진 자’라는 의미입니다.

 

이들이 누구냐면 기브온 족속이에요.

기브온 족속은 굳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지 않아도 됩니다. 거기 바벨론에 계속 살아도 돼요.

이스라엘도 약 90%가 안 돌아왔는데, 기브온 족속(느디님 사람들)이 돌아온 것입니다.

여전히 성전을 섬기기 위해서요! 여호수아 때부터, 바벨론 포로 귀환후까지 계속 섬긴 거죠.

 

그런데 한 번 나를 구원하신, 나를 보호하신 그 은혜에 감격하여

무너진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는 그 일 가운데, 그들의 인생을 드린 것입니다.

그들은 이방 민족이었어요. 이스라엘을 속여서 이스라엘에서 안으로 들어왔어요.

이때부터 이들의 인생이 바뀌게 된 겁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향해 주신 그 사랑을, 잊지 않고 끝까지 보답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죠.

우리 모두가 그런 인생을 살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 우리 역시 이방인이었어요. 하나님을 몰랐습니다.

우리가 결정하여 하나님을 믿게 된 거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은혜를 주셔서

우리 가운데 믿음을 주시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 삼아주셨어요.

 

그래서 매주마다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기브온 자손들처럼, 성전 가까이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한 번 자녀 삼으신 기브온 자손들을, 사울의 칼로부터 막아주십니다.

우리가 그렇게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어요. 이제는 우리 역할이 남아있습니다.

 

기브온 족속은 그 은혜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까지 주셨던

그 예루살렘 그 땅의 성벽과 성전의 재건을 위하여, 그들의 인생을 헌신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죠.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이 땅을 왜 살아갑니까? 왜 호흡합니까?

그 은혜를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 땅 가운데 무너진 예배를 세우고, 예배자를 모으고,

이 땅이 하나님 나라 되기를 원하는 그 마음 가지고 살아가는 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살아가는 모든 날 동안에,

전에 우리와 같았던 기브온 족속을 찾아가셔야 돼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됩니다.

그들 역시 우리가 누리고 있는 그 은혜를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복음을 전하는 인생을 살아가야 되는 줄 믿습니다.

 

우린 지금 새생명 축제 기간 가운데 있어요.

이 시간, 우리가 평소에 복음 전하며 살아가겠지만,

특별히 교회가 함께 시간을 정하여 마음을 모으는 이 기회에

우리가 함께 더욱더 열정적으로 우리 주변에 있는 구원받아야 할

그 기브온 사람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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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9:16 '삼일이 지나서야...들으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 사신(使臣)들의 신분을 알게 된 때는

기브온 사람들과 언약을 맺은 후 3일이 지나서였다.

3일 뒤 알게 된 이유는 기브온 거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을 치고 있는 곳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을 치고 있는 곳(길갈)에서

걸어서 3일이면 갈 수 있는 거리였기 때문일 것이다(17절).

 

다시 말해, 고대 국가간의 관습상 화친 조약을 맺은 국가는

상호 상대방의 국가를 방문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으므로

3일 뒤에 그들을 방문한 결과 사신들의 신분을 알게 되었고,

이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속았다는 분노심과 수치심으로

마음이 착잡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큰 교훈을 발견할 수 있다.

즉 히위 족속인 기브온 거민들이 이스라엘을 속이기 훨씬 이전,

이미 이스라엘 12지파의 조상인 야곱의 12아들들이

히위 족속을 먼저 속였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곧 여동생 '디나'가 당한 수욕(羞辱)을 보복하기 위해 야곱의 아들들이

짐짓 할례를 이용하여 그들을 속인 후 무참히 살륙했던 일이 있었다(34:1-29).

 

이제 그 '디나 사건'이 있은지 근 500년 후에, 역으로 이스라엘이 히위 족속에게 속임을 당한

것이다. 곧 뿌린 씨를 거둔 것이다(6:7).

그러므로 어쩌면 하나님의 경륜상, 히위 족속인 기브온 거민이 진멸 중에서도 살아남은 것은

이스라엘이 저지른 그 디나 사건에 대한 배상(賠償)인지도 모른다.

 


주2) 에스라2:43~54절의 이름들은 대부분 낯선 이방인들의 이름입니다.

이 명단에는 느디님 족속 이외에도, 여러 다른 이방인 족속들이 섞여 있다고 주석가들은

봅니다. 에스라2장의 주석을 보세요. '느디님'이 그런 이방인들을 다 포함하는 통칭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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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님의 영광을 추구하는지, 내 영광을 추구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 내가 그 일이 실패했다고 느낄 때이다.
그 순간 하나님이 원망스럽고 서운하다면,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위해 그 일을 해왔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실패에 직면하는 내 반응을 보면,
내가 정말 무엇을 위해 주의 일을 수행해 왔는지 분명히 알게 된다.

주님을 위해서 순수하게 섬긴 사람은
그 실패의 결과, 자기가 망가지고, 영광을 받지 못하더라도... 잠잠한다. 

♣넉넉하게 사는 법

어렸을 때 고향집에는 감나무 몇 그루가 있었다. 
가을이면 어머니는 잘 익은 감을 읍내 시장에 가지고 가서, 소매상인에게 내다 파셨다. 
상인에게는 한 접(100개)씩 넘겼기 때문에, 미리 감의 숫자를 세어야 했다. 

나는 감을 셀 때마다 신이 났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이제 그만 됐다.” 하실 때까지 
몇 번이고 100개가 맞는지 세고 또 세었다. 

어느 장날, 감을 팔러 시장에 가시는 어머니를 처음으로 따라 갔다. 
어머니는 감을 소매상인에게 넘길 때마다, 항상 몇 개를 더 가져가셨다. 

그날도 다름없이 여유분을 가지고 가셨다. 
나는 어머니가 마음이 후하셔서, 소매상인에게 인정상 더 주시는 것이라 믿었다. 

그날 나는 어머니의 주머니가 두툼해지는 것을 보면서 신이 났다. 
게다가 우리 물건을 사 주는 사람이 있어서 좋았고 
어른들이 거래하는 모습도 참 신기했다. 

나는 소매상인이, 어머니가 가져간 감을 셈하는 것도 유심히 지켜보았다. 
내가 이미 몇 번이나 세어놓은 감이었다. 
어머니는 상인을 전혀 의심하지도 않았고, 숫자를 헤아리는 데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그 상인은 다섯 개씩 헤아리면서, 
어떨 때는 큰 손으로 여섯 개를 쥐고도 다섯이라고 했다. 

나는 어린 마음에 너무 화가 났다. 
속임수라는 것을 그 상인한테서 처음 경험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 어머니가 속고 있으면서 
그것을 모른다는 사실이 부끄럽고 억울했다. 

어머니는 “내가 잘못 헤아렸나?” 하시고는, 
그 상인이 말하는 대로 확인해 보지도 않고, 여유분으로 가지고 온 것을 더 주셨다. 

나는 어린 마음에 꽤 억울하기도 하고, 
그 상인의 정직하지 못한 태도에 실망했지만,  
내가 본 사실을 그 자리에서 말씀드리지 못했다. 

그때 나는 새로운 것을 알았다. 
어머니는 항상 여분의 농작물을 넉넉히 가지고 가시면서 
속임수를 당할 때마다 그냥 말없이 채워주신다는 것을. 
그 이후로도 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좀 넉넉하게 사는 법을 배운 것 같다.

 

△해외에 여행을 가면, 특히 동남아나 저개발국가에 가면,

현지 상인들 가운데, 가격을 소액 얼마 속이는 사람들을 가끔 만나게 된다.

 

한국 돈으로 2천원으로 갈 만한 거리인데, 인력거 값으로 3천원을 내라고 하든지,

홍자 한 잔에 한국 돈으로 1천원인데, 뒤에 가격표가 뻔히 붙어 있는데도,

5천원을 내면, 3천원만 거슬러 주는 것이다. 4천원을 거슬러줘야 맞는데 말이다.

 

그때는 그냥 '땡규' 하고 웃으면서 그 집을 떠나는 게 좋다. 그 때부터 기분이 상쾌해진다.

비싼 비행기표 끊어오고, 비싼 숙박료 내면서 여행 다니는데,

1천원, 2천원 아끼려고 너무 야박하게 동전까지 일일이 세고 다니고,

계산이 틀렸다고 입씨름하면... 비싸게 돈 들인 해외여행을 오히려 망치게 된다.

단돈 몇 천원 때문에, 몇 백만원짜리 여행을 망치는 것이다. 약간 속아주는 것도 좋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