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 지혜를 자랑치 말라,
용사는 그 용맹을 자랑치 말라, 부자는 그 부함을 자랑치 말라 렘9:23
많은 성도들이 주님께 기도하며 애타게 바라는 것은,
물질도 주시고, 높은 권세도 주셔서
한 번 멋지게 주님께 헌신하고 싶은데...
그런데 그런 응답이 실제 현실에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꽤 많다.
주님의 깊으신 속셈은 무엇일까?
▲차라리 힘이 없었더라면...
자꾸 미국 흉을 보는 것 같아서, 선량한 다수의 미 국민께 죄송하지만,
21세기 최대의 비극은 ‘테러와의 전쟁’이다.
중동과 미국만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를 테러의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실제로 스페인, 영국에서도 그 전쟁에 반발하는 테러가 또 일어났었다.
‘차라리 그 때 미국이 참았더라면...’
911때 미국의 자존심이 상했을 때,
그 때 미국이 꾹~ 눌러 참았더라면...
그 때 미국이 참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가?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 친구들을 손봐줄 충분한 힘이 있는데, 아니 넘쳐나는데,
그것을 참고 억울하게 병신처럼 당하고 있기는... 정말 불가능하다.
그래서 아프간 전쟁이 시작되었고, 연이어 이라크 전쟁으로 미군 약 4천명 전사!
그 상흔이 아물기는커녕, 더 깊어지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한 번 생각해본다.
‘차라리 미국이 힘이 없었더라면...어쩌면 더 좋았을 터인데...’
▲경제적으로 없는 은혜
오늘날 주님께 그렇게 달라고 애원하는 우리 요구, 물질적 축복을
주님이 잘 들어주시지 않는 것은... 그것이 바로 은혜다.
①사업을 해서 큰 돈을 날린 사람도 주위에 많다.
그런데 그런 마음고생(다 까먹기)을 하지 않는 성도들도 많다.
아예 사업자금이 없었으니까...
이 글의 주제는, 그래서 패배주의로 살자는 것이 아니라,
어떤 형편에도 자족하기를 배우자는 것이다.
있으면 좋지만, 없다고 해서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없으면 없는 대로 은혜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더 들면,
②여윳돈이 풍족한 사람은,
비싼 기름값에 관계없이 드라이브를 많이 다닐 것이다.
그러다보면, 더 소중한 시간까지 날려버린다.
그러나 여윳돈이 부족한 사람은, 기름값 아끼려고 하다보니 덜 다닌다.
그러다보면 절약도 되지만, 더 소중한 시간까지 얻는다.
없는 대로 은혜가 있다는 것이다.
③못 사는 나라의 빈민촌에 가면, 수 천 명 주민에 ‘성인병’이란 아예 없다.
한국인이 그토록 원하는 빼빼마른 체형을... 그들은 대부분 다 가지고 있다.
없다고 불평만 하지 말고, 없는 대로 은혜를 누리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비록 외식은 자주 못하지만
집에서 늘 된장 국에 김치랑 먹다보니... 건강을 얻는 것이다.
④쇼핑도 마찬가지다.
여유가 있으니까, 시간만 나면 대형 마트에 쇼핑을 다닌다.
다 입지도 못하는 옷, 다 먹지도 못하는 음식을 가득 쌓아놓고 산다.
포장지 뜯고 정리하는 것도 일이다.
그래서 사놓고도 아예 포장지도 뜯지 않고 쳐 박아 두는 경우도 많다.
한두 번 입고 맘에 안 들어, 그냥 장소만 차지하는 옷은 또 얼마나 많은지...
정작 가장 큰 낭비는,
그 소중한 시간들을, 쓰지도 않는 물건 쇼핑하는데 다 허비해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은, 쇼핑하는 시간이 절약된다.
그 시간에, 창조적이며 주님의 영광을 위해 얼마든지 살 수 있는 것이다.
없는 대로 삶에 은혜가 넘친다. 그것을 누릴 줄 알아야 한다.
하다 못해 세상을 위한 중보기도라도 할 수 있다.
그래서 고의적으로 없기를 바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어떤 형편에서도 우리는 주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 줄 알아야 한다.
'딴 짓, 엉뚱한 짓' 못하도록 주님이 특별히 막아주시는 것이다.
▲힘이 없는 은혜
힘이 없는 것도 은혜인 것은 마찬가지 원리이다.
힘만 없으면 잘 살 터인데, 힘 갖고 휘두르다가... 망하기 때문이다.
(위에서 미국을 예로 들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고 성경에 누누히 말씀하지만,
힘을 가진 사람이 사실 교만하지 않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그런 <세상 권세, 세상 힘>은 잘 안 주신다.
대신에 이런 힘은 주시는데...
보라 내가 오늘날 너(예레미야)를 열방 만국 위에 세우고
너로 뽑으며 파괴하며 파멸하며 넘어뜨리며 건설하며 심게 하였느니라 렘1:10
예레미야를 잃다보면, 이 구절에서 항상 어이없는 미소를 짓게 된다.
아니, 예레미야가 무슨 힘이 있어서
아무 직위도, 권세도, 지지자도, 등록 성도도 없는 보통 사람이
뽑고, 파괴하고, 파멸하고, 넘어뜨린다니...
도저히 말이 안 되는 얘기다.
물론 성경이 잘못 되었을 리 없고, 하나님이 식언하실 리도 없다.
그런데 예레미야를 계속 읽어보면
실제로 그가 어떤 물리적인 공격을 선동한 적도 없다.
그런데 엉뚱한 사람들이 그에게 공격한 적이 몇 번 있었다.
그러자 하나님이 예레미야의 등 뒤에서 그를 위해 싸워주셨다.
그 결과 그를 공격한 자들이 뽑히고, 파괴당하고, 파멸당하고 넘어뜨려졌다. 눅20:18참조.
(렘1:10에 대한 원래 해석이 있을 것이다. 아마 열방이 그의 입을 통한 예언대로 되어진다는 것)
저는 이것이 바로 성도의 권세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진급, 승진... 이런 세상 권세는 잘 안 주시지만,
예레미야가 가졌던 그런 권세는 우리 모두에게 이미 주셨다.
다만, 우리가 예레미야처럼 기름부음만 받으면 렘1:5, 9
사실 모든 성도가 이미 가진 권세이다.
더욱이 혈기왕성한 청년 때 특히 조심할 것은,
저런 권세를 얻기는커녕,
도리어 저런 권세에 당하는 피해자가 되기 쉽다. (괜히 공격하다가 내가 당한다)
이르시기를 나의 기름 부은 자를 손대지 말며 나의 선지자들을 해하지 말라 하셨도다
시105:15
내가 공격하기 전에,(공격하면 안 되지만)
저가 ‘기름부음 받은 자’인가, 아닌가? 유심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괜히 기름부음 받은 자를 건드렸다가
렘1:10절 말씀이 저주로 내게 임하게 되기 때문이다.
제가 과거에 그런 실수를 많이 겪어봐서 잘 안다.
주님과 대항해 싸워서 어떻게 당하랴!
▲마치는 말
우리가 그토록 애타게 구하는 경제적 복과 승진 등을
하나님이 잘 응답 안 해 주시는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주님 판단에는, 없는 것이 -현재로는- 우리에게 더 낫다는 것이다.
만약 있어도, 그것들을 자랑하지 말라고 하신다. 렘9:23↑
그것은 진정한 성도의 권세가 아니요,
그것 갖고 휘두르다가 다들 망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늘 목마름으로만 살지 말고, 현재를 누리며 살아야 하겠다.
없는 것도 은혜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교회가, 정작 가져야 할 '성경적인 힘과 능력'은 덮어두고
성경에서 별로 강조하지도 않는 '물질의 힘, 권세의 힘'을 가지라고 강조하는 것은
많은 중보기도가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예 가치관의 변혁paradigm shift 이 필요하다. ▣ 삶의 통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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