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절’을 통해 본 추수감사절 신16:13~17 설교 스크랩
추수감사절의 성경적 근거를 찾자면 ‘초막절’입니다. *수장절이 아님
물론 구약의 율법에서 자유한 신약의 성도들은 구약의 ‘초막절’을 지킬 필요는 없지만,
그 율법의 <의미와 정신>은.. 오늘날에도 계속 계승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전케 하러 오셨기 때문입니다.
◑초막절은 어떤 절기? 신16:13절, 레23:33-36
▲절기 지킴을 통해.. 조상의 신앙적 전통을 계승합니다.
하나님은 일찍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1년에 3번씩 절기를 지키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생활을 하라는 것입니다.
성경시대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유대인들은
수천 년의 길고도 험난한 고난을 겪어 오면서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을 상실치 않고 지속적으로 지켜오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신앙을 지켜오고 또한 그것을 후손들에게 전수하는 일은
1년을 주기로 이어지는 명절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유대인들의 명절로서는 성경에서 3대명절이라고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유월절, 칠칠절(오순절) 그리고 초막절입니다.
유대인들의 명절은 단순히 먹고 즐기는 축제이기보다는
선조들이 경험하였던 여호와 신앙의 중요한 요소들을
다시금 재연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재연을 통해서, 그들은 선조들이 지켜온 신앙을
자연스럽게 자기 세대의 신앙으로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유대인들에게 명절은 하나의 축제이기 이전에
하나님이 이루신 구원의 역사를 재확인하고, 자기가 참여하는 과정입니다.
▲초막절은 추수제
유대인들의 명절 중 초막절은
1년 동안 땀 흘려 가꾼 농작물을 거두어들인 후에 지키는 명절이라는 점에서
오늘날 우리들의 교회가 지키고 있는 추수감사절과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너희 타작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거두어들인 후에 7일 동안 초막절을 지킬 것이요 신16:13
출23:16절에는 초막절을 ‘수장절’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수장절收藏節은 ‘수확해서 저장한다’는 뜻, 영어로 Feast of Ingathering(모음).
초막절草幕節은 ‘풀로 막을 만든다’는 뜻, 영어로 Feast of Tabernacles(장막).
◑1. 가족과/이웃과 함께 나누는 초막절 신16:14-15, 레23:39-44
▲유대인의 전통에 의한 초막 짓기 - 클릭-
▲그런데 성경은 초막을 어떻게 짓느냐? 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건 ‘초막을 어떻게 짓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초막절을 어떻게 지키느냐’가 중요한 것을 의미합니다.
절기를 지킬 때에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연락하되 신16:14
그러니 추수하여 너희끼리만 좋아하지 말고
성중에 있는 모든 사람과 함께 나눠라는 말이지요.
여기서 두 가지 꼭 기억해야 합니다.
①너와 네 자녀입니다.
여호와의 절기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라고 합니다.
이 말은 ‘너희가 너희 자손에게 꼭 가르쳐 주어야 할 절기’라는 말입니다.
②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연락하라고 합니다.
초막절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절기입니다.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수문 앞 광장에서 큰 성회를 열고
저들이 초막절을 지키지 못한 것을 깨닫고 성대히 초막절 절기를 지킬 때
예비치 못한 자에게는 너희가 나누어 주라고 했습니다. 느8:10
이와 같이 초막절에는 미리 준비하지 못한 자들이나
사회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자들과 함께 명절을 즐겁게 지킬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사실 축제는 이웃과 여러 사람들이 함께 어울릴 때 진짜 즐겁습니다.
▲이런 초막절 정신은, 평소의 삶에도 연장되었습니다.
미국을 세운 청교도들은 재물에 대해 두 가지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할 책임이 있고
-어려운 이웃에 대해 나누어야 할 책임입니다.
그래서 청교도가 세운 미국에서는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기부 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습니다.
카네기, 록펠러, 존 워너메이커, 헨리 포드,
현재 세계적 재벌 빌 게이츠, 워렌 버핏 등
이들은 돈만 많이 번 부자들이 아니라, 나누는 일에도 부자들입니다.
◑2. ‘제로 감사’를 드리는 초막절
▲그럼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초막에 거하라고 합니까? 레23:42~43
감사절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초막절은
모든 이웃들과 더불어 감사를 나누는 즐거운 축제임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즐거움과는 다른 방향에서 불편한 초막으로 나가
7일간을 지내라는 성경의 규정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일까요?
레23:43절에서는 초막절 기간 동안 초막으로 나가야하는 이유를
출애굽기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초막에 거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초막으로 나가야 한다는 하나님의 명령 속에는
다음의 3가지 교훈이 담겨져 있다고 하겠습니다.
①과거에서 오늘을 조명해 보라는 것입니다.
초막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힘들고 어려웠었던 과거로 되돌아가라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의 조상들은 사막 한 가운데에서
가나안을 바라보며 그곳으로의 입국을 소망하였습니다.
그들의 믿음과 소망대로 가나안에 입국하여 정착된 생활을 하며
토지의 풍성한 수확을 거두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나안 입국의 감격을 점차 식어지고,
그 대신 가나안의 이런 저런 불편한 점들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감사절인 초막절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과거 초막에서 지냈던 광야생활로 되돌아가
오늘을 조명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저는 이것을 <제로 감사>라고 합니다.
처음의 자리에서 보라는 것입니다. 감사가 절로 나올 것입니다.
극작가 버나드 쇼에게 영국 기자가 물었습니다.
“세계의 모든 책이 불타도 남아 있어야 할 책이 있다면 어떤 책이라 생각합니까?”
“성경의 욥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욥이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도 욥1:21-22절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 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이도 여호와시오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이것이 바로 ‘제로 감사’인 것입니다.
비록 가나안 땅에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지만
광야에서 초막에 거하던 때로 돌아가 보면, 감사가 절로 나올 것이라는 거지요.
우리도 마찬가집니다.
과거 어렵던 시절을 추억하면.. 감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②하나님의 극대화(maximum)로 되돌아가자는 것입니다.
초막으로 나아가는 것은 광야에서 그들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와 인도하심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초막에서의 생활은 분명히 불편하고 불완전한 생활입니다.
그러나 그런 생활 속에는 <하나님의 임재>가 언제나 함께 하셨습니다.
불기둥 구름기둥이 늘 그들의 진 곁에 있었으며,
아침마다 만나가 내리시고, 때로는 메추라기를 몰아오기도 하셨습니다.
물 없는 광야에서는 바위를 쳐 물이 솟아나게 함으로
광야의 갈증을 해결해 주시기도 하셨고
사막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자연 환경 앞에서 <인간은 극소화>가 되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극대화>가 되셨습니다.
그러나 가나안에 정착한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력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었고,
자연스럽게 ‘인간의 극대화’가 대두되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하나님은 극소화’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초막으로 나아감은 뒤바뀐 신앙의 우선순위를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과정을 위함인 것입니다.
③상실한 소망을 되찾자는 것입니다.
광야를 방랑하는 기간 동안 이스라엘은 비록 초막에 거하였지만
‘가나안을 향하여 나아가는 희망’으로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생활이 안정되지 못하고 모든 것이 불편한 생활이었지만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목적지가 있었습니다.
인간은 소망을 먹고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소망을 가지고 있을 때, 삶의 활력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어느 면에서 가나안에 입국하여 정착한 것은
그 동안 꿈꾸어 왔던 소망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가나안 정착이 결코 소망의 전부는 아닙니다.
그것은 새로운 소망을 위한 한 단계에 불과한 것입니다.
가나안 이후는 가나안 이전보다 훨씬 더 높은 차원의 소망을 소유해야 합니다.
초막으로 나아감은 미래의 소망으로 불타올랐던 과거 그때를 되돌아보면서
오늘의 새로운 소망을 되찾아야 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풍족한 삶과 부를 이루었다고 그것이 소망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는 더 높은 차원의 소망이 있습니다.
내가 어려울 때 가졌던 꿈처럼
감사절을 통해 더 높은 차원의 소망을 가지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
◑3. 미래적 감사를 드리는 초막절
▲네 모든 물산과 네 손을 댄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을 인하여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신16:15
하나님은 초막절 절기를 지키는 백성들에게 왜 <온전히 즐거워하라>고 합니까?
→앞으로 축복 주실 것을 기대하므로,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초막절 절기를 지킬 때, 첫 날에 제사장은
금주전자에 실로암 연못의 물을 길어와 제단 앞에 있는 그릇에 붓습니다.
동시에 다른 주전자에 있는 포도주를 그릇에 부으면
포도주 섞인 물이 기드론 골짜기로 내려가는 예식을 가집니다.
이 예식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원래 비가 부족한 지역이므로 내년에도 하늘 문을 열고 많은 비를 내려
풍성한 결실이 있어 포도주가 주는 기쁨을 누릴 것을 기원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단비를 기다린다는 의미입니다.
▲초막절은 한 해의 총 결산
출23:16, 초막절이 지켜지는 시기와 계절을 <년말> 곧 1년의 끝 부분
이라고 하였는데,
출34:22에서도 ‘세말’이라 했는데 <테쿠파트 하 샤나> 라 해서
그 의미가 ‘그 해의 바뀜’(the turn of the year)이라는 뜻입니다.
초막절은 한 해의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감사의 축제로 총결산하고
새로운 신년을 맞이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미래적인 감사, 전천후 감사> 라고 합니다.
비록 금년 농사가 파농 되었다 할지라도
내년에 더 풍성한 결실이 있을 줄 믿습니다.
비록 금년에는 시험에 떨어졌다 할지라도
새 힘과 용기 주셔서 내년에 더 좋은 대학 합격할 줄 믿습니다.
비록 직장에서 퇴직을 당했다 할지라도 더 좋은 사업을 주실 줄 믿습니다.
비로 나는 이렇게 못 배워 무지하게 살았다 할지라도
우리 자식만큼은 하나님이 빼어난 민족으로 삼아주실 줄 믿습니다.
<칼 힐티의 행복론>에서도 미래적 감사를 말합니다.
“감사하라 그러면 젊어진다. 감사하라 그러면 발전이 있다
감사하라 그러면 기쁨이 있다.”
일본의 내촌감삼은
“감사하는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는 메마른 심정은, 하나님의 저주다” 했습니다.
비록 북풍한설 찬바람 같은 모진 세월이었지마는
이 엄동설한이 지나면 따뜻한 봄날이 올 것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미래적 감사>를 드리며 살아가는
‘내일’의 가족들 되시기 바랍니다.
◑4. 감사를 표현하는 초막절
너희 가운데 모든 남자는 일 년 세 번 곧 무교절(유월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빈손으로 여호와를 뵈옵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릴지니라 신16:16~17
이스라엘의 대부분 지역은 비가 적고 토양이 척박하기 그지없습니다.
연중 강우량이 100mm정도밖에 안되고
흙은 고운 밀가루와 같기 때문에 바람만 불면 눈을 뜰 수가 없습니다.
비가 적기 때문에 비대신 이슬로 농사를 짓습니다.
이슬이 내리는 날 수가 약 150일 전후이기 때문에 많게는 18cm(?) 가량 됩니다.
그러므로 곡식을 추수할 때는 감격의 눈물이 흐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시편 126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라.
그래서 추수 때에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 아름다운 결실을 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격과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것은
하나님을 만물의 주인으로 인정하는 마음의 고백인 것입니다.
※감사절이 영어로는 Thanksgiving Day라고 하는 데
‘감사’라는 말과 ‘드린다’는 말의 복합어입니다.
정말 감사하려면 감사하는 마음과 정성을 다해 드리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스펄전 목사는
불행할 때 감사하면 불행이 끝나고
형통할 때 감사하면 형통이 연장된다고 말했습니다.
감사한다고 당장 환경이 바뀌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할 때, 우리 자신이 바뀝니다. 우리의 마음이 풍요로워집니다.
인생과 환경을 보는 시각이 달라집니다.
감사의 계절에 감사를 표현하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08.11.16. 인터넷설교 스크랩 *원 제목 : 전천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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