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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근원을 고친 엘리사 2822

LNCK 2011. 1. 10. 18:44

 

◈물 근원을 고친 엘리사                  왕하2:19~22                      11.01.02.인터넷설교일부녹취



2011년 새해가 밝았다. 저는 이번 주 2011년 첫 설교를 앞두고,

성도님들 가운데 어떤 하나님의 말씀을 심어줄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작년 연말에, 우리는 2011년을 맞이하기 위해,

10일 동안 ‘전교인 집중 새벽기도회’를 가졌다.

새해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주님께 기도로 묻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그 ‘집중새벽기도회’를 마칠 즈음에

몇 가지 제 삶의 정황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제게 ‘새해에는 정직하게 사는 한 해가 되도록 하라’

마음에 강한 확신을 주셨다.


그러면서 또한 아래 말씀을 깊이 묵상하게 되었다.



◑비료를 그만 주고, 땅을 갈아야 (객토) 한다. 


열왕기하2장에 보면,

여리고 성에서 사람들이 농사를 지었는데, 결실이 좋지 않았다.

여리고 성은, 팔레스틴에서 보기 드물게 비옥한 땅이다. 지금도 그렇다.


그런데 아무리 살펴봐도, 농사에 하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작물이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것이었다.

식물이 잘 자라다가도, 이삭이 맺힐 즈음이 되면, 그냥 이삭이 말라버렸다.

 

그래서 여리고성 사람들이 원인분석에 들어갔다.

알고 보니, 농지에 공급되는 물이 좋지 못했던 것이었다.


그 성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고하되, 우리 주께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의 터는 아름다우나 물이 좋지 못하므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나이다. 왕하2:19

 

여리고성 사람들은, 물 근원 문제를 어떻게 수습할지 몰라서 당황해 했다.

그래서 엘리사에게 찾아갔더니,


20 엘리사가 가로되 새 그릇소금을 담아 내게로 가져오라 하매.. 곧 가져온지라.

21 엘리사가 물 근원으로 나아가서 소금을 그 가운데 던지며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제부터 다시는 죽음이나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짐이 없을지니라 하셨느니라 하니

22 그 물이 엘리사의 말과 같이 고쳐져서 오늘날에 이르렀더라.


이것은 대단히 상징적인 사건이다.

우리는 본문에서 새 그릇소금에 주목해야 한다.


①새 그릇

성경은 우리를 ‘그릇’이라고 종종 비유한다.

큰 집에는 귀한 그릇과 천하게 쓰는 그릇 등 여러 그릇이 있다고 했다. 딤후2:20

귀한 그릇이냐, 큰 그릇이냐..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쓰시는 그릇은 ‘깨끗한 그릇’이다.  딤후2:21


저는 여리고 성의 물 근원을 치료한 새 그릇

깨끗한 그릇이라고 본다.

 

우리가 먼저 온전해지면/새 그릇이 되면.. 이 사회가 온전해지는 것이다.

크리스천과 교회가 무디어지고 잠자고 있으면.. 이 사회에 토산이 떨어지게 된다.


②소금

또한 성경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소금에는 두 종류의 소금이 있다.

‘짠 맛을 내는 소금’과, 짠맛을 잃어서 ‘사람들 발에 밟히는 소금’이다.

본문의 소금은, 당연히 ‘짠 소금’이다.


새 그릇소금이, 물 근원을 깨끗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무엇을 뜻하는가?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삶의 현장, 또한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사회에서

우리가 새 그릇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며,

짠 맛을 가진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때,

 

여리고의 물 근원이 변화되어, 그 땅이 결실을 맺는 땅으로 바뀐 것처럼,

우리가 사는 땅, 우리의 공동체도 놀랍게 바뀌는 역사가.. 새해에는 나타날 것이다.

 

▲2010년도에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샌들 교수가 내한하여

이미 하버드 대학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정의란 무엇인가?>란 강의를 해서,

한국 사회에 <정의 신드롬>을 일으킨바 있다.

그가 쓴 책 <정의란 무엇인가?>는 지금까지 계속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정말 지금까지 우리는 <성장>에만 너무 초점을 맞춰왔기 때문에,

‘정의’, ‘분배’.. 이런 가치는 도외시해 왔다.


성령께서 제게 부담을 강하게 주시기를

한국 사회에서도 ‘정의justice와 공정사회’를 부르짖는데,

어쩌면 그런 이슈에 있어서 더 앞서 가야할 교회가 무엇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새해에 <정직>이란 화두를.. 제게 강하게 주셨다.


사실 지난 날, 한국사회의 성장 신드롬에 편승하여,

한국 교회마저도, 오직 성장! 을 부르짖어왔다.

오직 ‘(교회)성장’이 정의요, 정직의 증거였던 것이다.


그래서 부흥/성장/축복을 부르짖는 사이에,

우리의 교회는 정의/정직의 가치를, 너무 도외시하며 그간 지내왔다...


▲지금 우리는, 생육 촉진을 위해,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한 논밭처럼 되어버렸다.

여리고 성이, 물 근원이 나빠서 과실을 맺지 못한 것처럼,

지금 한국교회는, 너무 화학비료를 과다하게 써서, 과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저는 어려서 농촌에서 컸기 때문에,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한 논밭이 어떻게 되는지, 잘 보고 자랐다.


비료를 많이 주면, 농작물은 '일시적으로' 생육이 왕성해진다.

그러나 병충해에 약해진다.

그리고 열매(쌀)의 품질이 떨어진다.

나아가 몇 년 지나면, 전체 수확량까지 그 논에서 감소되는 것을 보았다.


비료가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적당하게 써야지,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반짝 효과만 나타날 뿐, 장기적으로 오히려 손해였다.

그로 인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었다.


오늘날의 한국교회도 마찬가지다.

과거에 가난에 찌든 이 민족을 향하여, 교회는 ‘축복/성장’만 부르짖었다.

화학비료만 잔뜩 준 셈이다. 밭에 막 쏟아 부었다.


그랬더니, 교회가 ‘반짝 성장, 단기 발육촉진’ 현상은 일어났다.

막 쏟아 부은 화학비료 때문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근본 토양이 박토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薄土


그러면서 교회나, 교인의 ‘건강성’이 점점 상실되어가고 있다.

갖가지 병충해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심지어는 그동안 자랑해 왔던

‘성장세’마저도, 둔화되는 정도가 아니라, 현저히 감소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느끼는바 아닌가.


‘기독교’라는 이 고결한 품질의 열매가

이 사회에서 점점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한 논밭에 나타나는 현상이

그대로 지금 우리 영적 논밭에 나타나고 있는 현실을 본다.


그러므로 우리는, 엘리사가 물 근원을 고쳤듯이,

근본을 바꾸는 작업을 해 나가야 할 절실한 시점에 이르렀다.

 

비료를 통한 반짝 효과로, 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근본적으로 토양을 튼튼히 바꾸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토양의 질(토질)을 바꾸는 작업을 <객토작업>이라고 한다.           *客土  soil conditioning

보통은, 다른 곳에서 신선한 흙을 퍼 와서, 기력이 쇠한 논밭에 붓는 작업이다.


그게 어려우면, 농사를 다 끝낸 추운 겨울에, 빈 땅에 인분을 뿌린다.

그러면서 토양에 천연자양분을 공급하는 것이다.

그래서 토질을 높이는 작업이다.


이와 같이 우리도 다시 한 번 새롭게

우리가 어디서부터 떨어졌는가를 생각해 보면서

회개하면서 ‘토질을 바꾸는 작업’을 해야 될 필요성을 .. 강력히 느낀다.


    이렇게 토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작업은

    우리 각자가 새 그릇, 소금이 되는데 있다.

    크리스천이 변화되면, 그 환경인 사회도 덩달아 변하게 되어 있다.

    크리스천이 변화 안 되면, 그 환경인 사회도 가시와 엉겅퀴를 내는 저주 받은 땅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객토'하고, '물 근원'을 고치는 길은,

    다시 말해서  

    우리 각자가 내 안에 정직한 영을 다시 회복하는 것인데...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새롭게 하소서. 시51:10

이 구절에는 병행구가 4번 나온다.

내 속에-내 안에

정한-정직한

마음-영

창조-새롭게

이것은 ‘강조’의 뜻이다.

다윗이, 자기 마음이 정직해 지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있다는 표현이다.


다윗은 지금 ‘다른 사람’이 정직해 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이 정직해 지기를 소원하고 있다. 속에, 안에..


그래서 저는, 새해 표어로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로 정했다.

금년에 여러분도, 이런 보다 더 정직해지는 한 해가 되는 축복이 있기 바란다.


▲이랜드 그룹의 박성수 회장과, 제가 과거부터 가까운 교제를 가지고 있다.

이 분과 제가 가까이서 교제하면서 늘 느끼는 것은,

세금도 정직하게 내려고 애쓰면서,

하나님 앞에서 늘 정직하게 살기로 애쓰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박회장의 이런 사업가 정신은, 그의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었다.

그의 어머니가 조그만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자기가 어머니로부터 2가지 가르침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①(사업을 하면서도)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한다는 것과

②정직하게 사업을 하라는 교훈이었다.


그리고 그 어머니는 직접 ‘정직’의 본을 보여주셨는데,

어머니가 운영하는 중소기업에서 나오는 제품이 너무너무 쓸 만한데,

다른 경쟁회사의 제품 가격에 1/3 정도만,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었다.

조금만 더 값을 붙여서 팔아도, 많은 이윤을 낼 수 있을 것인데..

어머니를 바라보는 아들 입장으로서, 어린 시절 박회장은 너무 안타까웠다.


‘내가 이 사업을 하는 것은, 고객들에게 기쁨과 만족을 주기 위함이다.

내가 최소한의 이윤만 남기고 하지만, 나는 사업이 이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라는 어머니의 말씀이었다.

 

이 정신이 이랜드 그룹이 태동할 때부터, 고스란히 승계되었다.

그래서 이랜드 상표를 붙인 제품은, 질은 우수해도 가격은 저렴해서.. 큰 호평을 얻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매출이 많이 늘어났었다.


▲제가 시편 51편에 <정직>이란 말을 묵상하는 중에, 사전을 찾아보았다.

이 단어는 히브리어로 ‘쿤’인데, 크게 2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①바르게 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잘 아는 뜻이다.

②그 외에도 <든든하다. 안정적이다>란 뜻도 포함하고 있다.


당연하다. 정직하면.. 든든하고 안정적이 된다.

저는 이 쿤(정직 right)이라는 단어 속에, 오늘 우리에게 답(또는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좀 늦게 가는 한이 있더라도,

좀 이윤을 작게 얻더라도,

바르게 살면.. 정직하면.. 결국 하나님이 우리를 안정되게, 든든하게 해 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에도, 우리를 든든하게 지켜주실 줄 믿는다.

오늘처럼 불안한 세상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사는 길은.. 정직하게 사는 길이다.

 

▲우리가 금년 내내 이 말씀을, 내 삶의 모든 상황에서 적용했으면 한다.

 

어떤 일을 진행할 때, 우리는 중간 중간에 이 말씀을 묵상해 보자.

싸인을 하기 전에, 우리가 이 말씀을 속으로 한 번 외우고, 싸인을 하자.

계약서를 쓸 때, 우리가 이 말씀을 염두에 두고서 계약서를 쓰자.


우리가 사업을 하고, 직장생활을 할 때,

우리 삶의 현장에서, 날마다 이 말씀을 묵상하고 암송해 보자.


그럴 때 나는 ‘새 그릇’이 되고,

그래야 이 썩어가는 세상에서 내가 부패를 방지하는 ‘소금’이 될 것이다.

이 결심과 은혜로 새해를 출발하도록, 성령이여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 선지자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