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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4~2005

권세 있는 자와 같고

LNCK 2012. 6. 16. 14:23

◈권세 있는 자와 같고..        마7장24-29       05.01.09. 설교스크랩



▶링컨 대통령의 인격적 권세

미국의 역사학자들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에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서

아주 일치하게 아브라함 링컨을 꼽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그럴만한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의 신앙, 그의 경건, 그의 정직함, 그의 인간성, 그의 지도력

또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여러 가지로 설명할 말이 많습니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의 한 이야기입니다.


남북전쟁이 한참일 때, 북군의 맥클레런 장군은, 가장 뛰어난 장군으로서

그의 역할은 아주 절대적이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그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서, 링컨은 국방장관을 대동하고

야전사령부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장군은 전쟁에 나가있었고 돌아오지 않아서

그의 사무실에서 두 분이 몇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얼마 후에 장군이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더니 그 전투복을 입은 그대로 들어와서

대통령과 국방장군을 본체만체하고, 그냥 2층으로 자기 방으로 올라가버리고 말아요.


뭐 옷을 갈아입고 올려나 보다.. 하고 기다려 봐도 끝내 안내려옵니다.

얼마 있다가 하녀가 내려와서 하는 말이

“장군께서는 너무 피곤해서 잠자리에 들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끝입니다. 돌아가랍니다.


기가 막혔습니다. 이때는 보통 국방장군이 더 화가 납니다.

국방장관의 입장에서 볼 때는, 자기가 맥컬레런 장군의 직속상관인데

‘나를 이렇게 대하다니.. 아 그리고 대통령에게 이런 무례한 짓이 어디 있나!’

화가 잔뜩 나서, 국방장관이 한마디 했습니다.


“저렇게 무례한 놈을 생전에 본적이 없습니다. 당장 직위 해제해야 하겠습니다.”

하고 건의를 했는데, 아브라함 링컨은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따로 있겠지요.

이 전쟁을 이기는데 있어서, 저 장군이 꼭 필요한 인물입니다.

이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빨리 단축할 수만 있다면,

나는 그의 말고삐라도 잡을 것이고, 아니 그의 구두라도 닦아줄 마음입니다.”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어요.

그리고 “갑시다.”하면서, 국방장관을 데리고,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여러분 그 대통령에, 그 장군입니다.

인간의 감정이나, 흔히 말하는 기분이나, 사람을 무시했느니, 어쨌느니..

이런 거 신경 쓰는 사람은 큰 인물이 못됩니다.


아브라함 링컨, 어떻습니까?

참으로 위대한 그러한 지도자가 아니겠습니까?

그는, 자기 인격에서 나오는, 진정한 권위를 소유한 지도자였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에게서.. ‘권세’를 보았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많은 병자를 고치시고

그리고 산상보훈의 긴 설교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이,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소중한 말씀입니까!


율법에 대해서, 우리 신앙생활에 대해서,

하나님과 우리와 관계에 대해서 많은 말씀 하십니다.

마태복음 5장, 6장, 7장 세장에 걸쳐서 기록된 긴 설교의 말씀을 하신 다음에

그 반응이 이렇게 나타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은 “권세 있는 자와 같다.”

이렇게 반응하게 됐습니다.


마7:28~29,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니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여기서 ‘권위 있는 자와 같고’라는 말씀은, 

대단히 중요한 신학적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서 ‘권위(권세)’라는 말은, 헬라어로 ‘엑소시아’인데,

엑크+우시아입니다. 

엑크는.. out of , from, ‘무엇으로부터’이고,

우시야, 철학사를 공부하게 되면 우시야라는 말은 많이 듣게 됩니다.

그것은 본질이란 말입니다.

우시야, 그 본질로부터 유출되어 나오는 것이 권세입니다.


본질은 없는데 겉만 나오게 되면 이 허세입니다.

알맹이가 있고 본질이 꽉 차서, 거기서부터 넘쳐흐르는 것이 바로 권세라는 것입니다. 주1)


얼마나 멋있습니까? Authority (권세)


그런데 요새는 지도자들에게 권세가 없어요.

왜 이 모양입니까?

우리 한사람 사는 것도, 좀 권세 있게 당당하게 왜 그렇지 못합니까?

참으로 유감스런 일입니다.


권세 있단 말에 사회학적 의미는 간단합니다. 조용하면서도 담대합니다.

당당한 모습을 말합니다. 확신에 찬 모습입니다.

그 위상이 조금도 부끄러움도 두려움도 없고, 주저함도 없는

그런 모습을 우리는 ‘권세있다’ 라고 말하게 됩니다.


특별히 이 ‘권세 있다’는 말의, 보다 더 중요한 의미는

사람들의 지지, 사람들의 인기, 사람들의 평판,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것,

이런 거 상관없는 그러한 인격을 말합니다.


사람들에게 칭찬 받으려고 하고

사람들에게 뭐 어떻게 지지 받으려고

그 왜 국회의원 선거할 때쯤 되면, 표하나 얻기 위해서 굽신굽신 하는 거 못 봐주겠더만요.

그 좀 안 그러면 안 됩니까?


왜 이 모양이냐 이거예요. 도대체가...

이게 사람이 권세가 없는 거예요. 그렇잖습니까?

이거 권세 없는 거예요. 왜 당당하지 못 하고, 왜 비겁해져야 되느냐 이거예요.


그런고로 사람들의 지지, 사람들의 인기, 

특별히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자 하는 거.. 이거 자기를 초라하게 만듭니다.

이거 좀 신경 안 쓰고 살수 없습니까?

남이 뭐라던 말던 나는 나대로…….


좀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

왜 이렇게 우리는 남의 평판에 끌려 다녀야 되나 하는 겁니다.


◑권세를 가지려면


▶1. 사람을 너무 의식하지 마십시오.

예수님 산상보훈에서 말씀하신 내용에도 그런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지 말라. 금식을 하느냐?

머리에 기름을 바르라. 안하는 것처럼!’


구제 할 때, 그거 오른손이 하는 거 왼손이 모르게 하라.

왜 그거 그렇게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하느냐?


제가 어떤 교회에 가보니까..

참 안됐더만요. 어쩌다가 이렇게 됐나?

설교하기 전에 보면 감사헌금을 봉투 이만큼 갖다놔요.

여기다가 놓고는 이거 위해서 먼저 기도하고, 저보고 설교하라는 거예요.


그거까지는 좀 괜찮은데

먼저 담임목사님이 올라와서 이걸 이름을 하나하나 다 읽어요.

이름만 읽는 게 아네요. 거기다 뭐라고 써 놨더만요.

뭐 전부다 “아들 합격하게 해주세요.” “직장 가지게 해주세요.”

“뭘 하게...” 그 써놨는데 다 읽어요.


그리고 아무장로님, 아무권사님, 아무개 이름 이거 한참 읽어요.

내가 시간을 딱 봤어요. 20분 동안 읽어요.

그러고 나서 날더러 축복기도를 나더러 하래요.


“목사님이 기도해주세요. 그래야 복을 받습니다.”

자 그러니 안할 수도 없고, 하긴 합니다마는 정말 왜들 이러나?

그 이름 한번 읽으면 어떻고, 안 읽으면 어떻습니까?


그런 식으로 나가니까..

‘권세, 권위’가 서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는 중입니다.


간혹 제가 길에서, 권사님들을 만날 때가 있어요.

“목사님 저 누군지 모르시죠?”

“모르는데요.” 


“소망교회 권사인거 몰라요?”

“모르겠는데요.” 


그 얼굴이 좀 섭섭해 하는 거 같아요.

그럼 제가 한마디 합니다.


“자고로 저는 여자얼굴을 똑바로 안봅니다.”

그 다음에 제가 한마디 더 하죠.

“섭섭하겠지만, 제가 권사님을 알면 어떻고, 모르면 어떻습니까?

주님이 아시면 되고, 하나님이 아시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야 그렇죠.” 하고 돌아서는데

그래도 얼굴이 조금 섭섭한 거 같더라고요.


여러분 사람에게 보이려고 할 때, 사람의 평판에 신경을 쓸 때,

권세가 추락합니다. 초라해집니다. 아주 형편없는 인간이 되어버려요.


하나님 앞에 당당한 그런 사람,

하나님을 향한 마음으로 사는 거.. 거기 권세가 있고요...


▶2. 권세는 하나님만 주실 수 있습니다.

또 이 권세란 말에, 좀더 깊은 신학적 의미가 있답니다.

권세란 근본적으로 하나님께 속한 거예요. 하나님께만 권세가 있어요.


권세의 뿌리는.. 본질은 하나님께 있어요.

 

 

우리가 주기도문에도 ‘권세와 영광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지요?

하나님만 권세 있는 자입니다.

 

그렇다면 본문 말씀은 ‘권세 있는 자와 같다.’

이것은 ‘하나님과 같다’ .. 그런 뜻이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권세는 하나님의 것이요, 하나님께만 돌려야만 합니다.

그에게 절대 권세가 있고, 그 하나님의 온전하신 권세를 생각하고,

그 권세를 힘입은 사람이라 그 뜻이에요.


그 권세를 힘입어서 사람에게 전달하는 그런 분,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전하는 분, 하나님의 권세를 대행하는 분,

대신 행하는 분.. 그게 바로 ‘권세 있는 자’란 뜻입니다.


이런 권세 있는 자는, 오해나 핍박 죽음 상관하지 않습니다. 다 초월합니다.

십자가도 초월합니다. 그 많은 비난도 다 초월합니다.

이것이 권세 있는 모습입니다.


▶3. 말씀을 자기가 행하며, 가르치는 자에게, 권세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의 권세의 또 하나의 요소는 뭐냐 하면

말씀하시고 행동하셨어요. 검증하셨어요. 말씀대로 예수님 자신이 행하셨어요.

내가 먼저 행하노라. 그런 말씀이에요.


목자는 양보다 앞서 가노라.

누가 나의 생명을 뺏는 게 아니라, 내 스스로 버리노라..

아주 권세 있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러니까 서기관이나 바리새인과는 다르죠.


이 서기관들은 말만하는 사람들이예요. 말재간꾼 이예요. 

그러나 예수님은 스스로 행동하시는 분이예요. 조용하게 행동하셨어요.


   예수님께서 새벽에 오히려 미명에 한적한곳에 찾아가서 기도했다는 말이 나와요.

   한마디로 말하면 새벽기도 했다 그런데 왜 혼자 가셨을까요?

   제자들을 깨워가지 같이 가지 않고... 이게 권세 있는 거예요.

   나 혼자 먼저 본을 보였던 것이죠.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4. 성령충만을 받을 때, 권세가 있습니다.

자 이 크신 능력에 의해서 제자들이

예수님 부활승천하신 다음에, 성령 충만하게 될 때

그 사람들이 또 권세 있는 자가 됩니다.


아시는 대로 베드로와 요한 권세 있는 자가 되요.

담대하게 하나님말씀을 전하고, 뭐 핍박과 죽음도 개의치 않았어요.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표적이 따르더라.

'주님께서 저들과 함께하신다는 것을 표적으로 증거해주었다'.. 그런 말씀입니다.


◑학자들이 말하는, 지도자의 권위


스티븐 스토웰이라고 하는 분 여러분 잘 아실 겁니다.

<윈 윈 파트너십>이라고 유명한 책이죠.

그 책에서 지도자를 말합니다.

참으로 훌륭한 자신감 있는 지도자는 세 가지 조건을 말하는데


1) 첫째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둘 다 아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약점을 보강하고 강점을 극대화하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장단점을 다 있다는 걸 알아야 돼요.

자기에게 약점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지도자가 될 수 없어요.

강점도 알고 약점도 알아야 되고


2) 또 하나는 상대방의 강점을 자신에 대한 위협으로 받지 않고

오히려 자산으로 받는사람이에요.

상대방의 강점 때문에 내가 비굴해지지 않아요.

저 강점을 내가 사용해야겠다. 내 자산으로 삼는 사람, 이 사람이 지도자고요


3) 또한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상대방의 존재가치를, 또한 기능적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이에요.


자기만 다 중요하고, 남은 다 쓸모없다.. 이런 사람은, 큰 지도자 감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의 가치를 충실하게 인정하는 그런 사람이라야.. 지도자가 된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하잘 것 없는 제자들을 제자로 삼았습니다마는

   그들을 믿었습니다.

   그들에게 부탁하셨습니다. 그런고로 교회를 세운 겁니다.


영성신학자이면서 영성가인 헨리 나우웬은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람, 권세 있는 사람이 되려면


1) 하나님께 초점을 맞춘 단순한 사람이래야 한다.

전후좌우 볼 것 없어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사는 거예요. 단순한 마음...


2) 또 한 가지는 그 영혼이 자유 해야 된다.

부족함도 있고, 실수도 있고, 허물도 있겠지만.. 다 잊어버리고

그 영혼은 그 양심은 항상 자유로워요.

그래야 바른 선택 바른 용기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3) 또 하나는 하나님이 나를 통해 역사한다고 하는 확신이 있어야 됩니다.

오늘도 나와함께 계십니다. 작은 일이나 큰일이나 하나님이 나를 통해 역사하신다는

확실함이 있을 때.. 권세 있는 자가 되는 겁니다.


▶마치는 말/ 권위를 회복합시다.

요새는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들이 너무 초라해진 것이구요.

특별히 죄송하지만 우리 남자들이 가정에서 초라해졌어요.

어쩌다가 앞치마 두르고 이렇게 됐어요. 그것까진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권세, 아주 형편없이 추락됐습니다.

가부장적인 제도를 말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남자들 가정에서의 위치가 말씀이 아닙니다.

꼭 이래야 되겠습니까? 아버지들은, 권세(권위)를 회복하십시다.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은

그의 운명은 하나님께서 책임을 지시는 것입니다.

주의 종들은, 권세를 회복해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이 쓰십니다. 하나님이 의롭다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오늘도 나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다시 한 번 세워져서, 권세 있는 자로 나타나야 되겠습니다.

권세 있는 자와 같은 그런 모습으로 나타나야 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아버지, 어느 사이에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의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초라해지고 비겁해지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권세 있는 자와 같이 역사했던 주님을 보고 또 제자들의 모습을 봅니다.


우리에게도 영적권세를 더하사, 권세 있는 자와 같은 확실한 믿음,

확실한 소명의식에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와 사랑을 더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권위, 권세> 관련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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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또한 ‘엑소시아’(권세)는 ‘엑스티 exesti’ 라는 말에서 파생되었다고도 합니다.

exesti 는 ‘it is lawful’이란 뜻입니다.

그러니까 권세라는 것은, 법적으로, 의롭게 행할 때, 나온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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