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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쓰신 사람 브살렐

LNCK 2013. 8. 21. 12:41

https://blog.naver.com/karamos/222140806179

 

하나님이 쓰신 사람 브살렐         출31:1~11              2015-07-26

 

서론

 

출25~30장까지 총 6장에는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시내산 꼭대기에 올라가

사십 주 사십 야 동안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막의 건설, 성막에서 일하는 제사장의 됨됨이와 의복 등에 대한 계시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성막에 관한 계시를 왜 이토록 세밀하게 알려주셨을까요?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성막은 하나님이 지상에 거하시는 처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거하실 ‘영빈관’입니다.

우리나라도 외국 대통령이나 국빈을 영접하는 때를 위해 영빈관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러면 영빈관을 아무렇게나 지을 수 있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성막은 하나님을 맞이하는 영빈관입니다.

하나님이 지상에 거하실 처소이기 때문에 세밀하게 계시하신 것입니다.

 

둘째, 성막에 있는 모든 성물들은 그것이 그 자체로서 의미를 갖는다기 보다는

앞으로 오실 메시아에 대한 예표이기 때문입니다.

성막의 모든 성물은 전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막의 성물은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한 것입니다.

세밀하게 계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출31장에는 이렇게 세밀하게 계시해 주신 성막을

누가 어떻게 지을 것인지에 대해 밝혀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브살렐이라는 사람을 지명해서

부르시고 그에게 능력을 주셔서 성막을 짓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스스로 자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택하시고 부르시고 세우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감당하도록 능력을 주시고 사명감도 주시는 것입니다.

선택권도 하나님께 있고, 능력을 베푸시는 이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오늘은 하나님이 성막 건설을 위해 세우신 사람 브살렐이라는 사람을 통해

세 가지 중요한 주제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브살렐은 누구인가?

 

출31:1~2절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내가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브살렐은 모세가 불러서 세운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지명해서 부르신 사람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브살렐을 지명해서 부르셨을까요?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부르셔서 쓰시는데 어떤 조건을 보시는지

우리는 다 알 수 없지만 그래도 한 가지를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브살렐은 ‘우리’의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브살렐의 아버지는 ‘우리’입니다.

그런데 브살렐에게 있어서 아버지의 존재보다 훨씬 더 중요한 사람이 있습니다.

 

브살렐은 의 손자라고 했습니다. , 브살렐의 할아버지가 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전승에 따르면 브살렐의 할아버지인 훌은 출17:12절에 등장하는 사람입니다.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로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하나는 이편에서 하나는 저편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출17장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한 이후 마라와 엘림을 거쳐 르비딤에 이르렀을 때,

심한 갈증에 하나님께 불평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모세에게 지팡이를 가지고

반석을 치라고 하셨고, 반석이 터져 생수가 나온 곳이 르비딤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르비딤에서 생수를 마시고 있는데,

뒤에서 아말렉 군대가 쳐들어 왔습니다. 아말렉 족속은 아주 비겁하고 비열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노인이나 약자를 뒤에서 공격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 아말렉 족속을 지상에서 도말하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아주 고약한 민족으로 보셨습니다.

 

이 곳 르비딤에서 아말렉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전쟁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인데,

르비딤에서 처음으로 전투를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지도자 모세는 산에 올라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붙들고 기도하였는데,

손을 올리면 이스라엘이 아말렉을 이기고, 손이 내려오면 이스라엘이 밀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옆에서 보고 있던 아론과 훌이

모세의 오른손과 왼손을 붙들어주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이 결국 아말렉을 물리치게 되었다는 내용이 출17장 후반부의 줄거리입니다.

 

▲그런데 이 내용을 보면서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하나님이 모세의 형 아론에게 얼마나 많은 복을 주셨습니까?

모세의 대변인이 되게 하시고,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이 되게 하셨습니다.

 

엄청난 복을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훌에게는 무슨 복을 주셨나요?

여기에 모세의 팔을 붙들었던 훌이 그 어떤 복을 받았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아론에게만 복을 주시고, 훌에게는 아무 것도 주지 않으셨는가?”하는

의문이 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의문이 출31장에서야 풀리게 되는 것입니다.

훌에게는 우리라는 아들이 있었고, 우리는 브살렐이라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즉, 브살렐은 훌의 손자가 되어 하나님이 그를 지명하여 성막 건설에

요긴하게 쓰시는 일꾼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또 성막 건설에 필요한 은사와 재능을 주시고

성령충만하게 하셔서 위대한 성막 건설의 책임자로 세우신 것입니다. 엄청난 복을 받은 것입니다.

 

브살렐이 성막 건설의 대업에 책임자가 되었다는 것은 엄청난 특권입니다.

그와 그 가문이 아주 큰 복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훌이 살아있는 동안에도 복을 베푸셨겠지만, 그 손자 때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은 물론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엄청난 복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가 살아계시다는 사실을 믿고 나아오면 상을 주시는 분이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 11:6).

 

하나님은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 준 것도 다 기억하시고

그 사람 생애 속에, 혹은 그 사람의 후대에 다 갚아주신다는 것입니다.

냉수 한 그릇의 베풂도 기억하시는 하나님이 모세의 팔을 들어준 훌의 헌신과 공헌을

잊으실 리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훌에게 복을 주시되, 그 손자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셨습니다.

지명해서 부르셨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할아버지의 신앙과 삶이 그 시대의 열매로 현저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할지라도

반드시 복으로 갚으시는 분이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도대체 무슨 소용인가?”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여지껏 하나님을 섬겨보았지만 도루묵이다!”라고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헛된 것이 없습니다.

 

신약성경에 보면 디모데가 등장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헬라인이라는 사실 외에 이름도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그의 외할머니와 어머니는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로이스와 유니게입니다.

 

로이스와 유니게는 디모데를 어려서부터 신앙으로 잘 가르치고 양육하였습니다.

그래서 훗날 디모데가 바울의 동역자가 되고,

후에 소아시아에서 가장 큰 교회였던 에베소교회의 담임목사로 목회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의 신앙은 결국 성경에 이름이 등재되는 복을 받았음과

동시에 손자 디모데가 복을 받도록 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주안장로교회의 주승중 목사님은 할아버지가 유명한 순교자 주기철 목사님이십니다.

주기철 목사님에게는 네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세 번째 아들의 자녀 중 한 명이 주승중 목사님이십니다.

 

그런데 목사님이 어린 시절에 가정형편이 너무나 어렵고 배가 고프고 해서

하나님을 원망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할아버지가 순교하셨는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 무엇인가?”

“순교 신앙이 과연 복되긴 한 것인가?”하는 의문을 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4만 여명의 성도가 출석하는 주안장로교회의 담임목사가 된 것입니다.

그제야 하나님은 과연 갚으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는 고백은

아주 인상 깊은 내용이었습니다.

 

우리가 아주 작은 일이라도 하나님을 위해서 한 것이 있다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고한 것이 있다면, 하나님은 그것들을 일일이 기억하시고

내 시대 뿐 아니라 내 자자손손 대대로 갚아주시는 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자신은 스스로의 복을 위할 뿐 아니라 후손들을 위해서도

바른 신앙과 행습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2. 브살렐이 어렵고 복잡한 사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31:3절에 “하나님의 신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가지 재주로”

브살렐은 성령 충만을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신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에 가장 처음으로 성령 충만을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는 사람이 바로 브살렐입니다.

즉, 성령 충만 제1호가 브살렐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브살렐이 성령충만 1라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그것은 그가 성령 충만을 올바로 이해하는 관건이 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으면 브살렐을 주목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살렐이 중요한 인물이 됩니다.

 

그러면 성령 충만이 무엇일까요? 여기에 대한 정확한 답을 얻으려면

성령 충만 제1호인 브살렐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러면 브살렐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기에 성령 충만 제1호라고 불리게 되었을까요?

첫째로, 브살렐이 하는 일은 모두 예수님을 높이는 일입니다.

결코 사람을 높이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령님을 빙자하여 자기 사역을 드러내고 자기를 높이려고 하는 짓은 마귀장난입니다.

성령님은 언제나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고 복음을 높이고 진리를 높이는 일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브살렐은 유다지파에 소속된 사람입니다. 예수님 역시 유다지파이십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5장 5절에 “장로 중에 하나가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이 책과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유다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브살렐은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가문 출신의 사람이고, 성막 짓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성막에서 금과 은, 놋과 나무를 가공하는 일을 한 것입니다. 전에 말씀을 드렸지만

금은 그리스도의 신성, 나무는 그리스도의 인성, 놋은 그리스도의 수난,

은은 그리스도의 속죄를 나타낸다고 했습니다.

 

성막 건설에 사용된 재료는 모두 일관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브살렐이 하는 일은 모두 그리스도를 예표로서 나타내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연관되어 그리스도를 높이는 일을 한 사람입니다.

 

요16:14절에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령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은 나의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실 것이다.”

 

그러니까 성령 충만을 내세워서 자기를 높이는 일 따위는 성령 충만과 아무 상관없는 일인 거죠.

성령의 충만을 입은 사람은 항상 예수님 높이는 일을 좋아하게 되어 있습니다.

 

둘째로, 브살렐은 그 인격에 있어서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채움을 받았습니다.

3절에 “하나님의 신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가지 재주로...”

 

성령 충만한 사람은 지혜와 총명과 지식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사야 11:2절에도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그 인격에 지혜와 총명과 지식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일곱 집사를 뽑을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행6:33절에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령 충만이 지혜 충만과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무에게서도 칭찬 받지 못하고, 여기저기서 왕따로 취급 받던 지혜 없는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서 “나는 성령 충만하다”라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를 인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은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채움 바 되는 것입니다.

신비로운 체험을 몇 번했다고 해서 그것을 성령 충만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 어떤 분은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비록 무식하지만 성령 충만합니다!”

그러나 이런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입니다.

성령 충만은 지식으로 채움을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지혜와 총명과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은 학교에서 배우는 일반적인 지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인 지식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는 지식입니다.

 

가방끈이 길다고 영적인 지식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해도 영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지식은 일류대학을 졸업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지혜와 총명과 지식이 있는 사람입니다.

 

셋째로, 브살렐의 이름의 의미는 ‘하나님의 그림자 안에’(In the shadow of God)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브살렐은 하나님의 그림자 안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림자 안에 있다는 것은 하나님과 매우 가깝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자기 영광을 드러내지 않고 겸손한 인격을 갖추고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시편 91:1절에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이름을 자꾸 드러내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이름과 그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그림자 속에 거해야 합니다.

 

넷째로,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11절에 “무릇 내가 네게 명한 대로 그들이 만들지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성막을 이렇게 지으라고 하시면 고집부리지 않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으라고 하시는 그대로 만드는 것입니다.

자기 고집이 쎈 사람은 성령 충만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상대의 주장을 꺾어야 속이 시원하다는 사람은 성령 충만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 고집의 근원이 귀신이기 때문입니다.

 

다섯째로, 하나님을 위해 받은 은사대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노는 사람이 아닙니다. 성실과 정직으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없는 방언과 예언과 같은 신비 경험은

확실하게 성령 충만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와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은 악령 운동이지 성령의 역사가 아닙니다.

 

그리고 겸손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으며 반항하고 불평하며 일하는 사람은

성령 충만과 상관 없는 사람입니다.

성령충만함을 받기 원하는 사람은 브살렐으로부터 배우시기를 바랍니다.

 

◑3. 브살렐은 어떤 능력으로 성막 건설을 완수할 수 있었는가?

 

이것은 소위 성령의 은사와 관련된 문제입니다.

우리가 성령의 은사에 대해 생각할 때 몇 가지 원리를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이 당신의 일을 위해 부르신 사람에게는 그 사명을 수행하기에

합당한 은사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목사로 부르셨으면, 목사의 일을 할 수 있는 은사를 주십니다.

하나님이 장로로 부르셨으면 장로의 일을 할 수 있는 은사를 주십니다.

부르신 일을 할 수 있도록 은사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목사로 안수를 받았는데, 목회를 전혀 할 수 없다는 것은 안수를 잘못 받은 것입니다.

스스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백날 주장해 봐야 그 부르심에 합당한 은사와 능력이 전혀 없다면

그것은 부르심 자체가 없는 것입니다.

 

브살렐은 설교자가 아니기 때문에 설교의 은사가 전혀 없습니다.

그가 방언이나 예언을 했다는 말은 성경에 전혀 없습니다.

그러면 브살렐은 무슨 일을 했나요?

그는 오늘날로 말하자면 금속공학을 주전공하고, 임학과를 부전공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성막 건설을 위해 브살렐에게 보조로 붙여주신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오홀리압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섬유공학과 전공자입니다.

그는 홍색, 자색, 청색실로 커튼을 만들고 수를 놓는 일을 하였습니다.

이것이 오홀리압의 은사입니다. 그래서 브살렐은 금속을 가공하고,

오홀리압은 섬유를 가공하여 성막 건설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둘째, 각 사람마다 은사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브살렐의 은사와 오홀리압의 은사는 같지 않습니다.

 

교회의 지체들도 각각 은사가 다릅니다. 설교와 관련된 은사, 행정에 관련된 은사,

봉사와 관련된 은사처럼 각각 다른 것입니다.

 

모세에게는 모세의 은사, 아론에게는 아론에게 필요한 은사가 있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다 각자의 은사를 갖습니다.

 

▲셋째, 하나님이 우리 각 사람에게 ‘모두’ 은사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은사가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은사는 꼭 방언이나 예언, 통변과 같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밥을 잘 하거나 설거지를 잘 하는 것, 또 표정이 늘 웃는 것도 은사입니다.

 

교회 안에는 여러 위원회가 있습니다.

인상이 좋은 사람은 안내위원회에 들어가서 봉사를 하면 됩니다.

또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은 음악위원회에 들어가 봉사를 하면 됩니다.

 

또 돈을 잘 버는 사람은 헌금의 은사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물질을 사용하는 훈련을 해 나가시면 됩니다.

사업을 잘 꾸려 나가는 것도 은사이기 때문입니다.

 

또 논리적으로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은 교회학교 교사를 하면 됩니다.

이처럼 모든 성도에게 하나님이 은사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넷째, 은사의 정도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을 가르침으로써

은사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출35:34절에 “또 그와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감동시키사 가르치게 하시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막은 브살렐과 오홀리압 두 사람만의 합작품이 아닙니다.

그들은 백성들을 가르쳐서 짓도록 한 사람들입니다.

브살렐은 나무와 금속을 가공하는 방법, 오홀리압은 수 놓는 방법을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백성들로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다섯째, 성령의 은사는 자기 개인의 유익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공통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라고 주시는 것입니다.

이 브살렐이 은사를 받아서 자기 집 짓는 일을 먼저 했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셨을까요?

 

하나님이 브살렐을 지명하고 부르셔서 은사를 주셨을 때는 성막을 지으라고 하신

분명한 목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은사는 교회 공통의 유익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가수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자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성가대를 해서는 더 이상 돈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사람들이

가운을 벗고 유행가수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의 마지막은 별로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신앙을 망치게 되거나 마약 중독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은사는 자기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회의 유익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론

 

브살렐의 인생은 결국 세 문장으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상을 주신다.”

“하나님은 성령 충만한 사람을 쓰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일할 은사를 주셔서 사명을 감당하게 하신다.”

 

우리는 과연 우리의 후손들이 복을 받고 살아갈 만큼 하나님께 충성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과연 진실로 성령 충만한 사람입니까?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은사대로 성실하게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까?

 

이 세 가지 질문을 곰곰이 생각해 보시고,

기도하심으로 성령 충만한 성도가 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