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자신을 기다리는 자를 위해 일하신다 시33:20-22 출처
존 파이퍼
하나님은 자신을 기다리는 자를 위해 일하신다.
기다림! 그것은 잠시 멈춰 서서
우리 자신의 부족함과 주님의 온전하심을 진지하게 묵상하고,
그 주님께 도움과 충고를 간구하고
그분께 소망을 두는 것을 의미한다(시 33:20-22; 사 8:17).
이스라엘은 "그 가르침을 기다리지 않는다"(시 106:13)고 책망을 받는다.
왜 그런가?
그들이 하나님을 구하지도, 기다리지도 않음으로써
하나님께서 자신을 영화롭게 할 기회를 빼앗아버렸기 때문이다.
...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일하심으로써
스스로를 높이시려는 분이다.
기도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을 기다리는 활동이다.
즉, 우리의 무기력함과 그분의 권능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며 그분의 충고를 구하는 일이 기도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토록 자주 기도를 명령하시는 이유는 명백하다. ...
하나님은
하나님이 자신들을 위해 일하도록 의탁하는 이들을 찾으시는 만큼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이들을 찾지는 않으신다.
복음은 구인 광고가 아니다. 기독교적 봉사로의 부름도 아니다.
이것이 기도의 기본 의미다.
그러면 복음은 우리가 그렇게 하면
우리를 위해 일하실 것이라고 약속해준다.
하나님은 결코 시혜자가 되는 영광을 포기하지 않으실 것이다.
하지만 그분을 수혜자의 지위로 격하시키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그분께 드릴 수 있는 것은 없겠는가?
있다. 바로 우리의 근심이다. 그것은 명령이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벧전 5:7).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의존하는 우리의 마음과
하나님의 자충족성을 보여주는 것이면 무엇이든
우리에게서 기쁘게 받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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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기도는, 마치 자동판매기처럼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즉시 척척 무슨 응답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도는 많은 경우 '기다림'인데
어떤 때는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이여!' 라는 시구詩句처럼
며칠, 몇 주간 이상 막막하게 기다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하염없는 기다림이.. 바로 기도라고, 위 설교는 말해 줍니다.
기도를 중도에 포기할 때가 많은데, 바로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리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기도의 역사도 나타나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