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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22장. 기독교 신앙의 일반법칙과 특별법칙

LNCK 2020. 12. 14. 16:43

 

◈기독교 신앙의 일반법칙과 특별법칙            눅22:35~36                2020.12.14.큐티묵상

 

*주제: 일반법칙의 토대 위에 특별법칙이 적용되는 것인데

             일반법칙을 무시한 특별법칙의 적용은...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눅22:35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 이르되 없었나이다

:36 이르시되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예수님은 앞서 제자들을 전도하러 내보내실 때가 두 차례 있었는데

한 번은 12제자를 (막6:7), 또 한 번은 70제자(눅10:1)를 내 보내실 때였다.

 

그때는, 위 본문에 의하면, 예수님은

‘너희를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다’고 하신다.

사실이다. 그런데도 그 때는 부족함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좀 예수님의 워딩이 갈팡질팡 하시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도대체 나는 어느 말씀을 따라야 하는가?

 

▲신앙의 일반법칙과 특별법칙

내가 지금까지 신앙생활 해 오면서 발견한 것은,

신앙생활 열심히 하는 사람이, 성경을 안 믿는 불신자보다

더 뒤지는 면이 있더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1) 아주 기도에 독실한 A와, 아주 운동에 열심인 B가

둘 다 다이어트를 하는데

실제로 살은 B가 더 잘 빼서 날씬하고 더 건강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유인즉, A는 살을 빼게 해 달라고 아침에, 낮에, 저녁에 하루 세 번씩 기도하는데

실제로 운동도 게을러서 안 하고, 식사도 조절하지 않는다.

그런데 기도는 아주 열심히 한다.

 

그런데 B는 불신자라서 기도 같은 것은 해 본 적이 아예 없다.

그런데 그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식사량도 조절해서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날씬하고 건강한 몸매를 갖게 되었다.

 

믿음이 독실한 A가 ‘살 빼는 기도’를 열심히 했는데도 별 효과가 없었던 것은

‘일반법칙을 무시한 채 특별법칙에만 매달린 것’ 때문이라고 본다.

 

기도의 효과는 .. 일종의 특별법칙이다.

불신자 B가 기도 안 하고 열심히 운동한 것은 .. 일종의 일반법칙(자연법칙)이다.

 

믿음이 좋은 사람은

기도만 하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일반법칙’을 무시하고 기도에만 매달리기 때문에

오히려 기도를 전혀 안 하는 세상 불신자보다 뒤떨어지는 경우가 꽤 많다.  *주제

 

2) 개인 경제적 측면도 마찬가지다.

A는 믿음이 독실해서 늘 기도하고 하나님이 자기 경제를 책임져 주실 줄 믿는다.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면 하나님이 모든 필요를 다 채워주실 줄 믿는다.

 

그런데 불신자 B는 믿음이 없으니까 그런 기도는 평생 안 한다.

대신에 그는 세상 상식, 일반법칙에 충실해서 사는데

그는 월급의 일정액을 매월 저축하고, 낭비를 줄이며 검소하고 알뜰한 삶을 산다.

 

나중에 10년이 지나고 보면

기도 열심히 한 A보다

그런 기도를 전혀 안 한 B가 더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경우가 많다.

 

이유가 무엇일까?

믿음 좋은 A는 기도라는 특별법칙은 신봉했는데

그만 상식, 자연법칙, 즉 일반법칙을 무시한 것이다.

 

반면에 믿음 없는 B는, 기도라는 특별법칙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지만

상식, 자연법칙, 즉 일반법칙에 충실했던 것이다.

 

아마 A가, B처럼 일반법칙에도 충실한 가운데

기도라는 특별법칙도 사용했더라면

A가 B보다 10년 후에 더 경제적으로 안정을 누렸을 것이다.

 

그런데 믿음이 좋은 신자들일수록

믿음이 아주 좋기 때문에

종종 일반법칙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예는 얼마든지 들 수 있다.

학생들의 공부도 마찬가지다...

 

▲본문으로 돌아가서

예수님이 처음에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셨는데 모든 필요가 다 채워졌다.’

이것은 ‘특수한 상황에서 적용되는 특별법칙’이다.

사실 제자들이 3년반 동안 늘 이렇게 전도여행만 다닌 것은 아니었다.

우리가 여름수련회 가듯이, 아마 어쩌다 한 번 이렇게 전도여행을 다녔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나중에 본문에서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라고 하신 것은 ‘일반적 상황에서 적용되는 일반법칙’을 말씀하신 것이다.

 

특수한 상황이 아닌 평소에는

일반법칙, 자연법칙, 상식에 순응해서 사는 법도 배워야 한다.

 

특히 ‘검 없는 자는 검을 사라’고 하신 것은 :36

‘오른 뺨을 맞으면 왼 뺨도 돌려대라’는 말씀과 상반되는 것처럼 들리나

이 말씀의 본래 의도는, 내 짐작인데, 정당방어를 하라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외딴 밤길을 걷다가 강도를 만나서 폭행을 당하는 일이 생기면

정당방어를 마땅히 해야지

그 장소에서 ‘주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말하면서

계속 폭행을 당하고만 있으면 안 된다.

 

그래서 기독교를 믿는 각 나라도

특별법칙인 기도로.. 하나님이 자기 조국을 지켜주실 것도 믿지만
일반법칙으로.. 자주 국방력도 열심히 갖추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고 ‘기도로만 나라를 지킨다’ .. 이러다가는 광신이 될 것이다.


▲백년 인생을 사는 데 있어서 경제 문제가 최고로 중요한 과제는 아니지만

일반 사람들의 현재 당면한 관심사는, 경제가 최고의 관심사인 것 같다.

 

그런데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눅16:8절 말씀처럼

 

교인들이 하나님을 섬기고, 기도도 하고, 헌금도 내는데

그런 것 전혀 안 하는 불신자들보다 더 쪼들리게 살 수도 있다.

 

그 이유를 이렇게 딱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고,

하나님이 특졍한 사람에게 주시는 ‘섭리적 가난’도 있다고 보지만

 

대개의 경우는,

신자들이 기도도 많이 하고, 하나님께 헌신도 많이 하는데

불신자들보다 ‘일반법칙’에서 좀 뒤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물론 신자가 특별법칙인 기도도 하고, 일반법칙에도 불신자처럼 충실하면

그는 불신자보다 더 경제적으로 안정될 것이다.

 

 

‘한탕 심리’라는 말이 있다.

평소에 매일 성실하게 살지 않으면서

어떻게 투기를 하든지, (떼부자 만나) 결혼을 하든지 해서

한 탕, 한 건만 잘 하면.. 뭐가 잘 풀린다는 .. 그런 심리이다.

 

혹시 내가 드리는 기도라는 것이 ‘한탕 심리’가

그 저변에 깔려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 자신은 매일을 일반법칙에 따라서 성실하게 살지 않으면서

어떻게 기도해서 .. 마치 로또 맞듯이 .. 하나님의 복을 소나기처럼 내려받기 원한다.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36

내게는 이 말씀이 .. 이제는 일반법칙에 충실해서 살아라 .. 이렇게 들린다.

 

▲구약에 출애굽 할 때도

하나님이 만나와 메추라기와 반석에서 물을 내셔서

먹이시고 마시게 하신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특별법칙만 있은 게 아니었다.

 

그들은 양과 가축도 길렀을 것이다. 성막 제사 때 양과 소를 제물을 드려야 했으니까!

그리고 유월절도 지키려면 양고기가 필요했다.

소와 양에서 나오는 가죽 등으로 옷이나 신발도 만들어 입었을 것이다.

그 양은 출애굽할 때 데리고 나온 것들이었다.


하나님이 그런 식으로 ‘옷이나 신발이 헤어지지 않게 하신’ 것이지 *신29:5

하나님이 기적적으로 40년 동안 옷이 좀이 하나도 먹지 않게 하셨다..

라고 나는 보지 않는다.

 

그들이 고기를 먹고 싶었을 때, 특별법칙인 메추라기만으로 해결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메추라기는 아마 40년에 단 한 번 있었던 일회성 기적이었을 것이다.

그들이 고기가 먹고 싶었을 때는.. 양을 목축해서 잡아서 먹었을 것이다. 일반법칙이다.

 

그리고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는 만나도 그쳤다. 수5:12

이제는 특별법칙이 아니라 일반법칙으로 살게 하셨다.

 

본문에 예수님도 이제 세상을 떠나시면서

제자들에게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하신 것은

 

너무 믿음이 좋아서 특별법칙에만 매달리지 말고

일반법칙과 상식도 고려해서 살아라..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혹시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