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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28:1~5 여호와를 경외하는 가정의 복

LNCK 2021. 6. 12. 06:09

 

◈여호와를 경외하는 가정의 복          시128:1~5                 큐티묵상

 

 

◑시128:1절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구약에 약속된 모든 축복의 바탕이 되는 조건이다.

경외한다는 말은, 완전한 복종, 말씀에 순종,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등

여러 신앙의 표현들을 다 농축, 함의하는 단어이다. 그저 ‘두려움’ 정도만이 아니다.

 

영어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다른 모든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있다.

If we fear God we may dismiss all other fear.

그래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복이 2~5절에 약속되었는데..그건 ‘가정의 행복’이다.

 

‘복이 있도다’는 말은,

시1:1절,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앞장 127:5절에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에도 쓰였으며

시편에 24차례 등, 구약에 총 40여 차례 등장하는 단어이다.

 

영어성경에 blessed, 또는 happy 로 번역되는데

‘복이 있는’ 또는 ‘행복한’이란 뜻이다.

 

혹자는 우리가 사는 삶 자체를 악하고, 고통이 가득하고, 저주 아래 놓인 것으로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이해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은, 삶을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는다.

성경에, 특히 시편에는 ‘복 있는 자는..’ 하면서,

인생이 복된 삶을 살 수 있음을 약속하고 있다.

 

오늘날 나는 삶 자체, 인생 자체를 ‘저주스런 인생’의 프레임으로 보고 있는가?

아니면 ‘복된 인생’이란 프레임으로 보고 있는가?

 

시편이 말하는 복된 인생이란,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시1:1~2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 시2:12

‘이것이 (자녀가)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행복하다)’ 127:5     주1)

 

잠언에서도 복있는 사람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행복하니)’ 잠3:13

‘아들들아.. 내 도를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행복하니라)’ 잠8:32           주2)

   

위의 모든 구절들을 찾아보면, (행)복이란

그저 어떤 육신적,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신앙과 믿음과 하나님 안에서 얻어지는 (행)복인 것이다.

 

위에서 말한 복은 히브리어 ‘에쉐르’이고, 행복의 의미를 담고 있고, 구약에 40여회 나온다.

신명기 28장에 나오는 복은 ‘바라크’인데, 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구약에 64회 나온다.

 

‘그의 길을 걷는 자’

경외하는 신앙인은 그의 길을 걷는다. 하나님의 법을 지킨다는 뜻인데,

‘길을 걷는다’는 표현은.. 신앙의 실천을 강조하는 말이다.

 

자기 발로 행하는, 자기 몸으로 행하는.. 그저 머리로만 하나님을 믿는 게 아니라

행함으로 하나님을 믿는 자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경외하며’가 .. 어떤 마음의 신앙을 나타낸다면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는.. 행동 또는 실천하는 신앙을 나타낸다.

 

둘은 젓가락 두 개처럼, 신발의 두 개처럼.. 항상 같이 가야 한다.

그래야 복이 있는, 즉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있다는데,

몸이 못 따라줄 때가 많다. 즉 ‘그의 길을 걷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배워가야 하고, 세월이 흐를수록 터득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머리로 아는 것은 금방 배우지만, 그것을 몸으로 터득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2절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개신교가 종교개혁 이후 급속한 성장을 이룬 것이 ‘청교도 신앙’ 때문이었다.

청교도 신앙은 ‘근면, 성실, 근검, 저축’ 등의 생활 덕목을 강조했는데,

그 이유는, 성경에 위 2절과 같은 구절이 있기 때문이었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그러면)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그러니 땀을 흘려 수고해서 일 하는 것을.. 청교도 신앙에서 강조했다.

그저 하나님 복을 바라며 게으르게 살거나 몽상가로 살지 말라는 것이다.

 

주기도문에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가 나오지만

그건 우리의 노동을 통해 주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노동을 해도 그 열매를 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위 말씀의 약속은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이다.

 

하나님의 종들도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 딤전5 :18

그러므로 이런 약속들을 붙잡고, 주님이 이루어주시길 기도로 청구함이 필요하다.

 

그런데 오늘날 이런 전통적 신앙이 점점 퇴색되어지고

투자(투기)로 인한 단기 수익을 바라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

성경은 투기를 강조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래서 2절은, 누가 행복한 사람인가?

열심히 수고해서 일하고, 그 수고의 대가를 얻는 사람이다.. 라고 밝히고 있다.

 

잠언에도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전5: 18  라고 말씀했다.

 

수고롭게 일한 후에.. 비로소 인생의 낙을 누리게 된다고 말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요즘 여행이 유행인데, 

여행의 즐거움을 가장 크게 느끼는 사람이 누구인가? 주중에 수고롭게 일한 사람이다.

만약 날마다 집에서 쉬는 사람이 여행을 간다면.. 그만한 즐거움이 없을 것이다.

 

오늘 우리는 '수고롭게 일하는 (행)복'을 하나님께 기도로 구해야 한다.

더욱이 요즘 청년실업, 조기 은퇴 등,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3절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이스라엘의 집 마당에는 다들 포도나무, 감람나무를 키웠던 모양이다.

집마당과 집주위에 포도나무, 감람 olive 나무가 무수히 자라고 있는 그림은

아주 평화롭고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 된다.

더욱이 포도나 감람열매는 중요한 식재료이다.

 

가정이 행복한 것은.. 가족이 함께 한 집에 어울려 살 때이다.

가족이 멀리 떨어져 헤어져 살고 있으면..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없다.

요즘 직장이나 조기유학 등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사는데..

가급적 지양하고, 가족은 한 집에서 살아야 한다.

출가 후에도 가급적 가까이 살아야 한다.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1) 아내가 아이를 많이 낳는 모습을 비유한다는 해석이 있다.

특히 이어지는 '자녀들은 감람나무 같다'는 구절과 연결해서,

같은 내용을 두 번 반복해서 표현했다는 해석이 있다.

 

여기서 '안 방'은, 집의 깊은 밀실을 뜻할 수 있으나, '옆방' '아내의 방'으로 봄이 더 옳다.

즉 주방과 같은 여인의 작업 공간인 것이다. 그 집의 메인 홀은 아닌 것이다.

그러니 아내가 주방 같은 곳에서 열심히 성실히 일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2) 구약에 '포도나무 아래' 라는 표현이 나온다. 이는 기쁨, 행복을 뜻하는 표현이다.

왕상4:25 ‘포도나무 아래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평안히 살았더라’

미가4:4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에 앉을 것이라’

 

그러므로 아내가 '결실한 포도나무 같다'는 것은, 남편이 아내를 볼 때

그만큼 기쁘고,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마음이 무지 편하다는 것이다.

 

또 구약에는 '열매 없는 포도나무'도 나온다. 사5:2등

이는 하나님께 반역하고,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을 비유한 표현이다.

 

그러므로 본문에 그 반대인 '결실한 포도나무 fruitful vine'란,

하나님께 충성하고 가정에서 헌신적인 여인을 일컫는 상징으로 볼 수 있다.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녀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감람나무는 천천히 자라나기 때문에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자녀들도 하루아침에 훌륭해질 수 없다.

천천히 자라나기 때문에 잘 참아야 하고, 잘 가꾸어야 한다.

그러나 감람나무는 일단 뿌리를 잘 내리면, 그 후에는 오랜 세월 걱정 없이 잘 자라고

감람나무는 일단 자라나기 시작하면 가뭄이 찾아와도 계속해서 열매를 맺는다.

 

 

◑4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가정의 행복은 예쁘고 현모양처인 아내를 얻었다고 주어지는 게 아니다.

사랑스러운 자녀들을 여럿 얻었다고도 주어지는 게 아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근본적 요소가 있는데 바로 ‘여호와를 경외함’이다.

그 바탕 위에서 결실한 포도나무 같은 아내, 감람나무 같은 자녀의 복이 주어지지,

경외함, 즉 경건한 가정의 토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가정에서 서로 원수가 된다.

그래서 예수님도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다. ‘네 원수가 집안 식구리라’

 

 

◑5절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과거에 성막 때는 이스라엘이 성막을 중심으로 각자 장막을 둘러쳤으므로

여호와의 복이 성막에서 흘러나와 주위 사면으로 퍼져나갔다.

이제 성전을 지은 후로는, 성전이 있는 시온산으로부터 복이 흘러나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지리적인 위치를 뜻하지 않고,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로부터 하나님의 복이 흘러나오는 것인데,

그 복은, 앞서 1절에서 설명했거니와 ‘행복’이다.

 

그런데 행복 happiness 이 있어야.. 모든 다른 복을 제대로 누릴 수 있게 된다.

부자, 건강, 지위, 명예, 자녀.. 모든 게 다 있어도 ‘행복’이 없을 수도 있다.

그걸 다 가져도 ‘행복’이 없으면, 그걸 누리지 못하게 된다.

하나님은 그 행복을, 시온에서부터 흘러보내 주신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이렇게 개개인의 가정이 잘 되면, 사회와 나라도 잘 되게 되어 있다.

반대로 개개인의 가정이 무너지면, 그 사회와 나라도 기초부터 흔들리게 된다.

 

그러므로 자기 가정을 잘 지키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사실은 애국자인 셈이다.

특별하게 띠 두르고 시위를 안 해도, 그가 진정한 애국자인 셈이다.

교회를 사랑하는 ‘애교자’임에도 틀림없다. 교회도 가정이 뭉쳐져서 이루는 것이므로!

 

과거에 어느 미국 언론에서 ‘실업율이 증가하자, 범죄발생이 줄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내용인즉, 실업율이 증가해서 엄마나 아빠가 집에 거하는 시간이 늘어나자

가정을 돌보는 시간이 많아져서.. 그게 사회의 범죄발생율을 낮추었다는 것이다.

 

그럴 수 있다. 요즘 부부가 다 맞벌이를 하다보니,

가정과 자녀들을 돌볼 시간이 점점 더 줄어들게 되고,

그것은 사회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딜레마이다.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것은 가정이 제공하는 큰 복이요, 즐거움이다.

젊어서는 자녀들이 태어난 것으로 행복해하지만,

늙어서는 손주들이 태어난 것을 보면서 행복이 배가 된다.

그래서 너무 기쁜 나머지, 다들 손주 자랑을 돈을 내면서까지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잠언에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요’라고 했다. 잠17:6

면류관이란, 자랑 명예 영광 기쁨 상급 이란 뜻이다.

 

육신적 혈통의 대가 이어져서.. 그게 기쁨이요 면류관이기도 하지만

경건한 영적인 유산이 대대로 이어지는 것도.. 큰 기쁨이요, 면류관인 것이다.

 

무조건 오래 사는 장수가 노인의 복이 아니다.

자녀의 자녀들이 잘 자라는 것을 보면서, 끝까지 중보기도하는 사명으로 사는 것이

노인의 복이요, 영광인 것이다.

 

 

세계 각국에서 '국민 행복도'를 조사하면, 의외로 방글라데쉬,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개도국 국민들이 '나는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고 한다.

조사가 잘못된 것일까? 그렇지 않다.

 

그들이 자기가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느끼는 이유는, '가정의 행복' 때문이다.

인간의 행복을 100으로 본다면, 그 중에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가정'이다.

즉 아무리 자기가 선진국에 살며 부자라 하더라도, 가정이 불행하면 80% 불행한 것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가정이 행복한 사람이 진정 행복한 인생인 것이다. 

 

목회자들의 경험담에 의하면, 아주 부자집에 심방을 가면,

현관 입구부터 냉기가 싸늘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그리고 집이 클 수록 그 안에 사는 사람의 숫자는 1~2명으로 아주 적다고 한다.

 

그런데 산비탈 달동네에 심방을 가면, 

골목 입구부터 온기가 가득하며, 집주인은 맨발로 뛰어나와서 맞이해 준다고 한다.

그리고 집은 비좁은데, 거기 사는 사람 숫자도 많다.

삶의 환경은 열악하지만, 김치찌개 끓여서 맛있게 나눠먹는 행복이 그 집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써,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자 복인

"가정의 행복"을 마귀에게 빼앗기지 말고, 소중히 지켜야 하겠다.  시125:3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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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그 외 아래 구절을 참조하시라.

1:1; 2:12; 32:1; 32:2; 33:12; 34:9; 40:5; 41:2; 65:5; 84:5; 84:6; 89:16;

94:12;106:3; 112:1; 119:1; 119:2; 127:5; 128:1; 128:2; 137:8; 137:9; 144:15; 146:5

 

주2) 그 외

잠3:13; 8:32; 8:34; 14:21; 16:20; 20:7; 28:14; 2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