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기도의 사명자들 행10:2 여러설교정리
◑1. 기도의 사명자로 특별히 부름 받은 한센병자
한센병자라고, 얏봐서는 안 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가, 자기 병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신상언 선교사)가 결혼하자마자 신혼여행지로 택한 곳은 소록도였습니다.
당시 저와 같은 CCC맨 들은, 소록도로 신혼여행을 가곤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아내를 꾀어서, 괜한 돈 들여서 신혼여행 가느니
여수 소록도까지 거지전도여행을 가자고 제안했고,
당시 순진했던 아내도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아마 30년 전쯤 이야기)
우리가 소록도 교회에 도착한 시간은 컴컴한 밤이었습니다.
마중 나오신 할머니가 내 손을 붙잡으시는데, 오 마이 갓!
그 분은 손가락이 없었습니다.
더욱이 시간이 컴컴한 밤에, 그것도 처음 가보는 생소한 낯선 곳에서
‘음성’이라고 해도, 얼굴이 거의 해골처럼 보였으니..
소름이 끼칠만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그 분들은 손가락도 없는 손으로,
막 박수를 치면서 찬양을 힘껏 불렀습니다.
♬세상사람 날 부러워 아니하여도, 나도 세상 사람들이 부럽지 않네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니, 할렐루야 찬송이 저절로 나네♬
거기에 양재평 장로님이란 분이 계셨는데,
젊었을 때 김준곤 목사님과 동년배 친구였는데,
김 목사님은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가 되셨고,
양 장로님은 나환자가 되어서, 소록도에서 교회를 섬기고 계셨습니다.
다 같이 주님을 섬기고 계시지만, (어떤 관점에서 보면) 극과 극이었습니다.
양 장로님이 소록도에 와서 깨달은 것은
‘하나님이 나를 이 민족의 기도의 파수꾼으로 세우셨구나.
사람이 건강하면 기도 잘 안 하니까,
그냥 나병에 걸리게 해서, 아예 여기 가둬놓고 기도를 시키시는구나!’
라고 했습니다.
양 장로님은 별로 바쁜 일이 없으니까, 개인적인 시간이 무지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하루 종일 주로 하시는 일이
‘나라 위한 기도’ 그 다음에 ‘성경 암송’이었습니다.
그래서 창세기~계시록까지 성경 주요 부분을 줄줄이 암송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이 분을 만나고서 너무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양 장로님 말고도,
소록도에는 <나라를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사명을 감당하라고
한센병에 걸리게 해서 소록도에 가둬놓고 기도 시키시는 일...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만약에 그런 자기 삶을 억울하다고 느낀다면,
천국에서 다 곱배기로 갚아주시겠지만,
그러나 억울함이 없을 것입니다.
거기서 늘 기도하면서 성령충만 하게 사는데,
항상 행복하지, 뭐가 억울하겠습니까? (위의 찬송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한센병자라고 만만하게 봤다가는 큰 코 다칩니다.
대한민국 기도대장들은, 주로 그 분들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관련글 : 소록도 박권찰 이야기 (tistory.com)
◑2. 코리아를 위해 일팽생 기도하신 영국 할머니
제(하용조 목사)가 영국에서 3년간 유학할 동안,
마이클 그린 목사님이 목회하시는 교회를, 차를 몇 시간이나 타고 찾아갔다.
거기서 어떤 귀한 할머니 한 분을 만났는데...
제가 코리아에서 왔다고 하니까,
마이클 그린 목사님과 몇몇 성도님들이
‘잠깐만 기다리라, 코리아를 위해서 60세 평생 기도하시는 분이 계시니
그 분을 만나보고 가라’고 해서, 제가 그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다.
그 할머니는 한국전쟁(625)이 일어났고, 전쟁고아들이 많이 생겼다는 사실을
신문을 통해 보았다. 한국에는 가본 적도 아직 없으셨다.
그렇지만 그 신문을 오려 놓고,
전쟁으로 완전히 파괴된 한국의 절망적인 고아들과 젊은이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시작하셨다.
1950년도에 시작된 기도가, 이후로 자기 일평생의 기도로 이어졌다.
그 소문이 그 교회에 다 알려졌다.
제가 그 할머니를 만나보니(당시 60대), 한국 사람을 그렇게 사랑할 수가 없었다.
그 때 제가 깨달았다.
‘지금 우리 한국이 예수 잘 믿게 된 것은, 그 할머니 중보기도 때문이라고...’
그 분은, 한국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자기 사명이라고 하셨다. 일평생 기도하셨다.
그 분께 많은 기도가 있었지만, 그가 제일 먼저 드리는 기도는 언제나 ‘코리아’였다.
▲오늘 우리 각자가 예수 믿은 것은, 우연히 믿은 것이 아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신 분이 계신다.
그 분이 자나 깨나 나를 위해 기도해서.. 오늘 내가 이렇게 주님을 믿고 있다.
이렇게 빚진 내가 오늘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우리는 자연히 알게 된다.
그런데 오늘 나는 그 빚을 갚고 있는가? 내 기도 제목은 무엇인가?
신앙생활의 본질은 <자기 중심>이 아니다.
신앙생활의 본질은 <하나님 중심>이다.
그 하나님의 관심은 <온 세상>에 있다. <온 세계의 구원>에 있다.
오늘 우리가 기도해야 할 제목이 바로 이것이다.
이 하나님의 관심이 되어야 한다.
◑3. 무명의 기도자 ... 약초 캐는 할아버지
어느 책에서 읽은 얘긴데
약초를 캐면서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 집사님이 한 분 계셨다.
아침에 일어나면, 할아버지는 산에 올라가서 약초를 캐고는, 오후에 내려오셨다.
그것을 팔아서 생계를 이어가시는데,
그 분은 약초를 캐어 내려오는 길에 꼭 예배당에 들러서
혼자서 기도를 두 시간 하고 나오셨다.
목사님이 하루는 물었다.
“집사님은 무슨 기도제목이 그렇게 많아서, 그렇게 오래 기도하십니까?”
“목사님, 특별히 기도제목이 많아서, 오래 기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저를 내려다 보십니다.
저도 하나님을 마주 봅니다. 하나님과 제가 서로 마주 봅니다.
그 순간이 제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제가 하나님께 제 소원을 아뢰고
또 제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 시간에 하나님이 제게 은혜를 베푸시고, 힘과 능력을 주십니다.
그 힘과 능력으로 제가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전에서 밤낮으로 금식하며 기도하던 과부 안나,
그는 제사장, 서기관, 율법사도 아니었지만,
평소에 늘 기도하다가, 구세주를 뵙고, 구세주에 대해 예언할 수 있었다. 눅2:37
이방인 고넬료도 항상 기도하던 사람이었다. 행10:2
오늘날에도 이런 '무명의 기도의 사람'을 하나님은 들어서 사용하실 것이다.
◑기도의 능선 구축하기 (강추)
기도의 능선 구축하기 (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