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적 하나님의 나라 눅17:21, 고전6:9~10 2001.10.22.설교녹취
이성희 목사
매우 잘 요약된 신학 강의적 설교입니다.
‘현재적 하나님의 나라’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요약, 녹취했습니다.
▲현재적 하나님의 나라 (Kingdom of God, 이하 'KOG'로 표기)
8복 중 마음이 가난한자(1st)와,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 자(8th)는
천국(KOG)이 저희 것임이라 말씀하셨다. 이 때 시제는 '현재형'이다
반면에, 나머지 다른 6가지 복은 '천국이 저희 것임이다'라곤 말씀하지 않으셨다.
헬라어 성경을 보면, 나머지 6가지 복은 시제가 모두 '미래형'이다.
'천국이 저희 것임이다'라고 말씀하실 때만 유독 '현재' 시제를 쓰셨다.
우리가 마음이 가난할 때 천국은 이미 <현재>적으로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의롭게 살려고 발버둥 칠 때, 미래에 들어가기에 앞서,
천국은 <현재> 우리에게 있다.
이와 같이 KOG는 항상 현재적이다.
장차 죽어서 갈 미래적 KOG가 있지만,
아울러 KOG는 이미 현재 내 마음에 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 → KOG Kingdom of God를 전파하시기 위해서
*"회개하라 KOG가 가까이왔다" - 예수님의 전도의 처음 메시지부터 KOG.
*부활 이후 40일 동안 계시면서 KOG를 전파하셨다(행 1:3) -마지막 마무리도!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KOG 복음을 전파하시며...(마4:23) -중간 메시지도!
▲ ‘KOG가 너희 안에 있다’는 뜻
눅17: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너희들 가운데 있다(복수).
그러니까 두 세 사람이 모인 곳에 주님이 함께 하시듯이,
성도들이 모이는 그 곳에 KOG가 임한다는 뜻이다.
이 사람들 중에 죽기 전에 KOG가 권능으로 임할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막9:1
이 말씀도 현재적 KOG로 해석할 수 있다. 마음에 임하는 KOG다.
▲구약의 땅을 통해 본 KOG의 현재성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그 당시에 주셨고/받았다(현재적).
그러나 실제로 가나안 땅을 완전히 차지한 것은 여호수아/다윗 때였다(미래적).
KOG는 침노하는 자가 갖게 된다. 마11:12
구약에도, 출애굽 백성에게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이미 약속으로 주셨다(현재적).
그러나 아직 완전한 자기 소유는 아니었다. 그것은 침노해야 차지할 수 있었다.
KOG도 이미 우리에게 주셨지만, 피흘리며 전쟁하고 빼앗아야 차지할 수 있다.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마음에 있다는 것은?
우리 마음속에 의/평안/기쁨이 있으면 KOG가 내 마음에 임한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롬14:7
예수 믿는 사람들이 함께 만나면 즐겁고 행복하다
- 그 속에 KOG가 임한 것이다.
자기 마음에 KOG가 있는 사람은,
이웃 성도의 마음에도 KOG가 있음을 발견한다.
그래서 함께 의, 평강, 희락을 누린다.
교회가 아름다운 천국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그 속에 이미 KOG가 있기 때문이다.
▲KOG를 받지 못하는 자
고전6:9~10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하리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지 못합니까? 음란한 자나, 우상을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남창노릇을 하는 자나, 동성연애를 하는 남자나,
도둑질하는 자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남을 중상하는 자나, 남의 것을 약탈하는 자(정해진 자신의 몫 이상을
가지려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할 것입니다"
표준새번역, 병행구절 갈5:19-21 참조
▲적용
하나님은 KOG를 <지금, 현재> 주기 원하신다.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KOG의 의와 평강과 희락을 늘 누리자.
그렇기 위해서는 천국을 침노하는 열심히 있어야 되는데
그것은 불의한 것들을 버리고서야(고전6:9) 마음이 가난해 진다(마5:3)
성령의 인도를 따라 의롭게 살려고 발버둥치는 사람에겐 그 마음에 KOG가 있다.
<2001.10.14. 연동교회 설교녹취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현재 천국) 2001.07.27. 편집자 글
◑현재 천국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
천국에는 '현재 천국'(예수님이 오셔서 사탄을 내어 쫓으시고 세우신 나라)과
'미래 천국'(예수님의 재림으로 성취될 전통적 개념의 천국), 두 가지 개념이 있다.
▲자유 신학이 아니다.
과거에는, 천국이란 죽어서 가는 영원한 나라로 이해했다. 그것은 '미래 천국'이다
그러나 성경에는 '현재 천국'도 나온다.
이것은 자유신학이 아니라 성경적 개념이다.
▲사전지식 1 : 하나님의 나라=천국, Kingdom of God=Heaven
두 개는 서로 다른 개념이 아니다. 본질적으로 똑 같은 것이다.
마태복음에는 주로 '천국'으로, 나머지 복음서에서는 주로 '하나님의 나라'로 썼다.
그 이유는, 마태복음은 <유대인 독자>들을 위한 복음서였다.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하나님'이란 말을 쓰지 않는다. 대신 '주'로 바꾸어 썼다.
당연히 마태복음에는 '하나님 나라'보다 주로 '천국'으로 대치되어 기록되었다.
씨 뿌리는 비유에서 마태는 "천국의 비밀..." 이라 말했고(마 13:11)
똑같은 비유를 마가(4:11), 누가(8:10)는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이란 표현을 썼다.
▲사전지식 2 : '하나님의 나라'에서 '나라'(바실레이야) 개념
현대인들은 '나라'kingdom 라고 할 때, ’주권, 영토, 국민‘ 등을 떠올린다.
그것이 모두 갖추어져야 '나라'가 성립된다.
예를 들면, 쿠르드 족은 주권, 영토가 없으니 나라가 아니고,
티벳 족도 주권이 없으니 나라가 아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나라'는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영역>을 뜻한다,
무형적인 나라이다.
영토, 국민, 주권이 없어도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곳이면,
'하나님 나라'가 된다.
바리새인 :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는가?" ←세상적 개념으로 이해
예수님 :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다. 눅17:20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못하리니 너희 안에 있느니라" ←무형적 통치 영역.
▲주요개념 ; 예수님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미, 현재에 시작하셨다
"...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already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 12:28)
'앞으로 임할 것이다'가 아니다. 즉 미래 시제가 아니다.
'이미 임했다!' 현재완료 시제다.
예수님과 더불어 KOG는 이미 시작되었다.
천국은 예수님과 함께 시작되었고,
주님은 천국(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전하셨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차지하는 등,
예수님 이후 지금까지 우리는 '현재 천국'에 있다
◑현재 천국의 시제 : ‘이미, 아직’
▲already, not yet(이미, 그러나 아직)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과 더불어 2천년 전에 이미 already 시작되었다.
그러나 아직 not yet 미완성의 천국이다.
완성된 천국은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 임할 '미래 천국'이다.
▲뱀의 예
뱀이나 도마뱀은 머리를 잘라도 즉사하지 않고,
한 동안 살아서 꼬리가 퍼덕거린다.
사단은 십자가를 통해 이미 already 그 머리가 파쇄 되었다. (창3:15 예언의 성취)
그러나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니다. 아직 not yet 살아서 세상에 활동하고 있다.
장차 그리스도의 재림 때, 사단은 불못에 던져짐으로써 완전히 패망하고
성도들은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 곧 '미래 천국'의 행복을 누릴 것이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예화
"번쩍!" 눈 깜짝 할 사이에 히로시마의 30만 명이 재가 되어 확 날아갔다.
일본은 원자 폭탄 한 방을 맞고서 치명타를 입었다.
열 개를 군데군데 떨어뜨리면, 전 일본열도 전부가 불바다가 될 판국이었다.
그 날 이후로 전쟁은 태평양 등지에서 계속되었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not yet
그러나 히로시마에 원폭이 떨어진 날 일본은 이미 already 졌다.
결국 천황이 맥아더 장군에게 완전히 항복함으로써 전쟁은 종지부를 찍는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와 같다. 마귀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십자가로 승리하셨다(골2:15).
그러나 아직 전쟁은 재림 때까지 계속되어질 것이다.
▲D-Day 와 V-Day 예화
D(Decision)-Day는 2차대전 당시,
1944년 연합군이 노르망디에 상륙한 날이다.
연합군은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함으로써,
아직 전쟁은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독일군은 큰 타격을 입었고,
연합군은 이미 already 이긴 것과 다름없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와 부활하심은 D-Day다.
마귀의 머리를 짓이긴 날이다.
아직 꼬리가 남아서 퍼덕이지만,
치명타를 입고서, 이미 진 것과 다름없는 날이다.
* V(Victory)-Day는 연합군이 베를린을 함락시키고
독일군에게 항복 받은 날이다.
전쟁은 완전히 끝났고, 연합군이 최후 승리했다.
재림해서 사단을 불못에 던지고 '미래 천국'을 이루실 날이 V-Day다.
*우리는 이미 already D-Day를 지났지만,
아직 not yet V-Day를 바라보고 살아간다.
◑목회에서 적용
▲1. 죄와 사단의 권세
죄와 사단의 권세는 이미 already 2천년 전에 십자가에서 철퇴를 맞았다.
그러나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라, 아직 not yet 살아서 퍼덕거린다.
그래서 아직 질병이 있고, 죄와 슬픔이 있고,
마귀의 훼방으로 성도들이 고통당한다.
우리는 지금 사단의 최후의 발악하는 시기에 살고 있다.
‘마귀가 자기 때가 얼마 못 된줄 알고 크게 분 내어...’ 계12:12
그러나 이미 머리가 뭉개진 뱀이다.
우리는 사단의 권세를 너무 두려워해선 안 된다. ←원폭을 맞았다 already
반대로 사단의 권세를 너무 무시해서도 안 된다. ←최후의 발악에 당한다. not yet
요일3:8에,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러 하심이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멸해버렸다,
그래서 이미 끝난 게임이라고 방심하면 당한다!
아직 not yet 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2. 질병과 저주의 권세
"저가 나무에 달려...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벧전2:24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저주를 받으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 갈3:13
이런 성경 구절을 대할 때
“이제 우리는 병들 필요 없고, 저주받을 필요 전혀 없다”
고 해석할 때 주의를 요한다. 본질적으로 already, not yet을 잊어서는 안 된다.
완전히 질병이 없는 곳, 완전히 저주가 없는 곳.. 거기는 '미래 천국'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 천국'에서는,
이미 질병과 저주가 패배했지만, 아직 살아있다.
물론 우리가 질병과 저주에 억눌려 종노릇하고 살아서는 안 되며
물리쳐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은, 영혼 구원과 아울러 '삶의 전 영역'을 구원하신다.
▲3. 천국에서 가장 큰 자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이 가장 큰 자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지극히 작은 자가 저 보다 크다.
세례 요한 때부터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마11:11-12
나는 옛날에 천국을 늘 '미래 천국'으로만 생각했다.
그래서 이 성경 구절을
'죽어 천당에서'로 해석하니 도무지 이해가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죽어 천당에서 세례 요한이 가장 큰 데,
또 작은 자가 더 크다니...아이구 머리야!'
전후 문맥 12절을 자세히 살펴보라, 이 구절은 '현재 천국'이다.
결국 <현재 겸손한 사람이, 세례 요한보다 더 큰 자>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죽어 천국 가서 큰 자 되어라'는 뜻 아니다.
'현재 천국에서 겸손한 자 되어라'는 뜻이라고 본다.
하나님 쪽에서 보면, '현재 천국'이나 '미래 천국'은 똑같은 한 개의 천국이다.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되어, 현재에도 존재하며, 미래에 완성되어지는 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