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8] 봄 특별새벽부흥회 1일차 / 김요셉 목사 - YouTube
*위 동영상 15분부터 녹취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히11:23, 행7:20 ▣ ‘자녀 양육’ 관련글
히11:23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
위 구절은 누구의 이야기일까요? 모세입니다.
근데 이 모세가 자기 정체성이 되게 헷갈린 사람이에요.
제가 이 모세 이야기를 히11:23절을 읽었을 때
남들 생각이 안 나고, 특별히 제 생각이 난 거예요. *김요셉 목사
왜냐면 모세도, 어린 시절의 저처럼 정체성이 헷갈린 사람이었어요.
모세는 엄마, 아빠가 틀림없이 히브리 사람으로 태어났는데
모세가 자라난 거는 애굽 사람 바로의 공주한테 입양이 돼서
그 공주의 집에서 자라났단 말이에요.
모세는 자기가 히브리 사람인지, 애굽 사람인지 항상 헷갈려 했거든요...
오늘 여러분들에게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제 이야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이야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모세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의 자녀의 이야기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본문을 우리 함께 다시 읽어볼까요?
히11:23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
여기 참석한 아이들한테 먼저 물어볼까요? (오늘은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참석했어요.
설교단에서 내려와서 회중석으로 갑니다)
여기 고등학생 같아요. '본인이 잘 생겼다고 생각해요?'
(아이) '아니래요!'
여기 초등학교 남학생이 있어요. '너는 자기가 핸섬하다고 생각하니?'
(아이) '아니요!'
제가 보기에는 두 학생 다 아주 잘 생겼는데, 본인들은 아니라고 생각한대요.
이렇게 학생들 대부분은 자기 자존감이 아주 낮습니다.
그런데 본문의 모세 어머니는, 자녀 모세가 아주 아름답다고.. 높이 평가했어요.
그럼 이번엔 안경 쓴 친구한테 물어볼게요. '너 공부 잘하니?'
(아이) : '어떨 땐 잘 하고, 어떨 땐 못하고 그래요'
초등 3학년 학생에게 물어볼게요. '너 학교에서 인기 많으니?'
(아이) '아니요!'
이렇게 아이들은 대체로, 자기 자존감이 낮아요. 자연인들의 보편적인 심리지요.
▲제가 오늘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 게 있어요.
우리 부모님들한테 물어볼게요.
본문에, 모세가 태어났을 때 '그 아이가 아름다웠다(훌륭했다)'고 했어요.
여러분도 똑같은 마음이시죠?
그렇다면, 오늘 이 자리에 여러분 옆에 자녀가 같이 앉아 있는데,
여러분들의 자녀가 태어났을 때
엄마, 아빠의 마음은 어땠는지.. 아이한테 지금 얘기해 주세요.
그때 밉게 생겼는지, 못 생겼는지, 아니면 아주 잘 생겼는지.. 얘기해 주세요.
엄마 보기에 아기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얘기해 주세요.
부모들은 자녀가 다 잘 생겼고, 훌륭하다고 여기는데
그런데 지금 여기 모인 아이들은
자기가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아이가... 거의 없어요.
자기가 공부 잘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도... 별로 없어요.
모든 부모는 자기 아이가 태어나면 다 예쁘게 봅니다.
본문의 모세 부모만이 아니에요. 모든 부모가 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자신을 스스로 그렇게 보지 않지요. (이것은 잘못입니다.
우리 자녀들은 스스로 자존감을 높여야 합니다. 나중에 나오지만,
부모만 아이를 아름답게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도 아이를 아름답게 보시기 때문이죠)
▲본문 말씀이 제게 특별히 은혜가 된 이유는,
제가 한국인 아빠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기 때문에 그래요.
(지금 여러분 자녀들이 거의 다 자기 자존감이 낮은데)
특히나 우리 혼혈아들은, 거의 다 자기가 못 생겼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요.
자기 자존감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더 낮아요.
제가 어렸을 때, 저는 제 모습이 되게 싫었어요.
왜냐면 밖에 나가면 친구들, 형과 누나들이, 나를 '뺑코'라고 부르며 놀렸어요.
어릴 때 저는, 보통 한국아이들보다 코가 더 높았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뺑코, 뺑코'라고 부르니까,
그때 나는 내 코가 뾰족하고 큰 게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어린 마음에, 집에 돌아와서 어떻게 해야 할 줄 몰랐어요.
근데 우리는 그때 구들이 있는 온돌방이었거든요.
그래서 뺑코라는 소리를 열 번을 들으면, 집에 들어와서 밤에 잘 때 어떻게 잤냐면
사람들이 보통 천정을 보면서 자거나, 옆으로 자잖아요?
그런데 저는 방바닥을 보면서 잤어요. 제 코가 납작해지기를 원했어요.
저는 제 모습이 너무 싫었어요. 혼혈아 라는 나의 모습이 너무 부끄러웠어요.
(요즘은 안 그렇지만, 과거에는 625때 혼혈로 태어난 아이들이 있어서 많이 천대받았음)
제가 영어를 잘 해서 인기가 많았을 것 같죠? 영어를 아주 잘한 게 아니었어요.
여러분, 제가 엄마가 영어를 말해서 발음은 좋아요.
근데 발음은 좋은데, 사실 학교를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한국학교를 다녔잖아요.
(학교시험 보는 영어는, 발음 좋은 거하고 아무 상관이 없어요)
그리고 엄마가 학교에 오면, 저는 너무 부끄러웠거든요.
그래서 엄마는 나한테 영어를 말하면, 난 한국말로 대답을 했어요.
나는 우리 엄마가 영어하는 게 부끄러웠어요...
지금 제가 왜 이 말씀 드리는 줄 아세요?
부모님은 모두 자기 자녀를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저 녀석이 공부는 안 하고 맨날 텔레비전만 보고 게임만 한다고.. 속상할 때도 있죠.
주제는, 우리 부모가 아이를 바라볼 때, 모세의 부모처럼
아이를 아름답고 훌륭하다고 바라봐야 한다는 거죠.
그럼 TV 오래 보고, 게임에 열중하는 아이를 바라볼 때는요?
그래도 "믿음을 가지고" 그 아이를 바라보면서 '아름답고 훌륭하다'고 생각해야 된다는 거죠.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그렇게 보인다는 겁니다. (아래에 더 자세히 설명합니다)
▲제가 선교지에 가서, 선교사들과 그 자녀들한테 말씀을 전하려고 갔습니다.
선교지에 가면 'MK스쿨'이 있어요. 선교사 자녀학교죠. Missionary Kid
거기 가서 봤더니, 우리 한국 선교사님의 자녀들이
백인 선생님 밑에서, 백인 선교사 자녀 (백인)들과 함께 공부를 하고 있었고요.
그 아이들이 나가서 생활하는 사회 환경은,
자기랑 다르게 생긴 러시아 사람들, 외국 사람들이 살고 있었어요.
그러니 언어도, 학교에서는 영어, 사회에서는 러시아어, 집에서는 한국어..
근데 이 아이들이 다 낮은 자존감을 갖고 있더라고요.
(방금 전에 이 교회 아이들에게 물어본 것과 똑같이, 또는 더 심하게.. 자존감이 낮았어요)
자기가 한국 사람인 게 부끄러운 거에요.
제가 어릴 적에 엄마가 미국 사람인 게 부끄러웠던 것처럼!
근데 그 MK들의 부모님들(선교사)과 함께, 이 본문 말씀을 보면서 함께 나누었어요.
'모세의 부모가, 그 아이가 아름다운 아이 임을 보았다'는 말이 무슨 말일까요? 히11:23
영어성경은 본문의 '아름다운 아이'을 각기 다르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NIV : no ordinary child 비범한 아이
KJV : a proper child 모범적인 아이
NLT : unusual child 독특한 아이
ASV : goody child 착한 아이
NASB : a beautiful child 아름다운 아이 *개역
이게 무슨 말인지 영어 성경을 보니까 더 헷갈린 거예요.
그래서 제가 헬라어를 찾아봤어요. '아스테이오스'였어요.
위 렉시컨으로 각각 다르게 번역되어 있어서, 컨코던스를 찾아봤어요.
신약성경 전체에 이 '아스테이오스'라는 단어가 딱 두 번 나와요.
본문 히11:23절과 행7:20절.
그럼 행7:20절은, 이 단어를 어떻게 번역했냐면
'그 때에 모세가 났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
저는 행7:20절을 볼 때, 온 몸에 전율이 일어났어요.
성경이 성경을 해석해 주는데요.
본문 히11:23절을, 행7:20절에 비추어 해석을 해 보니까,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
그러므로 히11:23 '믿음으로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같은 단어(아스테이오스)가 쓰인 행7:20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
즉 본문에 모세의 부모가 믿음으로 자기 자녀를 바라보았다는 말은
하나님이 보시는 눈으로, 자기 자녀를 바라보았다는 뜻인 것입니다. *주제
여러분 따라 할까요?
'믿음은 하나님이 보시는 것처럼, 우리가 보는 것이다!'
자녀를 그렇게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고요, 더 확장해서
세상 만사를 그렇게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바로 믿음이라는 것이죠.
믿음의 시작은요, 우리의 관점이 하나님의 관점을 가질 때 시작됩니다.
▲모세의 부모가, 그 당시의 모세가 태어나는 순간에
사실은 문제투성이 problem child 로 봤어야 됐어요.
왜 모세가 문제투성이 였는가요?
그 당시 애굽 나라의 법은, 출애굽기를 읽어보시면 알 수 있지만,
유대민족이 너무 커지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다 나일강에 갖다버려서 죽게 했습니다.
모세의 가족, 모세의 부모님 요게벳과 아므람에게는 아이들이 벌써 둘이 있었죠.
큰 아들 아론, 큰딸 미리암이 있었어요.
그런데 모세가 태어나기 전에 나라 법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히브리 사람은,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무조건 죽여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 만약 안 죽이고 숨겼다가는, 부모가 위태로워지니까.. problem child 였던 거죠.
부모와 온 식구의 마음에 근심을 끼치는 아이.. 가 바로 모세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가 태어났던 시대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나 큰 차이 없습니다.
방법이 다를 뿐입니다. 우리나라도 합법적으로 낙태를 할 수 있고,
부모가 선별적으로 태아를 죽일 수 있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세상 사람들은 믿음의 눈으로 다음 세대를 바라보는 것이 아닙니다.
'이 아이가 나한테 얼마나 유익할까, 얼마나 나한테 도움이 될까,
얼마나 경제적인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을까?' 등을 고려하는 거죠.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믿음의 눈으로 태아와 자녀를 바라보며
모든 존재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믿습니다!
이시간, 여러분들 자녀들을 다시 한번 바라봐 주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보이시나요?
'아스테이오스'하게 보이십니까?
하나님이 보시는 눈으로, 하나님의 눈에 보시는 아름다움처럼
부모님과 어른들이, 이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을까요?
▲여러분, 수원에 조영애 집사님이라는 분이 계세요.
방송에도 나왔으니까 보셨을 분도 있을 텐데, 저희 교회에 한번 오셔서 간증도 하셨습니다.
조영애 집사님이 임신해서 둘째를 가졌는데, 그 아이가 임신 5개월이 됐을 때
산부인과에서 초음파를 하다가 좀 이상한 게 발견 되었어요. 큰 병원에 가보라고 했어요.
그래서 수원에 가톨릭에서 운영하는 큰 병원이 있어요.
거기 가서 더 좋은 장비로 검사를 했더니
아주 희귀한 염색체 이상이 있는 태아로 발견됐어요.
의사는 산모에게 낙태를 권장했습니다.
근데 그 조영애 집사님은, 의사의 말을 듣고 집에 와서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특별새벽기도 하고 있는 교회에 가서 열심히 기도했고요.
목사님한테 찾아가서도 상담을 했어요.
'우리 아이가 병원에서는 이상이 있다고 합니다.
이 태아가 태어나면 죽을 수도 있고, 오래 살지 못할 거라고 얘기하고,
장애가 많을 거라고 얘기하는데요...
목사님, 저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이 아이를 낳고 싶습니다.'
목사님도 용기를 주셨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저도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드디어 9개월이 차서 아이(박모세 군)가 태어났는데
태어나자마자 그 아이의 염색체 이상으로 인해
뇌가 완전히 이렇게 붙지 않아 가지고
두개골 뼈 속에 있어야 할 뇌의 90 %가 밖으로 나와있었어요.
그러니까 다 잘라야 되는 상황이었어요.
10 %밖에 뇌가 없는 아이로 태어났어요.
세상은 이 아이를 어떻게 볼까요?
병원에서도 태어나지 말아야 할 아이, 지워야 할 아이, 없어도 되는 아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러나 조영애 집사님은, 하나님이 보시는 눈으로, 그 아기를 바라봤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그 아이를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아스테이오스한 (아름다운) 존재로
조영애 집사님 내외는 그 아기를 바라보았고,
그래서 그 이름을 '모세'라고 지었습니다.
태어나지 말아야 할 아이였지만, 천신만고 끝에 태어났는데,
이제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박모세!
다음 슬라이드를 보면, 박모세라는 청년이 텔레비전에도 나오고
지금 교회에 순회하면서 찬양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찬양 은사가 있거든요.
2013년 동계스페셜 올림픽 개막식 때는 애국가를 독창하기도 했습니다. *패럴림픽
조영애 집사 간증 "온몸의 장애가 너무 심해서 얼마 살 수 없을 거라던 의료진들의 말을
모두 뒤집고, 박모세는 보고 듣고 말하며, 또한 잘린 뇌를 다시 자라게 하셨습니다." clip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모세, 세상에서는 아무 가치 없는 존재,
힘들게만 할 존재라고 말했던 모세,
그 어머니의 말에 의하면, 모세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니 태아 때부터
찬송을 좋아했다고 해요.
그리고 모세가 태어나서 어렸을 때부터 귀를 자꾸 찬송에 기울이는 거예요.
저희 교회에 간증하러 왔을 때, 벌써 복음성가만 300곡을 다 가사를 외웠어요.
그래서 신청곡을 받아요.
그래서 제가 "주만 바라볼지라"를 신청했는데,
보통 우리는 1절은 알아도, 2절 3절 가사는.. 좀 헷갈리잖아요.
근데 박모세 군은 1, 2, 3절을 다 외워서 정확한 음정으로 찬양을 불렀습니다.
지금 찬양 사역자가 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죽었어야 할 아이, 태어날 때부터 뇌가 90% 이상 절단된 아이를,
하나님은 아름답게 보시고, 부모도 아름답게 그를 쳐다보고,
하나님께서 없는 그 뇌를 자라게 해주시고,
지금 하나님께 찬양하는 사람으로 높이 들어 써 주시고 계십니다.
▲여러분, 믿음은 뭘까요? 진짜 성경적인 믿음은 뭘까요?
저는 새벽기도 열심히 나오는 것도 중요하고,
성경을 여러 번 통독하는 것도 중요하고,
헌금을 많이 내는 것도 믿음의 징표일 수 있지만,
우리들이 믿음을 가졌다는 것의 가장 기본은 '비전'(보는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믿음은 비전입니다!'
하나님의 비전(시각)을 회복하는 게 믿음이에요.
하나님이 보시는 것처럼, 모세의 부모가
문제투성이의 아이, 남자로 태어나면 안 되는 아이,
그리고 모세도 장애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그는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말더듬이 였어요...
여러분들, 우리 아이들이 어떤 문제를 가졌는지 몰라요.
자녀 스스로
'나는 공부를 못해요.'
'나는 못생겼어요.'
'나는 운동도 못해요.'
이런 생각을 자기들은 다 가지고 있을 수 있어요.
어릴 적 저처럼요.
그런데 만약에 믿음의 눈으로 그 아이를 바라보는
모세의 부모 같은 부모님이면,
우리의 다음 세대를 모세와 같이 '아름답게' 쳐다볼 수만 있다면
즉 '너는 특별한 존재야, 너는 아스테이오스 한 존재야,
너에게 하나님은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있어, 하나님은 너를 특별하게 창조하셨단다!'
이런 눈과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을 바라본다면,
또 다른 모세가 이 땅에 태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저자 중에 한 사람이 래리 크랩 Larry Crabb 입니다.
이분의 책 <끊어진 관계 다시 잇기>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장래에 무엇을 하라고 예언적으로 말할 때,
그 내용이 이미 성령께서 그들에게 말씀해 오셨던 바를 공명하는 것이라면,
그 말은 비전이 된다"
우리 젊은이들, 중고등부 학생들이 비전이 있기를 원하십니까?
이 친구들의 삶의 비전은 어떻게 생기느냐 하면요,
우리가 그냥 '너 비전 크게 가져라, 포부를 크게 가져라!'
이렇게 격려한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만약에 우리가,
성령님이 이미 그를 창조하실 때부터, 그의 모태 이전부터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섭리하셨던 그때부터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비전)을
우리가 (예언적으로) 말해 줄 때
그게 그 자녀에게 평생에 비전이 된다는 거예요.
그 아이는 그걸 모르고 있었는데, 부모가, 선생님이 그걸 일깨워 주는 순간,
그 하나님의 계획과 비전이, 그의 평생 비전으로 자리잡게 되는 거죠!
부모나 교사의 말과 격려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죠.
아무렇게나 하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감동으로 해 주는 말!
그게 일종의 예언이고, 그 예언대로 된다는 거죠.
하나님의 비전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죠!
그 책에 이런 말도 나옵니다.
"확실히 해둬야 할 것은, 우리가 어떤 이들의 비전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 비전이 있는 것을 본다는 사실이다.
즉, 우리 다음 세대의 비전은, 식별되는 것이지
우리가 비전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쓰면서 래리 크랩은 무슨 말을 했냐면,
자기가 초등학교 2, 3, 4학년 때까지는 학교에서 낙인 찍힌 문제아, 말썽꾸러기 였대요.
정말 학교에서는 퇴학시켰으면 하는 아이로 학교에서 자라났대요.
초등학교 2학년 때 벌써 학교 유리창을 세 번이나 깨트려가지고
교장실에 세 번 불려갔대요. 아주 초등 2학년 때부터 문제아동이었던 래리 크랩이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18개 넘는 베스트셀러를 쓴
현재 미국 기독교 최고의 저술가가 된 이유가 어떻게 된 줄 아세요?
래리가 5학년 때, 담임선생님 미스터 얼브가,
다른 선생님들 아무도 안 맡으려고 하는 이 아이를, 얼브 선생님이 맡으면서
이 아이를 보니까, 단어에 관심이 많은 걸 발견한 거예요.
말더듬이었던 래리가, 단어에 관심이 많은 걸 보고
그 선생님 미스터 얼브가 큰 사전을 하나 갖고 와서
'래리, 너 여기서 매일같이 모르는 단어 하나씩 찾아봐.
그리고 그 모르는 단어 가지고, 하루에 한 문장씩 만들어서 종이에 써 와!'
이렇게 매일, 래리가 집에 가기 전에, 꼭 그 공부를 하도록 시켰어요.
얼브 선생님이 매일 똑같은 과제를 1년 동안 줬대요.
그러면서 래리에게 선생님은 이런 말을 했답니다.
'나는 네가 훗날 훌륭한 저술가가 될 것 같아!'
래리 속에 있는, 하나님이 심어놓으신 비전을
선생님이 일깨워 준 것이죠. 소년은 아직 어려서 그걸 못 발견하고 있었는데...
그러면서 래리는 커서, 위 인용문을 쓴 거예요.
'얼브 선생님은, 내 안에 성령님께서 이미 창조해 주셔서
내가 단어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것을, 내게 일깨워 주셨습니다.
나를 관찰하시면서, 나를 지켜보시면서
내 안에 어떠한 가치가 있는지를 유심히 발견하고 제게 일러주셨습니다.'
즉 래리의 아스테이오스한, 그의 특별한 것을 발견해줬던 것입니다.
비전은 발견되고 식별되는 것이지, 우리가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너 대통령 돼, 너 국회의원 돼, 너 훌륭한 사업가 돼!'
우리 부모가 말한다고 그렇게 되는 게 아니잖아요.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저는 어렸을 때부터 진짜 제 (혼혈) 얼굴이 부끄러웠잖아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 앞에 서는 걸 되게 싫어했어요.
초등학교 1, 2, 3학년 같은 선생님이 제 담임이었어요. 최종O 선생님.
저를 일부러 자기 반으로 끌고 가셨던 것 같아요.
근데 항상 날 반장 시키려고 했는데, 저는 학을 떼면서 반장 같은 거 안 한다고 했어요.
저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되게 싫어했으니까요.
제가 5학년 때는 이종환 담임선생님이 계셨는데,
저를 보시더니 대뜸 하시는 말이 '내가 요셉이를 보니까 웅변을 잘할 것 같다!'
그래서 선생님은 나를 웅변대회에 내보내려고 했는데
외모가 한국학생과 달랐던 저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손사래치면서 '아뇨, 아뇨' 거부했는데,
그 선생님이 벌써 우리 아버지랑 통화를 한 거에요.
그런데 우리 아버지(김장환 목사)는
제가 이 다음에 커서 목사 되기를 원해서
우리 담임선생님이 저를 웅변시킨다니까 너무 좋아하신 거 있죠?
그래서 우리 아버지는요 되게 엄하신 분이라서
어쩔 수 없이 제가 웅변대회에 나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열심히 준비를 했어요.
우리 담임선생님이 열심히 훈련을 시켜주셨어요.
그리고 수원시 초등학교 웅변대회를 나갔어요.
수원에 16개 초등학교가 있었는데, 그중에 인계국민학교 대표로 나갔는데
다른 애들이 한 명씩 한 명씩 단상에 올라가서 웅변을 했고,
내 차례가 돼서 막 단상에 올라가서 웅변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앞에 있는 다른 애들이 '어머 어머, 왜 미국 애가 여기 왔어?' 수근대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 순간, 악몽이 되살아나고요. 외웠던 원고를 절반 이상 잊어버렸어요.
막 얼버무리고 말도 제대로 못했어요. 내려왔더니 제가 16등을 한 거예요.
16개 학교 대표가 나왔는데, 그 중에서 16등!
근데 한 3주 있다가 선생님이 또 한 번 웅변 대회에 나가재요.
그래서 제가 교무실에서 '선생님, 저 청소시키세요. 화장실 청소 5학년 끝까지
다 할 테니까 절대로 저를 웅변대회에 내보내지는 마세요' 라고 부탁했어요.
지난번에 나가서 꼴등했으니 창피해 죽을 지경이었죠.
그러고 집에 왔는데, 담임선생님이 벌써 우리 아버지와 또 통화한 거예요.
그래서 아버지는 '네가 웅변대회에 한 번만 더 나가면 이제 한이 없겠다'는 거예요.
할 수 없이 웅변대회에 또 나갔어요.
이번에는 서울에 있는 세종로에 한국일보 강당에 간 거예요.
2천 명이 들어가는 큰 강당이었어요.
근데 그날은 제가, 원고를 하나도 안 잊어버리고 제대로 웅변을 할 수 있었어요.
'시민 여러분, 동포 여러분!' 뭐 이러면서 열심히 이제 웅변을 했어요.
그런데 국무총리 상을 받았지 않겠어요? 안 믿을 것 같아서 제가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저렇게 큰 트로피도 받았고요. 한양대학교 4년 전액 장학금을 약속 받았어요.
여러분, 근데 그 한국일보에서 주최했던 웅변대회는 <외국사람 한국어 말하기 대회>였어요.
좀 독특한 웅변대회였어요.
제가 외국인처럼 생겼는데, 그 중에는 한국어를 제법 잘 하니까, 큰 상을 받았던 거죠.
요지는, 제가 너무 사람들 앞에 서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그러니까
우리 담임 선생님이, 제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훈련을 시켜주신 거예요.
제 속에 있는 재능을 발견하시고는, 그것을 꺼내어 개발시켜 주시려고 애를 써 주셨고,
그런 선생님의 노고에 제가 지금 감사드리죠.
제가 지금 목사가 되어서, 이제 사람들 앞에서 늘 연설(설교)하는 사람이 되었잖아요.
웃자고 하는 얘기지만, 여러분 제가 20년만 늦게 태어났으면
지금 TV에 나올 사람이에요. 샘 해밍턴보다 제가 한국말을 더 잘하잖아요.
여러분, 이종환 선생님이 제 인생을 바꿔놓으신 거 아세요.?
제가 웅변대회에 나가서 꼴등을 해도, 이종환 선생님은 저를 포기하지 않았어요.
왜냐면 그 선생님은 식별하셨어요.
제 안에 하나님이 내재하셔서, 제 안에 만들어 주신...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의 '대변인'이 될 수 있는, 웅변할 수 있는 능력이
제 안에 있는 것을 발견하신 분이에요. *성경적 표현으론 '대언자'
모세가 났을 때,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습니다. 히11:23
▲오늘 이 많은 친구들이 담임 목사님께 기도받을 거예요.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 친구들이 기도받을 때, 성령님이 그 친구들의 인생 속에서
하나님이 얼마나 아스테이오스 하게, 즉 얼마나 아름답고 특별하게
하나님이 보고 계신지를.. 그 친구들이 기도받는 가운데 느끼게 될 줄 믿습니다.
여러분들 정말 이 시간에, 우리 모두가 다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아름다운 존재인지,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특별하게 만들어 준 존재인지
우리 모두 하나님의 믿음을 믿음을 회복하는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