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강하다 막9:29 설교요약, 정리 ▣ 기도
▲도입/ 이 세상에는 '힘의 법칙'이 지배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개인이나 단체나 심지어는
국가에서도 변하지 않는 불변의 법칙이 있어요.
그게 뭐냐면 '힘이 없으면 당한다'는 거에요.
우리가 어릴 적에, 학교나 동네에서, 힘쎈 아이가 대장이었습니다.
힘이 없으면, 그 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거죠.
또는 부모가 힘이 있으면, 그 아이는 힘을 가지고 위세를 떨치며 사는 거죠.
개인만 그런 것도 아니에요. 국가 간에도 힘이 없으면 수모와 침략을 당하죠.
625 전쟁 막바지에, 휴전 협정을 할 때, 얼마나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는지 아세요?
지금 전쟁의 당사자는 북한하고 남한이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남북한 대표, 둘이서 만나서 해결해야 되는데,
당시 우리나라가 너무 힘이 없으니까, 북한과 유엔군 대표가 회담을 했고,
우리 남한 대표는, 그 자리에 끼지도 못했습니다.
당시 남한 국민들은, 휴전을 원치 않았다고 해요.
왜냐면 북진을 해서 통일을 하기 원했던 거죠.
그래서 38선이 그어질 때, 굉장히 국민들이 아쉬워했다고 해요.
근데 나라가 힘이 없으니, 어쩔 수 없었던 거죠.
그리고 38선을 그을 때도, 처음엔 연평도가 북한 영토로 합의되었습니다.
그런데 유엔군 통역장교(한국인)가 크리스천이었어요.
이 분이 기도를 하면서 '이건 도저히 아니다. 연평도를 내어주면 큰 일 난다'
미군은 어떻게 해서든지 빨리 회담을 끝내고, 전쟁도 그치고 싶었을 거예요.
그런데 통역장교가 판단하기를, 만약 연평도를 내어주면, 수도 서울이 위태해 진다는 거에요.
그래서 이 통역장교가 그 옆에서 통역을 하다가 잠깐 쉬는 시간에
미군 사령관을 붙잡고 사정을 했습니다. '이건 섬 하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연평도는 절대로 뺏기면 안 됩니다. 그래야 인천과 서해안을 지켜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회담을 해서, 연평도를 처음에 북측에 내어줬다가
다시 남한 측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NLL을 우리나라가 끝까지 사수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그것을 내어주면, 서해안과 수도권이 위협을 받기 때문이죠.
우리나라가 힘이 없었을 때는, 그렇게 많은 수치와 괴로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38선이 그어져 버렸고, 나라가 두동강 나벼리고 말았던 거죠.
한국에 사드 미사일이 배치된 이후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많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받아서, 결국 사업을 접거나 포기하는 기업들도 있다고 해요.
한 마디로 '힘의 논리'는 이 세상에서 불변의 법칙입니다.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힘이 없으면 불이익과 괴로움을 당한다는 거예요.
▲제가 말씀드리려는 것은,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에요. 힘의 원리에 의해 돌아갑니다.
영적인 힘이 없으면.. 마귀와 세상과 죄에 당한다는 거예요. *주제
우리 크리스천들은, 영적인 힘, 믿음의 힘을 가져야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힘은, 육체적인 힘, 지식적인 힘이 아닙니다.
성령의 능력, 영적인 힘인데,
이것은 기도에서 나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영적인 힘히 생기지 않아서,
늘 마귀와, 세상과, 죄의 힘에 당하게 되어 있고,
성도가 기도할 때, 영적인 힘이 강하게 생기면서,
마귀와, 세상과, 죄의 유혹을 이기고, 극복하고,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식으로 따지면, 율법학자들과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훨씬 더 똑똑했지요.
지식으로 따지면, 그들이 귀신을 다 쫓아내야 했었어요.
그러나 그들은 귀신을 쫓아내기는커녕, 마귀와 세상과 죄의 밥이 되었어요.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고, 오히려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지식도 있었지만,
'기도 외에는 이런 류가 나갈 수 없으니라' 하시며, 막9:29
귀신들린 아이에게서, 귀신을 내쫓으셨어요. 영권을 가지고 계셨던 것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영적인 눈이 떠져서,
육체의 힘, 지식의 힘, 영적인 힘.. 세상에 있는 이 세 가지 힘 중에서,
영적인 힘을 가장 사모하고, 또한 소유하게 되시기를 바라며,
그렇게 되려면, 기도 외에는 다른 것으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막9:29
예수님의 제자들.. 배우기를 많이 배웠어요? No
지식으로 따지면 서기관들, 바리새인들을 이길 수가 있었겠냐고요? 못 이겨요.
사회적 명망과 영향력으로 따지면, 사두개인이나 대제사장을 이길 수가 있었겠냐고요? No
죽었다 깨어나도 못 이겨요.
그렇지만 사도 베드로에게는, 남들이 무시할 수 없는 "힘"이 있었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으나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노니 일어나 걸으라' 행3:6
즉 '예수 이름의 능력과 권세'가 있었던 거예요.
다윗도 영적인 힘이 있었어요.
그가 무슨 군사 아카데미를 나온 것도 아니고,
골리앗처럼 힘이 장사였던 것도 아니었고,
그런데 다윗이 모든 전쟁에 나가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이 뭐였어요?
영적인 힘이 있었던 것입니다.
개인기도와 하나님과의 은밀한 관계에서 나오는 그 영적인 힘을 토대로,
그는 골리앗도 물리치고, 나라도 구하고, 블레셋과 이방을 물리쳤던 것이죠.
그만큼 영적인 힘은..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다윗에게, 그런 영적인 힘이 없었다면, *'영적인 힘'은 이 설교의 주제
그는 혹시 골리앗을 운 좋게 이겼다고 해도,
1~2년만에 사울 왕에게 붙잡혀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바벨론 왕궁에서, 그 바벨론 사람들이 죽이려고 득실거리는 권력의 최고 정점에서
다니엘, 에스더, 느헤미야... 모두 다
외국인 포로 출신이라는 엄청난 핸디캡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대적들을 다 꺾고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영적인 힘'이 바탕에 있었던 것이고,
그 '영적인 힘은.. 기도 외에는 이런 류가 나갈 수가 없다는 거죠!
이것이 우리가 매일 간절히, 뜨겁게 주님과 은밀한 시간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 영적인 힘은, 주님으로부터 오는 것인데, 기도 시간에 가득 충전되는 것이죠.
'힘이 없으면 짖밟힙니다!' 이게 만고불변의 법칙이라 그랬어요.
개인도, 가정도, 교회도, 단체도, 나라도... 힘이 없으면 주변에 당하는 거예요.
그러나 영적인 힘이 있으면.. 능히 이기고 승리하는 줄 믿습니다.
개인도, 가정도, 교회도, 나라도.. 반드시 영적인 힘이 있어야 승리하고,
그 힘은.. 기도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한국교회는 힘이 있었어요.
기도에서 나오는 영적인 힘이 있었어요.
그 영적인 힘에서 나오는 도덕적인 힘이 있었어요.
그래서 사회가, 세상이, 교회를 쉽게 못 건드렸어요.
자칫 잘못 건드렸다가.. 화를 입었거든요.
그런데 만약 교회가, 영적인 힘이 없고, 도덕적인 힘이 없으면
사회에서, 세상에서.. 동네북이 되어버릴 거예요.
성도 개인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자기를 건드렸다가.. 사람들이 화를 입으면,
그 다음부터 소문이 나서.. 함부로 못 건드리죠.
그 자신도, 자기가 어디에 전화해서 세속적 힘에 기대서, 자기를 방어한 것이 아닌데,
그냥 기도하고 하나님을 의지한 것 뿐인데,
다윗처럼 담대한 용사가 된 것이죠.
그런 일을 한 번, 두 번, 세 번 겪으면... 담대해 지게 되는 것입니다.
제발 부탁하는데 기도로 영적인 힘을 가지고,
그 바탕에서 혼(지, 정, 의) 의 힘도 강건해져서, 우리 크리스천들은
이 세상을 완전히 새롭게 하는 하나님의 나라에 주역이 되어야 될 줄 믿습니다.
기도하면 무슨 일이 일어난다 그랬어요. 믿습니까?
승리하는 일이 일어나고, 대적이 패하여 물러가는 일이 일어나는 거예요.
그런데 기도 안 해도 무슨 일이 일어나요.
뭐냐면, 죽을 일만 생기고, 망할 일, 패배해서 도망가는 일만 생겨나는 거예요.
조롱당하고, 미혹에 넘어가는 일만 생기는 거예요.
▲기도가 잘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잡종 강세” 라는 말이 있습니다.
잡종이 순종보다 항상 질기고 강합니다.
잡초가 농작물보다 더 강합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kick한다는 말과 비슷한 뜻이죠.
즉, 이스마엘이 이삭보다 강하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기도하려는 마음과 행동보다
내 마음대로 내 생각대로 하려는 생각이 더 강합니다.
사람은.. 믿음으로 살려는 힘보다
내 수단과 방법으로 살려는 힘이..훨씬 더 강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는 마음보다,
불순종해서 제 멋대로 살려고 하는 마음이 훨씬 더 강합니다.
이게 바로 "잡종 강세" 현상이지요.
그걸 돌파해 내는 것이 '기도'입니다.
잡종 강세의 상태로 나아가려는 본능을, 순종 강세로 방향을 돌이키게 하는 기도!
그러니 기도를 하지 않으려는 그 본성을 돌이키게 하는 힘도.. 기도에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기도하지 않으려는 "잡종 강세"의 본능을 제어해야 되는 것입니다.
안 그러면 '고난'이 찾아와서, 하나님이 내게 강제로 기도를 시키십니다...
연단된 종은, 그런 '기도시키는 고난'이 찾아오기 전에, 제 발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줄 압니다.
▲기도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기도하면 환경과 상황이 달라지게 돼요. 상황이 좋은 쪽으로 바뀝니다.
환경은 그대로인데, 기도하면 그 환경 속에도
대역전 드라마를 쓰시는 하나님!
그 예가 성경에 수많이 나오는데, 한 가지만 살펴보면,
왕상18장에서 엘리야가 하나님 앞에 기도합니다. '주여 불을 내리소서!'
850 대 1이에요. 그건 단순히 숫자적인 차원이 아니고
그 당시 이스라엘의 영적 상황을 말해주고 있는 거예요.
온 천지 사방에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이 득실거리고 있었다는 거죠.
지금 엘리아는 혼자 있어요. 백성들은 방관자였어요. 중간지대에서 구경하고 있었어요.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은, 자기 몸을 상하면서까지 기도를 해도
하늘에서 비 한 방울 떨어지지 않았어요.
그러나 엘리야는 영적인 권세가 있었어요! 그래서 하늘에서 불을 내렸고,
또한 비를 내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백성들과 합세해서) 엘리야 혼자의 힘으로는 부족했을 거예요.
바알의 선지자 450인을 죽입니다. 왕상18:22, 40
그 일로, 이스라엘에 영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났을 거예요.
영권이 있는 엘리야 한 사람으로 인해서, 나라의 영적 지각에 변동이 일어나는 거예요.
물론 엘리야도 자기 목숨을 걸었지요. 일이 잘못 되었으면,
자기가 죽을 판국이었는데, 용케 자기는 살고, 다른 사람들이 죽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이 땅에 음란과 동성애와 그런 일을 조장하는
악한 선지자들이 다 떠나가게 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중보기도팀을 조직해서
돌아가면서 교대로, 쉬지 않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하면 담대함이 생깁니다.
기도하기 전에는, 염려, 걱정, 불안, 초조로 뒤범벅 되어 있다가도,
기도를 하고 일어서면, 할렐루야, 상황은 똑같은데, 문제가 없어진 게 아닌데,
내 속에서 기쁨이 넘치고, 감사가 생기고, 담대함이 생기고...
그래서 그 문제를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와 가능성이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는 거죠. 하나님의 뜻 가운데요.
▲우리 자녀들, 지금 핸드폰에 중독되고, 게임에 중독되어
방문 닫고 자기 방에 들어가가지고, 나오지도 않고,
밥 차려 놔도 나와서 밥도 먹지 않고, 컵라면이나 먹고 있고...
바라보는 부모가 미쳐버리는 거죠.
그런 애들을 살릴 수 있는 비결이 뭐가 있겠어요? 어떻게 해결하겠어요?
돈을 주면 애들이 말을 잘 들을까요? 돈만 받아 쓰고는, 다시 말을 안 듣습니다.
'어디 여행 같이 가자' 그러면, '같다 오세요!' 그럽니다.
자기 혼자 있으면 좋다고, 부모더러 여행 빨리 가라고 그럽니다.
여행도 필요 없고, 문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게 사는 거예요.
그럼 어떻게 해야 되나요? 그들의 영이 먼저 살아나야 합니다.
그들이 예배하면서, 영이 살아나면, 자기 방문을 열고 나온다니까요.
방문을 열고 나와서, 호수공원도 돌고, 학원도 등록해서 다니고,
이게 왜 그러냐? 영이 사니까, 혼이 살고,
혼이 살면, 사람이 부지런해지고, 자기 구실을 하게 됩니다.
자기가 뭔가 해야 겠다는 의욕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녀들의 영이 살아날 수 있도록,
부모들이 열심히 기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영이 먼저 병들어 있으니까, 혼이 병들고, 육이 따라서 망가지는 것입니다.
요삼1: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깥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
▲위 내용과 좀 다른 각도에서 고려할 일
돌아가셨지만 존경하는 이중표 목사님께서 한번은
자신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부족함을 절감하고
“주여, 나에게 능력을 주시옵소서.”
간절히 기도를 하셨던 적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어떻게 능력을 주면 좋겠냐?” 하시더랍니다.
당시 유명한 신유 은사자가 있었는데,
”그와 같이 수많은 병든 자가 좀 낫게 하여 주시옵소서.
병을 낫게 하는 능력을 주시옵소서.”하였답니다.
그랬더니 주께서 하시는 말씀이
“그 능력을 받으면 병든 자하고 날마다 산다.
날마나 고름 짜내어야 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자,
집회 다니느라 바빠서 자동차 타고 다니면서 밥먹어. 그래도 받겠느냐?”하시더랍니다.
그 순간 이것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러면 안 받으렵니다.”했답니다.
그 때부터 마음 정리하고 설교자라도 바로 되게 해 주옵소서 기도하는데,
설교도 그저 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답니다. “예수를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평생 자아의 죽음을 증거하는 별세 신앙을 강조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열두 명 중에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는 핵심에 속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변화산에 올라가실 때도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데리고 가시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도 이 세 사람을 데리고 가셨기 때문에
이 세 사람 베드로, 요한, 야고보는 그야말로 제자 중의 제자로 여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열 두 명중에 최초로 순교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바로 야고보입니다.
이 세 명 중의 한 사람 야고보가 최초로 순교했습니다.
사도행전 12장에 헤롯이 야고보를 칼로 죽였다고 했습니다.
핵심인물인데 왜 먼저 죽습니까? 핵심인물이기 때문에 먼저 죽은 것입니다.
남들보다 기도 열심히 하다가, 그는 12사도 중에 가장 먼저 순교자가 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기도 열심히 하면.. 이런 식으로 잘 되는 수도 있습니다. 세상적으로만 잘 되는 게 아닙니다.
물론 영생의 관점에서 보면, 이게 정말로 잘 되는 길이겠죠!
▲안수받은지 10년이 된 어느 성직자가 이런 고백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주의 종으로 생활하는 동안 주님은 자꾸만 작아지시고 저는 더욱 커져만 갑니다.
사무실에서 제 목소리가 점점 커져갑니다.
존경하던 선배 종 님들이, 지금은 비난의 대상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목회의 대상이.. 소외된 사람들에게서, 나를 알아주는 사람에게로 점점 옮겨갑니다.
초대받는 자리에 가면 으레 가장 좋은 자리에 먼저 앉습니다.
칭찬과 감사, 격려의 말보다.. 불평과 원망, 지시의 말이 많이 나옵니다.
타인의 말을 듣는 시간보다, 내가 말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집니다.
강의나 설교도 쓸데없는 말로 자꾸 길어집니다.
회의 때는, 나의 판단이 옳다고 우길 때가 많습니다.
기도를 바빠서 못하는 이유가 자꾸 늘어납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용서 받을 것들이 점차 쌓여가는 나 자신을 보게 됩니다.
▲나보다 한 수(手) 위이신 하나님 (펀 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8:28
제가 전도사 시절, 용인의 어느 시골 교회에서 부흥회 초청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와 말씀을 준비하였고,
드디어 부흥회를 인도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첫날부터 비가 와서
예배실 이곳 저곳에 빗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성도들에게 “여러분, 비가 곧 그치도록 기도합시다.
여호수아가 하늘을 향해 태양아 머무르라 했을 때 태양이 머물렀던 것처럼
우리도 열심히 기도하면 이 비가 그칠 것입니다.
다같이 통성으로 비가 멈출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라고 믿음으로 인도했습니다.
그런데 비는 그칠 기미도 보이지 않고
기도하면 할수록 비는 더욱 거세게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이러다 비가 더 오면 체면이 말이 아니기 때문에
중간에 기도를 슬쩍 바꿨습니다.
“여러분, 비가 계속 오더라도,
부흥회에 지장이 없도록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앞에 살짝 도(度)를 낮춰 기도드린 것입니다.
기도가 끝난 후, 설교를 막 시작하려는 데,
이상하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비가 그치기는커녕 더욱 세차게 몰아치고 있는데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성전으로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그 교회 전도사님과 성도님들도 이 광경에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그때가 농번기라, 동네 사람들이 열심히 논에서 일하고 있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지니까, 비를 피해 성전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그래서 그날 밤 그 마을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고
주님 앞으로 돌아오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내가 기도한 대로 응답되지 않아도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모든 것이 선하게 응답되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