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e[#pg_il_#

카테고리 없음

에3장, 하나님께 절 하면, 다른 것엔 절 안 한다

LNCK 2023. 11. 1. 19:24

◈에3장, 하나님께 절 하면, 다른 것엔 절 안 한다       에스더 설교모음      여러설교정리

 

◑서론 / 하만과 적그리스도

 

많은 성경학자들은 사악한 하만이 유대인들을 박해하고 멸망시키려고 하는 모습을 보며,

미래의 적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봅니다.

 

하만이 적그리스도라고 보는 이유는,

하만은 한 나라의 큰 실권자로서 모든 사람들에게 경배 받기를 원했던 것, 에3:1~2

 

이것은 적그리스도가 자기에게 있는 권세를 나쁘게 사용하여 세상을 지배하며(계13:2),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권력 아래에 두기를 원하는(딤전3:6)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하만은 자신에게 절하지 아니한 모르드개와 모든 유대인들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실패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권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결국 그는 자신뿐만이 아니라, 자기와 연관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죽음으로 끌고 가게 됩니다.

8:11 ‘조서에는 왕이 여러 고을에 있는 유다인에게 허락하여 그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각 지방의 백성 중 세력을 가지고 그들을 치려하는 자들과

그들의 처자를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게 하되..’

 

미래에 나타날 적 그리스도 또한 이러한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계19:20~21)

 

◑본론1 / 하나님 외에는 절하지 않은 모르드개

 

3장은 결국 어떤 내용인가 하면,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절하지 않아서

유대인 민족 전체가 죽임을 당할 위기에 왔다는 것이.. 3장의 전체 내용입니다.

 

▲3:2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하들이 다 왕의 명령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에스더서가 오늘날 우리에게도 얼마나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주는지요!

그것은 모르드개는, 하나님 외에는 그 무엇에게도 무릎 꿇지 않았다..는 메시지입니다.

 

하만이 지나가니까 모두가 그 앞에 무릎 꿇어 절을 했습니다.

그냥 서서 고개만 까딱하지 않았고, 완전히 무릎 꿇고 절했다는 거예요.

 

근데 모르드개는 끝까지 무릎을 안 꿇어요, 절도 안 했어요.

왜냐면 하나님만 예배하는 사람이니까요!

 

△적용 / 저는 이 하만이 오늘날 우리 시대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 믿는 우리들을 무릎 꿇게 만드는 수많은 우상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우상화 관련글 모음

 

솔직히 말하면 우리들도 매일 하루에 여러 개의 우상 앞에 무릎을 꿇을 거예요.

그러나 모르드개는, 하나님 외에는 절대로 무릎을 꿇지 않았습니다.

 

그럼 모르드개는 왜 하만에게 절하지 않았습니까?

그는 자기가 절하지 않는 이유로, 자기가 유대민족이라는 점을 공개했어요.

 

자기가 에스더보고는, '네 유대인의 정체성을 알리지 말라'고 당부해 놓고는,

자기는 대놓고 유대인임을 커밍아웃, 공개적으로 알렸던 거죠.

자기가 하만에게 절하지 않는 이유는, 십계명 제2계명을 따르는 유대인이라는 거죠! :4

 

이것은 과거 역사속에 일어난 이유가 있습니다.

아각 사람의 후손 하만과, 베냐민 지파의 후손 모르드개의 악연 때문이죠.  주1)

 

그러니 하만이, 모르드개가 개인이, 자기에게 절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든 유다인들을 다 멸절시키려는 계획을 꾸민 이유는,

 

단순히 모드드개 개인을 향한 적개심만 있었던 게 아니라,

과거역사 1천년 이상을 내려온 '이스라엘과 아말렉의 악연'이 있었던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하만은, 이런 일을 계기로

유다인들에게 자기 조상들의 원수를 갚으려 했던 것이죠.

 

△앞서 위 '서론'에서 "하만은 적그리스도를 예표한다"고 설명드렸지만,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모든 시대시대 마다

 

참 하나님의 백성들, 곧 남은 자들과

사단 또는 마귀의 조종을 받는 적그리스도의 무리, 십자가의 원수들, 뱀의 후손들 간의

영적 전쟁과 대결은.. 한 번도 쉬는 날이 없었습니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계속 이어져 내려왔죠.     주2)

 

그러니 모르드개도, 하만에게 절하지 않았던 이유가

십계명 제2계명을 지키기 위한 이유도 있었지만,

하만이 아각(아말렉의 왕가) 사람이라서, 더더욱 절하기 싫었을 겁니다.

 

모르드개는 사람에게는 경배하지 않았어요.

자기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지, 사람을 예배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런 대쪽같은 신앙의 좋은 본보기를, 앞서 다니엘의 세 친구가 잘 보여주었어요.

그들은 느부갓네살 왕이 두라 평지에 세운 거대한 신상에, 결코 절하지 않았어요.

시간적으로 약 50년 전에 있었던 일이에요.    

 

매 시대마다 하나님 나라의 영웅들이 있어요.

그래서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결코 절할 수 없었던 거죠.

 

△오늘날에도, 본문의 모르드개의 절개가 시사하는 바가 참 큽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이것을 잘 지켜야 해요.

 

모르드개는 정말 남의 나라에 포로로 끌려와서

그 후손으로서 페르시아 디아스포라로 살면서

그는 끝까지 하나님만 예배하는 신앙을 잘 지켰어요.

 

그것은 평소에,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예배를 지킨 거예요.

당시에는 성전 제사는 사라지고, 회당 중심의 예배가 되었던 시절이었죠.

 

우리에게 어떤 위기가 와도, 예배는 중단하지 않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예배(하나님 경배)가 중단되면 절대 안 돼요.

예배가 중단되는 순간, 우리는 다른 우상들을 섬기게 돼요.

 

근데 우리가 살다 보면 그렇잖아요.

인생에 어려움이 오면, 위기가 오면, 두려운 일이 생기면

하나님께 대한 원망도 생기고, 믿음이 식어지면서 교회도 나가기 싫어지고

예배 자체를 싫어하고, 거부하게 돼요.

 

그럴 때는 여러분 정말 기어서라도 주남께 나가야 돼요.

예배는 목숨처럼 지키는 것이 신앙입니다.

 

이 예배는

하나님을 만난 모세 때부터

아니 그 전에 아브라함 때부터

정말 1천 년이 넘는 세월동안, 믿음의 선조들은 이 예배를 지켜온 거예요.

그 당시에는 모르드개와 그 주변 사람들이. 그 예배 중심 신앙을 계승했죠!

 

어떤 권력과, 어떤 세력과, 어떤 무서운 힘을 가졌다 해도

한 사람의 예배자, 그의 예배를 막을 수가 없다는 거예요.

 

저와 여러분의 예배도, 모르드개처럼 날마다 살아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단은 어떤 일을 하나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예배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사단의 역사입니다.

다른 것을 섬기도록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40일간 금식하신 다음에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어요.

그 중에 한 가지 시험이, 자기에게 엎드려 절하면 천하만국의 영광을 다 준다고 했죠.

예배를 못 하게 하려 했던 거예요.

 

이게 오늘날 우리에게도 똑같은 시험입니다.

21세기를 사는 오늘날 우리에게, 우리가 이 세상으로 나가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일에 대해서, 딱 한번만 굴복하라'고 얘기합니다.

'한 번만 절하라, 한 번만 타협하라, 한 번만 눈 질금 감고 남들 하는 것처럼 해라!

그러면 출세와, 돈봉투와, 쾌락과.. 여러가지 보상을 주겠다' 하고 약속해 줍니다.

 

그게 한 번 절하면, 두 번이 되고, 세 번이 되고.. 결국 마귀 밥이 되는 거죠.

사람들이 음란에 빠지는 것도, 또는 유흥업소 쪽으로 나가는 것도,

한 번 절한 것이 두 번이 되고, 세 번이 되면서... 나중에는 감각이 없어지는 거죠.

몇 번만 '절하면'.. 그런 일에 아예 무감각해져 버리는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왜 하만에게 절하지 않았을까요?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는, 다른 것을 예배하지 않습니다.

이 말의 의미를 잘 아셔야 되요. '다른 것을 예배하지 않는다'는 말은,

'내 마음을 다른 것이 빼앗을 수가 없다'는 말이에요.

 

저도 목회하다가 참 그런 일들을 많이 경험했어요.

과거에 제가 한국 시골에서 목회 할 때는 제일 이슈가 '제사'였어요.

시골에서는 제사가 동네 사람들에게 중요한 행사였어요.

 

안 믿는 집안에서 자식들이 예수를 믿게 되면

제일 어려운 게 부모와 자녀간의 제사문제 갈등이에요.

 

한 남자 집사님은 장남인데, 제사 때 절대 절을 안 하지요.

아버지가 알아차린 거에요. '내가 죽으면, 너는 제사 안 드리겠구나'

그리고 손자들이 있었는데, 자기 아버지가 절을 안 하니까, 손자들도 따라서 안 하는 거예요.

그래서 아버지의 집과 땅을, 제사 드리는 동생에게 줘 버렸어요.

나중에 그 집사님은, 강원도 원주에서 장로님이 되셔서, 신실하게 주님을 섬기고 계세요.

 

여러분은, 주님 때문에, 모르드개처럼 손해 볼 준비가 되셨나요?

아니면 주님 때문에 더 이익을 얻으시려고 하시나요?

 

△예배가 뭔지 조금 더 확장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예배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무엇이 가장 높은 곳에 있는가'가 곧 예배 예요.

그 높은 것을 예배하는 거예요. 미라미드의 꼭지점을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몸으로 나와서 이렇게 예배를 드리면서

우리가 돈이라고 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돈이 꼭지점이고)

그 다음에 가족이 존재하고, 하나님이 존재한다면

 

또는 내가 이 세상에서 승진되고 성공하는 것이

내 인생의 최종 목표이고, 영광(즉 꼭지점)이기 때문에

'하나님, 나를 도와 주세요' 하는 목적으로 내가 그 분을 믿으려 한다면

그 믿음은, 사실은 믿음이 아니라 우상숭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자기 자아가 우상인 사람도 많아요.

그래서 21세기 최고의 우상은 '나 자신'이에요.

 

만약에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

내 가족도 존재하고, 하나님도 나의 성공을 위해서 도우미로 존재한다면

이거는 예배가 아니에요. 지금 '나' 라는 우상을 섬기고, 예배하고 있는 거죠.

 

예배는.. 주님이 나의 인생의 가장 높은 자리에 계신 것을 고백하는 거에요.

그 분을 예배, 경배하기 위해서

내가 살아가고, 건강도 챙기고, 돈도 벌고 하는 거예요.

이게 될 때.. 비로소 참 예배가 성립되는 거예요.

즉 내가 다른 것에 절하지 않아야 돼요. 모르드개처럼!

 

한 번만 따라 할까요?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는, 다른 것을 예배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는, 다른 것을 예배 할 수 없습니다!"

 

구약에 하나님이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했죠.

'질투' 라는 단어는 안 좋은 단어잖아요.

 

근데 질투란 단어를 쓸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길 때만 쓰세요. '나는 질투하는 하나님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장 질투하며 분을 내실 때가 언제냐?

성도가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다른 것을 섬길 때 질투하시죠.

질투란.. 그만큼 사랑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질투rfcdrfcd.tistory.com/15973518

 

저는요. 우리가 여러 개의 우상을 섬기고 있다고 생각해요.

얼마나 사단이 우리를 유혹하는지요?

 

'성공에 무릎을 꿇어라

죄에 무릎을 꿇어라

욕심에 무릎을 꿇어라

자식에 무릎을 꿇어라

거짓에 무릎을 꿇어라..'

이게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 십 개도 될 수 있어요.

매일 이런 유혹이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나는 하나님께만 무릎을 꿇겠습니다'

라고 고백하는 자가 예배하는 자입니다.

우리들이 정말 우리 모두 하나님만 예배하는 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한 번의 승리는, 두 번의 승리, 세 번의 승리로 이어집니다.

모르드개의 승리는, 그 뒤로도 쭈욱 계속 이어졌을 것입니다.

 

예배가 살면, 우상을 그대로 둘 수가 없어요.

저와 여러분이 에스더를 읽으면서

모르드개의 예배가 우리에게 회복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본론2. 영적 전쟁은.. 기도로 승리하는 것입니다.

 

아래 내용을 요약하면, 하만은 아하수에로 왕에게 1만 달란트를

왕의 내탕고에 집어넣겠다고 제시합니다.

유다인을 몰살시키면.. 경제적 이득도 따른다는 것입니다.

그 돈은, 물론 유다인들의 재산을 약탈한 결과로 얻어지는 거죠.

 

이 정도로 하만이 계산을 해서, 치밀하게 유다인 말살계획을 진행해 나갑니다.

하만이 이렇게 치밀하게 나오는 것은, 마귀의 역사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정사’와 ‘권세’(정권에 기생하는 마귀)가 역사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부르(제비)를 뽑을 때, 최대한 늦게 실행일이 결정되도록..

1월에 제비 뽑았는데, 12월에 실행하도록 역사하셨습니다.

 

그래서 에4장 이후에 나오는데, 모르드개부터 베옷을 입고 울며 회개합니다.

결국 회개와 금식과 기도로 승리한 것입니다. 먼저 영적 전쟁에서 마귀를 물리치고 승리한 것입니다.

총과 칼로 승리한 것이 아닙니다. 결사대를 조직해서 무력을 동원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에도 영적인 전쟁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기도하는 성도, 기도하는 용사들이.. 나라의 애국자들이요, 교회와 가정의 파수꾼들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읽어보십시오.

 

▲3:7 '아하수에로 왕 제십이년 첫째 달 곧 니산월에 무리가 하만 앞에서

날과 달에 대하여 부르 곧 제비를 뽑아 열두째 달 곧 아달월을 얻은지라'

 

과거에는 중요한 결정을 점을 치는 방식으로 결정했습니다.

제비를 뽑았다는 것은, 점을 치면서 제비를 뽑았을 것입니다.

 

1월 달에 제비를 뽑았는데, 그해 12월 달에 죽이는 날짜를 받은 거에요.

유다인들은 11달의 시간을 벌게 된 거죠.

 

‘아하수에로 왕 12년’

BC 473년입니다. 에스더가 왕후에 오른지 5년이 되는 해였죠.

2:16절에, 에스더는 왕 재위 7년에 왕궁에 들어갔죠.

 

‘정월 곧 니산월’

이것은 유대 종교력으로 환산한 것입니다.

태양력으로는 3-4 월이죠.

 

‘무리가 하만 앞에서 날과 달에 대하여...제비를 뽑아’

이같은 행동은 유대인들에 대한 학살을 실행하기에 적절한 길일(吉日)을 택하기 위함이었죠.

이것을 점을 치는 일이며, 그 과정에서 제비를 뽑는 것입니다.

 

추측컨대 '하만'은 상당한 권세의 소유자였기 때문에 마치 왕이 그랬던 것처럼

개인적으로 점성술사 혹은 점쟁이를 데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십 이월 곧 아달월을 얻은지라’

하만은 유대인 학살을 그에 관한 명령이 반포된지 11달 후에 실행하기로 점괘가 나왔죠.

이 같은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에,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하만의 음모를 파(破)할 수 있었죠.

 

▲3:8 '하만이 아하수에로 왕에게 아뢰되 한 민족이 왕의 나라 각 지방 백성 중에

흩어져 거하는데 그 법률이 만민의 것과 달라서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아니하오니

용납하는 것이 왕에게 무익하니이다'

 

‘그 법률이 만민보다 달라서’

이스라엘은 우상숭배를 절대적으로 금지하는 십계명(출20:3, 4)을 갖고 있었다는 점에서,

하만의 이 같은 말은 어느 정도 사실이었죠. 성도는 세상에서 핍박을 받게 되어 있죠.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아니하오니’

과거 고레스 왕에게서 보듯이, 전통적으로 페르시아 제국은 종교적인 측면에서

피정복민에게 관용적 정책을 취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의 법률'을 거역할 일은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하만의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죠.

다만 그는 모르드개가 자신에게 경배를 하지 않은 일을

‘온 유다인이 왕의 법률을 거역한’ 일로 확대시켜 무고(誣告)하고 있는 것입니다.

 

▲3:9 '왕이 옳게 여기시거든 조서를 내려 그들을 진멸하소서 내가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일을 맡은 자의 손에 맡겨 왕의 금고에 드리리이다 하니’

 

‘조서를 내려’

유다인들을 대학살하는 문제(6절)는 너무나도 중대한 사안이었기 때문에,

왕의 구두 명령으로는 제대로 시행되기 곤란하였죠.

특히 왕의 구두 명령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취소되거나 혹은 변개될 수도 있었기에

그래서 하만은 문서화된, 그리고 왕의 도장까지 찍어서 결코 취소, 변개될 수 없는(1:19)

명령의 하달을 왕에게 간청했던 것입니다.

 

‘내가 은 일만 달란트를...왕의 금고에 드리리이다’

이같은 하만의 제안은, 아하수에로 왕이 최소한 재정적 문제로 인해서

유대인 대학살에 관한 자신의 간청을 거절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의도죠.

 

사실 아하수에로 왕은 유대인들을 대량 학살하는 문제에 발생하는 비용과,

또한 인구가 줄면, 발생할 세수(稅收) 손실까지도 계산해서

은 1만 달란트라는 엄청난 금액을 자기가 왕의 금고에 드리겠다고 말했죠.

 

여기서 '은 일만 달란트'는 하만의 개인 재산에서 바쳐지는 돈이 아니었을 것이라 보죠.

왜냐면 너무 많은 액수의 돈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하만이 유대인으로부터 탈취할 재산을 염두에 둔 것으로 봅니다.

 

실제로 왕의 조서에는 유대인 대학살과 더불어 그들로부터의 재산 탈취도 허용하는 내용이

명문화되어 있었죠(13절).

 

▲3:10 '왕이 반지를 손에서 빼어 유다인의 대적 곧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에게 주며'

 

‘왕이 반지를 빼어...하만에게 주며’

'반지'는 왕의 조서가 절대적 구속력을 지닐 수 있도록 거기에 날인하는 데 사용하죠.

이러한 행동은 곧 하만에게 '한 민족'(8절)에 대한 대학살과 관련한

전권을 위임한 것이나 다름없었죠.

 

(우리나라에 페르시아 고대 유물이 전시될 때가 있는데,

거기에 페르시아 왕들이 썼던 인장 반지도 전시됩니다.

도용을 못하게, 아주 정교하게 되어있고, 원통형으로 굴리면서 찍습니다.)

 

▲3:11 '이르되 그 은을 네게 주고 그 백성도 그리하노니 너의 소견에 좋을 대로 행하라 하더라'

 

‘그 은을 네게 주고 그 백성도 그리하노니’

이는 아하수에로 왕이 유대인들의 생명뿐만 아니라 재산까지도

하만의 손에 넘겼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여기의 '그 은'은 엄밀히 말하면

하만이 왕에게 기부하려고 했던 은 1만 달란트는 자기 돈이 아니고(9절).

유대인들의 재산을 탈취하려 했던 돈 임이 정확합니다. '그 돈의 수거를 네게 맡긴다'는 뜻이죠.

 

‘네 소견에 좋을 대로 행하라’

엡6:12절에는 ‘정사(통치자)’와 ‘권세’라는 마귀 계급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특별히 나라의 정권에 기생하는 마귀들입니다.

지금 하만에게 마귀가 역사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전멸시키려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마귀의 권세를 대항하고 물리치는 길은,

기도와 금식이 꼭 필요한 것입니다.

‘기도 외에는 이런 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그래서 유다민족도, 기도와 금식으로, 굵은 베옷을 입는 회개로

결국 마귀의 권세를 파하고, 승리하는 모습을 .. 4장 이후로 보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성도가.. 애국자이고,

기도하는 권사님이.. 교회를 수호하는 참 성도입니다.

우리 가정과 교회와 직장과 공동체가

우리의 기도로 지켜지는.. 놀라운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덩케르크 철수작전의 기적과 기도의 힘 

 

▲3:12 '첫째 달 십삼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어 하만의 명령을 따라

왕의 대신과 각 지방의 관리와 각 민족의 관원에게 아하수에로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쓰되 곧 각 지방의 문자와 각 민족의 언어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치니라'

 

‘첫째 달 십삼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어’

하만은 1월 1일에 제비를 뽑았을 듯하며(7절)

그 즉시 왕의 허락을 받아낸 후,

1월 13일은, 유대인 대학살을 집행키 위한 첫 단계인 '서기관 소집'을 했던 것입니다.

 

이미 왕의 명을 따라 유대인 학살과 관련된 모든 권한이 하만에게 이양됐죠.(10, 11절)

즉, 하만은 아하수에로 왕으로부터 모든 권한을 위임받아

유대인 학살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두 지휘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조서를 전국 127도에 미리 반포했다가.. 12월 13일에 시행키로 한 것입니다.

 

▲3:13 '이에 그 조서를 역졸에게 맡겨 왕의 각 지방에 보내니 열두째 달

곧 아달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모든 유다인을 젊은이 늙은이 어린이 여인들을 막론하고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또 그 재산을 탈취하라 하였고'

 

12(아달)월 13일에 다 죽이라는 거예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절기가 유월절이에요.

이 모든 학살 계획이 1월 13일에 시작되었는데, :12. 유대종교력

 

유월절이 언제부터 시작되냐면 1월 14일이죠.

그러니까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 1천 년 전에 애굽에서 출애굽 할 때,

그 날을 기념하는 절기 바로 전 날에, 자신들을 전멸시킬 계획이 수립된 것이었어요. :12

 

백성들은 어떤 생각이 드냐면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계셔.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지켜 주실거야'

이런 기대를 충분히 하게 되었죠. 유월절과 맞물려있으니까요.

 

‘조서를 역졸에게 맡겨...보내니’

크세노폰(Xenophon)에 의하면, 페르시아 제국은 고레스 왕 시절부터

우편 체계가 발달되어서 '역졸'들은 약 8km의 거리 간격을 두고 대기하고 있다가

공문서를 접수받아 지체없이 다음 구간을 담당하는 역졸에게 넘겨주어

그것이 목적지에 신속히 전달되게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파발마(擺撥馬)제도가 있었죠.

 

..................................

 

주1) 아각 사람의 후손 하만과, 베냐민 지파의 후손 모르드개의 악연

하만은 아각 사람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모르드개는 특별히 베냐민 지파였고, 기스의 증손이었죠. 2:5

 

하만은 '아각 사람'이며 3:1

사무엘에 의해서 죽임을 당한 아말렉 왕 '아각(삼상 15:33)의 후손'이죠.

 

그렇다면 '하만'은 유다인들에 대해

평소에 강한 적개심을 품고 있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더욱이 하나님께서는 아말렉 족속이

출애굽 직후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적한 것으로 인하여(출 17:8),

그들을 영원한 진멸의 대상으로 명하셨습니다. (출17:14-16).

 

따라서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도구로 삼아

그들 아말렉 사람들을 계속 멸절시켜 오셨습니다. (삼상15:2, 삼하8:11, 대상4:43).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말렉 족속은 완전히 멸절되지 않은 채,

오히려 하나님의 자녀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하려는 암적 존재로서

역사 속에 계속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본서 <에스더>에서

하만과 유다인들은, 마치 용호상박처럼 일대 결전을 벌이게 되죠.

 

 

주2)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백성들의 영적 전쟁의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출32장에 시내산에서,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러 올라간 사이에

백성들은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서, 그를 신으로 섬기며 그 앞에서 뛰놀았습니다.

 

하나님은 진노하셨고, 그들을 모두 멸하려 하셨지만,

모세의 중재로 가까스로 그들은 위기를 넘겼습니다.

거기에 '마귀'라는 말은 안 나오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을 유혹한 자는 마귀였습니다.

 

2) 민25장에 모압 광야에서, 가나안 입성 직전에

발람 선지자의 궤계로 인해 모압 여인들이 동원되어

시므온 지파 중심으로 크게 행음한 적이 있었습니다. 소위 바알브올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그때 이스라엘 가운데 2만4천명을 죽이셨습니다. 민25:9

비느하스가 일어나 주모자를 창으로 찔러 죽임으로써, 가까스로 하나님의 진노를 멈췄습니다.

 

그 외는 각자 찾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