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e[#pg_il_#

카테고리 없음

오직 기도로만

LNCK 2023. 11. 20. 11:17

 

◈오직 기도로만          막9:14-29               2012.10.20.            ☞ ▣ 더 보기 

 

옛날에 예수님을 잘 믿던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분이 세상을 떠나면서 한 가지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 사람에게 자식이 하나 있었는데 내가 죽으면

이 자식이 어떻게 될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볼 때 이 아들에게 여러 가지 못미더운 것이 있었을 것입니다.

사실 이와 같은 자식에 대한 걱정은 비단 이 아버지뿐만 아니라

모든 아버지들이 하는 걱정입니다.

 

죽음을 앞둔 아버지가 이 아들을 불렀습니다.

“나는 이 세상을 떠나는데 너 때문에 마음을 놓고 죽을 수가 없다.

오랫동안 너를 어떻게 도와줄까 생각하다가 이 봉투를 준비했으니 잘 간직하고 있다가

어려운 일을 당하면 열어 보아라.

그러나 아무 때나 열지 말고 정말 어떻게 할 수 없이 앞길이 깜깜할 때 열어보도록 해라.

 

인생의 가장 큰 위기를 당했을 때 이 봉투를 열어보아라.

그 안에 네가 당한 어려움을 해결할 비결이 들어있다” 라고 말하며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이 아들은 우리가 짐작하듯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만났습니다.

누구나 다 당하는 것이지만 우리 인생길에 한두 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때는 사업의 어려움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당하기도 하고

또 뜻하지 않는 병마에 시달리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때마다 이 아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남겨주신 봉투 생각이 났습니다.

아버지 말씀에 어떤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고 했으니 열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가장 큰 어려움에 당면했을 때 열어보라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몇 번이나 망설이고 망설이며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어려움 문제에 닥치게 되어

더 이상은 어떻게 할 수 없게 되자 드디어 그 봉투를 열어보게 되었습니다.

 

‘수십억 짜리 예금증서가 있을까, 금괴가 들어있는 은행보관증이 있을까,

도움을 줄 유력인사의 이름이 있을까 도대체 무엇이 있기에

가장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열어보라고 했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봉투를 열었습니다.

 

여러분은 그 봉투에 무엇이 들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수십억짜리 보증 수표, 금괴보관증,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번호 등 무엇이 들어있을까

떨리는 마음으로 봉투를 열어본 아들은 너무도 실망을 하였습니다.

봉투 안에 흰 종이가 들어있었는데 그 종이에는 아버지의 글씨로 짧은 글이 실려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네가 인생의 큰 위기를 만났구나.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는데 그 방법을 말해주겠다.

그것은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하면 네가 당한 어려움을 해결할 길이 열리고 너를 도와줄 분이 나타날 것이다.

이것이 이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말이니 꼭 명심하도록 하여라」

 

이 글을 읽은 아들의 심정이 어떠하였겠습니까? 여러분이라면 어떠하였겠습니까?

아마 이 아들은 ‘아버지가 나를 놀리나?’ 속았다는 배신감이 들었을 것입니다.

대단한 것이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고작 기도하라고 하니 분노와 배신감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망과 허탈함이 들었을 것입니다.

 

▲지금 저(인명진 목사)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거의 다 살아온 사람 중의 하나로

때때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될 터인데

우리 아이들이 저에게 “아버지, 아버지께서 평생을 살아오시면서 깨달은 말씀,

우리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주십시오.”라고 한다면

제가 무슨 말을 해줄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제가 이 교회의 목사로 27년이 넘게 있으면서 일주일에도

몇 번씩 수많은 설교를 했습니다.

이제 거의 마지막에 이르러서 여러분이 저에게 찾아와서

 

“목사님, 저희들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말씀, 앞으로 살아갈 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라고 하신다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스스로 생각하게 됩니다.

 

죽음을 앞에 두고 사랑하는 아들에게 남겨줄 한 마디,

‘인생의 어려움을 당하거든 하나님께 기도하라.

누구든지 인생을 살면서 어려운 일을 당하게 되면 해야 하는 일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틀림없이 여러분에게 이 방법 말고는

이 험난한 인생을 헤쳐나갈 수있는 방법은 없다 라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죽음을 앞에 둔 아버지가 왜 이런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모르긴 몰라도 한 평생 인생을 살아오면서 깨달은 인생의 마지막 결론이었을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제 인생의 경험에서 얻은 지혜요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제(인명진 목사)가 은퇴를 하게 되었다는 말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저를 부러워합니다.

그리고 제게 인생을 잘 살았다고 덕담을 해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제가 생각해도 인생을 잘 산 편에 속합니다.

제가 잘 해서 인생을 잘 산 것이 아니라 누구보다도 제 인생의 삶이

하나님의 많은 은혜를 받았다는 말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구보다도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는 것은

제가 잘나고 잘 살아서가 아니라

저의 인생에 누구보다 많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제 저는 저 같이 인간적으로 부족하고 흠이 많은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많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 가운데 살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고 말씀을 드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비결은 더 말할 것도 없이 기도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저는 하루에 8번씩 기도하시던 증조할머니의 품에서 자랐습니다.

증조할머니의 기도 소리에 잠을 깨었고 증조할머니의 기도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에 쉼 없는 증조할머니의 기도 속에서 자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은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요 축복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는 제 인생의 황금 같은 30대에 집중적으로 밤낮으로 기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사실은 제가 기도하고 싶어서 기도한 것이 아니라, 기도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어서 기도했습니다.

 

다시 말해 중앙정보부 저 깊은 캄캄한 지하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밖에는 없어서 기도했습니다.

 

심지어 읽은 책조차 없었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도 도와줄 수 없고 생명이 경각에 달려있는 삶 속에서

오직 하나님에게만 매달릴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목숨을 걸고 기도하는 일밖에 없었습니다.

 

차가운 감방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앞에 밤낮으로 밤을 새워 기도했습니다.

핏자국이 얼룩진 중앙정보부 시멘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서 밤을 새워 몸부림치며

기도한 세월이 3년이었습니다.

 

그때는 참으로 괴로운 시간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가장 큰 은혜와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 기도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강권하시는 기도의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그때 제가 평생에 할 기도를 다 했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갈릴리교회를 목회하면서 할 수 있는 만큼 기도하기를 힘썼고

천일동안 쉬지 않고 새벽기도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큰 은혜와 축복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다른 사람이 받지 못하는 큰 은혜와 축복을 받았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저로 하여금 기도할 수밖에 없는 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으로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하면 그 어떤 것도 빼놓지 않고 다 들으셨다가,

언젠가는 그 기도와 간구를 다 이루어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시는 것 같기도 하고, 잊어버리신 것 같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기억하셨다가

가장 좋은 때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여 주시는 분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에 그리고 인생의 황금기에 엎드려 하나님 앞에 했던 그 모든 기도가

이제 제 인생의 마지막 때에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도의 응답은 이슬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나도 모르게 내 인생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축축하게 젖어드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자에게 주시는 기도의 응답입니다.

 

▲또한 참으로 놀라운 사실은 기도는 저축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들은 돈만 저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저축은 기도의 저축입니다.

기도는 하는 만큼 하늘에 쌓이게 됩니다.          축적된 은혜

 

그래서 살면서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할 때, 저축한 기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가 평생을 쓰고 남은 기도는 자식에게 유산으로 남겨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도의 유산은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값진 유산입니다.

 

저의 경우는 제 기도만이 아니라 저의 증조할머니께서 저를 위해서 해주셨던 기도가

아직까지 남아 있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나타나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는 대로 저는 지리산 예수자매수도원에 조그만 도서관을 지었습니다.

수도원은 기도하는 곳입니다. 그곳에 저는 제 노후의 거처를 정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것은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지막 은혜요 축복의 기회입니다.

마지막까지 기도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강권하시는 축복입니다.

 

저는 그곳에서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기도할 것입니다.

한국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고 갈릴리교회와 여러분을 위해서 기도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사인 제가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드릴 말씀은

여러분의 인생의 길에 당하게 될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아니 지금도 어려운 인생의 문제를 만나 힘들어 하고

비척거리며 괴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기도하십시오. 기도하면 여러분 인생의 앞길이 보입니다.

한 번 기도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끈기 있는 기도입니다.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그 해결방법이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도와주십니다. 인생의 문제는 절대로 혼자서 풀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으시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똑똑하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도

자기 인생을 자기 혼자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어야 이 험난한 인생길을 갈 수 있습니다.

모든 어려움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은 기도밖에는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마가복음 9장 본문의 말씀을 보면 귀신들린 아들의 귀신을 내쫓아달라는

아버지의 간청에 제자들이 귀신을 내쫓으려고 애썼지만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우리 모두가 당한 어려움은 귀신과의 싸움입니다.

우리 인생의 곳곳에 사탄이 나타나서 우리를 괴롭히고 넘어뜨리려고 하고 힘들게 합니다.

그 무엇으로도 우리 인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덮어누르려고

사탄의 세력을 우리의 힘으로 물리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의 그 옛날 제자들처럼 말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막9:29

 

우리가 인생의 길을 걸어가면서 만난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 또 앞으로 만나게 될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을 기도 외에는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꼭 기억하시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아무렇게나 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중에 혹시 병마로 고생하거나, 사업의 실패,

자식 때문에 여러 가지 인생의 어려운 일로 말미암아 힘들어 하시는 분들은

사실 그 일로 말미암아 감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기도하라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도하는 기회를 주시기 위해

때로는 병으로 사업의 실패로 자식으로 우리를 괴롭히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수밖에 없는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삶에 어려움을 당하는 일이 있으면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기도는 욕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냥 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에 보면 솔로몬은 일천번제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백번도 오백번도 아니고 천번을 기도해야겠다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세상의 물질에 대한 욕심이나 명예에 대한 욕심은 버려야 할 욕심이지만

우리가 정말로 가져야 할 욕심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에 대한 욕심입니다.

기도에 대한 욕심을 가졌던 솔로몬은 일천번제를 드렸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할 수 없는 은혜와 축복을 주셨습니다.

 

기도의 욕심을 가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입니다.

여러분, 세상에 대한 모든 욕심은 버리고

솔로몬처럼 오직 한 가지 기도에 대한 욕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기도에 대한 욕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주신 큰 은혜와 축복이 넘치는 삶을 사시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