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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디에 있느냐 창3:8~13 2012.12.30.
◑도입 : 우리 인생길에도,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관제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해본 사람은 다 알고 있듯이
비행기 안에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고 어떤 비행기는 각자의 자리에 모니터가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 안에서 영화나 뉴스를 보기도 합니다.
또 스크린에는 에어쇼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비행기 안의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합니다.
이 비행기의 고도나 속도, 앞바람은 얼마이고 뒷바람은 얼마인지
또 출발했던 공항의 시간과 도착할 곳의 시간이며 도착하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남았는지 등
자세한 여행정보가 스크린에 나타납니다.
특별히 이 비행기가 어떤 나라의 상공을 지나고 있는가, 어떤 항로로 가고 있는가,
하는 상세한 정보가 사진과 함께 서비스되는 것을 여러분이 다 아실 것입니다.
저는 비행기를 타면 이 에어쇼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봅니다.
내가 타고 있는 비행기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 내가 탄 비행기가 얼마만큼 왔고 얼마만큼 걸려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지 알 수 있습니다.
요즘은 몇 시 몇 분에 도착하는지 아주 정확한 정보로 알려주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그러면서 저는 새삼스럽게 비행기에 이런 기능이 없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마도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없었을 지도 모르고,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을 수도 있습니다.
그 비행기가 어디로 가고 속도가 얼마인지 조종사가 모른다고 하면
비행기를 어떻게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겠습니까?
비행기를 안전하게 운항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장치입니다.
여러분이 기억할지 모르지만 1983년에 KAL 007기가 쏘련 사할린 상공에서
미사일에 격추되어 수백 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불행한 일이 있었습니다.
KAL 007이 정상적인 궤도를 벗어나서 일어난 참사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이 비행기 조종사가 자기가 가야 할 정확한 항로를 벗어나서
엉뚱한 곳으로 가서 생긴 참극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당시 이 비행기가 어떻게 하면 이런 비극을 당하지 않았을까요? 간단합니다.
그 비행기가 가야 할 항로를 자주 확인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비행기 조종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비행기 조종사가 꼭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정해진 시간에 지상 관제소와 연결해서
지금 이 비행기의 고도, 위치, 속도, 항로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에어쇼에서 보면 지금 지상의 어떤 관제소의 관할 하에 있는지 표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관제소와 조종사가 끊임없이 연락을 해서 정확한 항로를 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저는 비행기를 타고 에어쇼를 보면서 늘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비행기의 위치를 알려주는 체크 포인트 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망망한 바다와도 같은, 끝없는 하늘과도 같은 인생을 살아갑니다.
차를 타고 가는 것은 이런 저런 도로도 있고 건물도 있고
또 요즘에는 내비게이션이 있어서 편리하게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다는 망망합니다. 어디가 동쪽이고 어디가 서쪽인지 알 수 없습니다.
하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바다에 나갈 때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나 레이더가 있어야 하고
하늘을 가는 비행기는 체크 포인트가 있어야 목적지를 향해서 정확하게 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길도 처음 가는 길입니다.
어디로 가야 우리가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지 알 수 없습니다.
마치 망망한 바다를 가는 배와 같이, 하늘을 나는 비행기와 같이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인생길입니다.
우리의 인생길에도 누군가 내 인생길을 바로잡아 주는, 체크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목적지까지 얼마가 남았다,
몇 년 지나면 목적지에 도달한다는 체크 포인트를 알려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비행기 조종사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는 나라는 인생의 비행기가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르고
누구 하나 나의 인생길을 바로 잡아 주는 사람 하나 없이
언제 어디에 도착할지 모르고 무작정 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체크 포인트는 비행기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비행기보다 더 중요한 우리 인생에도 필요합니다.
내가 서있는 자리가 어디인지 속도는 얼마이고
얼마쯤 가야 목적지에 도달하게 될 지를 체크하는 체크포인트가 필요합니다.
◑자기 위치(좌표)가 어디인지 모르고 사는 현대인들
너나할 것 없이 바쁘고 분주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가장 큰 문제는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으며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지 못하고
정신없이 앞으로만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빨리 달려가기는 하지만 엉뚱한 곳으로 가기도 하고,
목적지가 금방 나타나서 인생을 끝내야 하는 상황에 도달해 당황하게 됩니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몇 개월 남았으니
하고 싶은 것 하고 먹고 싶은 것 먹으라는 말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하고 아직도 목적지가 멀다고 생각하고 달려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만 내려야 한다고 하면 당황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빨리 달려가는 것도 중요하고 바쁘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때로 멈추어 서서 내 인생을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년에 여러분은 몇 살이 되십니까?
내가 몇 살인지 늘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자신이 몇 살인지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연세가 많이 드신 분들이 ;나는 나이가 들었지만 청춘이라‘고 하시는데 잘못된 말입니다.
나이가 들었으면 들어야지, 청춘이라고 생각하다간 나중에 당황하게 됩니다.
내 인생의 방향은 제대로 잡았는가, 얼마만큼 빨리 가고 있는가,
목적지까지는 얼마나 남았는가, 언제쯤 도착할 것인가를 알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언제 착륙을 명하실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들 모두는 언제든지 착륙할 수 있도록 착륙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 주위에는 자신의 목적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엉뚱한 곳으로 가다가
착륙준비를 하지 않았는데
착륙명령을 받고 당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길을 빨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위치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서는 때가 언제인지.. 늘 생각하고 살아야 합니다.
오늘 2012년 12월 30일, 내가 서 있는 자리를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목적지까지는 얼마나 남았는가
스스로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저는 꼭 12월 31일 이나 1월 1일이 아니라도
때때로 스스로 점검하는 일을 게으르지 않으려고 합니다.
내년이 되면 저는 우리 나이로 69살입니다.
우리 인생이 80세까지라면 11년이 남았고, 85세까지라면 16년이 남았습니다.
85살 넘어서도 살아있을 수는 있을 수 있지만,
인간으로서 할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제 인생을 85세라고 하면, 15년 정도가 남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저 같은 경우 서서히 착륙 준비를 해야 합니다.
죽음이라는 공항에 내릴 준비를 해야 합니다.
짐도 정리하고 하던 일도 정리해야 합니다.
*관련설교
당신의 날 수를 계산하십시오 해석 포함 https://rfcdrfcd.tistory.com/15974215
우리의 날을 세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https://rfcdrfcd.tistory.com/15979735
◑착륙 준비를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제가 갈릴리교회를 27년째 섬기고 있지만 저는 2년 전부터 착륙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하나님께서 은퇴라는 공항에 착륙하라고 하시면
주저 없이 착륙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중에 있습니다. 그때 당황하지 않도록 말입니다.
저는 지금 하나님께 착륙 허가 신청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 머물러야 할 자리, 떠나야 할 자리를
잘 구분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편 1편에 보면 복있는 사람은 오만한 자리에 앉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자리에 앉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디에 앉아야 하는가, 언제 일어나야 하는가,
누구에게 이 자리를 물려주어야 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저 자신은 은퇴라는 공항에 착륙할 생각으로 분주합니다.
어디에 살 집을 구할까, 사무실은 어떻게 하고 은퇴 후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을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되는 대로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준비 없이 일을 당하게 되면
당황하게 되고, 불행하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들 모두에게 중요한 일, 우리 모두 얼마 있으면
’죽음‘이라는 공항에 착륙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준비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헬라의 유명한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한 말 중에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아는 말입니다.
세상에 가장 어려운 일이 자기 자신이 누구인가를 아는 일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가장 쉬운 질문인 것 같지만, 가장 어려운 질문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스스로 점검해야 대답할 수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어려운 질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어려운 문제이기에, 이 문제는 우리 인생의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내 위치는 어디인가, 내가 지금 서있는 곳은 어디인가,
내가 도달하려고 하는 곳은 어디인가, (이걸 다 통 털어서 한 마디로 하면)
내가 누구인지 제대로 알아야 바른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늘 점검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거꾸로 계산을 해서
85세면 얼마가 남았고, 90세면 얼마가 남았는지... 스스로를 잘 정리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창3:9절에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찾아오셔서
‘네가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하신 첫 번째 질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말씀입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는 말씀은, ‘네가 누구냐?’는 말씀도 됩니다.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이 바로 이 말입니다.
너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고 살면, 그 인생이 불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우리 인간들이 불행한 것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고 사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이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불행을 당하고 잘못된 길을 가게 된 것입니다.
▲불행은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고 사는 데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영원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살 때, 불행이 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아담과 하와는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모르고 살았습니다.
감히 자신들이 하나님이 되어보려고 하다가 죄를 짓고 불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네가 어디 있느냐 너 자신을 알아라,
근본적으로 인간인 네가 하나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한해 여러분의 삶은 어떠하셨습니까? 충분히 행복하셨습니까?
아니면 힘들고 어렵고 고달픈 삶이었습니까?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더 말할 것도 없이 나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인생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모르고
잘난 척하고 교만하게 살다가 실패하고 절망가운데 빠지게 된 것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모르고 살기 때문에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고 사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이 잠시 맡겨놓으신 것입니다.
주인이신 하나님이 언제든지 내놓으라고 하면 내놓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나란 존재가 그런 존재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내가 가진 것이 다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잠시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다가
낭패를 당하고 힘들고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잠시 왔다가 가는 나그네입니다.
그러나 내가 천년만년 살 수 있을 것으로 알고 욕심을 부리고 설치다가
온갖 험한 꼴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생긴 불행입니다.
▲그러므로 지난 날 우리들의 실패와 좌절과 불행은
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살다가 생긴 일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아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 네가 누구인지 모르느냐, 너는 한 연약한 인간일 뿐인데
네가 감히 하나님이 되려고 하느냐, 왜 너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사느냐?’
하나님이 아담에게 하신 첫 번째 질문이며
오늘 우리에게까지 계속해서 하시는 하나님의 질문입니다.
너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되려고 하지 말고,
세상의 모든 것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교만하고 어리석은 생각을 하지 말고
천년만년 살 것처럼 착각하지 말고
네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알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으로부터 행복이 시작됩니다.
나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것에서부터 불행이 시작됩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12월 마지막 주일은
하나님 앞에서 내가 누구인지를 깊이 생각하고 점검하는 날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로부터 네가 어디 있느냐 질문을 받는 날입니다.
여러분은 나 자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며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내가 누구인지를 잘 아는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고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고 되는 대로 사는 사람은 불행한 인생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 앞에서 깊이 생각하는 가운데
큰 깨달음이 여러분 가운데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