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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0편 1~17 우리의 날을 세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LNCK 2021. 12. 27. 05:49

https://www.youtube.com/watch?v=Owme2iD4Shs

◈우리의 날을 세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시편 90:1-17    출처

                                                      -시편 설교 전체 보기-
본문 시90편은, 모세의 유일한 시편 입니다. 
시편 90편 안에는, 모세 자신의 인생에 대한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인생에 대한 허무함이 담겨져 있습니다. 

사실 모세는 아주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고 
어떻게 보면 대단히 성공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40세까지는 바로 왕의 왕자로, 당대 최고의 제국이었던 바로 왕의 왕자로 살았고 

그다음 40년은 시내 광야의 유목민 이드로의 사위로 살았고 
그리고 나머지 80세 ~ 120세까지는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로 살았습니다. 

▲그 정도쯤 살았으면, 뿌듯하고 자부심이 있을 만한데 
모세는 (노후에) 마음에 후회가 담은 탄식을 합니다. 

10절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빠르게 지나가니 
마치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아니 그렇게 화려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의 고백으로는 
너무 허무하잖아요. 

그러나 우리 모두가 사실 다
죽음의 순간에 이르르면 
아마 모세 같은 고백을 하게 될 거예요. 

야곱은 자기가 얻고 싶은 것을 다 얻은 사람입니다. 
형이 가지고 있던 장자권, 이건 뭐 어떻게 바꿀 수가 없는 건데도
결국은 형의 장자권을 뺏고,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아내 넷에, 아들만 12명을 둔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야곱이 마지막 노년에, 바로 왕 앞에 섰을 때 
그는 자기 인생을 '험악한 세월을 살았습니다'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창47:9

우리가 우리 인생을 다 살고 마지막 순간에 
내가 어떤 고백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내 인생이 성공했나/ 실패했나.. 가 결정된다면   

오늘 여기 계신 여러분들은 어떠실 거 같습니까? 
지금 정말 잘 살고 계십니까? 

여러분 인생의 마지막이 왔을때 
여러분은 '그 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 정말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렇게 고백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모세가 이렇게 기도합니다. 
12절에 '우리에게 우리 날 세는 법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무슨 내용이냐면, '자기 나이를 제대로 알고 
앞으로 몇 년 더 살지 좀 깨우쳐 주십시오..' 라는 뜻인데 

아니 이게 꼭 하나님께 기도해야 될 문제입니까? 
여러분, 여러분의 나이가 몇 살인지 하나님께 물어 봐야 됩니까? 

여러분이 얼마나 더 살게 될지, 하나님께 꼭 물어봐야 압니까? 

여러분 혹시 한 30년 ~ 40년 더 사실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우리 한국 사람 평균 수명만 알면, 
자기가 대략 몇 년쯤 더 살 거라는 게 나오지요. 

그런데 실제로 우리가 사람들이 사는 걸 보면 
모세가 이렇게 기도 할 만해요. 
자기 나이를 몰라요. 

셰익스피어가 '사람마다 자기 나이를 바로 세는 사람이 없다'고 그랬는데 
실제로 자기 나이를 제대로 알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중학교, 고등학교 아이들은요, 꼭 자기 나이보다 더 드는 사람으로 대접받기 원해요. 
그러다가 30세 좀 지나고 나면, 꼭 자기 나이보다 덜 평가받고 싶어 해요. 
사람들이 자기 나이대로 살지 않습니다. 

남은 세월에 대해서는 더욱 더 그래요. 
여러분 '내가 한 30년 더 살겠다, 나는 한 40년 쯤 더 살겠다..' 
그러면 꽤 오래 사는 거 같습니까? 

여러분 지금까지 살아왔던 세월을 한번 뒤돌아보세요. 
정말 눈 깜빡 하는 순간에 이렇게 됐잖아요. 

엊그제 초등학생이었잖아요. 
어제 중 고등학생이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거울을 보면, 왠 아저씨 아줌마가 이렇게 서 있는 것입니까?
눈한번 깜빡하니까 벌써 이렇게 됐잖아요. 

'나는 30년, 한 40년 더 살 거 같아!' 
그렇지만 눈 한번 깜빡하면 그 나이가 돼버립니다. 
우리가 그걸 모른다는 거예요. 

모세가, 실제로 자기도 그렇고 

사람들을 보니까, 자기 날을 셀 줄을 모른다는 거예요. 
그래서 다 후회가 많은 삶을 산다는 거지요. 

여러분, 터키의 시인이었던 나짐 히크메트의 이야기를 들어보셨죠?

'신이 볼때 인간에게 가장 놀라운 일이 뭡니까?' 그랬더니 
신이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어린 시절이 지루하다고 서둘러서 어른이 되는 것
그리고는 다시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기를 갈망하는 것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 
그리고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 돈을 다 잃는 것 

미래를 염려 하느라 현재를 놓쳐버리는 것 
그리하여 결국 현재도, 미래에도 살지 못하는 것 

결코 죽지 않을 것처럼 사는 것 
그리고는 결코 살아 본 적이 없는 듯 무의미하게 죽는 것!"

실제로 여러분의 삶을 그대로 말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우리는 자기 날을 셀 줄 몰라요. 

△한 번은 공영방송에서 14세~73세 까지 
우리 한국의 성인 남녀 12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해서, 그것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당신이 뭘 후회하고 있습니까?'를 물었습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우리 전 국민이 가지고 있는 제일 큰 후회가 뭔지 아십니까? 
'학창시절에 공부 열심히 할 걸!' 그거예요. 

어린 아이들, 학생들이 참 몰라도 한참 모르는거죠.

대부분 공부를 열심히 안 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후회 하는 것이, 그거 말고도 몇 가지가 더 있더라고요. 
'돈 모아 집 사둘 걸' 
'땅 좀 사둘 걸' 
'부모님께 잘할 걸' 
'욕 배우지 말 걸' 
'그 회사 그냥 다닐 걸' 등 여러 항목들이 있더래요. 

흥미로운 것은, 20대부터 40대까지 남자들의 답변 중에, 
이런 부분이 나옵니다. 
'그때 그 여자 잡을 걸!' 

여자분들은 전 연령에 걸쳐서 나오는 후회가  
'이 남자와 결혼 하지 말 걸!'  하하하  

그런데 참 정말 신기한 것이 
40대 남자 설문부터는 
'내가 아내에게 못할 짓을 했다.' 이런 후회가 나오기 시작하고 

50대 남자부터는 
'그때 그 여자 잡을 걸' 이란 대답은 없어지고 

70대 남자가 가장 후회하는 일은 
'아내 눈에 눈물 나게 한 것이다.' 이렇게 대답이 나온대요. 

남자들도 나이들면 철이 듭니다. 
아닌 거 같아도 다 철이 들어요. 

그런데 진짜 후회는 못찾아 보겠더라고요. 
제가 관심 있게 설문조사 자료를 보면서 
진짜 후회 해야 될 것들이 거기에 안 나오더라고요. 

여러분 우리가 정말 후회해야 될 것은.. 정말 두려운데요, 
그건 뭐냐면, 은밀히 죄를 짓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정말 진짜 후회할 거리를
지금 만들어 가면서 살고 있어요. 

사람들이 안 쳐다본다고 
이렇게 저렇게 죄 짓고 사는 것, 
이것이 정말 후회할 거리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만났을 때 
그때 내 모든 죄가 다 드러날 때, 
이건 정말 까무러칠 일입니다. 

우리가 다 그런 인생을 살아요. 
이게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모릅니다. 

7~9절 '주님께서 노하시면 우리는 사라지고, 주님께서 노하시면 우리는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주님께서 우리 죄를 주님 앞에 들추어 내놓으시니, 우리의 숨은 죄가 주님 앞에 환히 드러납니다.
주님께서 노하시면, 우리의 일생은 사그라지고, 우리의 한평생은 한숨처럼 스러지고 맙니다.' (새번역)

은밀한 죄를 짓고 사는 것은,
자기 세월을 계산할 줄 모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게 살아도 되는 줄 압니다.
무슨 일이 눈 앞에 다가오는지 전혀 생각을 못 하는 거죠. 

우리가 본문 모세의 시편을 읽으면서,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성경은 인생 교양 강좌가 아닙니다. 
뭐 TV 에서도 하고, 대학에서도 인생에 대해서 교양강좌가 있습니다만 
본문을 그런 정도로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시편 90편에서 모세가 말하려고 했던 것은 
우리 인생의 심각한 문제입니다. 

누구나 죽을 때가 되면 인생에 후회가 남습니다. 
그러나 후회 정도가 아닙니다. 극한 두려움이 남습니다. 

죽는 순간이 눈 앞에 다가오면, 극한 두려움이 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하나님 바라보고 살지 않은 인생은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지 모릅니다. 

여러분 이것을, 꼭 죽을 때 가서야 깨달으면 큰일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시편 90편을 기록한 거예요. 성경에 담아 놓은 겁니다. 
지금 깨달아야 되니까요. 지금 눈이 뜨여야 하니까요. 

모세는 이 시90 편을 1절을 이렇게 시작합니다. 
'주님은 대대로 우리의 거쳐 이셨습니다. 
산들이 생기기 전에, 땅과 세계가 생기기 전에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님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이 뜨여야, 비로소 인생을 알게 돼요. 
내 인생이 잘 사는 건지/ 못 사는 건지.. 
내가 지금 바로 사는 건지/ 잘 못 사는 건지.. 비로소 알게 됩니다. 

3~4절에, '주님께서는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죽을 인생들아 돌아가거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주님 앞에서는 천년도 지나간 어제와 갖고, 밤에 한 순간 과도 같습니다. 

여러분 인생은 이처럼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저버리는 풀꽃과 같다는 사실을 아셔야 돼요. 
지금 여러분들이 살아가는 인생이 얼마나 짧으며 
얼마나 허무하며,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는 
하나님 앞에 여러분의 인생이 심판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지혜입니다. 지금 깨닫지 못하면 큰일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얼굴이 이목구비가 뚜렷해 지기를 원해요. 
피부가 뽀얗기를 원합니다. 머리에 숱이 많기를 원해요. 
이는 아주 새하얀 이가 되기를 원합니다. 
큰 집을 갖고 싶어 하고, 그리고 큰 차를 타고 싶어 합니다. 

다 TV 광고 때문이에요. 광고에서 은혜 받고 있는 거예요. 
그게 인생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렇습니다. 

근데 여러분 장례식 가 보세요. 
고인의 치아가 희었습니다. 고인은 머리 숱이 많았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없습니다. 
고인이 얼마나 선했는지, 그거 얼마나 정이 많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사랑이 많았는지만 이야기해요. 

우리 인생에 진짜 중요한 건, 그거라는 거예요. 
여러분, 정말 광고 보고 살면 안 됩니다. 하나님 바라봐야 돼요. 

하나님을 바라봐야, 지금 내 인생에 정말 중요한 게 뭔지 
나는 바로 사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남은 세월을 지혜롭게 살 수 있겠습니까? 
어떤 분들은 '목사님, 저는 이미 살 만큼 다 살았어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98세인 연세대학 철학과의 원로교수이신 김형석 교수님, 

그 분이 <백년을 살아보니> 라는 제목의 책을 쓰셨어요. 
거기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철학계의 삼총사 라고 불렸던 안병욱, 김태길 교수와 나는  
80 고개를 넘으면서 우리 인생에서 계란 노른자와 같은 
가장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기가 언제였을까 되돌아보았다. 

가장 생산적이고 창의적이었던 나이는 
대략 60세에서 75세 때였다는 것에 모두 동의했다. 

나 역시 철학에 대한 제대로 된 책은 70세 이후에 발간했다. 
돌이켜보면 나 역시 60세까지는 철이 안 들었던 거 같다. 

신체는 늙지만, 지적으로 성장하는 동안 정신은 늙지 않는다. 
육체는 일찍 성장하여 서서이 늙어가고 
정신은 서서히 성장하여 70대 중반 이후 정점을 찍는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은 저하되지만, 사고력은 오히려 높아진다. 
노력이 따르면, 정신은 정점에서 쇠락하지 않고 
80에서 90세까지도 연장할 수 있다. 
인생후반기 영역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저는 올해로 한국 나이로 61세가 됩니다.    *2019년
저는 이만큼 나이가 되고 나니까 
제가 할 일은, 후배 목사님들을 길러 줘야 되고
후배 목사님들의 길을 열어줘야 되는 일이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었어요. 
그래서 그 동안에 그렇게 하려고 나름대로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김형석 교수님의 글을 읽고나서보니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제가 이제 들어서는 거예요. 
제가 깜짝 놀랐어요. 큰 기도제목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인생은 하나님께 배워야 됩니다. 
'나에게 남은 세월이 몇 년이나 남았나?' 이것을 구하라는 거 아니에요. 
'하나님 앞에 저 30년 남았습니까, 40년 남았습니까?' 
그 연수는 중요하지 않아요.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겁니다. 
일년을 살아도,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세월을 계산하는 법을 배우는 겁니다. :12

하나님을 바라보는 모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시편 90:1절에 '주님은 대대로 우리의 거처이셨습니다.' 

여러분, 가장 지혜롭게 사는 삶은 
주님 안에 사는 삶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30년 동안이나 애굽에서 살았습니다.
40년 동안은 광야에서 살았습니다. 

근데 모세가 깨닫기를, 애굽에서 살았던, 광야에서 살았던.. 
근본적/ 본질적으로는 '하나님 안에서 살았구나' 그걸 깨달은 거예요. 

여러분, 예수를 믿고 우리가 받은 참 놀라운 축복이 
어떻게 살든, 어디서 살든..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사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해외에 나가거나, 지방으로 이사를 갈 때 기도 부탁을 해 오세요. 
그분들 마음 한쪽으로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새로운 곳에 가서 잘 살 수 있을까? 
거기서도 좋은 교회, 좋은 목사님을 만날 수 있을까?' 

제가 기도해 드려요. 한국에 있으나, 해외에 있으나, 
서울에 있으나, 지방에 있으나.. 우리는 똑같아요. 예수님 안에 있어요. 
이걸 깨닫고 나면 두려움이 없어져요. 

변한 거는 없으니까요. 
진짜 중요한 거는 변한 게 없어요. 
예수님 안에서 사는 것이니까요!

여러분, 예수님 안에서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환경이나 여건이 중요하지 않아요. 

자꾸 환경을 바꿔가면서 잘 살아 보려고 애를 쓰면 
결국 마지막에는 아무것도 안 남습니다. 

여러분이 진짜 준비해야 될 것은, 주님 안에 사는 법 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간절히 기도합니다. 

13~14절 '주님, 돌아와 주십시오. 언제까지입니까? 주님의 종들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아침에는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를 채워 주시고, 평생토록 우리가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해주십시오.'

여러분도 이것이 여러분의 기도이어야합니다. 
주님 안에 사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인생입니다. 

모세는 40세 되었을 때, 그때에 가장 힘이 있고, 그리고 의욕도 넘치고 
그리고 자기 민족에 대한 사랑도 뜨거웠습니다.

그때 그는 생각하기를, 자기 민족을 위해서 지도자가 되어야 되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는 애굽 사람을 때려 죽였습니다. 
다른 사람을 때려서 죽인다는 게, 얼마나 그가 강했는지를 말해 주는 거지요. 

그러나 결과는, 그는 광야로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맙니다. 
큰 좌절을 경험해요. 

그렇게 40년 동안 양을 치고 살다가 80세가 되었을 때 
하나님을 만납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의 지도자가 되지요. 

그런데 모세가 사람이 완전히 변했어요. 하나님을 만나고나서! 
민수기 12:3절에 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온유한 사람이 되었다고 했어요.

여러분, 하나님을 만나고 나면 사람은 온유해져요. 
세상에서 가장 온유한 사람이 돼요. 

이 온유함이 인생의 지혜입니다. 그게 잘 사는 길이에요. 
하나님을 주목하고 바라보고 살면, 온유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어디서 큰 소리를 내요? 하나님 앞인데.. 

그런데 모세가 한번 혈기 낸 적이 있었습니다. 
민수기 20장에서 보면, 신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을 달라고 
모세에게 달려들고, 얼마나 험악하게 했는지 모세가 마음이 많이 상했어요. 

그때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니까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시기를 
'바위를 향하여 물을 내라고 명령하라. 그러면 물이 나올 것이다.' 

그때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서서 뭐라 그랬는지 아십니까? 
민수기 20:10절에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이 모세의 말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과 내용이 조금 달라요.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반석을 향하여 명령하면 물을 주시겠다고 하셨는데, 

모세는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물을 내랴?' (좀 거만한 어투죠?)
그리고는 지팡이를 들고 반석을 두 번 내리쳤어요. (내리치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결국 반석에서 물은 나왔어요. 
그렇지만 하나님은 모세를,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들어가고 싶었던 가나안 땅, 약속의 땅에 모세는 못 들어갑니다. 
그 한 번의 혈기 때문에!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는 순간에, 사람은 이렇게 돼요.
하나님을 계속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내 맘대로 되지 않는, 
내 맘대로 하지 않는 삶... 이것이 지혜입니다. 

△여러분, 인생을 정말 바로 살고, 후회 없이 살려면 
주님을 바라보는 눈을 뜨고, 무슨 말을 하든지, 주님 앞에서 하는 것처럼 
무슨 행동을 하든지, 늘 주님과 함께 하는 것처럼 해야 합니다. 

요즘 성도들의 가정에, 시국 문제 때문에 
정치적인 어떤 의견 때문에 
가족끼리 서로 싸우는 일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주님 바라보고 말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건 정말 바보 같은 일이에요. 

△병원에서 이제는 얼마 살지 못 할 거라는 진단을 받은 교우가 있으셨어요. 
그분이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럽고 너무 마음이 슬펐는데 

'그래도 하나님이 자기에게, 마지막으로 잘 살 기회를 주셨구나 
그래도 짧은 기간이지만, 죽을 날을 알게 하셨으니..' (감사하다)

그리고는 이 분의 삶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어요. 
무엇보다도 은밀한 죄를 다 버렸어요. 
그렇게 해결 안 되던 은밀한 죄!

이제 얼마 안 있으면 하나님께 가야 되는데, 무슨 은밀한 죄가 있겠어요?
마음에 미워하는 사람들도 다 사라졌어요. 
어떻게 그렇게 미워하는 사람이 다 없어졌지요? 

받을 것 보다는, 자기가 해줄 것만 생각이 나요. 
인생에 정말 중요한 게 뭔지 이제는 알겠다.. 라고 말해요. 

욕심 다 사라졌어요. 하루가 얼마나 귀한지,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요! 
그게 자기 가슴에 절절히 느껴진대요. 

그러면서 그 분이 하시는 이야기가 '왜 내가 진작 이렇게 살지 못했을까 몰라요..' 

이렇게 살면, 삶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데... 

시한부 인생 판정을 받고 난 다음에야 
실제로 그렇게 살아 보니까 
싸우고 살 거 없고, 그리고 미워할 것도 없고, 옥심 부릴 것도 없고 

그러면서도 너무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고, 천국 같이 그렇게 사라지더라는 거지요.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 이런 시한부 판정을 받는 것이 꼭 불행한 것만은 아닙니다. 
이런 기회를 얻지 못하고 죽는 사람들도 많아요. 

여러분 주님 안에서 사는 것이, 가장 잘 사는 겁니다.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뜨인 사람의 소원은 하나입니다. 
나를 통해서 주님이 드러나는 것! 

'가족들에게도, 교우들에게도, 직장에서도 
나를 통해서 주님이 드러나기만 하면 좋겠다!' 소원합니다. 

16절에, 모세의 기도입니다. 
'주님의 종들에게 주님께서 하신 일을 드러내 주시고, 
그 자손에게는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 주십시오.'

사람들이 나를 보면, 주님을 보는 것 같이 해 주세요.. 
라는 의미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어제 제가 강단 기도를 끝내고 집으로 내려가는데 
누가 뒤에서 '목사님!' 하고 소리 지르고 달려와요. 
돌아보니까 왠 남학생이 뛰어와서 인사를 합니다. 

'목사님, 저는 목사님을 정말 존경합니다.' 
'너 몇 학년이냐?'
'저 이제 중 3 됩니다.' 

여러분 중2, 중3 아시잖아요. 
도대체 중3 되는 이 남자아이가 저를 너무 존경 한대요. 

그 참 쑥스럽게 그렇게 고백하고, 의젖하게 인사를 하고 가는 그 아이를 보고 
저는 흐뭇했어요. 
중3 아이한테 '너무나 존경합니다'는 이런 고백을 받는 게 믿어지지 않았어요. 
어떻게 그 아이가 저를 존경 할까?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중고등부 예배 들어가서 설교를 한 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근데 하나님께서 저에게 그 아이를 통해서 
24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라고 그렇게 사역했던 것에 대한 
위로를 주시는 것 같았어요. 느낌이. 

최근에 '아 이게 잘 하는 걸까? 24시간 주님을 바라보자고 했지만 
우리 교인들에게서 열매가 제대로 맺어지는 걸까?' 
이런 어떤 마음에 회의감이 왔던 적이 있었어요. 

주님이 그 아이를 통해서 '너 잘하고 있어, 계속 그렇게 해!' 그러시는 거 같았어요. 제 느낌이. 

여러분 우리 인생이 끝나고 난 다음에 
내 삶에 아주 견실한 열매가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인생 헛살았구나!' 이런 생각이 들 때 얼마나 두렵습니까? 
죽으면 끝이면 모르겠는데, 이제 하나님 앞에 가서 서야 돼요. 

17절에 모세가 마지막에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 우리 하나님,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셔서 
우리 손으로 하는 일이 견실하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 손으로 하는 일이 견실하게 하여 주십시오!' 

인생이 헛 인생 안 되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아니 한 평생을 살았으면 뭔가 열매가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저는 이 길을 준비하면서 그 심정이에요. 
이 설교를 그냥 교양 강좌로 들으시면 안 됩니다. 
'인생에 대해서 또 좋은 말씀 한번 들었다.' 그저 이렇게 끝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왜요? 너무나 많은 성도들이, 자기 인생에 쓸모 없어지고 난 다음에,
다 낡아서 쓸모없어 지고 난 다음에서야 
비로소 자신의 삶을 주님께로 가지고 오는 겁니다.
여러분은 혹시 그렇게 살고 있지 않습니까? 

△임현수 목사님을 위해서 우리가 매일 기도합니다. 
북한에 억류된 임현수 목사님이 속이 풀려나게 해 달라고요. 

근데 그 임현수 목사님의 사모님이 참 귀하세요. 기도 많이 하시는 분이세요. 
그분이, 남편 목사님이 그렇게 억류되고 난 다음에 
그 분이 편지글을 쓰셨습니다. 그 글의 마지막 내용이 참 가슴에 사무쳐요. 

'우리가 한번 사는 인생, 주님 나라 위에 목숨 걸고 기도하고 
목숨 걸고 전도하고, 목숨 걸고 사랑할 뿐입니다.' 

목사님이나 사모님이나 그런 마음으로 사셨어요. 
여러분,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목숨 걸고 기도하고, 
목숨 걸고 전도하고, 목숨 걸고 사랑해 보셨나요? 

여러분의 인생을 보는 눈이, 하나님 앞에서 뜨이고나면 
그러면 내가 어디에다가 목숨을 걸고 살아야 될지 훤히 알게 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예요. 
전주 안디옥교회 원로 이동휘 목사님은 이제 80이 넘으셨는데 
목회자들 모임에서 그런 말씀 하셨습니다. 

'교회가 선교에 전념하기 위해서 가난하게 되도록 해 보십시오. 
선교비를 보내고, 또 보내고, 또 보내느라고 교회를 가난하게 만들어 보십시오.
그러면 교회 안에 시험이 없어집니다.' 

그 목사님의 말씀이 제 가슴에 너무나 강하게 남아요. 
'선교에 전념하기 위해서 교회가 가난하게 되면,
교회에 싸울 일이 없어지고, 시험 거리도 없어진다'는 거예요.

많은 목사님들이 교회에 시험 때문에 괴로워하는데 
그 원로 목사님의 충고입니다. 

마치는 말

여러분 열심히만 살지 말고, 모세처럼 기도해야 됩니다. 
'우리에게 우리의 날을 세는 법을 가르쳐 주셔서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해 주십시오' :12

이제 우리 같이 기도하실 때 
정말 여러분의 마음에 진심을 담아 
'하나님 제가 오늘 들어야 될 말씀이 뭡니까? 
제 삶에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제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까?' 

주님을 바라보고 늘 주님 안에 거하시고 
그렇게 말도 하고, 행동하고 살아 보시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우리 통성으로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