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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신뢰가 힘이다

LNCK 2024. 8. 1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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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신뢰가 힘이다          시18:29~30             2011.12.09. 설교문 스크랩

 

시18:29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

30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

 

시편 18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1절부터 전체가 굉장히 은혜로운 말씀입니다.

오늘은 이 말씀으로 은혜 받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신뢰하느냐가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는 내가 신뢰하는 것을 좇게 되고, 바라보게 되고, 모든 것을 쏟게 됩니다.

신뢰하는 것이 곧 신이 되는 것입니다.

 

▲1.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신뢰하는 것은 바로 <사람>입니다.

눈에 보이는 사람을 신뢰하기가 가장 쉽습니다.

 

어려움이 생기면 다른 것보다도 사람이 먼저 떠오를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하는 말에 관심을 많이 둡니다.

특별히 ‘힘이 있는 사람이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그 사람을 신뢰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인생을 돌아보면 가장 많이 신뢰하지만

가장 실망하고 상처 입게 되는 것도 바로 사람입니다.

 

다윗의 생을 보면 주위에 가장 믿고 도와줄 만한 사람들이 배신하고 떠나갔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사람이 다윗의 장인어른인 사울이었습니다.

 

다윗의 후견인으로서 다윗이 왕위를 계승하는데 가장 잘 도와주어야 할 사람이

바로 사울이었는데, 오히려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또 그의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은 다윗이 총애하던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이복동생을 살인하여

다윗이 압살롬을 온전히 용서하지 못해 압살롬은 배외하다가

다윗에게 배신의 칼을 들이댑니다. 그는 다윗의 인생에 큰 아픔과 고통을 주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가룟 유다도 가장 인정받는 제자였습니다.

돈을 맡길 만큼 모든 일을 신뢰하고 맡겼는데 결국은 배신을 했습니다.

 

아브라함과 롯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났을 때, 피붙이는 딱 한 사람 조카 롯뿐이었습니다.

 

롯은 아브라함을 아버지처럼 여기고 같이 따라 나왔던 사람이었습니다.

서로 의지할만한 관계인데, 목초지 문제 앞에서 아브라함이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고 하니

롯은 웬만하면 삼촌 먼저 선택하라고 해야 하는데, 말이 끝나자마자

냉큼 좋은 목초지를 선택하고 떠났을 때, 아브라함은 얼마나 씁쓸했겠습니까?

 

그런데 아브라함도... 자기가 살려고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고

바로 왕에게 빼앗겼다가 하나님이 역사 하셔서 다시 아내를 찾긴 했지만,

아내의 입장에서는 아주 배신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은 다 자신도 믿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사람에게 속거나 배신당하고 나서 ‘그 사람이 그럴 줄 몰랐다’고 합니다.

사람을 너무 믿어서 낭패를 보는 것입니다.

 

시146:3절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4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여기서 귀인은 권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어려움에 부닥치면 도와줄 것 같아서 그 사람을 찾았는데

그도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유한한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을 자꾸 의지하는 마음이 생길 때는, 내 믿음에 적신호가 생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후배 목사님들 가운데서 개척하려고 하는 분에게

‘(의지하고 싶은) 사람이 많이 보이면, 아직 개척할 때가 아니다라고 충고해주곤 합니다.

 

사람을 의지하게 되면 올무가 되고, 결국은 그것 때문에 실패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붙여주시는 사람과 함께 해야 하는데, 사람을 의지해서 실패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믿고 그것에 따라 계획하고 추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그 사람에게 갑자기 갑작스러운 일이 일어나면 끝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인생도 미래를 알 수 없는데, 그 사람을 믿고 신뢰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2. 또 우리들은 <환경>을 많이 의지합니다.

사람은 안정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안정된 직장을 구하고, 보험도 들면서, 어떻게든 내 환경을 안정되게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들어 놓은 환경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안정된 직업, 직장은 없습니다.

의사나 변호사도 실업자도 있고 신용불량자가 있습니다.

대기업도 현재 어마어마한 흑자를 내고 있어도

국제 사회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하루아침에 문을 닫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대단한 것이라 해도, 환경으로 한순간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지금 2011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려움은, 미국의 경제 금융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1년 설교

 

대단한 나라였던 미국이 이렇게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땅도 흔들립니다.

일본은 지진 때문에 쓰나미가 몰려왔습니다. 환경은 늘 요동칩니다.

어떤 환경도 그대로 있지 않습니다. 늘 변화무쌍합니다.

환경을 통해서 안정감을 가지려고 하면 안 됩니다.

 

▲3. 세 번째로 <자신의 지식>을 신뢰하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날은 지식사회라고 합니다. 최고의 첨단 엘리트의 시대입니다.

 

그런데 지식이 넘쳐서 오히려 사는 것이 더 힘듭니다.

먹을거리에 대해서 다 분석을 해서 보면, 먹는 것 때문에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또 요즘은 환자들이 인터넷에서 수많은 정보를 알아내서

이미 진단하고 처방을 이야기해서 비공식 의사들이 많아서, 의사들이 힘들어한다고 합니다.

 

욥기서를 보면 욥의 친구들이 찾아와 자꾸 힘들게 하니까

나중에는 욥이 친구들과 논쟁을 벌입니다.

 

그러니 욥기 후반부에 하나님이 출연하셔서 욥에게 많은 질문을 하십니다.

하나님의 질문 공세에, 욥은 알지 못하는 것이 많아 손을 듭니다.

 

박사라고 해도 그 분야 외에는 잘 모릅니다.

그 지식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신뢰하도록 하지는 못합니다.

 

이용규 선교사님의 책을 보면 하버드 대학에 가보니, 그곳에는 절망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세계 석학들이 모여 있지만, 알면 알수록 더 불안해지고, 고통 가운데로 몰아넣게 된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전도서에서 지식이 많으면 번뇌가 많다고 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병이 된 것입니다.

 

암 걸린 것을 몰랐을 때는 잘 살다가, 알게 되면 병자가 됩니다.

아는 순간부터 심리적으로 불안해 지면서 병이 되는 것입니다.

 

수없는 지식과 정보가 폭주하고 있어서, 어제의 지식이 오늘은 바뀝니다.

기업에도 어제의 성공의 원리가, 오늘의 실패의 원리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은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신뢰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에덴동산에서 인간이 죄를 범한 후 인간의 지식은 온전하지 못합니다.

아무리 지식인들이라고 해도 한 치 앞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온 세계의 경제를 이끄는 미국의 최고 경제 박사들도

미국의 미래에 대해서 예측을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신뢰하지 말아야 합니다.

 

▲4. 그리고 <경험>을 신뢰하지 말아야 합니다.

경험이 쌓여가는 것은 힘이 되지만, 절대화시키면 안 됩니다.

 

사람은 지식보다, 자신이 직접 한 경험을 더 신뢰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식은 잊어버릴 수 있지만, 온몸으로 경험한 것은 잘 잊히지 않습니다.

경험한 것은 내 삶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신뢰하게 됩니다.

 

밤새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서 고기를 잡으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고기 잡는 일에 잔뼈가 굵은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전공은 목수였습니다. 그 시간은 고기 잡을 시간도 아니었고 베테랑 어부였던

베드로의 경험으로는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만약에 베드로가 자신의 경험을 신뢰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했다면

주님을 만날 기회를 놓쳤을 것입니다.

 

베드로가 자신의 경험을 포기했다는 것은 굉장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들어도, 내가 경험한 것을 주장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합니다.

 

실컷 성경 공부를 해도, 자신이 경험한 것과 말씀이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경험을 신뢰하는 것을 내려놓지 않으면 하나님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5. 또 <돈>을 신뢰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돈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오늘 세대에 가장 많은 신도를 거느리고 있는 것은, 아마도 만몬 신일 것입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했지만,

돈에 눌려 있고 돈을 신뢰하는 마음이 우리에게 많이 있을 것입니다.

 

돈이 최고라는 배금주의, 돈이면 다 된다는 황금만능주의가 우리의 의식 속에 있습니다.

사탄은 돈이 최고이고 돈은 있으면 있을수록 좋다고 속삭입니다.

 

예수님에게도 마귀가 돌들이 떡이 되게 하라고 유혹했습니다.

그런 유혹이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눈에 띄고 손에 잡히는 것이 돈이라서, 신뢰의 대상이 될 경우가 많습니다.

통장에 있는 돈을 신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업하시는 분들을 보면 100억이 있어도 한 번에 다 날릴 수 있습니다.

병이 와도 돈은 바람처럼 날아가 버립니다.

통장에 있는 돈이 우리의 삶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또 돈이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돈이 많으면 불안하고 부부 사이까지도 긴장관계가 됩니다.

부부가 만약의 사태를 늘 대비해서 서로 믿지 못하고 따로 돈을 꿰찹니다.

 

▲6. 또, <자신>을 믿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믿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나를 믿을 수 없습니다.

 

야곱은 자신을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려고 예정해 놓으셨는데

자기의 꾀와 힘으로 복을 누리기 위해서 몸부림쳤습니다.

 

야곱은 자아의식이 아주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을 위해서 철저하고 무섭게 살아왔습니다.

나중에 얍복 나루 앞에서 자신이 쌓아왔던 모든 것을 하루아침에 다 날려버릴 수 있는

절대절명의 순간에 당도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코너로 모셔서, 하나님 앞에 무조건 항복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야곱을 이스라엘이 되게 하십니다.

 

자신이 자신의 인생을 챙겨갔던 것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인생,

하나님을 신뢰하는 인생으로 바뀌는 사건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나 자신을 믿고

또는 다른 어떤 것을 믿고 추구했던 삶을 돌이키고

오직 하나님만 믿는 삶을 살 때 새로운 인생이 됩니다.

 

내가 나를 믿고 무엇인가를 하려고 할 때는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나를 신뢰할수록 내가 내 인생이 걸림돌이 됩니다.

고통은 자기 자신이 주는 것입니다.

 

내 삶이 이렇게 문제가 많으냐고 이야기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기 자신이 그렇게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의 힘과 지식을 믿고

자신만을 믿고 살았던 자아 중심적인 삶이 고통을 준다는 것입니다.

 

◑오늘 시편 18편 다윗의 시를 보면 다윗의 삶은 전쟁 수준이었습니다.

기름 부음을 받은 순간부터 험난한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왕이 된 후 성전을 짓고 싶었지만, 손에 피를 많이 묻어 있다고 하시며

하나님께서 막으셨습니다. 다윗의 손은 피가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다윗은 수없는 전쟁을 치르며 아주 험난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왕이 되기까지 도망자로 살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

본문 시18:29절을 보면 그가 당한 답답하고 어려운 상황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다윗 앞에 적군이 있다고 했습니다.

 

시편 23편에도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원수의 목전에 있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녔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

다윗은 적에 둘러싸여 있고 또 자신을 가로막고 있는 높은 담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적군만 있는 것도 힘든데 가로막고 있는 담까지 있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가 겹겹이 둘러싸여 있는 사면초가의 상황입니다.

 

이런 문제가 닥치면 보통 사람들은 절망하고 낙담하고 불면증, 우울증, 자살시도까지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런 어려움 앞에서 적군을 향해 달려가고 담을 뛰어넘었다고 합니다.

 

도망치거나 뒤로 물러서지 않고 정면돌파했습니다. 다윗은 아주 적극적이었습니다.

조금도 주눅이 들지 않고 당당하게 에워싸고 있는 현실의 벽을 정면돌파했습니다.

 

다윗은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골리앗 사건 이외에도 여러 곳에서 다윗의 용맹성과 담대함을 볼 수 있습니다.

 

본문을 보면 이런 다윗의 힘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29절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렸고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 담을 뛰어넘었다고 합니다.

 

주를 의뢰하고 하나님을 의지했다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했다는 것입니다.

브레넌 매닝의 「신뢰」라는 책을 보면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것을

2의 회심이라고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다가 보면, 어느 순간부터 이런 단계에 비로소 진입하게 되는 거죠.

(그 전에는, 하나님과 아울러 다른 뭔가를 의지하며 살아간다는 뜻)

 

회심은 처음 예수를 믿고 주께로 돌아오는 것을 말하는데

브레넌 매닝은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것을 제2의 회심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교리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면 어정쩡한 상태로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고든 맥도날드 목사님은 회심은 교리적으로는 단 한 번 있지만

점진적인 회심을 계속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지만,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고 몸종 하갈을 통해서 아들을 낳는 등

많은 일 후에 이삭을 바치는 모리아 산까지의 과정 자체가 회심의 과정이었습니다.

 

점점 더 하나님의 신뢰가 깊어지는 가운데, 그 정점에서 이삭을 바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브라함이 처음에는 하나님을 의심하고 신뢰하지 못한 것입니다.

 

신앙이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가는 순간은 바로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할 때입니다.

우리 삶에서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무도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고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미래에 대한 말씀을 주시지만, 그 말씀과 현실은 아주 다릅니다.

 

제가 목회를 하면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책임 있게 선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말씀과 현실에서 살아가는 삶과는 너무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고통과 절망과 유혹과 흔들림은 말할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주일날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면 월요일부터 삶의 현장에서 겪는 거대한 탁류와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생존의 치열한 싸움을 하게 될 때,

말씀은 너무나 멀고 현실은 너무 가깝게 고통을 주는데

과연 이 말씀은 이루어질 것인지, 그 약속이 언제 이루어질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붙들 것은 딱 한 가지, 내가 하나님을 얼마나 신뢰할 것인가

하는 싸움밖에 없습니다.

 

요셉이 분명히 꿈으로 약속을 보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있었고

다윗도 분명히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지만 현실은 점점 더 엉뚱한 곳으로 갔습니다.

 

말씀과 현실은 점점 더 멀어져 가는 환경 속에서

약속된 미래는 보이지 않지만, 단 하나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놓치느냐,

놓치지 않느냐의 싸움입니다. 신뢰의 문제만 남아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로 새로운 변화의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다윗의 생을 보면 하나님의 신뢰가 생활 속에서 녹아있습니다.

그래서 유진 피터슨 목사님의 다윗의 영성에 대한 책을 보면

다윗의 생에는 기적이 없었습니다.

일상 속에서 ‘현실에 뿌리 박은 영성’이라는 표현을 하는데

소소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경험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어려운 순간순간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행동하는 신앙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신뢰함 속에서 내적인 견고함, 마음의 평화와 기쁨, 만족을 경험했습니다.

 

이렇게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일생에 눈에 띌만한 큰 기적은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것입니다.

그런 것으로 하나님을 경험하려고 하면 하나님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골리앗과의 싸움에서의 승리는 돌발적인 기적사건이 아닙니다.

일생 속에서 무수히 하나님을 경험하고 신뢰함으로, 그런 역사를 경험한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을 경험하고 신뢰함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일상의 소소한 일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큰 문제를 만나면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려고 하지만

작은 일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것에 소홀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에서 일하시고 모든 문제에 답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특이한 사건뿐만 아니라 모든 일 속에서의 하나님이시길 원하십니다.

 

종교생활은 삼일절 기념행사에 참석하듯이 의식적인 활동에만 참석하고

일상과 별개인 생활이지만,

신앙생활은 24시간 모든 영역 속에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다윗의 시편을 보면 한결같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합니다.

오늘 시편 18편 1절에도 보면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하나님이 자신의 힘이 된다고 합니다.

 

2절에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 나의 하나님이시오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다윗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비친 것을 하나님으로 비유하면서

하나님은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30절에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

 

다윗은 문제와 시험이 오면 하나님께 피했습니다. 하나님은 완벽한 보호자가 되시고

어떤 창으로도 뚫을 수 없는 약한 자의 방패가 되십니다.

 

오늘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도 하나님께서 무수하게 방패가 되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피투성이가 되었을 것입니다.

 

신뢰라는 말은 피한다는 것입니다. 누가 하나님께 피할 수 있습니까?

평소에 하나님께 피한 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숨을 곳이 어딘지 평소에 익숙하게 경험했기 때문에 언제나 그곳으로 피할 줄 압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실패와 문제가 있을 때 피해서 하나님께 엎드리면

그것이 우리의 능력이 되고 함께 뛰어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의 노력은 거기서 거기지만 승패는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을 신뢰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기도응답도 받지만, 기도의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신뢰가 깊어지게 됩니다.

기도를 통해서 문제에서 당장 벗어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도의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성품이 믿어지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의심하는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고

하늘이 무너져도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 좋으신 분, 전능자,

나와 함께 하신다는 신뢰가 깊이 일어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기도 응답 받고 문제가 해결돼도 또 다른 문제가 옵니다.

그런데 근본적인 하나님에 대한 신뢰에서 실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승리할 줄 믿습니다.

 

베드로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 있지만,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렸더니

그물이 찢어질 만큼 고기를 잡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우리도 지금 있는 곳에서 내가 믿고 있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결단코 실망시키시지 않으실 줄 믿습니다.

 

가정에서도 자녀가 아빠를 한없이 믿어 줄 때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이 밤에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깊이 일어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돈과 권력과 사람과 스펙과 경험과 지식, 모든 것은 믿을 수 없습니다.

내가 신뢰할 대상이 아닌데 자꾸 신뢰하게 되니까 하나님께서 그것을 흔들어버리십니다.

 

그것이 고난입니다. 이 밤에 통장의 돈이든 부동산이든 지금까지의 경험이든지

내가 기대려는 마음이 있는 것이 있다면 다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신뢰할 때 안정감이 있지 내가 쌓아놓은 것이 내 삶에 안정감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참 평안과 안정은 하나님을 신뢰함에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착시현상에 속고 신기루를 쫓지 마십시오.

건강에 지나치게 신경 쓰고 건강을 믿어도 한순간에 날아갑니다.

 

자녀가 나중에 자신의 삶을 보장해 줄 거라고 생각해서 자녀에게 목숨 걸지만,

자녀가 우리의 신뢰가 될 수 없습니다.

 

▲제가 호주에 처음 갔을 때 4개월이 지나니 돈이 완전히 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광야에서 배우게 하십니다.

 

광야는 아무것도 없어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다른 유학생들은 아르바이트해서 돈을 벌고 했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도 않고 누구에게도 손 내밀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면 어떻게 역사 하시는지를 경험해야 목회를 하겠다는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저는 호주에서 처음 2년을 하나님의 신뢰를 경험했습니다.

일상 속에서 정말 많은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호주에 간 지 15일 만에 많은 한인 사회의 인사들이 모여 총영사관에서 드리는

신년 예배 설교를 하게 되었고, 그 일로 연결이 되어 실업인들에게 성경공부를 가르치게 되고

나중에는 한인 목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계획하고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신실하게 역사 하시기 때문에

성경은 끊임없이 하나님만 믿으라고 말씀합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나를 무겁게 하고 힘들게 합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언젠가 한 번은 내려놓는 결단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만을 신뢰한다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내가 붙잡고 있었던 것들을 다 포기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래야 제 2의 회심이 일어나고

새 신앙의 차원으로 가게 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에 실패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승리하게 해 주십니다.

믿음이 좋다는 말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줄을 붙잡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줄만 붙잡고 있다면 늘 요동치는 환경 속에서도

우리는 안정감, 자신감, 거룩한 배짱이 일어납니다.

 

저는 호주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경험을 통과하고 난 후부터는 담대해지고

언제든지 광야에 던져져도 두려워할 것이 없는 거룩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길을 갑니다.

다윗이 수많은 대적이 그 앞을 가로막고 있고 장벽들이 가로막고 있지만

정면돌파하고 주를 의지함으로 뛰어넘는 역사를 맛본 것처럼 두려워 떨지 마십시오.

하나님만을 신뢰한다면 승리하고 두려워할 것이 없는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