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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키지 않으면 쓸모없게 된다

LNCK 2024. 9. 2. 15:31

설교본문 색인             ☞주제별 분류               예레미야

https://www.youtube.com/watch?v=k-xghCDqVHQ

돌이키지 않으면 쓸모없게 된다         렘13:1~14절

본문 렘13장은, 남유다의 여호와긴 시대에 선포되었다 라고 추정되는 
예레미야서의 5번째 설교입니다.    주1)

◑서론 / 본 장의 특징

1) 이 설교에서 가장 큰 두드러진 특징은 무엇인가 하면, 
시각적 요소, 즉 상징적 행위(퍼포먼스)와 함께 설교가 선포 되었다 라는 거예요. 

선지자들이 가끔씩 무언가 보여주기 위해서 행동(퍼포먼스)을 할 때가 있죠. 
예레미야서의 설교 중에 처음으로 시각적 요소가 가미되어서 
눈에 보이는 상징적 행위와 함께 이 말씀이 선포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속 예레미야를 통해서 반복해서 말씀하시는 데도, 백성들은 듣지 않아요. 
이러한 측면으로, 저러한 측면으로 다양하게 말씀하시는 데도 듣지 않아요. 
(신랑 신부의 측면에서, 성전에서 예배하는 예배자의 측면에서, 언약 백성이라는 측면에서)

또 점진적으로 조금씩 조금씩 밝히면서 명확하게 말씀하시는 데도, 백성들이 듣지 않아요.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십니까? 
이제 귀에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도 (퍼포먼스를 통해) 말씀하고 있는 거예요. 

이제는 그냥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으로 보여주시면서 까지도 하나님께서 계속 말씀하십니다.

그러한 시각적 요소가 들어간 첫 번째 설교 라는 것이, 
본문 설교의 형식적인 특징입니다.   

2) 본문의 내용적인 특징은, 이 설교는 주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용하시는 사역자, 
즉 '하나님의 뜻을 위한 도구'(제사장)라는 관점에서 설교 되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는 뭐 예배자로서의 관점, 또 언약 백성으로서 관점으로 설교를 했다면 
본문의 설교는, 
주의 백성들은 특별히 주님께서 쓰시는 사역자(제사장)이요, 
특별히 하나님께 쓰시는 하나님의 도구다... 라는 관점에서 지금 말씀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 지금 그들의 상태가 어떤가를 명확하게 드러내시면서 

그들이 주께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들에게 주어질 비참한 결말, 
그들이 돌이키지 않는다면, 그들이 만나게 될 비참한 현실, 
그것에 대하여.. 특별히 '하나님의 도구'라는 관점에서 주어질 
그 비참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오늘 본문을 통해서,

<만약 하나님의 백성들이 돌이키지 않는다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가?>...를

두 가지로 나눠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1. 돌이키지 않으면, 첫 번째는, 하나님께 아무 쓸모 없는 자가 된다.. 는 거예요. 

하나님을 떠나고 하나님께 배역했을 때    *배역 : 배신과 반역
주어질 여러 가지 결말들이 있겠죠. 

그런데 특별히 하나님의 도구, 하나님의 사역자로 부름 받은 자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그들이 주께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쓰시지 않는다는 거예요. 
전혀 쓸모 없는 자가 된다... 이렇게 말씀하고 있어요. 

13: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베 띠를 사서 

네 허리에 띠고 물에 적시지 말라 하시기로'

'베 띠를 사라' 
하나님은 먼저 예레미야에게 베 띠를 사라고 지시하셨어요.
'베 띠'는,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제사장들이 입는 하얀 속옷, 또는 그 위에 걸치는 짧은 치마 같은 옷.
-제사장이 허리에 두르는, 아름다운 장식이 달린 삼베로 된 허리 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베 띠는 그의 존귀한 신분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아닌 일반 사람이라도, 특별히 그를 아름답게 꾸며주는 역할을 하는 거예요. 
특별히 허리에 차는, 허리에 두르는 허리띠이자, 어떤 액세서리입니다.

그래서 베 띠를 입음으로써, 그 사람이 어떤 신분을 가지고 있는지,
그의 고귀한 신분을 드러내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또 그를 치장하는 역할도 했어요.

13:2 '내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띠를 사서 내 허리에 띠니라'

사실 예레미야는 아나돗의 제사장 출신이잖아요. 1:1
그러니까 사실 그도 거룩한 제사장이었단 말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예언을 하는 바람에,
그가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당하고, 배척을 당하다보니... 의식주가 어려웠을 거예요. 

그래서 늘 후줄근하게 다니다가, 하루는 보니까, 
그가 멋진 베 띠를 두르고서 아름답게 꾸며져서 나타난 거예요. 

예를 들자면, 늘 면티만 입고 다니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비싼 옷을 입고 나타난 거에요. 제사장 복장으로 나타난 거예요.

사람들이 놀라며 그를 바라봤겠죠. '와~' 하면서 다 놀랐겠죠.
그런데 그 날이 길지 않았습니다.

13:3~5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사서 네 허리에 띤 띠를 가지고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거기서 그것을 바위 틈에 감추라 하시기로
내가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가서 그것을 유브라데 물 가에 감추니라'

'유브라데'
이 곳이 정말 8백 킬로 떨어져 있는 그 바벨론 강가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예루살렘 근처의 개울(동일 지명)을 말하는 것인지는 확실하게 모르겠어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예레미야가 다시 하나님의 명을 받아서, 
여러 날 후에 다시 그 강가에 가서, 전에 파묻었던 베띠를 찾아서 꺼내보니
그 베띠가 다 썩어 문드러져 있었다는 거죠. 그 띠의 장식은 다 녹이 슬었고요.
당연한 결과겠죠.  :6~7

지금 하나님께서 왜 예레미야에게 이런 상황들을 경험하게 하시고, 
또 이 상황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뭘 말씀하시는가요? 

13: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띠가 사람의 허리에 속함 같이 
내가 이스라엘 온 집과 유다 온 집으로 내게 속하게 하여 그들로 내 백성이 되게 하며 
내 이름과 (내)명예와 (내)영광이 되게 하려 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유다백성들을 '여호와의 띠'로 삼으셨습니다.
여호와의 아름다움과 여호와의 이름과 여호와의 존귀와 여호와의 영광스러움을

드러내는 띠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렀단 말입니다. 

왜 하나님이 주의 백성들을 축복 하실까요? 왜 우리를 아름답게 하실까요?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드러내기 위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드러내기 위해서... 
우리를 나라로 만드시고, 이름이 나게 (존귀케) 하시고, 명예스럽고, 영광스럽게 하십니다. :11

그 띠가 예레미야를 고귀한 신분과 영광스럽게 만들어 주었던 것처럼, 
그래서 예레미야를 통해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려고 하셨습니다. 
(지금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표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됐다는 거예요? 
9절 '내가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이와 같이 썩게 하니라

하나님이 가만히 있는 유다백성을 썩게 하신 게 아니라,
그들이 교만하여져서 자기들을 드러내고, 
자기들만을 위하여 살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어버릴 때, 
하나님은 그들을 '베띠가 썩듯이 썩게 하리라'

10절 '이 악한 백성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하고 그 마음의 완악한 대로 행하며 
다른 신들을 따라 그를 섬기며 그에게 절하니 그들이 이 띠가 쓸 수 없음 같이 되리라'

이 띠가 "쓸모 없게" 되었다는 거죠.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은, 나 하나 잘 먹고 잘 살기 위함이 아니에요. 
하나님이 우리를 아름답게 축복하시고, 우리를 꾸며주시는 것은 
나 자신을 자랑하라고 해주시는 것이 아니에요.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은,  
하나님의 일(세상 구원)을 위하여 우리를 사용하시기 원하세요.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쓰시려고, 예루살렘과 주의 백성들을 축복하셨는데, 
그들이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위한 삶을 살기를 그쳤단 말이죠. 

그러면 하나님은 베띠를 강가에 파묻듯이, 
그들을 썩게 하신다는 거죠. 그래서 허리띠가 "쓸모 없게" 되어버린 거예요. 

사람이 자신의 생명을 잃는 것 만큼 비참한 것이 무엇이냐면, 
"쓸모가 없어지는" 거예요
아무도 이제 나를 귀하게 여겨 주거나, 나를 써 주는 사람이 없어지는 거예요. 

여러분, 연예인들이 언제 죽고 싶어합니까? 
전에는 사람들이 전부 자기만 바라보고, 자기만 좋아하고, 자기를 사방에서 불러 주었는데,
그래서 CF 선전도 여기 저기 많이 찍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를 부르지 않아요. 이젠 더 이상 나를 쓰지 않아요. 
그 순간 죽고 싶을 만큼 비참해진다고 하잖아요. 실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고요.

사역자가 설교를 해요. 사람들이 그 말씀을 듣고서 회개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해요. 
그런데 어느 순간인가 '하나님의 영이 나를 떠나셨는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제 더 이상 나를 찾는 교회도 없고.. 나를 필요로 하는 성도도 없다...' 

사역자들이 그때, 사역을 내려놓아야 할 시점이 되었을 때, 
내 생명이 여전히 붙어 있다 할지라도, 내 일이 없어지는 때,
'나는 이제 더 이상 쓸모 없는 인생인가?' 그런 생각이 들 때,
그게 얼마나 비참한 지 몰라요...

하나님은 우리를 자신의 특별한 도구로 삼으셨어요. 
자신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삼으셨단 말입니다. 근데 쓸모가 없어진다... 
예전에는 멋있고 화려한 허리 띠였는데, 이제는 강가에 버려져 썩어문드러져 버렸어요... 
이건 정말 큰 형벌이에요. 

그래서 계2:5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고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약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에베소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메세지에요. 
에베소 교회는 한 때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했던 교회입니까! 

에베소 교회는 사도바울이 1, 2, 3차선교여행 하면서, 가장 오래 머물렀던 곳이요, *3년
가장 많은 열정과 정력을 쏟아부었던... 그래서 생겨난 교회가 에베소 교회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디모데가 사역하다가 순교했고, 
( 디모데가 바울 순교 이후 AD 67년경, 에베소 감독으로 지내다가 
도미티아누스 황제 박해 때 64세의 나이로 순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 후에는 사도 요한이 맡았어요. 그만큼 엄청난 교회 였어요. 

주님을 정말 사랑했던 교회였고, 주님께서 요긴히 쓰시던 교회 였어요. 
그런데 그 에베소교회가 처음 사랑을 버렸어요. 
회개하고 돌이키지 아니하면 주님께서는 '촛대를 옮기겠다'
'더 이상 너를 쓰지 않겠다' 라는 것입니다. 사역자에게 이것만큼 무서운 게 어디 있겠어요? 

이렇게 '쓸모가 없어지는'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고, 
대신에 우리가 하나님께 
나라가 되고, 이름이 되고, 명예가 되고, 영광이 되는,  :11
그런 축복들을 다 누리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2. 또 하나 만약에 하나님의 사역자, 하나님의 도구로 부름을 받은 우리가 
주께 돌아오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또 어떤 결말을 비참한 결말을 주시는가요? 
(하나님께도 쓸모없어지지만) 두 번째는 사람에게도 쓸모 없는 인생이 된다.. 라는 거예요. 

13:12 '그러므로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모든 가죽부대가 포도주로 차리라 하셨다 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네게 이르기를 
모든 가죽부대가 포도주로 찰 줄을 우리가 어찌 알지 못하리요 하리니'

위 13:12절은 개역개정으로는 좀 이해가 어렵습니다. 다른 번역을 보면,

(공동번역) '너는 이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주어라. 이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서 말한다. 
모든 술독은 술을 넣어두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술독=술부대
그러면 이 백성은 '술독이 술을 넣어두는 것임을 누가 모르느냐?'고 대답할 것이다.'  

(새번역)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항아리마다 포도주로 가득 찰 것이다!' 하면 
그들이 너에게 묻기를 '항아리에 포도주가 담긴다는 것을 우리가 어찌 모르겠느냐?' 할 것이다.

그들은 예레미야를 향해 '당연한 소리 할 필요 없다'라고 반응한다는 거죠.
그런데 예레미야가 뻔한 얘기를 한 게 아니라, 13절의 심각한 얘기를 연이어서 예언합니다!

13:13 '너는 다시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땅의 모든 주민과 
다윗의 왕위에 앉은 왕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예루살렘 모든 주민으로 잔뜩 취하게 하고'

'내가.. 잔뜩 취하게 하겠다'
하나님이 그들로 술취한 자들로 만들겠다.. 이런 뜻입니다. 

그러니까 성령으로 충만해서, 하나님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인도하는 삶을 살아야 될 그들에게, 

하나님은 '너희 유다 사람들을 모두 술취한 자처럼 만들겠다' 이렇게 말씀하고 있어요. 
얼마나 비참한 인생 입니까!  (그들이 술 취해도 내가 내버려 두겠다)

'포도주가 가득 찬다' 라는 것은, 매우 상반된, 완전히 다른 반대되는 두 가지 개념을 
성경이 같이 쓰고 있습니다. 

포도주를... 하나님께 순종하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포도주' 라는 개념은, 기쁨을 주는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순종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포도주 이야기를 하실 때면 
'기쁨을 충만하게 채우시겠다'는 의미에요. 

그러나 하나님께 번역하고 있는 자들에게 '포도주' 라는 단어를 쓸 때면, 
포도주는 심판을 상징하는 거예요. 

그래서 '포도주로 가득 채우겠다' 라는 것은 
'내가 그들로 심판 하겠다'라는 뜻이에요. 계시록에도 나오는 '진노의 포도주 잔'이죠.
오늘 이 본문은 어떤 의미로 쓰였을까요? '진노, 심판의 포도주' 입니다.

 

▲여러분 '술취한 자가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전혀 상황 판단이 안 되는, 상황 판단을 못 하는... 그야말로 비틀거리는 인생이 된다는 거죠.
그 술취한 자의 결국은 '패망'입니다. 어디 가서 쓰러져서 자다가 망하는 거죠.
 
여러분, 술 취한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있습니까?
또한 술 취한 사람과 함께 동행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사람들은 '먼저 술 깨고 나서 얘기하자, 함께 일하자' 할 것입니다.

여러분, 사역자가 아무리 사역을 하려고 해도
사람들이 '술 취한 자의 말'로 여긴다는 거죠.
'술 취한 자'로 여겨서 '당신과는 같이 사역할 수 없다' .. 이렇게 나온다면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주께로 돌아오지 않으면, 
그렇게 '술 취한 자' 여김을 받게 된다는 거죠.

본문 렘13장에는 5개의 비유가 나오는데,         주2)
지금 두 번째 비유를 살피는 중입니다. ‘병에 가득한 포도주의 비유’입니다.  :12~14
사람들이 병에 가득한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서 서로 싸우다가 망하게 되더라는 비유죠.

13:14 '또 그들로 피차 충돌하여 상하게 하되 부자 父子 사이에도 그러하게 할 것이라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사랑하지 아니하며 아끼지 아니하고 멸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여러분, 교회에서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이렇게 주님을 떠나 있으면서도 뭔가 교회 일를 하려는 교인들은
(죄송하지만) 마치 '술 취한 자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봅니다. 

진짜 '그가 술주정뱅이다' 라는 뜻이 아니고, 
하나님을 떠나 있는 교인들.. (그런 교인들은 있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그들이 나서서, 막 교회 일을 열심히 할 때가 있습니다.
회의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길게 발언하는 교인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를 놓고 보면, 그들의 발언이나 교회 봉사가
결국은 도리어 일을 그르치게 하는 경우가 많아요.
왜냐면 '영적으로 술 취한 자' 였기 때문이죠.

하나님과 멀어져 있으면서, 육적인 삶을 살고 있으면서, 자기 멋대로 살고 있으면서, 
하나님과 관계가 깨어져 있으면서도 
교회에서 막 뭔가를 발언하고, 또 봉사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 결과는 14절에 나와 있어요. 결국은 피차 충돌해서 상하게 할 뿐이라는 거죠.

술 취한 사람이 무서운 이유는 뭐냐? 결국은 사건을 만들게 돼 있어요. 
포도주로 가득 찬 병이 팍 깨지듯, 
죄악으로 가득 찬 인생은, 결국 자기 인생도 깨지고, 결국은 남의 인생도 깨트립니다. 

술취한 사람이, 과거에, 가정 폭력을 휘두르는 일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영적으로 술취한 사람처럼 되고, 결국은 주위 사람들을 괴롭히고
관계를 다 깨뜨리는... 술 취한 사람처럼 된다는 거죠.

그래서 결국은, 사람들은 술 취한 사람도 버려 버립니다. 술 깰 때까지 내버려 둡니다.
하나님도 결국은 남유다를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사랑하지 아니하며 
아끼지 아니하고 멸하리라 하셨다 하라' :14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여러분 예레미야가 입을 열어 예언하기 전까지만 해도 
예루살렘의 주민들은 희망도 있었고요. '뭐 또 잘 되겠지'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예레미야가 입을 열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우리는 성전에서 제사하고 있고,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라서 우리는 참 괜찮아, 모든 게 다 잘 될 거야' 그렇게 낙관했죠.

그런데 예레미야가 입을 열자마자, 
'너희가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지만, 너희도 우상숭배를 하고 있어!' 
그들의 본 모습을 드러내고 예리하게 지적했습니다. 

'너희는 스스로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처럼 말하지만, 
너희는 자랑하고, 교만해서, 썩은 허리띠처럼 망하게 될 것이고, 
취해서 비틀거리며, 결국 서로가 서로를 치게 될 거야!'  :9, :14

그러니 유다 백성들이 마음이 얼마나 불편한지, 예레미야를 죽이고 싶지 않겠습니까.
'너희가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할례를 받았고, 율법을 받은 민족이지만, 
너희는 하나님과 언약을 깨뜨렸어... 그래서 너희는 망할 거야! 그러니 주께로 돌아오라'

여러분, 예레미야의 설교를 듣는 유다 백성들이 얼마나 불편했을까요?
근데 문제는 무엇이냐면, 이 예레미야서를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우리 자신을 드러내신다는 거죠. 

우리는 잘 믿고 있다고 스스로 여길지 모르나, 
이 말씀이 우리 각자를 심령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갠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심각하게 따져봐야 됩니다. 
내가 정말
1)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며, 하나님의 존귀함과 영광스러움을 드러내는
그런 축복을 받고 살고 있는지   :11

2) 아니면, '썩은 허리띠'처럼 되어서, 
한 때는 영광스럽고 아름다웠고, 하나님께 밀착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하나님과 분리되어서, 다 썩어문드러진 '허리띠'가 되지는 않았나요?

나는 첫 사랑을 잃어버리고, 더 이상 하나님이 쓰시지 않고, 
마치 술취한 자같이 되어, 주변 모든 사람들과 충돌과 다툼을 일으키며 살지는 않는가요?

그래서 사람들에게도 지금 배척을 받고 있지는 않는지요? :14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향을 받는다
‘달의 신비’라는 TV프로를 보았습니다.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달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30억 년 전에 커다란 운석이 지구와 충돌했고, 그 결과 지구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갔고
그것이 달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전에 지구는 지금보다 훨씬 빨리 돌아서 6시간에 한 번씩 돌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빨리 도니까 지구의 환경은 엄청난 바람과 폭풍이 계속 있었다고 합니다.

지구에서 떨어져 나간 일부분이 달이 되었고, 
이제 달은 지구에 영향을 끼쳐서 지구의 자전 속도를 느리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6시간 만에 돌던 지구는 이제 24시간에 한 번 돌게 되었고, 
그동안 있었던 엄청난 폭풍우는 약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달이 지구에 있는 바닷물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데
바로 밀물과 썰물의 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밀물과 썰물로 인해서 지구는 생물의 다양성이 생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밤에 보이는 둥근 달이, 지구로부터 40만 킬로 떨어져 있는 달이
바로 우리들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신기하였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꼭 가까이 있지 않아도, 같은 곳에 살고 있지 않아도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달도 40만 킬로 떨어져 있는데, 우리 삶에 저렇게 큰 영향을 줍니다. *지구 약 10바퀴 거리
사람은 말과 행동으로, 기도와 나눔으로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지치고 힘든 이에게 해준 따뜻한 말은 삶의 의욕을 줍니다. 

매섭게 토해낸 분노의 말은 가정을 파괴하기도 합니다. 

어릴 때, 저의 잘못을 이해하고, 기다려주었던 어머니의 모습은
제가 삶을 살아가는데 커다란 힘이 되었고, 
저 또한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게 했습니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고 했던 많은 말과 행동들이
메아리처럼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는 것을 봅니다.

순간 오늘 내 존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무리 내가 미미한 존재라 하더라도, 내 주위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영향을 미친다니까요!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까?
빛나고 멋있는 허리띠 입니까, 아니면 썩어 문드러진 허리띠입니까?
향기롭고 맛을 내는 포도주 입니까, 아니면 끓어넘치는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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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예레미야서 1~25장에 나오는 12편의 설교

어떻게 끊느냐에 따라서, 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만
어떤 분은 이렇게 끊어서 구분하고 있습니다.

제1설교(2:1-3:5) / 유다의 하나님께 대한 고의적 배도 행위 고발과 심판경고
제2설교(3:6-6:30) / 북이스라엘의 죄악을 답습하는 유다를 향한 회개 촉구와 심판경고
제3설교(7:1-10:25) / 유다의 위선적인 신앙 고발과 심판 경고
제4설교(11:1-12:17) /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한 유다를 향한 심판 경고
제5설교(13:1-27) / 두 가지 비유와 세 가지의 직접적인 심판 경고
제6설교(14:1-15:21) / 가뭄 재앙과 관련한 중보기도와 하나님의 답변을 통한 심판 경고
제7설교(16:1-17:27) / 예레미야의 신변과 관련된 금지 명령을 통한 심판 경고
제8설교(18:1-20:18) / 여호와의 절대 주권에 근거한 심판 경고
제9설교(21:1-23:8) / 유다 왕가를 향한 심판 경고
제10설교(23:9-40) / 유다의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심판 경고
제11설교(24:1-10) / 무화과 두 광주리의 비유
제12설교(25:1-38) / 유다 백성들의 바벨론 포수 및 열방을 향한 심판 예언



주2) 렘13장에 나오는 5가지 비유

1) 썩은 베띠의 비유   :1~11

2) ‘병에 가득한 포도주의 비유’입니다.  :12~14
사람들이 병에 가득한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서 서로 싸우다가 망하게 되었더라는 비유죠.

3) 교만한 자에게는 빛이 변하여 어두움이 된다는 ‘빛과 어두움의 비유’입니다. :15~17

4) ‘왕후가 영광의 면류관을 벗어버리는 비유’입니다.  :18~19
  유다의 왕과 왕후는 교만으로 말미암아 왕과 왕후가 왕위에서 쫓겨날 것이라는 비유입니다.

5) 유다백성의 죄악은, 구스인이 피부색을 바꿀 수 없고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하게 할 수
없는 것처럼 스스로 선을 행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비유입니다.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