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듣는 것 vs 말씀을 행하는 것 / 누가복음 6:46-49
◈말씀을 듣는 것 vs 말씀을 행하는 것 눅6: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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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 기초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지반은, 기초 중의 기초 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 기초에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스라엘이 자리 잡은 팔레스타인 지역의 중앙 산지는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바위 암반 지형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어디든 흙을 조금만 파 내려가면,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암반이 드러나죠.
문제는 땅을 어디까지 파 내려가야 할지를,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예수님 당시에는 여름 건기에 집을 지었습니다.
우기인 겨울이 아닌, 건기인 여름이 집짓기에 안성맞춤 이었기 때문이죠.
뜨거운 햇볕은, 집을 짓기에 적합할 정도로 (흙집의) 흙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자, 이제 두 가지 선택지가 생겼습니다.
암반을 찾기 위해 굳은 땅을 파 내려가는 어려운 과정과,
이미 햇볕에 단단하게 굳은 흙 위에 집을 짓는 쉬운 과정 말이죠.
우리가 흔히 예수님을 연상할 때 떠오르는 단어는 '목수' 입니다.
이 '목수'의 헬라어 '테크톤'은, 사실 나무보다는 돌을 다루는 직업이었는데요.
목수와 석공을 구분하지 않고, 건축 관련 일을 감당하는 사람들을 부르던 호칭이었죠.
그렇게 우리가 타임머신을 타고 2천 년 전의 나사렛을 방문하게 된다면
대패질을 하는 예수님 보다, 망치와 끌로 돌을 쪼는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수많은 건축물을 지으며, 예수님은 두 종류의 사람들을 보셨을 겁니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 겉보기에 단단해 보이는 땅을 파내고 반석 위에 주초를 놓는 사람들,
-지금 당장 굳은 땅 위에 집을 지어달라고 재촉하는 사람들,
제자가 되겠다며 따라오는 무리들 앞에서, 잠시 회상을 마치신 예수님께서
천천히 입을 떼십니다.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눅6:46
....................................
예수님의 비유 시리즈,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주에 우리는 예수님의 비유를 통해서
왜 예수님이 어리석은 부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보았어요.
오늘은 예수님께서 '왜 이 반석 위에 집을 짓는' 비유를 말씀하시는가?
우리들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마음을 아는 것이
오늘 우리들이 이 말씀을 듣는 목적입니다.
제가 설교을 준비하면서.. 늘 열심히 준비해요.
그리고 새벽마다 이 말씀을 보고 묵상하는데,
근데 이번 주 새벽에 그런 마음을 주시더라고요.
'우리 성도들이 12주일 동안 12개의 비유를 통해서 예수님의 마음을 알아간다면,
이 12주 동안 우리들의 신앙이 확실히 업그레이드 될 수 있겠다'
'그리고 말씀을 듣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말씀을 우리들이 이렇게 살아내는 훈련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본문 눅6장에 있는 이 말씀, <반석 위의 집을 짓는 비유>는
마태복음에도 동일하게 나와 있습니다.
마5~7장 산상수훈의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에 나오죠.
누가복음에서는 산상수훈이 6장 한 장으로 요약되어 있고
마태복음과 마찬가지로 결론 부분에 이 비유를 말씀하셨어요.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의 그 중요한 말씀을 다 하시고,
왜 결론 부분에 이 말씀을 하셨을까요?
이 의도를 우리들이 분명히 아는 것이 중요하겠죠.
예수님이 정말 중요한 말씀을 하시고 난 다음에,
마지막에 염려가 되셨던 것 같아요.
'너희가 이 말씀을 듣는 것으로 그치면 어떡하냐?,
너희들이 이 말씀을 좀 행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오늘 본문에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 하느냐?' 눅6:46
여러분들에게 지금 어떤 주님의 마음이 느껴지세요?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내가 이렇게 너희들에게 이야기했는데, 너희들이 행하지 않는다면 어떡하느냐?'
▲오늘 이 말씀도, 제가 묵상 팀에게 이렇게 다 넘겨주고, 피드백을 받습니다.
묵상팀의 한 청년이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예요.
위 본문을 통해 어른들이 말씀하실 때
특히 엄마가 밥 먹어라, 청소 해라, 공부해라 할 때,
'네, 네' 대답을 하고는 움직이지 않는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본문 말씀에서 '행하지 아니 하느냐?' 라는 부분은 '가만히 있는다' 라는 것이 아닙니다.
행할 것을 안 행하고, 엉뚱한 다른 것을 하는 것이 더 문제인 것입니다."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인데, 저에게 와 닿았어요.
"너희들이 왜 행하지 아니 하느냐?"
이 말은 말씀을 듣고서, 우리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엉뚱한 다른 일들을 한다는 거죠.
'말씀대로 살아가지 않느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여기에 묻어있다는 거죠.
▲사실 우리들이 행하는 우리의 신앙을 가만히 보면,
'기본기가 잘 다져져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제가 저 자신을 생각해 봅니다.
저도 이제 목사가 된 지 이제 36년이 지났는데,
제가 목회하고 설교하는 많은 부분들을 보면,
제가 교회학교 때 배웠던 그 지식 이상으로,
제가 신학교에서 배운 게 없는 것 같아요.
사실은 제 마음 속에 들어 있는 많은 성경에 대한 지식들은,
제가 어렸을 때 선생님들에게서 배웠던,
그리고 옛날에는 여름성경학교 하면, 성경퀴즈대회, 성경암송대회,
그런 거 하면서 제 마음 속에 남아 있던 말씀들이, 아직까지 제게 남아있는 것이 아닌가?
(말씀은 사실 지식보다는, 실천과 순종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어릴 때 그걸 가르치면 좋죠.)
△우리 부목사님이 몇 해 전에, 쓸데없는 얘기를 설교 중에 한 번 했던 적이 있어요.
'담임목사님은 화날 때 찬양을 합니다'
그래가지고 제가 교인들 하고 어디 갈 때, 제가 찬양을 하면
'어, 목사님 화난 거 아냐?' 성도님들이 막 이렇게 제 얘기를 했어요.
제가 가만히 저를 이렇게 돌아보니까 '나는 언제 찬양을 할까?'
보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을 때 찬양을 하고요.
그리고 굉장히 화가 날 때, 화를 안 내려고 찬양을 하더라고요.
가만히 보면 그 찬양이, 그냥 찬양이 아니라, 제가 평소에 자주 불렀던 찬양,
평소에 제게 다져졌던 그 찬양들을 제가 하고 있는 거예요. (이건 기초가 잘 된 거죠)
오늘 예수님께서 이 기초에 대한 말씀을 하고 있는데
'너희들이 말씀을 듣는 것으로 그칠 것이냐,
말씀을 행하는 것으로 너희들이 옮겨갈 것이냐?'
이렇게 아주 기본적인 신앙에 대한 부분들을 우리게 묻고 계신 거예요.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내 삶에 적용해야 되고
'아,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실천에 까지 나아가야 되겠죠.
오늘 말씀 가운데 '주님의 말씀은 장식품이 아니다' 라는 표현을 좀 쓸 수 있는데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에 보면, 본문을 이렇게 표현을 하고 있어요.
눅6:46 "너희는 내게 예의를 갖춰 '예, 선생님, 옳습니다. 선생님' 하면서도
어째서 내가 명하는 것은 하나도 행하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너희의 삶에 덧붙이는 장식이나
너희 생활 수준을 높여주는 리모델링 같은 것이 아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우리들에게 장식품(액세서리)이 되어서는 안 된다.. 라고 말씀하고 있는 거예요.
▲마태복음도 그렇고, 누가복음도 그렇고
'반석 위의 집 짓기'로 산상보훈의 결론을 내리고 있어요.
마7:24절은, 평행 본문이라고 이야기하죠.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Put them into practice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우리가 반석 위의 집을 짓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라고요?
말씀을 듣고 그것을 실천할 때, 그것이 '반석 위에 짓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들이 말씀을 듣고 있지만,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마치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 라고 말씀하고 있어요.
제가 말씀을 많이 묵상하거나, 암송하거나, 성경필사하는 분들이 잘못 됐다거나,
그분들을 폄훼하려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일상생활 가운데서 성경 암송을 늘 하는데,
너무 성경암송 하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말씀대로 살 시간이 없어요.
성경필사를 정말 열심히 하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성경을 쭉 필사해서,
내 자녀들에게 남겨주고 싶은데, 성경만 쓰다 보니까,
말씀대로 살아갈 시간이 없어요.
이렇다면 이 말씀이 뭐가 된다고요? 장식품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내 삶을 반석 위에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암송을 하거나 묵상을 하거나 필사를 하는 게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그친다면, 그것은 장식품에 불과한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말씀을 우리들이 적용할 것인가?' 이게 관건이죠.
혹시 여러분들은 제가 설교를 할 때마다
매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이런 말을 하는데 기억하시는지요?
'자, 여러분 오늘 이 말씀을 한 번 적용해 봅시다!'
제가 설교할 때마다 이 말을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여기에서 말씀을 가지고
저는 여러분들을 '설득한다 persuade'고 표현을 하잖아요.
'우리가 말씀을 가지고 설득이 되었으면,
이 설득한 말씀을 가지고 적용합시다!' 이게 무슨 의미에요?
'우리들의 삶에서 실천해 봅시다!' 라는 의미죠.
그때 내 삶이 반석 위에 세워지는 거죠.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 하느냐?'
오늘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예수님은 이 땅 위에서 복음을 전하실 때
아주 명백하게 대척점에 서 있는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율법학자들, 바리새인들, 사두개인들이에요.
자, 한번 생각해 봅시다.
율법 학자들은, 율법을 행하는 사람이었을까요?
안 행하는 사람이었을까요? 행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율법을 잘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바리새인들은 그들의 삶에 익숙하게,
율법을 행하는 것이 다 몸의 베인 사람들이요.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서
'너희들은 주여, 주여, 하는 자들이다' 라고 말씀하고 있어요. 그게 어떤 의미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지 아니하고,
'자기 의'가 기준이 되어서 우리들이 율법을 행하면
그건 말씀을 행하는 자가 아닙니다.
자, 제가 적용이라는 말을 했어요.
우리의 신앙을 가만히 보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들의 삶의 패턴대로 신앙 생활 하는 게 참 많습니다.
제가 그런 얘기 요즘 계속하죠.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내 신념은 꺾어 져야 되는 것이고
믿음은 지켜야 되는 것이다.'
우리의 믿음은, 나의 신념이 아니에요.
하나님 앞에서 내 뜻을 꺾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내가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는 거예요.
내가 아무리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내 의에 의해서 내가 살아가고 있다면
그것은 올바른 신앙생활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니죠.
(바리새인, 서기관들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율법을 외적으로 지켜 행했다는 거죠)
▲자, 오늘 본문은 산상수훈의 결론에 해당하는 메시지입니다.
산상수훈 .. 산위에서 주신 교훈 山上垂訓 *드리울 수
산상보훈 .. 산위에서 주신 보석과 같은 교훈 이란 뜻인데,
이 말씀은 불신자에게 주는 전도의 메시지가 아닙니다.
산상수훈은 이미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
그 주님을 따르겠다고 모인 사람들,
주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겠다고 모인 사람(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이 오늘 우리들에게 너무 정확한 거죠.
오늘 여러분들은 적어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예수를 이미 믿은 사람으로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오늘 이 말씀이 우리에게 주시는 도전이 뭐예요?
여러분 여러분들이 오늘 드리는 이 예배가, 여러분들의 찬양과 기도가
'주여, 주여' 하는 장식품에 끝나지 않도록 하고,
'이 말씀을 put them into practice, 이 말씀을 실천하고 적용하십시오!'
라고 본문은 우리들에게 말씀하고 있는 거예요.
제가 전에 했던 설교 시리즈인 "열광에서 열망으로" 에서
"제자도"에 대한 말씀을 계속 드렸어요.
예수님 사역이 분명한 전환점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시고, 약한 자를 돌보시던 그 예수님의 전반기 사역과,
예수님을 주로 고백했던 제자들에게
'제자도'에 대해서 말씀했던 그 (후반기) 기점으로 나누어집니다...
눅9:23 '너희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이게 제자도죠.
'자기를 부인한다'는게 어떤 의미일까요?
제게는 이렇게 생각이 되는 거요.
'아, 그렇구나 우리가 주님을 따르는 데 방해가 되는 것,
그걸 부인 해야 되는 거구나'
그러니까 우리들 안에서, 이 질문이 물어져야 되는 거죠.
'아, 내가 주님을 따르는 데,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이 가치관,
내가 생각하고 주장하는 이것을 통해서는
내가 주님을 올바로 따를 수가 없겠구나...'
라고 생각되는 것을, 우리들이 내려놓아야 된다는 거죠.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말씀을 실천할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신앙 생활이,
계속해서 말씀을 듣고 배우는 것이 참 중요하기 하지만,
배우는 것으로 나의 만족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이 내 안에 들어옴으로 인하여
내가 하나님 앞에서 포기할 수 있고,
내가 부인할 수 있는 것들이 자꾸 떠올려 지면서, 거기에 순종할 때
우리는 제자로서, 그리스도를 닮은 삶으로 점점점 나아가게 되는 거죠.
▲또 이런 질문을 하게 되는 거예요.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늘 들을 때마다
그 말씀이 나에게 만족이 되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이 말씀을 들음으로 인하여, 내가 주님의 만족이 되는 삶을 살기 원하는가?'
여기에는 전제 조건이 있어요.
'내가 적어도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
내가 부르심을 받은 자로 살아가는 것이
정말 큰 기쁨과, 그것이 내 인생의 축복이다' 라고 믿지 않는 사람들은
절대로 그렇게 살아가지 못해요.
저는 생각해 보았어요. '내 인생의 가장 큰 축복, 행복은 무엇일까?'
저는 하나님이 저를 부르신 그 부르심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저는 제 인생의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여러분들에게 있어서 여러분들의 삶의 성공은 뭐예요?
마지막에 내가 인생을 다 살고 나서,
'하나님, 제가 잘 살았죠?' 라고 말할 수 있는 건 뭐예요?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그 부르심에, 내가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 삶을 우리들이 실천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자, 오늘 우리 신앙생활의 기초가 무엇인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마태복음은 이 기초를
반석 위에 세우는 것과, 모래 위에 세우는 것...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본문 누가복음에 뭐라고 얘기하냐면,
'얼마나 땅을 깊이 파고, 반석 위에 집을 세우는가?'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마태복음보다 누가복음이
훨씬 더 이 비유의 의도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눅6:48~49 '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니 큰 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치되 잘 지었기 때문에 능히 요동하지 못하게 하였거니와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주추 없이 흙 위에 집 지은 사람과 같으니
탁류가 부딪치매 집이 곧 무너져 파괴됨이 심하니라 하시니라'
마태복음에는 '비가 오고 창수가 나면'
누가복음에 '탁류가 흐른다' 라고 되어 있는데
누가복음의 표현이 훨씬 더 맞는다고 저는 생각해요.
이번 <12번의 비유 설교 시리즈>는 제가 케네스 E. 베일리가 쓴
<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라는 책을 제일 많이 참고했습니다.
당시 중동 문화와 풍토 속에서 이 비유를 보면,
우리들이 굉장히 새로운 것들을 많이 깨닫게 됩니다.
그 책에, 본문의 비유에 대해, 이런 설명이 나와 있어요.
"이스라엘은 날씨가 딱 둘로 나눠져 있어요. 건기 와 우기"
저는 여러분께 '성지 순례를 꼭 두 번을 가봐라' 이렇게 추천하고 싶은데,
건기에 가보고, 우기에 가봐야 돼요. 그렇게 가봐야 성경이 이해가 돼요.
근데 한 번만 갔다 와서 막 '내가 성경을 안다'라고 얘기하면 굉장히 곤란해요.
이스라엘은 건기와 우기가 너무나 다르게 되어 있어서
성경에 나오는 이 표현들이, 건기에 있었는가, 우기에 있었는가? 를 아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집을 지을 때 '건기'에 짓습니다. *5~10월 중순, 주로 여름
건기에는 비가 전혀 안 옵니다.
건기가 되면 여름에 굉장히 건조하고, 땅은 딱딱하게 굳고,
거의 초록색은 존재하지 않는 게 이스라엘 땅입니다.
그리고 늦 가을이 되면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우기'라서 비가 계속 내립니다. *주로 겨울
하루 종일 24시간 내리는 게 아니라, 하루에 몇 시간만 비가 옵니다.
건기에 집을 짓는 이유는, 비가 오지 않기 때문에 집을 쉽게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흙 땅이 딱딱하게 굳어 있어서,
건기는 그 땅(기초)이 마치 바위 같아서, 그냥 그 위애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비가 오면, 우기가 시작되면,
건기 때 굳어있던 땅이 눅눅하게 진흙이 되고,
우기 때 비가 '집중호우'로 내리게 되면, 막 평소에 없던 개천도 생겨나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에 탁류, 창수가 흐르게 됩니다. 물살이 갑자기 불어나버린 거죠.
평소에 물이 조금 흐르던 곳이 강이 되었다기 보다는,
평소 건기 때, 마른 땅이, 사람들도 걸어다니고 차도 굴러다니고 하던 땅 위로
갑자기 탁류, 창수가 흐르는 겁니다. (*나중에 또 마른 땅이 되지요)
문제는 그게 탁류가 되어서 흐르면, 집을 지어 놨던 그 기초나 흙벽돌들이
다 진흙과 함께 녹아서 다 빠지고, 집이 무너지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지혜로운 건축자는 어떻게 집을 짓느냐면
딱딱한 땅이지만, 그 땅을 파내서, 반석(암반층)이 나올 때까지 파냅니다.
그리고 거기에 기초(주춧돌)를 세우고, 그 위에 기둥을 세워야, 집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얼마나 파야 될까요? 반석이 나올 때까지!
깊이 파면 3미터까지 파야 반석(석회 암반층)이 나올 때도 있다고 합니다.
그 위에 기초공사를 하는 거죠.
▲자, 여기서 아주 쉬운 질문을 하나 해보겠습니다.
'어리석은 건축가는, 왜 흙 위에 집을 지었을까요?'
답은, 집을 짓기 쉬우니까요!
적용입니다.
우리들은 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 다 행하지 않고,
우리가 하고 싶고, 행할 수 있는 것만 행할까요?
답은, 그게 쉬우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우리들이 쉽게 신앙 생활을 하면
마치 우리들이 모래 위에, 그냥 흙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우리들이 힘이 들지만
반석이 나올 때까지 파 내려가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들의 삶에 적용하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는 거죠.
건축자가 땅을 팔 때에는, 반석이 나올 때까지 파는 것처럼,
우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며 살아갈 때는
끝까지 이 말씀을 적용하고 순종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게 오늘 우리들의 신앙에 적용점이 되겠죠.
'나는 어디까지 말씀대로 살았지? 나는 어디까지 순종했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우리는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만 합니다.
다른 말로 '쉽게' 신앙생활 하려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신앙 생활은 쉽지 않습니다.
이것이 생명이기 때문에, 우리들이 이 말씀을 붙들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지
우리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은 쉬운 길을 가기 위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저는 적어도 오늘 여기 있는 여러분들은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몸부림치는 분이신줄 믿습니다.
말씀을 들으려고 나온 사람들이라면
오늘 이 말씀을 우리들이 분명히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한 두 달 전부터 우리 청년들이 저한테 계속
'목사님, 넷플릭스에 '흑백요리사' 보셨어요?'
그래서 한 번 덤성덤성 봤는데, 마지막 파이날(결승전)으로 올라가는데
굉장히 인상적인 부분이 하나 있었습니다.
'트리플 스타'라는 요리사가 이제 마지막으로 자기 인생 요리를 만드는 거였거든요.
'크램 차우더' 라는 요리를 이렇게 정성들여 만들었어요.
심사를 하는 사람은, 그 유명한 백종원 씨와,
그리고 유명한 우리나라 미슐랭 셰프 안성재 씨가 심사를 하는 거예요.
제가 인상적이었던 건, 크램 차우더를 만드는데 거기에 캐비어를 넣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캐비어를 넣고 맛을 보는데
이 음식을 만든 사람은 어떤 의도가 있었어요.
근데 문제는 심사위원 안재성 셰프가, 그걸 알아봤다는 거예요.
뭐냐면 크램 차우더에 들어가는 당근, 양파, 야채 들을 쫙 썰었는데,
그 야채의 크기가 캐비어의 크기하고 똑같은 거예요.
심사위원은 그걸 알아본 거예요.
'이 사람이 음식을 만들 때, 얼마나 진심으로, 얼마나 기본이 되게 이 음식을 만들었는가!'
전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니까,
우리들이 살아왔던 우리들의 삶의 모든 족적,
우리들의 삶의 진심을 하나님이 아시는 분이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들을 판단하시게 되리라!'
'아니, 미쉐린 쓰리스타 셰프(안재성)도 알아보는데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 우리들의 삶을 알아 보시지 못하겠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감동이 올 때,
감동이 올 때는 누구나 다 다짐 할 수 있어요.
그러나 그 감동이 순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건 말씀을 행하는 것이 아니죠.
말씀을 듣고 감동한 것으로, 말씀을 지키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자는 거예요.
△제가 농담처럼 여러분들에게 이야기하지만,
여러분, 혹시 뭐 설교를 듣고 교회광고를 들을 때
여러분들의 가슴이 뛰면 하라는 신호일까요? 말라는 신호 일까요?
어떤 교인들은, 막 가슴이 뛰는데도
'나는 부정맥이야, 그래서 가슴이 뛰나봐' 막 이러는 사람도 있지만
제가 왜 그런 얘기를 할까요?
가슴이 뛸 때는, 감동으로 그치지 않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움직이십시오.
감동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순종으로 이어지는 것,
그것이 바로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과 같습니다.
약2:14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우리들에게 믿음이 있지만, 그 믿음을 우리들이 행하고 있는가?'
오늘 예수님이 이 비유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물으시는 거예요.
▲2022년, 코로나가 끝나갈 무렵에
미국 달라스의 어느 지역 연합 집회를 제가 인도하게 되었어요.
점심에 목회자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데
그 목회자 중에 한 분이 이제 간경화에서 간암으로 넘어가는 상태에서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과 나눈 이야기를 간증하는 거예요.
의사 선생님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래요.
'무리하지 말고 운동을 하세요.'
근데 이 목사님은 태권도 7단으로, 달라스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면서
목회를 하는 분이에요.
그러니까 이 분은 목회를 하지만, 하루에 12시간은 늘 도장에 있는 분인 거예요.
의사로부터 그 얘기를 듣는데 '아니 나한테 운동을 하라니?'
'나는 사범으로 12시간씩 태권 도장을 운영하는 사람인데... 나한테 운동을 하라니...'
근데 이분이 그 의사한테 자기를 소개할 때 본인이 이렇게 소개를 했다는 거예요.
'나는 태권도 매스터가 아니고 나는 태권도 패스터 입니다.' 이렇게 소개를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매일 12시간 동안 태권도장에 있으면서
자기는 매스터 master 라고 했지만, 사실은 운동을 한 적이 없다는 거예요.
사람들한테 말로만 얘기하고....' 그 모습이 자기에게 보이더라 거예요.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우리들의 경험을,
우리들의 삶으로 착각하는 것은 아닌가요?
여러분들이 그동안 수없이 들었던 말씀을
그것이 우리들의 믿음이라고 착각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요?
여러분들이 '지식'을 '믿음'으로 착각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요?
많은 교인들이 '나 제자 훈련 받았어,
우리 교회는 일대일 양육을 해! 나는 양육자야!'
근데 그게 우리들에게 장식품이 되어 버린 거예요.
우리들에게 계속 지식으로 쌓여가는 거예요.
그건 기초가 없는, 반석이 없는 곳에, 신앙의 집을 세우는 것과 같습니다.
◑말씀을 실천한 자가 얻는 유익이 무엇인가요?
눅6:48~49절의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으로 다시 읽어 드려요.
'너희는 내 말을 너희 삶으로 실천하면
너희는 땅을 깊이 파서 반석 위에 집의 기초를 놓은 현명한 목수와 같다.
강둑이 터져 강물이 들이쳐도, 이 집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오래 가도록 지어진 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가 내 말을, 성경 공부 때만 사용하고, 삶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너희는 주춧돌을 생략하고 집을 지은 미련한 목수와 같다.
강물이 불어 집에 들이치자, 그 집은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완전히 유실 되고 말았다'
말씀대로 실천하는 사람의 큰 축복은 뭐냐면
우리들이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과 우리들 사이의 끈이 연결된다는 거예요.
조금 더 다른 표현을 한다면 '생명의 끈이 연결되는' 거예요.
말씀을 실천할 때, 우리들이 하나님과 관계가 있는 삶을 살아요.
이스라엘이 건기와 우기로 딱 나누어졌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건기에 집을 짓는 건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우기가 오면, 그 집이 무너지는 거예요.
우리들의 삶이 아, 주님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하는 것,
우리들이 건기에도 말씀대로 살지 않고, 주님과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우리들의 인생에 위기가 올 때, 우리의 삶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는 거예요.
우리는 주변에서 신앙 생활을 잘 하던 사람이,
진짜 속절없이 무너지는 거 보잖아요.
'아니 어떻게 저렇게 열심히 성경 공부하고, 저렇게 말씀 배우던 사람이
저렇게 무너질 수 있어?' 이유가 뭘까요?
생명의 끈이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 거예요.
근데 그 생명의 끈이 뭐라고요?
말씀을 듣고 put into practice
그 말씀을 우리들의 삶에 적용하고 살아갈 때,
그 생명의 끈이 하나님과 우리들 사이에 연결되어지는 거예요.
한 번 생각해 봅시다. 겉보기에는 그냥 집을 지어도 되는데
반석이 나올 때까지 파는 그 시간이,
건축자에게 얼마나 지루하고 힘든 시간이었을까요?
우리의 신앙도 그런 거예요.
우리들에게 아주 생생한 하나님의 역사들을 경험하고
우리의 마음이 뜨겁고 감동 되고 할 때는,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
우리들의 삶에 끊임 없이 어떤 증거도 보이지 않고, 땅을 파야 되는 시기들이 있어요.
그때 끝까지 우리들이 땅을 팔 수 있는가?
그게 우리들의 신앙의 관건이 된다는 거예요.
▲제가 몇 년 전에 여호수아서 말씀을 가지고 새벽기도회를 인도했던 적이 있어요.
그때 제가 준비한 말씀이지만, 제가 가장 큰 은혜를 받았던 부분이 있고,
제 머릿속에 가장 강하게 남아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가나안 땅을 점령해 들어가는 과정에서
수6장에 보면 여리고성을 함락 시키는 장면이 나와요.
하나님께서 여호수와 이렇게 방법을 가르켜 주세요.
'6일동안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매일 하루에 한 바퀴씩 여리고 성을 돌아라.
마지막 7일째 되는 날에는 7바퀴를 돌고 함성을 지르고 나팔을 불어라.
그러면 그 성이 무너질 것이다.'
근데 수6:10절에 보면,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의를 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너희들이 이 여리고 돌 때에 소리 내지 말아라.
아무 얘기하지 말고, 입다물고 돌아라'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을 첫 날에 첫 바퀴를 돌았을 때
저기 여리고 성 북쪽 문이 약간 허물어졌고,
둘째날 한 바퀴를 돌았더니, 남쪽의 성벽에 약간 금이 갖고,
수요일 날 한 바퀴를 들었더니, 정문에 나무가 약간 쪼개 졌다... 이렇게 되어 있지 않죠.
그런 말 전혀 없어요. 아니 6일을 도는데, 매일 한 바퀴씩 도는데
어떤 변화도 눈에 보이지 않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들이 상상할 수 있는 거죠. 그 많은 사람들이 매일 한 바퀴씩 도는데,
아무런 특이 현상도 보이지 않을 때,
그 중에 늘 그 공동체에 불평하는 사람,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 나오잖아요.
'이거 맨날 해야 되는 거야? 이게 무슨 변화가 있는 거야?'
그렇게 불평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니까 여호수아가 처음부터 '아무 소리 하지 말고 돌아라'
그리고 마지막 일곱 째날 일곱 바퀴를 들고
함성을 지르고 나팔을 불 때, 그 성이 와르르 무너집니다.
자, 우리들은 신앙에서 그런 걸 꿈 꾸잖아요. 마지막 날 일어나는 기적,
우리들에게 필요한 건 기적이에요. 하나님의 역사예요.
그런데 6일 동안 들래지 않고 (아무 소리 하지 않고)
하루에 한 바퀴씩 돌았던 그 과정이 없었더라면,
일곱 째 날 그 성은 무너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는 이런 표현을 씁니다.
'우리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영적인 금이 가고 있고,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있고,
우리들이 눈치채지 못하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고 계시고
그 도우심의 순간이, 일곱 째 날 일어난다!' 주1)
그러니까 우리들이 반석위에 집을 짓는 일이 왜 중요한가요?
어디까지 파 내려가야 돼요? 반석이 나올 때까지! (일곱째 날까지)
혹시 오늘 말씀을 듣는 여러분들 가운데,
지금 이 과정을 지나가고 있는 분이 있을 수 있어요.
'하나님, 이건 너무 힘들고 지겨운 과정이에요. 언제까지 파야 돼요?
허, 이건 정말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이거 내가가 언제까지 견뎌야 돼요?'
오늘 말씀을 적용하면 어떻게 해요? 반석이 나올 때까지!
말씀을 네 삶에 적용하고 끝까지 나아가라!
반석 후에 너희들이 집을 짓는다면,
어떤 탁류가 와도 이 집이 허물어지지 않으리라!
그게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오늘 예수님이 이 비유를 말씀하시는 의도는, 바로 이것이라고 봅니다.
우리를 향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말씀을 하고 있는 거예요.
▲수년 전에 제가 동경에 갔을 때, 유명한 임페리얼 호텔이라는 곳에 머물게 된 적이 있어요.
제가 그때 강사로 갔었는데, 그 호텔에 가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 인페리얼 호텔은 미국의 유명한 건축과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지은 건물인데
그 건물이 유명해진 이유는,
그 옛날에 그 건물을 짓는데, 호텔을 4년에 걸쳐서 지었는데
2년 동안 기초 공사를 하고, 2년 동안 호텔을 지었대요.
그 호텔은 너무 과도하게, 너무 지나치게 기초를 쌓았다...
라고 사람들이 비난을 했던, 그 건물이 바로 임페리얼 호텔입니다.
그런데 딱 호텔이 완공 되고, 52만에 동경 대지진이 일어났고,
다른 건물들이 다 무너질 때, 그 건물은 온전히 서 있었어요.
그때 사람들이 진가를 알아 봤어요.
제가 그때 동경에서 들었던 이야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여러분 우리들의 인생에 탁류가 흐르는 때가 옵니다.
제가 저주하는 게 아니고요, 우리의 인생의 업앤다운,
우리들의 삶에 어떤 일이 올지 몰라요.
어쩌면 지금 여러분들이 탁류를 맞이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도 몰라요.
오늘 제가 설교하러 들어오기 전에,
부목사님이 같은 본문을 가지고 청년예배 설교를 이렇게 준비하면서
'저는 재건축 생각을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목사님, 요즘 교인들 재건축 많이 하는데요.
생각해 보니까, 우리가 잘못 지었으면 재건축 하면 되잖아요.'
'우리가 지금까지 기초가 잘못되었으면, 리모델링 합시다' 그럴 듯 해요.
여러분, 혹시 여러분들 인생의 여정에, 신앙 여정에
'나 잘못 살았어...' 과감하게 재건축 해야 됩니다.
☞파괴, 건설 https://rfcdrfcd.tistory.com/15973536
그리고 깊히 파야 되는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면, 끝까지 파 내려 갑시다.
오늘도 예수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여러분들 마음에 전달지기를,
그리고 여러분들의 인생에 창수가 하고 탁류가 흐를 때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보여줄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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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의 도입 및 교회소식
저는 우리가 신앙 생활하는 것도 행복하고, 예배드리는 것도 행복하고,
말씀을 듣는 시간도 너무 재밌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고요.
오늘 <사무엘 학교> 어린이들이 특송을 했는데, 이유를 아실 거예요.
우리가 딱 1년에 한 번 이렇게 모집하는 시기를 앞두고
사무엘 학교 어린이들이 여기서 특송을 합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신청한다고 다 들어올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신청을 하면, 우리 목회자 자녀, 우리 직원들 자녀도 똑같이
제비뽑기를 합니다.
교회에서 많이 투자하는 프로그램이고요.
이제 대안학교로 영성교육, 영어교육, 또 필요한 교육들을 잘 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다른 교인들은 들어올 수 없고, 저희교회 교인들의 자녀들, 손주들만
입학자격이 주어집니다. 내년부터는 차량운행도 합니다.
아이들이 이 사무엘 학교를 통하여 잘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함께 하시면 좋겠고,
저는 우리 손녀 딸이 지금 미국에 있는데,
사무엘 학교에 못 다니는 게 전 제일 아쉬워요.
물론 저희 손녀 딸도 있었다면, 똑같이 제비뽑기를 했을 겁니다.
저는, 애들을 위해서 교회 근처로 이사 올 만한 열정이 있으면 괜찮은 부모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모든 일들에 너무 잘 협조해 주셔서
저는 담임 목사로서 너무 감사하고요.
△어제 우리교회 미얀마 선교 팀들이 떠났습니다.
80여 명의 우리 선교 팀들이 이제 한 주간 동안 잘 섬기고 오게 될 텐데
어떻게 보면 '이렇게까지 낭비해야 되나?' 할 정도로 많은 헌금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근데 저는 '거룩한 낭비'라는 생각이 들고,
이 일을 통해서 선교사님들이 힘을 얻을 수 있다면,
어떤 돈보다도 가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은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데
지난주 여러분들의 헌금을 통해서 다 채워졌습니다.
이게 참 기가 막히고.. 너무 감사하고.. '이래서 목회 가 참 재밌구나.
우리가 마땅히 해야 되는 일이라면 잘 되는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교회 창립 기념일에
여러분들이 헌금해 주신 그 헌금은
우리 교회 출신 목회자들 중에 조금 어려운 교회를
3년 동안 지원하는 일로 이렇게 펀드를 만들어 놨습니다.
여러 부분에서 여러분들이 잘 협조해 주셔서 감사하고
오늘은 제가 여러분들한테 감사할 일만 있네요.
이 '품 프로젝트'도 차츰 차츰 여러분들이 잘 참여해 주셔서
크고 작은, 이런저런 모습으로 잘 참여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제가 두 주에 한 번씩, 이런 사연들을 좀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 권사님의 사연이에요.
「함께 품어 줄게요!
저희 부부는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수익의 20 프로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사용하기로 서원했고, 그 서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이 또 무엇일까?' 기도 하던 중
'하나님의 사람들을 품고 키우면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 되지 않을까?' 의견 일치를 보았지요.
남편은 사업체를 통해 물질로,
저는 건물을 관리하고 중보하는 봉사로
'품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광야를 걷다가 지친 청년들과, 이주민, 선교사님들에게도
위로가 되겠지만, 무엇보다 우리 가족에게 주신 하나님의 기회 임을 믿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함께 품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
△그리고 지난 몇 주간 제게 이렇게 온 소식이 있어요.
우리 교인은 아니지만, 제가 고종 황제의 인척이 되는 분인데,
고종의 양아들로 들어갔던 굉장히 알려진 분입니다.
그 분이 병원에 입원을 하면서, 1인실에 있지 않고 6인실을 쓰면서
병원에도 기부를 하고,
이 방송을 듣고 '품 프로젝트'에도 헌금을 보내 주셨어요.
또 우리 장로님들이 골프 운동을 하다가
이 품 프로젝트 이야기를 듣고서, 교회에 등록했을 뿐만 아니라
그 날 자기가 번 모든 것들을, 저에게 편지와 함께 '품 프로젝트' 현금으로 보내 주셨어요.
저는 그 어떤 무엇보다도 정말 귀한 헌금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우리들의 마음들이, 이 품 프로젝트,
앞으로 그것에 들어올 사람들을 품어주는 이름으로 새겨지는 게
저는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많고 적고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여러분들의 마음들이 함께 모여지도록
늘 로비에 부스가 준비되어 있으니까
문의하시고 함께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주1) 산사태와 기도의 비슷한 점
제가 어릴 적에 시골에 살 때, 산사태가 많이 일어났었다.
그런데 산사태가 일어나려면, 그 전 날 밤에 밤새도록 산이 ‘운다.’
산이 밤새도록 ‘우르렁, 우르렁’ 소리를 내며 운다.
산이 밤새도록 울다가 마침내 무너져 내리는데,
그 우는 소리는, 산에 겉으로는 아무 표가 안 나지만,
속에서 바위가 금가는 소리다.
그 금가는 소리가 우르렁 거리며 나는 것이다.
그러다가 금이 한계점에 이르면.. 마침내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것이다.
겉보기에는 산사태가 갑자기 일어난 것 같지만,
결코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다.
오랜 세월동안 그 속에서 금이 가고 있었다. 갈라지고 있었다.
갈라지고 갈라지다가, 마지막에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때, 산사태가 터진다.
우리의 기도가 바로 이와 같다.
우리가 기도할 때, 겉으로 아무 표가 나지 않는다.
오랜 세월 기도해도 아무런 표가 안 난다. 그러나 속에서 조금씩 금이 가고 있다.
이것을 믿어야 한다. 계속 기도하면 계속 금이 간다.
그러다 어느 날,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때,
굉음을 내면서 엄청난 산사태가 난다.
기도의 응답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흥을 위해서, 은혜가 강물처럼 흐르는 날을 꿈꾸며>
낙심하지 말고, 계속 기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