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일 "‘나사렛 사람(마태복음 2:19~23)" - YouTube
◈나사렛 사람 마2:19~23 2025.01.01.
※주제 요약 :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으나 헤롯의 칼을 피해 애굽으로 옮기셨죠.
그러다가 헤롯이 죽자, 갈릴리 나사렛으로 돌아오셔서, 나사렛 동네에서
'나사렛 사람'으로 사시면서 공생애를 준비하시게 됩니다.
사명자가 애굽에 오래 체류하면 안 되기에, 하나님은 예수를 사명지로 불러 올리신 것입니다.
연말과 새해를 맞이해서, 내가 떠나야 될 애굽은 어디인가?
내가 지향해서 살아야 할 나사렛은 어디인가? ...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새해 인사 주1)
◑애굽으로 도피하신 아기 예수님
(지난 설교 본문에) 예수님의 가족들이 헤롯의 칼을 피해서 애굽으로 피난을 갔는데요.
이집트의 최대 기독교 공동체는 콥틱 교회입니다.
중동 이슬람권 나라들 중에서 기독교인이 제일 많이 사는 나라가 이집트 이거든요.
근데 그 콥틱 교회는, (호적을 마치고) 베들레헴에서 출발하신 아기 예수님 가족들이
애굽에 피신하여 들어오는 그 과정 중간 중간에,
25 번을 쉬셨다고 생각하면서, 그 여정의 행로 중에 25 군데에 기념예배당 등을 세우고
지금도 그걸 기리고 있죠. 콥틱 교회가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도착하신 곳은 헤르모폴리스 였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카이로 근처
그곳에는 '아부 세르가 Abu Serga 교회' 라는 <예수님 피난 교회>가 지금도 있어서
많은 순례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내려 가신 그 경로가 어디였는지 잘 모르지만
'비아 마리스 Via Maris' 라는 해안길을 통해서 가셨을 것이고,
어쩌면 그 길은 아주 오래 전에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사라가 흉년을 피해서 가나안에서 애굽에 내려갈 때
걸어 갔었던 그 길이 아닌가? ... 이런 짐작을 해보기도 합니다.
이래서 예수님과 그 가족들은, 보름 정도 걸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그 힘든 여행을 통해서
애굽에 도착을 하신 것이죠.
그 이후의 삶을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대단히 고단한 삶이었으리라는 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생활 기반이 전혀 없던 곳에 가서,
가장 요셉은 대단히 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그곳에 정착한 기간이 어느 정도 됐을지 잘 모르는데,
콥틱교회 전승에 의하면, 최소한 3년6개월에 최장 7~8년까지로 짐작합니다.
어쨌든 우리 예수님은 탄생하셔서, 아주 어린 시절은 애굽에서 보내셨으리라고 생각이 되는 거죠.
자 그래서 이제 여러 해가 지나면서,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게 되고,
'애굽도 사람이 살 만한 곳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생활이 안정되어 갔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나사렛으로 돌아오심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요셉에게 현몽하셔서
'애굽을 떠나 이스라엘로 가라' 이렇게 말씀하신 거죠.
마2:19~20 '헤롯이 죽은 후에 주의 사자가 애굽에서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라
아기의 목숨을 찾던 자들이 죽었느니라 하시니'
그래서 애써서 여러 해 동안 자리 잡고 살던..
이제 적응해서 살 만큼 익숙해진 애굽을 떠나서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럼 '이스라엘 어느 곳에 정착할까?'를 고심했겠죠.
헤롯이 아기들을 죽이려고 했는데, 그의 아들인 아켈라오가 아버지 뒤를 이어서
유대의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켈라오의 통치 영역을 벗어나서 멀리 사는 것이 안전하겠다 생각했기 때문에,
저 북쪽 갈릴리에 속해 있는 나사렛에 가서 살게 됩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마리아가 원래 나사렛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나사렛에 정착한 이야기가 2:21절 이하에 나와 있습니다.
마2:21 '요셉이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니라
22 그러나 아켈라오가 그의 아버지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 됨을 듣고
거기로 가기를 무서워하더니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가
23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사니...'
아켈라오만 아니었으면, 다른 곳에 정착했을지도 모른다는 얘긴데,
아켈라오 때문에 갈릴리 나사렛에 자리를 잡았다는 거죠.
나사렛은 갈릴리 호수로부터 남서쪽으로 24 킬로 정도 떨어진 산골 마을인데
이제 예수님은 거기서 메시아로 등장하기 전까지 긴 세월을 살게 되신 겁니다.
▲자, 여러분 오늘 이 본문 말씀 중에, 이제 중요한 질문이 여기서 부각 되는데,
그것은 <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애굽을 떠나서 나사렛에 와서 살게 하셨나요?>
이 질문에 대해서 오늘 본문은 답을 하나 주고 있는데요.
'선지자의 예언이 성취 되어서, '나사렛 사람이라고 불리도록 하기 위함이다' 2:23
마2:23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
그래서 예수님이 나사렛에서 자리를 잡으신 거다' 이렇게 답을 하고 있어요.
아닌 게 아니라 복음서를 읽어보면, 그 후로 예수님은
'나사렛 예수'라고 사람들에게 불리셨습니다.
◑'나사렛 예수'의 의미
우리 구주 예수님은 '나사렛 예수님' 이시죠.
그러면 '나사렛 예수'라고 하는 표현 속에 담긴 신앙적 의미가 뭔가요?
이거를 제가 이제 말씀드리려고 하는데, 크게 두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 '나사렛 예수'라고 불릴 때, 그 속에 들어 있었던 의미는 '멸시, 경멸'입니다.
이 호칭은 존경의 뜻이 아니고, 무시의 의미가 그 속에 담겨 있는 거죠.
1) 빌립이 자기 친구 나다나엘에게 '내가 메시아를 만났어' 라고 말합니다.
요1:45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
46 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이르되 와서 보라 하니라'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 :45
이 표현은, 메시아를 뜻합니다.
'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46
이게 무슨 말입니까?
'뭐 나사렛 출신이라고? 이보게 빌립, 정신 차리게!
나사렛 그 벽촌에서 무슨 메시아가 나겠는가? 자네가 정신이 나갔구만!'
이렇게 빈정거린 겁니다.
이렇듯 '나사렛 예수'라는 말은, 멸시하는 표현입니다.
2)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그 머리 위에다 죄패를 붙였잖아요. 거기에 '나사렛 예수'라는 표현이 등장해요.
요19:19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고 죄패를 써서 붙였는데,
이건 지독한 조롱의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보면서, 손가락질 하는 겁니다.
'저 이가 유대의 왕이래'
'아니, 언제 우리가 저 사람을 왕으로 세웠나? 저 사람은 나사렛 출신이잖아?'
'그렇지, 나사렛에서 무슨 왕이 나겠어?'
'저는 스스로 자칭 왕이라는 거지...' 이렇게 조롱하는 겁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등장하신 이후에
'나사렛 예수'라고 불리시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멸시와 천대를 받으시고, 조롱을 받으셨어요.
사53:2절 말씀처럼, 우리 예수님은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는데,
거기에다 더해서 출신까지 '나사렛 출신'이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예수님을 경멸하였습니다.
가장 존귀하신 분이, 가장 천한 죄인들에게서 멸시를 받으신 거예요.
가장 귀하신 그 분이, 왜 그런 멸시와 천대를 받으셨는가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받으신 멸시와 천대였습니다.
▲2. 또 하나 '나사렛 예수'라고 불릴 때,
복음서는 그것을 '메시아의 표상'으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이 우리나라 '철수'처럼 당시에 흔한 이름이었죠. *여호수아
그래서 구분하기 위해서 '나사렛 예수'라고 불렀습니다. 나사렛 출신의 예수라는 뜻이죠.
그렇지만 이 호칭은, 곧 제자들 사이에서 '메시아'를 지칭하는 의미로 통용되었습니다.
'나사렛 예수'라는 말이 등장할 때마다,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를 상징하는 그런 의미로 사용 되었다는 것이죠.
1) 막1:24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위 구절은, 귀신 들린 사람을 온전하게 하실 때, 쫓겨 나가던 귀신이 소리 지른 내용입니다.
근데 귀신이 '나사렛 예수여' 라고 불러 놓고는, 뭐라고 설명 하느냐 하면,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이 말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라는 뜻인데, 귀신이 이걸 증언하는 거예요.
이렇게 볼 때, '나사렛 예수'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 거룩하신 분... 이게 같이 연결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2) 행2:22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언하셨느니라'
위 구절에서 베드로는 '나사렛 예수'라고 부르면서,
그 분은 큰 권능과 표적을 행하시는 위대한 분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나사렛 예수'라고 말할 때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두 가지 의미가 다 들어 있어요.
-하나는 아주 심하게 멸시하는 의미가 들어있었고,
-하나는 하나님의 아들, 거룩하신 분, 능력으로 이적을 행하시는 분, 구원자
◑'나사렛 예수'로 칭함 받은 특별한 이유
그럼 이제 오늘 본문으로 돌아와서,
예수님이 나사렛에서 정착하시게 된 이유를, 본문이 뭐라고 답을 했습니까?
'나사렛 예수라 칭하리라 하신 구약 성경의 예언이 성취되게 하기 위함' 이라고 했죠. :23
그러면 이제 여기서 질문해 봐야 돼요.
아니 그러면 구약 성경 어디에
'예수님이 나사렛 사람이 될 거라고 예언되어 있느냐? 구약 어디 나오는 겁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대답할 말이 없어요.
왜냐면 직접적으로 '나사렛 예수'라고 예언된 구약의 구절이 없기 때문이죠.
구약성경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아무리 샅샅이 살펴봐도
'나사렛 사람이라 불릴 것이다'라는 예언이 없거든요.
구약에는 없는데, 왜 여기 마2:23절에서는
'나사렛 사람이라 불릴 것이라는 예언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함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걸까요?
이게 신학적 과제 중에 하나예요.
그런데 본문 23절 말씀 밑에 각주가 하나 붙어 있어요.
각주에 이사야11:1절이라고 적혀 있어요.
사11:1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네체르)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이 말씀은, 굉장히 유명한 메시아 예언입니다.
구약성경 전체 중에서, 메시아의 탄생을 예고한 아주 대표적인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메시아로 이 땅에 오셨는데,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다...는 겁니다.
다윗은 이새의 아들이잖아요.
그 다윗의 후손으로 예수님이 오셨으니까,
'이새의 뿌리에서 나온 한 가지(네체르)' .. 이런 표현을 쓴 것이에요.
여러분, 여기서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난다'고 그랬잖아요.
'가지 branch'의 히브리어는 '네체르' 입니다.
이 '가지 (네체르)'와, '나사렛'이 연결되는 거예요. *사11:1, 마2:23
즉 '나사렛 사람이라고 불린다'는 건,
그 분이 이사야11:1절에 예언된 '이새의 가지(네체르)'이며, 즉 메시아이다'
그러므로 마2:23절에 '나사렛 사람이라 불릴 것이다'라는 말씀은,
그가 사11:1절에 '이새의 가지(네체르)로 상징되는 메시아이다' 라는 뜻인 거죠.
한 가지 더 살펴보면, 삼손이라고 하는 힘이 세웠던 사사,
그가 탄생하는 것과 관련해서, 거기 나사렛과 연결된 언어적 연관이 나오는데,
그거는 '나시르' 입니다.
삿13:7 '그가 내게 이르기를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나으리니
이제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부터 그가 죽는 날까지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하더이다 하니라'
구약시대 때 어떤 사람이 자신을, 하나님 앞에 일정 기간을 정하던지,
아니면 평생 '온전히 나를 드립니다' 이렇게 구별할 때
그 사람은 나쁜 거 먹지 않고, 나쁜 거 하지 않고, 성결하게 사는데
그렇게 하나님께 드려진 사람을 '나실인'이라고 했는데,
그 '나실'이라는 말이, 예수님이 가서 사신 '나사렛'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삼손의 사명이 뭡니까? 블레셋에 노예처럼 살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는 구원자,
이게 힘이 센 삼손의 사명이거든요.
다시 말하면 거룩하게 구별된 구원자인 그 나실인이
바로 '나사렛 사람'이라는 말과 연결된다고 그래요.
정리하면, 예수님께서는 '나사렛 사람'이 되셨다는 것은,
-이새의 후손으로 오신 메시아이며
-삼손처럼 우리들을 구원해 내시는 분이시다
이거를 우리에게 말해주는 거예요.
◑사명자 (메시아)는 애굽을 떠나서, 사명지 (나사렛)로 돌아오셔야 했습니다
자 그러면 여러분, 지금까지 예수님 어디 계셨습니까?
헤롯의 칼을 피해서 애굽에 계셨어요.
자기 백성을 구원하러 오신 분이신데,
자기 백성이 살고 있는 이스라엘 땅에 계시지 않고, 애굽에 가서 계셨던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거기는 메시아가 있을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신 것이고,
마2:22~23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가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사니'
그래서 예수님은 서른 살쯤 메시아로 등장할 때까지,
나사렛에서 살게 되었다는 것이에요. *나사렛에서 "사신" 예수님 -클릭-
예수님은 애굽에 계속 계셔야 되는 분이 아니죠. 애굽을 떠나야 되는 분이죠.
그래서 당신의 땅으로, 나사렛에 오셔서 뿌리를 내리시고,
거기서 메시아로서 준비하게 되셨다... 하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이죠.
여러분 나사렛에서 서른 살쯤 될 때까지 준비하신 예수님은,
드디어 메시아로 당신을 세상 앞에 등장하셨습니다.
자 그래서 여러분 오늘 복잡한 말씀을 많이 드린 것 같은데, 아주 단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메시아 구원자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나사렛 예수님'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애굽을 떠나서 나사렛으로 오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게 오늘 본문 속에 들어있는 거예요.
'애굽을 떠나서 나사렛으로!'
◑적용 / 성도 각자도 사명자로서, 애굽에 머물지 말고 나사렛으로 돌아와야!
오늘 신년예배에 참여하신 여러분, 뭐 세세한 걸 다 기억하지 못 하셔도 괜찮아요.
이거 하나만 여러분의 마음에 품고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애굽을 떠나서 나사렛으로!'
이 말씀을 왜 드리느냐 하면,
2025년 새해의 삶이, '애굽을 떠나는' 삶이 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나사렛을 향하는 삶이 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성도들 모두가 다 애굽을 떠나는 데 성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다 나사렛에 이르게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면밀히 읽어 보면, 애굽은 머물러 있으면 안 되는 땅으로 나옵니다.
창세기에 아브라함과 사라가 흉년을 피해서 가나안에서 애굽으로 갔지요.
애굽은 나일 강이 있고, 메마르는 법이 없으니, 거기 가면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인간적으로 계산해서 갔지요. 그런데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거기서 아내 사라를 애굽 사람에게 뺏길 뻔하는 위기를 만났어요.
거기는 사람이 있을 곳이 아니에요. 풍요로운 것 같지만
결국 무너지게 만드는 곳이 애굽이에요.
또 구약성경 전체에 기둥이 되는 사건이 출애굽 사건인데,
흉년을 만났을 때, 그 아들 요셉이 애굽에 총리가 되어 있었고,
야곱은 가족들 70인을 모두 데리고 애굽으로 내려 갔잖아요.
고센 땅에 정착해서 잘 사는 것처럼 보였는데,
약 1백 년이 채 되기 전에, 어떤 신세가 되었나요?
그들 모두가 다 애굽 사람들의 노예로 전락했습니다.
노예로 전략에서 신음하고 고통 받았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지도자 모세를 보내서
그들을 출애굽 하게 해가지고, 하나님이 준비하신 약속의 땅 가나안에 옮겨가게 하는 거,
애굽을 떠나서 광야를 지나 가나안으로... 이거의 축소판이 오늘 본문인 거예요.
'애굽을 떠나서 나사렛으로!' 그래서 옮겨가게 하셨어요.
여러분들 '애굽'은, 성경 전체를 통해서 떠나야 될 땅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출애굽 하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강조하신 것이 있습니다.
'다시는 애굽으로 돌아가지 말아라'
'어떤 이유로든지 애굽으로 돌아가면 안 된다'
애굽에 종자 좋은 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군대를 강성하게 만들기 위해서 병마를 구하려고 애굽에 가고 싶은 유혹을 받겠지만,
그런 이유로 애굽으로 가면 안 된다... 너희는 절대로 애굽으로 되돌아가서 안 된다! 신17:16
이렇게 강조하셨어요.
여러분 그런 의미에서 애굽은, 떠나야 될 곳이고,
우리가 향해야 될 곳이 어디냐 하면, 나사렛이다... 하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거죠.
여러분, 우리도 출애굽 해야 됩니다. 우리도 애굽을 떠나야 되는 것이에요.
2024년에 살았던 어떤 땅이 애굽과 같을 수 있어요.
애굽은 풍요를 약속하고, 욕망을 분출하는 땅인데
거기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머물러 있으면 안 되고,
이제는 나사렛으로 옮겨서, 미래를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된다는 것이에요.
여러분! 예수님은 나사렛에서 메시아의 삶을 준비하셨습니다.
경건하게 사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그 메시아의 사명을 위해서
그 긴 세월 동안을 나사렛에서 준비하셨어요. '나사렛 사람'이 되신 것입니다.
저는 2024년이 가고 2025년 새해를 맞이한 우리 모두가
애굽을 떠난 나사렛으로 옮겨가는 결단과 함께 출발하기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달력을 새로 벽에 붙였어도, 우리의 존재가 속속들이 변하지 않고,
여전히 애굽의 옷을 입고, 애굽의 음식을 먹으며,
애굽의 판단하는 방식을 따라, 애굽의 가치관을 따라, 애굽 사람처럼 살고 있다면,
우리는 여전히 과거(애굽)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죠.
▲여러분 오늘 집에 돌아가셔서
'하나님, 저의 발목을 붙들고, 덕지덕지 제게 달라붙어서
하나님의 사람밖에 되지 못하게 만드는
그 떨쳐 내지 못하는 찌꺼기 같은 구습이 뭐가 있나요?
내가 벗어나야 될 애굽이 뭔지 알게 아시고, 과감하게 떠날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하여 주소서!'
'2025년 새해에 저는, 이제는 나사렛에서 예수님처럼
사명자의 삶을 준비하는 존재로 살게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런 기도를 드리게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게 오늘 이 신년 예배 때,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인 것입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기독교인들을 멸시하는 마음으로
기독교인들을 가리켜서 '나사렛 사람'이라고 무시하죠.
그러나 여러분 '나사렛 사람'이라고 하는 이 호칭은, 우리에게 불쾌한 호칭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주님이 나사렛 사람이셨으니
'주님, 저도 나사렛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저도 나사렛 사람으로 하나님 앞에 나를 드리기 위한 준비를 하며,
견고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런 기도와 함께 새해를 출발하시기 간절히 바라는 것입니다.
▲이 '나사렛' 이라는 말 속에는 '망루 혹은 초소' 그런 뜻도 있어요.
여러분 옛날에 보초가 망루 높은 데 올라가서 사방을 살펴보잖아요.
예수님은 나사렛 이란 그 망대 위에 올라가셔서
서른 살 될 때까지 온 세상을 바라보셨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음모가 부딪히는 곳이고, 욕망이 끓어오르는 곳이고, 죄악이 관영한 세상을
예수님은 나사렛이란 망대 위에서 쭉 내려다 보시면서
그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한 준비를 하셨던 거죠.
여러분 새해에는 거룩한 망대에 오르시기를 바랍니다.
사람들과 같이 욕망의 늪에 빠져있으면, 보이는 게 욕망 밖에 없지만,
거기서 나와서 좀 높은 망대 나사렛...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는 망대 위에 올라가서
세상을 내려다 보면, 이 세상이 얼마나 악한 지가 보일 것이고,
대한민국의 위기가 뭔지가 보일 것이고,
우리 교회가 해야 될 일이 무엇인지 눈에 들어올 것이고,
그 속에 작은 한 사람으로 사는 우리 각자 각자가,
어떻게 빛과 소금이 돼야 될 것인지가 눈에 보일 것입니다.
밑에서는 안 보이던 것이, 망대에 올라가면 보이게 될 것입니다.
거기서 보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거,
그게 바로 새해에 우리의 삶이 돼야 될 줄로 믿습니다.
금년 2025년에 영락교회는 팔십 년을 맞이하는데
팔십 이라는 숫자가 뭐 그렇게 중요 하겠습니까? 단지 우리가 의미를 부여할 따름이죠.
앞으로 영락교회가 어떤 복음의 공동체로 살아가면서 일해야 될 것인지,
그것도 나사렛 망대에 올라가야 잘 보이게 될 것이고, 거기서 준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새해가 되었다고 해서, 우리의 욕망을 자극하는 그런 인간적인 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답게 되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나사렛 사람이 되고자 하는 거룩한 영적 비전을 가지고
이 해를 출발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걸어가는 삶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되
다 애굽을 떠나 나사렛으로... 갈 수 있는 한 해가 열리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여러분 너무나도 단순하죠. 애굽을 떠나서 나사렛으로!
이제 그게 구체적으로 뭔가 될지는.. 여러분은 각자의 몫입니다.
집에 가셔서 각자 기도하면서
나의 애굽이 뭐였는지 생각해 보시고, 나사렛 사람으로 살기로 방향을 정하시는
과감한 결단을 통해서 더 성숙하고 더 아름다운 그리스도 인으로
여러분들이 주님 앞에 무르익어 가게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우리 예수님은 헤롯의 칼을 피해 애굽으로 가셨지만
이제는 애굽에 계속 계실 주님이 아니시기 때문에
사명을 위해서 나사렛으로 옮겨 오셔서 '나사렛 예수'로 불리셨습니다.
나사렛 예수라고 불리면서 받으신 멸시와 천대는, 저희들을 위한 것이었으며,
나사렛 예수라는 이름 속에 담긴 메시아의 정체성, 그 구원자로서의 위대함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나사렛 예수님이 되시므로 우리가 구원을 입었습니다.
오 주님, 저희도 더 이상 욕망의 애굽에 머무르지 않게 하시고,
나사렛으로 옮겨 갈 수 있는 결단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해가 바뀌었지만 구태를 반복하지 않게 하여 주시고,
우리 안의 새로움을 허락하여 주시옵시고, 성숙하는 그리스도 인으로
하나님 앞에 서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
주1)
할렐루야!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 할지라도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신 줄로 믿습니다.
2024년도가 가고 2025년도가 왔습니다.
금년 한 해 동안에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해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묵은 해는 가고 새해가 왔습니다.
달력은 새로 걸었지만, 뭐 달라지는 게 있나? 그런 안타까움도 있는데요.
여러분 태중에 잉태 된 아기들, 순산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고,
또 우리 어린 자녀들, 학생들이 잘 자라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청년들 중요한 결정을 해야 되는데, 하나님께서 앞길을 열어주시기를 바라고,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는, 하나님께서 풍족한 열매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식탁이 행복한 식탁이 되기를 바라고,
또 풍성한 식탁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 음식을 먹고 건강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한 해가 되시기를 원합니다.
연로하신 어르신들은, 안나처럼 시므온처럼,
성령님 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하시기를 바랍니다.
병약하신 분들은, 주님의 치유하시는 능력이 임해서 쾌차 되시고
하나님의 집에 나아와서 예배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고,
해외에 가서 공부하거나, 또 주재원으로 일하는 분들,
또 군에 있는 아들들, 하나님께서 다 돌보아 주시기를 원합니다.
한 해 동안 영락교회가 반석 위에 든든히 서기를 원하고,
금년에 창립 80주년을 맞이 했는데,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누리는 한 해가 되고,
복음 사역에 더 힘쓰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사단은 교회를 힘들 흔들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눈동자 같이 보호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어려움 중에 있는 대한민국을 치료해 주셔서, 속히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힘을 가져야, 복음 통일도 이룩할 수가 있습니다.
내부적인 혼란이 속히 잠재워지고, 세계 위의 우뚝 선 복음의 민족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오늘 이 예배 실황은 CTS가 생중계로 전국에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 방송을 함께 보시는 모든 분들께, 오늘 예배 참석한 성도님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평강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신년기도회 연속 설교
오늘 읽은 본문 말씀을 보시면서 의아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계실 거예요.
'아니 새해가 됐는데, 어떻게 김목사는 여전히 성탄절 본문을 계속 읽고 있나?'
그렇게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어요.
아닌 게 아니라 헤롯이 베들레헴의 아기들을 죽이려 하기 때문에
예수님의 가족이 애굽으로 피난 간 이야기를, 앞서 우리가 했었는데,
오늘 그 본문에 연속해서 설교를 이어나가다 보니까
새해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씀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실 것입니다.
근데 여러분 지금 이렇게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오늘 저녁 부터는 <신년 기도회>가 이어지게 되는데,
저는 마치 '연속극' 처럼, 마1장부터 주욱 이어지는 본문을 택해서 설교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연속극은 계속해서 끝까지 봐야 잘 이해되는 겁니다. 하하하
그러니까 오늘 저녁에 오셔서도 계속 보시고, 내일 저녁에도 오시고 해서,
이번 신년기도회를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는 한 해의 출발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