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인생 수업" [전도서 3:1-11] - - YouTube
◈인생 수업 전3:1~11 2025.01.19.
※인생에서 고난을 피할 수 없지만, 괴로워만 할 게 아니라
그 당한 고난을 통해, 배움을 기회를 삼으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 설교 제목이 "인생 수업"입니다.
그렇게 고통을 오히려 '배움의 기회, 인생 수업의 기회'로 삼을 때...
고난과 고통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는 내용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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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하나님은 우리가, 인생을 배우는 평생 학습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인생이 뭐죠? 이렇게 물어본다면, 딱 한 마디로 대답하기가 좀 어렵죠.
저는 '인생'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어릴 적에 최희준 가수가 불렀던 '하숙생'이란 노래입니다.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말자 미련일랑 두지말자
인생은 나그네 길,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 없이 흘러서간다
인생은 벌거숭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가
강물이 흘러가듯 여울져 가는 길에 *여울져 : 앝은 물이 빠르게 흘러감
정일랑 두지말자 미련일랑 두지말자
인생은 벌거숭이, 강물이 흘러가듯 소리 없이 흘러서 간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우리가 어릴 적에도, '인생은 나그네 길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중에 성경을 읽다 보니까, '우리가 나그네' 라고 말씀을 하세요.
벧전2:11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히11:13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우리 모두가 사실은 '나그네, 거류민' 이라는 것입니다.
나그네는.. 잠시 머물다가 떠나는 사람이죠. 여행객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거류민은.. 성 안에 머무는 시민이 아니라, 유랑민이라서 성밖에 머물렀던 사람을 뜻하죠.
'임시로 거주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우리 모두는 나그네, 거류민입니다. 이 땅에 영원히 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한 번 뿐인 생애인데, 우리는 너무 인생을 깊이 생각하지 않은 채 살아갑니다.
물고기는 물속에 살면서도 물을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나 물을 떠날 때는, 물이 얼마나 소중한 가를 알게 되죠.
우리도 마찬가지죠. '인생'이란 물 속에 살면서,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다가 충격적인 사건을 만나거나, 또는 죽음에 직면하게 되면,
그때 비로소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죠.
어떨 때는 그게 너무 늦을 때가 있고요, 늦으나마 그런 생각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땅에 한 번 뿐인 인생인데, 어리석게 살다가 갈 순 없잖아요.
성경은 인생은 무엇이라고 말하며, 또 어떻게 사는 게 좋을지...
오늘 말씀을 좀 나누려고 합니다.
◑1. 첫째로, 하나님은 우리가 잠시 멈추어 "인생 수업"을 받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많은 공부를 하지만, '인생 수업'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어요.
우리가 인생을 알려면, 잠시 멈춰서 '인생이란 뭘까?' 라는 질문, 어떤 호기심,
그리고 깊이 숙고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속도를 낮춰야 됩니다.
속도를 늦출 줄 아는 게 지혜입니다.
속도를 늦추면..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됩니다.
이전에 듣지 못했던 것을 듣게 됩니다.
이제는 만나지 못했던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이전에 읽지 않았던 책이나, 읽지 못했던 책을 읽게 됩니다.
특별히 속도를 늦추면,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 지금 자신은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먹는 속도를 늦춰야만, 음식의 맛을 음미할 수가 있습니다.
음식도, 예술도, 음악도... 다 그 맛을 음미하려면... 속도를 늦춰야 됩니다.
우리가 살면서도 참 어리석어요. 서두른다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서두르죠. 근데 조급하다가 더 망하는 수가 많습니다.
속도가 빠르다고 다 성공하거나, 또는 선착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전9:11 '내가 다시 해 아래서 보니, 빠른 경주자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용사들이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들이라고 음식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명철자들이라고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지식인들이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기회는 그들 모두에게 임함이니라'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말씀이죠.
스페인 속담에 '뭐든지 서두르는 사람은, 무덤에도 가장 먼저 도착하게 될 것이다'
그런 말이 있습니다.
히브리 노예들을 출애굽시킨 하나님께서
왜 광야 40년 동안 그들을 광야에 머물게 했을까요?
물론 모세가 실수한 것도 있고, 또 이스라엘 민족이 원망한 이유도 있지만,
전체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보면,
하나님은 사십 년 동안 그들을 광야해서 교육시키신 겁니다.
안식하게 하고, 그리고 예비하게 만들고, 그리고 민족을 개조시키십니다.
'민족 개조론' 그런 글을 써서, 얼마 전에 제가 기고한 적이 있습니다.
40년 동안 원망하고 불편했던 민족이, 감사하는 민족으로 바뀝니다.
40년 동안 노예였던 그들이, 세계 최고의 민족으로,
지혜와 지식이 있는 큰 나라 민족으로 바뀝니다. 민족이 바뀌어요.
그래서 40년 동안 하나님께서 그들을 교육시키신 것을 보게 됩니다.
◑2. 두 번째, 하나님은 인생의 사계절을 선물로 주십니다.
'철이 든다'는 말은, 철이 뭔지를 알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가끔 그러잖아요. '저 사람은 철이 들지 않았다'
그 말은 뭐냐면, 인생의 계절을 아직 모르는 거죠.
자기 인생은 '가을'인데, 곧 겨울이 가까운데, 아직 자기는 '봄'처럼 생각하는 겁니다.
시1편에 보면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철'이 사계절이죠. 봄 여름 가을 겨울!
오늘 본문 전3:1~11절도 '때'를 말씀 하는데
사실 본문 속에 인생의 사계절이 들어 있는 거죠.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사람마다 때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에 사계절이 있다는 게 중요한 거고요.
거기서 우리는 인생이 뭔가를 좀 알아야 됩니다.
▲1. 인생은 어렵습니다.
욥5:7 '사람은 고생을 위해 났으니 불꽃이 위로 날아가는 것 같으니라' 주1)
사람은 고생을 위해 태어났다고 말합니다.
아, 저는 정말 미국에 살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미국 이민 생활이 너무 힘들고, 또 교회 개척하는 일도 힘들고.. 참 힘든 인생을 살았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인생이 힘든 걸까?' 라고 생각하던 어느 날, 책을 한 권 만났는데,
그 책의 첫 문장이 저를 치유했습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라는 스캇 펙이 쓴 책인데요.
그 책이 이렇게 시작이 돼요. "인생은 힘들다. 이것이 위대한 진리다.
다시 말하자면,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진리 중에 하나다.
이것이 위대한 진리인 까닭은, 진정으로 이 진리를 깨닫게 되면,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삶이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면,
즉 진정으로 그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면,
삶은 더 이상 힘들지 않게 된다' ... 라고 했습니다.
'치유' 라는 것은 깨달음에서 오는 거거든요.
우리 대부분의 상처와 분노는 '왜 이것이 내게만 있느냐'고 생각하는 거예요.
근데 어느 날 '아, 이것은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의 보편적인 문제다' 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치유가 시작되는 거예요. 더 이상 문제가 안 되는 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알긴 알았죠. 그렇지만 그걸 인정하기가 싫었던 거죠.
'아, 인생은 힘들다. 그리고 인생이 힘든 것은 당연한 것이구나!'
제가 이걸 깨닫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인생을 더 이상 도피 하지 않고, 직면하게 되는 계기가, 제게 찾아온 것입니다.
목사만 어려울까요? 아닙니다. 여러분도 어려운 인생임을 제가 너무 너무 잘합니다.
인생은 어려운 것입니다.
근데 시각 하나가 바뀌었는데, 그때부터 제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아~ 나만 어려운 게 아니고 다 어려운 거구나'
▲2. 인생은 패키지입니다. 이게 종합선물세트 같은 건데요.
근데 문제는 뭐냐면, 우리가 이렇게 선물세트를 받을 때,
거기에 10가지 아이템이 들어 있는데,
그 중에 어떤 아이템은 받고 싶지가 않아요. 그런데 그게 들어가 있습니다. 패키지(세트)니까요.
우리가 옛날에 음악 CD를 사잖아요. 거기에 내가 좋아하는 노래는, 한 두 곡 밖에 없어요.
나머지는 그 노래들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세트니까 다 함께 들어있어요.
마찬가지로, 남편은 너무 좋은데... 시댁 식구들은 별로 내가 좋아하지 않게 돼요.
물론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그런 사람들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좋아하는 것만 있는 게 아니고,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것도 함께, "인생"이라는 선물세트 안에 담겨 있는 거죠.
오늘 본문 말씀이 그 말씀입니다.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습니다.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습니다.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습니다.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습니다.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궁금한 거죠. 왜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가 좋아하는 것만 인생이란 선물세트에 담아 주시지 않고,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것도 함께 담아 주셨을까요? 이게 이제 중요한 질문인데요.
이게 인생을 조금 살아보면 알아요.
우리가 좋아하는 것보다, 좋아하지 않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좋아하지 않은 것이, 우리를 성숙하게 만들고, 또 깊이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마치 좋은 약이 입에 쓴 것처럼, 또 쓴 나물이 우리 몸에 좋은 것처럼,
우리가 좋아하지 않아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
"인생"이란 패키지 안에 함께 들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공보다 실패를 통해 더 많이 배웁니다. 그리고 더욱 겸손해 집니다.
우리는 번영보다 역경을 통해 더욱 많이 배웁니다.
인간이 얼마나 유한한 가를 알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되죠.
우리는 안락함보다 불편함을 통해서 더욱 많이 배웁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인생의 모든 패키지를 수용하고 환대합니다.
<닥터 지바고>라는 책을 쓴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삶을 온전히 살기 위해서는 그것들을 전부 받아들여야 한다.' 라고 말했죠.
▲3. 우리 인생은 유한하고 신속히 지나갑니다.
우리는 이제 음식만 유통 기한이 있거나, 어떤 약만 유통 기한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도 다 유통 기한이 있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살 수 없습니다.
모세의 고백을 들어보세요.
시90: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을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세월이 날아가는 것 같아요. 올해는 더 빨리 가는 것 같아요.
호세아13:3 '이러므로 그들은 아침 구름 같으며 쉬 사라지는 이슬 같으며
타작 마당에서 광풍에 날리는 쭉정이 같으며 굴뚝에서 나가는 연기 같으리라'
즉 순식간에 사라지는 거죠.
약4: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이니라'
야~ 기가 막히죠. 부인할 수가 없어요.
지나간 세월은 어떻게 그리 빨리 지나갔는지...
▲4. 세상의 성공은, 잠시 기쁨을 준 후에 공허를 낳습니다.
우리에게 성공과 성취라는 것은 신기루 같은 거예요.
붙잡으면 내게 만족을 줄 것 같은데, 붙잡는 순간 그게 사라져요.
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해서 사달라고 하는 장난감, 사주면 며칠이 못 가서 싫증내요.
이게 이제 우리가 이 땅에 삶면서 경험하는 거죠. 성공, 성취... 너무 공허한 거예요.
그렇게 원했던 것인데... 내가 막상 소유하고 나면 '별거 아니네...'
그 기쁨이 오래 가지 않아요. 그 기쁨이 오래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일주일이 넘지 않아요. 어떤 건 한 시간도 넘지 않아요.
그래서 전도서는 이렇게 말씀하죠.
전1:2~3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더 괴로운 것은 이 말씀입니다.
전2:26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가끔 슬픈 일을 보게 돼요. 평생 돈을 모아서, 애써서 자기 집을 지었는데,
거기 들어가 살아보지도 못하고 죽어요.
제가 아는 목사님은, 교회를 건축 하고, 본인이 머무는 방을 기가 막히게 만들었더라고요.
기가 막히게 만들었는데... 교회를 떠나야 되는 상황이 된 거예요.
제가 그걸 보면서 '야~ 짓는 사람 따로 있고, 누리는 사람 따로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5. 여러분, 인생은 게임과 같아서, 게임이 끝나면 모든 것을 박스에 넣어야 합니다.
바둑 두는 분들은, 끝나면 바둑 알을 박스에 넣죠. 체스도 마찬가지죠.
얼마 전에 드라마를 보니까, 직장인들이 일하다가 사표내고 떠나니까
박스에다 자기 물건들 딱 담아가지고 나가더라고요.
근데 이런 박스가 또 하나 있습니다. 관 입니다.
우리가 죽으면 다 들어갈 곳이죠. 관!
그 관 속에, 자기가 가져갈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요.
근데 우리는 너무 심각해요. 마치 가져갈 것처럼 움켜쥐고 살아가는데
사실은 가져갈 수가 없어요.
어젠가 페이스북에 책이 하나 소개되었는데,
<당신의 죽을 날을 준비하라> 그렇게 하면서, 미리미리 준비 좀 하래요.
의류 ..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 얘기하고 (다 버리라는 거죠)
또 자녀들에게 서류 같은 거, 미리 가르쳐주라는 거예요.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렇게 안 해요.
임종예배를 정신 있을 때 드려가지고, 유언을 남겨야 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숨이 꼴딱 꼴딱 할 때도 임종예배를 잘 안 해요.
그러니까 마지막에 가서 자녀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들을 남기지 못할 뿐만 아니라,
또 자녀들에게 혹시 유산이나 유업을 남길 때
어디에 뭐가 있는지도 모른 채로 그냥 가버리는 거예요.
남은 자녀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몰라요. (일찍 가르쳐주면, 무시와 배신당할까봐...)
어떤 때는, 그 핸드폰에 모든 게 들어있는데, 핸드폰을 열 수가 없는 거예요.
뭐 요즘은 핸드폰도 열 수 있다고 그러는데... 그 얼마나 고생이 심한지 몰라요.
여러분, (바둑, 체스처럼) 인생의 게임이 끝나면...우리는 다 박스로 들어가는 거예요.
◑3. 세번 째, 하나님은 우리가 "인생 수업"을 통해, 의미있는 인생을 살기 원하십니다.
인생은 힘들고... 그리고 보니까 복잡해요. 이게 보통 복잡한 게 아닙니다.
예측할 수가 없어요. 성공과 성취가 기쁨을 줄 것처럼 물밀듯이 밀려오지만,
정작 찾아오는 건, 때로 공허함, 엄청난 두려움이 찾아오고 엄습하는 거예요.
제가 1989년에 교회를 처음 개척했는데, 그렇게 개척하고 싶었어요.
결국 소원대로 개척했어요.
근데 개척한 지 딱 3개월 지나니까, 더 이상 설교할 거리가 없는 거죠.
설교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거죠.
머리를 쥐어 짜도 설교준비가 안 되는 거예요. 왜요? 머리에 든 게 없으니까!
와~ 준비가 안 된 채, 개척을 했던 것입니다.
엄청난 침체가 물밀듯이 밀려우면서, 두려움, 수치심, 자괴감, 열등감
이런 게 저를 찾아 오더라고요.
◑적용 / 그럼 어떻게 우리가 인생을 의미있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1. 하나님을 경외하는 인생이 복된 인생입니다.
전12: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우리 인간이 연약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면, 참 복 있는 인생이 돼죠.
여러분, 렘17:7~8절을 우리는 거듭 묵상해야 됩니다.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2. 인생을 성장과 성숙을 위한 배움터로 생각하십시오.
인생은 배움의 기회입니다.
저도 많은 고난을 통과했습니다.
가끔 목사님들이 제게 물어봐요. '어떻게 그렇게 어려움을 통과 했느냐고?'
또는 가끔 목사님이 저를 찾아와요. 자기가 너무 어렵다고 얘기하면,
제가 고난 당했던 걸 쭉 설명하고 나면, 조용히 그냥 집으로 돌아가시더라고요.
너무 비교가 안 되기 때문에...
그러면 제가 어떻게 고난을 이겼을까요?
저는 고난을 제 스승으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고독을 제 친구로 삼았습니다.
물론 고난을 통과하기가 힘들죠. 그러나 고난은 우리의 삶 속에 엄청난 교훈을 줍니다.
여러분, 고통 때문에 꿈을 꾸는 거예요.
그리고 오히려 고난 때문에, 우리 삶 속에 사람들을 공감하는 공감력, 이해력이 생기는 거예요.
저는 실패한 후에, 다른 목회자들과 더 깊은 공감대를 경험하게 됐고요.
제가 실패한 후에, 다른 목회자들이 제가 나누는 경험담을 더욱 경청하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왜냐면, 한 번도 실패를 안 해본 목회자들은, 공감을 못 해요. 이해가 안 돼요.
왜 안 되느냐는 거예요. 왜 성공하지 못하느냐는 거죠.
고난을 통해서 내가 겸손해 지죠.
또한 고난을 통해서 공동체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알게 돼요.
장례를 치르거나, 병원에 입원할 때... 공동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돼요.
어제는 우리 교회 집사님 한 분이 결혼식을 했는데, 마흔 아홉 살에 결혼을 했어요.
첫 번째 결혼인데, 학벌도 괜찮아요. 고려대 나왔어요. 근데 좀 결혼이 늦어졌어요.
친구들이랑 교인들이 와서 얼마나 결혼을 축하해 주는지요.
신부 아버지가 연로해서 결혼식에 올 수 없으니까,
시댁이 아버지 역할을 해서, 식장에 신부 손을 잡고 들어가 주었어요.
또 교회에서 이렇게 축하해 주죠.
제가 그걸 보면서 '와~ 공동체가 정말 좋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어떻게 하면 우리 모든 삶을, 배움의 기회로 여길 수 있을까요?
그것은 우리가 고난을 기쁘게 여기는 겁니다.
약1:2~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시험을 만나도 기쁘게 여기라는 겁니다.
왜냐면 모든 시험과 시련이 우리에게 교훈을 주기 때문이죠.
시련에 대한 인생의 배움을 강조한 작가 가운데,
지금 돌아가셨는데, 엘리자베스 퀴블로-로스 라는 분이 계신데,
제가 이 분이 쓴 책을 너무 좋아해요.
「배움을 얻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갑자기 더 행복해지거나, 부자가 되거나,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자기 자신과 더 평화롭게 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저마다 배움을 얻기 위해 이 세상에 왔습니다.」
그 다음 말이 우리에게 더 큰 울림을 주죠.
「때로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때, 우리는 더 많이 성장합니다.
조건이 가장 나쁠 때, 우리는 자신이 가진 최상의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배움을 통해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진정한 삶입니다.」
▲3.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은 균형 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이 뭐죠?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실패,
형통한 날과 곤고한 날, 만남과 헤어짐... 이게 인생의 양면이죠.
이걸 수용하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죠. 이게 균형이죠.
전7:14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제가 이제 책(제가 가진 서재의 장서들)을 모두 교회에 기부하고 나니까,
우리 박장로님 께서, 책을 한 권 선물해 주셨어요.
제가 이제 책이 없는 게 불쌍한 가 봐요.
그래서 <인생의 의미 The Quest>라는 책을 선물 받아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이 쓴 책입니다.
그 분이 살아오면서 중요하게 깨달은 일곱 가지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균형' 입니다.
「균형이 없이 우리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없다.
이런 이상은 동아시아의 음과 양이라는 개념에서 나온 것이다.
하나는 다른 하나가 있을 때,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양 과 음, 남자 와 여자 등
이런 두 가지 균형이 중요한 것입니다.
-속도와 느림의 균형 ... 속도만 가지면 안 됩니다. 조금 느리게 살면서
맛을 보고, 의미하고, 깊이 숙고하고 생각하는 것의 균형!
-일과 안식의 균형
-내면을 가꾸는 것과 외모를 가꾸는 것의 균형
-전체와 일부의 균형, 큰 것과 작은 것의 균형도 필요하죠.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절대 나쁜 것 같지 않아요.
왜냐면 이전에 수용할 수 없는 것도 수용하게 되고,
예전에는 힘들었던 양면을, 이제는 품을 수 있게 된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균형을 이룬다는 것은 적응을 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다는 것을 의미해요.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자족한다는 것이에요.
바울이 그랬잖아요.
빌4:11~12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네, 적응을 잘 해야하는 거예요. 지금 같은 시대는 적응을 정말 잘 해야 돼요.
▲4. 인생은 사명을 따라 살 때,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각 사람에게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조금 쉬운 말로 하면,
하나님이 이 땅에 우리에게 심부름을 보내신 겁니다.
제가 어릴 적에 심부름을 잘 했습니다.
성경에 보면, 심부름을 잘 한 사람들이 복을 받았어요.
요셉도 아버지 심부름 하다가, 물론 어려움을 당했지만, 애굽의 국무총리가 됩니다.
다윗도 아버지 심부름 하러 나갔다가, 골리앗을 쓰러뜨립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 이 세상에 심부름 하러 온 거죠.
그 심부름을 잘 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실 게 뭐냐면, 재능과 은사입니다.
여러분 인생의 축복도, 때로는 고통도 모두 다
심부름을 잘 하기 위해서 주신 거예요.
그래서 축복 사명이고, 때로는 고통도 사명입니다.
그리고 재능, 은사, 여러분의 기질, 여러분의 경험, 여러분의 교육 등
이 모든 것들은 다 심부름을 잘 하라고 주신 거예요.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죠.
요17:4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바울도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행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그리스도인은 영원한 본향을 사모하는 순례자입니다.
'하숙생' 노래가 조금 허무해요. '인생은 나그네 길...' 허무해요.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라, 미련일랑 두지 말라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 없이 흘러서 간다' ... 너무 허무해요.
그럼, 정처없이 흘러가는 게 우리 인생일까요?
근데 그리스도인은 그게 아니라는 거예요.
왜냐면 전3:11절을 보시면
'하나님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래서 성경을 보면, 우리는 본향이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 여행을 시작했는데, 목적지가 없으면 방황하는 거예요.
배가 떠났는데 목적지가 없으면 표류하는 거예요.
그처럼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죠. 인생을 시작했는데, 마지막 돌아갈 곳이 없다면,
그러면 방황하는 나그네죠. 여러분, 우리는 나그네가 아니라 순례자죠.
왜냐면 우리는 돌아갈 집이 있기 때문이죠.
히11: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더 나은 본향, 우리는 그 본향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나그네가 아닙니다. 더 이상 외인도 아닙니다.
엡2:19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 strangers 도 아니요 나그네 aliens 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우리 하나님께 속했다는 거죠.
빌3:20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집이 있고요. 우리는 돌아갈 집이 있는 겁니다.
여러분,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게 얼마나 놀라운지 아십니까?
우리가 이 땅을 떠나게 되면, 하나님 아버지 집으로 가게 됩니다.
여러분, 우리는 "인생 학교"에 이제 입학했어요. *설교제목
오늘부터 우리는 인생을 통해서 인생을 배워나갑니다.
그리고 점점 성장하고, 매일 성숙해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 학교"에서 더 풍성하고, 더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그런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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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욥5:7 '사람은 고생을 위해 났으니 불꽃이 위로 날아가는 것 같으니라'
좀 더 확장해서 읽어보면,
욥5:6~7 “재난은 티끌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고생은 흙에서 나는 것이 아니니라.
사람은 고생을 위하여 났으니 불꽃이 위로 날아 가는 것 같으니라”
결코 고난이 그냥 일어나는 법이 없다는 말입니다.
재난과 고난이 티끌과 흙에서 우연히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반듯이 원인이 있기에,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고,
불꽃이 위로 날아가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듯,
사람이 고난을 겪는 것 또한 죄의 필연적 결과라는 말입니다.
욥이 죄를 저질렀기에 고난을 겪는 것이고, 누구에게 호소를 한다 해도
그 죄가 해결되지 않는 한,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고, 곤경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어리석고 미련한 원망이나 분노를 그칠 것을 훈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욥의 고난을 바라보는 친구 엘리바스의 논리였습니다.